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의 조선여행 (규장각 교양총서07)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글항아리 | 2015년 12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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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펴내는 총서의 일곱 번째 권이다. 지난 3년여 간 바깥 풍경을 보여주는 창문처럼 몇 가지 개념이나 범주를 통해 조선의 역사를 드러내려 했던 기획이 벌써 일곱 번째 매듭을 짓게 되었다. 그중 두 번째 시리즈는 "여행"이라는 창을 통해 조선시대를 들여다보려 했는데,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과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에 이어 이번 책에선 조선인들이 주체가 되어 우리 땅을 돌아본 기록들을 들여다본다.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은 조선인들이 자신의 강토를 다니면서 경험한 이야기다. 비록 "여행"을 앞세웠지만, 여기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고장을 돌아보는 일상적 여행 범주에 들지 않는 이야기도 여럿 있다. 방 안에 앉아서 그림과 글로 다른 곳을 여행하는 와유臥遊와 나라로부터 죄를 얻어 가족과 직업으로부터 벗어나 먼 곳에 처해졌던 유배, 그리고 지방 행정을 정찰하러 가는 암행어사의 길도 여행길로 보았다. 지금껏 익숙한 때나 장소와는 다른 시공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여행을 넓게 정의하고, 이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 여행이 벌어진 시대의 역사를 돌아보며, 나아가서는 오늘날 우리 삶에 도움이 될 만한 지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익숙한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던 사람들이 새로운 시공간으로 진입해 경험하는 일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하나하나씩 알게 되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할 것이다. 나아가 책을 덮는 순간 조선 사람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는 조그마한 지혜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소개

규장각은 조선의 22대왕 정조가 즉위한 해(1776)에 처음으로 도서관이자 왕립학술기관으로 만들어져 135년간 기록문화와 지식의 보고寶庫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1910년 왕조의 멸망으로 폐지된 이후 그저 고문헌 도서관으로서만 수십여 년을 지탱해왔다. 이후 1990년대부터 서울대학교 부속기관인 규장각으로서 자료 정리와 연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창설 230년이 되는 지난 2006년에 규장각은 한국문화연구소와의 통합을 통해 학술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되살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규장각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국보 지정 고서적, 의궤와 같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 유산, 그 외에도 고문서·고지도 등 다양한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어서 아카이브 전체가 하나의 국가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문헌에 담긴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그동안 한국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고 수준의 학술연구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지역학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 한국학의 세계화, 그리고 전문 연구자에 국한되지 않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학술지 『한국문화』『규장각』『Seoul Journal of Korean Studies』 등을 펴내고 있으며 [한국학 자료총서](총3권) [한국학 연구총서](총18권) [한국학 모노그래프](총40권) 등을 펴냈다.

목차소개

규장각 교양총서를 발간하며
머리글 _ 즐거움의 지혜를 얻는, 조선으로의 시간여행

1장 누워서 떠나는 여행의 즐거움
- 옛사람들이 남긴 와유의 기록들 | 이종묵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2장 정치적 시험의 장이 된 왕세자의 온천여행
- 조선 왕가의 치병기 | 김호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3장 별자리를 좇아서 거닌 옛사람들의 시, 노래, 과학
- 조선 사람의 밤하늘 여행 | 전용훈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

4장 깊은 규방에서 나와 신천지를 마주하다
- 조선 여성들의 산수유람 | 이숙인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

5장 "목에서 피가 나고 배가 붓던" 여행길
- 명인 명창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송지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

6장 붓 한 자루 쥐고 거대한 자연과 마주하다
- 금강산 여행, 화폭에 담기다 | 박은순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7장 서른네 살, 12년의 고행 끝에 본 가문의 영광
- 영남 양반 노상추가 떠난 과거길 | 정호훈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교수

8장 착잡한 고통과 짜릿한 쾌락이 엇갈린 길
- 1822년 평안남도 암행어사 박내겸의 암행길 |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9장 감시 속에서 즐긴 유배인의 여행길
- 이문건의 유배길과 해인사 유람 | 김경숙 조선대 사학과 교수

10장 돌고 돌았던 순회상인의 길 위에 펼쳐진 삶
- 장돌림과 장삿길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조영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11장 머리에 천지를 이고 몸에 천하를 두르다
- 최남선의 『백두산근참기』를 따라가다 | 윤대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12장 흥분과 기대가 의분과 비통함이 된 까닭
- 일제강점기에 떠난 수학여행 | 윤소영 독립기념과 연구원

13장 소설가 구보씨의 행복 찾기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1930년대 서울 | 서재길 국민대 국문과 교수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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