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한 하루

도서정보 : 강건모 | 2024-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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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다정하고 용기 있게 살 수는 없을까?”
무탈하지 않은 일상을 보듬는 다정함의 감각

“제주에서 폭낭이라고 부르는, 밑동이 큰 팽나무처럼 삶에 뿌리를 깊게 내린 정교하고도 우람한 산문이다.” _문태준(시인)

“활활 타오르지 않아도 뭉근히 오래 불을 밝히는 뜬불처럼 조용한 위로를 전하는 책.”
_정도선(책방 소리소문 공동대표)

“그가 써내려간 글을 읽다보면 고통의 부피는 작아지고 삶을 사려 깊게 헤아리는 감각만이 남는데, 고독과 고통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 속에 나란히 두며 투명하게 아름다움을 길어올리는 사람의 문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_성혜현(마음산책 편집자)


다정하게 스며들고 번지는 방식으로
나를 괴롭히는 마음들과 담담하게 작별하기

『무탈한 하루』는 제주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사진을 찍고 음악과 영상을 만드는 강건모 작가의 신작 산문집이다. ‘다정하게 스며들고 번지는 것에 대하여’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삶의 순간들을 촘촘히 들여다보며 일상의 온기를 발견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15년 가까이 문학전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느닷없이 모든 걸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간 저자는 이 글의 대부분을 집 마당의 ‘바람 작업실’에서 썼다. 멀리 바다가 내다보이고 일몰이 하늘을 자줏빛으로 물들이는 그곳에는 나무 책상이 있다. 투박한 책상에서 저자는 문장과 씨름하며 삶의 리듬을 살펴본다. 무탈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형형색색의 빛깔을 내비친다. 언젠가 흐릿한 얼룩이 될지라도 그 고유한 색들은 매일매일 축적된다. 이 산문집은 그렇게 스스로에게 스미고 번지며 이야기가 된 ‘모든 날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묶는 세 가지 키워드는 ‘다정함’ ‘상상력’ ‘내재율’이다. 이것들은 저자가 지향해온 삶의 태도로 책 곳곳에 짙게 배어 있다. 1부 「다정함」은 일상의 갈등과 곤란함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 정서에 대해 쓴 글을 모았다. 2부 「상상력」에서는 글, 사진,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언어를 통해 자기다움을 깨닫고, 그것을 매개로 타인과 소통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3부 「내재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삶의 리듬에 대한 것으로, 현실을 마주하며 스스로를 독려하는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저자는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과 작별하고 평안에 이르고자 글을 썼다고 고백한다. 가족과 친구와 이웃의 삶을 다정하게 상상하며 좀더 나은 삶을 고민했다고 말한다. 이 산문집은 그 고민에 대한 기나긴 대답이 될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 산문집으로 독자에게도 질문한다. 당신의 무탈한 하루는 어떤 색깔인지, 오늘은 누구에게 스며들고 번지며 다정했는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저마다 형형색색으로 다를 것이다.

어울리고 부딪치며 살아내기. 멀리서 보면 그것이 우리가 하루 동안 하는 일의 전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나 자신에게, 타인에게 스며들고 번짐의 연속이니까요. _「책장을 펼치며」에서


연필 한 자루를 깎으며
‘깎이되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삶의 고유한 리듬을 상상하다

나는 이제 구구절절 그런 걸 쓰느라 새해 아침을 보내지 않는다. 각오나 계획은 봄이 올 때까지 좀 느긋이 그러나 자주 생각하기로 하고 작년부터는 새 연필 한 자루 깎는 걸로 태세를 전환했다. 그것은 단순하게 존재하자는 생활의 신조가 반영된 것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간직할 것은 간직하고, 해야 할 일은 하고, 하고 싶은 일은 하자’는 데서 비롯한 것이다.
_「연필을 깎으며」에서

