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여행인문학 20권 부탄에서 태양을 보다

백승자 | 내인생의책 | 2020년 01월 08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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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간보다 자연을 더 아끼고
왕보다 국민이 더 높은 나라, 부탄

《부탄에서 태양을 보다》가 특별한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문화에 다가설 길을 열어 주기 때문이에요. 부탄의 국토면적은 2018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40%, 인구는 1%, GDP는 0.1%에 불과한 약소국가입니다. 역사적으로 나라가 힘이 약하면 문호를 개방하고 선진국의 기술과 제도를 받아들여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게 됩니다. 고인 물은 언젠가 썩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탄은 전통문화와 가치를 존중한다는 명목으로 적극적인 개방을 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입헌 군주제를 내세워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전근대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부탄은 국민의 삶의 만족도, 행복지수를 논할 때 항상 높은 순위로 언급되는 나라입니다. 왕을 비롯한 정부의 관료들은 ‘행복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국민의 행복을 국정운영의 제1과제로 삼아 정책으로 실현하고 있지요. 부탄 사람들은 인간사회의 발전보다 자연환경의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부탄의 국왕 역시 소박한 생활을 솔선수범하여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요. 의료, 사회보장제도, 교육, 인프라 등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실질적인 여건들이 굉장히 열악함에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자부하는 부탄의 특별함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요?

《부탄에서 태양을 보다》는 부탄에 사는 소년 ‘남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건호는 남게와 함께 부탄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부탄의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어디를 가든 바람에 휘날리는 오색 빛의 타르초와 룽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부탄 사람들의 바람을 보여줍니다. 수도 팀푸의 도로에는 신호등이 하나도 없지만 누구 하나 경적을 울리지 않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철도를 놓는 대신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건호의 마음을 가만히 두드립니다. 부탄 사람들이 명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전통복장을 갖춰 입는 까닭은, 편리하고 좋은 옷을 입는 데서 오는 만족감보다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려는 마음을 더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었습니다. 건호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고 신비로웠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건,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이 빛나는 남게의 맑은 눈동자였지요.

《부탄에서 태양을 보다》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습니다. 남게와 건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부탄의 모습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삶의 목적과 가치를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곳에 두고 있는 부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과 방식에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부탄에서 태양을 보다》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종카어와 한글을 함께 썼습니다. 종카어는 사용인구가 몇십만 명밖에 되지 않는 소수언어로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언어입니다. 종카어로 번역된 한국어 동화책은 《부탄에서 태양을 보다》가 유일합니다. 이 책은 부탄과 한국이 서로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탄문화원의 윌리엄 리 원장님께서 번역과 감수를 맡아주셨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일입니다. 건호와 남게가 나눈 우정 어린 여정을 우리도 함께 떠나볼까요?

저자소개

글 | 백승자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아동문예 작품상> 동화부문으로 등단했어요. 직접 쓴 동화집으로는 《마지막 숨바꼭질》 《어미새가 사랑하는 만큼》 《호수에 별이 내릴 무렵》 《해리네 집》 《아빠는 방랑 요리사》 《푸른 나무를 닮은 아이》 《반쪽엄마》가 있어요. 장편 청소년 소설 《자꾸만 눈물이 나》도 있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한 작가는 현재 사단법인 <새싹회> 이사와 계간 <열린아동문학>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랍니다.


그림 | 일공
‘도르리’는 음식을 차례로 돌려가며 내어 함께 먹거나 어떤 것을 똑같이 골고루 나누는 일을 뜻합니다. <창작집단 도르리>는 인천 동구 만석동의 기찻길 옆 작은 학교에서 함께 자란 학생들이 모여 활동하는 창작 공동체입니다. 도르리는 '가난하면 행복하지 않다'는 편견을 무너뜨리기 위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작가 일공도 이러한 도르리의 정신을 함께 나누고자 <한겨레 신문 토요판>에 〈도르리의 골목도르리〉를 연재했답니다. 다른 대표작으로는 《너영나영 구럼비에서 놀자》와 《6번 길을 지켜라 뚝딱》가 있습니다

역자소개

종카어 옮김·감수 | 윌리엄 리
부탄을 데와첸(정토 淨土)로 여기실 만큼 부탄을 사랑하는 부탄문화원의 원장님이에요. 한국과 부탄을 오가며 두 나라의 사이를 돈독히 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일하셨답니다. 지금은 기업과 정부 기관, 연구단체 등에 부탄의 GNH(행복지수)와 행복을 강의하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지요. 더불어 부탄상공회의소 한국사무소와 부탄관광청 한국사무소 그리고 부탄 행복 명상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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