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학사

도서정보 : 백신애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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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지적 우월성과 허위의식에 빠져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학력 룸펜의 문제를 다룬, 백신애의 단편소설

구매가격 : 500 원

기아와 살육

도서정보 : 최서해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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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는 묶은 나뭇짐을 걸머졌다.
힘에야 부치거나 말거나 가다가 거꾸러지더라도 일기가 사납지 않으면 좀 더하려고 하였으나 속이 비고 등이 시려서 견딜 수 없었다.
키 넘는 나뭇짐을 가까스로 진 경수는 끙끙거리면서 험한 비탈길로 엉금엉금 걸었다. 짐바가 두 어깨를 꼭 죄어서 가슴은 뻐그러지는 듯하고 다리는 부들부들 떨려서 까딱하면 뒤로 자빠지거나 앞으로 곤두박질할 것 같다. 짐에 괴로운 그는,
“이놈, 남의 나무를 왜 도적질해 가니?”
하고 산임자가 뒷덜미를 집는 것 같아서 마음까지 괴로웠다. 벗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나다가도 식구의 덜덜 떠는 꼴을 생각할 때면 다시 이를 갈고 기운을 가다듬었다.
서북으로 쏠려 오는 차디찬 바람은 그의 가슴을 창살같이 쏜다. 하늘은 담뿍 흐려서 사면은 어둑충충하다.
오 리가 가까운 집까지 왔을 때, 경수의 전신은 땀에 후줄근하였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의복 속으로 퀴지근한 땀 냄새가 물씬물씬 난다. 그는 부엌방 문 앞에 이르러서 나뭇짐을 진 채로 펑덩 주저앉았다.
“인제는 다 왔구나.”
하고 생각할 때, 긴장되었던 그의 신경은 줄 끊어진 활등같이 흐뭇하여져서 손가락 하나 꼼짝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해해, 아빠 왔다. 아빠! 해해.”
뚫어진 문구멍으로 경수를 내다보면서 문을 탁탁 치는 것은 금년에 세 살 나는 학실이었다. 꿈같은 피곤에 싸였던 경수는 문구멍으로 내다보는 그 딸의 방긋 웃는 머루알 같은 눈을 보고 연한 소리를 들을 제 극히 정결하고 순화하고 부드럽고 따뜻한―---무어라 형용키 어려운 감정이 그 가슴에 넘쳤다. 그는 문이라도 부수고 들어가서 학실이를 꼭 껴안고 그 연한 입술을 쪽쪽 빨고 싶었다.
“으응, 학실이냐?”
그는 빙그레 웃으면서 바와 낫을 뽑아 들었다. 이때 부엌문이 덜컥 열렸다.
“이제 오니? 네 오늘 치웠겠구나! 배두 고프겠는데 어찌겠는구?”
하면서 내다보는 늙은 부인은 억색해한다.
“어머니는 별 걱정을 다 합메! 일없소.”
여러 해 동안 겪은 풍상고초를 상징하는 그 어머니의 주름 잡힌 낯을 볼 때마다 경수의 가슴은 전기를 받는 듯이 찌르르하였다.

구매가격 : 500 원

전아사

도서정보 : 최서해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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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문 형식의 단편소설로, 허영과 거짓된 삶을 스스로 비판하고 노동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주인공의 결의를 드러내는 작품

구매가격 : 500 원

해돋이

도서정보 : 최서해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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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바다 낯에 지척을 모르게 흐르던 안개는 다섯점이 넘어서 걷히기 시작하였다.
뿌연 찬 김이 꽉찬 방안같이 몽롱하던 하늘부터 멀겋게 개이더니 육지의 푸른 산봉우리가 안개 바다 위에 뜬 듯이 우뚝우뚝 나타났다. 이윽하여 하늘에 누릿한 빛이 비치는 듯 마는 듯할 때에는 바다 낯에 남았던 안개도 어디라 없이 스러져 버렸다.
한강환(漢江丸)은 여섯시가 넘어서 알섬[卵島]을 왼편으로 끼고 유진(楡津) 끝을 지났다. 여느 때 같으면 벌써 항구에 들어왔을 것이나 오늘 아침은 밤 사이 안개에 배질하기가 곤란하였었으므로 정한 시간보다 세 시간 가량이나 늦었다.
안개가 훨씬 거두어진 만경창파는 한없는 새벽 하늘 아래서 검푸른 빛으로 굼실굼실 뛰논다. 누른 돛 흰 돛 들은 벌써 여기저기 떴다. 그 커다란 돛에 바람을 잔뜩 싣고 늠실늠실하는 물결을 좇아 둥실둥실 동쪽으로 나아가는 모양은 바야흐로 솟아오르는 적오(赤烏)나 맞으려 가는 듯이 장쾌하였다.
여러 날 여로에 지친 손님들은 이 새벽 바다를 무심히 보지 않았다.
먼 동편 하늘과 바다가 어울은 곳에 한일자로 거뭇한 구름 장막이 아른아른한 자주빛으로 물들었다. 그것도 한 순간 다시 변하는 줄 모르게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그 분홍 구름이 다시 사르르 걷히고 서너 조각 남은 거무레한 장미빛으로 타들더니 양양한 벽파 위에 태양이 솟는다. 태연자약하여 늠실늠실 오르는 그 모양은 어지러운 세상의 괴로운 인간에게 깊은 암시를 주는 듯하였다.
아직 엷은 안개가 흐르는 마천령(摩天嶺) 푸른 봉우리에 불그레한 첫 빛이 타오를 때 검푸른 바다 전면에는 금빛이 반득반득하여 눈이 부실 지경이다.
침묵과 혼탁이 오래 흐르던 세계는 장엄한 활동이 시작되는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와졌다.
배는 해평(海坪) 앞바다를 지나갔다. 추진기 소리는 한풀 죽었다. 쿵 덩 쿵 덩 하고 온 배를 울리던 소리가 퍽 가늘어져서 밤 사이 풍랑에 지친 피곤을 상징하는 듯하였다.

구매가격 : 500 원

도서정보 : 현경준 | 2020-08-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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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흘째다.
무슨 일로 결석을 하는지 이웃에 사는 녀석들과 물어도 모른다고 하며 집도 어느 모퉁인지 딱히 안다는 녀석이 없다.
시골 농촌과 달라 한반에 다니는 동무라도 피차 서로 주소를 모르고 지내는 것쯤은 보통사라 하겠지만 그러나 인규에게 한해서만은 그럴 리 없을 것 같다.
공부를 잘하고 동무 사이에 쌈 한 번 하는 일 없고 운동도 잘하고 게다가 급장까지가 아닌가?
누구든지 그에게 대해서만은 악의를 가지는 일 없고 서로 다투어가며 친하게 지내려 애쓰는 반 내의 인기자(人氣者)인데 어째서 그의 주소를 모를까?
근방에서 사는 줄은 알지만 어느 모퉁이가 그의 골목이며 어떤 집이 그의 거주하는 집인지는 통히 모른다니 그러면 이때까지 그가 반 내의 인기자였다는것은 전부가 자기의 잘못된 추측이었던가?
만약 그것이 자기의 잘못된 추측이었다면 그러면 사흘 동안의 그의 결석에서 반 내 동무들이 모두가 섭섭해 하며 자꾸 외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확한 단정은 얻을 수가 없다.
영식은 다시 한번 빽하니 들어찬 중대가리들의 얼굴들을 둘러본 다음 창밖을 내다보며 속으로 오늘은 방과 후 백사불고하고 인규의 가정 방문 할 것을 궁리했다.
그러는데 하학 종소리가 울려온다.
바로 마지막 시간인지라 중대가리들은 영식의 명령이 내리기가 바쁘게 도구들을 책보에다 걷어 싸며 왁자지껄 떠들기 시작한다.
방 내에는 이내 보오야니 먼지가 일기 시작한다.
옆방에서는 벌써 ‘기립’ ‘예’ 소리의 뒤를 이어 책상을 들어 올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인다.
한시 바삐 뿔뿔이 흩어져가려고 초조해 하는 녀석들을 교정에 정돈시켜놓고 매일 되풀이하는 내일의 주의를 형식대로 판에 박은 듯이 일러준 다음 해산을 시키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무의식중에 긴 한숨이 흘러 나오며 늘어진 기지개가 켜진다. 시계를 쳐다보니 10분 전 4시다.
제각기 서로 떠들며 몰려드는 동료들의 얼굴에도 피곤한 빛깔이 역력히 들어나 보인다.
영식은 잠시 그 모양들을 바라보다가 자기의 자리에 가서 학적부를 펼쳐들고 인규의 주소를 조사했다.
번지까지 정확하게 적혀 있다.
수첩을 꺼내 적은 다음 그는 곧 교장에게 가서 사유를 말한 다음 총총히 책보를 싸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바로 방과한 뒤라 골목은 아이들의 물결로 터질 지경이다.
처처에서 번갈아 하는 인사 소리들을 대강 귓등으로 받아 흘리며 큰 거리에 나서니 비로소 우리에서 풀려난 듯 가슴속이 후련해진다.
그는 걸음거리도 가볍게 도로 위를 한참 가다가 다시 좁은 골목으로 접어들어 수첩에 적어논 ××구 인규의 주소를 찾기 시작했다.
지저분한 골목이다.
가끔 만주인 마차가 덜칵거리며 지날 뿐 꽤 한적한 음침한 골목이다.