저자는 새해 첫날에 특별히 올해엔 뭘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대신 연필을 깎는다. 연필을 깎기 위해 딱히 갖춰야 할 조건 같은 건 없다. 그저 천천히 연필을 깎아보겠다는 마음 한 자루를 세울 뿐이다. 그는 자신의 손에서 매끄러워지는 연필을 바라보며 깎이되 꺾이지 않는 마음을 생각한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정함”이라고 답하는 저자는 그것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자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쉽게 찾을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 무언가를 오랫동안 바라본 사람에게서 묻어나는 마음이다. 책 훔치던 아이가 책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떠올리고, 벚꽃 핀 봄밤에 괴로움을 느끼고, 산사에서 맞이한 아침에 산새들 소리가 눈부시다고 말하는 사람이 발견할 수 있는 사랑이다. 저자는 자신과 타인과 세계를 사랑하고자 사랑보다는 아담하고 친절보다는 덜 행위적인 ‘소박한 애정’을 찾아냈다. 인생을 괴로워하고 두려워할 많은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에게서 다정함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을 살아간다.


“그 사람의 언어로 다시 말하면
나는 잠시 그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
삶과 의지와 감정을 추체험하는 행위, 상상력

장 폴 사르트르는 “상상력은 타인을 이해하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있기에 그 사람 입장이 되어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때 발휘되는 상상력은 잠시나마 그 사람의 세계를 헤아려보는 방법이 된다. 문학편집자로 오랫동안 활동한 저자가 그 수단으로 찾은 것은 글과 사진, 음악, 영상이다. 주지하듯 나 자신의 세계나 누군가의 경험, 감정을 살피는 섬세한 태도는 글쓰기에서 비롯한다.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그 또는 그것에 대해 가장 오래 ‘상상’하기 때문이다.
사진가이기도 한 저자는 카메라를 들고 눈 오는 밤길을 걸으며 백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타인의 삶을 상상한다. 상상력은 자유롭고, 한계가 없다. 태풍 오는 날의 거미와 나방과 민달팽이, ‘기다림을 배우는 공간’에서 놀이에 집중하는 아이, 만년에 병마와 싸우며 삶의 시를 쓴 외할아버지, 예술 프로그램에서 종달새를 노래한 발달장애인에 관해 쓰며 저자는 또다른 세계를 살핀다. 그 과정은 생각과 마음을 발신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멀리서 들려오는 그 소리를 청취하고자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들며 삶을 산다.

잠시 눈을 감고 눈을 맞는다. 말할 수 없는 것들, 다시 말해지지 않을 것들, 그만 새하얗게 덮자고 내 지붕 위로도 펄펄 눈이 내린다. 눈이 오면 세상은 백지가 된다.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페이지. 동시에 모든 것이 쓰일 수 있는 페이지. 누군가에겐 상실의 자리이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이 될 거기에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눈송이처럼 사박사박 태어난다. 나는 눈 내리는 밤에 그 환한 길을 걷는다.
_「눈에 대한 몇 가지 감각」에서


“날이 어두워지면 우리는 좀더 서로를 듣게 되는 걸까.”
우리 삶에 깃든 자기만의 리듬, 내재율의 감각 찾기

저자는 어릴 적에 말을 심하게 더듬었기에 글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초등학교 때 한 선생님으로부터 글을 쓰면 말더듬을 잊게 될 거라는 조언을 듣고 ‘첫소리 내기’에 성공한 저자는 언어의 리듬에 민감한 사람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수많은 글을 쓰고 편집자로 수백 권의 책을 만든 다음에도 저자는 매번 실패와 맞닥뜨린다. 그러나 글을 망칠지라도 첫 시도를 반복한다. 앞으로도 계속 실패하겠지만 새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 다짐은 저자가 계속 살도록 돕는 삶의 리듬을 그려나간다.
그 운율은 저자의 삶 곳곳에서 발생하는 슬픔에 잠시 가려지기도 한다. 저자의 어머니는 건강이 악화해 산소발생기를 몸에 지니고 살게 된다. 2.5킬로그램의 삶을 견디며 살아간다. 폭력인 줄 모르고 자행됐던 가족 간의 폭력이나, 제주와 안면도에서 자행된 국가폭력도 유리조각처럼 저자의 삶에 날카롭게 틈입한다. 그러나 저자는 쓰고 읽고 찍고 교감하는 순간들에서 삶의 운율을 되찾는다. 사람들이 서로서로 스며들고 번지는 일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체험하며, 삶이 지속되어야 할 이유를 되새긴다.

