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도서정보 : 이이화 | 2020-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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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꿈꾼 민초들의 혁명사
누가 봉기의 횃불을 들게 하였는가!

분단시대의 인문주의자, 사학계의 녹두장군
이이화 필생의 역작이자 유작!
50여 년간 연구한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하다

“동학농민군의 정신은 미래의 역사적 자산이 될 것이요,
반외세·자주의 지향은 통일의 화두가 될 것이다.”

흰옷을 입고 푸른 죽창을 든 농민군의 모습에
“일어나면 백산이요, 앉으면 죽산”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농민군이 일제히 일어서면 흰 구름을 뭉친 듯했고 앉아 있으면 푸른 죽창이 빽빽했던 것이다.


얼마 전 타계한 역사학자 이이화는 이제까지 50년 넘게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책이 그 결실이다. 저자가 그토록 오랫동안 동학농민혁명에 천착한 이유는 이 혁명이 한국 근대사를 밝히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19세기를 민란의 시대라 부를 만큼 끊임없이 이어진 민중 봉기는 인간 평등을 추구하고 자주 국가를 건설하려는 민초들의 저항운동이었다.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3·1혁명으로 이어졌고 나아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촛불혁명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에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 혁명의 민족사적 의의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19세기 말 조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농민들의 처절한 저항적 민족주의 정신을 전한다.
저자는 단순히 사료에만 치중한 연구를 한 것이 아니다. 사료를 바탕으로 동학농민군이 치열하게 싸웠던 현장 답사는 물론, 동학농민군 후손들과 현지인들의 증언을 수집하여 철저히 고증했다. 그뿐 아니라 조선 관료들의 기록과 일본의 기록물까지 샅샅이 훑으며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했다. 또한 민초들의 함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200여 컷의 자료 사진과 현장 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을 한눈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었다. 온갖 적폐와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조선시대 경제의 근간이었던 농민층까지 저항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과 그와 관련된 사건을 살펴보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는지, 왜 미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지 물으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재조명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3

도서정보 : 이이화 | 2020-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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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꿈꾼 민초들의 혁명사
누가 봉기의 횃불을 들게 하였는가!

분단시대의 인문주의자, 사학계의 녹두장군
이이화 필생의 역작이자 유작!
50여 년간 연구한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하다

“동학농민군의 정신은 미래의 역사적 자산이 될 것이요,
반외세·자주의 지향은 통일의 화두가 될 것이다.”

흰옷을 입고 푸른 죽창을 든 농민군의 모습에
“일어나면 백산이요, 앉으면 죽산”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농민군이 일제히 일어서면 흰 구름을 뭉친 듯했고 앉아 있으면 푸른 죽창이 빽빽했던 것이다.


얼마 전 타계한 역사학자 이이화는 이제까지 50년 넘게 동학농민혁명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 책이 그 결실이다. 저자가 그토록 오랫동안 동학농민혁명에 천착한 이유는 이 혁명이 한국 근대사를 밝히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19세기를 민란의 시대라 부를 만큼 끊임없이 이어진 민중 봉기는 인간 평등을 추구하고 자주 국가를 건설하려는 민초들의 저항운동이었다. 이러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3·1혁명으로 이어졌고 나아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촛불혁명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에 저자는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 혁명의 민족사적 의의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19세기 말 조선을 뜨겁게 달구었던 농민들의 처절한 저항적 민족주의 정신을 전한다.
저자는 단순히 사료에만 치중한 연구를 한 것이 아니다. 사료를 바탕으로 동학농민군이 치열하게 싸웠던 현장 답사는 물론, 동학농민군 후손들과 현지인들의 증언을 수집하여 철저히 고증했다. 그뿐 아니라 조선 관료들의 기록과 일본의 기록물까지 샅샅이 훑으며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총정리했다. 또한 민초들의 함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200여 컷의 자료 사진과 현장 사진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을 한눈에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었다. 온갖 적폐와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조선시대 경제의 근간이었던 농민층까지 저항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과 그와 관련된 사건을 살펴보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가 어떻게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는지, 왜 미래의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지 물으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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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대 비사

