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실천 건축 교과서

도서정보 : 김주창 | 2021-03-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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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자신의 이름으로 건물을 짓고 싶어 한다. “돈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라며 호기롭게 건축을 시작하지만, 건축주가 지식이 없으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절대 훌륭한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많은 사람이 꼬마빌딩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꿈꾸지만, 내공 없이 섣불리 뛰어든 건축에 오히려 삶이 망가지기도 한다. 건축 결정과 자금 마련에서 계약 및 설계와 현장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한눈에 이해하고 제대로 파악하면 건축 과정 곳곳에 도사린 함정에 빠지지 않고 하자 없는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구매가격 : 16,200 원

건축주가 시공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집짓는 법

도서정보 : 김집 | 2021-01-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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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대한민국에서는 아파트에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아파트공화국이어서 국민 모두가 아파트에 살기에 최적화된 나라다. 아파트는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니다. 아파트는 재테크에 최적화된 재화수단이다. 아파트 가격은 천정이 없다. 아니 하늘도 없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지만 아파트는 아예 날개가 없다. 죽었다 골 백번 깨어나도 추락할 일이 없는 것이 대한민국 아파트다. 이런 대한민국에 살면서 자기가 살 집을 자기가 직접 손수 짓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발칙(?)한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옮기는 무모한 자들이 있다니 그저 놀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런 제도 밖 사람들은 불순한 상상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지를 알리는 경종이 주택현장 곳곳에서 울린다. 하지만 그 경종은 메아리가 되지 못하고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친다. 오늘도 자기가 살 집을 자기가 짓겠다는 모모한 자들이 여전히 생겨난다. 대한민국에서 자기가 살 집을 스스로 짓겠다는 것은 자청해서 칼날을 쥐겠다는 거다. 칼자루는 시공업체가 쥐고 있다. 이건 아파트도 다를 바 없다. 아파트에 물이 새고 벽에 금이 가도 항의를 못한다. 왜? 그럼 아파트 가격 떨어지니까 그냥 묻고 살자는 거다. 아파트도 이럴진대 주택은 말해 뭐할까. 대한민국에서 아파트가 아닌 집을 짓는 시공업체는 아무나 누구나 할 수 있다. 약간의 돈만 있으면 근사한 사무실 내고 직원 한 둘 고용해 주택사업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200㎡(60평)을 초과하지 않는 건축을 하면 건설종합면허도 건축공사업 등록도 필요 없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집을 지을까? 방법은 차고 넘친다. 200㎡(60평)만 넘지 않으면 된다. 머리 좋기로는 세계 으뜸인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건축주가 칼날을 쥐고 시공업체는 칼자루를 쥔 형국이다. 건축주에게 이건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칼날을 세게 쥐면 쥘수록 자신의 손에 상처만 깊어진다.
그럼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자기가 살 집을 자기가 직접 짓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핀이나 최소한의 방책은 없나? 있다. 건축주와 시공업체의 관계를 칼날과 칼자루의 관계가 아닌, 인생의 어느 시점에 만나 같은 방향으로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이게 무슨 귀신 신 나락 까먹은 소리 같지만 이걸 할 주체는 결국 건축주다. 시공업체가 지자체가 국가가 못한다면 건축주가 해야 한다. 그걸 바로 잡은 첫 번째가 계약서에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 계약서에 있는 칼날과 칼자루의 관계를 없애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사이좋게 나란히 걸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먼저 계약서를 알아야 한다. 알아야 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집을 짓는 건축주 대부분은 건축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까지만 소위 칼자루를 쥔다. 계약을 한 다음부터 칼자루는 시공업체가 쥔다. 앞에서 말 한 것처럼 건축주와 시공업체가 칼날과 칼자루의 관계가 아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집을 짓을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있다.