스며듦은 또한 언제나 번짐으로 이어진다. 나에게 어떤 감정이 스며들었다면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번지게 돼 있다. 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스며듦은 배워서 몸에 배는 것이 아니므로 결코 가르치거나 알려주는 방식으로 번지게 할 수 없다. 말 배우지 않은 아이의 눈이 눈사람이 다니는 길이듯이 스며듦은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사이에 오고 예상치 못한 세계로 번져간다.
_「스며들고 번지는 일에 대하여」에서

구매가격 : 10,000 원

게슈탈트 상담과 심리치료 기법, 제4판

도서정보 : Phil Joyce, Charlotte Sills | 2024-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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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독단적이지 않으면서, 숙련된게슈탈트 치료사로의 성장을 원하는 이들에게 닻을 마련해준다.

-린 제이콥스, PacificGestalt Institute 공동창립자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풍부한 이론적 자원과 심리치료의 현대 트렌드를 당신의심리치료 작업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실천적 제안으로 바꿔주는 길잡이를 상상해 보라. 자, 그들이 여기 있다!

-얀 루발, 마사리크대학교(체코 브르노), 유럽 게슈탈트 치료학회



이 실천 가이드는 게슈탈트 수련에 필요한 필수 기법들을 수천 명의 수련자들에게성공적으로 소개했다. 저자들은 치료 구조화, 작업 동맹, 평가 및 치료 계획, 위기 관리,수퍼비전, 연구 접근방식 채택 및 어려운 만남 다루기를 포함한 게슈탈트 심리치료의 전체과정을 안내한다.

이번 4판에는

● 비대면 상담을 포함한 21세기심리치료의 몇 가지 시사점

● 업데이트된 트라우마 관련 내용

●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에 대한 향상된 논의

● 새로운 사례와 연습

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게슈탈트 상담 및 심리치료 과정을 훈련하는모든 수련생들에게 필독서이다. 또한 게슈탈트 기법들을 쉽게 소개하고자 하는 숙련된 게슈탈트 실천가에게도유용할 것이다.

구매가격 : 14,000 원

카라카스, 수업의 장면들

도서정보 : 서정 | 2024-0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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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며 살며 사랑하며 세계 곳곳을 ‘쓰는’ 작가, 서정.
지금 이 순간 그가 단단히 붙든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와의 어떤 사귐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것들이 연상되지 않는 지명이다. 그간 세계 곳곳에 머물며 그곳의 삶과 사람을 ‘써온’ 작가 서정이 이번에는 이 미지의 도시 카라카스와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책은 두 개의 부로 나뉜다. 1부는 카라카스와 저자의 관계가 점차 경계심에서 호기심으로, 호기심에서 친밀감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저자에게도 카라카스가 낯설었던 것은 마찬가지. 차베스 사후 악화된 경제공황과 사회 혼란은 정착을 더욱 어렵게 한다. 그러나 저자가 스페인어를 배우고 조금씩 귀를 기울이며 숨겨진 것을 찾아나서자 카라카스는 숨겨온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2부는 그러한 친밀감을 토대로 저자가 발견한 카라카스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명한다. 당대 유럽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점차 고유한 흐름을 형성한 이들의 식문화, 음악, 미술 등을 저자는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그들의 가슴이 무엇으로 뜨거워지고 또 그들은 무엇으로 위로받는지 점차 이해하게 된다.

