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도서정보 : 마이크 브룩스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2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면 균형 있는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베스트셀러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 리사 손 교수 강력 추천!★★★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
◎ 도서 소개
일상화된 테크놀로지 세상에서 부모가 읽어야 할 자녀교육서!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면 균형 있는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늘 손에 쥐고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며 생활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되었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일상생활의 양식으로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를 가리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80%가 아침에 일어난 이후 15분 내에 스마트폰으로 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필수적인 생활이 된 만큼 그 영향력도 절대적이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야기하는 문제들과 이를 둘러싼 가정 안에서의 갈등은 심각한 사회 이슈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출시된 지 2년 정도의 과도기만 거치고 2013년 말에 이미 75%를 달성하여 빠르게 대중화되고, 동시에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보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이 우리 사회를 엄청난 영향력으로 흔들기 시작한 것이 겨우 10년이 채 되지 않아, 스마트폰의 영향이라고 추정되는 각종 중독 증상과 심리적 현상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명확하지 않은 채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부모들이 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 아이가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인지,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인지, 중독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기본적인 궁금증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디지털 기기를 둘러싼 어떤 걱정들이 타당한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전무한 상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근거가 확실치 않은 논리로 스마트폰의 해악을 고발하거나, 성장기 자녀들에게 무조건 스마트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학교에서도 디지털 기기로 교육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디지털 기기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집중한다.
교육심리학자인 마이크 브룩스와 학교심리학 교수인 존 래서가 제시하는 다양한 지침은 학교와 가정에서의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문제점을 상담하고, 분석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도출한 실용적이고도 구체적인 실행 방법들이다. 저자들은 자녀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가르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수많은 사례를 상담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물이 이 책이며, 출간 이후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들을 대처하고 최소화하는 아주 실용적인 지침서”라는 평을 받으며 학교심리학계의 조명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 EBS 부모특강을 통해 메타인지 학습법의 대가로 잘 알려진 리사 손 교수가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했다. 포노 사피엔스인 우리 아이에게 균형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법을 알려주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포노 사피엔스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매뉴얼
부모의 ‘사랑’과 ‘권위’가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자녀의 균형 잡힌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회복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책에서는 디지털 기기에 할애하는 시간별로 문제의 심각성을 세 단계(녹색등, 황색등, 적색등)로 나누는데, 그 정도와 관계없이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녀와의 관계에 해결책이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부모로서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행복을 자주 느끼는 건강한 사람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뿌리 깊은 만족감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도 애초에는 행복감을 높이고 생산성(상호 연결, 업무 효율, 협업, 창작)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했지만, 쾌락(오락)만을 위해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는 데 방해되는 요소가 된다. 이는 수면 방해, 집중력 감소,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직접적 대인관계의 감소, 신체 활동의 제한으로 나타나는데,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들이 차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몸을 움직이면서 신체의 욕구를 충족하고, 대인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디지털 기기로 인해 막히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는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의미하고 긍정적이며 상호 소통을 통해 필요성을 충족하는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반면 소외, 고립, 갈등을 느낄 때 우리는 지극히 불행하다고 느낀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대한 참여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사랑’과 ‘권위’라고 주장한다. 관계 형성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거나, 산책하고, 운동하고, 책을 읽는 등 양질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활동들이 “너를 사랑해.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너는 내게 소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확실한 증명이 된다고 언급한다. 존 가트먼은 수십 년간 애정 관계를 연구했는데 ‘마법의 비율’이라는 공식은 포노 사피엔스 아이와 소통할 때 중요한 참고점이 되어준다.
긍정적 상호작용과 부정적 상호작용의 비율이 5:1일 때 그 애정 관계는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의 사랑과 한 번의 권위로, 상호작용의 방향을 아이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을 ‘포착’하고 ‘칭찬’하는 것에 방점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감정이 상하더라도, 어쨌든 아이가 행동하면 이렇게 칭찬하는 것이다. “제시간에 바로 게임을 끄다니 정말 대단한데!” 이는 원하는 행동을 늘리고 관계에 신뢰를 쌓는 효과적이고도 긍정적인 전략이다. 이 전략을 저자는 ‘아이들이 잘할 때 포착하기’라고 한다. 이처럼 아이의 스크린 타임을 관리하는 부모의 사랑과 권위에 기반한 여러 효과적인 전략을 이 책은 요목조목 상세히 제시한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것은 아이에게 반항심을 불러일으킨다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자기통제력'의 열쇠가 된다!
심리학자 리처드 라이언 박사와 데시 박사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자기결정이론’을 개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율성에 대한 경험을 만드는 것은, 더 큰 동기와 창의력, 인내력을 강화한다. 책은 ‘자기결정이론’을 근거로 하여 포노 사피엔스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욕구(게임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쾌락을 얻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달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에게 명령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만 강요하고 싶은 강한 유혹이 들기도 한다. 달래고 회유하는 것보다는 명령하는 것이 아이들을 행동으로 이끄는데 훨씬 빠른 수단이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면서 강제적 수단에 의지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제는 종종 의도와는 반대로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부모의 통제가 청소년의 눈에 간섭으로 비쳐 부모의 말을 따르면 유익할 규칙조차 전면적으로 거부당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부모는 아이를 바르게 처신하도록 더욱 강하게 통제하게 되는데, 만약 통제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는 자유를 책임감 있게 감당할 줄 몰라 더욱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서 아이들 스스로 자율성을 개발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록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스크린 타임을 평가하고, 저자가 개발한 ‘테크 해피 라이프(디지털 기기의 균형 있는 활용을 통한 행복한 삶)’를 위한 지침을 가정, 학교, 여행지에서,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으로 세분화해 제안한다. ‘일반적인 전략’이라는 항목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해두고 있는데 이는 사랑과 권위를 기반으로 한 자녀교육 방침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용의 균형감을 키워주는 법
게임에 빠진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아이로!
‘테크 해피 라이프 모델’에서 언급하는 각 단계는 녹색등 단계(예방), 황색등 단계(문제 인식), 적색등 단계(적극적 개입)으로 나뉜다. 아직 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녹색등 단계에서는 자녀의 욕구에 공감을 표하면서 엄격한 통제로 스크린 사용에 관한 ‘나쁜 습관’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크린을 한 번에 하나씩만 보거나, 식사 시간에는 스크린을 금지하는 등의 가족 규칙이 생활화하도록 한다.
그러나 자녀들이 더 많은 스크린 타임을 요구하거나 기기 확인이 습관화되었다면 황색등 단계에 있으며, 규칙과 제한의 강도가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부모-자녀 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단계이기도 하다. 집 안에 아예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장소를 확정한다든지, 학습용과 오락용 기기를 완전히 분리한다든지 등의 강화된 통제가 필요하지만, 이런 통제에 대해 자녀들의 동의와 협력적인 태도가 결정적이다. 스크린이 가진 강력한 흡입력으로 ‘중독’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에 왔다면 이는 적색등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전문가의 도움과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부모-자녀와의 관계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실행하는데 결정적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가 만들어낸 초연결사회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는다. 이 책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장점만을 취하고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있도록, 스크린 타임에 관한 심리학적 욕구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지침을 준다. 게임에 빠진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아이로 교육하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아이를 비난하는 부모, 부모를 무시하는 아이, 그 사이에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이 아이의 인생을 통째로 망칠 수 있다는 경고에 마음이 무겁지만,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아이들에게 게임, SNS, 유튜브 사용에 대해 알려줄 세세하고 따뜻한 조언이 가득하다.”
_리사 손(컬럼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과 교수ㆍ《메타인지 학습법》저자)
“저자들은 공포를 미끼로 하는 흔한 상술에 열중하는 대신 스크린 사용의 유익과 위험에 대한 혜안을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_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박사, 스테트슨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 책은 가족과 학교에 미치는 테크놀로지의 영향에 대한 값진 통찰을 줄 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이 테크놀로지의 부정적 영향들에 대처할 실용적이고도 간단한 방안들을 제공한다.”
_댄 플로렐Dan Florell(박사, 이스턴켄터키대학교 부교수)
◎ 본문 중에서
자녀 양육에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기 조절에 능숙해지는 것이며, 여기에는 테크놀로지도 포함된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인생을 이끌어 주고 관리하며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아이들 스스로 건전한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29p)
다들 ‘기술적 진보’ 운운하는데, 대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일까? 단지 테크놀로지가 더 빠르고 정교해졌거나, 아니면 그것이 우리 생활과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의미뿐일까? 문자메시지나 소셜미디어가 소통을 늘린다고 할 때, 왜 그게 좋은 걸까? 테크놀로지 사용이 수면 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 왜 그게 나쁜 걸까? 만약 부모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디지털 기기를 금지하는 가족 규칙을 세웠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57p)
아이들이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확인, 콘텐츠 스트리밍을 위해 스크린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불건전하지 않을 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우리와 아이들이 스크린에 소비하는 시간의 분량과 확인 빈도를 고려할 때, 우리는 ‘평균’ 또는 ‘전형적’이라는 단어를 ‘건강한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20p)
스크린 타임이 다른 중요한 활동(예를 들어 실외 놀이, 가족 시간, 교육적인 활동)에 보내야 할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는다면, 부모가 전자 기기를 압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갑자기 게임 시스템을 차단하면 갈등이 생길 것이다. 이 때 부모가 온정적 사랑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주의 깊게 통제한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159p)
자녀들의 테크놀로지 사용은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의 하나를 안겨 준다. 하지만 부모로서 스크린 타임의 균형에 대한 본보기가 되는 것, 즉 이런 가족 규칙과 가치를 지지하며 먼저 우리 자신부터 그것을 따르는 것이 아이들의 스크린 타임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179p)
자녀의 교사(들)에게 가정과 학교에서의 테크놀로지에 관해 말하라. 등교 시 학생들의 스마트폰 지참이 허용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느 범위까지 사용이 허용되는가? 다른 기기들은 어떠한가? 부모들은 학교의 규칙과 기대에 관해 아주 밝아야 한다. 하지만 소통은 반드시 양방향이어야 함을 기억하기 바라며, 따라서 자녀의 교사(들)에게 가정 내 테크놀로지 사용과 자신이 지닌 가치와 기대에 관해 반드시 말하도록 하라. (289p)
우리의 자녀 양육 방식은 그들에게 여러모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모두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자라도록 양육함으로써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한다. 효율적인 양육을 위한 하나의 ‘비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정과 참여, 그리고 제한 설정을 특징으로 하는 권위형 양육 방식이 그런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효율적인 양육의 틀에는 관계성과 유능성, 그리고 자율성이라는 자녀들의 내적 욕구를 위한 발달적인 고려가 포함된다. 테크 해피 라이프 모델은 권위형 양육 방식을 활용하고 심각성 정도에 의거하여 스크린 타임의 도전을 다루는 틀을 제시한다. (318p)
삶과 테크놀로지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박탈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필수다. 만약 우리가 건강한 균형을 배운다면, 단점을 줄이는 한편 스크린이 제공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굳이 양자택일을 할 필요가 없다. 신중히 접근한다면 두 가지 모두 가질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명심해야 할 불가피하고 본질적인 진리는 바로 우리의 행복은 궁극적으로 상호 간의 깊고 의미 있는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327p)
구매가격 : 17,440 원
메신저
도서정보 : 스티브 마틴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06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관계의 사회심리학!