구매가격 : 500 원

조선가요의 여성관

도서정보 : 김태준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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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무녀의 넋두리에서 조선은 사상은 아주 오랜 옛날 순수한 것이 그대로 전해온다.
둘째, 귀족계급의 부녀들 사상은 삼국 시대 향가와 조선 시대 시조 속에서 볼 수 있다.
셋째, 규수(閨秀), 기첩(妓妾)들이 한시(漢詩), 한문을 모방한 문학이었다.
넷째, 여항(閭巷)가요(歌謠)를 채집하면 일반 여성의 사회생활이 드러난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조선불교의 종파 원류

도서정보 : 이능화 | 2020-08-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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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당(晉唐) 때에는 번역본에 의하여 16화엄과 80화엄과 40화엄 등이 있었으며, 진·수(陳隋) 기간에 이르러서는 두순화상(杜順和尙)이 심오한 뜻을 총괄하여 법계관(法界觀)을 만드니 우리나라의 화엄 시초가 되었다. 그 제자 지엄(智儼)은 수현기(搜玄記)를 기록하여 1대가 되고 제자 법장(法藏), 즉 형수국사(賢首國師)는 탐현기(探玄記)를 기록하여 심오함 이후를 발휘하여 임금에게 올리는 글 다수를 지어 일승교의(一乘敎義)에 대비하니 제2대가 되었다.<‘화엄종’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깨여가는 길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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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풍자소설!!
- 사카이 토시히코(堺利彦) 씨 작품.
나는 어렸을 때 가끔 원숭이 이야기를 들었다. 산기슭에있는 대밭에 원숭이가 대순을 먹으러 오는 것을 촌민들이 가끔 본다고……. 사람이 조금만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무성한 수목의 가지에서 가지로 연달아 도망을 하는 원숭이를 본다고 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찔렸었다. 그래서 요술쟁이 같은 사람이 줄에 매어 데리고 다니는 원숭이밖에 보지 못한다는 깊은 수목(樹木) 속에서 제풀대로 자연의 생활을 하고 있는 원숭이를 보면 오직 재미있을까 하고 늘 보고 싶어 했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동양식 윤리사상의 변천

도서정보 : 이돈화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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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상 중에는 개인의 자유 권리를 승인함보다도 계급적 권리를 한층 신성시 한 점이 많이 있다. 인도에 있는 네 계급주의, 중국에 있는 가족주의 같은 것이 특히 뚜렷한 예이다. 동양인 유래는 한 개인의 인격은 그렇게 치중하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계급으로의 계급적 권리는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러므로 동양인은 국가에는 군주만 있음을 나타낼 뿐이다. 국민이 있음은 인식하지 않았으며 가족의 가장(家長) 이외의 다른 가족의 개인적 인격은 치중하지 않았다. 물론 동양에도 개인의 인을 완전히 멸시하였다 함은 아니나 비교적 개인의 인격을 존중히 아는 사상보다 계급적 권리를 중요시한 점이 한층 컸던 것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나의 첫 대체투자 공부

도서정보 : 김대중 | 2020-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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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손실의 위험이 크고, 채권은 안정적이지만 수익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새로운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는 높아졌고, 사람들은 채권보다 수익이 좋고 주식보다 리스크가 적은 투자상품을 찾았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대체투자다. 대체투자란 ‘기존의 투자를 대신하는 새로운 투자’라는 뜻으로, 대체투자상품은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방어, 포트폴리오 분산 등에도 주효하다. 전통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추구하는 수익률도 높기 때문에 금융선진국의 연기금들은 매년 빠르게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공제회 등을 중심으로 그러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추세다. 자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대체투자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투자 노하우를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 주목하자.

전문가에게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대체투자 매뉴얼!

대체투자상품은 종류가 다양하다. 부동산과 관련된 상품도 있고, 사모펀드와 관련된 상품도 있다. 심지어 선박이나 항공기,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삼림이나 악기 등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오랜 시간 증권계에 몸담았고 현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도 대체투자를 쉽게 이해하도록 노하우를 살려 이 책을 집필했다. 전문용어를 잘 모르더라도 실제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부 ‘전통투자란 무엇인가?’에서는 주식과 채권, 선물과 옵션 등 전통투자의 종류와 특성을 설명하고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알아본다. 2부 ‘대체투자, 전통투자의 한계를 뛰어넘다’에서는 대체투자와 전통투자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다양한 대체투자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사모펀드, 구조화채권, 부동산, 인프라,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향후 대체투자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P2P, 암호화폐 등도 함께 살펴본다. 마지막 3부 ‘대체투자,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에서는 대체투자상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과 리스크의 종류, 리스크 관리 전략에 대해 배운다. 보다 다양한 투자 방식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라.

구매가격 : 10,800 원

나의 첫 대체투자 공부

도서정보 : 김대중 | 2020-08-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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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손실의 위험이 크고, 채권은 안정적이지만 수익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새로운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는 높아졌고, 사람들은 채권보다 수익이 좋고 주식보다 리스크가 적은 투자상품을 찾았다.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대체투자다. 대체투자란 ‘기존의 투자를 대신하는 새로운 투자’라는 뜻으로, 대체투자상품은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방어, 포트폴리오 분산 등에도 주효하다. 전통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추구하는 수익률도 높기 때문에 금융선진국의 연기금들은 매년 빠르게 대체투자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공제회 등을 중심으로 그러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추세다. 자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대체투자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투자 노하우를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 주목하자.

전문가에게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대체투자 매뉴얼!

대체투자상품은 종류가 다양하다. 부동산과 관련된 상품도 있고, 사모펀드와 관련된 상품도 있다. 심지어 선박이나 항공기,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삼림이나 악기 등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오랜 시간 증권계에 몸담았고 현재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도 대체투자를 쉽게 이해하도록 노하우를 살려 이 책을 집필했다. 전문용어를 잘 모르더라도 실제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부 ‘전통투자란 무엇인가?’에서는 주식과 채권, 선물과 옵션 등 전통투자의 종류와 특성을 설명하고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알아본다. 2부 ‘대체투자, 전통투자의 한계를 뛰어넘다’에서는 대체투자와 전통투자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다양한 대체투자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사모펀드, 구조화채권, 부동산, 인프라,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향후 대체투자상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P2P, 암호화폐 등도 함께 살펴본다. 마지막 3부 ‘대체투자,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에서는 대체투자상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과 리스크의 종류, 리스크 관리 전략에 대해 배운다. 보다 다양한 투자 방식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라.

구매가격 : 10,800 원

최고의 운명학! 운곡 기문둔갑 길라잡이

도서정보 : 윤기용 | 2020-08-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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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기문둔갑 인사명리의 논리적 모순을 바로 잡고, 역의 초보적 기초입문에서부터 운명학의 고수에 이를 수 있는 이론을 정립한 책이다.
아국기문의 논리에 따른 명국설정과 해단 이론을 기술함에서 운곡기문학의 특징과 해단법의 예시를 아울러 실어 실증상담 해단에서의 디딤돌의 초석이 되게 하였다.

