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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 029 - 가르시아 마르케스

도서정보 : 권리 / arte / 2021년 11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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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이야기꾼 권리가 만난
마술적 리얼리즘의 거장 가르시아 마르케스



◎ 도서 소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라틴아메리카의 비극적 현실을 탁월하고 독창적으로 형상화한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길을 따라가다

20세기 들어 대중과 유리된 이른바 ‘예술소설’이 성행하고, 기존의 소설 양식으로는 현실의 복잡하고 다변적인 리얼리티를 담아 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소설의 종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 콜롬비아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백 년의 고독』이라는 작품으로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 미학을 보여 주며 전 세계를 매혹시켰다. 작가는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을 특유의 마술적이고 시적인 현실로 변용함으로써 ‘현실’을 전에 없이 넓고도 깊게 확장시켜 주었다. 작가의 초현실주의적 세계 안에서 얼음은 뜨겁게 펄펄 끓고, 난로에 얹어 둔 우유가 끓지 않아 뚜껑을 열어 보니 구더기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자식의 죽음을 알아채며, 가문 최초의 인간이 죽었을 때는 노란 꽃비가 밤새 소리 없이 내려 바깥에서 잠자던 짐승들은 질식하고 사람들은 삽으로 꽃송이들을 치워야 했다. 현대판 『천일야화』의 셰에라자드라 불러도 좋을 만큼 특출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이며 죽어 가던 소설이라는 장르를 소생시킨 그의 대표작 『백 년의 고독』에 대해 체코의 거장 밀란 쿤데라는 “책꽂이에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을 꽂아 놓고 어떻게 소설의 죽음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했고,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에스파냐어로 쓰인 소설 중 『돈키호테』 다음으로 훌륭하다”라고 극찬했다.
1982년, 가보(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애칭)에게 노벨문학상의 영예까지 안겨 준 『백 년의 고독』은 유토피아 같은 마을 마콘도를 세운 부엔디아 가문의 6대에 걸친 흥망성쇠를 그린 작품이다. 마콘도에 철도가 들어오고 미국인들에 의해 바나나 농장이 들어서면서 마을은 한때 번영을 누리지만,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일으킨 바나나 농장의 노동자들이 대거 학살되고 이후 가뭄과 폭우와 집단 불면증이 길게 이어지면서 그곳은 깊은 고독에 휩싸인다. 결국 100년이 흐른 뒤 부엔디아 가문에 돼지 꼬리가 달린 아이가 태어나면서 마콘도는 폐허가 되어 사라지고 만다. 라틴아메리카가 처한 고통스럽고 복잡다단한 현실은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작가의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에 의해 한층 심오한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다.


가상의 유토피아 마콘도의 배경지인 아라카타카에서부터
문학청년 시절을 보낸 보고타와 바랑키야를 거쳐
카리브적 서사의 상징 카르타헤나까지
‘남미의 세르반테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자취를 좇는 콜롬비아 기행

1928년,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마을인 아라카타카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가보는 어린 시절을 외조부모의 슬하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에게 1928년 콜롬비아 시에나가에서 일어난 바나나 농장 학살 사건 같은 내전에 대한 이야기를 천 번도 넘게 이야기해 주었고, 외할머니는 카리브 지역에 떠도는 각종 전설과 미신과 신화를 실제로 있었던 일인 양 천연덕스럽게 들려주었다. 외할아버지에게 들은 콜롬비아의 비극적 현실과, 외할머니에게 들은 기괴하고 불가사의한 이야기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대변되는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 탄생하는 데 핵심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훗날 외할아버지는 『백 년의 고독』의 무대인 마콘도의 최대 영웅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의 모델이, 외할머니는 마콘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우르술라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편 전신 기사 출신의 떠돌이 약장수였던 가보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야기꾼에게 필요한 ‘약 파는’ 솜씨를 물려주었고, 강인하면서도 침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족을 지배한 어머니는 여성들을 사랑했던 가보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소설가 권리는, 생의 낭만을 알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보의 마법에 걸린 듯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자 마콘도의 배경지인 아라카타카에서부터, 문학청년 시절을 보내고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한 보고타와 바랑키야를 거쳐, 카리브해를 상징하는 도시이자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배경지인 카르타헤나에 이르기까지 콜롬비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했다. 아라카타카에서는 100년 전 가보가 살았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특유의 그 ‘없음’을 좋아했고, 몸포스에서는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콘도의 실제 모습에 가까운 유토피아라는 생각을 했으며, 카르타헤나에서는 충동과 우연과 축제로 이루어진 가보의 카리브적 서사가 어디에서 연원했는지를 보았고, 엄청난 파고를 자랑하는 바람의 도시 리오아차에서는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가보의 환상적 이야기만큼이나 강력한 환영을 본 것 같은 70여 일의 콜롬비아 여행을 마치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고, 콜롬비아가 단지 커피와 마약의 나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6개월 넘게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할 만큼 그곳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곳 출신의 작가들 하나하나가 온전한 하나의 대륙임을 알게 되었다.”

◎ 본문 속에서

가보는 여러 똥 같은 상황 속에서도 카리브인의 낙천성을 잃지 않았고, 언제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두었다. 그는 인간을 사랑했다. 새와 강과 돌과 하늘을 사랑했다. 여성을 사랑했다. 그는 실수투성이 인간을 비난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는 현실을 즐겼다. 놀 줄 알았다. 혼자 있는 것보다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을 즐겼다. 아마도 그는 내가 아는 작가 중 친구가 가장 많았던 사람일 것이다. 휴머니즘은 기자로서의 경험과 이야기꾼으로서의 타고난 본성을 적절하게 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대중적으로’ 완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12~13쪽)

그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인간 프로작Prozac이다. 내가 그의 책에 중독된 것은 그가 생의 낭만을 잘 아는 작가이기 때문이다.(17쪽)

썰에 끌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누구나 끝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셰에라자드에 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잠들 때까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어 불면의 고통 없이 잠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제 그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은 현대의 작가들이겠으나 20세기 작가들은 정치, 혁명 등에 관한 우의로서의 문학에 집중하느라 철학의 옷을 입은 소설을 내고 말았다. 그런 면에서 가보의 이야기는 이야기 자체의 힘, 원초적인 그 힘, 그래서 원시적이고 마치 설화를 듣는 듯한, 남미 신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제3세계’로 취급되는 남미 출신 작가의 셰에라자드식 화법, 즉 썰은 이방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22~23쪽)

나는 아라카타카의 ‘없음’이 좋았다. 이곳에서는 가보가 100년 전 그 마을에 살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수년 전 쿠바에 갔을 때 받은 느낌과 비슷했다. 가보가 태어난 지 이미 100년이 지났지만 아라카타카는 아직 자본의 손길이 여전히 미치지 않은 곳이었다. 빵집이나 사진관, 카드 계산기, 자동판매기 등 늘 사용하는 물건이나 장소가 그대로 있었고, 아몬드나 무와 벤치, 카드 게임을 하는 노인, 초등학교처럼 꼭 있어야만 할 풍경만 보였다. 마을 전체를 둘러보아도 가보의 동상은 찾기 힘들었고 기껏해야 소설 구절이 적힌 책 기념물이 기차역 주변에 있었다. 기차역에도 기차가 그다지 오가지 않아 조용했고, 역사 근처에 가보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때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아라카타카가 맞긴 맞구나’ 하고 안심시켜 줄 정도였다.(62~64쪽)

『백 년의 고독』에서 ‘마콘도’는 178회, ‘고독’은 48회 등장한다. 아라카타카에 대학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가보가 소설로 겨우 살려 내지 않았다면 여전히 마콘도는 고독한 채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고독은 마콘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다. 고독은 불안, 절망, 포기, 후회 등과 함께 온다. 소설의 인물들은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해소하려 한다. 뭔가를 계속 반복한다는 것, 그것은 주로 의미 없는 행동을 뜻한다.(74쪽)

몸포스 기행에 대해 쓰면서 나는 다시 한 번 행복해졌다. 뒤늦게 생각해 보니 몸포스야말로 마콘도의 실제 모습에 가까운 유토피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심한 알레르기로 늘 재채기를 하며 기상하던 내가 몇 년 만에 비염이 말끔히 사라지는 기적을 맛보기도 했다. 콜롬비아를 여행한 35일 가운데, 아니 이번에 남미를 여행한 약 70일간의 여행 가운데 가장 행복한 나날이었다. ‘행복’이라는 단어 사용에 무척 인색한 내가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85쪽)

유럽에서 온 윤락 여성들이 우글대는 성매매 업소 근처에서 스물세 살의 가보는 제멋대로 살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임질과 담배를 달고 살고 면도도 안 하고 꽃무늬 셔츠를 즐겨 입던 보헤미안이었다. 패션만큼이나 문학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던 가보는 그를 작가로 만들어 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랑키야 그룹을 만났다. 당시 산블라스가(35번가)에는 유명한 지식인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그곳에는 콜롬비아카페, 시네콜롬비아, 로마카페 등 모던한 상점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문도서점(세계 서점)은 바랑키야 문학의 중심지였다. 책방의 주인은 60대 후반의 돈 라몬 비녜스였다.(161쪽)

가보는 사회주의자였다. 그는 정치적 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글을 쓰는 데 의미를 두었다. 그런 그가 쿠바혁명의 지도자인 카스트로와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둘의 인연은 거의 30~40년에 걸쳐 단단하게 이어졌다. 1948년, 보고타 사태로 카스트로와 우연히 마주친 20대의 가보는 그때부터 그에게 푹 빠졌다. 가보는 쿠바의 야당 성향 방송국인 라디오 레벨데의 방송을 매일 듣고, 카스트로에 관한 기사를 전부 읽었다.(165~166쪽)

전형적인 카리브인인 가보 역시 바로 이 충동과 우연에 기반한 독특한 서사를 구사했다. 그것은 ‘우연’을 플롯이나 복선의 실패로 취급하는 영미의 서사와는 몹시 다르다. 일반적인 서사 구축 방식은 독자의 콧속에 깃털을 넣고 간질이듯이 복선을 주고 호기심 가루 맛을 본 독자가 마침내 재채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가보의 서사는 시에스타를 즐기는 여유 자적한 카리브의 생활을 소설에 옮겨 놓은 느낌이다. 조금 느슨하지만 물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말이다.(181~182쪽)

그는 만성 우울증 환자가 비루한 삶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게 단단한 몰입을 선사한다. 이야기의 끝을 알고 싶지 않고 그의 이야기 안에서만 머무르고 싶게 만든다. 그는 손가락으로 한곳을 응시하고 독자가 그 손가락에 의지하는 동안 능구렁이처럼 그 손가락을 타고 넘어간다. 농담에 웃어 버리는 순간 독자는 최면에 걸려 버린다.(191쪽)

구매가격 : 15,840 원

인생삼모작

도서정보 : 안병영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YS 정부의 교육부장관, 노무현 정부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저자가 말하는 삶의 지혜

정년 무렵 귀촌하여 ‘인생 삼모작’을 실험하다!



◎ 도서 소개

격조 높은 인문주의적 지성과 휴머니즘,
그리고 중도주의적 삶의 철학

이 책은 오랜 학자 생활을 거쳐 김영삼, 노무현 두 정부에서 교육부 수장을 지내고, 15년 전에 세 번째 못자리인 강원도 고성에 귀촌하여, 여름에 농사를 짓고, 겨울에 글을 쓰며 인생 삼모작을 실험하고 있는 안병영 연세대 명예교수의 자전적 에세이다.
한국의 대표적 사회과학자 중 한 사람인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이 책에서 그간 살아 온 80년간의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여울 속에서 그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통찰력과 다양한 지혜의 편린들을 55편의 에세이 속에 담백하고 진지한 필치로 정성스레 펼치고 있다. 주제를 보면, 삶의 주변의 소소한 작은 이야기부터, 비교적 무거운 정치, 사회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시간상으로도 어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있다. 글 전편에 저자 특유의 격조 높은 인문주의적 지성과 휴머니즘, 그리고 중도주의적 삶의 철학이 깃들어 있다.
한국의 대표적 사회과학자 중 한 사람인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이 책에서 그간 살아 온 80년간의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여울 속에서 그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통찰력과 다양한 지혜의 편린들을 55편의 에세이 속에 담백하고 진지한 필치로 정성스레 펼치고 있다. 주제를 보면, 삶의 주변의 소소한 작은 이야기부터, 비교적 무거운 정치, 사회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시간상으로도 어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있다.