★★★ 전 세계 500만 부 판매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저자 최신작 ★★★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신경인류학자 박한선 강력 추천! ★★★
◎ 시리즈 소개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고, 어떤 사람의 말을 믿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전 세계에서 500만 부 넘게 팔린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저자인 스티브 마틴과 행동심리학자 조지프 마크스가 함께 집필해 화제가 되었던 책, 《메신저》가 드디어 국내 출간되었다. ‘설득의 대부’ 로버트 치알디니,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 《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대해 통찰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객관적인 정보(메시지)에 비추어 이성적으로 사고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를 들어 정보를 전달해준 이와의 친분이나 해당 매체의 지위 등은 내 결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메신저》에 등장하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심리학 연구 결과는 정반대 결론을 내놓는다. ‘인간적인’ 우리는 특정한 메신저 프레임을 갖춘 사람이나 기관의 메시지에 더 집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업들은 광고에 막대한 모델료의 유명인들을 출연시켜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투사하고, 뉴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보도의 권위를 담보한다. 인간이 처리해야 할 정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우리는 효율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메시지보다 메신저의 영향력에 의존하도록 진화해왔다. 메신저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영향력 있는 메신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합당한 자격과 협력 지향적인 태도를 모두 갖춘 메신저를 가려낼 것인가?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메신저 프레임을 8가지(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로 분류하고, 여러 가지 심리 실험을 소개하며, 각 프레임이 회사조직, 사적 모임, 정치, 온라인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설명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설득의 심리학 1~3
로버트 치알디니 · 스티브 마틴 ·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 | 황혜숙 · 윤미나 · 김은령 · 김호 옮김 | 각 18,000원
◎ 출판사 서평
영향력 있는 메신저는 어떤 프레임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가?
당신이 전문가가 아니라 ‘유명한 메신저’에 끌리는 이유!
“매일 우리를 좌우하는 메신저 효과에 관해 환상적으로 정리한 책!”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강력한 메신저들이 구사하는 두 가지 전략!
-지배력, 매력이 뛰어난가?(하드 메신저)
-대중과 유대를 형성하는가?(소프트 메신저)
《메신저》는 메신저 프레임을 5가지로 정리한 에드워드 존스와 테인 피트먼의 연구에서 기원한다. 1982년에 수행된 이 연구는 타인의 인식을 관리하는 도구로서의 메신저 프레임을 훌륭하게 정리했다. 메신저는 역량이 있거나, 도덕적으로 존중할 만하거나, 위협적이거나, 호감을 주거나, 혹은 불쌍한 모습 중 하나의 전략을 취한다는 일종의 프레임워크(개념적 틀)를 고안해냈다. 이 책은 이 프레임워크에 기초해 ‘메신저 프레임’을 8가지로 세분화하고, 현재의 상황을 적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오랜 연구를 통해 이론으로 다듬은 것이다.
메신저는 크게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로 나뉜다. 하드 메신저는 상대적인 우월함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드 메신저 프레임은 구성원 간에 계급적 질서를 형성하며, 이 범주의 메신저는 집단 내에서 더 큰 결정권을 부여받고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 직장이나 학교 같은 공식 조직뿐 아니라 동료들 사이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하드 메신저의 성공에 기여하는 네 가지 프레임으로는 ‘사회경제적 지위’, ‘역량’, ‘지배력’, ‘매력’이 있다.
소프트 메신저는 유대감을 형성해 영향력을 발휘한다. 어떤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할 때 우리가 학자나 CEO의 의견만을 구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들은 하드 메신저의 ‘있어 보이는’ 특성에만 움직이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친구나 신뢰하는 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바로 소프트 메신저 효과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 협력하려는 강력한 욕구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 메신저의 성공에 기여하는 네 가지 프레임은 ‘온화함’, ‘취약성’, ‘신뢰성’, ‘카리스마’이다.
메신저의 영향력은 메신저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프레임을 취사선택하여 행동으로 취했을 때 효과적으로 발휘된다. 이 책은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가 일으키는 다양한 효과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자격 중심의 ‘딱딱한’ 메신저가 선호되는 상황과 유대감 중심의 ‘부드러운’ 메신저가 승자가 되는 상황을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새 학기 첫날의 교사라면 잘못된 행동을 한 학생에게 ‘지위’, ‘지배력’ ‘카리스마’를 드러낼 필요가 있겠지만, 애인의 부모님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면 솔직함을 토대로 한 ‘취약성’이나, 일관된 모습으로 ‘신뢰성’의 프레임을 갖추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저자들은 상대방에게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더라도, 어느 상황에 전하느냐에 따라 프레임의 종류를 달리하는 것이 타인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는 값진 통찰을 전한다.
“프레임을 갖추지 못한 메신저는 결코 타인을 설득할 수 없다”
카산드라의 저주를 피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메신저 효과’!
적절한 프레임을 갖추지 못한 메신저는 메시지와 무관하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금융위기라는, 전 세계를 침체로 빠뜨린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그리고 대공황 이후 70년 만의 사건이었던 이 역사적인 위기를 예측한 투자자가 있었다. ‘마이클 버리’라는 미국의 한 펀드매니저는 시장이 폭락할 것을 확신하고 공매도에 나서 1,100억 원을 벌고, 자신을 믿어준 투자자들에게 총 8,200억 원을 안겨줬다.
당시 그는 자신이 시장을 예측한 방법에 대해 알리고자 했으나 받아들여지기는커녕 오히려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다. 위기가 지나간 후 그 원인을 분석하던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백악관도, 경제 신문에서도, 그 누구도 그를 찾지 않았다. 문제는 그가 영향력 있는 메신저가 아니었다는 데 있었다. 의사소통에 서툴렀고, 사회성도 떨어졌던 그는 학창시절에도 친구가 거의 없었다. 예지력이라 할 만한 통찰을 가졌음에도, 이를 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세상에는 근거에 기반하여 신중한 제안을 하거나 매우 신뢰할 만한 관점을 가지고 정확한 예측을 내놓지만 무시당할 뿐 아니라 조롱거리가 되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론의 저주를 받은 카산드라처럼. 카산드라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도움이 될 이들에게 지식을 전해주려 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이 역설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주목하는 ‘메신저 효과’ 때문이다.
당시 강력한 ‘메신저 효과’를 발휘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마이클 루이스라는 저널리스트였다. 그는 결코 금융 전문가가 아니었음에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유명한 금융 저널리스트라는 점 때문에 메신저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월스트리트의 경제 전문가들과 금융위기조사위원회의 관료들조차도 메시지 그 자체의 객관성이나 신뢰도를 가려 판단하기보다 메신저의 인지도나 매력에 집중하는 ‘메신저 효과’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왜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에 주목하는가”
일상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8가지 메신저 프레임’!
우리는 왜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에 더 큰 영향을 받을까? 가치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데 힘을 쏟는 대신, 메신저가 누구인지를 더 중요하게 여길까?
과거보다 모든 분야는 전문화되었고, 세상이 변화하는 양상은 다양해졌다.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정보가 전달되는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빨라졌다. 반면에 모든 정보를 수합하여 해석하고, 양질의 정보로 편집하기는 훨씬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완전히 객관적인 관점으로 대통령 후보를 뽑는다거나, 집을 사기 위해 현재 존재하는 모든 부동산, 금융 정보를 고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영향력 있는 메신저에 의존하게 된다. 모든 정보를 공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믿음직한 메신저가 전달해주는 모든 정보를 일관되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효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 앞의 정보가 어떤 메신저의 의견인지, 그 메신저는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판단하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이처럼 메신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결정에 있어 비용 대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경향이다. 이는 사회나 조직에서 정보가 전달되는 패턴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메신저 프레임’에 대해 파악해,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는 순간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얻어내야 할 때 또는 상대에게 배신당하지 않기 위해서 등, 일상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그 ‘대상’과 ‘상황’에 따라 8가지 프레임 중 어떤 프레임을 선택해 관계를 이끌어가야 할지를 참고할 수 있다.
이 책이 던지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어떤 사람의 말을 들을 것인가, 어떤 사람을 믿을 것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당신은 어떤 프레임을 가진 메신저를 신뢰하는가”
메신저 프레임과 메시지의 성격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는지에 따라
누구보다 강력한 메신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8가지 메신저 프레임에 끌릴 경우 그에 대한 반응은 그 메신저에 대한 인상과 메시지가 조화되는 정도에 따라 형성된다고 역설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언이라면 ‘전문가 같은 외모’를 한 사람이 전달했을 때 더욱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이다. 소방 훈련 중에 내려지는 지시 사항은 ‘지배적인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내리는 경우에 더 믿음직스럽다. 격려와 공감의 말은 ‘온화하다고 인식’되는 메신저가 전달했을 때 훨씬 더 진실되어 보인다.
우리가 들은 것을 믿는 데는 바로 ‘메신저의 프레임’과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의 성격’이 얼마나 잘 조화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메신저 편향’의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전문가보다 유명인에게 귀를 기울이고, 단지 매력적인 사람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물건을 구매하고, 가까운 친구의 의견이라서 특정한 정치적 견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가짜 뉴스와 형편없는 조언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저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메신저 효과’에 대한 면역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명성과 유대감 등을 가졌을 뿐인 메신저의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호응하는 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일 뿐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고급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는 매력적인 메신저에게 우롱당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많은 정책을 약속하지만 실천은 거의 하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에게 굴복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메신저의 영향력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노력해야 한다.
《메신저》는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나아가 이 책이 훌륭한 점은 어떤 전략으로 ‘메신저 프레임’과 ‘메시지의 성격’을 조화시켜 가장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 메신저가 될 수 있는지 제시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오랜 연구를 기초로 삼고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시뮬레이션 하듯 논지를 펼쳐나간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이 책은 백과사전처럼 늘 곁에 두면서, 커뮤니케이션이 고민되는 순간마다 8가지 프레임 중 어떤 메신저 프레임을 주요한 전략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실생활에 대입해가며 읽을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참고서”라고 극찬했다. 원만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넘어, 그 누구보다 강력한 메신저가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이 통찰을 갖춘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고 자신하면서 우리는 매 순간 메시지보다는 메신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메신저 효과, 즉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누가 전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를 환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메신저의 유형과 특징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심리 실험과 일화를 가득 소개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줄 《메신저》는 늘 곁에 두고 틈틈이 읽어야 할 책이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인지심리학자
‘무슨(what) 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who), 어떻게(how) 말했는지가 중요하다.’ 이렇게 메신저를 중요시하는 인지 편향은 오랜 진화의 결과물이지만, 종종 사회적 소통에서 말썽을 일으키곤 한다. 이 책은 메신저가 만들어내는 인지 편향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메신저가 갖고 있는 프레임을 적절히 조화시켜 스스로 성공적인 메신저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박한선 신경인류학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대 사회에서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이보다 잘 설명하는 책은 없다.
