원코스 유럽046 이탈리아 바티칸 하이라이트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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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라파엘로에 의한, 라파엘로를 위한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 : 라파엘로의 방 중 가장 먼저 그려진 서명의 방은 4개의 작품이 각각 철학, 신학, 미학, 법학을 은유하는 연작으로 천장화(Ceiling)에 각각의 주제를 상징하는 내용이 집약되어 있다. 아테네 학당(The School of Athens)은 철학, 성체논쟁(Disputation of the Holy Sacrament)은 신학, 추기경과 신학적인 덕목(Cardinal and Theological Virtues)는 법학, 그리고 파르나소스(The Parnassus)는 미학을 뜻하며 이에 해당하는 인물과 그들의 스토리를 압축해 놓았다. 4점의 원형 그림과 4점의 사각 그림이 모여 있는 천장화 또한 이에 맞춰 각각의 주제에 맞는 신화와 인물, 책 등을 담고 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시스티나 성당은 곧 바티칸이다! :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 성당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곧 로마카톨릭의 본산, 바티칸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지창조’에는 단순히 아담의 탄생으로 대표되는 ‘창세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기 이전에 독실한 신자였던 미켈란젤로는 에스더기, 출애굽기, 창세기 등의 구약부터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섭렵한 후에야 비로소 붓을 들었다. 391명이 등장하는 ‘최후의 심판’ 또한 요한묵시록부터 그리스신화까지 서구문명의 방대한 줄기를 지상에서 가장 큰 벽화에 압축한 것. 시스티나 성당을 보지 않고, 바티칸을 논하지 말라!(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그린 당대의 교황도 비교해 보자)

희망의 ‘천지창조’ VS 분노의 ‘최후의 심판’ : ‘최후의 심판’은 화사한 푸른 빛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천상에 있더라도) 걱정과 근심에 시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천지창조’에서 구원과 희망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면, 소재 뿐 아니라 구도, 묘사 등에 있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셈. 이같은 변화는 첫째, 미켈란젤로가 30대의 청년에서 60대의 장년으로 변화했다는 점, 둘째, 당시 로마가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면서 바티칸과 기독교의 권위 또한 실추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화사한 푸른 빛의 바탕임에도 무겁고, 비극적인 ‘최후의 심판’이 탄생한 셈이다. 따라서, 간략하게나마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보자. 대체 어떤 시대였을까?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의 발다키노(IL Baldacchino) : ‘덮개’란 뜻의 발다키노는 대성당 정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제단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다키노는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자리하는 단 하나의 제단이자, ‘교황이 직접 미사를 주관하는 장소’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로마의 4대 성당’에도 교황이 미사를 주관하는 발다키노가 있음에도 성 베드로 대성당의 것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여기에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다키노(IL Baldacchino)는 성 베드로 광장을 설계하고 건축한 또 하나의 천재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회전하는 듯한 형상의 황금빛 기둥을 비롯해 꼭대기의 황금빛 십자가 등 지극히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그가 속한 베르니니 가문의 상징인 ‘벌’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미켈란젤로의 쿠폴라(La cupola) : 성 베드로 대성당의 쿠폴라는 로마 시내 어디든 주변보다 높은 곳이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랜드마크다. 수차례의 설계와 변경 끝에 완성된 반원형의 돔은 500년 이상 세월의 힘을 견뎌오며, 완벽한 내구성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성당 바닥에서 돔 상층부의 십자가까지의 길이만 약 140미터에 달하는 성 베드로 대성당 쿠폴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돔이기도 하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돔인 판테온(지름 약 43미터)를 연구한 브라만테에 이어 라파엘로, 상갈로, 미켈란젤로, 베르니니가 총감독을 맡아 지속적으로 설계하고, 짓고, 보완하였으며 결국 1590년 완공되었다.

구매가격 : 8,910 원

8도자랑 지역축제

도서정보 : 흥미로운 미디어 편집부 | 2018-08-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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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도 자랑! 전국 지역축제 ^
어디든 고고씽!