극단을 싫어하는 중도주의적 삶의 철학 묻어나
책 속에서 전쟁을 겪은 청소년기, 유학기를 거쳐 학자, 장관, 귀촌으로 이어지는 긴 삶의 여정에서 그가 느끼고 터득했던 생활철학이 진정성 있게, 때로는 얼마간 유머러스한 터치로 기술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보다 무게감 있는 주제들이 다뤄지는데, 여기서 그 특유의 중도주의적 정치적 관점이 두드러진다. 마지막 글인 ‘나의 삶, 나의 길’은 그의 축약된 자서전인데, 여기서 그의 마음의 눈에 새겨진 생활관(觀), 역사관, 정치관이 오롯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 책의 글머리에서, “모든 글이 데드라인의 압박 없이, 마음에 내켜 쓰고 싶을 때, 머리와 가슴에 와닿는 주제에 대해, 마치 창공을 나르는 종달새처럼 자유롭게, 그리고 먼 들판을 바라보는 허허로운 심경으로 부담 없이 쓴 글들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 속에 부지불식간에 내 평소의 생각과 관점, 내 세계관, 그리고 내 전 생애가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라고 술회하고 있다.

‘나의 삶, 나의 길’ 중의 그의 삶의 철학을 담은 두 구절을 아래에 소개한다.
“나는 원래 정석(定石)적 사고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이 하는 것과 똑같이 행동하거나 공인된 해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열심히 미지의 블루오션을 향해 ‘대안찾기’를 해온 편이다. 거기에는 주류가 되기보다는 비주류에 속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고, 다양한 행동경로의 탐색과 숨어있는 보물찾기를 즐기는 내 성격 탓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또한 극단적인 것을 혐오한다. 그래서 나는 진리독점을 공언하고, ‘적과 동지’를 칼날처럼 가르는 좌와 우의 교조주의자들을 경멸한다. 그래서 늘 중도에서 외롭게 길을 찾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요즘은 사라진 ‘아호’에 관한 이야기도 곁들이고 있다. 언제부턴가 아호라는 것이 사라져 버린 이 나라에서 자신의 아호가 생기게 된 연유를 밝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생경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옛 어른들은 아호를 통해 훨씬 부드러운 대인관계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자신의 아호인 ‘현강’ 이외에도 다른 선배들의 아호에 얽힌 이야기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에세이의 새로운 전형
우리나라에서 에세이스트로 손꼽히는 이는 피천득이다. 그는 깔끔한 문체로 우리에게 수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이후 수필이란 대개 ‘신변잡기식의 소소한 이야기’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에세이와 미셀러니의 주변에서 머문 경향이 있다.
저자의 이번 에세이집은 문학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수필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준다고 할 만하다. 글의 문체는 부드럽고, 그 내용은 일상의 미세한 감정부터 전 세계적 사고의 분석까지 거칠 것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필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찬탄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저자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 것이나, 수필을 업으로 삼는 분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한국처럼 극단적인 사고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중도주의자’로 살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총리와 교수라는, 우리 사회의 리더로 살아온 저자가 느끼는 압박감은 집작이 가고도 남는다. 어쩌면 그가 정년을 맞자마자 시골로 내려가 호미와 곡괭이를 든 삶을 시작한 것은 이런 압박감이 작용한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그는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극단주의를 경계하며 중도실용주의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인생 삼모작을 외치지만,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하는 삶이야말로 그가 주창하는 중도주의적 첫 번째 삶의 실현단계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그날 그 사건은 나, 열한 살 소년에게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안겨 주었다. 무엇보다 밀물처럼 밀려오는 양심의 가책에 견딜 수가 없었다. 시간상으로 따져 볼 때, 그가 나와 몇 마디 대화를 마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지프차가 덮쳤으니, 애초에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게 분명했다. 아니 설혹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더라도 그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고, “당장 내려갈게.” 하며 급히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다면 아마도 별일이 없었을 것 같았다. 그러니 내가 그 참혹한 사고의 유발자였다.
“나 어제 형을 만났어.”라고 작약)하던 그의 밝은 모습과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그의 흐트러진 모습이 계속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쥐어짜듯 저리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나는 그가 죽었을까 걱정이 되었다. 사고 현장을 물들였던 핏자국으로 보아 중상이 확실하고, 그것이 자칫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면 나는 미칠 것 같았다. 생각을 거듭할수록 부정적인 상상이 증폭되어 급기야 나는 그가 죽었을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이 이르게 되었다. 그러면서 급기야 ‘내가 그를 죽였다’라는 망령된 생각이 계속 엄습했다.
그날 이후, 나는 하루 한순간도 이 처절한 고뇌의 심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말수가 적어지고 밤잠을 설치는가 하면 끼니마저 자주 걸렀다. 그러니 옆에서 내 심경을 헤아리는 어머니의 걱정은 태산 같았다. 어머니는, “네 잘못이 아니야. 번잡한 길에서 빨리 차를 몰았던 그 군인들이 잘못한 거야. 그리고 세영이는 좀 다쳤겠지, 죽었을 리 없어. 너무 괴로워하지 말고 대신 하느님께 기도해.” 하시며 나를 달래셨다. _18~19쪽

인간은 누구나 운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그 운명의 영향 아래서 가능한 한 자기 영역을 확대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운명을 부정하고 거부하지는 않지만, 너무 그것을 의식하고 그에 매달리든가, 만사를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미리 염탐해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역술가나 도사 등을 찾고 혹은 스스로 예지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쁜 일은 미리 피하고 조심하며, 좋은 일은 더 열심히 노력하기 위해, 혹은 재미 삼아 그런다고 그럴싸한 이유를 댄다.
그러나 나는 자신의 내일을 미리 내다보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는 운명과 자유의지의 합작품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처하기보다는,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그 안에서 자유의 몫을 키우고 그 영역을 확장하는 데 더 진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운명이라는 어휘 자체가 이미 초월성과 신비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거기에는 얼마간 신의 영역이 깃들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미래 세계에 미리 가보려 하는 일은 우리 인간이 신의 비원을 기웃거리는 행위이다. 그것은 주제넘은 일이며, 자칫 신의 노여움을 살 수도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_45~46쪽

뽑고 돌아서면 다시 고개를 내미는 것이 잡초다. 한쪽 구석에 손대다 보면 저쪽 구석이 무성하다. 한나절 일해야 겨우 한 고랑을 마친다. 그래서 잡초와의 전쟁은 영원한 전쟁, 승산 없는 싸움이라는 절망감이 밀려올 때가 많다.
세계 여러 나라 대통령이나 수상들이 ‘빈곤과의 전쟁’,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남미의 대통령들도 자주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왔다. ‘조폭과의 전쟁’을 공언한 검사장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세상이 떠들썩댔지만 실제로 크게 성공한 예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아마 이 온갖 ‘전쟁’들을 주도했던 주역들도 내가 비 온 후 마치 불사조처럼 기세등등 새파랗게 다시 솟아오르는 잡초 앞에서 느꼈던 진한 열패감을 맛보았을 것 같다. 암 수술에 임한 집도의가 개복 후, 암세포가 원발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크게 전이된 것을 발견하고 느끼는 좌절감도 이와 비슷할 듯하다. _92쪽

‘진영’은 수렁과 같은 것이라서, 한번 거기에 발을 디디면, 한없이 깊숙이 빠져들어 좀처럼 헤어나기가 어렵다. 그곳에는 같은 색깔의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있고, 자신의 글과 말에 열광, 환호하는 ‘동지’와 ‘우군’이 있다. 그리고 차가운 이성을 녹여주는 강렬하고, 따듯한 이념의 ‘품’이 있다. 그뿐인가. 그러다가 그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정치적 기회도 있다. 하지만 거기서 발을 빼는 순간, 그는 그 모든 것을 잃고, 배신자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그 때문에 한번 루비콘강을 건너면, 되돌아오기란 생각하기 어렵다.
진영은 한마디로 ‘적과 동지’의 세계관이다. 흑백논리와 독선이 판치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저들만의 차단된 생활세계이다. 따라서 진영에 속한 지식인은 시간과 더불어 점차 진영의 포로가 되어, 진영의 이익에 복무하는 전사가 된다. ‘수렁에 빠진 지식인’은 이미 지식인이 아니다. _286쪽

매사에 상식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식인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사에 대해 많은 이가 공유하는 적절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고, 상황을 편견 없이 인지할 수 있는 건강하고 신중한 판단능력이 있어야 한다. 대체로 그런 사람은 합리성과 균형감각을 갖추고 얼마간의 상생 의지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은 그에 이르기에 몇 %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심이 없다는 것도 말이 쉽지, 실제로 그런 사람이 그리 흔치 않다. 자신의 입신이나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한 사람은 많아도 국리민복이나 공공성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더욱이 정치 주변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대부분이 권력욕이 남달리 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라 전체와 큰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정권과 당리당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막상 찾자면 사심 없는 상식인도 흔치 않은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제대로 찾아내서 지근에 두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교감, 소통, 자문한다는 일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대통령 주변에는 사람이 많아도 그런 사람은 드물다. 내가 ‘현인 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국왕이나, 대통령 혹은 수상의 배우자가 그 ‘현인’ 구실을 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집안의 야당’ 운운하는 것도 거기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 당선자는 싱글이니 그런 배우자도 없다. _290~291쪽

나는 젊은 시절부터 언젠가 노후에 시골에 가서 ‘다른 삶’을 살아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가능하면 서울서 멀리 떨어진 변방, 주변부로 가서 한가로이 중심부를 바라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래서 정년퇴직하자마자 이곳 속초/고성으로 내려온 지 12년이 되었다. 처음 1년여 동안 소도시 속초에 살다가, 좀 더 위쪽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로 옮겨와서 본격적으로 세 번째 못자리를 실험하고 있다. 여기서 느끼는 것인데, 자연은 사람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그것도 깊게, 그리고 치열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신비의 힘이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여름에 농사짓고, 겨울에 글 쓰는 비교적 단순한 생활 리듬에 따라 사는데, 농한기 몇 달 집중적으로 작업하면서도 대체로 2, 3년에 책 한 권씩 내고 있다. 내가 서울에서 세상을 마주하며 부대끼고 살았다면 이게 가능했을까. 변변치 못하지만 내 저작들은 한여름 땀 흘리며 농사할 때 문뜩문뜩 떠올랐던 숱한 영감들이 가을빛에 영글어 만들어 낸 수확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세 번째 못자리도 앞의 못자리들에 못지않게 다분히 생산적이라고 믿는다.
인생 삼모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선 못자리에서 터득한 지식과 사유 방식, 온갖 삶의 체험들, 그리고 그것들이 빚어낸 빛과 그림자를 최대한으로 동원해서 한껏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역시 대학과 정부에서 쌓은 다양한 학습들, 거기서 움텄던 숱한 통찰들, 그리고 함께 얽힌 회한들과 성찰이 이 세 번째 못자리의 기름진 토양이라고 생각한다. _361쪽

구매가격 : 19,200 원

시스템적 사고

도서정보 : 이명환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 삶에 혁명을 몰고 올 ‘시스템적 사고’의 비밀을 밝힌다!
“시스템적으로 생각하고 경영하라”

★ 국내 굴지의 대기업 40년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시스템 경영
★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 ‘시스템적 사고’ 혁신 안내서
★ 입법?행정?사법, 3부 요인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분들과 대기업 CXO와 고위직 임원 필독 권장!



◎ 도서 소개

시스템적 사고란 무엇인가?

이 책은 딱딱한 경영 이론서가 아니다. 필자는 해박한 동서고금의 사례를 들어 가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했다. 시스템적 사고에 대한 이론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팁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동서양의 고전을 재미있게 풀어갈 뿐 아니라
‘오징어게임’에 이르는 한류 문화 분석을 통해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날카로운 시선!