―로버트 치알디니 심리학자, 《설득의 심리학》 저자
이 두 메신저를 믿어라!
―캐스 선스타인 《넛지》 공저자,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
우리를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만들어주는 책이 있고, 유능하게 만들어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추었다.
―대니얼 핑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드라이브》 저자
가짜 뉴스가 만연한 이 시기에 사람들이 누구를 믿는지, 그리고 그들을 왜 믿는지 알아내는 것은 조직의 구조나 권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설명하는 데 필수적이다.
―시난 아랄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우리가 어떤 사람들의 말을 믿는지, 이를 결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중요한 주제인 만큼이나 흥미롭다.
―애덤 올터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저자,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우리가 소비자 또는 시민으로서 누구에게, 어떻게 휘둘리는지, 그리고 언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알려준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 책 속으로
메신저 효과가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 우리가 지지하는 정당, 우리가 믿는 인물, 우리가 가입하거나 거부하는 집단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이 거대한 영향력을 관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겠는가?
(…) 이 사회의 메신저가 가진 특징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가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또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27~28쪽]
학생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일치했다. 그리고 허세가 가득했다. 자신은 당연히 경적을 울릴 것이며 차종 따위는 가리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일부는 오히려 고급 차량일 때 더 빨리 경적을 누를 거라고까지 답했다. 그러나 이후 화창한 일요일 아침 도로 위에서 벌어진 현실은 학생들의 대답과 사뭇 달랐다. 뒤차 운전자 중 약 70퍼센트가 짜증을 내며 경적을 울렸지만 앞차의 차종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나뉘었다. 고급 차량 뒤에 선 운전자 중 경적을 울린 사람은 50퍼센트 미만이었고 저급 차량에는 84퍼센트가 경적을 울렸다. 차량의 지위는 이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릴 가능성뿐 아니라 경적을 울리기까지의 시간에도 영향을 끼쳤다.
[프레임 1 사회경제적 지위: 46~47쪽]
2012년의 한 연구에서는 생후 19개월 유아들에게 두 기린 인형 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시간을 관찰했다. (…). 연구의 첫 번째 실험에서 두 인형은 공연 한 편을 선보인 후 마지막에 쿠키를 하나씩 받았다. 19개월 유아들의 평균 주시 시간은 13.5초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한쪽 인형에게 쿠키 2개를 모두 주고 다른 인형에게는 주지 않았다. 그러자 유아들의 평균 주시 시간은 6초 더 길어졌다. 아직 만 2세가 채 되지 않은 아이들이지만 두 인형이 동등한 자격이 있음에도 한 인형에게만 모든 보상이 주어지는 광경을 놀라워했다. 걸음마 시기의 유아에게조차 그 광경은 결코 ‘공정한 세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프레임 1 사회경제적 지위: 61~62쪽]
미국 주지사 선거 경선에 출마했거나 출마한 정치인들의 사진을 보여준 후 이 정치인들 각각에 대해 직관적으로 역량을 평가해 보게 했을 때 실험 참가자들의 인상 점수는 실제의 선거 결과에 거의 근접했을 뿐 아니라 단 100밀리세컨드(0.1초) 만에 이뤄졌다. 승자를 제법 정확하게 추정하는 데 단지 후보들의 얼굴을 슬쩍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이다. 얼굴을 전혀 모르는 타국의 정치인을 평가할 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 흥미롭게도 사람들에게 후보자의 사진을 살펴볼 시간을 더 주고 심사숙고하여 결정을 내리게 한 경우엔 승자를 예측하는 능력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외모를 보고 선거의 승자를 예측하는 능력이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본능적 감각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프레임 2 역량: 88~89쪽]
매력에는 엄청난 보상이 뒤따른다. 사랑이라는 영역에서는 평균 이상의 매력을 가진 사람이 큰 관심을 받는다. 또 그에 따라 어떤 성별이든 미래의 파트너를 고를 때 선택의 기회도 더 많아진다. 구인광고에 대한 반응이든, 온라인에서나 데이팅 앱에 올린 프로필에 쏠리는 관심이든, 스피드 데이트 행사에서 받은 연락처든, 사회에서 매력적인 개인에게는 늘 수요가 따른다. 이보다 놀라운 건 매력적인 사람들이 삶의 다른 많은 영역에서도 이익을 누린다는 점이다. (…) 매력 있는 학생은 교사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고 반대로 매력 있는 교사는 대개 학생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매력 있다고 평가받는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을 가졌다고 여겨질 가능성이 훨씬 높고, 이후 인생에서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높다.
[프레임 4 매력: 163~164쪽]
돈, 경력 개발, 역량 향상은 직업이 제공할 수 있는 핵심적 요소지만 이들과 똑같이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가 있다. 직장과 회사에 느낄 수 있는 유대감이 그것이다. 유대감은 충성심의 형성을 돕는다. (…) 예를 들면 5,000명의 덴마크 건강관리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자신의 직장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행복감뿐 아니라 고용주와 동료에 대한 헌신도도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상황이 어려워졌어도 팟치라잔의 동료들이 그녀를 계속 지지한 까닭은 바로 이 유대감 때문이었다.
[프레임 6 취약성: 226쪽]
프러퓨모를 결정적으로 침몰시켰던 것은 크리스틴 킬러와의 불륜이 아니었다. 그가 하원에서 위증했다는 사실이었다. (…) 신뢰는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결정적이다. 메신저가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메신저가 어떻게 인식되는지, 그리고 메신저의 개인적 관계가 얼마나 탄탄한지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모든 인적 거래에 근간을 이룬다. 만약 신뢰가 없다면 로맨틱한 관계를 성공적으로 맺거나, 생산적인 직장 내 협력을 이루거나, 번영하는 경제적 거래 관계를 조성하기 어렵다. 사람이 타인을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개별적으로는 창출되기 어려운 이익 산출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프레임 7 신뢰성: 263~264쪽]
연구 과정에서 우리가 수없이 던져온 하나의 질문은 우리가 살펴본 여덟 가지 특성 중에서 특별히 강력하여 다른 것들을 압도하는 하나의 메신저 특성이 존재하느냐 여부였다. 유명인이 추천하는 제품 광고 영향력에 관한 연구들의 최근 메타 분석에 의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바로 신뢰성이다.
(…) 여기서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이 결론이 아주 구체적인 질문들의 응답 결과에서 도출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하나는 광고와 관련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성격 특성에 관한 것이었다. (…) 이 사실만으로도 어떤 메신저 효과가 다른 메신저 효과보다 본래 강력하다고 추측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오히려 확실해 보이는 것은, 신뢰성이 다양한 상황에서 핵심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다뤄온 다양한 메신저 효과의 효율성이 구체적인 맥락과 주변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이다.
[에필로그: 340~342쪽]
구매가격 : 19,200 원
서가명강 19 -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도서정보 : 오희숙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2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아름다운 선율, 그 이면에 흐르는 음악과 철학의 우아한 이중주!
서울대 교육상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지식교양 강의!
음악과 철학의 크로스오버로 사유의 날개를 달다!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서울대학교 강의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오희숙 교수가 쓴 책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소리’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연구해온 그의 치열하고도 세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를 포함해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등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아름운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 출판사 서평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밀하고도 찬란한 지식의 대향연!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음악’은 개념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세계의 가장 내밀한 본질을 제시한다. 또한 니체는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음악은 의지의 언어”라 했다. 나아가 “진리의 구현은 음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아도르노까지,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났고,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이 책은 ‘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사로잡는가’,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가’ 등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논점을 제시하고,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 그 이상의 무언가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 이면에 펼쳐지는 철학을 탐구함으로써 음악으로 사유의 날개를 펼치는 아름다운 경험을 시작해보자.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는 순간 마음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 키이츠는 말한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 아름답다”라고. 소리는 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소리가 사라진 뒤 비로소 더욱 풍부한 세계가 펼쳐진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소리 이면의 음악, 그 속에 존재하는 철학 세계를 탐구한다.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나타났고, 그 철학들은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천체음악론이 음악의 감각적 특성 이면에 담긴 의미를 드러내는 형이상학적 접근의 출발이 되었다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음악의 의미를 확고히 해준 ‘모방미학’과 ‘감정미학’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철학적 체계에 근거하여 음악을 논한 칸트, 헤겔, 쉘링,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 하이데거, 가다머 등 철학자들의 관점은 음악미학의 중요한 토대를 형성했다. 『판단력 비판』에 나타난 칸트의 사상이 음악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절대음악 미학의 기반이 되었다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 나타난 미학적 사상은 음악에 확고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더 나아가 진리의 세계는 심미적 사유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 아도르노는 음악의 위상을 더욱 높은 위치로 끌어 올렸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음악 전반에 영향을 미친 철학적 사상을 살펴보며 드뷔시의 〈달빛〉부터 BTS의 〈봄날〉까지 한 곡 한 곡에 담긴 인문학적 배경을 들려줌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가능케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인문학적 사유의 날개를 달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드뷔시, 비탈리, 모차르트,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의 작곡가의 곡들을 통해 모방미학과 감정미학, 또 음악적 시간성과 천재성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말러와 슈트라우스, 쇤베르크의 곡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의 음악철학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BTS와 이날치 등 대중음악이 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또 AI 작곡가의 곡을 통해 음악이 어디까지 진보해왔는지 살펴본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QR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음악적 감동과 철학적 사유가 동시에 확장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 질문하면서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는 나의 멘토가 되었고, “음악이 가장 내면적이고 가장 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작동하게 되는 공적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악의 사회성을 역설한 사이드는 냉철한 의식의 필요성을 역설해 주었다. “과거도 미래도 없이 하나의 현재에서 다음의 현재로 떨어져가는 존재하는 것들의 뒤에, 나날이 해체되고 벗겨지고 죽음을 향해서 미끄러져 가는 그 소리들 뒤에, 멜로디는 사정없는 증인처럼 젊고 힘차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라며 음악적 시간성의 정수를 보여준 사르트르, “베토벤의 소나타 30번은.,, 약간 두근대며 듣다 보면 끝머리의 화려한 종지부 없이 끝나는 줄 모르게 끝나는 곡”이라 하면서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고 고백한 시인 황동규 등 음악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아름다운 언어로 음악을 풀어주었던 많은 선대의 글들은 나의 사고의 자양분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부족하지만 글로 써보고 수업을 하였다. 이 책은 그간의 작업들을 모은 결과물이다.