도서정보 : 홍석연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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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1392년 7월 고려왕조를 무너뜨리고 고려의 수도인 개경(송도)의 수창궁에서 조선왕조를 창건하고 왕위에 오른 후 조선왕조는 27대 518년 만에 일제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조선왕조는 500여 년 동안 내려오면서 수십 명의 왕과 왕비 수백 명의 후궁들이 살았던 궁궐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세종 같은 성군이 있었는가 하면 연산군 같은 포학무도한 왕도 있었고 삼촌이 왕위를 찬탈하고 어린 조카를 내쫓아 죽였고 시기 질투의 빌미를 씌워 어머니의 사주를 받은 남편은 아내를 죽였으며 왕권 수호의 명분 아래 어린 동생을 증살했고 계모를 폐하여 내쫓고 세자를 낳은 아내를 질투를 이유로 사약을 내려 죽였으며 무수리에게서 태어난 영조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아들을 뒤주 속에 가두어 죽였다. 이처럼 잔인하고 비극적인 죽음의 배후에는 반드시 조정의 대신들이 개입하였고 그들은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정적들을 헐뜯고 마침내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그 대가로 부귀와 공명을 떨치면서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았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 500여 년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잔인했고 비극적인 일들을 다섯 부분으로 분류하여 제6대 단종을 비롯 제21대 영조 대까지 중요한 사실을 시대별로 자세하게 엮었다. 그리고 알기 쉽고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이야기 식으로 풀어썼으며 등장 인물들의 도록과 유물 등을 실어 독자들에게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리라 믿는다.

구매가격 : 10,500 원

아빠가 들려주는 우리 역사 이야기

도서정보 : 김양모 | 2020-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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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함께했던 학생들 그리고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아빠의 아들과 딸, 너희들을 위해 역사책을 만들기 위해 아빠 홈페이지에 만들어 놓은 자료들을 정리하고 될 수 있으면 아빠가 직접 찍은 사진이나 너희들의 사진을 넣었단다.
근 3년이 흐른 것 같아. 처음 너희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3년 동안 사진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으고 하면서 오히려 아빠가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아. 너희들 덕분에 오히려 아빠가 더 많은 역사공부를 한 셈이지.
가끔 다른 사람과 역사 이야기를 하거나 역사프로그램을 볼 때 ‘이거 아빠한테서 들은 이야기’라고 자랑하는 너희들에게 또한, 오늘도 자기 전에 아빠 양옆에 누워 ‘아빠, 역사 이야기를 해 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너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란다.
앞으로도 아빠와 우리 역사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구나.

구매가격 : 7,200 원

도시의 탄생

도서정보 : P.D. 스미스 | 2020-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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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문명의 진화를 만난다!

200년 전까지만 해도 도시 거주자는 세계 인구의 3%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33억 명이 도시에 산다. 이제 21세기 중반이 되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이 책 『도시의 탄생』의 저자인 P. D. 스미스는 2050년이 되면 도시의 인구는 7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우리가 사는 도시의 지형과 삶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발밑에 잠들어 있는 고대도시에서 국가를 초월해 세계의 중심지로 거듭난 현대도시 그리고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교차하는 미래도시까지, 우리가 사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거닌다. 도시는 어떻게 변화했고 인류의 도시생활은 또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미래 삶을 예측하게 하니, 도시 연구와 문화, 역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만족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18,000 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평전

도서정보 : 김창희 | 2020-06-2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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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백의의 천사, 간호학의 창시자 나이팅게일. 그녀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금수저로 태어난 귀족 여성으로 우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크림 전쟁에 참전하여 많은 부상병을 구하고, 나아가 전쟁터에 만연한 질병과 사망 원인을 통계적으로 밝힌 보건학자였고, 통계 분석가였다. “전쟁터에서 부상으로 죽는 사람보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감염으로 죽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2020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그녀의 삶의 궤적(軌的)이 현대를 살아가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되리라 확신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일본의 만행 그 절반의 이야기

도서정보 : 프레더릭 매켄지 지음, 임창식 옮김 | 2020-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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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 데일리메일 극동 특파원이었던 저자가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상당 기간 머물며 일본인들이 저지른 흉악한 범죄와 간교한 행태를 직접 목격하고 믿을 만한 증언과 기록을 추가해 1920년에 펴낸 책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직접적인 동기는 3.1 독립운동에 대한 일제의 잔인한 탄압이지만 그보다 앞서 개항기 이후 이 땅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에 관한 기술도 꽤 흥미롭다. 원래 제목은 Korea’s Fight for Freedom(한국의 독립 투쟁) 인데 이 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내용은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이다. 우리가 역사책을 통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일본인의 행태가 여기서 매우 상세하고 생생하게 기술된다. 이 책에서 그 실상을 읽고 분개하지 않을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저자가 직업적인 인연 말고는 한국과 일본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이었다는 점에 있다. 둘 중 한쪽으로 기울어 과장하고 왜곡할 동기가 없는 것이다.

