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건축가다

도서정보 : 차이 진원 | 2020-03-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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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우리를 들여다보면 자연의 신비가 보인다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건축 이야기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새들이 있을까? 도로를 돌아다니는 비둘기, 나무 위에서 요란하게 우짖는 까치, 무리지어 포르르 날아다니는 참새까지, 조금만 둘러 봐도 어디서나 새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새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어디서 잠을 자고,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울까?

『새는 건축가다』에서 연구자이자 생태 화가인 저자는 대자연의 건축가라고 할 수 있는 조류가 어떻게 온기 가득한 집을 짓는지 관찰하고 기록한다. 재봉사, 뜨개질 장인, 미장이, 동굴 파기 전문가, 짐꾼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가며 생소하지만 그만큼 신선한 새들의 다양한 건축 이야기와 생활상을 알차게 담아냈다.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멀고도 가까운 새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조류 덕후’ 연구자의 전문성과
생태 화가의 예술성이 어우러진 관찰 도감

저자 차이진원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지만 새와 자연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국립 타이완대학교 삼림연구소에 들어가 야생동물을 연구했다. 새들을 관찰하고 꾸준히 그림과 글로 기록을 남김으로써 새들의 지혜, 생명과 자연의 경이로움 등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새는 건축가다』를 보면 새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둥우리를 만드는 새들의 다양한 건축공법에 대해 기록한 이 책은 어찌 보면 그의 전공인 토목공학과 새에 대한 그의 애정이 잘 버무려진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새 둥우리 하면 나뭇가지가 얼기설기 얽힌 접시 모양의 둥우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새 둥우리는 참으로 각양각색이다. 저자는 새들의 다양한 둥우리 만들기 방식을 설명할 때 재봉사, 편직 장인, 미장이, 동굴 파기 전문가, 짐꾼 등으로 새들을 묘사한다. 이것만으로도 새들이 어떤 방식으로 집을 짓는지 연상이 되어 내용을 한결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물 위를 떠다니는 둥우리, 뱀이 자신의 집에서 살도록 하는 새 등 흥미로운 정보들과 새 둥우리를 분류하고 측량하는 방법 및 새 둥우리 관찰 기록들도 엿볼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둥우리를 만드는 조류의 본능은 공룡에게서 비롯된 것일까?
? 제비가 뱉은 침은 어쩌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둥우리가 되었을까?
? 새들도 함께 ‘아파트’를 짓는다?
? 무덤새는 정말로 무덤 속에 알을 낳을까?
?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마음을 사로잡은 깃털 달린 피카소

새 둥우리를 통해 새들의 지혜를,
나아가 인류를 이해하다

“조류는 새 둥우리로 그들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동시에, 인류가 환경을 변화시켜온 과정을 기록한다. 새 둥우리는 대자연의 일기장이다. 따라서 새 둥우리를 이해하면서 인류는 스스로를 이해하는 셈이다.” -차이진원

새가 떠난 둥우리는 생명력을 잃고 자연으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새 둥우리를 잘 수집하여 보존하기만 하면 인간과 자연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료가 된다. 『새는 건축가다』는 자연의 기록인 새 둥우리에 대한 이야기로 끝맺는다. 70년대 이후, 100년 전 새알과 지금의 새알을 비교해본 미국 과학자들은 DDT 살충제가 새알 껍질을 얇게 만들기 쉽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근거로 과학자들은 DDT 살충제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도록 국회를 설득했다.

새 둥우리와 새알 표본은 당대 환경 상황에 관한 정보를 보존하고 자연의 가장 진실한 모습을 기록한다.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새 둥우리 표본 속 둥우리 재료의 이산화탄소 함량을 비교하면 지구온난화의 변천사를 알 수 있고, 다른 시기의 같은 둥우리 재료를 비교해 각 지역의 대기오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새들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다.


요즘은 다양한 새를 보기 힘들고 새 둥우리를 관찰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새들과 신기한 형태의 새 둥우리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자연과학 도서다. 다가오는 봄, 책 한 권 손에 들고 날개 달린 건축가의 환상적인 세계로 떠나보자.

구매가격 : 14,000 원

뷰티풀 큐어

도서정보 : 대니얼 M. 데이비스 | 2020-0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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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주에서 가장 신비하고 놀라운 것들 중 하나인 인간의 몸,
그 안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섬세하며 미묘한 면역력의 세계를 만나다