한류 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예로부터 우리 한국인은 너·나 없이 노래하고 춤추기를 워낙 좋아해 분위기만 조금 무르익으면 많은 사람이 스스럼없이 동시에 신바람을 낸다. 신바람이 나면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현실을 떠나 자신마저 잊어버리고 망아 몰입의 경지인 더 큰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강한 흡인력과 결속력이 있다.
우리 민족의 모든 인간관계의 유대가 되어온 정이란 감정은 우리 민족을 구별 짓는 또 다른 큰 특징 중의 하나다. 인심이 넉넉한 감성으로 함께하는 삶을 살던 민족이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한국인들의 설명하기 어려운 단결력, 평소엔 무뚝뚝하지만 위기 때는 단결력이 몇만 배나 급상승하는 특이한 민족, 외국인의 견지에서 보면 때로는 거의 외계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묘한 특징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절대 죽지 않는 불사조의 기질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어, 그 무엇이든 끝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타고난 능력이 엄청나다.
흥이 많은 것 외에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단결력 또한 대단하다. 나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외침이 있거나, 한국을 심하게 욕하는 사람이 있으면, 강력한 자석의 힘이 발동하여 흩어졌던 쇳가루가 달라붙듯, 언제 싸우고 다투었느냐는 듯 서로 모든 걸 잊어버리고, 마치 거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서 찾는 ‘Fun 경영’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재미를 유발하는 리더십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즐겁고 재미를 느낄 때, 세 가지의 행동이 나타난다. 첫째는 웃음이요, 둘째는 노래요, 셋째는 춤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재미를 부추겨 바로 즐겁고 재미가 넘쳐나며,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을 유발하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며, 춤을 따라 추게 만들어, 본능적인 3박자를 느끼게 한다. 질주하는 고속버스 속에서 신명 나게 추는 막춤을 연상케 하는 우리 아주머니들의 춤과 비슷하다.
근엄하기까지 한 수도승과 수녀들까지, 혹은 히말라야 사원의 스님들까지도 벌집을 건드린 춤의 요동이 세계를 ‘Hive Play’ 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사이에게서 찾아낸 리더십 중에 저자가 ‘Mystery Leadership’이라 명명한 것이 있다. 일본의 국보 1호처럼 우리나라 조선 시대 머슴들이 막 사용하던 막사발이다. 투박하면서도 은은한 기품이 있고, 막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뭔가 귀한 신분의 성품이 묻어나는, 그러면서도 신비한 색감과 기품을 가미한 한류가 세계인을 홀렸다는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국내 굴지의 대기업 40년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시스템 경영’
★ IBM, 스미토모, 3M 등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
★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 ‘시스템적 사고’ 혁신 안내서

인공지능, 공유경제, 블록체인 등 혁신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형성하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시스템적으로 생각하고 경영하라!”

저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40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시스템 경영을 인간의 삶 전체로 시야를 넓혀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인공지능, 공유경제,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만들어 가고 있는 요즘, 밀레니얼 세대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고객은 소비패턴을 바꾸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시스템적 사고’와 ‘열린 마음·열린 네트워크’로 부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보완·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적 사고’로 기본을 확립하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안보·언론 등 그 어떤 분야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고의 설득력 있는 해법이자 지원군이다.
그런 뜻에서 현업에서 협의·토론하던 자료들을 참고하고 전심전력으로 사색하고 실행하던 현장 경험을 간추려 담았다.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인지, 바른 교육과 학습을 통해 그 길을 닦고 확실한 가치관과 신념을 확립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는 저자가 현장에서 체득한 것으로서, 경영 전반에 걸쳐 적용한 결과, 아주 좋은 성과를 나태냈다. 이러한 실증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 전체로 적용해 나가면 모두가 원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또한 급격히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으로 시스템적 사고를 권고한다. IBM, 스미토모, 3M 등의 사례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국가경영에까지 시스템적 사고를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공한 기업과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과 무엇이 다른지, 시스템적 사고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설파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시스템적 사고를 경영에 접목시킬 때의 과정을 통해 조지직을 움직이는 리더의 역량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밝히고 있다. 시스템적 사고는 조직의 리더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체득해야 할 가치라고 말하는 저자는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40년 현장에서 얻은 교훈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딱딱한 경영 이론서가 아니다. 필자는 해박한 동서고금의 사례를 들어 가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독자를 배려한다. 시스템적 사고에 대한 이론을 읽으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팁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경제정책 어젠다 2022 | 김낙회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30일 출간 | 15,000원
▶ 자율조직 | 신경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29일 출간 | 18,000원

◎ 본문 중에서

‘아이러니(irony)’라는 말은 1841년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학위 논문 〈소크라테스의 아이러니가 지닌 진리성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에서 아이러니의 적극적 의의를 파악〉이라고 쓴 데서 처음 등장한 것이다. 그 뜻은 모순, 반어, 역설, 이율배반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컨대, ‘인간은 편리한 생활을 위해 자동차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의 매연과 소음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말을 할 때, 자동차가 우리 인간에게 끼치는 양면성을 설명하는 매개체로 이 말이 사용될 수 있다. _ 19쪽

‘삶이란 나아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잠시 멈추고 도약을 위한 축적이 필요하다. 홍콩 최고의 갑부인 리자춘(李嘉誠)이 말했듯이 덫에 걸리지 않으려면, 잠시 멈춘 후 가만히 바라보는 시간도 필요한 것이다. _ 21쪽

20년간(1960~1980) 하버드대 MBA 과정 졸업자 1,5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20년 후 그들 중 101명이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83%의 A그룹 1,245명 졸업생은, 먼저 돈을 벌고, 그다음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대답했던 사람들이다.
수단에 집착한 현실 지향적인 A그룹 사람 1,245명 중 단 1명만 백만장자가 된 것이다.
17%의 B그룹 255명 졸업생은, 처음부터 자신이 관심 있는 일을 하다 보면, 돈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목표 지향적·가치 지향적인 B그룹 사람 255명 중, 100명이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_ 79쪽

미국의 경우에도, 신규탄생 기업의 57%가 5년을 넘기지 못하며, 기술 의존형 대기업 2,000개 중에서 87%가 10년 이내 도산하여, 대기업의 평균수명이 기껏해야 10년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자동차 제조 회사의 경우, 1910년대에는 200여 개이던 것이 1930년대에는 20여 개사로 줄어들고, 그나마 1960년대에는 겨우 4개사만 존속했고, 2000년대에는 2~3개 회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50년대 초 ‘S&P 500대 기업’에 속했던 회사 중에서, 1990년대 말에는 불과 16%만 리스트에 남았다. 또한 1930년대에는 65년 정도 S&P 지수에 머물렀으나, 2000년 이후에는 평균 10년 정도밖에 머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_ 130쪽

‘시스템적 경영’은, 경영의 기본을 성과주의로 확실하게 효율화하고 경영의 기초를 ‘사람과 시스템’으로 한층 더 튼튼히 해서, 일상적인 운영 업무는 실무진과 정교한 시스템에 의해 원활하게 자동적으로 돌아가게 하고, 경영층에서는 예외 관리와 전략 경영에 집중함으로써, 고성과가 지속해서 창출되게 하는 경영이라 할 수 있다. _ 175쪽

하버드대학 교수인 존 롤스(John Rawls)는 다음과 같이 설파한 바 있다. “평등에는 결과의 평등과 기회의 평등, 2가지 개념이 있다. 결과의 평등은 모두가 같은 몫을 가지는 것이고, 기회의 평등은 평등을 창출하는 기회 자체를 평등하게 가지는 것이다.” _ 272쪽

구매가격 : 22,400 원

2022 한국경제 대전망

도서정보 : 이근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회복되는 경제와 ‘위드 코로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 정진욱 한국경제학회 회장
김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원장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빠르게 회복하는 한국경제, 반전의 기회를 잡아라!
경제전문가 26인이 진단한 2022 한국경제의 전망!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와 경제추격연구소에서 매년 발행하는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이 출간되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근 교수를 위시하여 총 26명의 경제전문가들이 분야별 산업별 국내외 이슈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를 거시적으로 조망해보는 미래예측서이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여러 가지 중대한 진퇴양난 상황에 부딪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있는 선택이 필요했다. 미·중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은 미국에 섣불리 동조하기도, 여전히 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무시하기도 어려웠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재정 지출을 확충하면서 증가하는 국가부채를 고려해야 했다.

2022년 한국경제는 ‘합종연횡’이라는 키워드 아래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의 탈출이라는 큰 흐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미·중의 통상 갈등 문제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서방의 중국 견제가 공고화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면 미중 사이 디커플링이 심화되면서, 그동안 중국과의 강력한 경쟁 압력에 직면해왔던 한국 기업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미국과 EU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투자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할 시점이다. 이상의 변화는 과거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의 패러다임이 소수 간 합종연횡에 의한 동맹형 GVC로 대체됨을 의미한다.

2022년,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출범할 정부는 부동산과 자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기본소득, 공정소득, 안심소득 등 현금성 복지 공약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재원을 마련할 방법에 관해서는 합의된 바가 매우 부족하다.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의 저자들은 이를 대신해 정부가 개인, 기업, 지역의 역량을 높이고, 국내 산업이 몰락해 국가의 복지 부담으로 귀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역량증진형 국가(enabling state)로의 전환을 주장한다. 또한 현금보다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러한 형태의 개혁이 성장과 분배의 해묵은 논쟁을 넘어 성장-복지-일자리의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거시 전략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이른바 ‘K방역’으로 선방한 한국은 2021년 2분기에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의 GDP를 회복했다. 이는 세계경제 10위권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빠른,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 이후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전환을 대비해야 하는 이 대전환의 시기에 이 책은 위기를 딛고 한국경제가 활약하기 위한 전망과 방안을 제시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경제정책 어젠다 2022
김낙회 · 변양호 · 이석준 · 임종룡 · 최상목 지음 | 15,000원


◎ 출판사 서평

2022년 이제는 ‘위드 코로나’다
새롭게 출범할 정부와 함께 경제 반등을 준비하라

우리는 2021년에도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한국경제는 세계적으로 빠른 경제회복 속도로 내년도 전망을 밝게 했다. 2021년 말부터 ‘위드 코로나’ 기조로 전환되는 방역 지침과 함께 2022년에는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변수로 관리하고, 경제 반등의 기회를 잡을 만한 발판이 마련되었다.

본격화된 서방의 대중국 견제:
한국경제에 주어진 기회와 위협
지난 2021년 6월의 G7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콘월컨센서스’는 중국에 대한 서방의 ‘공동 전선 구축’의 신호탄이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 공언해왔고, 취임 이후에는 기술-안보-이념을 연계해 동맹국에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에 함께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는 자국의 통상 정책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방 국가들의 연대가 공식화되었지만,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국경제가 우호적인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나 중국 시장을 단번에 포기할 수는 없다. 국내 산업계의 수요를 고려하는 동시에, 정치적 문제나 안보 관련 문제로 사안이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중국 기업과 협력해 만든 제품이 높은 관세의 대상이 되어 피해를 보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고, 미국이 중국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는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양 진영의 갈등은 쉽게 좁혀질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 EU 등의 서방 선진국들은 중국이 추구하는 경제체제가 내포한 불공정성을 문제 삼고 있고, 중국은 이를 자국의 ‘핵심 이익’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은 과거보다 첨예해진 대립 구도를 고려하고, 좀 더 섬세한 접근으로 서방과 중국 양쪽에서의 균형을 잃지 않는 실리적인 선택을 내려야 할 것이다.

국내 경기와 자산 시장 전망:
테이퍼링의 단기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2022년 국내 경제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이 대대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테이퍼링’이다. 그 시기는 예전보다 앞당겨져, 2021년 10월 말 현재 11월 또는 12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 자산(금, 달러, 채권 등) 선호 현상을 일으키며 국내 경기나 주식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록 그 영향이 2013년에 이뤄진 테이퍼링 때와 같이 단기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내년 거시경제에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가 가져올 경제 활동의 정상화는 그 자체로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은 불안 요인이다. 고용이 조금씩 확대되겠지만 경기 부양책과 함께 재난지원금 등의 이전소득은 감소할 것이며,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은 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국내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계부채는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심화되었다. 불가피한 경기부양책으로 정부 재정적자 또한 증가해왔다. 가계부채와 정부 재정적자 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적절한 정책을 통해 대응이 늦춰져서는 안 되는 문제로, 관리에 실패한다면 중장기적으로 한국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2022년,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정부의 과제:
비정규직 문제와 기본소득 정책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부 출범 초기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중요시하던 문재인 정부는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 등 문제 해결에 의욕을 보였지만 여전히 비정규직 문제를 크게 개선하지 못했다. 이 문제는 비정규직의 높은 비중도 문제지만 이들이 정규직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낮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한 번 비정규직이 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과 인력 구조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교육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변화 과정에서 이들의 역량을 업그레이드시켜 정규직으로의 이동을 꾀할 수 있다. 고용 보호와 관련된 제도를 손질해 일거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보다는 비정규직 인력을 전문화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3월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랫동안 뜨거운 문제였던 ‘기본소득’은 가장 중요한 정책 이슈로 떠올랐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필두로 공정소득(유승민 전 국회의원), 안심소득(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정치인들은 세부 내용만 다를 뿐 기본 골조는 차이가 없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그러나 기본소득 관련 공약들은 복지정책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인 소득 재분배 효과를 오히려 감소시키는 영향이 있으며, 무엇보다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경기도에서는 이미 취약계층인 청년 관련 정책들을 축소하여 실행한 바 있다. 청년 외에도 노인이나 장애인 등 복지 정책의 최우선 대상자가 되어야 하는 계층들이 기본소득 이슈에 밀려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여겨지는 기본소득보다는 청년과 근로자의 역량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생산적인 복지로써 장기적으로 더 바람직할 것이다.