- 어떤 운명서보다 논리적 명정함에서 누구나 배워 익히기 쉽고, 정단에서의 해단도 명철.
- 기존 운명학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테스트에서도 그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 살아있는 운명학.
- 한 인생의 삶에 있어 가장 이상적 직업관을 정확히 제시.
- 운곡기문 이론을 통해 궁금 사항, 그 시기의 나이와 월 운 나아가 하루 일진과 시간별 운세까지 정확히 알 수 있다.
- 동일한 조건에서 대처법인 개운법을 통한 명쾌한 대처.
- 전문인의 길에서는 다양한 것까지 해석의 다양함이 많음에서 상담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20,000 원

처음 만나는 베이비돌 리페인팅

도서정보 : 정소민(코튼) | 2020-08-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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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에서 다시 태어나는
사랑스러운 베이비돌 리페인팅

영화 속 캐릭터부터 배우까지, 다양한 얼굴과 이미지를 베이비돌로 개성 있게 표현하는 코튼 작가의 《처음 만나는 베이비돌 리페인팅》이 출간된다. 리페인팅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응용 메이크업, 헤어 식모까지 리페인팅의 꿀팁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책으로 옮겼다.

#기본 메이크업과 다양한 표정 만들기
리페인팅 준비물과 본격적인 메이크업 전 준비 단계부터 기본 메이크업 과정과 팁을 담았다. 강아지 눈매, 고양이 눈매 등 기본적인 눈 표현과 볼 터치, 입술 표현 등 기본 메이크업은 물론, 응용을 통해 눈웃음, 윙크 등 여러 가지 표정을 표현하는 메이크업을 연습해 보자.

#포인트 있는 눈동자 표현과 특별한 홀리데이 메이크업
기본적인 메이크업을 익히고 리페인팅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차례다. 글리터, 네일 파츠 등 여러 재료를 활용하여 콘셉트를 살리는 응용 메이크업에도 도전해 보자. 신비로운 눈빛 표현부터 화려한 홀리데이 메이크업까지, 새로운 표현법에 나만의 개성을 더하면 베이비돌은 더욱 특별해진다.

#리페인팅 마무리와 헤어 식모, 스케치 연습장
마무리 작업과 얼굴 메이크업만큼이나 중요한 헤어 식모 기법을 알아보자. 분위기에 맞는 헤어스타일까지 완성해 주면 세상에 하나뿐인 베이비돌이 탄생한다. 부록으로 수록된 ‘베이비돌 리페인팅 노트’에는 인형 얼굴 도안이 들어 있다. 실제 인형을 리페인팅해 보기 전에 메이크업을 연습해 볼 수 있다.

구매가격 : 10,500 원

예스 민즈 예스_강간 없는 세상 여성의 성 권력 찾기

도서정보 : 저자명 : 재클린 프리드먼, 제시카 발렌티 역자명 : 송예슬 | 2020-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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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는 예스다!

* * *
인종·계급·체형·성적 지향 …
저마다의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일상 속에서 외치는
‘강간 문화’ 없는 세상을 향한 유쾌한 선언

예스라고 말해야 진짜 예스다!
‘예스 민즈 예스(Yes Means Yes)’ 담론을 이끈 현대 페미니즘 고전
미투, n번방 이후의 성폭력 없는 세상을 향한 지침서





◎ 도서 소개

예스라고 말해야 진짜 예스다!
‘예스 민즈 예스(Yes Means Yes)’ 담론을 이끈 현대 페미니즘 고전

미국 안티오크칼리지에서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의 판결 기준으로 처음 도입된 ‘예스 민즈 예스(Yes Means Yes)’ 룰은 ‘노’의 부재가 아닌 ‘예스’의 발화를 성적 동의의 기준으로 삼는 원칙이다. 거부 의사를 존중하는 ‘노 민즈 노(No Means No)’ 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이 원칙은 강간 사건을 다룰 때 피해자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지 묻는 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상대로부터 명시적인 동의를 받았는지 묻는다. 이렇듯 모든 스킨십 전에 상대에게 명확한 ‘성적 동의’를 구할 것을 요구하는 ‘예스 민즈 예스’는 개인의 신체 주권과 성적 결정권을 존중하는 원칙이자, 피해자 탓하기가 만연한 강간 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르테에서 번역 출간된『예스 민즈 예스』는 2000년대 미국의 성적 동의 담론을 주도하며 ‘예스 민즈 예스’ 룰 도입에 기여한 페미니스트들의 글을 엮었다. 미디어의 성평등을 촉구하는 단체 ‘여성행동미디어(WAM!)’의 대표 재클린 프리드먼과 미국의 대표 페미니즘 블로그 ‘페미니스팅닷컴(Feministing.com)’의 설립자 제시카 발렌티가 책의 저자이자 편집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유사강간’에 관한 논의를 열어 오늘날의 미투 운동에 이바지한 라토야 피터슨의 글 「유사강간이란 전염병」을 비롯해, 21세기 온·오프라인에서 일어난 의미 있는 페미니즘 움직임을 이끈 글들을 선별했다. 이렇게 엮인『예스 민즈 예스』는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미국 사회에 ‘예스 민즈 예스’라는 표현을 정착시켰고, ‘예스’를 개인적 차원의 적극적 실천 지침을 넘어 강간 문화에 맞서는 사회적 개념으로까지 발전시켰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위력 성폭력 사건, n번방, 버닝썬 등의 비극적인 사건을 마주하고 있는 현대의 우리에게 『예스 민즈 예스』가 제시하는 섹스와 성적 동의에 관한 새로운 시각은 여전히 의미 있는 화두가 되어 줄 것이다.

자신에게 ‘예스’, 자기 욕망에 ‘예스’, 폭력과 수치심에서 해방되어 즐거운 섹스를 누릴 권리에도 ‘예스’일 수 있도록 이 책이 당신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여기 실린 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예스라고 말하기를.
_ 마거릿 조


다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저마다의 배경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이 쓴 27개의 여성 서사
인종·계급·체형·성적 지향… 소수자의 눈으로 다시 읽는 페미니즘

20세기 이후 페미니즘은 눈부신 성취를 이뤄 왔지만, 여전히 백인·이성애자·비장애인 여성을 논의에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러나 다양성을 배제한 페미니즘 운동으로 소수자 집단에 동일한 반향을 일으키긴 어렵다. 강간 문화를 뿌리 뽑으려면 강간 자체와 마찬가지로 강간 문화도 고립된 현상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강간 문화를 비롯해 모든 억압은 개인의 몸을 통제함으로써 작동한다. 즉 진정한 ‘모든’ 여성을 위한 페미니즘이 가능하려면 여성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그리고 사회 구조 속에서 억압이 어떻게 변주되며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교차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예스 민즈 예스』는 페미니즘 활동가·교육자·법조인·호신술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여성들은 물론, 유색인종·퀴어·성 노동자·비만 여성 등 그동안 제대로 발화되지 못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가령 유색인종 페미니스트인 킴벌리 스프링어와 삼히타 무코파디아이의 글은 미디어가 유색인종 여성에게 덧씌운 특수한 문화적 편견을 조명한다. 이들은 백인 여성에게 가해지는 방식과는 다른 양상으로 자행되는 유색인종 여성에 대한 통제를 지적하며, 인종적 편견을 바탕으로 여성의 인격을 부정하는 지배 서사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인종 차별이 어떻게 강간 문화와 맞물려 있는지 고찰하는 이 글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동양인 혐오 범죄의 실상과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도울 것이다.
살해당한 열일곱 살 퀴어 소년을 애도하며 논의를 시작하는 토니 아마토의 글은 성 소수자 대상 범죄를 은폐해 온 미국 사회의 혐오 문화와 강간 문화를 고발한다. 피해자에게 수치심을 가하는 이성애 중심 사회의 혐오 문화를 비판하는 이 글을 통해, 우리는 동일한 방식으로 성 소수자의 존재를 외면하고 있는 현대 한국 사회의 혐오 문화에 대해 고찰할 수 있다.
근친 성폭력 생존자 레아 사마라시나는 유년 시절의 성폭력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세계의 성폭력 생존자들에게 연대의 목소리를 보낸다. 그가 들려주는 내밀하고 진실된 이야기는 우리가 최근 벌어진 일련의 위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연대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이 밖에도 당사자의 시각에서 강간 문화를 해체하는 여러 글들이 실렸다. 세 명의 성 노동자가 진행한 대담은 성 노동계의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 주며, ‘창녀’ 낙인이 어떻게 모든 여성을 억압하는지 설명한다. 코코 푸스코의 글은 여군이 남성 포로에게 성고문을 자행한 ‘아부그라이브 사건’을 소재로 정부와 군대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도구화하고 있는지 고발한다. 이 밖에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유쾌한 필치를 잃지 않는『예스 민즈 예스』의 글들이 분석하는 ‘강간 문화’를 통해, 우리는 소수자의 시각에서 페미니즘을 해석하는 방식과 성적 동의를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방식을 다시금 고민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치열한 페미니즘 투쟁의 기록

