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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게는 왕좌가 필요하다 외전

도서정보 : 별꽃고래 / 필 / 2020년 04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공주에게 필요한 건 왕자가 아니라 왕좌야.”
더 정확히 말하면,
왕좌를 위해 왕자와 경쟁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을 원해.

하녀 뮈블랑이 유년기부터 줄곧 모셔 온 울보 공주님, 밀렌도요프.
그녀는 유별나게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이였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왕좌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아왔다.

허나 안락한 환경은 한순간에 뒤집혀 버리고.
그 누구의 보호도 없는 왕궁에서 홀로 버티게 된 공주는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권리를 법률이 수호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해.”
“만약 공주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면.”
이제부터 공주님은 제 왕이십니다.

천하기 그지없는 하녀가 왕을 선택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평민 소녀도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그리하여 이것은 하녀가 왕위에 오르는 공주를
지켜보는 이야기였다.

※외전 3은 종이책에만 수록되어 있고, 외전 4, 5는 전자책에만 수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라겠습니다.

구매가격 : 1,800 원

공주에게는 왕좌가 필요하다 1권

도서정보 : 별꽃고래 / 필 / 2020년 04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공주에게 필요한 건 왕자가 아니라 왕좌야.”
더 정확히 말하면,
왕좌를 위해 왕자와 경쟁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을 원해.

하녀 뮈블랑이 유년기부터 줄곧 모셔 온 울보 공주님, 밀렌도요프.
그녀는 유별나게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이였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왕좌는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살아왔다.

허나 안락한 환경은 한순간에 뒤집혀 버리고.
그 누구의 보호도 없는 왕궁에서 홀로 버티게 된 공주는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권리를 법률이 수호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해.”
“만약 공주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면.”
이제부터 공주님은 제 왕이십니다.

천하기 그지없는 하녀가 왕을 선택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평민 소녀도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그리하여 이것은 하녀가 왕위에 오르는 공주를
지켜보는 이야기였다.

※외전 3은 종이책에만 수록되어 있고, 외전 4, 5는 전자책에만 수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바라겠습니다.

구매가격 : 3,200 원

잔혹하여라

도서정보 : 아가서 / 다향 / 2020년 04월 0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또다시 히죽 웃은 장주는 잔인한 주정을 했다.
“사랑한다 해 봐, 서영재.”
순간 머리가 쭈뼛 선 영재는 적의 어린 시선을 던졌지만 그는 또 주정했다.
“내가 와서 좋다고 말해 봐, 서영재.”
속을 내보이자면 그보다 더 많은 말들이 있는 영재는
그것들을 더 깊이 꾹 눌러 담으며 신랄하게 비웃었다.
“똑바로 봐, 나 서영재야?”
순간 그의 흑색 눈동자가 차갑게 흔들렸다.
그러자 그의 손을 차갑게 쳐 낸 영재는 더 악랄한 표정으로 똑똑히 상기시켰다.
“나, 서영재라고.”
술 취했어도 이쯤 하면 욕을 실컷 하고 돌아서 나가겠지 했다.
하지만 장주는 참을 수 없는 괴로움에 얼룩진 얼굴로 신음하듯 말했다.
“내가 또 흔들려, 이 잔인한 년아.”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영재는
온종일 씨름했던 그 우울감마저도 불쌍해 새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나, 서영재라고!”
“그러니까 너도 흔들려 주면 안 되겠냐고!”
고압적으로 소리친 장주는 비통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버림받고도 또 흔들리는 이 불쌍한 새끼한테
너도 한 번쯤은 흔들리는 척해 주면 안 되나?”
영재는 지금 자신이 무슨 헛소릴 듣고 있는 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분명 미친 듯이 뛰는 가슴을 느끼면서도.

구매가격 : 4,900 원

730 1권

도서정보 : 이유월 / 필 / 2020년 04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2권>

“그래피티를 좀 그려 줘야겠어.”
“그게 무슨 엿같은,”
“무슨 엿인지는 나도 잘 몰라. 심부름하는 입장이라.”
투자은행 직원처럼 수트를 빼입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부터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상황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 중이다.
“거절하면?”
“안 될 거야. 심부름시키신 분이, 성정이 좀 모질어서.”

20세기말 뉴욕. NYPD가 가장 잡고 싶어 하는 거리의 낙서꾼 세븐써리.
지명하는 장소에 그래피티를 그려 달라는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

“심부름시켰다는 분, 그쪽 맞지?”
“나한테 관심 갖지 마.”
“관심 이미 생겼다고. 다시 말해 줘야 해?”