【들어가는 글 | 음악, 사유의 날개를 달다 : 11쪽】
루소에 따르면, 음악은 자연에서 들을 수 없는 것, 예를 들어 무기력함, 침묵, 고요 등을 듣게 하는 놀라운 일을 완벽하게 해낸다. 음악은 음들의 운동을 통해서 고요함을 모방할 수 있는데, 이는 음악이 고요함이라는 대상 자체를 모방하지 않고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모든 자연이 잠들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은 자지 않는다(Que toute la Mautre soitendormie, celuo qui la contemple ne dort pas).” 즉 음악은 관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재현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서 고요함을 모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루소는 음악이 회화를 능가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회화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할 수 없지만,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1부 |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 30쪽】
니체의 음악미학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음악을 이성적·합리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주관적·감성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디오니소스적 음악은 인간을 신비한 자기표현의 상태로 이끌고, 자기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디오니소스의 황홀이 인간에게 도취의 초월적 차원을 열어준 것이다. 이로써 니체는 이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충동성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인식을 토대로 미적 가치나 미적 판단을 전적으로 인간 중심적인 가치이자 판단으로, 인간의 생리적 조건들에 의해 제약되고 또 그 조건들을 반영하는 가치이자 판단으로 끌어왔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 대상이 아름다운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주체의 주관적 판단 때문이며, 이때 주체는 도취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니체는 말한다. 주체가 도취 상태에서 에너지 상승의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념과 언어에 갇혀 객관성이라는 절대 원칙의 테두리 안에 있었던 전통적 미학에서 벗어난 ‘주관성의 미학’을 대변하며, 예술을 인식의 한 도구로 보는 입장에서 벗어난 ‘향유로서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니체의 미학은 예술적·음악적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준다.
【2부 |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 178~179쪽】
이러한 맥락에서 궁극적으로 아도르노의 해석 이론은 예술의 진리함축성에 귀결된다. ‘예술에서 문제 삼는 것은 단순히 유쾌하고 유익한 유희가 아니라 진리의 전개’라는 그의 철학은 연주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연주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분석을 통해서 “사실이라는 수준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드러난다고 보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진리 내용”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Analyse 78) 그러므로 연주는 바로 음악의 진리함축성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도르노가 궁극적으로 진정한 연주를 “비동일성의 동일성, 동일성의 비동일성의 실현”(NS 143)으로 규정하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도르노에게 연주는 음악의 정신적 의미가 감각화되고 보이지 않는 것이 가시화되는 지점이며,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진정한 의미, 즉 진리로의 다가감이 실현되는 곳이다.
【2부 |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 203쪽】
BTS의 〈봄날〉은 만날 수 없는 너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공식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노란 리본을 건 놀이기구, 푸른 바다, 나무에 건 신발, 아무도 없는 기차 안, 9시 35분을 가리키는 벽시계 등의 여러 장면 때문인지 이 노래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거나 추모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BTS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 “듣는 이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감상하는 분들의 해석대로 남겨두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시각적 요소,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 느리게 반복되는 서정적 선율은 분명 추모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BTS는 그동안 노래와 춤을 통해 사회의 현실과 젊은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는데, 〈봄날〉에서는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노래 깊숙한 곳에 담겨 있는 듯하다. BTS가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직설적인 사회 반영이나 비판 대신 상징성과 열린 해석의 공간을 통해 소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3부 |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 : 210쪽】
구매가격 : 13,600 원
페미니즘 리포트
도서정보 : 김아영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2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열풍처럼 불어닥친 페미니즘, 우리 사회에 무엇을 남겼나?
탈코르셋, 미투 운동, n번방, 성별 임금격차, 차별금지법까지
지난 5년여간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이슈들을 추적하다
2015년 이후의 한국 사회는 페미니즘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페미니즘이라는 열풍은 한국 사회 곳곳을 훑으며 많은 것을 없애고 바꾸고 만들어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변했을까? 여성 이슈를 줄기차게 좇아 온 네 명의 기자가 의기투합해 지난 5년간 페미니즘이 지나간 자리를 추적했고 그 결과를 『페미니즘 리포트』에 담았다. 소속 매체도, 나이도, 관심 분야도 저마다 다르지만, 여성 이슈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왔다는 점만큼은 공통적인 네 기자는 각각 한 가지 주제를 맡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네 기자가 천착한 주제는 탈코르셋, 디지털 성범죄, 여성 노동 및 임금 문제, 차별금지법 등이다. 모두 지난 5년여간 부각된 페미니즘 관련 이슈 중에서도 대표적이라 할 만한 주제들이다. 기자들은 각 이슈들을 대표하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취재하면서, 그 사건이 일어난 과정, 파장, 결과와 변화 등을 꼼꼼히 정리했다. 새로운 판례가 생기고, 대안 상품이 출현하고, 익숙한 개념이 바뀌고, 범죄에 대한 양형 규정이 달라지는 등 다이내믹한 과정들이 일목요연하게 전개되어 있어 2015년 이후 페미니즘이 지나온 발자취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자들의 취재 수첩에서 출발한 책답게 치밀한 ‘팩트 체크’가 신뢰를 더한다.
페미니즘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페미니즘 리포트』에 담긴 변화 중에는 의미 있는 성취도 있지만 여전히 미완인 과제들도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종 보고서보다 중간 보고서에 가깝다. 네 기자 저자는 단지 그간의 사건들을 점검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남은 과제와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제안하고 있다. 숨 가쁘게 지나온 5년여의 시간을 차분히 정리하면서, 앞으로 페미니즘이라는 바람이 어디로 향하도록 해야 할지 그 방향을 가늠하기에 좋은 책이다.
변화의 현장에 있었던 기자 4인이 풀어놓는 페미니즘의 성취와 남은 과제들
1장. ‘탈코르셋’을 실천하는 여성들
때로는 은근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여성에게 강요되어온 꾸밈 노동에 반기를 든 사례부터, 여성용 제품이라는 이유로 값이 더 비싸지는 ‘핑크 택스’에 대한 문제 제기까지 탈코르셋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슈를 정리했다. 젠더리스 유니폼, 와이어 없는 브라렛의 등장 등 탈코르셋에 호응하는 변화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장. 디지털 성범죄의 역사
‘n번방’ 사건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분석한다.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부터 피해 현황, ‘n번방’ 사건의 재판 과정 등을 꼼꼼히 짚었다. ‘몰카’라는 비교적 가벼운 단어가 불법 촬영물이라는 묵직한 용어로 대체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이 새로 마련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는 점 또한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3장. 공정한 월급봉투의 함정
3장에서는 성별 임금격차를 중심으로 여성 노동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째서 여성 노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성별 임금격차는 좁혀지지 않는지, 경력 단절 여성이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지, 가사 서비스 노동자 등이 수행하는 돌봄 노동의 현실은 어떠한지 등을 통계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다. 노동 현장 곳곳에 여전한 성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4장. 소수자 인권과 차별금지법
트랜스젠더였던 변희수 전 하사의 죽음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동성혼 문제, 혐오 표현 등 성 소수자들을 둘러싼 예민한 문제들을 두루 짚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법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차별금지법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추적한다.
◎ 본문 중에서
탈코르셋은 여성의 허리를 조여 날씬해 보이게 만들어주는 속옷 ‘코르셋’과, ‘벗어남’을 뜻하는 한자 ‘탈(脫)’을 합친 신조어다. 이때 ‘코르셋’은 단지 속옷뿐만이 아니라, 화장, 의상 등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을 뜻한다. 예컨대 ‘날씬하면서 볼륨감도 있는 몸, 어느 자리에서나 반드시 단정하게 해야 하는 화장, 늘 찰랑찰랑 유지하는 긴 생머리, 제모와 시술을 통해 관리해야 하는 매끈하고 하얀 피부’가 코르셋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탈코르셋 운동은 여성이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의 기준을 부수고 무너트리는 데에서 시작한다.
- 1장, 18쪽
한국철도공사의 ‘전동 열차 승무원 업무 매뉴얼’은 여성 승무원에게 메이크업 의무를 부과해왔다. 여성 승무원은 심지어 야간 및 새벽 근무시간에도 립스틱을 바르고 눈썹을 칠하는 등 기본적인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 매뉴얼은 매우 상세하다. 립스틱이나 매니큐어 색깔을 핑크, 오렌지 등 회 사가 정해준 특정한 색깔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반면에 남성 승무원은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는 매우 기본적인 수준에 그친다. 대화할 때 담배 냄새 등 입 냄새가 나지 않도록 청결히 한다거나 코털이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다듬어야 한다는 정도다.
- 1장, 25쪽
이처럼 여성의 몸은 결코 균질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44 사이즈’가 사실상 유일한 기준으로 통용되어왔다. 기준이 하나뿐인 사회에서는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여성의 몸이 탈락된다. 비난과 낙인의 대상도 된다. 김지양 씨와 ‘치도’ 박이슬 씨의 등장은 이러한 획일적 기준이 ‘당연하지도, 옳지도 않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사회에 작은 균열을 만들어냈다.
- 1장, 65쪽
디지털 성범죄는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피해자에게 심리적?육체적 괴로움을 유발한다. 하지만 피해가 확산되는 양상에서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먼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가 영속적으로 발생한다. 디지털 콘텐츠의 특징은 복제와 전송이 쉽다는 것이다. 피해 영상물이 단시간 내에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면서 사생활 침해의 정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후 삭제 대응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피해 범위를 특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 결과 유포된(또는 유포되고 있는) 피해 영상물의 완전한 회수가 어렵다. 즉, 마침표가 없는 범죄이다.
- 2장, 82~83쪽
2017년 9월 정부 합동 ‘디지털 성범죄(몰래카메라 등) 피해 방지 종합 대책’이 만들어졌다. 정부는 당시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규정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는 일명 ‘몰카’로 약칭되고 있는데, 동 용어가 ‘이벤트나 장난 등 유희적 의미’를 담고 있어 범죄 의식 약화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몰카’ 대신 불법성을 드러내고 거부감이 적은 ‘불법 촬영’이 라는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 공식 문서에서 몰래카메라라는 용어가 사라졌다.
- 2장, 86쪽
많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진출했지만 남성과 임금격차가 적 지 않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 임 금격차(gender pay gap)가 가장 큰 국가다. 2019년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2.5%(OECD 평균 12.9%)로 최하위다.4 남 성이 100만 원을 번다면 여성은 약 68만 원에 불과한 월급봉 투를 받는다는 뜻이다.