구매가격 : 10,000 원

중일전쟁

도서정보 : 래너 미터 | 2020-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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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온 가장 객관적인 중일전쟁사
진정한 항일의 주역은 누구였나

중일전쟁에 대한 서구 사회의 편견을 깬 역저
방대한 연구를 통해 장제스와 국민당 적극 재평가!
마오쩌둥의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역사를 은폐했는가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옵서버』 올해의 책!

20세기를 통틀어 인류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사건을 고르라면 제2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1939년 9월 1일 시작돼 1945년 9월 2일까지 치러진 전쟁이라고 알고 있다. 그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광기 어린 히틀러의 탱크부대가 폴란드 국경을 침범해 넘어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일까? 그렇게 보는 게 옳은가?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원제: Forgotten Ally: China’s War with Japan, 1937~1945)를 쓴 영국 옥스포드대 국제관계학과 래너 미터 교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것은 독일 전차가 폴란드 국경을 치고 넘어간 1939년 9월이 아니라,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 근교에 있는 루거우차오(일명 마르코 폴로 다리)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총격전에서 비롯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다. 1945년 4월 29일 독일군이 이탈리아에서 항복하고, 4월 30일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함으로써 유럽의 전쟁은 종결되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모두 끝난 것은 추축국의 하나인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얻어맞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5일이다. 그리고 그해 9월 2일 일본의 전권대사였던 외상 시게미쓰 마모루와 미국 측의 맥아더 원수가 요코하마 근해(도쿄 만)에 정박한 미 해군 USS 미주리의 선상에서 무조건 항복 문서에 조인하면서 완전히 끝이 났다. 그렇다면 제2차 세계대전은 가장 끝까지 버틴 일본군이 중국과 전면전에 돌입한 1937년 7월 7일을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교과서에 실린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1939년인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 1937~1945』는 옥스퍼드대의 소장학자 래너 미터 교수를 세계적인 전쟁사가로 주목받게 만들어준 문제작이다. 2013년 출간돼 『이코노미스트』『파이낸셜타임스』『옵서버』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역사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옵서버』는 “이런 책이 나와야 한다고 오랫동안 외쳐왔던 바로 그런 책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정치사이자 전쟁을 견뎌낸 중국 민중의 생동감 넘치고 영웅적인, 강인한 저항의 이야기”라고 평했고, 이리에 아키라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언어를 막론하고 중일전쟁에 대해 나온 책 중 최고의 연구서다. 포괄적이고 빈틈없으며 객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 북리뷰』는 “제2차 세계대전은 유럽 평원이 아니라 1937년 베이징에서 조금 떨어진 루거우차오의 우발적인 총격전에서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라고 그 의미를 짚었다.
한마디로 『중일전쟁: 역사가 망각한 그들』는 지금까지 중국인들이 망각을 강요당했으며 서구 사회가 잊고 있었던 중국의 8년 대일항전사의 진정한 모습을 다룬 책이다. 1931년 9월 만주사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不저항 정책을 유지했던 장제스가 6년 후 루거우차오 사건이 터지자 전에 없이 단호하게 일본과의 전면전을 결행하게 된 이유, 상하이와 우한의 격전, 충칭의 전시 생활, 끝없는 모순과 딜레마의 연속이었던 국공합작, 충칭과 옌안의 빛과 그림자, 마오쩌둥의 이중적인 모습, 협력에서 파국으로 치달았던 장제스와 스틸웰의 관계, 중일전쟁이 어째서 국공내전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서 루스벨트 행정부가 저질렀던 수많은 오류와 실수 등 지금까지 중국 근대사를 다룬 여느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오늘날 미중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애증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70여 년 전의 중일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책은 서방 세계의 오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항일의 주역이 누구였는지, 내전에 승리한 중국공산당이 그동안 중국 인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을 어떻게 기만했는지에 대한 훌륭한 연구서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8,800 원

정복왕 윌리엄

도서정보 : 폴 쥠토르 | 2020-06-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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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은 어떻게 잉글랜드의 기원이 되었나!
노르만 민족들이 서유럽을 위협하고 프랑스와 영국을 점령한 10~11세기 정복왕 윌리엄의 놀라운 생애를 통해 본 유럽 질서의 대변동

폴 쥠토르의 『정복왕 윌리엄Guillaume le Conquerant』은 정복왕 윌리엄이 1066년 영국(정확히는 잉글랜드다)을 정복하고 영국 왕으로 등극하는 과정을 상세히 추적하고 영어에 미친 프랑스어의 영향 등 역사와 문화 교류의 내용을 풀어 쓴 책이다.