뉴욕에서 자란 이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위험한 냄새. 거리를 둬야 한다, 거리를.

“나는, ……위험한 사람이야.”
“그런 이유라면 걱정 마. 아마 너보다 내가 훨씬 더 위험할 거니까.”

이 남자가 던져 넣은 파문 같은 희망은 언제부턴가 높은 파도가 되어 버렸다.
빛나는 웃음. 설레는 마음. 평범한 시간 같은 걸 나도 한 번쯤은 가져 보고 싶다는,
그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구차하고 미련한 희망 따위가.


<3, 4권>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이 본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삶을 결정하는 순간들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때가 많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피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그러나 이제 와 뒤돌아보니 너를 향한 길은 외길이었다.

“그런 게 아마도 운명일 거고.”

그래서,
천 갈래의 길에서도 나는 너와 마주쳤고,
만 갈래의 길을 돌아 기어코 다시 왔다.

“왜 그런 거 있잖아.
뭐라고 말로는 설명 못 하겠는데 몸으론 확실히 느껴지는 거.”

무수한 행성과 광대한 우주의 흔적들.
그토록 아득한 어둠 속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별처럼 빛나던 눈동자, 달빛보다 황홀한 미소를 응시한다.

“운명 같은 거.”

아름답다.
다시, 여자 앞에 펼쳐진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다.

구매가격 : 3,800 원

730 2권

도서정보 : 이유월 / 필 / 2020년 04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2권>

“그래피티를 좀 그려 줘야겠어.”
“그게 무슨 엿같은,”
“무슨 엿인지는 나도 잘 몰라. 심부름하는 입장이라.”
투자은행 직원처럼 수트를 빼입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부터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상황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 중이다.
“거절하면?”
“안 될 거야. 심부름시키신 분이, 성정이 좀 모질어서.”

20세기말 뉴욕. NYPD가 가장 잡고 싶어 하는 거리의 낙서꾼 세븐써리.
지명하는 장소에 그래피티를 그려 달라는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

“심부름시켰다는 분, 그쪽 맞지?”
“나한테 관심 갖지 마.”
“관심 이미 생겼다고. 다시 말해 줘야 해?”

뉴욕에서 자란 이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위험한 냄새. 거리를 둬야 한다, 거리를.

“나는, ……위험한 사람이야.”
“그런 이유라면 걱정 마. 아마 너보다 내가 훨씬 더 위험할 거니까.”

이 남자가 던져 넣은 파문 같은 희망은 언제부턴가 높은 파도가 되어 버렸다.
빛나는 웃음. 설레는 마음. 평범한 시간 같은 걸 나도 한 번쯤은 가져 보고 싶다는,
그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구차하고 미련한 희망 따위가.


<3, 4권>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이 본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삶을 결정하는 순간들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때가 많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피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그러나 이제 와 뒤돌아보니 너를 향한 길은 외길이었다.

“그런 게 아마도 운명일 거고.”

그래서,
천 갈래의 길에서도 나는 너와 마주쳤고,
만 갈래의 길을 돌아 기어코 다시 왔다.

“왜 그런 거 있잖아.
뭐라고 말로는 설명 못 하겠는데 몸으론 확실히 느껴지는 거.”

무수한 행성과 광대한 우주의 흔적들.
그토록 아득한 어둠 속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별처럼 빛나던 눈동자, 달빛보다 황홀한 미소를 응시한다.

“운명 같은 거.”

아름답다.
다시, 여자 앞에 펼쳐진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다.

구매가격 : 3,800 원

730 3권

도서정보 : 이유월 / 필 / 2020년 04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2권>

“그래피티를 좀 그려 줘야겠어.”
“그게 무슨 엿같은,”
“무슨 엿인지는 나도 잘 몰라. 심부름하는 입장이라.”
투자은행 직원처럼 수트를 빼입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부터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상황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 중이다.
“거절하면?”
“안 될 거야. 심부름시키신 분이, 성정이 좀 모질어서.”

20세기말 뉴욕. NYPD가 가장 잡고 싶어 하는 거리의 낙서꾼 세븐써리.
지명하는 장소에 그래피티를 그려 달라는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

“심부름시켰다는 분, 그쪽 맞지?”
“나한테 관심 갖지 마.”
“관심 이미 생겼다고. 다시 말해 줘야 해?”

뉴욕에서 자란 이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위험한 냄새. 거리를 둬야 한다, 거리를.

“나는, ……위험한 사람이야.”
“그런 이유라면 걱정 마. 아마 너보다 내가 훨씬 더 위험할 거니까.”