질병과 싸우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몸의 능력은 자연의 위대한 신비이자 경이로움 중 하나다. 지난 세월 동안 끈질긴 연구를 통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여태껏 발명된 그 어떤 약보다 더 강력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천연 면역 방어를 이용한 혁신적인 약물과 면역요법이 개발되었고, 이를 통해 오늘날 인류는 암과 당뇨병과 관절염뿐 아니라 수많은 노화 관련 질환과 싸우고 있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이제 마음 챙김 같은 활동이 신체의 회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계적 면역학자인 저자 대니얼 M. 데이비스 교수는 『뷰티풀 큐어』에서 면역계가 어떻게 인간 건강의 혁명을 이끌어 내었는지, 전 세계 과학 혁명의 지도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면역계가 어떻게 그리고 왜 현재의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발견해낸 무명의 영웅들과 반항아들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트레스와 수면, 나이와 우리의 마음 상태가 면역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통해 현대 의학과 건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면역학이라는 과학 혁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저자는 탐정물을 방불케 하는 모험과 발견의 극적인 이야기, 풀어낸 퍼즐과 남아 있는 미스터리에 얽힌 사연, 그리고 희생된 생명과 구해낸 생명에 관한 아름다운 사례들로 이 책을 가득 채웠다. 동시에 독자들을 인간의 신체와 건강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신선한 앎의 세계로 인도한다. 면역계는 인류 건강의 열쇠를 쥐고 있다. 『뷰티풀 큐어』와 함께 우리 몸의 소우주, 면역력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직접 확인해보자.




◎ 도서 소개

면역 치료, 과연 암을 정복할 수 있을까?

최근 BBC 외신에 따르면 모든 암세포를 박멸할 가능성이 있는 면역체계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아직 임상 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 모든 종류의 암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긴 아직 이르나, 이 연구 결과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면역치료는 암 치료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암을 예방하거나 이겨내는 최고의 비법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는 과학적 사실로 곧 나타날 전망이다.
현대 의학이 발전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며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가적 재앙이 되었던 메르스나 사스, 신종플루 등 전염성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발생하며 인류를 위협한다. 건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위험에서 벗어날 확률이 높다. 우리 몸에 내재된 자체 치료제인 면역계는 그 어떤 약물보다 강력하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21세기 과학사에 있어 최고의 발견은 우리 몸이 자연적으로 병균에 대항할 면역력이 있고, 노력을 통해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면역반응이란 몇 가지 유형의 면역세포가 연루된 단순 회로가 아니라, 서로 맞물린 하위 체계들의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격자 체계다.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을 몸에 병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그에 맞서 싸우는 정도로 알고 있지만, 실제 면역체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진화한다는 말이다.


우리 몸의 소우주, 면역 반응의 수수께끼를 풀어 낸
전 세계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특정 유형의 세포가 없어지거나 많아질 때, 유전자가 비활성화되거나 활성화될 때, 화학물질 경로의 스위치가 켜지거나 꺼질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세균과 몸의 투쟁 방식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쳤다. 그 여정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가끔씩은 발을 헛디뎌가면서 면역계에 내재된 비밀 중 많은 것들을 밝혀냈다. 이 과학 혁명은 질병 치료는 물론 우리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놓았다.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맨체스터대학교 대니얼 M. 데이비스 교수는 『뷰티풀 큐어』에서 면역 반응의 비밀을 파헤친 과학자들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알려준다. 면역학이라는 과학 혁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그는 감기, 바이러스 뿐 아니라, 당뇨와 암 등 질병에 약 만큼의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면역 과학 연구의 역사를 탐정물을 방불케 하는 모험과 발견의 극적인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면역계의 비밀을 풀어낸 퍼즐과 남아 있는 미스터리에 얽힌 사연, 그리고 희생된 생명과 구해낸 생명에 관한 아름다운 사례들이 가득 담겨있다.


면역력에 대해 이렇게 접근한 책은 없었다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면역력에 대한 모든 것

저자는 면역학에 관련된 과학자들과의 인터뷰와 면역학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살펴봄으로써 면역학의 진보가 이루어진 방식을 다루고 있다. 바로 이 지점이 면역력과 관련된 수많은 책들과 이 책의 차별점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과학 지식의 이면에는 개인의 고난과 승리와 희생에 대한 생생한 탐험과 지난한 분투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가 인류 건강의 역사에 왜 이토록 중요한 문제인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뷰티풀 큐어』는 면역계가 어떻게 인간 건강의 혁명을 이끌어 내었는지, 전 세계 과학 혁명의 지도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면역계가 어떻게 그리고 왜 현재의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발견해낸 무명의 영웅들과 반항아들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트레스와 수면, 나이와 우리의 마음 상태가 면역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통해 현대 의학과 건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면역계는 인류 건강의 열쇠를 쥐고 있다. 『뷰티풀 큐어』와 함께 우리 몸의 소우주, 면역력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직접 확인해보자.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물론,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의학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수수께끼가 다 풀린 것은 아니지만 면역학의 이러한 발견들은 몸이 어떻게 질병과 싸우는지, 그리고 건강해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에서 우리가 과거에 견지했던 단순한 견해에 의문을 제기한다. 면역계가 우리 몸의 일부가 아닌 것, 우리 몸에 낯선 것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은 아주 넓은 의미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무수한 세포와 분자들이 운영하는 복잡한 층위의 생물학적 견제와 균형이 이러한 과정을 까다롭게 조율한다는 점은 전보다 더 분명해졌다. 면역의 수수께끼와 복잡함을 규명할수록 우리는 건강과 안녕에 대한 중요한 질문에 접근할 수 있다.