구매가격 : 22,500 원

클래식 클라우드 019-단테

도서정보 : 박상진 | 2020-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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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의 빛나는 별과 땅 위의 어둠,
그 사이를 오가며 궁극의 구원을 향해 항해한
‘사랑과 지성의 시인’ 단테의 길을 따라가다




“날은 저물어가고……
오직 나 혼자만이 나아갈 길, 연민과 치를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단테는 우리를 저 먼 고대 시인의 신비로움과
가까운 근대 작가의 친근함 사이 어디쯤으로 데려간다. 그는 신비로우면서도 친근하다.
_ 박상진





◎ 도서 소개

시인이자 정치가로서 반평생을 보낸 피렌체에서부터
망명의 출발지이자 ‘어두운 숲’의 배경이 된 카센티노의 숲을 거쳐
죽음과 함께 20년 망명 생활의 막을 내린 라벤나까지,
오래된 영혼 단테의 문학 여정을 따라가다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 시인”. 카를 마르크스와 함께 『공산당 선언』을 쓴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단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20세기 현대시의 선구자로서 단테를 오랫동안 사숙하기도 한 T. S. 엘리엇은 “호메로스, 단테, 셰익스피어를 모르면 근대시를 이해할 수도 비판할 수도 없다. 단테와 셰익스피어가 근대를 나누어 가졌다. 제3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극찬했다. 신 중심적 세계관이 지배하던 중세가 저물어가고 인간의 재발견으로 집약되는 근대가 밝아오는 과도기에 활동했던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 그는 문명사적 거대한 변환의 한복판에 있던 이탈리아 북부 피렌체에서 태어나 문학청년이자 정치가로서 반평생을 보냈고, 이후 죽을 때까지 이어진 망명 생활의 와중에 『신곡』을 집필함으로써 문학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죽음 이후의 내세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지금 여기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반추하게 하는 『신곡』은, 고대부터 중세까지 면면히 내려온 문학적, 철학적, 종교적 유산의 총집결장이자 근대 문학의 심원한 원천이 되었다. ‘망명 문학’을 대표하는 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단테는 호메로스, 셰익스피어, 괴테와 함께 서양 문학의 4대 시성으로 불렸다. 아울러 단테 스스로 중앙의 식자층 언어인 라틴어에 능통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러 지방어들 중 하나인 토스카나어로 집필함으로써 지방어도 라틴어 못지않은 훌륭한 언어임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후일 토스카나어가 통일 이탈리아의 표준말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인생의 정점에서 첨예한 정쟁에 휘말리며 기나긴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단테였지만, 자신이 속한 터전에서 떨어져 나와 은둔하는 그 ‘우월한 고립’의 실현은 그를 오히려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그는 더 이상 피렌체에 속하지도 않았고, 당대에 머물지도 않았다. 거대한 교향곡과도 같이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여행하며 인간 삶의 모든 국면을 총체적으로 담아내고자 한 그의 위대한 시도는,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깊이 간직한 이들에게 여전히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박상진은 단테의 글에 나타나 있는 그의 행적을 바탕으로 그가 밟았을 땅, 올려다보았을 숲과 하늘, 손을 적셨을 냇물, 그의 눈길이 머물렀을 공간을 따라간다. 사실 단테에 관한 직접적인 기록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단테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대부분 그 자신이 말한 것이기에 그의 글을 토대로 삶과 시대를 해석하며 흔적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단테의 대표작인 『신곡』을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서도 다수 펴낸 저자의 전문적 역량이 빛을 발한다. 국내에서 단테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저자는 단테의 인생 전반기 주무대인 피렌체에서부터, 망명의 출발지이자 『신곡』 서두에 나오는 ‘어두운 숲’의 배경이 된 카센티노 숲을 거쳐, 죽음과 함께 20년 망명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라벤나까지 여행한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단테의 글이 주변의 사물을 어떻게 재현했는지 관찰하고, 이를 통해 당시에 일어난 사건을 상상하고 그의 생각을 이해하려 애썼다”라고 말한다. 즉 단테가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았을 물질세계가 그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오랫동안 글로만 만났던 단테를 보다 생생하게 만난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신곡』에서 내세를 돌아보는 순례자 단테는, 길 위에 선 유랑자 단테의 자전적 비유였다. 그는 이탈리아반도를 정처 없이 떠돌며 직접 눈으로 본 풍경을 내세를 묘사하는 데 고스란히 사용했다. 비평가 에리히 아우어바흐의 말처럼 『신곡』은 내세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현세의 핵심을 놀랍도록 잘 간직하고 재현했다”라고 말한다.