이 남자가 던져 넣은 파문 같은 희망은 언제부턴가 높은 파도가 되어 버렸다.
빛나는 웃음. 설레는 마음. 평범한 시간 같은 걸 나도 한 번쯤은 가져 보고 싶다는,
그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구차하고 미련한 희망 따위가.


<3, 4권>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이 본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삶을 결정하는 순간들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때가 많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피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그러나 이제 와 뒤돌아보니 너를 향한 길은 외길이었다.

“그런 게 아마도 운명일 거고.”

그래서,
천 갈래의 길에서도 나는 너와 마주쳤고,
만 갈래의 길을 돌아 기어코 다시 왔다.

“왜 그런 거 있잖아.
뭐라고 말로는 설명 못 하겠는데 몸으론 확실히 느껴지는 거.”

무수한 행성과 광대한 우주의 흔적들.
그토록 아득한 어둠 속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별처럼 빛나던 눈동자, 달빛보다 황홀한 미소를 응시한다.

“운명 같은 거.”

아름답다.
다시, 여자 앞에 펼쳐진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다.

구매가격 : 3,800 원

730 4권(완결)

도서정보 : 이유월 / 필 / 2020년 04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 2권>

“그래피티를 좀 그려 줘야겠어.”
“그게 무슨 엿같은,”
“무슨 엿인지는 나도 잘 몰라. 심부름하는 입장이라.”
투자은행 직원처럼 수트를 빼입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부터 이상하단 생각은 했지만
상황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 중이다.
“거절하면?”
“안 될 거야. 심부름시키신 분이, 성정이 좀 모질어서.”

20세기말 뉴욕. NYPD가 가장 잡고 싶어 하는 거리의 낙서꾼 세븐써리.
지명하는 장소에 그래피티를 그려 달라는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

“심부름시켰다는 분, 그쪽 맞지?”
“나한테 관심 갖지 마.”
“관심 이미 생겼다고. 다시 말해 줘야 해?”

뉴욕에서 자란 이들만의 독특한 냄새가 있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위험한 냄새. 거리를 둬야 한다, 거리를.

“나는, ……위험한 사람이야.”
“그런 이유라면 걱정 마. 아마 너보다 내가 훨씬 더 위험할 거니까.”

이 남자가 던져 넣은 파문 같은 희망은 언제부턴가 높은 파도가 되어 버렸다.
빛나는 웃음. 설레는 마음. 평범한 시간 같은 걸 나도 한 번쯤은 가져 보고 싶다는,
그럴 수 있을 거라는 희망.

그 구차하고 미련한 희망 따위가.


<3, 4권>

“사람들은 인생의 주인이 본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삶을 결정하는 순간들은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때가 많죠.”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피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그러나 이제 와 뒤돌아보니 너를 향한 길은 외길이었다.

“그런 게 아마도 운명일 거고.”

그래서,
천 갈래의 길에서도 나는 너와 마주쳤고,
만 갈래의 길을 돌아 기어코 다시 왔다.

“왜 그런 거 있잖아.
뭐라고 말로는 설명 못 하겠는데 몸으론 확실히 느껴지는 거.”

무수한 행성과 광대한 우주의 흔적들.
그토록 아득한 어둠 속에서 따스한 체온을 느낀다.
별처럼 빛나던 눈동자, 달빛보다 황홀한 미소를 응시한다.

“운명 같은 거.”

아름답다.
다시, 여자 앞에 펼쳐진 세상은 이토록 아름답다.

구매가격 : 3,800 원

블라우어 로즌BLAUE ROSEN 1권

도서정보 : 려금 / B&M / 2020년 03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연예계 #복수 #계약 #연하공 #계략공 #까칠공 #능력공 #수한정다정공 #철벽수 #단정수 #연상수 #미인수 #능력수 #성장물 #힐링물 #3인칭시점

스무 살, 홀로 사회에 내던져져 시작한 연기와 이별하려 한다.
스물아홉의 무명 배우 한도윤은 극단을 그만두고 스위스로 떠난다. 한적한 곳에서 10년간 쌓은 미련을 정리하려 했는데, 우연히 이 먼 땅에서 톱 배우 기태현을 만났다. 그와는 사는 세계가 완전히 다른 남자와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마주치는 순간. 도윤은 의도치 않게 그의 약점을 쥐게 되는데…….

*

도윤은 기태현의 얼굴이 좋았다. 늘씬하고 탄탄한 몸이나 서구적인 외모도 좋았다. 그러나 그것은 완벽한 피사체를 보는 사진가의 마음에 가깝다. 도윤은 한 번도 그를 연애 상대로 고려해 본 적이 없었다.