완벽한 미지의 도시, 카라카스
“카라카스에 몇 년간 살게 되었다.” 책은 이런 문장과 함께 시작된다. 유려한 발음과는 별개로 카라카스라는 지명은 우리에게 어떤 뚜렷한 이미지도 연상시키지 못하는 듯하다. 베네수엘라의 수도라는 추가적인 정보가 주어져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남미 최대의 메트로폴리스 중 하나인 카라카스는 그렇게 완벽한 미지의 도시로 남아 있다.
이곳에 저자는 한동안 ‘살게 된다’. 대단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밥벌이의 문제”. 저자에게 이곳에서의 정착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오랫동안 공부하고 살았던 덕에 러시아어를 쓰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영어 역시 어렵지 않지만 베네수엘라의 공용어인 스페인어는 하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우고 차베스 사후 엄청난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치안은 극도로 불안했고, 제반 시설 관리 미흡으로 인해 도시 전체의 전기가 끊기는 것은 다반사, 극단으로 치닫는 두 정치 세력의 갈등은 상황을 악화할 뿐이었다.
베네수엘라라는 나라에 대한 문화적 친숙함도 전무했기에 카라카스는 저자에게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완전하게 타인의 땅이었다.

아르헨티나에는 보르헤스가, 칠레에는 아옌데가, 페루에는 바르가스 요사가, 콜롬비아에는 마르케스가 있어서 비록 한 번도 그 땅에 대한 실제 경험이 없었어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고난받고 무엇으로 가슴 뜨거워지는지 짐작하는 바 있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라고는 차베스라는 이름이 전부였다.(9~10쪽)

완전한 타인의 땅에서의 은밀한 교류
저자는 친숙한 문학작품 속 상황을 호출하여 카라카스에서의 삶과 나란히 놓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카라카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아빌라산, 그 산이 드리우는 자욱한 안개 속에서 시간 경계가 흐릿해짐을 느끼며 저자는 제발트가 『현기증. 감정들』에서 묘사한 독일의 숲속 짙은 안개와 사냥꾼의 방랑을 떠올린다. 이 연상은 자연스레 저자 자신의 방랑을 생각하게 한다. 나아가 베네수엘라와 독일, 두 안개의 겹침은 카라카스 사람들의 독특한 시간 인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러시아문학을 전공한 저자이기에 러시아문학 역시 종종 호출된다. 럼을 제조, 판매하여 얻은 막대한 부를 각종 사회사업을 위해 써 베네수엘라인들의 존경을 받게 된 볼메르 가문을 저자는 곤차로프의 소설 『오블로모프』 에 나오는 게으르고도 너그러운 지주 귀족 오블로모프의 미덕을 통해 이해한다.
물론 가장 많이 호출되는 것은 남미의 문학이다. 베네수엘라의 야생과 물라토 여인의 생명력에 대한 묘사는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경유하며 더욱 생생해진다. 도시 전체의 전기 공급이 끊긴 대정전 사태를 겪으며 가장 안전감을 느껴야 할 집이 더이상 피난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을 훌리오 코르타사르의 「점거당한 집」을 통해, 지루한 재난 상황 속에서 형성되는 역설적인 평화로움과 유대감은 「남부고속도로」를 통해 이해한다.
이처럼 완전한 이방인인 저자가 카라카스를 경험해나가는 과정은 (문학이라는 운송 수단을 통해) 친숙한 것과 이질적인 것이 섞이며 이루어진다. 그것은 낯선 것을 포섭하여 ‘자기화’하는 것이 아닌, 낯선 것의 ‘낯섦’을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동시에 ‘나’의 세계와 교류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예컨대 저자가 러시아에서, 아테네에서, 또 베네수엘라에서 경험한 지루한 줄 서기의 경험은 각각의 고유함을 유지한 채 저자에게 허무한 삶 속에서 어떻게 소극적이나마 생을 긍정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베네수엘라에게 오기 전 배웠던, 아프리카와 유럽과 중남미의 리듬이 뒤섞인 춤, 메렝게를 카라카스에서 다시 경험하며 저자는 어떻게 “서로 무관하게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비밀스럽게 교류하는지”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그렇게 지구 반대편, 완전한 타인의 땅의 이야기는 그 처음의 이질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여기 우리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구매가격 : 11,900 원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리커버)