구매가격 : 6,500 원

이것이 집 기초다

도서정보 : 김집 | 2020-12-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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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나무의 근간(根幹)은 뿌리다. 해서 뿌리가 없는 나무는 상상할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건축물의 근간은 기초다. 기초 없는 집 역시 상상할 수 없다. 모래 위에 지은 성은 근간 즉 기초가 없기에 파도에 허물질 수밖에 없다. 모래 위에 성을 짓기 위해서는 모래가 아닌 모래 아래 깊은 곳에 있는 암석까지 내려가 기초를 해야 한다. 이것이 기초의 원리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제다에 1마일(약 1,620m) 높이의 '마일 하이 타워'(Mile High Tower, 실제로는 1,000m)다. 건축물의 높이가 1,000m라면 이 건축물을 떠받치는 기초는 얼마나 깊이, 얼마나 넓게 해야 할까 상상도 안 간다. 하지만 거정마라. 우리는 지금 집의 기초를 이야기할거니까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집의 기초를 겁먹을 필요도 없지만 쉽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전자보다는 후자 쪽 생각이 단연 많다. 필자가 집의 기초를 수없이 많이 봤지만 내 기준에 흡족한 정도의 집의 기초를 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다들 노가다식 기초를 한다. 단 한 군데도 장인정신으로 기초를 하는 곳은 없었다. 기초는 당장 결과가 나온다. 기초는 당장 눈에 보이는 곳이다. 이런 작은 기초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노가다 물 3~40년 먹은 게 자랑은 아니다. 부끄러워할 일이다. 옛날에는 콘크리트는 물과 시멘트와 모래를 사람이 일일이 섞어 비벼서 사용했다. 그야말로 노가다였다. 지금 현장은 어떤가? 다 장비가 한다. 사람은 그저 옆에서 보조역할 뿐이다. 그럼에도 왜 기초는 배가 부르다 심지어 유로폼 틀이 터지기도 하고, 기초판 수평은 왜 그렇게 맞지 않으며, 기초는 가로세로는 물론 대각의 길이가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일하는 방식에는 귀천이 있다. 능력은 말이 아니라 일의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다. 누가 보든 말든 자기 일은 물론 다음 공정까지 염두에 두고 일을 해 놓으면 다른 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아니 알아준다. 그럼 됐다.
집은 30년 살게 짓고 기초는 100년이 지나도 끄떡없이 할 필요는 없다. 기초는 그 집에 맞게 한다. 그 어떤 기초도 총건축비에서 10%를 넘어가서는 안 된다. 기초 역시 집의 전체 공정의 하나일 뿐이다. 집의 공정이 크게 열 공정이 있으니 총건축비를 10분의1로 나누자는 말이 아니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충분한 건축비로 집을 짓는 것이 아니기에 집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말을 하면 내 예상을 벗어나 기초를 대충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아니다. 기초도 집의 선택과 집중에 포함되어 있다. 말이 나온 김에 하자. 그럼 집의 어디어디가 선택이고 집중이냐는 물음에 필자의 말이다. 집의 디자인(설계), 외벽마감재와 창호, 지붕마감재이다. 그리고 기초는 절차를 밟아 제대로 해야 한다. 기초를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절차인지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구매가격 : 6,500 원

가치 창출과 융합 디자인

도서정보 : 조은환 | 2020-1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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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행복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현재가 행복하다면 감사하다.
미래의 행복도 중요하다.

사회에서 대중적 기준이
개인에 행복과 상이하기도 한다.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것이다.

개인에 행복은 중요하다.
행복을 느끼는 가치는 다양하다.
좋은 기억이 가치 형성에 영향을 준다.

성장기에 좋은 기억을 중심으로
자신에 가치를 인식하고
충실한 검증을 통하여 명확히 한다.

개인의 가치는 사회화를 위한
관련 전문 지식과 융합을 통하여
가치 모델을 제시한다.

가치 모델을 통한 사회화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분야와 단계별로 진행한다.

가치는 타인의 공감을 통하여,
사회적 확대와 순환으로
건강한 사회가 가능하다.

빛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내게 계단은 쉼터이다.
둘레길에서 사람들과 소통을 경험하다.
공간을 통하여 과거와 연결된다.

공동체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 추진에서
첨예한 갈등으로 해결을 위한
소통과 융합을 통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부산 갑천 마을과 라틴아메리카 의과대학은
노인공동체 가치 창출을 위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이것이 조립식주택이다