〉 피렌체, 단테의 영원한 고향

단테를 찾아가는 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단테가 망명을 떠나기 전까지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피렌체와 그 주변 지역이고, 다른 하나는 산고덴초, 카센티노, 카말돌리, 베네치아, 파도바, 볼로냐, 카라라, 리구리아 해안, 베로나, 라벤나 등 망명 이후 전전했던 피렌체 이북 지역이다. 먼저 피렌체를 찾아간 저자는 미켈란젤로광장에서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13세기 중후반의 풍경을 떠올린다. 단테가 태어난 1265년 무렵 피렌체는 르네상스 물결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일찍부터 면직 산업이 발달하면서 번영의 토대가 되었고, 또한 신에서 인간으로 관심의 초점이 이동하면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인문 전통이 다시 소환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단테는 대중 친화적인 프란체스코수도회 학교와 연구에 치중하는 도메니코수도회 학교를 오가며 서로 상반된 분위기의 신학적 전통을 익힌 한편, 당시 유명한 학자이자 공직자였던 라티니 밑에서 학문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성을 배웠다. 이로써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절제와 조화의 미덕을 내면화한 그는, 초월자를 향한 중세적 소망과 근대적 인간의 개별성을 동시에 긍정하고 종합하는 면모를 띠게 되었다.

또한 피렌체는 단테에게 영원한 연인 베아트리체를 만난 곳이자, 청신체라는 문체를 통해 새로운 문학 운동을 주도한 곳이며, 정의로운 공동체 수립을 위하여 공직자로서 치열하게 그 길을 모색한 곳이기도 하다.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딱 두 번 만났을 뿐이지만, 그녀는 그의 마음에 “사랑으로 구원을 행하는 존재”로서 깊이 각인되면서 평생에 걸쳐 시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베아트리체를 향한 마음은 청신체파의 중심 주제인 ‘사랑’과도 직결된다. 가슴속에 들어온 사랑은 부드럽고 달콤한 말을 속삭이는데, 마음을 모아 그 말을 받아쓰면 그것이 곧 시가 된다는 것이 청신체의 시작詩作 방법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단테가 오직 사랑만 노래하는 탈정치적 시인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현실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며 실천적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리하여 피렌체 최고위원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시민들이 이루어가는 공적 정의를 추구하는 가운데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와 대립하다 끝내 추방 선고를 받고 말았다. 저자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르노강, 세월의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성곽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난 폰테산타트리니타, 단테가 세례를 받은 곳이자 종국에도 돌아갈 곳으로 지목한 산조반니세례당, 베아트리체가 묻혀 있는 산타마르게리타성당, 어릴 적에 공부한 산마르티노성당과 산타크로체성당과 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 등을 찾아가며 단테의 오래된 숨결을 되새긴다.


〉 길 위의 단테

이제 저자의 발걸음은 방랑자 단테의 뒤를 따라간다. 그 방랑은 단테 나이 서른일곱 살에 시작되어, 끝내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하고 라벤나에 묻힐 때까지 20여 년간 이어진다. 유랑 길은 피렌체 동쪽에 위치한 카센티노의 숲에서부터 시작한다. 고대부터 은둔의 장소로 유명했던 이곳은 단테에게 어둠이면서도 부드러운 은신처였다. 그가 피렌체에서 보낸 시간과 쌓아온 애정을 떠나보내는 지리적 경계 혹은 심리적 문턱이자, 『신곡』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어두운 숲’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 숲에서 헤매다 올려다본 별은 구원의 상징처럼 단테를 인도했을 것이다.