책소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흥이 넘치고 이웃간의 행/불행을 함께 나누는 잔치문화가 융성한 민족이었다. 기쁜 일이 있어도 잔치를 열었으며 슬픈 일이 있어도 마찬가지로 잔치를 열어 함께 나누기를 좋아하였다.
현대사회에 들어 다소 퇴색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흥이 넘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워낙에 경제상황이 좋지 아니하여 겉으로 드러내고 좋아할 수 없을 뿐이다.
이러한 민족성이 외부로 발현되어 지역마다 각종의 지역축제가 성행하는 이유가 되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판단은 각자의 가치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자체나 지역민들의 입장에서는 지역발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인해 상당 부분 드러내 놓을수 없다는 이유가 있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민족성이 기반이 되었든 지역발전을 위한 이유가 우선 거론된다 하더라도 흥과 재미, 즐거움이 존재하지 않는 축제(잔치)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부분에서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것이다.

어쨌든 함께 참여하여 즐기다 보면 자연적으로 지역발전은 따라오게 되는 것이고 부수적으로 개인 또는 집단의 흥겨움으로 인해 가정과 사회의 발전을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지역축제의 가장 큰 긍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여튼 나와 가족, 그리고 소속된 집단을 위해서라도 가끔은 전국의 알려진 축제를 찾아 참여해보도록 하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축제를 즐기자, 즐기라고 있는 축제다!

구매가격 : 13,000 원

팬디의 호주 여행기

도서정보 : 이한비 | 2018-08-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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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꼬마탐험가 팬디입니다. 이번에 처음 써보는 책이라 많이 미숙하지만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이 책은 제가 호주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설명과 함께 적은 사진책입니다. 호주에 곧 가실 분들께는 볼만한 거리가 될 책이겠네요.

구매가격 : 1,000 원

원코스 유럽041 이탈리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Ⅰ 천지창조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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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자라면 반드시 소장해야할 ‘국내 최초/유일한 천지창조 바이블’ : ‘원코스 천지창조 완전분석’은 오직 천지창조 단 작품만을 다룬 국내 최초의 가이드북이자, 예술입문서로 기획되었다. ‘천지창조’로 할 얘기가 뭐가 그렇게 많냐구? 기존 책에서 ‘천지창조’를 한 꼭지 정도로만 만났다면, 일단 목차를 보시라.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을 제외한, 천지창조의 모든 장면마다 상세한 해설을 달았다. 방대한 내용을 다룬 '천지창조'를 주제와 인물은 물론 관련된 성경까지 한 장의 도표로 완전분석한 창세기도해(圖解)는 보너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바티칸은 곧 미켈란젤로다! :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큰 나라, 바티칸. 한해 천만명 이상의 여행자와 순례자가 방문하는 바티칸박물관은 라오콘군상, 토르소, 아테네학당 등 로마카톨릭의 역사를 담은 수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바티칸을 장식한 예술가 중 최고의 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구일까? 피에타, ‘최후의 심판’을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웅장하고, 거대한 천장화 ‘천지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를 대체할 이는 지상 어디에도 없으리라.

천지창조는 곧 바티칸이다! : ‘천지창조’에는 단순히 아담의 탄생으로 대표되는 ‘창세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기 이전에 독실한 신자였던 미켈란젤로는 에스더기, 출애굽기, 창세기 등의 구약부터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섭렵한 후에야 비로소 붓을 들었다. 그가 4년 반의 시간을 자신의 모든 역량 뿐 아니라 한쪽 눈까지 바친 덕분에 우리는 시스티나 성당에서 하나님, 아담과 이브, 노아 뿐 아니라 4인의 유대영웅, 33인의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 12인의 예언자 등 성서의 주요 인물 300여명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그린 당대의 교황도 비교해 보자)

천지창조, 창세기와 순서가 다르다?! : 보다 중요한 작품을 큰 자리에 그리기 위해, 미켈란젤로는 창세기와 다른 순서로 그렸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순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반대인 역순으로 그렸다. 이를 알고 본다면, 초기작품과 확연히 달라진 후기작품을 확인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천지창조와 미켈란젤로에 관한 궁금증과 알쏭달쏭한 상식까지 ‘원샷 천지창조 & 미켈란젤로’에서 시원하게 해결해 보자!