프롤로그



힉스입자의 발견, 인간 게놈 서열의 정리, 혹은 우주선을 통한 화성 탐사는 어마어마한 양의 장기적인 계획과 문서 작업이 따른다. 그러나 새로운 종류의 세포가 몸속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내는 일은 이와는 매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선구적 연구는 엄밀한 과학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다. 최소한 처음에는 확인하거나 부인할 명확한 이론이랄 것도 없고, 꾸려서 조율할 만한 국제 협력단이나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들을 아울러 조직한 연구팀도 전혀 없다. 세포 관련 학문의 진보는 그저 소수의 개인들이 자신의 직감을 따라간 덕분에 이루어진다. 작가와 과학자의 창작 과정이 유사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과학자들이건 작가들이건 모두 이곳저곳을 헤매며 푸념을 늘어놓다가 침울함에 빠지고 그러면서 효과적인 플롯을 찾아다닐 뿐이다.

2. 위험을 감지하는 세포



이쯤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고유한 적합유전자들이 다른 이들의 적합유전자보다 더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령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에 평균 이상의 면역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변종 유전자가 자가면역질환 같은 다른 질환에는 더 취약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전자 시스템에 위계란 전혀 없다. 인간 종에 포진해 있는 유전적 다양성은 온갖 종류의 잠재적 감염과 싸우는 능력에 모두 꼭 필요하다. 나는 바로 이것이 인간의 다양성을 칭송해야 하는 강력하면서도 근원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2. 위험을 감지하는 세포



누구나 존재 이유는 있지만 과학자의 특별한 존재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지식을 담고 있는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린덴만은 2015년에 사망했고 아이작스보다 거의 두 배나 오래 살았지만, 짧건 길건 두 사람 모두의 인생에서 이들이 함께했던 1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장 중요한 업적은 인터페론의 발견이었다. 이들의 업적이 영원한 이유는 다른 과학자들의 수많은 노고가 바로 이들의 노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는 이렇게 말한다. “결국 우리는 모두 이야기로 남는다.” 린덴만과 아이작스가 과학계의 영웅인 이유는 이들의 이야기가 기원 신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3. 20세기의 중요한 발견, 인터페론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은 수면 욕구나 식욕부진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행동과 감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상세한 기전을 알 수는 없지만 면역계는 분명 우리의 기분과 감정을 형성한다. 이 작용 중 일부는 그저 호르몬과 사이토카인이 상호 관련을 맺는 방식에서 낳은 우연한 결과일 수도 있으나, 일부는 특정한 이유로 진화를 거쳐온 것일 수 있다. 가령 몸이 아플 때 돌봐줄 수 있는 사람에게서 위안을 찾는 일에는 분명 진화상의 이점이 있을 것이다.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양식은 음악만이 아니다. 세균을 찾아내는 면역세포의 화학반응 또한 애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면역계와 신경계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고, 각자는 몸의 사이토카인과 호르몬의 흐름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5. 스트레스와 호르몬, 면역계 간의 상호작용

구매가격 : 14,400 원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도서정보 : 저자 스티브 브루사테 | 2020-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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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 《선데이 타임스》 · 《글로브 앤 메일》 베스트셀러
★ 〈스미스소니언〉 · 〈사이언스프라이데이〉 선정 ‘올해의 과학책’
★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과학기술 부문 수상

개미에 에드워드 윌슨, 우주에 칼 세이건이 있다면, 공룡에는 브루사테가 있다. - 《워싱턴 타임스》

공룡에 관한 모든 상식이 뒤집힌다!
세계적인 젊은 공룡학자가 되살려낸 진짜 ‘쥬라기 공원’

움직이지 마! 그럼 우리를 볼 수 없어.(Don’t move! She can’t see us if we don’t move.)

비명이 터져 나오는 입을 간신히 틀어막고 숨을 죽인다. 쿵.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목표물을 향해 한 발 더 내딛는다. 50여 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늘어선 입가가 시야를 메운다. T. 렉스는 광기가 서려 있는 노란 눈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주둥이 끝으로 주변을 훑는다. 갑자기 내뿜은 콧김에 카우보이모자는 힘없이 날아간다.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이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이것은 가만히 앉아 고기반찬이 되기를 자초하는 일이다. 2000년대 들어 T. 렉스는 높은 시력, 날카로운 청각, 예민한 후각을 가졌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로 T. 렉스와 만나게 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재빨리 도망치는 게 그나마 살 수 있는 길이다.
어린 시절 책과 만화, 영화를 통해 만났던 공룡이 달라지고 있다. 눈앞에 있는 사냥감도 인식하지 못하는 티라노사우루스는 알고 보니 높은 지능과 뛰어난 감각을 지닌 살육 기계였고, 권좌 위에서 고독을 즐기기보다는 여럿이 떼 지어 다니며 게걸스럽게 살코기를 난도질하는 걸 선호했다. 착하고 점잖은 초식동물로 알려진 트리케라톱스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진정한 호적수로 중생대 호숫가와 강변에서 끊임없이 혈투를 치렀다. 날렵한 포식자로 그려진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는 사실 깃털과 날개가 있지만 날지는 못하는 새에 가까웠으며, 이와 비슷한 깃털 공룡들과 수많은 원시 조류들이 익룡과 함께 백악기 말 하늘을 점유하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사막부터 알래스카의 불모지까지, 세계 곳곳에서 수집된 새로운 증거들은 지난 10년간 공룡에 관한 지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그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15종이 넘는 신종 공룡을 기술해온 세계적인 젊은 공룡학자 스티브 브루사테(Steve Brusatte)는 최신 연구 성과와 첨단 과학 기술에 힘입어 지금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진짜 공룡의 세계를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에서 우아하게 펼쳐 보인다. 그리고 공룡의 불가사의한 기원, 경이로운 번성, 갑작스런 멸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공룡의 시대로 독자를 이끈다.