21세기의 온라인 페미니즘은 폭발적인 성장을 맞았다. 미국의 페미니스트들은 블로그, 커뮤니티, 웹진 등 온라인 공론장에서 연대하며, 한국의 젊은 페미니스트들도 ‘#○○계 내 성폭력’ 릴레이를 비롯, 트위터 등의 SNS를 중심으로 담론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의 일상과 의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여성들의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실천하는’ 온라인 문화는 이제 페미니즘과 분리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예스 민즈 예스』에는 블로그, 웹진 등 온라인에서 발췌한 다양한 글들이 담겼다. 뿌리를 온라인에 두고 있는 만큼 이 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포스팅·댓글 등을 글의 소재나 논거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연재 당시 온·오프라인에서 끊임없이 토론, 재해석되면서 미국 사회에 의미 있는 페미니즘적 반향을 일으켰다.
책의 목차 역시 온라인의 ‘해시태그’ 기능을 차용하여 구성됐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도록 구성된 일반적인 선집과 달리, 『예스 민즈 예스』는 각 장을 ‘청소년기’, ‘권력’, ‘퀴어’, ‘미디어’, ‘성적 치유’ 등의 11개 주제로 분류하고 각 글 말미에 해당 주제에 속한 다른 글을 소개한다. 독자는 온라인을 서핑하듯 자신이 원하는 주제의 글들을 먼저 찾아 읽을 수 있다.
이렇듯 내용과 형식 면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예스 민즈 예스』를 통해, 우리는 온라인 문화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문화를 분리할 수 없는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페미니즘의 단서를 엿볼 수 있다.


미투, n번방 이후의
‘강간 문화’ 없는 세상을 향한 지침서

과거 안티오크칼리지가 처음으로 ‘예스 민즈 예스’ 룰을 도입했을 때, 대중은 적극적 동의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보수주의자들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곡해하며 ‘예스 민즈 예스’ 원칙을 비난했고, 유명 코미디 쇼〈SNL〉은 적극적 동의 개념을 전국적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진행된 페미니즘 운동 덕에 일리노이, 뉴욕, 코네티컷 주가 차례로 ‘예스 민즈 예스’ 룰을 채택했고, 2020년 현재 미국은 물론 캐나다, 스웨덴, 독일 등의 여러 서양 국가에서 ‘예스 민즈 예스’를 입법화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위력 성범죄, n번방, 버닝썬 등 각종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 치열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18년 미투 운동으로 발의된 ‘비동의 간음죄’ 관련 법안은 대부분 폐기되었고,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 사이트의 운영자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 위력, 강간 문화, 왜곡된 온라인 문화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거대한 사회 구조 앞에서, 여전히 유효한 현대 페미니즘 고전 『예스 민즈 예스』는 ‘강간 문화’ 없는 세상을 향한 균형 잡힌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여성이 원하는 대로 섹스를 즐기고 거기에서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남성이 섹스 상대를 획득물이 아닌 협력자로 대하는 세상, 강간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피해자를 위한 정의가 온전히 구현되는 세상을 그려 보라.
『예스 민즈 예스』의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한다. _ 본문 중에서




◎ 추천사

ㆍ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09 최고의 책 ★

작가 겸 활동가인 프리드먼과 발렌티가 미국의 강간 문화를 종식시키기 위한 투쟁과 성적 정체성·주체성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춘 비범하고 경이로운 에세이 선집을 출간했다. (…) 이 글은 성폭력 생존자, 교육자, 활동가, 전문가, 그리고 자기 발견의 길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중요하고 고무적인 읽을거리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ㆍ 유토피아 소설들은 강간 없는 세상에 관해 말해 왔지만, 그곳으로 가는 길은 어떻게 생겼을까? 『예스 민즈 예스』에 담긴 논쟁적인 글들은 ‘강간 없는 세상’을 향한 험난한 길에 불을 밝히고, -당연하겠지만- 쉽지 않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 이 책의 저자들은 전문성과, 불행하게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미즈Ms.》

ㆍ 강간 문화 종식을 위한 방법을 제안하는 여러 담론 가운데 여성의 성적 즐거움을 포용하자는 주장은 불가능한 해결책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예스 민즈 예스』는 색다른 방식으로 이 논의를 전개한다. 이 책은 여성의 성적 선택을 구체화할 수 있는 수많은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여성들이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을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원하는 것을 탐구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과 여성을 성적 포식자와 피식자로 가르는 뿌리 깊은 편견에 도전하고, 여성에게 수치심을 가하는 문화를 비판함을 통해 『예스 민즈 예스』는 우리가 섹스에 관해 내리는 여러 형태의 의식적인 결정이 강간 문화라는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제임을 보여 준다. ?《버스트Bust》

ㆍ 모든 여성(백인, 중산층, 이성애자, 날씬한 체형의 소유자, 비장애인만이 아니라)을 위한 ‘강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 ?카르멘 반 커크호브Carmen Van Kerckhove, ‘레이셜리셔스Racialicious’ 설립자

ㆍ 『예스 민즈 예스』 덕분에 내가 페미니스트라 자처하게 된 이유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이 책은 여성과 성생활에 대해 단호하고 통찰력 있으며 확신에 찬 관점을 제공한다. 이 용기 있는 작가들은 근친 성폭력, 인종적 편견, 섹스 산업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분석하고, 여성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라고 말한다. ?데이지 헤르난데스Daisy Hernandez, 『이것을 식민화화라! 젊은 유색인종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오늘의 페미니즘Colonize This! Young Women of Color on Today’s Feminism』 공동 편집자


◎ 책 속에서

임신중지와 피임이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태아에게 인권을 부여해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를 반대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의 신체를 (구체적으로 여성의 생식기와 재생산 능력을) 공공재이자 국가의 통제 대상으로 보는 경향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여성들은 ‘본래’ 수동적인 존재지만 그들에게 약간의 힘이라도 쥐여 주면 대혼란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여성 신체에 가해지는 강간과 모든 형태의 폭행, 특히 여성의 생식기를 범하고 공격하는 행위는 선을 넘은 여성에 대한 독특한 형벌로 기능한다. _28쪽

동의가 섹시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상대가 당신과 섹스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니다. 상대가 ‘노’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섹스를 원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몇몇 남성이 방패로 쓰는 이런 사고방식(“그 여자가 싫다고 말하지 않았어”)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 수고를 들이는 쪽은 ‘노’라고 말해야 하는 여성이 아니라, 섹스를 하고 싶어 상대에게 확실한 ‘예스’를 받아 내려는 사람이어야 한다._63쪽

어떤 여성이건 원한다면 옷을 벗고 카메라 앞에 설 권리가 있다. 다만 현실을 모른 척하지는 말자는 얘기다. 당신이 자기 몸을 정말 긍정하면서 아주 편하고 재밌게 누드 촬영을 마쳤다고 해도, 당신이 나온 《플레이보이》 화보는 새로운 페미니즘 활동이 아니라 케케묵은 방식으로 여성을 대상화한 결과물일 뿐이다. 벗은 몸으로 카메라 앞에 설 때, 자신이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_70쪽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바위를 피할 수 없다. 그럼 어떤 바위를 고르겠는가? ‘꼭 살을 빼고 말겠어’ 바위인가, ‘다 꺼져. 난 떳떳하게 지금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어’ 바위인가? 어느 쪽을 골라도 힘들고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성 권력, 자기 몸에 대한 소유권, 진정한 힘과 자신감을 주는 것은 둘 중 하나뿐임을 명심하라._92쪽

