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김은주 | 봄알람 | 2018년 02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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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압제자의 언어에서 새로운 말과 사유를 길어 올린 여성 철학자들

가부장제는 여성의 욕망을 배제하고 터부시했다. 여성들은 오랜 세월 억압된 욕망을 끌어안고 잠들어야 했다. 여성주의 행동가이자 시인인 에이드리언 리치는 그것을 ‘괴물’이라 불렀다. 존재가 억압된 채로 여성들은 무언가를 욕망했고, 사유의 모험을 시작했다. 자신의 언어로 자기 존재를 규정하고 또 세계를 이해하고자 했던 여성 철학자들이 품고 있던 괴물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여성 철학자 6인을 다룬다. 이 여섯 인물은 어떤 하나의 주제를 끌어내기 위해 선택된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각각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아주 얇은 책이다. 이 책은 멋진 인물들의 멋짐을 널리 소문내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되고 쓰였다. 이들 중 누구의 어떤 말, 어떤 태도, 어떤 생각이든, 짧더라도 단단하게 독자의 마음에 남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헤겔에서 인간존재의 자기실현과 노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여성주의와 긍정의 윤리학: 들뢰즈의 행동학을 기반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트랜스포지션』(2011)을 공동 번역했고 『공간에 대한 사회인문학적 이해』(2017)를 공동 저술했다. 「에토스로서의 윤리학과 정동」 「젠더 트러블을 넘어 되기로서의 젠더로」 「들뢰즈의 신체 개념과 브라이도티의 여성 주체」 「시각 기술의 권력과 ‘신체 없는 기관’으로서의 신체 이미지」 「‘여성혐오’ 이후의 여성주의의 주체화 전략: 혐오의 모방과 혼종적 주체성」 등의 논문을 썼다.
가장 큰 관심사는 윤리학이며, 지금은 포스트휴먼의 신체와 젠더의 관계를 공부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여성 철학자들의 책을 읽는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배우면서 살고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문턱 너머 저편
I 한나 아렌트
20세기와 더불어 사유하며 폭력의 역사를 해명하다
II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타자로 재현되길 거부하며 듣기의 윤리학을 요청하다
III 주디스 버틀러
삶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 욕망을 인정하기
IV 도나 J. 해러웨이
이분법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기
V 시몬 베유
고의적 어리석음으로 사유와 삶의 일치를 관철하다
VI 쥘리아 크리스테바
경계를 넘나들고 초과하는, 사랑의 글쓰기
닫는 글: 거울을 깨고 다른 세계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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