도서정보 : 김집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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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주택은 소위 <가성비>가 높은 주택이다. 따라서 여러 유형의 집 가운데 <싸고 좋은 집>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집이다. 그런데 집 쫌 아는 예비건축주들은 조립식주택을 집으로 쳐주지 않는다. 조립식주택을 그냥 조립식 창고를 집으로 개조한 정도로 생각한다. 왜 그럴까? 조립식주택은 누가 봐도 싼 티가 난다. 집을 알든 모르든 말이다. 이것이 조립식주택의 현실이다. 사실 조립식주택은 억울하다. 문제는 조립식으로 집을 짓는 건축주인데, 온갖 책임을 조립식주택이 다 뒤집어쓴 꼴이다. 조립식주택을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는, 여러 유형의 주택들 가운데 가장 건축비가 낮으니까, 한정된 건축비로 그나마 좀 비벼볼 수 있는 주택이 조립식주택이니까 집을 짓기도 전에 집에 대한 기대치나 눈높이를 현저하게 낮춰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 돈에 이런 집을 짓는 것이 어디냐 하면서. 이것이 조립식주택을 짓고 후회하는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다.
조립식주택도 집이다. 건축비가 많이 든 집만 집이 아니고 건축비가 적게 들었다 할지라도 그곳에 사람이 산다면 그건 분명 집이다. 사람이 살 집을 돈 때문에 그저 그렇게 대충 지어도 되는 것이 조립식주택이 아니다. 이건 조립식주택을 몰라도 너무 몰라 생기는 문제다. 아니 모르는 것이 비단 조립식주택이 아니라 <집>이다. 집을 모르면 그 어떤 유형의 주택도 내내 만족한 집을 지을 수 없다. 집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또 그 어떤 집도 짓고 살아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선택과 집중>은 사업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집 특히 조립식주택의 경우 한정된 건축비로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그럼 어디를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하는 문제만 남았다. 첫째, 설계다. 적어도 6개월에 걸친 설계를 해야 한다. 조립식주택이니까 설계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렇게 설계를 해야 하는 것은 조립식주택을 지으면서 조립식주택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조립식주택도 이렇게 멋진 집으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이 보여주기 위함이다. 보기에도 살기에도 좋은 집을 지으려면 설계를 잘 해야 한다.
둘째, 조립식주택의 외부마감이다. 외부마감이란 외벽마감과 지붕 그리고 창호마감을 말한다. 조립식주택 외벽 마감재로 사용하는 샌드위치 패널의 종류가 아주 많다. 또 패널제품의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패널은 패널이다. 또 있다. 외벽을 벽돌로 마감한다고 조립식주택이 빨간벽돌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벽돌의 종류도 수 백 가지다. 벽돌 선택만 잘 해도, 집에겐 벽돌이 날개다. 벽돌과 지붕과 창호의 선택은 설계를 할 때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그럼 내부마감은? 내부는 살면서 마음에 안 들면 얼마든지 손 볼 수 있다. 그러나 외부는 집 지을 때 아니면 다시는 손 볼 수 없다.
조립식주택은 샌드위치패널 벽체로 인해 여름에 나름 시원하고 겨울에 나름 따뜻한 집이다. 건축비도 만만(?)한 집이 이런 조건까지 갖췄다면 <가성비>가 뛰어난 집이 맞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보기에도 좋고 살기도 좋은 조립식주택을 지으면 된다. 그럼 보기에도 좋고 살기도 좋은 조립식주택은 어떤 집이고 어떻게 지을 수 있는지 그 답이 이 책에 있다.

구매가격 : 6,500 원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

도서정보 : 김소연 | 2020-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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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물에 담긴 100여 년 전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감상!
이 책 《건축, 근대소설을 거닐다》는 사라진, 혹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과 그 장소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단순히 건축물이나 장소의 외적인 부분, 곧 건축 양식이라든지 사용 용도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지은이 김소연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것은 “그때 그곳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했을까”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근대소설’이다. 장소와 건축물에 얽힌 당대 사람들의 일상과 감상이 소설 속 등장인물과 그 배경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여러 근대소설을 오리고 붙여 ‘근대건축물’이 막 지어져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되던 시절, 그곳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보통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매가격 : 10,000 원