퀴어는 정체성이 아니라 우리의 자리이며 태도다. 퀴어는 명사 대신 동사로도 쓸 수 있다. 즉 퀴어란 다뤄야 할 어떤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의미한다. 그동안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규정하는 타자의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니 이미 퀴어가 아닌가? 흑인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퀴어링한다는 것은 반대되고, 특이하고, 이상하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_107쪽

섹스는 중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적 쾌락도 중요하다. (…)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여기서 ‘강간’이란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말한다. 동의란 ‘예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 ‘예스’라고 말하는 것! 내 경험에 비춰 말하자면, 오늘날 대부분의 강간 위기 센터가 이 정의를 따르고 있다. 그런데 이 단체들이 하는 예방 교육은 ‘예스’보다 ‘노’를 말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라는 말은 물론 유용하지만 불완전하다. 긍정적 섹슈얼리티를 실현할 도구를 쥐여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강간을 끝내자고 말할 수 있겠는가?_136쪽

미국인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무슬림 적에 맞설 무기로 이용한다는 생각은, 갖가지 문화적 편견과 전형에 뿌리를 둔다. 아랍 남성이 성적 유혹에 약하다는 고정관념은 미군이 포로의 남성성을 약점으로 다루게 한다. 또 여성이 덜 위협적이라는 고정관념은 여성의 성희롱이 다른 고문보다 무난하고 참을 만하다는 인식을 만든다. 여성의 성적 공격을 강간으로 규정하는 언어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강간을 인지하는 힘도 기르지 못했다._167~168쪽

빈곤과 인종차별 구조에서 약자 자리에 있다는 이유로 성적 학대를 당하는 이민 여성에게, 개개인이 노력해 강간을 없애자는 기존 방법은 역부족이다. 여성의 힘을 키우고 성적 자율성을 보장하자는 방법이 물론 의미 있다 한들, 이민 여성을 사지로 내모는 구조적 불균형을 함께 바꾸지 않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_172쪽

“회색 강간”이라는 말은 피해자 비난하기의 악순환을 가속화한다. 이 말은 대화나 술자리에 애매한 회색 지대가 있으니 당신의 기억과 본능, 심지어 경험까지 의심해야 한다는 생각에 근거를 둔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죄책감, 수치심, 부정 심리를 증폭하는 치욕과 공포를 당신 마음에 심는다. 딱히 새로운 생각이 아니지만, 이 생각을 회색 강간이라는 말과 결부한 전략은 새롭다. 그러나 회색 강간도 엄연히 데이트 강간이다. 피해자는 가해자를 알고, 성적 행위 중 일부에 동의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피해자는 자기 경험을 ‘강간’이라고 부르기를 언제나 꺼림칙하게 여긴다. 회색 강간 옹호론자들은 이 점을 악용해 가해자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려고 한다. _197쪽

과거의 나는 스킨십에 싫다고 말하기를 극도로 어려워했다. 싫다는 걸 소극적으로 표현했고, 많은 경우에는 스킨십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내가 그걸 원치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명시적으로 구술된 동의 구하기를 실천하면서부터 나는 먼저 생각한 다음 스킨십을 허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런 방식이 훨씬 수월했다. 스킨십을 하다 대뜸 물러서서 거부하는 게 아니라, 스킨십을 시작하지 않으면 되었기 때문이다. 호감 가는 상대라도 내가 진짜 원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허용해 버린 스킨십이 그동안 아주 많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놀랍게도 내 스킨십을 받은 사람들도 대부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명시적으로 구술된 동의를 통해 나는 내 욕망에 더 가까워졌고, 훨씬 더 능숙하게 그 욕망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_206쪽

성매매로 착취당하는 여성을 억압에서 해방할 유일한 해법은 모든 여성에게 보통 인간, 예컨대 남성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와 자유, 폭력으로부터 보호를 보장해 성매매 여성이 (자기 선택이나 강요에 따라) 성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죄를 저질렀다는 생각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 모든 여성의 권리는 창녀의 권리와 관련 있다. 창녀라는 오명 때문에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모든 여성이 자격을 박탈당하고, 경제적·성적 행위로 비난받는 모든 여성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_328~329쪽

쾌락을 말하지 않는 성교육은 본질적으로 성차별적이다. 왜냐고? 이성 간 섹스를 주제로 임신, 성병, 피임을 이야기하면서 음핵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할 수 있기 때문이다._351쪽

다시 말하지만, 인생은 위험으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인생의 복잡함을 외면하지 않은 이런 메시지가 여성들에게 진정한 선택권을 줄 것이다.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와 도구를 주는 것 그리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믿어 주는 것은, 무지함 속에서 두려움에 떠는 것보다 훨씬 낫다. 원하면 밖에 나가 조금 미친 짓도 할 수 있는 세상, 내키는 대로 춤추고 마시고 유혹하고 놀 수 있는 세상, 여성의 쾌락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그런 세상에서라면 모든 여성이 맞서 싸울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함께하겠는가?_365~3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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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드림

도서정보 : 저자명 : 리즈 로젠버그 역자명 : 이지민 | 2020-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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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문학소녀가 사랑한 소설 『빨강머리 앤』
그 안에는 또 다른 소녀가 숨어 있었다!

『빨강머리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전기소설
우리가 사랑한 앤을 창조해낸 그녀의 삶 속으로


◎ 책 속에서

모드의 삶은 즐거움으로 시작되었지만 이 즐거움은 곧 때 이른 슬픔으로 변했다. 즐거움과 슬픔 모두 그녀에게 흔적을 남겼다.

p.20



모드는 에밀리 이모에게로 몸을 돌려 높은 톤으로 물었다. “천국이 어디예요?”
어린 에밀리 이모는 큰 소리를 내기에는 너무나 올바른 사람이었다. 대신,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이 손짓을 본 모드는 ‘어쩌다 엄마가 클리프턴 교회의 다락방에 갇히게 되었구나’ 하고 결론 내렸다. 천국은 집에서 몇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잖아! 모드는 왜 아무도 사다리를 가져와 엄마를 내려오게 도와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p.23



모드는 특히 나무를 좋아해서, 나무에 이름과 성격을 부여해주었다. 모드는 언젠가 친구에게 이렇게 적었다.
“내게 만약 전생이 있다면, 아마 어떤 존재이기 전에 나무였을 거라고 믿어.”
외갓집의 뜰에 있는 나무들에게도 화려한 이름을 선물했다. 리틀 시럽, 하얀 여인, 숲의 군주. 모드의 또렷한 상상은 가끔 그녀와 함께 현실로부터 도망쳐주었다.

p.35



모드는 ‘내가 살고, 움직이고, 외적으로 존재해온 세계와는 정말이지 매우 다른’ 내면의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어떤 모드는 학교에 갔고, 열심히 숙제를 했고, 교회에 갔고, 입을 꾹 다물고 지냈다. 또 다른 모드는 딴 세상 속 존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상상의 나라를 다스리고, 악마와 싸웠다.

p.69



도대체 왜, 한평생 내가 가장 ‘좋아한’ 남자들은 내가 ‘사랑할’ 수는 없는 사람들인 걸까?

p.72



내 작품에 내 삶의 그늘이 들어가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나는 다른 그 어떤 삶도 어둡게 만들고 싶지 않다.

p.205



늦은 밤, 산책 중에 달빛으로 희미해진 오래된 집을 바라보던 모드는 이 오래된 곳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뿌리 깊고 강렬한지 깨달았다. 모드는 참 끔찍하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사람들을, 이토록 사랑한다는 것이.

p.209



우정에는 비슷한 점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사랑에는 반드시 비슷하지 않은 점이 있어야 해요.

p.219



엉뚱하고 유치한, 심지어는 정신 나간 짓일 수도 있다고 그녀는 인정했지만, 생생한 꿈은 그녀에게 마치 두 번째 삶과 같았다. 모드에게는 늘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빼내 그보다 더 생생하게 꿈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이 있었다.

p.285



우울증이 다른 사람들에게나 나타나는 것이며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더군다나 우리의 영웅들이나 우상들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그런 잘못된 인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정신질환을 둘러싼 편견이 우리 사회를 평생 괴롭힐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p.328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삶이 너무 힘들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내려놓을 권리가 있다.

p.329



완벽한 행복을 나는 단 한 번도 누리지 못했고 앞으로도 누리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에는 훌륭하고 매우 아름다운 시간들이 많이 존재했다.

p.339




◎ 도서 소개

전 세계 문학소녀가 사랑한 소설 『빨강머리 앤』
그 안에는 또 다른 소녀가 숨어 있었다!