- 3장, 129쪽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0년 아이돌보미들의 시간당 기본급은 8,600원이다. 여기에 주휴수당(노동자가 유급 주휴일에 받는 수당으로 근무시간이 주 15시간 이상인 노동자들이 적용 대상이다.)을 받을 수 있으면 시간당 1만 320원이 추가된다. 하지만 2020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8,590원이다. 기본급이 최저임금 보다 딱 10원 더 많은 셈이다.
- 3장, 149~150쪽
성평등 임금 공시제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성별에 따른 비합리적인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자신과 동일한 노동을 하는 남성 혹은 여성의 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개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기업들에 긴장감을 주어 장기적으로는 성별 임금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 중이다. 실제로 유럽위원회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의 실현을 어렵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임금 체계의 불투명성을 들었다.
- 3장, 163쪽
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12월 제20차 전원위원회를 개최해 변 전 하사에 대한 육군의 강제 전역 처분은 인권침해가 맞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인권위는 조사를 통해 변 전 하사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본인의 성 정체성과 수술에 관련된 사실을 상부에 보고한 뒤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성 확정 수술을 받은 변 하사를 심신장애인으로 볼 법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의학적 수술에 해당하는 성 확정 수술 과정에서 남성의 음경과 고환을 상실한 것이 기능 장애, 기능 상실, 신체 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인권위는 육군 참모총장에게 피해자 권리 원상 회복을,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제도 정비를 주문했다. 그러나 군은 변 전 하사를 강제 전역시켰고 복직 요구를 외면했다. 그리고 변 전 하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났다.
- 4장, 175~176쪽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든「혐오 표현 리포트」에서 언급된 ‘혐오 표현(hate speech)’의 개념은 성별, 장애, 종교, 나이, 출신 지역, 인종,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어떤 개인·집단에게 모 욕·비하·멸시·위협 또는 차별·폭력의 선전과 선동을 함으로써 차별을 정당화·조장·강화하는 효과를 갖는 표현이다. 혐오는 단순히 싫거나 미워하는 감정을 넘어서 편견을 토대로, ‘다르다’는 차이를 차별로 구분 짓고 구체적인 언어나 행동으로까지 이어진다. 맘충이나 노키즈존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혐오도 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 대학살을 일으킨 ‘홀로코스트’까지 그 범주가 넓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 사는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혐오 사건이 급증했다.
- 4장, 198~199쪽
차별금지법에 이어 평등법까지 발의되면서 관련 법 제정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민 동의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반면 일주일 사이로 평등법 제정에 반대하는 국민 동의 청원도 10만 명을 넘어 같은 상임위로 전달됐다. 관심만큼 논쟁도 뜨거운 법안인 셈이다.
- 4장, 208~209쪽
구매가격 : 11,84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25권 - 파리스의 심판
도서정보 : 박시연 / 아울북 / 2021년 10월 2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출판사 서평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영웅들은 태어날 때부터 시련을 겪습니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 낼 때, 영웅은 더욱 빛나지요. 우리도 어엿한 어른으로 홀로서기까지 여러 가지 힘든 시련과 변화를 겪어야 하지만, 지혜와 용기로 극복해 나간다면, 누구나 영웅처럼 빛날 수 있습니다.”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 교수 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낯설고 너무 많아서 헷갈리는데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외모의 특징을 잘 살린 만화 캐릭터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 인천정각초등학교 교사 김찬원
“아울북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화 TALK’ 코너는 신화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지도해야 할지 도움을 줍니다. “
- 인천부평남초등학교 교사 문새롬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내고 신화 속 지식을 쉽게 구성한 책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원천이고, 신과 영웅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 최고의 고전입니다. 또한 수천 년 동안 무한히 펼쳐진 상상력의 세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전이지만 신화를 읽는 어린이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십이 신들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었는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습니다. 신화에 대한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어린이들이 신화에 친근감을 느끼고,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줍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영웅 신화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영웅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이 펼쳐집니다.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은 신의 혈통을 이어받았기에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인간의 자식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성장과 도전을 거듭합니다. 이렇듯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가슴속에 깃든 영웅적인 기질을 일깨우고, 시련을 극복하는 용기와 지혜를 선물할 것입니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쉽고 재미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이끄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눈을 먼저 사로잡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신화 이야기를 만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열 가지 테마의 교양 페이지로 신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습니다.
만화를 통해 신화에 흥미를 가졌다면, 만화 속 또 다른 책인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들, 만화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지식들까지 알차게 다루었습니다. 갖가지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어린이 인문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신화 전문가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의 감수를 거친 검증 받은 콘텐츠입니다.
신화 관련 명화, 유물 등을 참고하고 고증을 거쳐 만화를 구성했습니다. 또 그리스 신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수준 높은 내용을 선보입니다.
*궁금한 지식을 해결하고,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정한 학습만화입니다.
‘신화 TALK’ 코너에서는 김헌 교수가 직접 신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되짚어 줍니다. 신화를 어떻게 읽혀야 할지 고민스러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신화 속 의미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신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신화 캐릭터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살펴보며 신화 속 여러 신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신화를 한층 친밀하게 느낄 것입니다.
◎ 25권 줄거리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결혼식장에 분풀이로 ‘가장 아름다운 여신께’라고 적힌 황금 사과를 두고 간다. 이 사과를 두고 헤라와 아프로디테, 아테나가 다툼을 벌이자, 제우스는 지상 최고의 미남인 파리스에게 황금 사과의 주인을 심판받게 한다.
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에게 헤라는 큰 부와 권력, 아테나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혜,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 준다고 유혹한다. 결국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을 선택한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준다.
10년 후, 스파르타에 손님으로 방문한 파리스는 에로스의 도움으로 왕비 헬레네와 사랑에 빠져 트로이아로 도주한다. 이에 격분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형인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청한다. 헬레네를 되찾고 그리스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이 전쟁엔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 등 그리스에서 내로라하는 영웅들이 총출동하는데???.
그러나 어째 첫 시작부터 조짐이 이상하다. 아울리스 항구에 천여 척의 군함과 십만 대군이 모였건만, 바람이 불지 않아 출항조차 할 수 없었던 것! 알고 보니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의 사슴을 죽여 분노를 샀기 때문이라는데???. 과연 그리스 연합군은 무사히 트로이아로 출정할 수 있을까?
구매가격 : 12,000 원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도서정보 : 류잉 / arte / 2021년 09월 3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남자 친구가 죽는 미래를 보게 되었다?
예지몽을 꾼 소녀,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하다!
★ 국내 카카오페이지 독점 연재 화제작
★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를 잇는 설렘 폭발 대만 청춘 로맨스
★★★ 카카오페이지 독자들의 찬사 ★★★
· 남자 친구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여주인공의 모습 자체가 바로 사랑!
·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알 수만 있다면 정말 소원이 없겠어요.
· 계속 두근거리는 채로 기다리다 심장 고장 나겠어요. 제발 다음 편을 주세요!!
· 바이상환이야말로 몇 번 회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어떻게 십 대 소년이 이렇게 완벽하지?!
◎ 도서 소개
단순한 꿈일까, 아니면 실제로 미래에 다녀온 것일까?
확실한 건 나를 설레게 하는 너에게 저항할 수 없다는 것!
“이건 지금 이 순간 내가 한 선택이며,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야”
꿈에서 남자 친구가 죽는 모습을 본 소녀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해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이자, 두려움과 용기를 안고 기어이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성장소설이다.
청춘은 아름답게 빛나는 시기이지만, 때로 그 빛은 학창 시절에 맞닥뜨리는 입시, 성적, 부모와 친구와의 갈등 같은 현실에 가려지곤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커쉰 역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괴로워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예지몽을 통해 신기할 정도로 생생한 미래를 보게 된다. 커쉰은 자신이 본 것이 단순한 꿈인지, 정해진 운명인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인지 혼란스러워하지만, 매 순간 자신의 선택이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차츰 자기가 원하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그녀는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 자신도 구할 수 있을까?
한국 독자도 깊이 공감할 만한 작가의 학창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은 대만 온라인 창작 플랫폼 POPO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며 로맨스 베스트에 올랐다. 또한 국내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도 연재 시작과 동시에 베스트 랭킹에 오르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꿈에서 일어났던 일을 바꿀 수도 있을까?
결정적인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말이야
열일곱 살 ‘나’의 여름은 우울하기만 하다. 같은 반 친구에게 남자 친구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성적 미달로 우수반에서 보통반으로 옮기게 된다. 너무 창피해서 등교 거부를 하려는데 보통반 반장이 전화를 걸어 재촉한다. 알고 보니 보통반 반장은 예전에 담을 넘으려던 나를 잡아내 기어코 벌점을 준 냉철하고 도도한 미남이다. 그의 설득에 못 이겨 결국 등교를 하던 날, 버스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가 난다. 의식을 잃은 나는 1년 후의 미래를 보게 되고, 꿈속에서 너무나 달라진 환경에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남자 친구가 된 반장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죽으면서 깨어난다.
일상으로 돌아온 이후, 꿈에서 본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현실은 점점 꿈에서 본 미래처럼 변해가고 도도하던 반장은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 예지몽이 맞다면 1년 후에 반장은 죽을지도 모른다!
다정하게 대해줘서, 그리고 너의 가슴속에서 내가 가장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성적 문제로 엄마와 갈등하고, 친구에게 상처 받고 슬퍼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커쉰의 이야기는 작가 류잉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작가는 커쉰처럼 자신 역시 학창시절 우등반에서 보통반으로 강등되는 쓰라린 경험을 했지만 그곳에서 패기 넘치는 선생님을 만나 따뜻한 응원과 가르침을 받았고, 잘생긴 반장을 만나 첫사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기라고 생각했던 일이 청춘 시절의 반짝거리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던 작가는 지금 그 시절을 통과하는 독자들에게 타인이나 자기가 세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세우며 행복을 스스로 빼앗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무서운 미래가 예언처럼 다가올 때마다 회피하지 않고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커쉰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바이상환. 진정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청춘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두 사람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새 미래를 바꾸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대만 독자들의 찬사! ★★★
·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 궁금해서 결말부터 펼쳐보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 미래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나의 사소한 결정 하나가 서로 다른 미래를 만든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
· 평행우주 어딘가에서 나와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을 ‘나’들을 생각하게 해준 책. 그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 류잉의 책은 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작가의 책을 읽을 때마다,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나를 느낀다.
·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서도, 페이지 줄어드는 게 아까워서 한 장 한 장 아껴 읽었다. 그래도 결국 마지막 페이지가 오고야 말았다. 더 읽고 싶은데!
◎ 책 속에서
누군가는 말했다. 열일곱.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나이라고.