도서정보 : 리사 크론 | 2024-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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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이야기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 김호연 작가(《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의 작업실》 저자)

★ 워너브라더스 스토리 컨설턴트의 대표 작법서
★ TEDx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토리텔링 강의
★ 뇌 과학 기반 스토리텔링 바이블
“밋밋하고 왜소하며 못났다.” “완전히 평면적이고 2차원적인 인물들로 가득하며, 그들은 서로 비현실적인 대화만을 나눈다.”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의 글을 향한 영국 판타지 문학의 대가이자 황금나침반 시리즈의 저자 필립 풀먼의 통렬한 평이다. 145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50개국 번역 출간, 전 세계 8000만 부 판매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댄 브라운을 타임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게 만든 《다빈치 코드》의 독자는 수천만 명이지만, 이 책을 쓴 댄 브라운을 ‘위대한 작가’라 부르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서 많은 작가가 빠지는 함정을 발견할 수 있다. ‘좋은 이야기’가 꼭 ‘잘 쓴 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 독자가 다음 페이지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면 은유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인물들의 대화가 실제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세계적인 문학 출판사 노튼의 수석 에디터이자 워너브라더스의 스토리 컨설턴트인 리사 크론은 출판, 방송, 영화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이야기를 편집하면서 얻은 직관적 통찰을 이 책에서 뇌 과학이라는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인간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야기로 정보를 전달하며 생존해 온 우리 인간의 두뇌는, 태어나면서부터 이야기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스토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싶어 하는 우리 두뇌의 강력한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하며, 인간의 뇌가 움직이고 반응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12가지 스토리 설계법을 제안한다. 더불어 소설이나 영화 등 풍부한 사례를 들어 독자의 뇌를 사로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스토리텔러들이 빠져 있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을 뒤집는 이 책은 작가 지망생들은 물론, 홍보, 마케팅, 브랜딩 분야 종사자 등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을 곁에 두어야 한다. 내가 쓰는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 비밀이 바로 이 안에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3,500 원

듣는 사람

도서정보 : 박연준 | 2024-01-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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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책 읽는 사람을 본다.
침묵에 둘러싸여 그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박연준 시인이 옆 사람의 팔을 잡아끌며 읽자 한 서른아홉 권의 고전!

독서가 타인의 말을 공들여 듣는 행위라 한다면, 언제까지나 공들여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박연준 시인. 『듣는 사람』에서 박연준 시인은 그간 자신이 귀 기울였던 서른아홉 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들은 대개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이다. ‘고전’이라 불린다면 결국 오랫동안 읽히고 읽혀도 여전히 그 매력이 마르지 않은 책이라는 뜻일 터. 과연 이들 책은 어떤 거창한 이념이나 이야기를 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혜롭지 못한 이들의 좌충우돌기’에 가깝다. 다만 서른아홉 개의 서로 다른 삶, 어쩌면 평범할 수도, 어쩌면 어리석을 수도 있으나 바로 그렇기에 무척이나 빛났던 삶을 담고 있을 뿐이다. 그 어떤 삶도 완벽할 순 없으니 그 누구도 온전히 지혜로울 순 없으니, 최선은 피할 수 없는 좌충우돌을 겁내지 않는 것, 그리고 최대한 즐기는 것, 이를 이 서른아홉 권의 책들은 말하고 있다.