1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빨강머리’, 앤 셜리를 만들어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전기소설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뉴욕빙엄턴대학의 영문학과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리즈 로젠버그가 여기저기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기와 편지를 꼼꼼히 모아 그녀의 삶 전반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내었다.
‘셜록 홈스’를 만든 코넌 도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루이스 캐럴, ‘프랑켄슈타인’을 만든 메리 셸리. 캐릭터는 문학사에 오래 남아 많은 사랑을 받아도, 그 캐릭터를 빚어낸 작가의 삶에는 캐릭터만큼 크게 주목하지 않기도 한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불멸의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으며 꾸준히 언급되며 여러 미디어에서 새롭게 다루는 등 앤에게 쏟아진 관심과는 달리,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대해서는 그녀가 자신의 대표작 『빨강머리 앤』 속에 자신의 삶을 담아내었다는 정도로만 알려졌다.
『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은 앤 셜리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사이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연결고리가 더 재미있는 것은 두 사람이 닮은 듯 다르다는 것이다. 앤에게 첫사랑 길버트가 있었듯 모드에게는 길버트와 꼭 닮은 네이선이 있었고, 앤을 조용히 응원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던 매슈 아저씨가 있었듯 모드에겐 따뜻하게 안아주던 아버지가 있었다. 하지만 모드가 빚어낸 앤이 사랑을 이루고 든든한 조력자를 갖게 된 것과 달리, 모드와 네이선의 관계는 연인으로 이어지지 못해 흐려졌고 아버지는 모드를 늘 혼자 두었다. 이렇듯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이 담아낸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이 앤 셜리의 삶과 얼마나 닮았고 얼마나 다른지를 살피는 경험은 이미 이전에 읽은 『빨강머리 앤』도 완전히 새롭게 느끼도록 한다.『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을 읽어야 할 이유다. 이 책 속에서 앤 셜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또 한 명의 매력적인 소녀를 만나볼 수 있다.

모드는 최고의 글쓰기 소재가 저 먼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캐번디시에서 보낸 이 길고 외로웠던 시절 동안, 그녀는 고향 땅 흙 속의 뿌리들 주변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었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씨앗 하나를 떨어뜨리는 것뿐이었다.



p.183




“당신은 절대 가난하지 않아요.
무언가 사랑할 대상이 있다면 말이에요.”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전하는, 매일을 살아가는 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은 실상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후 외로운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중년기에는 우울증과 남편과의 위태로운 관계로 힘들어하는 등 그녀의 현실은 『빨강머리 앤』처럼 동화 같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녀는 지독한 ‘사랑꾼’이었다. 그녀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사랑했다. 마치 사랑이 제 천성인 것처럼. 그녀가 사랑을 바친 대상은 어떨 때는 아버지였고 어떨 땐 꽃이나 고양이였고 어떨 땐 길과 자신이 살던 집이었다. 공부에 열중하고 일기를 끊임없이 쓰고 탐독을 이어갔던 것도 그녀가 공부와 글쓰기, 책을 ‘사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된 일상과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곱씹으며 살아낼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모드는 『빨강머리 앤』 속 앤에게 자신이 가진 ‘사랑하는 힘’을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자신을 둘러싼 고통스럽고 불안한 상황을, 무언가를 사랑하며 긍정해 이겨내는 앤의 태도는 모드가 고통을 이겨내고 불안을 잠재우는 방식과 닮았다. 물론 무언가를 사랑하며 그것을 긍정하는 강력한 힘이, 그녀의 삶에 완전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았지만 바로 그 힘이 그녀를 작가로서,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매일을 살게 했다. 『하우스 오브 드림 : 빨강머리 앤의 시작』 속 모드의 삶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앤과의 닮은 점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 사람이 가진 ‘사랑하는 힘’이 주변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드는지를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근깨 많고 빼빼 마른 빨강머리 소녀에게로 되돌아가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생생한 꿈은 그녀에게 마치 두 번째 삶과 같았다. 모드에게는 늘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빼내 그보다 더 생생하게 꿈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이 있었다.



p.285




새롭게 만나는 아르테×빨강머리 앤
“우리 마음속엔 저마다의 앤이 있다!”

2016년 출간된 백영옥 작가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시작으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다이어리 북』,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에디션』,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엽서북』, 그리고 최근 출간된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두 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까지 아르테는 ‘새롭게 만나는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이어지는 ‘빨강머리 앤’ 열풍은, 왜 많은 사람들이 앤이라는 못생기고 주근깨 많고 빼빼 마른 소녀에게로 다시금 돌아가는지를 가늠케 한다. 행복을 향한 강한 의지와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타고난 낙천성,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기어코 행복을 찾아내고야 마는 끈질김이 팍팍한 현실에 지쳐 마음의 면역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시에 앤의 존재는 이 아이가 가진 긍정과 상상의 힘, 사랑하는 능력이 실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임을 알아채게 한다. 자신을 둘러싼 불행한 상황에 체념하거나 굴복하여 우울과 불안에 잠기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행복을 찾으려 하는 앤의 의지로 하여금 우리의 행복을 향한 의지를 점검하게 되는 것이다.
바쁘고 고된 일상 속에서 잊고 있었던 ‘우리 안의 앤’을 새롭게 만나는 시도는 우리를 기어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행복해질 준비가 이미 되어 있으므로, 기쁨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일상 속에서 저마다 마음 한켠을 차지한 앤을 알아채는 것부터 시작될 것이다.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백영옥 │ 16,000원

아직 너무 늦지 않았을 우리에게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 16,000원

웃음과 위로를 선사한 앤이 당신의 하루를 찾아오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다이어리 북』
백영옥 │ 16,000원

일러스트레이터 이슬아가 그리는 빨강머리 앤의 사랑스러운 세계
『빨강머리 앤 일러스트 에디션』
루시 모드 몽고메리 │ 박산호 옮김 │ 25,000원