하지만 이 꽃 같은 나이에 우린 매일 끝도 없는 시험에 시달렸고, 선생님은 우리들의 성적에만 신경 썼고, 친구들은 미소 속에 칼을 품고 있는 경쟁자에 불과했으며, 시험을 못 보면 엄마의 꾸중을 각오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꽃 같은 청춘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_ 8쪽
점잖게 생긴 외모였다. 마치 겨울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것 같은 까만 눈동자, 냉담해 보이는 눈빛, 곧게 솟은 콧날, 그리고 그 아래 라인이 꽤 예쁜 얄팍한 입술. 풍성하면서 윤기가 흐르는 검은 머리칼, 살짝 바깥으로 뻗은 머리 끝. _ 15쪽
“감정이란 건 좀 달관적인 태도가 필요해. 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네가 아무리 힘들어해도 전혀 안쓰럽게 생각하지 않을 거야. 지금 네 속이 말이 아니겠지만, 그런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지게 마련이야.” _ 45쪽
나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이 세계를 믿어야 할지, 아니면 내 직관을 믿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_62 쪽
“버스가 전복되고 나서 암흑 속에 빠졌던 기억만 나. 그리고 눈을 떠보니 학교 복도에 누워 있었어. 느낌상 아주 잠깐이었어. 기억을 잃었다기보다는……. 꼭 시공간을 뛰어넘어 미래로 온 느낌이야. 이런 상황이…… 믿어져?” _66 쪽
어릴 적에 엄마가 죽는 꿈을 꾸고는, 한참 동안 엄마가 진짜 죽을까 봐 걱정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엄마는 건강하게 살아 있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꾼 꿈도 분명 엄마가 죽었던 꿈처럼 현실에서의 내 두려움이 표출된 게 아닐까? _ 96쪽
“걔가 진짜 네 운명의 상대였으면, 감정적으로 이런저런 문제가 생겨도 결국 네 곁에 있는 걸 택했을 거야. 네가 걔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됐겠지.” _ 163쪽
상환은 두 팔로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이렇게 마음의 상처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다정하게 보호해주는 느낌이 들자 서러움이 복받쳐,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점점 차올랐다. _ 173쪽
“젊을 때는 앞날이 길게만 느껴져서 헤어짐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지. 그런데 이 나이가 되어 보니, 한번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어려운 사람도 있더라고. 그래서 뒤늦게 후회했지. 그때 서로 멀리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말고, 어떻게든 한바탕 뜨거운 연애를 했었어야 하는데 하고 말이야.” _ 200쪽
“그럼 그 꿈에서 내가 널 좋아해?”
“아니, 꿈에서 우린 그냥 친구였어. 넌 전혀 나 안 좋아했어.”
나는 일부러 상환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봤다.
“그럼 그건 확실히 예지몽이 아니네.” 상환은 또 살포시 웃었다.
“왜?”
“예지몽이 맞는다면, 꿈에서 내가 널 좋아해야 하거든.” _ 243쪽
“예지몽이라는 건 어쩌면 과거의 시공간에 사는 자신이 유체 이탈을 해서 미래의 자기 몸에 붙어서 미래의 일을 보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 영혼이 원래의 시공간으로 돌아온 후에는 자신이 꿈을 꿨다고 생각하는 거지.” _ 320쪽
“둘이 같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과거의 그 상처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 네가 어떤 바보 같은 짓을 했든 그건 되돌릴 수 있으면 되돌리면 되고, 그럴 수 없다면 후회는 하되 계속 나아가면 되는 거야.” _ 349쪽
구매가격 : 12,800 원
탐탐 04 -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도서정보 : 박지인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12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탐탐 시리즈 04
당신의 일상을 빛내주는 레진아트 클래스
◎ 도서 소개
좋아하는 일을 더 재미있게, 탐탐 시리즈 04.
23만 레진아트 유튜버 ‘마니랜드’의 초보자들을 위한 금손 만들기 프로젝트
요즘 당신은 무엇을 즐기는가?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지는 않은가? 끊임없이 자기만의 취향을 탐색하고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제안하는 드넓은 취미의 세상, ‘탐탐’ 시리즈의 4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좋아하는 대상을 즐기는(耽)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탐구하고(探)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탐탐(耽探)’ 시리즈에서는 식물, 유튜브, 필라테스, 레진아트, 와인 등 각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만의 취미 생활 노하우를 특별히 소개한다.
이번 신간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는 초보부터 고수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진아트 가이드북이다. 23만 공예 유튜버이자 여러 온라인 클래스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공예 아티스트 ‘마니랜드’의 첫 책으로, 화면으로 ‘눈팅’만 가능했던 반짝반짝 귀여운 아이템의 비밀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영상에서는 스킵 화면으로 보여주었던 제작 과정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레진아트의 기본 스킬부터 몰드 만들기 등 고급 스킬까지 한 권에 담았다. 레진아트를 처음 접하거나, 곰손이라고 좌절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레진아트 취미 생활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완벽한 입문서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식물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식물 집사 리피 지음|21세기북스|2021년 6월 9일 출간|16,000원
▶ 당신의 유튜브를 컨설팅해드립니다|유튜브랩(강민형) 지음|21세기북스|2020년 7월 8일 출간|16,000원
▶ 상큼 발랄 내 몸 사용법|비타민신지니(신지은) 지음|21세기북스|2021년 7월 26일 출간|16,000원
◎ 출판사 서평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레진아트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1 클래스 오픈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다면 레진아트를 주목하자! 레진아트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면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레진은 이미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재료다. 작은 소품과 액세서리부터 커다란 가구까지 우리 생활 속에서 레진 소재의 물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진공예를 검색하면 나오는 예스러운 디자인에 올드한 취미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레진아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이돌 팬 덕후들이 직접 만드는 탑꾸나 굿즈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 SNS를 통해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진아트는 전 세계 유튜버 이용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K-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레진아트가 낯설어 아직 망설이고 있다면 이 특별한 레진아트 공작소의 문을 두드려보자. 23만 구독자들이 선택한 레진아트 유튜버 ‘마니랜드’가 반짝이는 레진아트 세계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재미있고 쉽게! 나만의 아이템을 만드는 DIY 노하우”
32가지 귀염뽀짝한 레진아트 제작 비법 공개!
레진을 다루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까다로운 일이다. 적당한 온도와 장소, 적절한 재료들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레진아트를 한 번이라도 도전해본 사람이라면 보기보다 쉽지 않다는 걸 실감한 적 있을 것이다. 특히 처음 레진아트를 시작할 때는 여러 이유로 실패할 수 있지만, 자신이 왜 실패하는지 원인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에는 이렇게 초보자가 느끼기 쉬운 고민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꿀팁이 가득하다. 레진아트를 시작할 때 가장 다루기 어려운 준비물부터 레진을 작업할 때의 주의 사항, 만드는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알려준다. 또한, 흔히 알려진 레진아트 키링뿐만 아니라 트레이, 핸드폰 케이스, 탑꾸 등 레진으로 만들 수 있는 32가지의 다양한 아이템과 그 방법을 소개한다. 다양한 재료와 디자인으로 완성되어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아이템들을 볼 때마다 초보자들의 마음에 새로운 영감이 차오를 것이다.
처음부터 고수가 되겠다는 욕심을 가질 필요 없다. 일단 재밌게 해볼 수 있으면 가장 좋을 것이다. 이 책 역시 재미있고 쉽게 시작해볼 수 있도록 난이도에 따라 작품을 선택하게 구성했으며,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단계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손재주가 없더라도 레진아트를 즐겁게 마스터하는 일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마음을 레진아트에 담아 선물해보세요.”
소중한 것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을 때, 레진아트!
수많은 수공예 분야가 있지만, 창작자의 개성을 담아 다양하고 섬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예로 레진아트만 한 것이 없다. 또한 레진은 쉽게 망가지거나 변하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소중한 물건, 사진, 나아가 오늘의 기분까지 투명한 레진 안에 담아 오래오래 남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레진아트는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방법이다.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춘 색과 아이템을 고른다면 세상에 하나뿐인 레진아트 맞춤 선물을 제작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마니랜드’는 레진아트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반짝반짝 예쁘니까요!” 예쁜 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단순하지만 경쾌한 저자의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을 따라 당신만의 작은 작품을 만들며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이 레진아트처럼 반짝이기를 응원한다.
구매가격 : 13,600 원
생각이 크는 인문학21 - 조리
도서정보 : 김종덕 / 을파소 / 2021년 10월 12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왜 음식을 만들 줄 알아야 할까?
나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조리의 가치!!
◎ 도서 소개
각종 추천도서 선정, 관련 단체가 주목하고 권하는 책!
질문으로 시작하는,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준다!
2013년 첫 책이 발간된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가 스물한 번째 주제 ‘조리’로 찾아왔다. 이 시리즈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기 시작한 십 대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로 철학, 심리학, 윤리, 역사, 기술, 과학 등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요한 주제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범주를 넓혀 가며 출간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꼭 한 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책을 이끌어 간다. 독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당연하게 생각하던 사건이나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 상황에 대해 고민하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질문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경우도, 여전히 물음표만 가득한 경우도 있겠지만, 분명 모든 과정을 통해 생각의 힘이 훌쩍 자라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 내는 십 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기획 의도를 지지하듯 〈생각이 크는 인문학〉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분,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등에 선정되어 많은 십 대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음식을 사 먹는 시대는 과연 축복일까?
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된 조리에 대한 새로운 눈이 뜨인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오늘날, 스스로 끼니를 차려 먹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류의 진화에 불을 지피고 문명을 발전시킨 놀라운 기술 ‘조리’가 사라지고 있다. 음식을 만들지 않아도 사 먹으면 되는데, 오히려 축복 아니냐고? 하지만 조리는 인류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일구어 지역의 경제를 이끌고, 농업을 지키는 소중한 기술이다. 더 나아가 조리는 지구의 환경과 생태를 구할 중요한 기술이다.
우리가 음식을 만듦으로서 어떻게 세상을 지킬 수 있다는 걸까? 나도 음식을 만들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런데 음식은 어떻게 만드는 거지? 아직 어린 나도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크는 인문학〉 열네 번째 도서 음식 편의 저자이자 사회학자인 이 책의 저자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인 조리가 우리 몸과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이야기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레시피로서 조리의 가치에 대해 알려 준다.
조리를 알면 보이는 나와 세상을 구하는 조리의 힘!
음식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음식을 만드는 기술인 조리는 어떨까?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음식을 제대로 배울 곳조차 찾기 힘든 것이 오늘날 조리의 현실이다. 음식을 만들 줄 모르니 음식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내 몸을 구성하는 음식,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좋은 음식을 보는 눈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걸까?
이 물음을 해결하는 열쇠는 바로 ‘조리’이다. 조리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면 자연스레 내가 먹은 음식의 조리 과정부터 그 음식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까지, 음식을 보는 눈이 쑥쑥 자란다.