잘못된 길을 열심히 걸을 때 우리가 얻는 가치
어떤 책이 고전이 되는 것일까? 물론 사람들이 그것을 ‘고전’이라 부르기로 결정했을 때 그것은 고전이 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오랜 세월 읽혀야 한다. 다시, 오랜 세월 읽히기 위해선 여러 세대에 걸친 독자들의 감상과 해석에도 변함없는 생명력으로 퍼덕여야 한다. 수많은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이 그 매력에 질리지도 않고 빠져드는 책, 그런 책이 고전이라면 우리라고 별수 있을까? 도리어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그렇게 계속 빠져들지 않을지, 다른 책에 한눈팔 기회도 주지 않고 우리를 유혹하진 않을지 걱정해야 하진 않을까? 그 매력에 빠진 한 사람으로서 박연준 시인이 자신의 고전 서른아홉 권을 소개한다.
고전 읽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박연준 시인은 머리말에서 자신이 겪은 한 일화를 소개한다. 도로의 출구를 잘못 든 시인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한다. 비상등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음에도 뒤차는 클랙슨을 울리더니 신호 대기 때는 기어이 창문을 내리곤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봐요! 길을 잘못 들었으면 그냥 잘못 가세요! 위험하니까 계속 잘못 가시라고요!”
화두처럼 다가온 말에 시인은 깨닫는다. 이미 잘못 든 길을 무리해서 빠져나오려고 할 때 사고가 나는 거구나, 어차피 잘못 드는 것이 길이라면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구나. 그러곤 고전 읽기도 이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다 잘못 든 길을 온 마음을 다해 그 끝까지 걸어간 이들이 남긴 기록으로서 고전. 사람들을 매혹하는 고전의 매력이 바로 여기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어떤 삶도 완벽할 순 없으니 그 누구도 온전히 지혜로울 순 없으니, 최선은 피할 수 없는 좌충우돌을 겁내지 않는 것, 그리고 최대한 즐기는 것, 이를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말하고 있다.

다만 서른아홉 개의, 무척이나 빛났던 삶
그렇게 박연준 시인을 따라 쭉 읽어보면 역시 이들 책은 어떤 거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프랑수아즈 사강이나 다자이 오사무처럼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 작가들의 글에서 시인은 이들의 아름다운 연약함을 본다. 이들의 글을 읽으며 “우리가 내려가지 못한 영역까지 영혼의 음표들을 내려갔다 돌아오게” 하길 제안한다. 또 스스로 “눈물이 많은 사람의 편”을 자처하는 시인은 안톤 슈낙의 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을 읽으며 슬픔이 “사람을 단단하고 유연하게” 만듦을, 슬픔이 “영혼의 운동”임을 재확인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란 주제는 어떤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자면 “젊어 겪는 사랑은 열병이고 정신착란”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동일한 젊은이의 사랑이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달콤하다 못해 지독한 사랑으로 나타나 두 남녀의 넋을 나가게 만든다. “사랑에 빠진 자는 종종 멀쩡하지 않다.” 그런가 하면 사랑은 뒤라스의 소설『연인』에서 “곤두선 슬픔”과 함께한다. 과연 이 다채롭게도 거친 사랑에 기괴하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러나 기괴하지 않은 사랑도 있던가?”
결국 박연준 시인이 한데 그러모은 서른아홉 권의 고전은 거창한 이념을 담고 있지도, 위대한 인물을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다만 서른아홉 개의 서로 다른 삶, 어쩌면 평범할 수도, 어쩌면 어리석을 수도 있으나 바로 그렇기에 무척이나 빛났던 삶을 담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한때 “요절이 근사해 보였던” 시인은 “누구라도 인생을 끝까지 온전히 살아내는 일이 귀하다는 것”을 고전을 읽으며 이해한다.