새로운 시장과 트렌드:
메타버스, K콘텐츠, 자동차 산업
‘메타버스’는 2021년 내내 대중적으로 주목받았지만, 로블록스, 제페토 등 일부 게임의 인기 현상이나 온라인상의 여러 가지 새로운 개념으로만 조명받으며 확실하게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산업이다. 메타버스의 범주는 포괄적이지만, 보편적으로는 크게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 라이프로깅(SNS), 거울세상(‘구글 어스’), 가상현실(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의 네 가지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메타버스가 특히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한국 정부가 이미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채택해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메타버스를 포함한 초연결 신산업 육성에 2025년까지 2조 6,0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K콘텐츠’는 2020년 〈기생충〉이 구가해온 인기를 이어갔다. BTS가 빌보드를 석권했고, 영화 〈미나리〉와 배우 윤여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그중에서도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콘텐츠에 오르며 콘텐츠 시장을 휩쓸고 있다. K콘텐츠는 저렴한 제작비와 아시아, 남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디즈니플러스, 애플플러스를 비롯해 2022년 새로 출시될 OTT 플랫폼들 사이에서 몸값을 높였다.

기술 혁신과 친환경이라는 중요한 변화의 교집합에 있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의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수소차는 현대, 토요타, 혼다의 기존 완성차 업체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친환경 차량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지만, 충전 시간이나 상용화 정도 등 장단점이 뚜렷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특화된 분야에 맞게 발전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는 현대, 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와 구글, 애플 등 플랫폼 기업이 모두 개발에 참여하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19에도 한국은 정부와 민간 모두의 노력으로 경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뛰어난 방역을 통해 빠른 경제회복 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만큼, 2022년 한국경제는 위기뿐 아니라 위기 이후의 상황에서도 활약할 것을 기대해본다.


◎ 집필진 소개

대표편저자 이근
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겸 비교경제연구센터장이다. 그 외 경제추격연구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을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제슘페터학회장(ISS), UN본부 개발정책위원,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장, 세계경제포럼(WEF) Council 멤버 등을 역임했다. 비서구권 대학 소속 교수로는 최초로 슘페터(Schumpeter)상을 수상했고, 그 외 경암상, 학술원상 및 유럽진화경제학회(EAEPE)의 Kapp상을 수상했다. 기술혁신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서치 폴리시(Research Policy)》의 공동편집장이다.

대표편저자 류덕현
현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동 대학교 교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조세연구원(KIPF)의 전문연구위원 및 세수추계팀장을 역임했다. 2012년 한국재정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사회과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정정책 및 시계열 응용 계량경제학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대표편저자 송홍선
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자산운용, 연금제도, 기업 지배구조, 금융규제를 연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 국민연금 성과평가보상 전문위원을 역임했으며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스튜어드십 코드와 기관투자자 주주권 행사》, 《인구구조 변화와 주식시장》, 《금융중개의 발전과 사모펀드의 역할》, 《연금사회와 자산운용산업 미래》 등이 있다.

대표편저자 최영기
현 한림대학교 경영학부 객원교수이자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이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노동연구원 7·8대 원장,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텍사스대학교(오스틴)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88년 이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사관계와 고용정책 연구 활동에 매진했으며, 1996년 이후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지원하기 위하여 청와대 비서실과 노사정위원회 등에 파견근무하며 정책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대표편저자 김주형
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객원교수이자 LG경제연구원 고문이다.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LG경제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 혁신이 산업과 경제에 끼친, 그리고 끼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편저자 김호원
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객원교수이자 경제추격연구소 이사장이다. 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산업자원부와 국무총리실에서 산업정책국장, 미래생활산업본부장, 규제개혁실장, 국정운영2실장을 거쳐 제22대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는 한국기술사업화협회 회장, 한국창의성학회 부회장, 벤처정책자문단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화두로 신산업 정책의 방향과 방법론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편저자 지만수
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경제와 한중 경제관계를 연구해왔다. LG경제연구원, 대외경제경책연구원, 동아대학교, 대통령 비서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경제분과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김준연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김형우 어번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박동철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문역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 팀장
신원규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연구교수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양재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오철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우경봉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우석진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강국 리쓰메이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장종회 매경비즈 대표
최병권 경제추격연구소 연구위원
최준용 뉴마진캐피탈코리아 대표
하준경 한양대학교 ERICA 경제학부 교수
홍경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경제추격연구소 www.catch-up.org

2008년 5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경제추격연구소는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한 50여 명의 경제 전문가 네트워크이다. 세계 각국의 경제 성과를 비교하는 지표인 경제추격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국민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관한 연구, 그중에서도 후발국 및 후발기업이 선진국 및 선진국 기업을 추격 및 추월하는 현상과 관련된 여러 경제문제 및 이슈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내외에 보급함으로써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의 성공적 경제추격 경험을 이론화하고 쉽게 정리하여 전파하고자 한다.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산하의 비교경제연구센터는 한국경제와 동아시아 자본주의에 대하여 ‘추격과 수렴’이라는 시각에서 국제비교 연구를 수행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도출하고자 한다. 전문가들 간 학술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학문 후속세대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추천의 글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앨프리드 마셜은 “경제 정책에는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두뇌’가 모두 필요하다”는 명언을 남겼다. 정치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하면서 점점 ‘따뜻한 마음’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한국 경제 정책의 현실에서, ‘냉철한 두뇌’를 보강하여 그 균형을 맞춰줄 아주 반가운 역저이다.

―정진욱 한국경제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깊은 학문적 사유에 예리한 현실 감각이 잘 어우러져 있는 길잡이 같은 책이다. 특히 끊임없이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회피해야 하는 기업의 리더들에게 가장 필요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정, 금융, 통상 등 거시적 흐름뿐 아니라 미중 관계, 디지털 전환, 가상자산 등 산업에 영향을 미칠 변화상도 꼼꼼히 다루면서 정부 정책은 물론 기업 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김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원 원장

매년 이맘때면 기다려지는 책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시진핑의 중국굴기에 따른 국제경제 질서 재편, 탄소 중립 등을 통해 전환기 질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22년의 불안정한 상황을 총체적으로 전망하는 한편, 한국경제가 두 발로 우뚝 서기 위한 정책 과제들에 대한 소개 역시 알차다. 적극 추천한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로 서민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한편, ‘공정한 경제와 분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백가쟁명식 정책 제안을 어떤 기준으로 살펴봐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양한 이슈를 때로는 깊게, 때로는 넓게 살펴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 책 속으로

세계경제 차원에서 합종연횡의 시작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집권과 그가 주도한 2021년 6월의 G7 회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견제를 위해 유럽과의 동맹부터 다지기 시작했다. 즉, 미국이 주장하는 법인세의 글로벌 공조를 유럽이 받아들이고, 유럽이 주장하는 디지털세를 미국이 받아들이는 타협을 이룬 것은 중국이라는 공통의 경쟁자를 의식한 공동 견제의 시작이다.

[프롤로그: 5~6쪽]

과잉 유동성을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소위 ‘테이퍼링’ 전 단계는 2021년 하반기에 이미 시작되었다. 2022년까지 금융과 재정의 긴축이 본격화하지 않을 수는 있으나, 테이퍼링 초기 국면의 정책 효과와 긴축 본격화에 대한 전망만으로도 경기 흐름과 자산 시장은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2022년 거시경제의 위험 요인 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미국의 강력한 달러 유동성 환수로 심각한 글로벌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하고, 일부 국가들이 금융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2부 한국경제 거시 전망 및 금융 시장의 포인트: 85쪽]

다음 정부에서 가장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쟁점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소하고 재원을 어디서 충당할 것이냐의 문제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소득 기반 고용보험을 플랫폼 노동과 자영업자까지 확대하는 것만 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마찬가지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사회보험 전체를 보편적 사회안전망으로 확장하는 것은 수많은 이해관계의 조정과 사회적 타협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비교적 쉬운 선택이다. 그동안 깔아놓았던 소득보장 체계와의 정합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철을 맞아 현금에 치중된 복지 공약이 난무하고 아예 소득보장 체계 전반을 손봐야 하는 기본소득이나 공정소득, 안심소득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에는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불가피할 것이다.

[4부 경제·경영 핵심 이슈: 239~240쪽]

한국은 대내적으로 잠재성장률의 저하, 지역 간, 대중소기업 간, 소득계층 간 불균형과 불평등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안정성 증대 속에서, 잠재성장률의 추세적 하락(5년마다 1%p씩 하락) 속에 경제의 역동성마저 떨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대비 1인당 소득 면에서 70%를 넘기 어렵다는 벽과 세계경제 전체에서의 비중 면에서 2%를 넘지 못한다는 두 가지의 벽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경제와 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쌍전환(디지털 및 친환경)에 추가해 글로벌 차원의 GVC 재편이라는 삼중전환(triple transition)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종래의 개발국가나 복지국가를 넘어서는 역량증진형 국가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304쪽]

구매가격 : 15,040 원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도서정보 : 이승원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운용 업계의 가장 실력 있고 성실한 ETF 전문가!”
- 김동환(김프로) 〈삼프로TV_ 경제의 신과함께〉 의장

“주식으로 분투할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필독서라고 본다.”
-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 부의 시나리오 저자

★ 삼프로TV 김동환, 오건영 강력 추천! ★
★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회 기록 ★
★ 특별부록! 국내외 ETF 순매수 TOP 30 ★



◎ 도서 소개

주식이 처음이면 이것부터 시작합시다!
소액으로, 적게 신경 쓰고, 많이 벌고 싶다면?
세상 쉽고 마음 편한 ETF로 투자하자!

실전 필드에서 다져진 투자 인사이트와 친절한 설명으로 출연만으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한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이 업계 고수들과 함께 ‘ETF로 주식보다 쉽게 부자되는 법’을 탄탄한 지식, 최신 사례들과 함께 공개하고자 한다. ETF 개념정복, 한 번에 투자력이 상승하는 ETF 지식, 고성장·고수익에 집중하는 ‘테마 투자’ 전략, 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6가지 등 투자 초보자도 이해하는 ETF의 모든 것을 이 책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속에 담아냈다. 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쉽고 편안하게 수익을 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투자의 성공 확률을 높여줄 완벽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돈의 흐름: 돈의 길목을 지키는 부자들의 투자전략 8|전인구 지음|21세기북스|2021년 6월 23일 출간|19,800원
▶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MZ 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법칙|김가현 외 8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27일 출간|17,000원
▶ 나는 부자 엄마가 되기로 했다: 내 가족의 미래가 바뀌는 아주 특별한 투자 수업 | 엄지언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27일 출간 | 17,000원


◎ 출판사 서평

"워런 버핏은 왜 ETF를 강추했을까?"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 ETF로 돈 버는 법!

ETF의 개념부터 요즘 가장 핫한 테마 ETF까지
업계 최고 고수들이 전하는 ETF로 절대수익 달성하는 비책

“내 유서에 재산의 10%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명시했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 버핏이 2013년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유언의 내용이다. 이 투자 유언의 핵심은 이것이다. “ETF 투자하라!”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편리하게 거래되는 펀드를 뜻한다. 주식의 장점과 펀드의 장점을 모두 보유하며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란 별칭을 얻었다. 이 ETF가 최근 들어 대투자 시대의 ‘새로운 투자 보스’로 떠오르면서 업계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들도 현재 ETF 시장에 사활을 걸기 시작했으며, 이미 슈퍼리치와 고위 공직자들은 ETF를 자산증식의 주요 수단으로 삼으며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 현실이다.

실전 필드에서 다져진 투자 인사이트와 친절한 설명으로 출연만으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한 이승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분산투자, 장기투자, 소액투자, 간접투자라는 ‘성공하는 투자’의 필수 4요소를 묵묵히 달성할 가장 전략적이면서 절묘한 수단이 바로 ETF라고 강조해왔다. 특히 이번에 자산관리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성공하는 투자’의 셰르파 역할을 자처하며 업계 고수들과 함께 ‘ETF로 주식보다 쉽게 부자되는 법’을 탄탄한 지식, 최신 사례들과 함께 공개하고자 한다. ETF 개념정복, 단돈 10만 원으로 계좌 개설하는 법, 직장인을 위한 퇴직계좌 관리, 요즘 가장 뜨거운 테마 ETF 분석 등 투자 초보자도 이해하는 ETF의 모든 것을 이 책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속에 담아냈다.