시스티나 성당은 곧 바티칸이다! :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 성당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곧 로마카톨릭의 본산, 바티칸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지창조’에는 단순히 아담의 탄생으로 대표되는 ‘창세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기 이전에 독실한 신자였던 미켈란젤로는 에스더기, 출애굽기, 창세기 등의 구약부터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섭렵한 후에야 비로소 붓을 들었다. 391명이 등장하는 ‘최후의 심판’ 또한 요한묵시록부터 그리스신화까지 서구문명의 방대한 줄기를 지상에서 가장 큰 벽화에 압축한 것. 시스티나 성당을 보지 않고, 바티칸을 논하지 말라!(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그린 당대의 교황도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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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유럽042 이탈리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Ⅱ 최후의 심판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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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시기 르네상스에서도 손꼽히는 3대 천재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꼽는다. 그러나, 레오나르도는 바티칸에서 작품 활동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티칸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만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바티칸이 레오나르도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미켈란젤로는 그의 역량 뿐 아니라, 건강까지 바쳐가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지상 최대의 걸작을 남겼기 때문이다. 바티칸을 장식한 셀 수도 없는 예술작품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한 점!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성경보다 ‘단테의 신곡’ :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그리기 위해 구약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의 일부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후의 심판’ 또한 신약 중 ‘요한묵시록’과 그리스신화에 근간을 두고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단체의 신곡’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지옥을 묘사하는 장면에 있어서 신곡의 연옥편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뱃사공 카론이나 미노스왕은 성서적인 근거가 부족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바티칸에 이런 소재를 그렸으니, 이단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밖에!) 미켈란젤로와는 시대가 달라 함께 만날 일은 없었겠으나, 유독 단테를 흠모한 그는 사후에 그와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까지 남겼을 정도다.

희망의 ‘천지창조’ VS 분노의 ‘최후의 심판’ : ‘최후의 심판’은 화사한 푸른 빛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천상에 있더라도) 걱정과 근심에 시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천지창조’에서 구원과 희망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면, 소재 뿐 아니라 구도, 묘사 등에 있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셈. 이같은 변화는 첫째, 미켈란젤로가 30대의 청년에서 60대의 장년으로 변화했다는 점, 둘째, 당시 로마가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면서 바티칸과 기독교의 권위 또한 실추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화사한 푸른 빛의 바탕임에도 무겁고, 비극적인 ‘최후의 심판’이 탄생한 셈이다. 따라서, 간략하게나마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보자. 대체 어떤 시대였을까?

열쇠의 성인이자 제 1대 교황 성 베드로 : 바티칸의 역사 자체가 성 베드로로부터 시작할 정도로 중요한 인물. 특히 그는 교황 그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로써 다른 성인과는 또 다른 위상을 지닌다. 때문에 미켈란젤로도 당대의 교황이였던 바오로 3세를 성 베드로의 얼굴에 그려넣는 ‘서비스’를 했다. ‘천지창조’때 엿먹인 교황 율리우스 2세를 떠올리며, 조금은 미안했었는지도... 미켈란젤로의 파격적인 서비스 덕분에, 그의 심복인 체세나 추기경은 교황 백(?)으로도 지옥에서 구원되지 못했다. 그는 보통 ‘열쇠’와 함께 그려지는데 이는 ‘천국의 열쇠’란 의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베드로 대광장은 거대한 ‘열쇠’ 모양으로 건축되었다. 성 베드로는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려지는데, 황금 및 열쇠를 건네는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추기경, 평생 지옥에나 계시게 : 하데스(Hades)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이야기하는 지옥이다. 그리스어로 ‘보이지 않는 곳’을 의미하는 하데스는 주로 ‘강’을 건너 ‘지옥의 입구’를 지키는 ‘개’(케르베로스Kerberos)와 심판관을 만나는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하데스 자체가 심판관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하나, 미노스(Minos), 라다만타스(Rhadamanthys ), 아이아코스(Aeacus), 트립톨레모스(Triptolemos) 등의 심판관이 있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는 지옥의 강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는 뱃사공 카론과 미노스가 그려져 있다. 미노스는 사실 죄인이 아니라, 심판관으로 중립적인 인물에 해당한다. 그런데, ‘최후의 심판’에서 유독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림 속에서 마치 그가 형벌을 받고 있는 듯한 자세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거대한 뱀이 몸통을 두 바퀴 휘어감은 것도 모자라 그의 성기를 물고 있다! 귀 또한 인간의 귀가 아니라, 당나귀귀라고 설명된다. 왠지 모르게 밉상인 얼굴은 기본. 391명의 등장인물 중 가장 흉측하게 그려진 건 분명하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유럽043 이탈리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Ⅲ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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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천지창조’ VS 분노의 ‘최후의 심판’ : ‘최후의 심판’은 화사한 푸른 빛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거나 즐거워하는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천상에 있더라도) 걱정과 근심에 시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천지창조’에서 구원과 희망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면, 소재 뿐 아니라 구도, 묘사 등에 있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셈. 이같은 변화는 첫째, 미켈란젤로가 30대의 청년에서 60대의 장년으로 변화했다는 점, 둘째, 당시 로마가 외부의 침략에 시달리면서 바티칸과 기독교의 권위 또한 실추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해석된다.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화사한 푸른 빛의 바탕임에도 무겁고, 비극적인 ‘최후의 심판’이 탄생한 셈이다. 따라서, 간략하게나마 당시의 시대상을 알아보자. 대체 어떤 시대였을까?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바티칸은 곧 미켈란젤로다! :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큰 나라, 바티칸. 한해 천만명 이상의 여행자와 순례자가 방문하는 바티칸박물관은 라오콘군상, 토르소, 아테네학당 등 로마카톨릭의 역사를 담은 수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바티칸을 장식한 예술가 중 최고의 한 사람을 꼽으라면 누구일까? 피에타, ‘최후의 심판’을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웅장하고, 거대한 천장화 ‘천지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를 대체할 이는 지상 어디에도 없으리라.