카센티노를 벗어난 이후 단테는 베네치아, 트레비소, 파도바, 볼로냐, 사르차나, 루니자나, 루카, 베로나, 라벤나 등지를 전전했다. 더 이상 피렌체 공동체 건설에 참여할 수 없었던 그는 새로운 실천을 구상해야 했다. 처음에는 피렌체로 복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보편적인 차원을, 즉 피렌체를 품으면서도 넘어서는 방식으로 보다 넓은 국면에서 인간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제 글쓰기가 그의 강력한 실천 수단이 되었다. 그것은 망명의 회한을 달래는 방편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이탈리아 속어의 우수성을 정당화한 『속어론』, 더 많은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는 것을 추구한 『향연』, 원만하고 정의로운 공동체 실현을 위한 지침을 담은 『제정론』을 썼으며, 궁극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한 『신곡』을 써서 죽음과 함께 끝을 맺었다. 길 위에서 단테는 쓰고 또 썼다. 망명자로서의 삶은 그에게 고통스러운 불운이었겠지만, 그런 상황이 오히려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인간 삶을 들여다보게 해주었다. 그리하여 그의 문학은 망명과 함께 활짝 피어났다.

저자는 망명지를 전전하는 단테의 구부정한 등을 떠올리며 깊은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단테의 영혼과 목소리는 비록 오래되었지만, “나날의 작은 국면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이나 정의 같은 큰 차원에서도 믿음직스러운 지침을 준다. 하지만 그 지침은 정해진 대답으로 안내하기보다는 생각거리를 계속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앞장서서 이끌기보다는 나란히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반자의 느낌을 준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고뇌하고 외로워하다 다시 일어선 그의 기록에서 삶의 친근한 동반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단테는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학자로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언어, 철학, 종교, 정치, 신학,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썼다. 그래서 작가 대신 철학자나 정치학자 단테를 떠올려도 무방하다. 그러나 단연 뛰어난 점은 실천적 지식인의 모습이다. 그는 보편타당한 목표를 향한 신념을 견지하는 동시에 늘 변하는 구체적 현실에 스스로 관여하면서 살아갔다.
- 「프롤로그」 중

지옥을 견뎌내는 힘은 지성에서 나온다. 꽁꽁 얼어붙은 지옥의 밑바닥이 표상하는 침묵과 부동의 반지성주의와 대조적으로 지성주의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말하는 가운데 추구된다. 단테는 지옥을 견디는 지성의 힘으로 연옥과 천국으로 날아오르고, 그 여행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준다.
- 「프롤로그」 중

어려서 잠시 불린 이름이기는 하지만, 이탈리아어로 ‘지속하다’ ‘견디다’의 뜻을 지닌 두란테는 단테의 삶을 정의하는 데 딱 맞는 단어다. 그는 현실의 상황에 정면으로 대결하는 가운데 삶을 이어갔고, 『신곡』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지옥의 끔찍한 고통의 현장을 참고 견뎌 연옥에 도달하고 천국에 오른다.
- 01 「아름다운 아르노 강변에서」 중

단테는 망명과 함께 『신곡』을 쓰기 시작했고 죽음과 함께 끝을 맺었다. 『신곡』을 쓰기 전에 그는 포근한 우리 속에 잠든 한 마리 양이었다. 하지만 그 우리에서 쫓겨나면서 『신곡』을 쓰기 시작했다. 그를 쫓아낸 자들이 싸움을 걸었고, 그것에 응전한 방식이 곧 『신곡』 집필이었다.
- 01 「아름다운 아르노 강변에서」 중

단테는 마치 산타크로체성당 내부에 누워 있는 위대한 인물들을 지키는 파수꾼 자세를 하고 있었지만, 그 근엄한 얼굴은 솔직히 외로워 보였다. 나는 아침부터 밤까지 수시로 단테의 발치에 가서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얼굴 위로 보이는 하늘이 때마다 변했다. 말갛게, 환하게, 붉게, 어둡게. 단테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고, 나도 그 옆에 있고 싶었다.
- 01 「아름다운 아르노 강변에서」 중

하지만 나는 이곳이 마음에 든다. 더 발길을 옮길 여지도 없는 좁은 실내 공간에 베아트리체와 단둘이 호젓하게 있는 기분이다. 누군가 성당 문으로 들어오면 방해받는 느낌까지 든다. 아버지는 시집간 지 3년 만에 죽은 어린 딸을 이곳에 묻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얼마나 자주 들렀을까? 그들은 아마도 다른 누구도 들이지 않은 채 추억이 서린 이곳에서 오직 베아트리체만 만나고 싶었으리라. 단테 역시 그런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을 것이다. 단테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불과 두어 걸음 거리에 연인이 묻혀 있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 02 「새로운 삶」 중