변방의 초라한 ‘고양이’는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진화의 기린아’ 공룡의 놀라운 반전 매력

공룡은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을까? 공룡은 처음부터 커다란 덩치와 가공할 만한 힘을 갖고 태어나 자기보다 약한 종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마침내 세계 제국을 건설하도록 선택받은 존재였을까? 강하고 멋진 공룡에 흠뻑 빠져 아예 공룡이 되겠다는 애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겠지만, 최초의 공룡은 집고양이만 한 가냘프고 보잘것없는 괴상한 생명체였다.
오히려 공룡의 진정한 ‘멋짐’은 뾰족한 이빨이나 다부진 근육질 다리가 아니라 뛰어난 적응력과 끈질긴 생존력에 있었다. 이 말의 뜻을 이해하려면 약 2억 3000만 년 전 최초의 공룡이 등장했을 때 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당시 지구엔 땅덩이라곤 초대륙 하나뿐이었는데, 적도를 중심으로 한 고온다습한 열대 지옥과 광대한 사막이 대부분인 상태로, 이제 막 생존 신고를 마친 ‘루키’들에게 결코 호의적인 환경이 아니었다. 따라서 원시 공룡들은 비교적 적응하기 쉬운 온난습윤한 남쪽 변방에 자리를 잡고, 슈퍼 도롱뇽과 거대 악어를 요령껏 피해 다니며, 홍수와 진흙사태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안간힘을 써야 했다. 그렇게 근근이 버티는 삶은 무려 3000만 년이 넘게 이어졌다.
하지만 공룡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엿봤다. 공룡 조상들은 쩍 벌리고 어기적어기적 걷는 대신 똑바로 걷고 달리는 사지를 진화시켜 지옥 같은 페름기 말을 견뎠다. 개와 기린의 중간 크기쯤 되는 고용각류는 경쟁자인 린코사우르(초식 파충류)나 디키노돈트(초식 포유류)의 눈치를 보며 조금씩 서식지를 넓혀나갔고, 긴 목과 큰 덩치 같은 독특한 체제를 실험했다. 개만 한 원시 공룡인 코일로피시스는 험상궂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열대 사막에서 살아남아, 훗날 T. 렉스를 포함하는 수각류 왕조를 열어젖혔다.
그리고 마침내 쥐라기가 도래했을 때 전세는 완벽하게 뒤집혔다. 트라이아스기 말부터 초대륙은 동서로 찢어지기 시작했고, 박살난 지표면 틈 사이로 마그마가 콸콸 쏟아져 나왔다. 화산 폭발로 방출된 대량의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했고 식물 대부분을 멸종시켰으며 연쇄적인 도미노 효과로 인해 슈퍼 도룡뇽, 대형 양서류, 의사 악어류 등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놀랍게도 공룡은 이 모든 역경을 이겨냈다. 그리고 신속한 대사, 미친 성장 속도, 거대한 몸집이라는 ‘초능력’을 진화시켜 지구의 지배자로 우뚝 섰다. 진정한 공룡 시대의 막이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환상적인 동물들은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이 행동학적, 생리학적, 생물학적 이점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조립해 만든 것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스크린에서 쥐라기와 백악기 전 지구를 호령한 위풍당당한 공룡들만 보았지만, 진정한 공룡의 역사는 이렇게 화려한 무대 뒤 장막에 가려진 역전과 반전의 대장정에서 시작되었다.

소행성이 공룡의 ‘아킬레스건’을 강타한 것이라면,
다음 멸종의 주인공은 우리가 될 것인가?