시스티나 성당은 곧 바티칸이다! :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 성당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곧 로마카톨릭의 본산, 바티칸을 만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지창조’에는 단순히 아담의 탄생으로 대표되는 ‘창세기’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기 이전에 독실한 신자였던 미켈란젤로는 에스더기, 출애굽기, 창세기 등의 구약부터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섭렵한 후에야 비로소 붓을 들었다. 391명이 등장하는 ‘최후의 심판’ 또한 요한묵시록부터 그리스신화까지 서구문명의 방대한 줄기를 지상에서 가장 큰 벽화에 압축한 것. 시스티나 성당을 보지 않고, 바티칸을 논하지 말라!(미켈란젤로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그린 당대의 교황도 비교해 보자)

천지창조, 창세기와 순서가 다르다?! : 보다 중요한 작품을 큰 자리에 그리기 위해, 미켈란젤로는 창세기와 다른 순서로 그렸다. 뿐만 아니라 창세기순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반대인 역순으로 그렸다. 이를 알고 본다면, 초기작품과 확연히 달라진 후기작품을 확인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천지창조와 미켈란젤로에 관한 궁금증과 알쏭달쏭한 상식까지 ‘원샷 천지창조 & 미켈란젤로’에서 시원하게 해결해 보자!

성경보다 ‘단테의 신곡’ :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그리기 위해 구약성경과 그리스로마신화의 일부에서 영감을 얻었다. ‘최후의 심판’ 또한 신약 중 ‘요한묵시록’과 그리스신화에 근간을 두고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단체의 신곡’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특히 지옥을 묘사하는 장면에 있어서 신곡의 연옥편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뱃사공 카론이나 미노스왕은 성서적인 근거가 부족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바티칸에 이런 소재를 그렸으니, 이단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밖에!) 미켈란젤로와는 시대가 달라 함께 만날 일은 없었겠으나, 유독 단테를 흠모한 그는 사후에 그와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까지 남겼을 정도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유럽040 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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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시작, 1929년 라테라노 조약(Patti lateranensi) : 교황이 국가를 지배하는 종교의 시대가 가고, 무솔리니가 이탈리아 전역을 통일함으로써 공화국의 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바티칸(Vatican)은 자국의 멸망(?)을 놓고, 무솔리니에게 국가 승인을 간청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데 가까스로 이탈리아를 통일하였으나 숱한 피를 흘린 무솔리니 입장에서도 대중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바티칸 측에 적절한 협력의 제스쳐를 취해야만 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실질적인 힘은 없으나, 종교계는 대중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권력 아니겠는가. 이 때문에 이탈리아 통일 정부는 바티칸 측에 ‘작지만’ 독립국가로써 생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는데 이로써 바티칸은 종교국가로써 로마의 한복판에서 역사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협의를 바로 라테라노 조약(Patti lateranensi)이라 칭하며, 20세기 바티칸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르네상스(Renaissance)의 보고 피나코테카(Pinacotheca) : 이름 그데로 회화 작품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이지만 무려 ‘18개의 소전시관’으로 구분되어 있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며, 11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종교화 오백여점을 갖추고 있다. 이동이 손쉬운 회화 작품의 특성상 바티칸 영향력의 변천에 따라 적지 않은 수난을 겪기도 했는데, 1796년 프랑스 나폴레옹의 침략이 대표적. 약탈은 쉽지만, 반환은 어렵다는 역사의 진리를 바티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나폴레옹에게는 피해자인 바티칸이 그레고리안 이집트 박물관(Gregorian Egyptian Museum)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이집트에서 약탈한 유물이 적지 않다는 것은 코미디다.