구매가격 : 12,600 원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

도서정보 : 이호건 | 2024-01-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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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끊임없이 고민할까?
명화로 비춰보는 존재의 고민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히포크라테스 -

명화를 통해 바라본 철학자의 시선을 담은 인문교양서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가 출간되었다. 취업, 실업, 진로, 주택난에 난데없이 나타난 바이러스로 인한 단절까지, 우리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이 불안과의 싸움이야말로 인류의 본질적인 숙명이다. 인류 역사 과정을 살펴보면 자유, 실존, 제도 등 각 시대에는 저마다의 불안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다스리는 데에 큰 도움을 준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가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불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여 해소하고, 후대에 과학과 의학이 해내지 못하는 어떤 안정을 선사해왔다.
조지 클로젠은 전쟁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절망에 빠진 딸을 위해 〈울고 있는 젊은이〉를 그렸다. 이 작품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전쟁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폭의 그림이 주는 메시지란 이토록 강렬하고 위대한 것이다. 저자는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에서, 이러한 명화 속 메시지에 철학적 시선을 덧입혀 우리 안의 불안을 이야기한다. 300~400년도 더 된 중세 시대 화가와 우리는 결국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인간이란 모두 같은 방황과 고민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불안감 해소의 길로 성큼 다가가는 경험이 되지 않겠는가.

그림 속 질문, 철학으로 답하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미술관 여행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술작품에 대해 해석을 하려는 목적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단단히 일러둔다. 이 말처럼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는 단순한 그림 해석서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저명한 철학자의 사상과 말들이 미술관 도슨트처럼 길잡이를 제공한다.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은 약 4m에 달하는 큰 화폭에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를 남겼다. 이 작품에는 한 인간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리는 커다란 그림에서 고갱이 느낀 인생의 길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반면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여인의 세 단계〉를 살펴보자. 작품 중앙에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그림은 갓난아기부터 어머니, 할머니로 늙어가는 한 여인의 생애를 그린 것이다.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세 여인을 보고 있으면 클림트에게 인생이란 눈 깜짝할 순간에 흘러버리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인생은 어째서 이렇게 모두 다른 속도로 흘러갈까? 《미술관에서 소크라테스를 만나다》에서는 장 자크 루소의 말을 빌려 답한다. “인생이 짧다는 것은 살고 있는 시간이 짧다기보다는 그 시간 동안에 참다운 인생을 맛볼 수 없다는 의미다. 죽는 순간과 태어나는 순간과의 사이가 아무리 길어도 소용이 없다. 그 여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다면 인생은 짧은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인생의 길이란 생을 얼마나 밀도 있게 보내는지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밖에도 우리가 번아웃에 시달리면서도 퇴사하지 못하는 이유, 아무리 쉬어도 지치는 이유, 외면을 신경 써도 마음이 공허한 이유 등 일상의 고민들을 그림과 함께 논하고 철학자의 사상으로 답하여 명쾌한 깨달음을 준다. 미술과 철학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17편의 이야기가 우리를 삶의 본질에 더 다가서게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구매가격 : 12,600 원

출근하는 책들

도서정보 : 구채은 | 2024-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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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생'은 어떻게 '일하는 인생'을 구원하는가?
직장생활이 눈물 쏙 빠지게 힘들 때
그 눈물을 닦아주는 '활자들의 수고로움'에 대하여

어느 날, 오늘 하루만 나를 대신해 출근할 아바타를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단, 그 아바타는 책들 속 주인공으로 한정돼 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떤 화자를 고를 것인가?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의 요조가 회식 자리에 앉아있다고 상상해 보자. ‘익살’이란 가면을 쓰고 그 시간을 용케도 잘 버텨내면서 내면에 큰 수치심과 괴리감, 시대와의 불화를 느끼지 않았을까. 아니면 요조가 미친 척 발광에 실성한 척을 해대서 그 술자리는 일찍 파해 2차까지 가지 않아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 물론 다음날 내가 대신 그 민망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고통은 있다.