“종목 고를 시간에 ETF 하나 더 담아라!”
주식보다 확실하게 내 돈을 불려줄 ‘성공 투자’ 바이블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주식 시장으로 몰려드는 돈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ETF 시장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국내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0년 한국거래소 기준 64개 종목 6.1조 시장이었던 것이 2021년 8월 말 기준 502개 종목 64조 원으로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 10년 사이에 종목 수와 투자된 자금이 10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런 ETF 열풍과 ETF 진화의 한가운데서 저자들은 ETF 투자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고, ‘현명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는 투자의 중요성은 깨우쳤지만 쉽게 주식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사람들, 주식 투자를 시작하긴 했지만 주가가 올라도 떨어져도 불안해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영감을 안겨줄 로드맵이다. 주식보다 마음 편안하게, 궁극적으로는 주식보다 수익을 내는 투자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강점이다. ETF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편하고 안정적인 이유는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ETF는 투자를 쉽게 만들어준다.
특정 종목이 좋고, 나쁜지는 ETF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ETF는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투자할 기업을 필터링하고, 소위 ‘잡주’를 걸러낸다. 정기적으로 이를 조정하며 위험을 상쇄하기까지 한다. 투자자가 감수해야 할 위험은 주식에 비해 매우 미미하다.

- ETF는 한 달 커피값만으로도 할 수 있다.
가령 인기 있는 3개의 주식을 사는 데 220만 원이 필요하다면,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ETF 1주를 사는 데 1만 5천 원이면 충분하다. 적은 자본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 ETF는 이미 분산투자이자 장기투자다.
ETF에 편입된 종목은 최소 10가지다. 만약 퇴직연금처럼 매월 정액이 들어오는 계좌에서 ETF를 투자하면 분할투자, 분산투자가 자동으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도 할 수 있다.

- ETF는 궁극적으로 고성장·고수익을 달성한다.
단순히 재무 상태나 시가총액과 같은 정보만으로 지수를 구성하지 않고, 전기차와 2차전지, 반도체, 메타버스, ESG 같은 특정 ‘테마’에 부합하면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투자 트렌드에 가장 먼저 반응하고,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책에는 ETF에 관한 최소한의 지식부터 현장의 전문가들도 쉽게 알려주지 않는 매매 기술까지 ETF 전문가들의 혜안과 실전 원칙들이 가득 담겨 있다. 업계 최고 고수들이 전하는 ETF 투자 전략을 통해 경기가 불안하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든, 적은 자본으로도 지속 가능한 수익을 달성하며 투자의 최종 승자로 살아남게 될 것이다.


** 투자의 고수들이 읽고 추천하는 책! **

언제나 시장을 정확하게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왕도는 없으나 모르고 하는 투자를 피하고 잘 아는 곳에 투자를 늘리는 것을 권한다. ETF는 전문가의 안목과 나의 지혜를 조화시켜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투자 방법이다. 이승원 본부장은 운용 업계의 가장 실력 있고 성실한 ETF 전문가다. 늘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성공 투자’라는 험난한 정상을 향한 여정에 유능하고 친절한 셰르파의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 김동환(김프로) 〈삼프로TV_ 경제의 신과함께〉 의장

ETF를 실제로 만들고 필드에서 오랫동안 ETF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해온 저자의 공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ETF로 어떻게 확실히 수익을 거두는지, 그리고 해당 ETF에 투자하는 매력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으로 분투할 시간 없는 사람들에게, ETF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딱 맞는 필독서라고 본다.
-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 《부의 시나리오》 저자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으로 꼽히는 ETF. 투명하고, 아주 쉽고 효율적이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바로 ETF다. 2021년 ETF 시장의 성장세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괄목할 만하다. 이 책에는 ETF의 기초 지식부터 실전 투자 기법, 업계 고수도 알려주지 않는 매매 기술까지 ETF 전문가들의 혜안과 전략들이 가득 담겨 있다. 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쉽고 편안하게 수익을 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 본문 중에서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내가 세 주식을 동일 비중으로 사면 되는 것 아닌가? 굳이 보수 비용을 지불하면서 ETF를 매수할 필요가 있을까? 맞다. 살 수 있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좋다. ETF 보수가 발생하지 않으니 당연히 유리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 3개의 주식을 비슷한 비중으로 사려면 220만 원가량이 필요하다(LG화학 1주 79만원, 삼성SDI 1주 62만원, SK이노베이션 3주 83만원). ETF였다면 당시에 TIGER KRX 2차전지 ETF 1주당 가격이 15,000원 정도였으니, 15,000원으로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었다. ETF는 그만큼 적은 자본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펀드의 장점을 가져온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31쪽)

우리나라 반도체 ETF라고 했을 때 어느 기업이 떠오르는가? 대부분 국내 1위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반도체 ETF는 반도체의 대표주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편입하고 있는 ETF는 2021년 8월 10일 TIGER Fn반도체TOP10 ETF가 유일하다.)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는 ‘KRX반도체 지수’인데, 운용사에 무관하게 이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반도체 ETF는 ‘삼성전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KRX 반도체 지수에 삼성전자를 편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반도체가 삼성전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다. 따라서 한국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를 KRX 반도체 지수에 포함시키지 않고, KRX 정보기술(하드웨어및 IT장비)로 분류하고 있다. 이런 오해를 줄이려면 PDF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66~67쪽)

무엇보다 테마형 ETF에 주목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시장 대표지수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정부 주도의 한국형 뉴딜정책이 추진되면서 BBIG가 주목받았다. BBIG는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의 약자로, 앞으로 성장을 주도할 테마별 대표기업들을 모아 테마 지수를 산출했다. 해당 지수의 백테스팅 결과를 보면 한국종합주자지수(KOSPI)보다 높은 성과를 시현한다. 더불어 신기술, 신제품, 새로운 트렌드를 사람들이 수용하는 기간이 점차 단축되면서 테마형 ETF의 수익률 달성 시기가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혁신 기업들은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때문에 개별국가 섹터 투자는 더더욱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그러므로 테마형 ETF가 전통적인 섹터 분류의 경계를 넘어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은 분명하다. 대표지수 및 및 섹터 추종형 중심의 ETF 1.0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테마형 상품을 통해 ETF 2.0 시대가 활짝 열렸다. (108쪽)

이런 현상과 맞물려 연금계좌 내 ETF 투자잔고도 급증하고 있다. 연금 활용도가 높은 주요 증권사 일곱 군데의 연금계좌 내 ETF 잔고를 살펴보면 2019년 말에는 4,5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말에는 2조 원을 넘어섰고,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는 4.5조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시장 전체 규모가 400조 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ETF 투자금액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를 보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연금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이는 은퇴 후에도 회사에 다닐 때처럼 월급과 같이 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연결된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 아니더라도 각종 연금과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169쪽)

이 자산 배분의 수단으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ETF다. 국내에서도 ETF의 종류 및 투자 자산군이 증가하면서 서서히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자산배분보다는 단기 트레이딩의 수단으로 더욱 많이 이용되고 있다. ETF가 매력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원자재 등)에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ETF는 그 자체로 각 자산군의 종목들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 선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229쪽)

구매가격 : 13,600 원

잠중록 외전

도서정보 : 처처칭한 / arte / 2021년 11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두 달 안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내 그대에게 아주 실망할 것이야, 기왕비 전하.”

천재 추리 소녀가 펼치는 압도적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조회 수 1억 뷰, 80만 부 판매 ★
★ 카카오페이지 베스트셀러 1위 ★



◎ 도서 소개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 시리즈(전 4권)의 외전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남장으로 신분을 감춘 천재 탐정소녀 황재하,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냉담하고 무심한 황족 이서백, 이 두 사람이 해결해가는 기이한 사건들과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이 소설은 중국 문학 사이트인 텐센트 QQ 독서와 장웨(iReader)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조회 수는 1억 뷰를 돌파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소설?만화 저장 수 500만을 넘기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8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국내 출간 후에는 카카오페이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드라마 제작 또한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잠중록(簪中?)’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황재하가 추리를 할 때 머리의 비녀를 뽑아 끼적이는 버릇과도 이어지는 제목이다. 과연 황재하는 인생의 중대사를 앞두고 일어난 기묘한 사건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까? 이서백은 목숨을 위협하는 위기 속으로 뛰어든 황재하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설레는 로맨스와 짜릿한 미스터리가 황금비율로 짜인 『잠중록』 시리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의를 지키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여자
가장 두려운 순간에 만사를 제쳐두고 그녀에게 달려온 남자
황량한 세상에서 오직 서로를 의지하는 두 사람

이서백과 황제하가 혼례를 앞둔 어느 날, 왕온이 사람을 죽이고 사라졌다는 소식이 날아든다. '청애'라 칭하는 자신의 칼로 거안국 사신과 부하 두 명을 찔러 사망자 두 명과 중상자 한 명을 낸 중대한 사건! 그러나 이 두 사건에는 이상한 점이 있는데 바로 왕온이 같은 시간에 성 안과 밖, 두 군데에서 동시에 나타나 같은 칼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당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하고, 이서백은 돈황을 관활하는 사주 자사 구승운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에 황재하는 보름 후 앞두고 있던 혼례를 미루고 위험에 빠진 왕온을 돕기 위해 사막으로 향하는데…….


“마음에 걱정을 안은 채로 혼례를 올리게 하고 싶지는 않구나.
어찌 네가 다른 남자의 생사를 걱정하게 둘 수 있겠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들을 압도적인 추리력으로 해결하는 천재 추리 소녀 황재하가 돌아왔다. 『잠중록 외전』은 황재하와 이서백이 서로가 운명임을 깨닫고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속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다룬다. 황재하는 왕온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어려움에 빠진 옛 친구를 외면하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면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서백은 결국 사랑하는 황재하의 고집스러운 성품을 이기지 못하고 보내준다. 이서백이 허락한 두 달 안에 의문투성이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황재하. 그녀는 집요하게 파고들어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사라진 왕온이 있는 장소를 알아내어 잠입하지만, 그곳에서 위험천만한 공격을 받아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적들의 화살이 코앞까지 날아오는 일촉즉발의 순간, 생사의 갈림길에 선 그녀는 과연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오직 서로에게 의지하는 두 사람의 깊은 사랑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뜨겁게 이어지는 모습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잠중록〉 시리즈 본편과 달리 외전은 중국의 변방이자 서역으로 가는 관문인 돈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국적인 배경에 걸맞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인물들이 나와 재미를 더한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돈황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호희(胡姬) ‘무라야한나’는 치명적인 매력만큼이나 커다란 비밀을 감춘 인물이다. 무라야한나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열쇠임을 알아챈 황재하는 ‘동굴 밖으로 뱀을 유인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진실을 향해 빠르게 다가간다.
탁월한 수사 능력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황재하와 한 번 본 것은 결코 잊지 않는 기억력을 지닌 치밀한 지략가 이서백. 두 사람의 압도적인 미스터리 로맨스 『잠중록 외전』에는 본편 독자들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외전 속 외전’도 담겨 있다. 황재하와 이서백의 애틋한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한 팬들에게 반가운 깜짝 선물이 될 것이다.


★★★ 국내 독자들의 찬사 ★★★
· 이 책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정말 한 장도 대충 읽을 수가 없다.
· 사극과 미스터리가 잘 어우러진 최고의 작품이다. 인생작을 만났다.
· 점점 사건 해결 방법이 치밀해지네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이 빨리 넘어가요.
·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이야기. 재화와 기왕의 후일담이 무척 궁금합니다!
· 카카오페이지에서 먼저 읽어보고 전 4권 구매. 후회 없는 결정!