나는100㎡다

도서정보 : 김집 | 2020-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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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설계하는 데 6개월, 집짓는 데 두 달이다. 하지만 필자가 지금까지 낸 책들의 대부분은 주택건축 전반의 주제를 다룬 것이다. 설계가 집짓는 것보다 3배 시간이 더 걸려야 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해서 얼마 전 나온 『작은집이 더 아름답다』는 농막이나 방갈로 혹은 소형주택 위주의 설계도였다면『나는 100㎡다』는 제목 그대로 30평 주택의 설계만을 모은 책이다. 그럼 왜 주택설계도면을 책으로 엮었느냐는 질문이 나올 법 하다. 음악에는 악보가 있고 주택에는 설계가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주택현장은 아직도 평면도(2D)만 가지고 집을 짓는 것이 90% 이상이 될 것이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주택을 짓는다고 하면 그려주는 것이 평면도 위주의 설계도와 집이 앉혀질 배치도 등이다. 물론 이 설계로 집을 지어도 문제될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설계가 건축사의 눈높이 설계지 결코 건축주 눈높이의 설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건축사야 전문가니까 평면의 설계든 뭐든 자신이 설계한 집이 어떤 형태로 어떤 구조로 어떤 자재를 써서 완성될 것인지 알지만, 건축주는 자신이 짓고 살 집이 어떤 형태로 어떤 구조로 어떤 자재를 사용해 완공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인지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집을 짓는다는 것이 문제다. 설계사무소에서 설계한 도면이 있지 않느냐? 묻는다면 내 대답은 있다. 설계는 있다. 그러나 건축에 문외한인 건축주가 2D로 된 평면도로는 건축주 자신이 지으려는 집에 대한 정보로서의 설계로는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해서 이런 설계를 보고 건축주가 알 수 있는 것은 ‘집이 2층으로 1층에 방이 2개에 거실 등이 있고 2층에 방이 한 개에 욕실이 있구나’ 하는 아주 기초적이고 단순한 사실일 뿐이다. ‘2층으로 집을 지었을 때 벽 마감재와 지붕의 마감재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벽 마감재를 벽돌로 했을 때 지붕의 기와와 서로 잘 어울릴지’, ‘혹 이 집을 단층으로 지으면 어떤 모습일지’ 등은 건축주가 알고 싶지만 2D로 된 설계도만 봐서는 건축주가 이걸 알 수가 없다. 해서 설계는 건축주의 눈높이의 설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2D가 아니라 3D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정도의 설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최소한의 설계고, 이런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설계시간이 소요되어야 한다.
집은 설계로 시작해서 설계로 끝난다. 집은 ‘건축비로 짓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영혼으로 짓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바꿔보면 ’집은 건축비로 짓는 것이 아니라 설계로 짓는다‘는 말의 다름 아니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집을 짓는데 충분한 예산을 들이지 못한다. 적은 예산으로 집을 짓다보니 그 예산에 모든 걸 꿰어 맞추다보니 정작 살펴봐야 할 것들은 생략한 채 서둘러 집짓기에 나선다. 이것이 첫 단추를 잘 못 꿰는 시작이다. 적은 예산일수록 설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설계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집을 짓는 공정이 10가지라면 한정된 예산을 10으로 나눠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함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작은집이 더 아름답다

도서정보 : 김집 | 2020-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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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작은집이 더 아름답다』다. 지금 당장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도시에 살아야 하고 살 수밖에 없는 분들을 위해서 전원에 소박한 너무나 소박한 작은집(방갈로) 하나 지어 놓고 주말마다 내려가서 채소도 가꾸고 나무도 심고하면서 언제가 될지도 모를 전원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 설령 전원에서의 삶이 단지 꿈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전원에 조그마한 작은집 하나 있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으로 충분한지도 모르겠다. 그 언젠가 일선에서 물러났을 때 누구나 전원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딱히 나쁜 것도 아니다. 도심과 전원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작고 아담한 공간 하나 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이것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멀티 해비테이션(Muti-habitation)이다. 이 말은 도시와 시골에 서로 다른 지역에 각각 집을 마련해 양쪽에 모두 거주하는 주거 트랜드를 말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교통여건이 좋아진 가운데 웰빙을 추구하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겨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작금(昨今)의 현실로 볼 때 우리의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하는 시점에 왔다. 그 시작은 전원에 오두막 하나 지어 주말에 이 삭막한 회색(灰色)도시를 떠나 그곳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려면 말 그대로 시골에 오두막 하나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작은집이란 어느 정도의 공간이어야 할까? 사용하는 사람의 형편에 따라 그 크기가 다 다를 것이다. 주로 부부가 이용하지만 가족이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작으면 19.80㎡(6평), 아무리 커도 66㎡(20평)을 넘지 않는 주택을 내 스스로 작은집으로 규정했다. 이 책에서는 전원에 작은집 하나 갖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고 어떤 형태의 집을 지을 것인가에 관한 내용들로 채워질 것이다.
지금은 100세 시대다. 우리의 노후는 생각보다 멀지 않고 우리가 보내게 될 노후는 생각만큼 짧지 않다. 이 노후를 잘 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그 성공적인 삶을 보내기 위한 작은 아주 작은 오두막 하나 시골에 갖는 것, 이 책이 그 첫 단추를 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생은 연습이 없지만 전원에서의 삶은 연습이 필요하다. 집은 짓고 살아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고, 전원살이 역시 가서 살아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전원에서의 삶은 우리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고 정거장이다. 우리 삶의 마지막은 누구나 요양병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전원에 짓는 집을 정류장처럼 작고 아담하게 지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0,500 원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