아니면 『빨간머리 앤』의 주인공 앤을 보내 하루종일 수용초과의 투머치 토크를 건네, 상사가 다시는 당신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하지 않게 되는 건 어떨까? 이 또한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책 속의 어떤 주인공이든 오늘의 나를 대신해 회사 생활을 한다면 일은 망치겠지만 하루를 망치지는 않겠다는 묘한 쾌감이 든다.

일터에서 비루해지고, 초라해지고, 남루해지며, 처참과 비참, 비탄을 느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내 삶의 장르 자체가 회색빛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근사하게, 당당하게, 멋있게, 직업윤리를 지키며 자아 성장을 도모해 줄 것이라 믿었던 무지갯빛 일터는 신기루처럼 흩어져버렸다.

바람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나의 아저씨]의 아이유다. 날카로운 굴욕과 치욕, 모멸과 너절함이 마음을 땅 밑으로 꺼지게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삶과 생계에 대한 중압감이 허무와 절망으로 누를 때. 그럴 때 저자는 순전히 도피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할 줄 아는 게 읽는 것밖에 없었으니까. 일 생각 좀 떨쳐버리고 싶었으니까. 이 책은 그런 때 눈물을 삼키며 읽은 ‘도망간 곳에서 찾은 활자’들의 기록들이다.

구매가격 : 11,760 원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도서정보 :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 2024-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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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주의와 경험주의(철학적 오류의 근원에 대한 연구)
우리 중 누구라도 과학의 한 분야를 가르친 경험이 있다면, 공통의 기초를 가르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과학은 보편적 인식을 통해 일반적인 지식 체계를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이를 가르치는 이는 “나는 이제 학생들을 확고한 진리의 영역으로 안내할 것이다”라는 자부심으로 가르친다. 우리 철학자들은 확고한 진리를 가르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왜 철학자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것의 정당성을 보장하기 위해 ‘철학자 X에 따르면’이라는 서두를 붙여 자신의 객관성을 철학자 X의 견해에 대한 선언으로 제한해야 하는 걸까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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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만드는 법

도서정보 : 박지수 | 2024-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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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잡지 만드는 일을 해 온 베테랑 편집장의 실무 매뉴얼. 마치 사수가 부사수에게 잡지 업무의 ABC를 알려 주듯이,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하듯이, 잡지가 만들어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공정을 최대한 촘촘하게 다룬다. 잡지 만드는 법을 체득하려면 적어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배워야 하는지, 전체 윤곽을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도록 보여 준다. 다음 호를 더 잘 만들고 싶은 주니어 잡지 편집자, 새로운 잡지의 제호와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는 예비 발행인, 이미 마감을 거듭하며 몇 권의 잡지를 만들어 보았지만 일의 원칙과 태도를 새로이 점검해 보고자 하는 현직 편집자의 성장을 돕는 책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첫 책 만드는 법

도서정보 : 김보희 | 2024-01-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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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책을 내 본 적 없는 예비 작가를 찾아 그의 첫 책을 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편집자의 작업 지침서. 서점이 아니라면 어디서 어떻게 책이 될 만한 글을 발견하는지, 모든 것을 생소해하는 예비 작가에게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길고 복잡한 과정을 어떻게 설명하고 보여 주는지, 유명세나 영향력에 기대지 않고 작가를 전혀 모르는 독자에게 그의 매력을 어떻게 내보이고 전달하는지. 스스로 맞닥뜨려 겪고 배운 첫 책 편집의 기술을 차곡차곡 정리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나만의 작가를 찾아 신선한 신간을 기획해 보고 싶어 하는 편집자, 될성부른 작가를 발견하고도 ‘첫 책’이라는 부담과 불안으로 계약을 주저하는 발행인, 책을 써 본적은 없지만 언젠가 만날 나의 첫 편집자와의 협업을 모의해 보고 싶어 하는 예비 작가 모두에게 믿을 만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