공룡 흥망사의 하이라이트는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 직경 10킬로미터의 소행성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 상공을 질주한 ‘최후의 그날’이다. 1억 5000만 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공룡 제국은 소행성 충돌로 순식간에 몰락했다. 페름기 말의 대멸종이 그랬듯, 백악기 말의 대멸종은 세상에 텅 빈 운동장을 선사했고, 어렵사리 살아남은 패잔병들은 여러 가지 생물학적 실험을 감행하며 줄기차게 진화했다. 그리고 마침내 포유류가 음지에서 기어나와 새로운 주연 배우로 급부상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다. 페름기 말 지구상 생물종의 90퍼센트 이상을 휩쓸어버린 끔찍한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에도, 트라이아스기 말 거대한 판게아가 해체되어 지리와 기후 조건이 완전히 뒤바뀌었을 때에도, 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해온 공룡이 소행성 충돌로 갑작스레 절멸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 문제와 관련해 저자는, 소행성 충돌 당시의 먹이사슬에서 일부 대형 초식공룡들이 사라짐으로써 생태계가 ‘약간’ 취약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렇다면 소행성이 자연의 약한 고리를 찔렀던 것은 아닐까? 소행성이 다른 때에 지표면을 강타했다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을지도 모른다.
백악기 말 벌어진 이 대사건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산업혁명 이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30퍼센트 이상, 메탄의 농도는 두 배 이상 높아졌다. 1900년 이후 사라진 척추동물은 400여 종에 육박한다. 따라서 현대의 생태계는 백악기 말보다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생각보다 훨씬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 아닐까?
공룡의 진화와 멸종의 연대기는 단순히 우리의 판타지를 충족해주는 화려하고 멋진 동물들의 옛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장구한 생명사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서, 오늘날의 인류를 비추는 거울로 기능한다. 그 역사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단 하나의 교훈이 있다면, 다름 아닌 ‘겸손함’일 것이다.

땅속에 숨겨진 생명의 진실을 쫓아
잃어버린 세계로 떠나는 매혹적인 여정

공룡의 파란만장한 진화사 못지않게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공룡을 둘러싼 온갖 수수께끼와 관련이 있다. 용각류가 큰 덩치를 앞세워 번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북아메리카를 호령했던 티라노사우루스를 아시아계 이주민으로 보는 까닭은? 유럽에서 발견된 난쟁이 공룡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 달린 공룡들은 ‘새가 공룡’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뒷받침하나? 새가 정말 공룡이라면 왜 비조류 공룡만 몰살당한 걸까? 그것이 소행성 충돌 때문이라는 주장은 어느 정도로 믿음직한가?
이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저자를 포함한 수많은 연구자들의 학문적 열정과 놀라운 발견들이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스코틀랜드에선 신비로운 거대 용각류의 흔적을 쫓아 방수옷을 세 겹이나 껴입고 몇 시간을 추운 해안에서 보낸다. 때론 어두컴컴한 연구실에 쭈그려 앉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원시 티라노사우루스의 태곳적 뼛조각들을 살펴본다. 유럽의 난쟁이 초식 공룡들을 잡아먹고 살았을, 또 다른 난쟁이 육식 공룡의 정체를 밝히러 루마니아로 날아간다.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깃털 공룡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견한 수각류 공룡들을 토대로 공룡과 새를 포함하는 새로운 족보를 작성한다.
젊은 과학자들의 창의력 넘치는 기발한 실험들도 돋보인다. 공룡 골격의 3차원 디지털 모델을 컴퓨터로 구축해 거대한 용각류의 실제 크기와 무게, 습성과 운동 등을 추론한다. 뼈를 으스러뜨리는 T. 렉스의 깨무는 힘을 확인하려고 청동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T. 렉스 이빨을 유압식 부하 장치에 장전한 다음, 암소의 골반을 강타해본다. 고성능 현미경을 이용해 화석화된 깃털 속 멜라노솜을 관찰해서 선사시대 동물들이 살아 있을 때 색깔을 알아낸다. 그 결과 우리는 50톤이 넘는 몸무게로 보잉 737 비행기를 압도하는 초대형 용각류와, 조심스럽게 자르고 써는 대신 뼈를 통째로 으스러뜨리는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 총천연색 깃털로 화려하게 장식된 날개를 뽐내는 공룡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저자와 함께 공룡의 비밀을 쫓아 폴란드의 채석장, 몽골의 사막, 스코틀랜드의 섬, 브라질의 오지, 미국의 황무지로 떠나보자. 공룡이 지배하던 세상은 6500만 년 전 끝났지만 그 역사는 수많은 생명의 기록들과 과학적 추론이 더해져 매일같이 진화하고 있기에 잃어버린 세계를 향하는 우리의 지적 여정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미국뉴욕주 애디론댁산맥의 숲의 시와 그림들.Forest Pictures in the Adirondacks,by John A. Hows and Al

도서정보 : John A. Hows . Alfred B. Street | 2020-02-2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연과학/공학 > 생물학


미국뉴욕주 애디론댁산맥의 숲의 시와 그림들.Forest Pictures in the Adirondacks,by John A. Hows and Alfred B. Street
미국뉴욕주 애디론댁산맥의 숲의 자연경관을 시로지어서 그림으로 표현한책.
FOREST PICTURES
IN THE
A D I R O N D A C K S
By
JOHN A. HOWS
WITH ORIGINAL POEMS BY ALFRED B. STREET
NEW YORK:
JAMES G. GREGORY, 540, BROADWAY.
M DCCC LXV.
{2}
Entered according to Act of Congress, in the year 1864,
By JAMES G. GREGORY,
In the Clerk’s Office of the District Court of the United States for the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
{3}