구매가격 : 12,800 원

캠퍼스투어001 신입생 코스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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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 대학슬로건·대학표어 헤쳐모엿!(187) : 고등학교 교실에 앉으면 칠판 위에 담임 선생님이 지은 교훈(校訓)이 걸려 있습니다. 대학교 교실은 어떨까요? 아쉽게도(?) 대학교 강의실마다 교수님의 교훈이 걸려 있지는 않습니다만, 대학교별로 설립 당시 채택한 대학표어나 홍보실에서 작성했을 대학슬로건이 있지요. 물론 전국의 모든 대학이 공식 대학슬로건을 채택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식’ 대학슬로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재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애용하는 시의 구절이나 술자리에서 건배사로 애용되는 사자성어가 이에 준하는 활약을 하기도 합니다. 일부 대학은 교훈(校訓), 대학표어, 대학모토(Motto), 건학이념 등이 대학슬로건처럼 사용되고 있기도 하지요. 캠퍼스투어가 하드웨어라면, 대학슬로건과 대학표어를 이해하는 것은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지요. 전국 대학교의 대학슬로건과 교훈(校訓), 대학표어, 대학모토(Motto) 등을 정리정돈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내 맘에 드는 슬로건을 몇 개 골라 책상 위에 붙여둔다면, 공부욕 뿜뿜!!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안들은 귀 삽니다! 수능금지곡(修能禁止曲, Hook Song) TOP12 : 필자가 수능을 본 1999년에는 수능금지곡이란 표현이 등장하기 전이지만, 당대의 인기곡이 귓가에 수백 번 반복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는 멜로디가 귓가에 멤도는 ‘귀벌레(Earworm) 현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수능금지곡(修能禁止曲)이란 표현이 언제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매년 수능철만 되면 그 해의 중독성 있는 노래가 수능금지곡이란 리스트로 언론과 SNS에 오르내립니다. 그럼 그해 가장 인기 있는 노래가 곧 수능금지곡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능금지곡은 대중적인 인기도 중요하지만, 한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후렴구가 강렬한 일명 후크송(Hook Song)에 특정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인기곡’과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있는 곡이라도 발라드나 밴드 음악, 드라마 OST, 클래식 등은 수능금지곡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수능 당일 쓰러진 할머니를 봤다면? ‘슬기로운 수험생활’ : 수능 시험 당일 쓰러진 할머니를 보고 고민하던 여고생 백희지. 결국 할머니를 돕지만, 시험장에 지각할 수 밖에 없었고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해 수능을 아예 치루지 못합니다. 인간적으로 쓰러진 사람을 돕는 것이 옳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독자까지 피를 말리게 하는 네이버웹툰 ‘빵점동맹’의 초반부 에피소드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해 지네요! 일 년에 단 하루 뿐인 수능! 하필 수능시험 당일 차가 막힌다거나, 몸이 아프다거나, 심지어 지진이 발생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특히나 올해처럼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고, 다수가 한 공간에서 시험을 보기 어려운 2020년이라면 ‘슬기로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학교 상징동물의 5가지 비밀(135) : 호랑이, 까치,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 새, 꽃입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더라도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 도시, 군대, 프로 스포츠팀, 기업 등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있는데요, ‘학문의 전당’ 대학교 또한 임직원부터 재학생, 졸업생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상징물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로고를 비롯해 교가, 대학슬로건, 표어 등 상징물의 종류와 형태 또한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대학교 상징동물’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유니크하잖아? 난 특별하니까♬ : 호랑이, 사자, 곰... 전 세계의 스포츠 팀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상징동물이죠. 필자의 취향으로는 ‘다른 학교와 상징동물이 중복되지 않는’ 인제대의 백곰, 안양대의 산양, 동국대의 코끼리, 위덕대의 코뿔소, 한국외대의 부엉이, 숙명여대의 백로, 서강대의 알바트로스, 서울시립대의 장산곶매 등이 더욱 개성 넘치는 동물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의 학교는 특별하니까♬

두 번째, 대학교 상징동물은 멸종위기종이 많다?! : 금과 다이아몬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귀금속이라 불립니다. 대학교 상징동물 또한 단군신화의 호랑이와 곰을 비롯해 표범, 산양, 독수리, 두루미와 백로처럼 도시에서 만날 수 없는 동물이 주로 채택되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멸종위기종이 적지 않게 활약(?!) 중입니다. 대학교 상징동물이 개나 고양이라면? 전국의 수의학도가 몰려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조사한 전국의 대학교 중 개나 고양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을 상징동물로 삼은 대학교는 단 한 곳도 없더군요. 진돗개나 경주 동경이 정도면 전남 진도나 경북 경주의 대학교에서 상징동물로 삼을 법 한데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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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철학 서상(序想)

도서정보 : 박치우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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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르네상스가 ‘인간’을 발견한 이래 오랫동안 그들의 지도자 이념(그의 용어로 말하면 ‘의미 중심’)으로서 거침없이 통용되던 ‘정신의 원리’가 현대에 이르러 파탄(破綻)나게 됨으로서 결과 된 너무나 이성적인 근대인의 위기 그것이라고 말하였다. 실로 근대 문화는 이성의 문화이며, 그것은 그들의 소위 르네상스를 통하여 고대적 지도 이념인 ‘우주’로부터 뿐만 아니라 중세적 지도 이념인 ‘신(神)’으로부터까지 해방됨으로써 비로소 처음으로 발견한 근대적인 ‘이성(理性)’의 소산으로서 문화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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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流帆)

도서정보 : 방정환 | 2020-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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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어느 토요일(土曜日) 오후이다.
나날이 포근하여지는 봄볕은 이날도 따뜻이 평화롭게 비치어 붉으락푸르락 꽃 피려는 시(詩) 같은 산 밑 동리(洞里)가 꿈속 나라 같이 고요히 있어, 봄볕에 빛나는 양(樣)이 마치 가늘한 소리로 양춘(陽春)의 곡을 주(奏)하고 있는 것 같다. ──모도가 봄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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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에 시체가 없다면

도서정보 : 멜빌 데이비슨 포스트 | 2020-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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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법률 지식을 가지고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피하도록 돕는 변호사 이야기.
뉴욕에서 유명세를 타던 변호사, 랜돌프 메이슨. 그는 대기업과 각종 범죄자들의 편에서 법률의 허점을 이용해서 법을 지키면서도 처벌을 회피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유명세를 타다가 홀연히 유럽으로 떠났던 메이슨이 다시 등장하자 뉴욕 법조계가 술렁거린다. 그러던 중 그를 경외하던 사무엘 월코트라는 젊고 부유한 부동산업자가 그의 도움을 요청한다. 자신이 사무엘 월코트를 죽인 후 그의 재산을 모두 가로챈 가짜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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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와 외계 우주 탐사

도서정보 : 큐비트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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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서 UFO 실물이 발견된다. UFO를 연구하여 외계 우주를 탐험하는 기술을 개발 하는 신소재 공학과의 김진수 박사의 일대기가 펼쳐집니다. 양자 역학의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이용한 외계 우주 탐사는 가능할 것인가?

구매가격 : 3,000 원

커피잔 속 테디

도서정보 : 별이아빠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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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조지가 테이블을 쾅하고 내리치자, 취조등이 흔들렸다.

"네놈이 살인마잖아! 테디!"

"아닙니다, 형사님 저는 억울합니다.

기억 속 진실이 서서히 밝혀진다.
테디는 과연 범인일까 아닐까?

구매가격 : 1,000 원

사랑하는 나의 조카에게

도서정보 : 김민경 | 2020-08-1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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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조카의 첫돌을 맞이하여
이모와 조카가 함께한 2개월의 시간을
조카의 하루로 담아낸 책입니다.
사랑하는 조카의 첫 생일을 축하하며.

Happy 1st Birthday,
Dear My Niece.

구매가격 : 3,000 원

49일간의 소리 향(香)

도서정보 : 이현정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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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9년 12월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빠를 위해 49일 동안 애도의 글쓰기를 한 것이다. 나는 오빠의 장례를 치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의 방법으로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쓰는 하루하루의 글이 오빠가 지은 죄를 하나하나 사해주는 면죄부가 되어주길 바라며 49일간 소리 향(香)을 피웠다. 이 글쓰기는,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소리치는 내가, 아무 의미 없다고 기죽어 있는 나를 달래는 방법이기도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글이지만,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라 생각한다. 그들도 나처럼 살아있음과 살아가야 함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찾기 바란다.