“제 취향은 기태현 씨랑은 조금 다르니까 안심하셔도 돼요.”

그렇게 웃으며 도윤은 일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다. 기태현이 불퉁하게 되물어 오기 전까지는.

“……취향이 뭔데요?”
“네?”
“취향이 뭡니까?”

마지막 말은 하지 말 걸 그랬다. 후회는 언제나 늦었다. 기태현을 만난 후로 제 무덤 파는 솜씨만 늘어 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정하고.”
“나도 다정하지 않아요?”

도윤은 못 들은 셈 치고 얘기를 계속했다.

“부드럽고 듬직한…….”
“나 정도면 부드럽고 듬직한데요.”
“연상이요.”
“…….”

구매가격 : 3,000 원

블라우어 로즌BLAUE ROSEN 2권

도서정보 : 려금 / B&M / 2020년 03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연예계 #복수 #계약 #연하공 #계략공 #까칠공 #능력공 #수한정다정공 #철벽수 #단정수 #연상수 #미인수 #능력수 #성장물 #힐링물 #3인칭시점

스무 살, 홀로 사회에 내던져져 시작한 연기와 이별하려 한다.
스물아홉의 무명 배우 한도윤은 극단을 그만두고 스위스로 떠난다. 한적한 곳에서 10년간 쌓은 미련을 정리하려 했는데, 우연히 이 먼 땅에서 톱 배우 기태현을 만났다. 그와는 사는 세계가 완전히 다른 남자와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마주치는 순간. 도윤은 의도치 않게 그의 약점을 쥐게 되는데…….

*

도윤은 기태현의 얼굴이 좋았다. 늘씬하고 탄탄한 몸이나 서구적인 외모도 좋았다. 그러나 그것은 완벽한 피사체를 보는 사진가의 마음에 가깝다. 도윤은 한 번도 그를 연애 상대로 고려해 본 적이 없었다.

“제 취향은 기태현 씨랑은 조금 다르니까 안심하셔도 돼요.”

그렇게 웃으며 도윤은 일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다. 기태현이 불퉁하게 되물어 오기 전까지는.

“……취향이 뭔데요?”
“네?”
“취향이 뭡니까?”

마지막 말은 하지 말 걸 그랬다. 후회는 언제나 늦었다. 기태현을 만난 후로 제 무덤 파는 솜씨만 늘어 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정하고.”
“나도 다정하지 않아요?”

도윤은 못 들은 셈 치고 얘기를 계속했다.

“부드럽고 듬직한…….”
“나 정도면 부드럽고 듬직한데요.”
“연상이요.”
“…….”

구매가격 : 3,000 원

블라우어 로즌BLAUE ROSEN 3권(완결)

도서정보 : 려금 / B&M / 2020년 03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현대물 #연예계 #복수 #계약 #연하공 #계략공 #까칠공 #능력공 #수한정다정공 #철벽수 #단정수 #연상수 #미인수 #능력수 #성장물 #힐링물 #3인칭시점

스무 살, 홀로 사회에 내던져져 시작한 연기와 이별하려 한다.
스물아홉의 무명 배우 한도윤은 극단을 그만두고 스위스로 떠난다. 한적한 곳에서 10년간 쌓은 미련을 정리하려 했는데, 우연히 이 먼 땅에서 톱 배우 기태현을 만났다. 그와는 사는 세계가 완전히 다른 남자와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마주치는 순간. 도윤은 의도치 않게 그의 약점을 쥐게 되는데…….

*

도윤은 기태현의 얼굴이 좋았다. 늘씬하고 탄탄한 몸이나 서구적인 외모도 좋았다. 그러나 그것은 완벽한 피사체를 보는 사진가의 마음에 가깝다. 도윤은 한 번도 그를 연애 상대로 고려해 본 적이 없었다.

“제 취향은 기태현 씨랑은 조금 다르니까 안심하셔도 돼요.”

그렇게 웃으며 도윤은 일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다. 기태현이 불퉁하게 되물어 오기 전까지는.

“……취향이 뭔데요?”
“네?”
“취향이 뭡니까?”

마지막 말은 하지 말 걸 그랬다. 후회는 언제나 늦었다. 기태현을 만난 후로 제 무덤 파는 솜씨만 늘어 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정하고.”
“나도 다정하지 않아요?”

도윤은 못 들은 셈 치고 얘기를 계속했다.

“부드럽고 듬직한…….”
“나 정도면 부드럽고 듬직한데요.”
“연상이요.”
“…….”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