◎ 책 속으로

황재하가 따져 묻자, 경해는 언짢은 듯 황재하를 흘겨보았다. “주막집 바깥에 등롱이 그때까지도 켜져 있었습니다. 장군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으니 열린 문 밖에서 불빛이 들어왔고요. 그리고 장군께서 이곳에 온 지 벌써 두세 달이 지났는데, 장군의 체격이나 평소 칼을 잡는 자세, 목소리, 얼굴…… 뭐, 그 정도도 못 알아보겠습니까?” _41쪽

“맞아요. 만약 거안 주사를 위한 제전이라면, 그 범인이 제물로 받쳐질 가능성이 가장 크겠죠. 듣자 하니 왕 장군의 행방이 묘연해서 지금까지도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죠?” _ 67쪽

주자진이 긴장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와, 간우 낭자의 말이 진짜였어! 정말 제전에서 사람을 죽일 건가 봐!” 황재하는 단두대 건너편에 무대가 있는 것을 보면서 눈썹을 찌푸렸다. “정말인가 봐요. 한쪽에서는 사람을 죽이고 한쪽에서는 가무를 하고.” _73쪽

별안간 그의 품에 안기게 된 황재하는 너무 놀라 무슨 말인가를 하려 했으나, 순간 이서백이 황재하의 어깨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 힘이 어찌나 센지 황재하의 몸이 미세하게 떨릴 정도였다. _ 84쪽

“살짝 피비린내 느낌이 나는 향인데, 그 향이 몹시 진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퍼지지. 하지만 사나흘이 지나면 향에 대한 기억만 남고 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지.” _ 90쪽

무라야한나는 순간 크게 놀라며 완강하게 거절했다. “전 안 갈 거예요! 사람들이 제가 죄수로 전락했다 오해하면 나중에 누가 저를 부르려 하겠습니까. 돈 있는 사람들이 제일로 겁내는 게 재수 없는 거예요!” _ 117쪽

“하지만 경해 대정이 입은 상처는 너도 봤잖아. 왕 형의 횡도가 경해 대정의 등을 관통했어. 각도나 힘, 찔린 깊이로 볼 때 절대 자기 손을 등 뒤로 돌려 찔렀다고 볼 수는 없어!”
“누가 알겠어요. 세상일에 불가능한 게 어디 있다고. 또 모르죠, 가서 조사를 해보면 뭔가 수확이 있을지.” _128쪽

이서백이 고개를 돌려 옅은 미소를 지으며 황재하에게 물었다. “가령 우리가 뱀을 동굴에서 나오게 하려 한다면, 네 생각에는 빨리 하는 것이 좋겠느냐, 아니면 천천히 하는 것이 좋겠느냐?”
황재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히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요.” _ 141쪽

“호희가 재물을 사취하더니, 결국 그 보응을 오늘 받는가 봅니다! 그 유명한 노래꾼 무라야한나가 남의 재물을 탐해놓고 돌려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더이다! 드디어 오늘 붙잡혔다 하니 화를 피해가긴 어려울 것이오! 감천수 돌다리로 가면 그 호희가 연못에 가라앉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니 어서들 가보시오!” _ 142쪽

“아무튼 여전히 의문투성이네요.” 황재하는 비녀를 뽑아 탁자 위에 그림을 그리며 정리해 나갔다. 성 안과 밖, 각기 다른 두 곳에서 삼경에 동시에 일어난 두 사건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시간적으로는 서로 충돌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연결된 사건일까. _ 152쪽

“왜 그럴까?” 이서백이 황재하에게 바짝 다가가 귓가에 대고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나지막이 말했다. 이어진 그의 말은 황재하의 두 볼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_ 156쪽

구매가격 : 14,400 원

무조건 행복할 것(개정판)

도서정보 : 그레첸 루빈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복은 전염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 다니엘 핑크

200만 부 베스트셀러 『무조건 행복할 것』 10주년 기념 개정판



◎ 시리즈 소개

“처음 다섯 페이지를 읽은 것만으로도 행복해졌다!”
350만 명의 삶을 바꾼 12가지 행복 습관

★★★ 아마존 26주 연속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
★★★ 애덤 그랜트, 찰스 두히그, 다니엘 핑크 강력 추천

뉴욕의 잘나가는 변호사로 일하며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던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음을 깨닫고 법조계를 과감히 떠난다. 스스로 바뀌지 않는 한 자신의 삶이 절대 변화될 수 없으리라 생각한 저자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1년을 바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남들에겐 사소해 보일지라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목표 12가지를 정해 매달 하나씩 공략했다. 이 책은 그 1년간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은 책으로,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행복의 기술을 아낌없이 소개한다.

‘10주년 기념판’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의 삶을 바꿔주는 접근법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가장 강력한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수다스러운 아줌마의 유쾌하고 리얼한 에피소드는 기본이고, 행복을 찾기 위해 사용한 방법, 그 과정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 실망과 감사 등의 감정까지 가감 없이 담고 있는 이 책은 내 일상을 변화시켜줄 특별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뉴욕의 잘나가는 변호사는 왜 갑자기 직장을 그만뒀을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1년간의 기록

전 세계 3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무조건 행복할 것』(21세기북스 펴냄, 전행선 옮김)의 10주년 기념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미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습관 및 행동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레첸 루빈(Gretchen Rubin)의 첫 책으로, 2009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26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독자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저자의 집필 동기는 책의 첫 부분부터 등장한다. 책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저자의 직업은 뉴욕 부유층 거주지에 살며 남들의 부러움을 사던 변호사였다. 정의를 위해 일하는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늘 일에 치여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한 여자를 목격한다.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밀고 다른 손으로는 휴대폰 문자를 확인하면서,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고 아슬아슬하게 우산을 잡고 걸어가는 여자. “저게 바로 나야!”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위태롭게 종종걸음치는 그 모습은 마치 자신 같았다. 내 삶은 이대로 괜찮은 건지,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처음 생각해보게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자신 안에 행복에 대한 결핍과 갈증이 있음을 느꼈다.

“나는 죽기 직전이나 재난을 겪고 난 후에야 ‘그때는 정말 행복했어. 그 사실을 진작 깨달았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두 가지를 깨달았다. 첫째 내가 행복해야 할 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것, 둘째 나를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는 한 내 삶은 절대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이었다. 바로 직장을 그만둔 저자는 철학책을 비롯한 인문 고전, 행복한 삶에 대한 교훈을 주는 문학 작품, 긍정 심리학에 관한 최신 연구, 심지어 종교 서적까지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고 행복을 찾기 위한 탐구와 실험을 하는 데에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책은 바로 그 1년간 고군분투한 여정이 담긴 기록이다.

350만 명의 인생을 바꾼 기적의 행복 프로젝트
까칠한 뉴요커들마저 한눈에 반한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법

우선 저자는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12가지의 주제를 정해 매달 하나씩 공략하기로 다짐했다. 1월 1일, 첫 목표는 ‘활력(vitality) 찾기’였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은 활력을 고갈시키는 적이었기 때문이다. 외적 질서는 내부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에 눈을 어지럽히는 잡동사니부터 과감하게 정리했다. 그 결과, 소소한 성취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정신적 활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점점 행복 프로젝트의 효과에 확신을 갖기 시작한다.

2월의 주제는 ‘결혼’이었다. 결혼 11년 차이자 두 딸을 키우고 있던 저자는, 결혼 생활에 딱히 문제가 없었음에도 남편에게 이유 없이 불평하고 잔소리가 점점 심해지는 것을 고쳐보고자 자신의 나쁜 습관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보기로 한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잔소리하지 않기’, ‘남편과 올바르게 싸우는 전략’ 등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저자만의 행복 공식을 하나씩 정리해나간다. 이런 식으로 3월에는 ‘일’, 4월 ‘육아’, 5월 ‘여가’, 6월 ‘인간관계’, 7월 ‘돈’ 등 매월 주제에 맞게 여러 가지 작은 목표를 1년 동안 실천해나간다.

1년간 행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저자의 교훈은, 행복이란 특정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 그 자체라는 점이었다. “무엇이 나를 기분 좋게 하는가?”, “나를 짜증 나게 하고 지루하게 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나의 기대치에 부응하며 살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은 결국 나답게 사는 방법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독자들이 자신만의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것은 이 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나’에 대한 가장 큰 질책이자 사랑이며,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가장 큰 배려가 될 것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의 장점은, 행복에 관한 교훈을 단순히 늘어놓거나 최신 통계자료들의 출처를 내세워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한 한 개인의 매우 독특한 경험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이 자신만의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저자의 말은 더욱 진심 어리게 들린다. 사람마다 행복의 형태는 다르겠지만, 자기 자신과 내 삶이 조금이라도 변화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최적의 로드맵이 되어줄 것이다.


★★★ 10년간 이 책에 쏟아진 전 세계의 찬사 ★★★

대담하고 독창적인 통찰력!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

행복은 전염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 다니엘 H. 핑크 『새로운 미래가 온다』 『파는 것이 인간이다』

자신의 체험담과 깊이 있는 연구를 결합한 수작!
―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행복해질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이 가득한 책!
― 댄 히스 『업스트림』 『스틱』

그녀 세대에서 가장 박식한 작가!
― 수전 케인 『콰이어트』

연애, 돈, 일, 휴식, 심지어 다이어트 콜라까지 내 삶의 모든 부분을 변화시킨 책!
― A. J. 제이콥스

그녀는 자신의 삶을 도로로 삼아서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이론을 시험주행하며 1년을 보냈다.
― 〈타임〉

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미리 여러 권 주문해두었다.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아주 보통의 행복|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21년 7월|값 17,000원
▶ 행복한 이기주의자(스페셜 에디션)|웨인 다이어 지음|오현정 옮김| 21세기북스|2019년 8월|값 17,800원

◎ 본문 중에서

뿌옇게 습기 찬 버스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길을 건너는 형체가 눈에 들어왔다. 내 나이쯤 되어 보이는 한 여성이 우산의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면서 눈으로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다른 손으로는 노란 우비를 입은 아이가 앉아 있는 유모차를 밀고 있었다. 그 광경은 내게 갑작스러운 깨달음을 주었다. ‘저게 바로 나야!’ 내가 바로 그렇게 살고 있었다. 지금 나는 공원 건너편에서 같은 구간을 왕복하는 버스를 타고 있지만, 내 인생도 유모차와 핸드폰, 아파트, 자명종, 이웃 등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게 내 인생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그것을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12쪽 : 무조건 행복하기】

행복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내가 도달한 또 하나의 중요한 결론은 ‘행복’의 반대 개념이 ‘불행’이 아닌 ‘우울’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것은 내 행복 프로젝트의 범주를 넘어서는 일이니 일단 접어두기로 했다. 나는 행복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더 행복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나 자신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21쪽 : 나의 행복 프로젝트】

가장 먼저, 더 이상 입어서는 안 될 품목을 골라냈다. 잘 가, 펑퍼짐한 요가 바지. 다음으로는 보나마나 절대 입지 않을 옷을 꺼내놓았다. 안녕, 배꼽까지 겨우 내려오는 회색 스웨터. 선별이 차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어떤 구두에 맞춰 입어야 할지 생각하면 앞이 막막해지는 갈색 바지가 한 벌 있었다. (…)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쓰고 있던 교묘한 책략을 알아차렸다. ‘나 이거 입을 거야’라는 것은 사실 그동안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이거 입은 적 있었어!’라는 말은 5년 동안 딱 두 번 입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입게 될지도 모르는데’라는 말은 지금껏 입은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입지 않을 것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56쪽 : 잡동사니를 해치워라】

법조계를 떠나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일은 내가 ‘나다워지기’ 결심 쪽으로 내딛은 발자국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나는 늘 마음속에만 그리고 있던 내가 되기로 결심했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든 간에 내게 어울리지 않는 선택사항들은 모두 무시해버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니 이달의 내 목표에 직업의 재평가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이 포함된다고 하겠는가?
【127쪽 : 생산성이 올라가는 환경을 만들어라】

행복한 분위기는 단지 잔소리나 고함치기의 포기가 아닌 농담, 게임, 바보 같은 짓을 통해서도 창조되는 것이다. (…) 연구에 따르면 ‘감정전이’에 따라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이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다른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가끔은 실없는 행동을 함으로써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기분을 전이시키게 되는데, 바보스러운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분의 1 정도 더 행복하다고 한다.
【211쪽 : 가끔 실없이 웃어라】

‘나다워지기’의 일환으로 내가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사실은 약간 달랐다.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나 자신의 취향을 인정하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다시 말해 나는 재즈나 클래식, 혹은 마이너 록음악처럼 약간 고상해 보이는 음악을 내가 좋아했으면 하고 바랐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 내 취향은 거의가 FM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벼운 음악들이었다.
【401쪽 : 새롭게 마음을 자극하라】

일 년 동안 사람들이 내게 ‘행복의 비밀이 뭐예요?’라고 물을 때마다, 나는 ‘운동’이나 ‘잠’ 또는 ‘좋은 일을 하면 기분도 좋아진다’,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시켜라’ 등의 대답을 했다. 12월 말쯤 되었을 때 내 행복 프로젝트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그러한 결심이나 고상한 책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복 프로젝트에서 가장 효과적이었던 수단은 바로 결심목록을 지켜나갔다는 점이었다.
【464쪽 : 프로젝트 완성하기】

구매가격 : 17,600 원

인생 굿즈의 탄생

도서정보 : 최길수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08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내가 만든 캐릭터로 폰 케이스, 메모지, 그림엽서, 머그컵, 에코백…
누구나 좋아하는 호감 만점 캐릭터 굿즈를 만들어요!”

●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하는 나만의 캐릭터 굿즈 만들기
● 캐릭터 구상에서 굿즈 제작과 판매까지 한 권에!

언택트 시대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재미있는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취미이자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홍보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부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 ‘캐릭터 굿즈’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손수 만드는 시간은 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줍니다.