도서정보 : 김집 | 2020-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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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는 김집 작가의 두 번째 책으로 2009년 9월 세상에 나왔다. 그의 첫 번째 책이 『내집 100배 잘 짓는 법』이었다.『내집 100배 잘 짓는 법』은 개정증보판을 거치면서 20,000권 가까이 팔렸고 지금도 꾸준히 나가는 김집의 소위 스테디셀러다. 그 다음 판매량이 많은 책이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다. 이 책 역시 개정증보판을 냈다면 『내집 100배 잘 짓는 법』못 지 않게 팔렸을 텐데, 이 책의 개정증보판을 낼 준비를 하다 한 권의 책에 목구조주택 전부를 담기는 어렵다 판단해 『이것이 목조주택이다-골조편』,『이것이 목조주택이다-마감편』을 내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것이 목조주택이다 골조편 마감편이 나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책에 대한 아쉬움 역시 그만큼이었다.
그러던 차에 인문학의 위기는 곧 종이책의 위기였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종이책은 드디어 산소호흡기를 달게 되었다. 제 한 몸 추스르지 못한 상황에서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책의 개정증보판을 내기는 어렵다 판단했다. 스마트폰의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앞서 가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뒤처져 살 수 없어 스마트폰 물결에 물결에 휩쓸려가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그동안 나온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내는 작업이다. 그리고 드디어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차례까지 왔다. 이 『목조주택으로 내집 짓기』은 비록 전자책이지만 <개정증보판>이다. 기존의 종이책과는 전혀 다른 책이다. 목구조주택에 관한 그렇고 그런 뻔한 이야기는 싹 다 뺐다. 목구조주택에 관한 여러 내용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지 않았다. 서론 없이 바로 본론이다. 이것은 목구조주택의 선택과 집중이다. 특히 건축에 문외한인 예비건축주에게 목구조주택에 관해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이해시키기에 한계가 있지만 사진은 다르다. 그래서 백 마디 말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전자책은 사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김집이 백날 설계, 설계 떠들어도 귓등으로 흘려듣는다. 해서 설계 전체를 책에 실었다. 집짓기 전 최소한 이 정도의 설계를 하라고. 이게 최소한이다. 그리고 그 집이 지어지는 과정도 책에 넣었다. 시공은 설계의 구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구매가격 : 10,500 원

집짓고 10년 늙는다지만

도서정보 : 안효원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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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겠다고 마음먹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였다. 주변에서 “건축주와 시공업자가 벌인 살벌한 신경전에 피가 말랐다”는 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집을 짓는 것이 얼마나 힘들기에 이런 말들이 있을까. 나는 10년을 늙고 싶지도, 피를 말리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혼기가 꽉 찬 농촌총각은 결혼 날짜를 잡았고, 부모님 옆방에 신혼살림을 차릴 수는 없었다. 두렵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나는 집을 지으며 몇 년이나 늙을까? 집이 완성될 무렵 시공업자와 머리채 잡고 싸우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10년 늙지 않았다. 설계 4개월 시공 2개월 했으니 딱 6개월만큼 늙었다. 또 시공업자와 싸우지도 않았고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볼 때마다 화가 치미는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다. 매일 아침 현장으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웠고 목수들과 함께 나날이 성장하는 집을 보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공사가 끝난 지금 집을 보고 있으면 상상 이상의 작품을 선물로 받은 기분이다. 추운 겨울 마른 풀 외에 아무 것도 없던 곳에 예쁜 집 한 채가 실록의 품에 안겨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책은 집 구상을 시작한 2011년 11월부터 집짓기를 마친 2012년 5월까지의 기록이다. 처음에는‘좋은 기록 하나 남기자’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집짓기 기록은 기자생활을 하고 나서 생긴 직업병(뭔가를 쓰지 않으면 마음이 답답한 병)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건축주가 맞서야할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좋은 집을 짓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집에 대한 지식은 없었고 그에 필요한 철학도 없었다. 인터넷 홍수 속에서 왜 지식이 없겠냐 하겠지만 건축주에게는 검색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다. 농촌총각은 집을 지으며 행복했다. 집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경이였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것은 허용 범위 안의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어디가 더 싼가?’하는 가격 비교나 건축박람회 수준의 정보가 아니었다. 더 중요한 것은 건축주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설계부터 완공까지 집짓기 전 과정을 잘 조율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설계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시공업자를 선정해야 하는지 시공 과정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우리는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설계자, 시공업자, 건축주 모두가 행복한 집짓기가 그것이다. 또 가능하다면 그것을 매뉴얼로 만들고 싶었다. 이유는 단 하나 집을 짓는 모든 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집짓기의 처음 중간 끝에 만난 세 사람은 이 실험이 성공했다는 데에 합의했다. 집이 아름답게 완성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또 서로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나는 집짓기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이 우리의 방법을 배워 행복한 집짓기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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