관광객에게 개방된 유일한 바티칸 정원 피냐 정원(Cortile della Pigna, 솔방울 정원) : 바티칸 영토의 1/3은 바티칸 정원(Giardini Vaticani)일 정도로 바티칸은 의외로(?) 녹지가 넓은 국가이다. 북쪽의 바티칸 박물관과 남쪽의 성 베드로 대성당을 경계로 서편 대부분이 바티칸 정원(Giardini Vaticani)인데 안타깝게도 관광객의 입장이 제한된다. 따라서, 바티칸 내에서 일반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원은 바티칸 박물관 내부의 직사각형 정원, 피냐 정원(Cortile della Pigna, 솔방울 정원)이 유일하다. ‘솔방울’이란 특이한 이름은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서가 아니라, 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 솔방울’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본디 성 베드로 대성당 앞에 있었던 것을 1608년 옮겼다. 별 다른 유물은 없으나 ‘청동 솔방울’의 반대편에 아르날도 포로도로(Arnaldo Pomodoro)의 천체 안의 천체(Sfera con Sfera)란 현대미술품이 배치되어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얀 3세 소비에스키(Jan III Sobieski)의 소비에스키 방(Sobieski) : 소비에스키 방(Sobieski)은 폴란드의 국왕 얀 3세 소비에스키의 이름을 딴 것으로, 폴란드 작가 얀 마테이코(Jan Matejko)가 그린 ‘1883년 오스만 투르크 승전’을 전시하고 있다. 7명의 천사가 7명의 악마를 제압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린 천장화 천사와 악마의 천장(Ceiling of Angels and Demons)도 놓치지 말자. 얀 3세 소비에스키는 1683년 현재의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을 방어하는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영토전이기 이전에 기독교 문명을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방어한 성전(聖戰)의 측면도 있다. 번외적으로 역대 교황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Ioannes Paulus PP. II)는 ‘최초의 폴란드 출신’ 교황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폴란드 출신의 교황’이다.

라파엘로의, 라파엘로에 의한, 라파엘로를 위한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 : 라파엘로의 방 중 가장 먼저 그려진 서명의 방은 4개의 작품이 각각 철학, 신학, 미학, 법학을 은유하는 연작으로 천장화(Ceiling)에 각각의 주제를 상징하는 내용이 집약되어 있다. 아테네 학당(The School of Athens)은 철학, 성체논쟁(Disputation of the Holy Sacrament)은 신학, 추기경과 신학적인 덕목(Cardinal and Theological Virtues)는 법학, 그리고 파르나소스(The Parnassus)는 미학을 뜻하며 이에 해당하는 인물과 그들의 스토리를 압축해 놓았다. 4점의 원형 그림과 4점의 사각 그림이 모여 있는 천장화 또한 이에 맞춰 각각의 주제에 맞는 신화와 인물, 책 등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유럽039 이탈리아 베네치아 하이라이트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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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과 유대교의 성인 성 마르코(San Marco)가 잠든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 오늘날의 중동 지역에서 발원한 기독교과 유대교의 성인 성 마르코(San Marco)가 어쩌다가 수천킬로 미터 떨어진 베네치아에 잠들어 있는 것일까? 그의 유해는 828년까지 알렉산드리아(오늘날의 이집트)에서 그가 세운 성당에 묻혀 있었다. 알렉산드리아까지 상행을 떠난 베네치아인들이 이슬람교도에 의해 훼손될 것을 우려해 그의 유해를 베네치아까지 옮겼는데, 이 과정에서 돼지고기로 위장했다고.(이슬람교도는 돼지를 불경한 존재로 생각해 먹기는커녕 보거나 만지는 것조차 꺼린다.) 성당을 제외한 황금의 선반(Pala d’Oro), 산 마르코 박물관(Museo di San Marco), 보석관(Tesoro)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성 마르코(San Marco)는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정중앙에 위치한 발다키노 우측에 위치.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 전망대 산 마르코의 종탑(Campanile di San Marco) : 1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옛 등대를 1514년 재건축한 것으로 현재의 종탑은 이를 다시 1912년에 지은 것으로 명실상부한 베네치아의 랜드마크다.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노약자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에 새겨진 독특한 장식을 감상하려면 반드시 올라야 하며, 산 마르코의 종탑(Campanile di San Marco)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좌측이 입구고 우측이 출구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 베네치아 고딕풍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뾰족뾰족한 아치 형태로 새겨진 기둥과 창문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를 첨두 아치(尖頭, pointed arch)라 하며,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의 경우 지붕에도 뾰족한 장식물이 빼곡하게 얹혀 있다. ‘분홍빛 대리석’과 함께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의 외연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베네치아 공화국(Republic) 최고 통치자의 관저로 정원, 법정, 시청, 회의실, 평의원실 등과 감옥까지 딸린 ‘작은 정부’이자 ‘요새’다. 1577년 화재로 상당 부분이 손실되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모금으로 복원하였다. 현재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틴토레토의 파라다이스(Tintoretto's Paradise)를 소장하고 있다.