C. A. ALVORD, ELECTROTYPER AND PRINTER.

구매가격 : 12,000 원

초전도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오쓰카 다이이치로 | 2020-0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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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초전도의 세계는 지금 시작되고 있다

절대영도 부근에서 어떤 종류의 물질의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는 초전도 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저항이 없어지는 메커니즘은 어떤 것인가? 초전도를 일으키는 전자쌍은 어떻게 해서 생기는가? 왜 극저온이 아니면 안 되는가? 이것은 그 정체를 숨겨온 초전도도 BCS 이론의 등장에 의해 해명된 듯이 보였다. 초전도 현상이 바딘, 쿠퍼, 슈리퍼(BCS)등에 의해 해명된 것은 발견으로부터 46년째인 1957년의 일이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터널효과, 자속 양자화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높은 자기장까지 초전도성을 유지하는 재료, 그리고 조셉슨 효과가 잇따라 발견되어 초전도가 아직도 비밀로 숨기고 있었던 것들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들 발견은 BCS 이전에는 생각조차 못 했던 초전도의 응용 분야를 열어놓았다. 그런데 초전도 응용에 있어서의 약점은 극저온 환경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었다.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가 되는 물질은 없을까? 1986년 뮐러, 베드노르츠 박사에 의한 고임계온도산화물 초전도체의 발견에 의해 초전도는 극저온의 세계에서 실온의 세계로 가까워져 새로운 가능성과 그 정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초전도에 대한 탐구와 그 역사를 좇아가며 독자를 초전도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응용에의 고민과 모색을 통해 초전도의 미래를 그려본다.

구매가격 : 13,500 원

미생물 전쟁 : 우리 몸을 지키는 아주 작은 것들의 세계

도서정보 : 아일사 와일드 , 제레미 바 , 브라이오니 바(기획) , 그레고리 크로세티(기획) | 2020-02-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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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몸속 미생물 전쟁, 두 세계의 이야기로
역사와 미생물을 한눈에 이해하는 최고의 교양만화!

“세균, 바이러스 하면 우리에게 해로운 존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미생물 전쟁》을 읽고 나면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나쁜 놈들을 막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깜짝 놀라게 된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미물일지라도 미워하지 마라. 게네들 덕분에 당신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 서민(기생충학자, 《서민의 기생충 열전》 저자)

▶ 『미생물 전쟁』 북트레일러
https://youtu.be/Te_lbw-tjdY

구매가격 : 8,500 원

지구를 리모델링해야 지구가 산다

도서정보 : 이광모 | 2020-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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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변화는 동물과, 사람, 그리고 곤충들에 이르기까지 멸종되기 전 200조 달러 준하는 돈을 조달하여 지구 리모델링에 사용할 수 있다. 지구촌 사람, 동물 모든 생명들이 함께 공유하는 나무식량 심기를 통해 사라져가는 모든 생명체 곤충복원, 모든 생명들의 생존을 위한 지구 리모델링을 위한 방법 제시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물이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우에다이라 히사시 | 2020-0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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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만물의 근원이다

물과 공기는 생물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인간은 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 까닭은 물의 풍부한 변화 상태와 홍수의 전설 따위에서 볼 수 있듯이 인류 생활에 미친 헤아릴 수 없는 영향 때문이리라. 물이라는 물질에 마음이 끌려 연구한 사람도 상당히 많다. 유럽의 어떤 학자는 “물은 가장 아름다운 화합물”이라고 했다.

물은 분자량이 기껏 18이며 2개의 수소 원자와 1개의 산소 원자로 이루어진 간단한 화합물이다. 얼핏 보기에는 분자식이 단순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놀라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상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생물은 발생하기 그 훨씬 전부터 물의 혜택을 입어왔다. 아찔하리만큼 긴 진화 과정에서 생물은 이 신기한 화합물의 성질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물은 생명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지만, 단백질이나 핵산처럼 생명현상 자체의 주연은 아니다. 복잡한 현상을 진행하는 연출가이며 또한 주연을 돕는 조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물에 관한 여러 책들이 출판되었지만 대부분은 거시적인 입장에서 물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물 분자의 운동이라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물과 생명의 관계를 다루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물 분자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연출하는 역할을 정면으로 부각해 독자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구매가격 : 11,700 원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도서정보 : 윤성철 | 2020-02-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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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우주의 진화와 생명의 기원을 둘러싼 비밀
우리는 장엄한 우주의 역사 그 자체다!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가 서울대 인기 교양과목 〈인간과 우주〉에서 진행한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윤성철 교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도 출연해 천문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현대 천문학의 눈부신 성과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를 우주라는 낯선 공간으로 데려간다. 빅뱅 이후 일어난 별의 형성과 진화를 통해 지금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아주 머나먼 과거, 우리는 모두 별이었다!
우주의 진화와 생명을 둘러싼 비밀!