이에 십 대 독자들이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의 인문학적 의미를 생각해 보고, 조리를 실천하며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리에 대한 성찰과 가치를 이 책에 담았다. 〈생각이 크는 인문학〉 스물한 번째 이야기 조리와 함께 음식을 만들어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되어 보자!
◎ 본문 미리 읽기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다양한 맛에 대해 알게 돼요.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해 표준화되거나 자극적인 맛의 가공식품이 아닌 식재료 본연의 맛과 어떤 식재료가 다른 식재료와 함께 쓰였을 때 나는 맛, 구웠을 때 나는 맛, 삶았을 때 나는 맛, 완성된 음식의 맛 등 자연스러운 음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또 식재료를 공부하며 각각의 식재료가 가진 다양한 영양분과 그 영양분을 더 극대화시켜 주는 조리법에 대해 알게 되어요. 자연스럽게 음식을 보는 눈이 생기게 되는 거예요.
22~23쪽
오늘날 우리는 빠른 속도와 효율이 중시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요, 많은 것들의 잣대가 더 빠르고 더 좋은 것을 원하는 효율성에 맞추어지면서 사람들 간의 배려와 정이 사라지고 있어요. 돈과 상품이 지배하는 시장이 사람들 간의 관계에 기초한 사회보다 위에 서게 된 거지요. 그러면서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해지는 세상이 되어 가는 건 물론이고, 자연도 돈을 버는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어요. 자연과 공생해야 하는 세상이 욕심 많은 사람들로 인해 파괴되고 있지요. 기름졌던 땅과 바다는 각종 화학 비료나 공장 폐수로 더럽혀지고, 횃대에 올라가 잠을 자던 닭은 자기 몸 크기와 비슷한 좁은 닭장 속에서 평생 알을 낳는 도구로 취급되어요.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자연을 파괴한 사람들은 정말 원하는 대로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을까요?
55~56쪽
조리는 단순히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역 농민들의 경제와 아주 가깝게 연결되어 있는 생명 기술이에요.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와 더불어 식품 산업은 소비자들이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거대해져, 정말 우리는 이제 매 끼니를 사 먹어도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지요. 자극적인 맛과 공격적인 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가공식품의 맛에 길들여져 계속해서 가공식품을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했어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조리 와 식재료를 생산하는 농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사회가 되어야 해요.
127~128쪽
구매가격 : 9,600 원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
도서정보 : 진중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12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궤변과 망상으로 먹칠된 민주주의!
무시된 절차, 파괴된 규칙, 훼손된 법치
“국민은 기만당했다. 촛불은 배반당했다.”
◎ 시리즈 소개
나라를 구한다는 숭고한 망상에 사로잡힌
위선적인 ‘그들’을 향한 날카로운 고발!
“이 책은 민주당에 맞서 혼자 벌였던 싸움의 기록이다. 아직 386이었던 시절에는 그들에 맞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진보’의 위선을 드러낸 조국 사태는 내 영혼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의로운 친구와 동지로만 알았던 이들의 추악한 민낯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내게는 세계가 무너지는 충격이었다.”
_본문 중에서
전작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와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를 통해 현 정권의 문제를 비판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간 《이것이 우리가 원했던 나라인가》를 출간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현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냉철한 비판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2022년 대선과 관련해 두 거대 양당이 처한 상황과 맞닥뜨린 현실을 분석하며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2020년 조국ㆍ추미애 사태로 드러난 현 정권의 위선적인 민낯을 마주하게 된 저자는 윤석열 현상부터 검찰개혁, 그리고 세대 갈등까지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게 이야기되는 7가지 정치사회 현상을 통해 현 정권이 얼마나 궤변과 망상으로 점철되어 있는지, 5년 전 우리가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이 어떻게 기만되고 배반당했는지를 철저하고 예리하게 파헤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다시 되묻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원했던 나라인지를.
◎ 출판사 서평
평등도, 정의도, 공정도 모두 무너진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진중권의 질문
“이 답답함이 나만의 것일까?”
“이번만큼 ‘미래’가 통째로 실종된 대선은 일찍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지난 5년간의 실정을 심판하자’며 분노를 부추기고, 다른 쪽에선 ‘탄핵당한 세력이 다시 돌아온다’고 공포를 조장한다. 이 답답함이 나만의 것일까?”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20년 여름부터 2021년 봄까지 《중앙일보》에 기고한 칼럼들을 엮은 것이다. ‘민주당은 대체 왜 저럴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에서 시작된 질문은 현 정권이 보여온 ‘이상한’ 정치 행태의 원인에 대한 분석으로 이어졌다. 2020년 조국ㆍ추미애 사태부터 2021년 불어닥친 윤석열 현상까지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사회의 7가지 현상들을 통해 5년 전 우리가 광화문에서 들었던 촛불이 어떻게 기만되고 배반당했는지를 특유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비판으로 철저하게 파헤친다. 나아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민주당과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보수당의 현실을 분석했다.
※ 주요 내용 ※
1. 윤석열 현상 | 윤석열의 정치는 무엇인가
2. 검찰개혁 | 검찰개혁이 야바위판이 된 이유
3. 훼손된 법치 | 리버럴 정권의 ‘내면의 권위주의’
4. 민족주의 | 해방전후사로 되돌아간 나라
5. 선동과 공작의 정치 | 그들이 세상을 날조하는 법
6. 대중독재와 중우정치 | 민주당은 왜 혁신이 불가능한가
7. 세대 갈등 | 20대는 왜 ‘국힘’으로 갔는가
“더 이상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위협받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다!“
위선과 궤변의 가면을 쓴 채 ‘민주’를 말하는 자들에 대하여
“‘코펜하겐대학교 소닝상 수락 연설에서 하펠은 ”권력의 유혹과의 싸움에서 패하기 시작한 이들“의 특징을 지적한다. ”자기는 오직 국가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탁월하다 믿게 되고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바로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 아닌가.”
_본문 중에서
2020년부터 조국ㆍ윤미향ㆍ추미애 사태, 오거돈ㆍ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사건, 라임ㆍ옵티머스 사태, 권력형 비리, 부동산 3법 같은 실정 등 현 정권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 줄을 이었다. 국민들은 그동안 ‘평등ㆍ정의ㆍ공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세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왜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정권이 그들이 청산한다던 바로 그 세력이 되었을까?
저자는 그 원인으로 현 정권과 여당의 정체성이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다는 점을 꼽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성 독재’ 아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염시키고, 민주주의의 파괴를 오히려 ‘민주주의’로 부른다고 비판한다. 나아가 이러한 현실에 어느새 ‘민주’를 표방해온 정부가 위선과 궤변의 가면을 쓴 채 권위주의 정권으로 둔갑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평등이 위선이 되고, 정의는 독선이 되고, 공정은 무너진 세상이 되었다. 대신 무시된 절차와 파괴된 규칙, 훼손된 법치가 기본인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를 통해 현 정권이 더 이상 자유주의 정당이던 과거의 민주당과는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한 저자는 다시 독자들에게 되묻는다. 이것이 과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원했던 나라가 맞는지, 이 답답함은 저자만이 느끼는 감정인지를 말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정책의 배신|윤희숙 지음|21세기북스|2020년 3월 3일 출간|17,000원
▶ 권력은 어떻게 무너지는가|육덕수 지음|21세기북스|2021년 1월 27일 출간|17,000원
◎ 본문 중에서
“자기는 오직 국가에 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자기를 설득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탁월하다 믿게 되고 특권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바로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 아닌가.
【제1부_ 01 윤석열의 정치는 무엇인가: 29쪽】
과거엔 특권을 비판이라도 할 수 있었다. 이젠 그것마저 불가능해졌다. 왜? 반칙이 이미 규칙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벌써 청탁을 ‘미담’이라 부르고 있다. 이 헬조선을 창조하신 대마왕께 묻고 싶다. 각하,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는가가 삶을 결정해버리는 사회, 끔찍하지 않습니까?”
【제2부_ 01 헬조선의 마왕들: 57쪽】
문제는 ‘민주주의’라는 말의 오염이다. ‘민주주의’라는 말이 어느새 최고 권력자의 비위를 덮어두기 위해 권력기관을 동원해 타인과 그의 가족을 손봐주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제3부_ 04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이었다: 122쪽】
민주당에 있어서 프레임은 그저 세계를 해석하는 ‘인지의 틀’이 아니다. 그들의 프레임은 대안 세계를 창조하는 ‘제작의 틀’에 가깝다. 그들은 주어진 사실의 해석을 넘어 아예 대안적 사실을 만들어내려 한다.
【제5부_ 02 범법자와 법무부의 불결한 거래: 176쪽】
하지만 폐쇄된 집단 안에서 늘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집단 전체가 그 말을 믿게 되는 법. 자기들끼리 그 거짓말을 주고받다가 자기들이 그 거짓을 믿게 된 것이다. 대통령마저 거짓을 근거로 한 징계를 재가함으로써 그 망상을 추인해주었다.
【제5부_ 03 망상과 공작으로 통치되는 나라: 190쪽】
국민은 아비규환의 실재계에 두고 대통령 혼자 어디 살기 좋은 나라로 피정을 떠나셨나보다.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제6부_ 01 트럼프 정권과 문재인 정권: 241쪽】
젊은 세대에게는 아예 평등에 대한 기대가 없다. 그들에게 출발 조건의 불평등은 ‘운명’이다. 경쟁의 결과로 발생한 불평등은 ‘정의’다. 그러니 아직 통제 가능한 것은 오직 ‘과정’뿐. 그래서 그 과정의 공정이라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제7부_01 평등도, 공정도 사라진 사회: 271쪽】
구매가격 : 13,600 원
또 올게요, 오래가게
도서정보 : 서진영 / arte / 2021년 09월 1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우리 동네에 있었으면 싶고 기꺼이 단골이 되고 싶은 오래된 가게를 만나다!
24곳 노포의 다정하고 주름진 역사
동네 골목 한쪽에 세월을 짐작할 수 없는 오래된 가게가 있다. 이 오래된 가게는 어떤 주름진 역사를 만들며 100년에 가까운 시간을 이어온 걸까? 『또 올게요, 오래가게』는 서로 다른 것을 만들고 파는 노포의 얼굴과 목소리를 담아낸 책이다. 24곳 가게의 주인들이 들려준 그들의 작은 역사가, 시간의 더께가 쌓인 건물의 그림이 동네에 하나쯤 있던 가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3대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문을 열어온 가게, 매일 새벽 거리를 쓸며 하루를 시작하는 가게들을 들여다보면 그 꾸준한 삶에 대한 존경심마저 샘솟는다. 이 책을 덮으며 오래된 가게의 ‘오래된’이 낡은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존재할 만큼 값진 것으로 읽히길 바란다. 더불어 우리 곁의 오래된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출판사 서평
“내 물건 사는 사람은 손해 보지 않도록 해야지”
서로 다른 것을 만들고 파는 오래된 가게에 대한 가장 따뜻하고 정직한 기록
“호미 천 개를 만들면 그중 한두 개 불량이 나와. 불량 확률이 1000분의 1 나올까 말까 한데 고르고 골라도 꼭 그 하나를 골라 가는 사람이 있어. 내한테는 천 개 중에 하나여도 그 사람한테는 그게 전부여.”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베스트셀러가 된 호미를 만든 ‘영주대장간’ 석노기 명장은 5천 원짜리 호미에 8천 원의 택배비가 들어도 고장 난 호미를 책임지고 수리한다.