베아트리체는 단테에게 초월적 사랑의 표상에 그치지 않는다. 단테는 충동에 휩싸이다가도 이내 절제를 다짐하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종교뿐만 아니라 세속의 차원에서 사랑의 실현을 추구했다. 그의 사랑은 하나의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옮겨 가기도 하고 여러 색깔로 나타나기도 했다. 어린 시절 가슴에 들어와 평생 떠나지 않은 베아트리체는 자기모순적이고 규정하기 힘든 단테의 사랑을 마음껏 펼치는 너른 마당이었다. 그녀는 단테의 사랑을 더욱 포용적으로 만드는 매체였다.
- 02 「새로운 삶」 중

단테에게 베아트리체가 은총의 매개라면 젬마는 이성의 표지였다. 베아트리체의 죽음과 함께 그에게 찾아온 사랑은 『향연』에서 드러나듯 젬마의 알레고리인 철학이었다. 변함없이 단테의 마음을 채우는 성스러운 베아트리체 옆에 비루한 삶의 그림자가 깃든 세속의 젬마가 자리 잡았다. 둘의 결합으로 단테의 사랑은 이전보다 더욱 깊어지고 오묘해졌다. 베아트리체만 있었을 때 단테의 사랑은 종교적 차원에 머물렀지만, 이제 젬마와 함께 그 사랑은 실존적이고 인간적인 차원까지 펼쳐지게 되었다. 베아트리체는 젬마를 무화하지 않았고, 젬마는 베아트리체를 대체하지 않았다. 둘은 확장의 관계에 있다.
- 02 「새로운 삶」 중

청신체는 글자 그대로 ‘맑고 새로운 문체’라는 뜻이다. ‘돌체dolce’의 뜻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지만, ‘맑다’는 뜻의 ‘청’으로 옮긴 것은 무난하다. ‘돌체’의 함의는 깊고도 넓지만, 사랑의 태도로 요약할 수 있다. 가슴속에 들어온 사랑은 부드럽고 달콤한 말을 속삭인다. 마음을 모아 그 말을 받아쓰면 그것이 곧 시가 된다. 이것이 청신체 시인의 시작詩作 방법이다. 그러므로 사랑을 내면에 들이는 일이 출발이고, 마음을 모으는 일이 다음이며, 받아 말하고 쓰는 일이 최종이다.
- 02 「새로운 삶」 중

단테의 평생 화두인 구원은 죽음 이전에 현세에서 우선 이루어야 할 천국과 관련된다. 미완의 인간 삶에서 이룰 천국이란 불완전할 수밖에 없지만, 단테에게 천국은 끊임없이 추구하는 미완의 과정 자체를 의미한다. 그는 천국의 모델을 현실 정치와 사회에서 찾으려 했고, 그것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에 보완과 발전의 기획을 계속 적용해가려 했다. 피렌체의 산미니아토알몬테성당, 거기에 이르는 계단은 단테의 구원관을 잘 보여준다.
- 03 「피렌체의 소용돌이 속으로」 중

피렌체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기간은 단테 인생의 뾰족한 봉우리였다. 그야말로 “우리 살아가는 길 반 고비”(「지옥」 1곡 1행)이다. 그때를 기점으로 그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길로 내달렸다. 그러나 놀랍게도 망명의 고달픈 삶의 어느 지점에서 그는 더욱 드높은 희망을 찾아낸다.
- 03 「피렌체의 소용돌이 속으로」 중

나는 쓸쓸한 유랑자 단테를 떠올리며 그의 발길을 따라다녔다. 서쪽 해안에서 눈물을 삼키고, 사람들과 만나 삶의 의미를 모색하고, 외교와 행정 사무를 보아주면서 현실과 이상의 거리를 가늠하고, 틈만 나면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써 내려가고, 계속해서 길 위에 섰던 단테. 나도 그러했다. 같은 해안에서 같은 별을 보았고, 사람들을 만나 단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그가 마주했던 현실을 상상하고 이해하려 노력했고, 숙소와 자동차, 식당, 길 어디서든 자판을 두드렸으며, 계속해서 길로 나가 단테를 만났다.
- 04 「우월한 고립의 실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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