우주는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빅뱅은 왜 일어났는가? 아주 먼 미래의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는가? 이 우주 안에서 우리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의 존재는 무엇을 의미할까? 윤성철 교수는 이 질문에 천문학이 어떻게 답할 수 있는지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통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우주는 138억 년 전 순간적으로 발생한 대폭발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은 우주에 남아 있는 흔적들이 발견되면서 단순한 가설이 아닌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빅뱅우주론은 우주에 관한 여러 굵직한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정적인 우주를 표방하는 정상우주론의 자리를 빼앗고 현대 천문학의 중심에 섰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계속 변하는 것처럼 우주도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이 같은 현대 과학의 위대한 발견으로, 빅뱅 이후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별의 형성과 진화, 생명의 기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별을 구성하는 물질과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이 같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근거와 이론들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즉 별의 내부에서 합성되는 물질은 별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환 과정을 통해 우주로 퍼져나가 별과 별 사이를 떠도는 생명의 씨앗이 되며, 이는 다시 새로운 별로 탄생되거나 지구에 떨어져서 우리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된다. 또한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 중 하나인 수소는 빅뱅을 통해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우리 몸은 빅뱅의 순간을 기억하는 우주 그 자체인 동시에 별에서 온 먼지”라는 것이다.
결국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는 우리 모두가 ‘우주 역사의 일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만약 하늘의 별에 관해 알기 원한다면 저 하늘을 보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주를 향한 천문학의 경이로운 여정!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우주가 정적이고 영원하며 무한할 것만 같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수천 년의 시간 동안 인간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설명하는 천동설을 믿었다. 그러나 빅뱅의 발견으로 현대 천문학은 불과 반세기라는 짧은 시간에 그 전과는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우주론을 써 내려갔다.
이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는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인간의 세계관을 뒤바꾼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아인슈타인의 최대 실수, 우주상수’, ‘여성 최초 하버드대 교수가 된 세실리아 페인’ 등 천문학사를 수놓고 있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에서 일어나는 별의 형성과 진화뿐 아니라 경이로운 생명의 기원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프리드만, 르메트르, 허블, 로키어, 팔미에 등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현대 천문학자들이 혹독한 과학적 검증과 실수를 거쳐 별의 스펙트럼과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등을 밝혀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독자들은 우주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도 얻게 된다.
이 책은 천문학을 처음 접하거나 별다른 과학적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우주의 신비로움을 담은 사진과 물리학 이론을 설명하는 다양한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친절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저자의 글을 경험한 독자라면 누구나 우주가 선사하는 감동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외계인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과학이 선사하는 인문학적 통찰!

현대 천문학의 가장 큰 주제로 외계 행성의 탐사가 떠오르고 있다. 우주와 인간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는 데 성공한 현대 천문학의 다음 미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구처럼 생명이 거주 가능한 외계 행성의 발견을 근거로 외계 생명체에 대한 합리적 질문과 과학적 답변을 이어나간다. 특히 저자는 상상 가능한 외계 생명과 외계인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지구의 진화 현상을 보면 이 같은 추측은 결코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로써 저자는 독자들에게 낯선 존재와의 만남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는 외계인과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을까? 그는 외계인을 만날 때 우리의 감정은 낯선 이방인을 대할 때 갖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면서 낮선 존재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는 ‘폭력’이 아니라 자연 및 타인과 공존하는 지혜를 갖춘 ‘성숙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한 과학을 넘어 우리가 인간의 존재를 우주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우주와 별, 인간으로 이어지는 경이로운 여정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문학적 통찰은 우리에게 과학의 즐거움과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서가명강 -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내 삶에 교양과 품격을 더해줄 지식 아카이브, ‘서가명강’
서울대 학생들이 듣는 인기 강의를 일반인들도 듣고 배울 수 있다면?

★★★ 서울대생들이 듣는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직장 생활에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 살아가는 데 진짜 필요한 공부였다!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서울대학교 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현직 서울대 교수들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재구성하여 도서에 담았다. 2017년 여름부터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은 ‘서가명강’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다른 주제의 강의를 펼쳤으며, 매회 약 100여 명의 청중들은 명강의의 향연에 감동하고 열광했다. 서가명강의 다채로운 인문학 콘텐츠는 도서뿐만 아니라 현장 강연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대생들이 직접 뽑은 인기 강의, 전공을 넘나드는 융합 강의, 트렌드를 접목한 실용 지식까지, 젊고 혁신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출퇴근길을 이용해 교양 지식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 진로를 탐색하려는 청소년, 나아가 늘 가슴에 공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양인들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 서가명강 오프라인 강연 www.book21.com/lecture
* 서가명강 팟캐스트 audioclip.naver.com/channels/345
* 서가명강 유튜브 | 유튜브에서 ‘서가명강’을 검색해보세요.


◎ 책 속에서

별을 간단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별이 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은 진화한다. 누군가 20년 전 모습을 근거로 당신을 함부로 규정하려 든다면 모욕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21세기의 한국 사회를 일제 강점기의 모습으로 규정하려는 것과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 별과 우주도 마찬가지다.