카사노바가 탄식한(?!)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 :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에서 재판을 받은 죄수가 프리지오니 누오베 감옥(Prigioni Nuove)으로 건너가는 교량으로 1601년 만들어졌다.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수로 위에 만들어진 ‘공중 다리’로 베네치아의 역사를 장식한 수많은 유명인들이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를 건넜는데, 희대의 바람둥이이자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감옥의 유일한 탈옥범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 데 세인갈트(Giacomo Girolamo Casanova de Seingalt)가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을 건넌 유명인 중 하나.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란 시적인 이름은 영국 시인 바이런의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Childe Harold's Pilgrimage)’의 한 구절에서 유래한 것.

베네치아 3대 다리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 : 1181년 세워진 최초의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는 나무로 만들어졌다. 베네치아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석조와 대리석으로 재건하였는데 이때 미켈란젤로 등 당대의 건축가를 제치고 낙찰에 성공한 인물이 안토니오 다 폰테(Antonio da Ponte)다. 1503년 착공한 이래 1591년에야 비로소 완공된 리알토 다리는 무려 250여년간 아카데미아 다리가 완공되기 전까지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최초의 다리’이자 ‘베네치아의 유일한 석조다리’로써 기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알토 다리 일대가 베네치아의 중심지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뒤집어진 V 모양에 세련된 지붕이 얹혀진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의 좁은 수로를 좌우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전망대’이자 그 자체로 아름다운 관광지도 수많은 영화, 드라마, CF 등에 단골로 출연한 유적지다.

홍콩 무라노 유리 공예 전시회(2016) Fascinating Glassware of Murano, Venice : 2016년 6월 홍콩을 취재할 당시 난리안 공원(Nan Lian Garden, 南蓮園池)을 방문했다. 난리안 공원은 연못만 2개일 정도로 규모가 방대할 뿐만 아니라 서너곳이 전시관과 기념품샵 등까지 갖추고 있는데 그 중 한 곳에서 ‘Fascinating glassware of Murano, Venice’란 전시회를 하고 있지 뭔가! 홍콩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무라노의 공예품이라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신선한 조합이였기에 별도의 입장료를 선뜻 지불하고 감상해 보았다. 천년의 세월동안 베네치아인이 목숨걸고 지켰던 유리와 색깔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별도의 설명없이도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살아있는 예술품’이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유럽038 이탈리아 베네치아 섬투어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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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수상버스 바포레토(Vaporetto) : 택시는커녕 자전거조차 찾아볼 수 없는 수상도시 베네치아(Venezia)는 본섬이라고 할 수 있는 ‘물고기 모양’ 또한 서너 덩어리의 섬이 군집한 형태로 수백여개의 크고 작은 다리가 아니라면 서로 오갈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여행자는 물론 베네치아인도 물을 건널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도보로 제한적인 본섬만 통행이 가능하다. 베네치아는 익히 알려진 본섬 외에도 수십 여개의 작은 섬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여행 일정이 짧은 여행자라면 주요 관광지가 밀집한 본 섬만 둘러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겠지만... 여행자에게 바포레토(Vaporetto)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서 수상도시 베네치아인의 일상을 한번쯤 엿볼 수 있는 체험이기에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베네치아 인들의 안식처 산 미켈레 섬(Isola di San Michele) : 베네치아 사람들은 죽으면 어디에 묻힐까? 좁디 좁은 베네치아에서는 묘지가 차지하는 공간조차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때문에 딱히 쓸모가 없는 섬 하나를 통으로 내어 공동묘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산 미켈레 섬(Isola di San Michele)! 이 때문에 베네치아 본섬의 성당에 잠든 극히 일부의 유명인을 제외하면 적지 않은 이들을 산 미켈레 섬(Isola di San Michele)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가 대표적으로 그는 베네치아를 너무나도 사랑해 이 곳에 묻혔다고. 그의 옆에는 그와 함께 러시아의 문화를 알린 러시아 발레단 발레뤼스(Ballet Russe)의 창시자 세르게이 디아길레프(Sergei Diaghilev)도 함께 잠들어 있다.