이 책은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내가 호감을 느끼는 소재를 찾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다음 캐릭터 그리는 기본기를 다진 후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구체화하고, 이야기와 개성이 담긴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굿즈 만들기를 자세하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완성한 굿즈를 어떻게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지 그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알려줍니다. 그림을 못 그리는 초보자라도 그대로 따라 하면 캐릭터 굿즈를 만들 수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일상의 무료함을 이겨내고 기쁨과 행복을 찾고 싶다면 그림을 그려보라고 권합니다. 꾸준히 그리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캐릭터를 블로그나 SNS에 올리면 어느 순간 사람들이 반응하고 소통의 기회가 늘어나며 생각지도 못한 수익이 창출되기도 합니다. 이는 저자가 먼저 거쳐온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제 여러분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굿즈를 만드는 기쁨과 행복을 느껴보세요.


내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심심할 겨를이 없어요!

‘캐릭터 그리기’ 하면 그림을 잘 그려야 가능하다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기를 좋아하고 꾸준히만 한다면 누구나 캐릭터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을 쓴 동기 또한 그러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캐릭터 만들기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성격은 어떠한지 등을 탐색하면서 나를 대변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고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자들을 위해 창작의 내비게이션처럼 캐릭터를 구상하는 과정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설명한 부분을 직접 따라 할 수 있는 실습 코너도 구성해 바로 응용해볼 수 있어요.

폰 케이스, 메모지, 그림엽서, 머그컵, 에코백 등
내가 만든 캐릭터 굿즈로 판매까지 합니다


캐릭터를 디자인했다면 이제 자신이 원하는 굿즈를 만들어보세요. 명함에서 머그컵까지 13가지 굿즈 만들기를 과정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그대로 따라 하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생 굿즈’가 탄생합니다. 선물하기에도 판매하기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굿즈를 홍보하는 방법, 판매할 수 있는 마켓이나 캐릭터?일러스트 페어 정보 등도 알차게 담겼습니다. 부록으로 굿즈 제작업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단축키 모음 등도 제공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12조 2,070억이던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가 연평균 7.8%씩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는 개성으로 무장한 브랜드로 성장해 본업으로 삼아도 될 만큼의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낸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비록 시작은 미미하더라도 그 끝은 창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저자가 걸어가고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있어도 용기를 내지 못한 분들에게 이 책은 안내자가 되어줄 겁니다. 창의력의 날개를 마음껏 펼쳐 나만의 캐릭터와 굿즈를 만들어보세요.





◎ 본문 중에서

저는 ‘긍정 인생’이라는 가족 캐릭터와 ‘유유자적’, ‘돼라 돼라 잘돼라’ 돼랑이 캐릭터를 사용해 늘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림일기를 쓰듯 꾸준히 캐릭터에 이야기를 담아 작업해서 올렸더니 사람들이 나의 캐릭터와 그림에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저만의 이야기로 SNS에 노출했더니 그에 대한 반응이 공감과 댓글로 돌아왔습니다. 점점 위로와 힐링을 주는 인기 있는 캐릭터와 그림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저의 캐릭터에 진심 어린 이야기를 가득 담아 사람들과 소통했습니다. -p.5

캐릭터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행위입니다. ‘무엇을, 어떤 관점으로, 어떤 프레임으로 담아낼까’, ‘무엇을 강조하고 생략할까’ 이러한 궁금증에 답을 찾아가며 자신만의 철학과 안목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세계관을 설정합니다.
세계관이란 작가가 현재의 세계를 가공하고 상상을 더해 만든 ‘가상의 세계’입니다. 세계관은 캐릭터의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나만의 호감 만점 캐릭터의 차별화된 디자인만큼이나 세계관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야기의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고 참신한 세계관(스토리)인지 몇 번씩 확인하면서 스토리 구성과 스케치를 꾸준히 병행해야 합니다. 주위 지인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p.49

일상에서 메모할 일이 많지요. 공부할 때, 일할 때 수시로 중요한 일을 메모하거나 다이어리를 꾸밀 때 메모지를 사용하는데요. 간단하게 도형으로 만들어도 손수 메모지를 만들어보면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내 캐릭터를 넣어 만들면 더욱 의미가 있지요. 친구나 고마운 분들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입니다. -p.153

사무실에서 집에서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마우스패드는 필수죠. 친구나 지인에게 특별한 추억을 담아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입니다.
긍정 인생 이야기를 담은 가족 캐릭터의 마우스패드를 만들어볼게요. 일하면서 힘들 때마다 마우스패드의 가족 얼굴을 보며 다시 힘을 내곤 하죠.
좋아하는 달, 별, 별똥별, 새에서 4가지의 상징적인 오브젝트와 긍정 인생 캐릭터로 구성해봅니다. 색채 화가 마티스 느낌의 색면 구성으로 단순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독창적인 이미지와 감성과 위로를 주는 나만의 마우스패드를 만들어볼게요. -p.225

캐릭터 굿즈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효과적이고 유용한 방법은 SNS입니다. SNS를 운영한다는 건 나의 그림을 홍보와 판매로 이어줄 수 있으며, 기록이자 캐릭터 그림의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이제는 SNS와 그림 플랫폼 사이트가 실시간으로 작품(포트폴리오)과 관련한 콘텐츠를 빠르게 퍼트려주기 때문에 익명의 다수에게 나의 그림들을 제한 없이 알릴 수 있습니다. 운영할수록 나의 콘텐츠가 쌓이고,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캐릭터 작품에 호감과 인지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니 자신의 굿즈 캐릭터를 언제든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시작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SNS와 온라인 등에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p.249

서점이나 커피숍에서 스티커나 생활용품의 굿즈를 산 경험이 있지 않나요? 요즘 캐릭터와 일러스트 소품숍 혹은 옷가게, 서점, 커피숍 등에서 개인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류를 판매하는 편집숍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창작자의 브랜드 문구류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편집숍 입점 방식은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처음엔 편집숍 입점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과 제품의 방향성 등을 점검하고, 캐릭터 브랜드 파워를 키운 후 좀 더 큰 매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소품?편집숍을 직접 찾아가 협의하거나, 메일로 입점 제안서를 보내 캐릭터 굿즈의 판매망을 넓히면 됩니다. 입점 제안서를 쓸 때 단순히 굿즈 상품을 나열하기보다는 나의 캐릭터 굿즈 브랜드의 기획과 스토리를 매력 있게 잘 담아냅니다. 나의 굿즈 캐릭터가 추구하는 방향과 콘셉트, 이야기를 잘 정리하고, 굿즈의 카테고리를 보기 좋게 디자인합니다. 나의 굿즈 캐릭터를 소비자 관점에서 타깃, 세분화, 포지셔닝을 반영해 제안서를 만듭니다. -p.254

구매가격 : 20,000 원

마음의 연금술사

도서정보 : 다이앤 애커먼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0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의 연금술사ㆍ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
뇌에 관한 매혹적인 서사!

★★★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극찬한 작가 ★★★
★★★ 피터 라반 시문학상 ㆍ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수상 작가 ★★★
★★★ 세계적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심리학, 문학, 철학, 신경과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뇌와 마음의 수수께끼를 아름답고도 인상적으로 파헤친 역작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보물창고, 자아와 기억의 신비가 감춰져 있는 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 뇌. 인간의 뇌는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구조를 갖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내는 걸까?
《마음의 연금술사》는 수십억 개의 뉴런이 뒤엉켜 있는 회색 물질인 뇌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들어내고, 기억과 생각, 감정과 언어의 생성과 습득을 주관하는지를 다양한 시각에서 흥미롭게 탐구한 책이다. 신화, 예술, 철학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신비를 문학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 다이앤 애커먼은 지구상에 생명체가 탄생하기 시작한 24억 년 전의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의 인류의 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탄탄한 관찰과 넘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다. 또한 인류의 심리와 행동, 문화 속에서 뇌의 역할과 그 속에 담긴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이 책은 자연과 인간, 우주를 바라보는 다이앤 애커먼만의 독특한 사유와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과학적 연구 결과를 보여주는 다른 뇌과학 책들과 차별화된다.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자연주의적 감수성,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의 자아는 과연 뇌 속 어디에 위치하며, 진화의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지, 언어 없이 사유하는 것이 가능한지 등 뇌와 의식에 대한 수수께끼를 아름답고도 인상적으로 파헤쳐낸다.
2004년 이 책이 출간될 당시 세계적 뇌과학자 마이클 가자니가는 “뇌라는 신비한 과학의 영역을 문학과 절묘하게 융합해냈다”라고 극찬했고,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USA 투데이〉, 〈커커스 리뷰〉 등 수많은 매체에서 “밀도 높은 관찰과 상상력으로 우리 뇌가 얼마나 섬세하며 보석 같은 것인지를 알게 하는 독보적인 책이다”라고 강력 추천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애커먼을 두고 “뛰어난 묘사, 끝없이 샘솟는 통찰, 불굴의 낙천성으로 국보 반열에 오른 일급 저자”라고도 평했다. 《뇌의 문화지도》라는 제목으로 2006년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는 이 책은 뇌의 생성과 진화, 기억, 자아, 꿈, 공포감, 정체성의 본질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당시 국내의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전작 《감각의 박물학》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았다.
총 7부로 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뇌의 생성과 진화과정을, 나머지 장에서는 뇌의 물리적 기능과 능력, 자아, 감정, 언어, 문화를 만드는 뇌의 능력과 함께 정신적 외상, 남녀 간의 두뇌 구조의 차이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서보다 더 탄탄한 관찰과 문학보다 섬세한 묘사로 뇌와 감정, 자아, 의식의 상호작용을 명료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문학적 감동과 울림을 전하며 지금까지 보던 과학서와는 전혀 다른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 출판사 서평

마음의 연금술사, 우리 몸 안의 작은 우주
‘뇌’에 관한 매혹적인 서사!

인간의 자아와 의식은 뇌 속의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 걸까? 인간의 감정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인간이 진화의 과정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인간의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다른 기능을 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마음의 연금술사》는 인간의 뇌가 오늘날의 기능을 하기까지의 신비로운 진화의 과정을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과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저자는 5억 년 이전에 인간이 처했던 환경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그 속에서 성공적으로 번식을 하기 위한 과정이 우리 뇌의 기초를 형성했다고 말한다. 출산의 과정에서 두개골이 커지는 데 한계가 있었던 인간은 뇌 속에 중요한 기능들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주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기능들이 들어갈 공간이 모자랐고, 그 기능들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환상적인 기능과 재주는 사라져버렸다고 분석한다. 이 책에서는 한때 인간은 개와 같은 뛰어난 후각이나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감각적 지각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사유를 신경과학적 이론에 근거해 풀어놓는다.
인간이 이런 환상적인 기능을 포기하면서 얻은 것은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 중에서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언어적 기능’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인간의 좌뇌와 우뇌가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하게 된 것 역시 다양한 능력을 수행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려고 모든 능력을 양쪽에 똑같이 복사하지 못하고 각각의 뇌에 능력들을 조금씩 나눠주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주장 또한 시선을 끈다. 또한 저자는 뇌가 만들어낸 가장 신비한 현상인 ‘의식’도 뇌라는 회색 물질이 만들어낸 장난이자 우리 뇌가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신기루라고 말한다.
우리의 뇌에서는 두 개의 반구와 각각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과 측두엽, 신체적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두정엽과 전두엽이 서로 연결되어 사건, 아이디어, 개인적인 경험, 전략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하나로 엮어서 ‘감정, 자아, 의식’과 같은 위대한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만들어낸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처럼 이 책은 진화의 과정에서 뇌의 구조와 기능이 어떻게 정해졌으며, 그 결과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섬세한 관찰을 통해 생동감 넘치게 풀어내고 있다.

과학보다 섬세한 관찰, 문학보다 감동적인 묘사로
1,000억 개 뉴런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의식’을 탐구하다

인간의 모든 정신 활동은 뇌 속에 있는 1,000억 개의 뉴런이 시냅스라고 불리는 수천억 개의 작은 접촉점들을 통해 100종이 넘는 신경전달물질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뭔가를 발견하고 느끼며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 역시 뉴런이 이런 과정을 거치며 활동한 결과물이다. 우리가 뭔가를 배우면 새롭게 시냅스 연결 회로가 생겨나고, 뉴런 나무의 큰 가지에 작은 가지가 새로 돋아난다. 이렇게 뇌가 스스로 회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은 신이나 영성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되고, 수학적 기호, 공식에 의지해 훨씬 더 추상적인 사유를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의 ‘의식’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의 작용 중 하나인 ‘기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우선 시냅스의 연결이 강화되고 약화되는 메커니즘을 통해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저장되며,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기억과 관련된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또한 ‘꿈’과 기억은 어떤 관계에 있으며, 거짓 기억이나 거짓 망각처럼 ‘기억의 왜곡’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인간의 기억과 관련한 본질적인 의문들을, 과학적 실험 결과들과 스스로 체험한 사건, 경험에서 얻은 시적 사유를 통해 과제를 풀 듯 하나씩 풀어나가며 뇌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준다.
특히 저자는 뇌의 활동 중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삶을 시적으로 바꿔놓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몇몇 사람들이 시를 즐겨 읽거나 쓰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나이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면 저절로 시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인간은 일상의 언어 속에 숨어 있는 시적인 요소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욕망을 전달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역설한다.