【들어가는 글 | 우주의 끝에서 인간을 만나다 : 14쪽】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가 천왕성처럼 97.8도였다면 생명의 진화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을 것이고 인류도 출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우주에는 수많은 우연적 사건이 발생한다. 이런 사건의 연속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지구의 자전축이 결정된 것도 인간의 출현도 모두 복잡다단한 우주 역사의 일부로 발생한 일이다. 이런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과 우주를 이해할 수 없다.

【1부 | 코페르니쿠스 혁명, 인간은 왜 우주의 미아가 되었는가 - 천문학의 발전과 인간 굴욕의 역사 : 54-55쪽】



우리는 우주의 시작에 관한 질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과연 우주에 시작이 있었을까? 그렇다면 우주는 영원하지 않고 유한하단 말인가? 우주의 시작은 신의 창조를 연상시킨다. 때문에 동적인 우주에 관한 이론을 제시했던 프리드만의 업적은 자국 소련에서 배척당한다. 신의 창조 신화를 연상시키는 프리드만의 이론이 당시 소련 공산주의자들이 믿었던 변증법적 유물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2부 | 빅뱅,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우주의 시작과 끝을 향한 지적 탐험 : 102쪽】



우리의 핏속을 흐르는 철, DNA를 구성하는 원소들은 모두 과거 언젠가에 별 속에서 생성되었다. 별들의 먼지로 구성된 우리 몸은 별의 탄생, 별의 진화, 별의 죽음과 초신성 폭발의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도 만들어졌고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들이 지구에 마련되었다. 우리 모두 아주 먼 과거에는 별 속에 있었다.

【3부 | 별과 인간,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우리 안에 새겨진 우주의 장엄한 역사 : 200쪽】



진화할 수 없는 것은 생명이 아니다. 생명이라는 현상을 태초부터 미리 정해진 ‘원형’을 통해 이해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 고정된 질서는 생명에게 죽음을 뜻할 뿐이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긴다. 과연 생명은 어느 정도의 극한 환경에서까지 적응이 가능할까? 과학기술 문명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산소가 없거나 온도가 100도인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 인간은 그만큼 연약하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생명은 연약하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곤 한다.

【4부 | 외계 생명과 인공지능,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 -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믿는 합리적 이유 : 239쪽】



인간의 특정 모습을 영원한 본질로 규정하고 그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이 발견되면 죄, 타락, 혹은 합목적성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던 과거의 구습은 수많은 억압과 비극의 근원이었다. 하지만 별 먼지인 인간의 많은 측면은 역사의 여러 특수한 상황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이는 인간의 미래 역시 미리 정해진 질서에 구속받지 않고 열려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주의 광대함에 압도되어 우주의 끝이 어디인가를 종종 묻곤 한다. 하지만 우리를 더 설레게 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우주가 내재하고 있는 수많은 가능성들의 한계는 무엇인가?

【나가는 글 | 우주의 한계와 가능성을 찾아서 : 265-266쪽】

구매가격 : 15,040 원

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

도서정보 : 마티조프슨 | 2020-01-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사는 다 과학이다!”

생활 속 소박한 의문에 대한 괴짜 과학자의 대답
일상 속 현상들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속속들이 파헤치다
- 일상에 숨겨진 과학을 이해하면 보다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과학을 통해 우리의 삶은 더욱더 즐거워질 수 있다
- 과학적 사고방식은 잘못된 정보와 빈약한 논리, 성급한 결론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건물 구석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거미줄을 쳐놓고 먹잇감을 기다리는 거미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운 나쁘게 걸린 먹잇감을 실로 둘둘 말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는 거미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신기해서 가만히 바라보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먹잇감이 거미줄에 걸려서 꼼짝하지 못하는 동안 거미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고 그 위를 유유히 가로질러간다. 도대체 거미줄에 무슨 비밀이 있기에 거미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반대로, 거미가 거미줄에 걸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지독했던 폭염을 자랑한 이번 여름, 외부활동을 하는 동안 수시로 햇빛을 피해 그늘 밑을 찾아보았을 것이다. 건물 벽이 만든 그늘에도 있어보고, 천막으로 만든 그늘 밑에도 있어보고, 커다란 나무가 만든 나무 그늘 밑에도 있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모든 그늘이 동일하게 시원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가장 시원한 그늘은 놀랍게도 나무 그늘이다. 물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나무 그늘은 완전한 그늘이 아니라 햇빛이 곳곳에 들어와 있는 불완전한 그늘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나무 그늘이 가장 시원한 것일까?

이와 같이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사소한 궁금증이 들 때가 있다. 만약 알아두면 쓸데없어 보이는 이런 사소한 궁금증이 당신에게 가득하다면, 《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를 입문서로 권한다. 이 책은 일상의 궁금증을 포함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도구들의 화학적?물리적 원리에 관한 아리송한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구매가격 : 11,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