베네치아 유리(Vetro di Venezia)의 비밀 무라노 섬(Murano Island) : 베네치아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주요 사전 중에 ‘베네치아 유리’라는 것이 있다. 베네치아 자체가 쫓겨난 피난민들이 갖은 고생 끝에 건설한 수상도시다보니 원재료를 수입해 이를 잘 가공해 수출하는 제조업과 무역업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그 중에 성공적으로 육성시킨 산업이 바로 ‘유리’인데, 유리 공정의 특성상 고열을 피할 수 없어 화재 위험이 높고 기술 유출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베네치아 공화국은 베네치아의 외곽 섬 중 가장 큰 무라노 섬(Murano Island)에 유리 공예사는 물론 그들의 가족을 죄다 이주시킴으로써 오늘날의 베네치아 유리(Vetro di Venezia)의 명성을 쌓는다. 공예사 입장에서는 이런 재앙이 있을 수가 없겠으나... 공예사들 또한 자신들만의 조합을 형성해 기술 유출을 스스로 금제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올렸다. 현대에도 최첨단 기술 유출은 국가 보안에 침해되는 행위로 처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네치아 정부와 유리 공예사의 민관협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1987) 토르첼로 섬(Torcello Island) : 어지간한 가이드북에는 나오지도 않는 섬이지만, 토르첼로 섬(Torcello Island)은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유적지다!! 현재의 베네치아가 ‘피난민들의 천국’으로 진화하는 초창기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로, 베네치아인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종교는 물론 무역, 소금 생산 등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16세기 2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했을 정도로 발달하였다. 14세기, 16세기에 이어 17세기 전염병으로 큰 피해를 받았고, 인근의 섬으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쇠락했다. 과거의 영예는 찾아 보기 어려우나 Basilica di Santa Maria Assunta를 비롯해 크고 작은 성당에서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1948년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잠시 머물며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를 집필했다.

매년 8월 레드카펫이 펼쳐진다!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Mostra internazionale d'arte cinematografica) 리도 섬(Lido Island) : 한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는 선남선녀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Mostra internazionale d'arte cinematografica)가 열리는 8월 말이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정도로 세기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다. 998년 도제(베네치아 공화국의 국가원수) 피에트로 2세 오르세올로(Pietro II Orseolo)가 현재의 크로아티아 달마시아 해안(견종 달마시안의 고향)을 정복한 것을 기념해 매년 5월 바다에 반지를 던지는 ‘바다와의 결혼식’ Lo Sposalizio del Mare가 리도 섬(Lido Island)을 대표하는 축제다. 종교적인 색채가 더해졌지만, 베네치아 공화국이 멸망한 현재에도 매년 베네치아 시장이 비소나 세레니시마(Bissona Serenissima)란 의식용 선박을 타고 축제를 주도할 정도로 베네치아 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유럽035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서유럽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8-08-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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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건축술의 결정판 콜로세움(Colosseum, Colosseo) : 통일신라 건축술의 결정판이 불국사와 석굴암이라면 로마 건축술의 결정판은 콜로세움(Colosseo)이다. 아치식 구조(층당 80개 X 4층 = 총 240개)를 기반으로 한 49미터 높이의 방대한 규모, 콘크리트란 신소재의 활용, 최대 55,000명 수용 가능한 초대형 공연장, 입장시 30분, 퇴장시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 동선 및 출입구 설계, 개폐가 가능한 차광 시스템 벨라리움(Velarium), 지하와 지상을 잇는 중세판 엘리베이터, 바다(해전 나우마키아Naumachia)를 연출하기 위한 배수 시스템...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유럽(1 Course Europe)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로마의 건국신화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의 인큐베이터 팔라티노 언덕(Collina del Palatino) : 한눈에 들어오는 초대형 건축물 콜로세움과 달리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다 부서진 유적지’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포로 로마노(Foro Romano)와 팔라티노 언덕(Collina del Palatino)는 우리나라로 치면 단군의 전설이 깃든 강화도 마니산(摩尼山) 참성단(塹星壇)쯔음에 해당하는 성지(聖地) 중의 성지(聖地)다. 제단만 설치된 참성단(塹星壇)과 달리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입지 자체가 ‘황제의 정통성’을 대변한다.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루페르칼레(Lupercale, 라틴어 늑대) 동굴이 바로 이 곳에 있다.(미공개) 로마의 정치인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인 포로 로마노(Foro Romano)의 포로(Foro)는 오늘날 영어 포럼(Forum)의 어원이기도 하다.