구매가격 : 5,000 원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도서정보 : 물줄기교회 조춘숙 목사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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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 강해를 하면서 특별한 그의 믿음을 보게 되었고 여호수아를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성경에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보여준 믿음은 감히 판단할 수 없이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낮은 자리에 있을 때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주셨을 때나 흔들리지 않는 그의 신앙은 본받을 만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겸손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모세의 명령에 언제나 순종하는 좋은 인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모세의 신앙을 보면 스승에게 순종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전쟁터에 나갈 때나 율법을 받고 있는 모세의 곁에서 보여주는 겸손과 순종은 쉽게 보여줄 수 있는 믿음이 아닙니다.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스승이 모세라 할지라도 죽도록 순종하는 믿음을 보여줄 수 없는 것입니다. 엘리사 곁에 있던 게하시와 다윗 곁에 있던 요압 그리고 사도 바울 곁에 있던 데마를 보면, 모셨던 스승을 배반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지 못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세처럼 깊은 신앙을 가졌는데도 결코 모세를 앞서지 않았습니다. 그런 여호수아를 사랑하셨던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응답하셨고,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수록 선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도 사랑하는 그의 신앙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보통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교만해지는 것이 사람인데, 여호수아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할례를 행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때도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백성들에게 전했고 하나님의 역사를 믿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충만한 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여 주었기에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최고의 지도자이면서 설교자입니다.
아간의 간교함 때문에 큰 고비를 넘겼을 때 어쩌면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무산될까봐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 두려움은 더욱 깊은 신앙과 철저한 순종으로 드러났고 하나님께 드리는 간절한 기도로 열매를 맺었습니다. 지금 여호수아를 바라보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믿음이 이것입니다. 풍족하게 사는 세상을 보면서 흔들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성도들은 세상을 바라보며 좌로나 우로나 흔들리고 있습니다. 나실인인 삼손이 죽은 사자에게서 흐르는 꿀을 보며 죄의식도 없이 달려가서 먹은 것처럼 하나님의 빛 가운데 거해야 하는 성도들이 생명이 없는 세상에 가득한 욕심과 정욕을 향해 달려가는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여호수아의 신앙을 본받기를 원합니다. 처음과 나중이신 하나님을 닮아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여호수아의 신앙은 지금 우리에게까지 빛을 내고 있으며 본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여호수아」서 설교를 하면서 그의 신앙에 박수를 보냈고,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높여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배웠으며, 백성을 사랑하는 넓은 마음을 보았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과의 전쟁이 치열함에도 하나님의 자비하신 사랑을 백성들에게 알렸고, 자신도 그 사랑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신앙을 지켰습니다. ?여호수아?서 마지막 설교를 하던 날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나 신실한 여호수아를 보내는 것이 서운했고, 그동안 여호수아의 신앙을 본받아 저도 함께 달렸기 때문에 서운했을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목적지는 천국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유혹해도 그 천국을 향해 가야하는 성도들은 여호수아처럼 믿음과 순종 그리고 충성하는 신앙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라고 했던 그의 말이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아름다운 여호수아의 그 고백이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물줄기교회에서 출판한 모든 책이 귀하지만 특히 「여호수아」서는 제가 가장 아끼는 책입니다. 여호수아의 믿음을 지켜주시고 그의 인생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 책을 통해 여러분에게 전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여호수아 설교집을 출판하기 위해서 수고하신 출판부 집사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십 번을 읽고 또 읽으며 편집한 집사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기쁨으로 나눠드릴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좋아하는 표지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집사님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출판된 책은 물줄기교회 온 성도가 한 마음이 되어 기도하며 드린 헌금으로 출판하여 많은 분들께 전도하는 마음으로 나눠드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호수아」서는 새로 임직하신 안수집사님들의 헌신으로 출판되었으므로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잔잔한 사랑과 깊은 은혜가 여러분의 마음에 남아 좋으신 하나님을 여호수아처럼 섬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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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계를 품다

도서정보 : 신인류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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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을 잘 알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앞만 바라보고 가기 때문에 일상의 주체인 자신을 스스로 바라볼 기회는 거의 없다. 자신을 바라 본적이 없으니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수도 없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주변을 관찰하는 일보다는 조직이나 개인이 원하는 한 곳에 집중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일들이 더 많다. 이미 만든 틀에 맞춰 따라 목표에 도달하는 시스템으로 다른 시각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 환경에 익숙해 있다. 그래서 일상에서 관찰의 과정을 많이 생략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기 쉽다. 개인의 성과나 경력 또는 밖으로 드러난 사실이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치만 주목하게 된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그 과정을 지나면서 다양한 경력이 쌓이고 있음에도 철저히 무시되어 하찮은 경험으로 일축해 버린다. 그리고 다음 경력 개발 목표도 틀에 맞춰진 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경력의 사용범위가 단순해지고 좁을 수밖에 없다.
주변의 관찰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관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내재되어 있는 역량과 잠재능력이 충분함에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어져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증명되지 않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증명되지 않은 신념을 가진 사람과 자신을 명확히 잘 아는 사람의 성과는 다를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측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느 일이든 시행착오나 성과를 도출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자신을 관찰하지 못하거나 안 하는 이유는 그 결과가 흥미롭지 않거나 복잡하고 지루하기 때문이다. 설사 관찰한다 하더라도 손에 잡히는 뚜렷한 결과도 없을뿐더러, 일상에 놓여있는 우선순위를 처리하기 바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도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는 여유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쉼터다. 자기성찰을 통하여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창의적인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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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폼드 바이블

도서정보 : 김재윤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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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인 개혁 신학에 근거해 성경 66권에 대한 개요와 해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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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도덕경, 중국어 병음 수록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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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도(道)라고 말할 수 있는 도(道)는 참된 도(道)가 아니다




도(道)라고 말할 수 있는 도(道)는 참된 도(道)가 아니다.
道可道非常道.
dao k? dao f?i chang dao.

이름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참된 이름이 아니다.
名可名非常名.
ming k? ming f?i chang ming.

무명(無名)은 천지(天地)의 시작(始作)이고,
無名天地之始,
wu ming ti?n di zh? sh?,

유명(有名)은 만물(萬物)의 어머니다.
有名萬物之母.
y?u ming wan wu zh? m?.

그러므로 항상(恒常) 욕심(欲心)을 텅 비우면 그 현묘(玄妙)함을 보고,
故常無欲以觀其妙,
gu chang wu yu y? gu?n qi miao,

항상 욕심을 꽉 채우면 그 경계(境界)를 보게 된다.
常有欲以觀其?.
chang y?u yu y? gu?n qi jiao.

이러한 두 가지 것들은 동일(同一)한 곳에서 나왔지만 그 이름이 다른데,
此兩者同出而異名,
c? li?ng zh? tong ch? er yi ming,

모두 동일하게 현(玄)이라고 일컫는다.
同謂之玄.
tong wei zh? xuan.

그것은 현묘(玄妙)하고 또한 현묘해서,
玄之又玄,
xuan zh? you xuan,

온갖 것들이 들고나는 문(門)이다.
衆妙之門.
zhong miao zh? men.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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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인문학적 접근

도서정보 : 최중매(할망구) | 2020-08-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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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인 궁궐, 왕릉, 성균관, 북촌한옥마을등을 문화, 예술, 역사이야기로 풀어내어 인문학적으로 접근함.

구매가격 : 10,000 원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도서정보 : 유성원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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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뭘까?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세상에 없는 것처럼 숨겨져 있던 말들,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

난다에서 유성원의 산문집 『토요일 외로움 없는 삼십대 모임』을 펴낸다. 저자가 독립출판물로 출간했던 『아무도 만나지 않고 무엇도 하지 않으면서 2014~2016』가 세상에 나온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2019년 7월 게이 하위문화인 크루징을 주제로 한 <동성캉캉>이라는 전시에 맞춰 펴냈던 이 독립출판물은 그가 2014년부터 2016년도까지 쓴 일기를 엮은 것으로, 오늘날 에이즈 치료제이자 예방약으로 쓰이는 트루바다와 프렙, U=U 등이 성적으로 활발한 게이에게 갖는 의미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그동안 섹스하는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는지, 그 과정에서 누락된 것은 무엇인지 묻는다. <동성캉캉> 전시 이후로도 저자는 감염인의 성관계를 범죄화하는 법령(에이즈예방법 제19조 전파매개금지조항)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글쓰기를 계속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왜 타인들에게 들려져야 하는지 자문하면서도 꾸준히 써내려간 그의 글들은 이제 다시 한번 출판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구매가격 : 11,200 원

나는 네Nez입니다

도서정보 : 김태형 | 2020-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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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향사 김태형의 ‘향수’에 관한 이 모든 것!

난다가 한국의 향수 마니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A부터 Z까지, 항목별로 총망라한 향수 매뉴얼 『나는 네Nez입니다』로 독자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어요.
조향에 대한 책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에서 향수의 세계를 알아가기란 쉽지 않지요. 직업으로, 혹은 취미로 향을 다루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그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가 없는 현실에 마음을 접으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해요. 그런 모든 분들과 함께 향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자, 김태형 조향사가 그동안 자신이 맡고 경험한 것들을 한데 정리하였답니다. 세계 향수 교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교육기관 이집카ISIPCA를 졸업한 저자가, 향수 브랜드 에트르라ETRE-LA의 대표 조향사이자 향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향을 가르치는 ‘프라그랑스 튜터’로서 펴낸 첫 책이기도 하지요.

구매가격 : 11,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