“50년 넘게 옷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옷 만드는 건 어려워요. 내 마음에 싹 들게 다 기웠다 하는 건 드뭅니다.” 경주 양장점 ‘해동라사’의 이경락 주인장은 오늘도 원단을 자르고 재봉틀을 돌린다. 양복 상의를 만드는 데만 108조각의 원단이 들어간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사라지는 가게들 사이에서 시대를 역행하듯 자리를 지키는 곳들이 있다. ‘노포’라고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뜨는 맛집 말고도 조용하고 꾸준하게 제 할 일을 해온 가게들이다. 짧게는 33년부터 길게는 114년까지, 한 자리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팔고 대접하는 가게를 찾아 책 한 권에 담았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멋있는 식당이 되려고 하는 천황식당, 땀 맺힌 손으로 완벽한 호미를 만들어내는 영주대장간, 오가는 이웃을 위해 사랑방이 되어주는 만수탕, 일상을 잊을 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보광미니골프장, 그리고 어느덧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는 역전쌀상회 등 서로 다른 것을 만들고 파는 24곳 가게들이지만 이어온 시간 속에는 가게 주인장의 한결같은 마음이 있었다. 『또 올게요, 오래가게』에서는 그 따뜻한 마음과 값진 시간을 정직하게 기록하려 했다. 혹여나 사라지더라도 빛나던 순간의 모습과 이야기는 오래가도록.
“아, 오셨소! 내 금방 갑니다이!”
24곳 가게 주인들과 나눈 다정한 이야기와 수천만 개 선으로 그린 가게의 자화상
24곳 가게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는 데엔 꼬박 1년의 시간이 걸렸다. 꾸준한 시간 동안 오래된 가게를 바라본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같고도 다른 시선이 하나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를 찾아 기록해내는 서진영 작가는 등록문화재를 따라 걷던 전작에 이어 전국에 있는 터줏대감 같은 가게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한결같은 걸음으로 오래된 가게를 찾아가 기꺼이 단골이 되었다. 다정한 웃음으로 마음을 열고 오롯한 존경으로 그들의 역사에 귀 기울였다. 그런 그에게 주인어른은 가게에 간판을 내걸던 날, 어머니로부터 가게를 물려받던 날, TV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날, 운영을 멈추고 가게를 군청에 기부하던 날처럼 작은 가게들의 역사적 순간을 흔쾌히 들려주었다.
그림 작가 루시드로잉은 오로지 펜 선으로 우리 건축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가게들이 쌓아온 꾸준한 시간처럼 겹겹이 쌓은 펜 터치로 가게의 얼굴과도 같은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언뜻 사진처럼 보일만큼 사실적인데, 그림을 메꾼 수없이 많은 선에는 건물의 색을 완성하던 빛, 세월이 만든 고유의 분위기, 작가의 경험 같은 것들이 뒤섞여 있다. 글 작가가 나눈 대화를 따라가며 그림 작가의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이 오래된 가게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이 생겨난다.
“60년 넘게 버텨줘서 고맙다는 분들이 많아요”
평범하고도 위대한 오래된 가게의 주름진 역사
슬며시 피어나는 추억, 향수, 그리고 존경
그저 매일 성실하게 가게 문을 열어왔지만, 오래된 가게는 평범하고도 조용히 우리 역사의 한 축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의 주름진 시간이 곧 우리 현대사인 것이다. 98년 된 논산 양촌양조장의 막걸리에는 우리나라 주조의 변천사가, 53년 된 춘천 이디오피아집의 커피에는 한국전쟁 당시 주저 없이 우리나라를 도운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이 녹아 있다. 인천 등대경양식과 서울 포린북스토어에서는 미군부대 주변 상인들의 삶을, 서울 융태행제과점에서는 우리나라에 정착한 화교의 애환을 들을 수 있다.
동시에 손님의 안부를 살피고 덤을 얹어주던 동네의 가게들은 오래된 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까지 돌아보게 만든다.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그림은 다정한 이웃 같던 동네 가게의 추억과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고, 가게들이 지나온 시간을 읽다 보면 그 꾸준한 삶에 대한 존경심마저 생겨난다.
1958년 문을 연 진해 도장집 ‘황해당인판사’의 정기원 주인어른은 세계대회에 출품할 일생일대의 작품 도장에 ‘세계평화’를 한자로 새겼다. 일생을 지켜온 가게, 그 세월만큼 마음에 품은 가치는 인류 공동의 평화였다. 이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또 올게요, 오래가게』를 덮으며,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마음에 새겨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 책 속에서
P.47 “지금은 생활하는 집이 따로 있지만 어렸을 때는 이곳이 가게이자 저희 집이기도 했어요. 백일잔치, 돌잔치를 이 집에서 했죠. 앞쪽이 가게고 뒤쪽이 생활공간이었는데 가게가 좁으니까 방학 때 방에서 TV를 보고 있으면 식사 손님들 들어오신다고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고요.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집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가족의 추억이 있으니 이 집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 동생도 부모님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그냥 이 집이 좋습니다. 찹쌀떡, 도넛이랑도 잘 어울리고요. 그래서 손님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 03 덩실분식
P.84 우스갯소리지만 요즘은 자연스럽게 고장 나도록 만드는 게 가장 좋은 기술이라 하지 않느냐 했더니 분야 최고의 명장으로 인정받는 대장장이는 “그러게 말여. 그런데 나는 그 기술은 없네.” 하고 역시나 호탕하게 웃고 만다.
- 06 영주대장간
P.106 그런가 하면 식당을 차려서 국수를 내면 훨씬 더 장사가 잘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손사래를 친다. 질문도 당연한 듯하지만 고개를 젓는 이유도 당연했다. “요리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덧붙이길 “저는 저대로 좋은 재료로 최선을 다해 만들지만 사실 국수는 삶는 사람이 정성껏 잘 삶아야 맛있어요.”
- 08 쌍송국수
P.127 왕 목수는 오래 살고 보니 돈을 많이 벌거나 세상에 널리 이름 떨치는 것도 성공이겠지만 이렇게 후손들에게 보여줄 것을 남기는 것도 성공한 삶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아무렴요. 부디 시절 시절이 아로새겨진 이 오래된 목공소가 시간이 지나도 뒤틀리지 않는 나뭇결처럼 유려하면서도 올곧게 더 오래도록 제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 10 삼화목공소
P.151 잘할 수 있는 일을 이렇듯 오래 지속할 수 있었던 까닭을 생각해보게 된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그에 앞서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일하는 태도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남 잘되는 것에 배 아파하지 않고, 나 손해볼 것 같다고 훼방 놓지 않고, 해코지하는 사람은 스스로 멈출 수 있게 기다려주고, 득이다 실이다 따지지 않고 나눌 수 있는 것을 기꺼이 나눈 시간들이 오늘의 오래된 자전거포를 있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 12 시민자전차상회
P.160 “오늘처럼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발전이 있지 않겠습니까? 역사를 알아야 발전이 있지요. 내 뜻을 이해합니까?” 그제야 도로명 주소 표지판 아래 내걸린 ‘주민 해설사의 집’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지물포 얘기보다 중요한 게 한지인데 한지 얘기를 많이 못했다고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평생 몸에 이로운 종이를 매만진 사람의 결을 느낄 수 있었다.
- 13 대구지물상사
P.167 만수탕과 만수여관은 이기희 대표가 1인 다역을 하며 운영하고 있다. 생물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계속 공부를 이어가려 했던 그는 ‘힘이 들어도 사람들을 깨끗하게 해주는 일이라 참 보람이 있으니 네가 좀 지키고 있어라’ 하신 어머니 유지를 물리치지 못했다. 목욕탕을 하면 돈깨나 있는 현금 부자라 했던 때지만 베푸는 게 먼저였던 어머니는 빚이 더 많았다. 1997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맡았는데 만만치가 않았다. 어머니가 운영하실 때는 종업원을 다섯까지 두었지만 인건비를 줄이고 1인 다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
- 14 만수탕
P.238 “언젠가부터 순간을 즐길 줄은 알지만 자기 몸을 그 속에 담아 꽃 피워 보고픈 열망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썩지 않고 피어나는 꽃은 없습니다. 썩어서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내가 썩을 생각을 못할까요? 썩어지는 것만큼 아름다운 토양을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썩으려고 주저앉아본 사람은 알게 될 거예요. 그 자리에 생명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배울 겁니다. 스스로들의 학교가 될 겁니다. 저는 배다리에서 그런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 20 아벨서점
P.250 어르신께 천안쌀이 좋으냐 물으니 쌀은 경기미가 최고라 하셔서 한 번 웃고, 그럼 충남에서는 천안쌀이 최고냐 했더니 예산쌀이 더 맛나다 하셔서 또 웃는다. 그럼에도 역전쌀상회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천안 일대에서 재배한 곡류를 판다. 좋다, 최고다 하는 것들보다 이웃의 손을 거친 것을 믿고 먹는다.
- 21 역전쌀상회
P.260 “너도 나도 살 수 있는 것들은 큰 서점에 가면 있지. 그런데 그들이 찾는 책은 여기에 있는 거야. 여기에 와야만 살 수 있는 책들이 있어. 저건 언젠가 임자가 나올 텐데 싶은 책들이 있거든. 그런데 어느 날 누가 와서 그걸 찾아. 얼마나 반가워하는 줄 몰라. 보석을 찾은 것 같이. 그런 거 보면 나도 참 좋아. 그렇게 한 10년 만에 팔리는 책들이 있다고. 그 재미지.”
- 22 포린북스토어
P.280 그가 도장 하나를 꺼냈다. 낙관석에 새긴 꽤 묵직한 인장이다. 1997년 10월 운현궁 미술관에서 국제인장예술대전이 열렸을 때 출품한 것이라 했다. 돌에 새긴 글자는 선명했다. ‘세계평화’. 일생에 남을 작품으로 출품한 인장 글귀가 세계평화라니???. 식상한 구호 같은 이 넉 자를 이토록 무겁게 느껴본 적이 없다. 그것은 가슴에 새긴 소원이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전언이었다.
- 24 황해당인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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