로마 최고(最高)의 개선문 티투스 개선문(Arco di Tito) : 팔라티노 언덕(Collina del Palatino)을 한바퀴 휘 돌고, 포로 로마노(Foro Romano)로 넘어가는 길.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축물은 ‘로마 최고(最高)의 개선문’ 티투스 개선문(Arco di Tito)이다. 로마 제국의 10번째 황제 티투스(Titus Flavius Caesar Vespasianus Augustus)의 예루살렘 정복을 기리기 위해, 그의 사후 11번째 황제 도미티아누스(티투스의 동생)이 서기 81년 건립하였다. 황제 티투스(Titus Flavius Caesar Vespasianus Augustus)는 예루살렘 정복 외에도 ‘콜로세움(Colosseum)을 완공’하는 업적을 세웠는데, 현대의 로마 시민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위인이 아닐 수 없다. 콜로세움(Colosseum)과 포로 로마노(Foro Romano)의 입장료 수입이 대체 얼마냐?!

쿠리아 율리아(Curia Lulia, 원로원) : 흔히 원로원으로 번역되는 쿠리아(Curia)는 로마 제국을 지탱한 힘 중의 하나인 원로들의 공간으로 현대의 국회에 해당한다. ‘100명의 원로’는 단순히 나이만 많은 이들이 아니라, 황제와 함께 전투에 나서 주변을 평정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개국공신을 뜻하며 공화정 시대 황제를 자문하는 역할을 넘어서 입법하고, 집정관을 선출하는 등 막강한 권세를 휘둘렀다. 공화정 시대 로마의 모든 역사가 만들어진 장소이나, 제정 시대로 변모하면서 과거의 영예를 잃어간 비운의 공간이기도 하다. 기원전 670년 최초로 건립된 이래 수차례 증축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초대형 목욕탕’으로 친숙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303년 완공한 것. 의외로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는 무솔리니가 1930년대에 우선적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다.

성 베드로와 성 바울로가 순교한 마메르티노 감옥(Carcere Mamertino) : 현재 St. Joseph of the Carpenters로 쓰이는 마메르티노 감옥(Carcere Mamertino)은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인물 성 베드로와 성 바울로가 수용되었던 유서 깊은 ‘정치범 수용소’이다.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숨진 성 베드로의 무덤은 오늘날 성 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이 되었고, 교수형을 받아 숨진 성 바울로의 무덤은 오늘날 성 밖 성 바오로 대성전(Basilica Papale San Paolo fuori le Mura)이 되었다. 로마의 역사를 넘어서 기독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성인이 탄생한 장소치고는... 그리 유명하지 않다. 현재 교회 겸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마메르티노 감옥(Carcere Mamertino) 내부에는 성 베드로가 마셨다는 지하 샘과 그의 얼굴이 새겨진 자국이 보존되어 있다.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 카이사르 신전(Tempio del Divo Giulio) :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영어로 가이어스 줄리어스 시저(Gaius Julius Caesar)라 불리는 인물은 흔히 황제에 오른 바 없으나, 로마의 황제로 오인되는(?) 정치인이다. 카이사르(Caesar)는 그의 가문명이다. 그는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란 명대사를 남기고(이는 셰익스피어가 창작한 유언이지만) 암살되었는데, 그의 사후 분노한 시민들의 습격으로 공화정파 귀족들이 몰락한다. 이 과정을 잘 수습한 안토니우스는 ‘초대 황제’의 영예를 안는데 카이사르가 이를 알게 되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안토니우스, 너 마저도!” 그가 암살된 BC 44년 3월 15일 외에도 그를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번외적으로 그가 암살된 장소는 바로 포로 로마노(Foro Romano)의 쿠리아 율리아(Curia Lulia, 원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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