아인슈타인과 셰익스피어의 뇌에서부터 ‘감정’에 관한 다양한 이론까지
불완전하지만 유연한 뇌에 보내는 찬사

이 책은 인간의 뇌가 매우 불완전하고 부정확하게 진화했지만, 그것이 바로 뇌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진화는 최고의 것보다 편안한 것을, 정확한 것보다는 빠른 것을 선택하므로, 이와 같은 진화 과정을 통해 발달한 두뇌 또한 인간이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뇌가 기계처럼 항상 정확할 필요는 없으며, ‘유연한 뇌’는 그 작동 메커니즘이 완벽하지 않고 엉성한 것처럼 보여도 충분히 성공적으로 진화해왔다고 밝히며, 우리의 뇌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감정’에 관한 다양한 이론에서부터 인간의 ‘창조력’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졌던 아인슈타인의 뇌와 어떤 작가보다도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졌던 셰익스피어의 뇌는 평범한 사람들의 뇌와 어떻게 달랐으며, 남성의 뇌와 여성의 뇌의 구조적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지, 동물에게도 의식이 있는지 등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내용에 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뇌의 많은 부분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이 책은 그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아름다운 책이다. 애커먼은 난해하고 복잡한 뇌에 관한 과학적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명확하고 정직하며 감동적인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뇌에 대해 밝혀진 사실들이 마치 나의 이야기인 듯 생생하게 다가온다.
_마이클 가자니가(다트머스대학교 인지신경과학센터장)

밀도 높은 관찰과 넘치는 상상력으로 그려낸 인간의 뇌와 마음에 찬사를 읽다 보면 우리 뇌가 얼마나 아름답고 섬세하며 보석 같은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_〈뉴욕타임스〉

우아하고도 섬세하다. 애커먼은 수십억 개의 뉴런이 뒤엉켜 있는 회색 물질인 뇌가 어떻게 우리를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존재로 만드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탐구한다.
_〈포스트 앤 커리어〉

마음을 울리는 강렬한 글과 탁월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독보적인 책이다.
_〈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우리의 뇌와 마음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 속에 생동감 있게 녹여냈다. 인간과 인간의 뇌 그리고 자연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놀라운 전염성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_〈커커스 리뷰〉

마음을 울리는 강렬한 글과 탁월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독보적인 책이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심리학 신경과학 철학 형이상학과 물리학의 시각으로 뇌와 마음이교차하는 신비로운 지점에 대해 그 핵심을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로 그려냈다.
?〈엘르〉

애커먼은 자연과 예술, 초기 인류와 그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해낸다.
?〈샌프란시스코클로니클〉

애커먼은 지식의 최전선에서 그 모든 이야기를 종합해서 감각적인 언어로 우리에게 전해주는 박식하고 위대한 작가다. 뇌와 마음, 의식에 관한 많은 책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고 있지만, 애커먼의 책은 생동감 넘치는 글과 도발적인 시각으로 이 분야를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플로이드 스클루트, 〈뉴스데이〉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뇌와 마음이라는 분야에 대해 폭넓고 독특한 시각으로 생생하게 써내려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애커먼의 세심한 관찰, 자연현상과 과학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 화려한 문체가 섬광처럼 번득인다. 누구든 그녀의 박식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글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리스트〉

시인이자 동식물 연구가인 다이앤 애커먼은 흥미로운 뇌를 여행하며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아, 성격, 감정, 언어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동시에 시적인 언어와 섬세한 묘사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뇌라는 주름진 회백색의 물질과 그 작용을 독자들에게 이해시킨다.
?〈피플〉


◎ 본문 중에서

뇌는 분석하고 사랑한다. 뇌는 소나무의 향내를 감지해서 어린 시절 어느 여름에 포코노스에서 열렸던 걸스카우트 캠프를 떠올린다. 깃털이 피부를 간질이면 뇌는 설렘을 느낀다. 그러나 뇌는 말이 없고 어둡다. 뇌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이 엄청난 장벽을 넘어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이 뇌의 능력이다. 뇌는 저기 산 너머나 우주 공간으로 스스로를 쏘아 보낼 수 있다.
_20쪽

우리 뇌의 세포들을 연결해주는 회로는 우주에 있는 별들보다도 많다.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만 따지면 그렇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우주의 96퍼센트는 적어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 우주를 한번 상상해보자. 무한한 공간. 칠흑처럼 어두운 밤하늘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떠 있는 모습. 이제 현미경으로나 보일 만큼 미세한 움직임들이 분주히 벌어지고 있는 뇌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_74쪽

자아가 없으면 뇌의 회로를 연결해서 생존 기술을 가르치고, 거기에 지혜를 짝지어주는 데 필요한 복잡한 인간관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 누군가 내게 중요한 사람, 나와 소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한번 생각해보라.
_198쪽

자아는 대부분 기억 속의 사건들, 그들의 무게와 결과,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개인적인 상징에서 유래한다. 이런 추억 속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고 일상적인 행동이 새로운 기억을 각인시키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내 자아의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내면의 일기와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가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자아의 ‘일부’가 아니라 여러 부분이 함께 사라진다. 죽은 사람 또한 여러 자아의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_202쪽

우리 뇌가 자궁 밖으로 나온 뒤에야 비로소 대부분의 발달과정을 마무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우리의 감각기관을 연장시킨 기술들을 발명해 자신의 몸 바깥에서 진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불행히도 우리 뇌는 이처럼 갑작스러운 돌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뇌는 상황에 따라 섬세하고 미묘하게 감정을 조절하지 않는다. 버스를 놓쳤을 때도, 자신이 늙어간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도, 친구를 잃어버렸을 때도 뇌는 똑같이 걱정한다.
_278쪽

구매가격 : 22,400 원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도서정보 : 마이크 브룩스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2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면 균형 있는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베스트셀러 《메타인지 학습법》 저자 리사 손 교수 강력 추천!★★★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





◎ 도서 소개

일상화된 테크놀로지 세상에서 부모가 읽어야 할 자녀교육서!
스마트폰을 없앨 수 없다면 균형 있는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늘 손에 쥐고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며 생활하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되었다. 포노 사피엔스라는 용어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합성어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일상생활의 양식으로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를 가리킨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80%가 아침에 일어난 이후 15분 내에 스마트폰으로 메시지와 소셜미디어를 확인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필수적인 생활이 된 만큼 그 영향력도 절대적이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야기하는 문제들과 이를 둘러싼 가정 안에서의 갈등은 심각한 사회 이슈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출시된 지 2년 정도의 과도기만 거치고 2013년 말에 이미 75%를 달성하여 빠르게 대중화되고, 동시에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보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이 우리 사회를 엄청난 영향력으로 흔들기 시작한 것이 겨우 10년이 채 되지 않아, 스마트폰의 영향이라고 추정되는 각종 중독 증상과 심리적 현상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명확하지 않은 채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부모들이 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 아이가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인지, 사용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인지, 중독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의 기본적인 궁금증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디지털 기기를 둘러싼 어떤 걱정들이 타당한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전무한 상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근거가 확실치 않은 논리로 스마트폰의 해악을 고발하거나, 성장기 자녀들에게 무조건 스마트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학교에서도 디지털 기기로 교육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디지털 기기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며, 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집중한다.
교육심리학자인 마이크 브룩스와 학교심리학 교수인 존 래서가 제시하는 다양한 지침은 학교와 가정에서의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문제점을 상담하고, 분석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도출한 실용적이고도 구체적인 실행 방법들이다. 저자들은 자녀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가르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현장에서 수많은 사례를 상담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물이 이 책이며, 출간 이후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들을 대처하고 최소화하는 아주 실용적인 지침서”라는 평을 받으며 학교심리학계의 조명을 받았다.
또한 국내에서 EBS 부모특강을 통해 메타인지 학습법의 대가로 잘 알려진 리사 손 교수가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했다. 포노 사피엔스인 우리 아이에게 균형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법을 알려주고,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기통제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포노 사피엔스 아이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매뉴얼
부모의 ‘사랑’과 ‘권위’가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자녀의 균형 잡힌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회복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책에서는 디지털 기기에 할애하는 시간별로 문제의 심각성을 세 단계(녹색등, 황색등, 적색등)로 나누는데, 그 정도와 관계없이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녀와의 관계에 해결책이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부모로서 우리의 목표는, 아이들이 행복을 자주 느끼는 건강한 사람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뿌리 깊은 만족감을 말한다. 디지털 기기도 애초에는 행복감을 높이고 생산성(상호 연결, 업무 효율, 협업, 창작)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했지만, 쾌락(오락)만을 위해 과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는 데 방해되는 요소가 된다. 이는 수면 방해, 집중력 감소,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인한 직접적 대인관계의 감소, 신체 활동의 제한으로 나타나는데,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들이 차단되는 것을 의미한다.
몸을 움직이면서 신체의 욕구를 충족하고, 대인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디지털 기기로 인해 막히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는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유의미하고 긍정적이며 상호 소통을 통해 필요성을 충족하는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반면 소외, 고립, 갈등을 느낄 때 우리는 지극히 불행하다고 느낀다.
저자는 인간관계에 대한 참여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부모의 ‘사랑’과 ‘권위’라고 주장한다. 관계 형성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거나, 산책하고, 운동하고, 책을 읽는 등 양질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활동들이 “너를 사랑해.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너는 내게 소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확실한 증명이 된다고 언급한다. 존 가트먼은 수십 년간 애정 관계를 연구했는데 ‘마법의 비율’이라는 공식은 포노 사피엔스 아이와 소통할 때 중요한 참고점이 되어준다.
긍정적 상호작용과 부정적 상호작용의 비율이 5:1일 때 그 애정 관계는 성공적이라는 것이다. 다섯 번의 사랑과 한 번의 권위로, 상호작용의 방향을 아이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 그것을 ‘포착’하고 ‘칭찬’하는 것에 방점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감정이 상하더라도, 어쨌든 아이가 행동하면 이렇게 칭찬하는 것이다. “제시간에 바로 게임을 끄다니 정말 대단한데!” 이는 원하는 행동을 늘리고 관계에 신뢰를 쌓는 효과적이고도 긍정적인 전략이다. 이 전략을 저자는 ‘아이들이 잘할 때 포착하기’라고 한다. 이처럼 아이의 스크린 타임을 관리하는 부모의 사랑과 권위에 기반한 여러 효과적인 전략을 이 책은 요목조목 상세히 제시한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제하는 것은 아이에게 반항심을 불러일으킨다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자기통제력'의 열쇠가 된다!

심리학자 리처드 라이언 박사와 데시 박사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자기결정이론’을 개발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자율성에 대한 경험을 만드는 것은, 더 큰 동기와 창의력, 인내력을 강화한다. 책은 ‘자기결정이론’을 근거로 하여 포노 사피엔스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욕구(게임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쾌락을 얻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달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들에게 명령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만 강요하고 싶은 강한 유혹이 들기도 한다. 달래고 회유하는 것보다는 명령하는 것이 아이들을 행동으로 이끄는데 훨씬 빠른 수단이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의 행동을 관리하면서 강제적 수단에 의지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제는 종종 의도와는 반대로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부모의 통제가 청소년의 눈에 간섭으로 비쳐 부모의 말을 따르면 유익할 규칙조차 전면적으로 거부당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부모는 아이를 바르게 처신하도록 더욱 강하게 통제하게 되는데, 만약 통제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아이는 자유를 책임감 있게 감당할 줄 몰라 더욱 스마트폰에 열광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너무 많은 결정을 내려서 아이들 스스로 자율성을 개발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록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족 구성원 전원이 스크린 타임을 평가하고, 저자가 개발한 ‘테크 해피 라이프(디지털 기기의 균형 있는 활용을 통한 행복한 삶)’를 위한 지침을 가정, 학교, 여행지에서,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으로 세분화해 제안한다. ‘일반적인 전략’이라는 항목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해두고 있는데 이는 사랑과 권위를 기반으로 한 자녀교육 방침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아이에게 스마트폰 사용의 균형감을 키워주는 법
게임에 빠진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아이로!

‘테크 해피 라이프 모델’에서 언급하는 각 단계는 녹색등 단계(예방), 황색등 단계(문제 인식), 적색등 단계(적극적 개입)으로 나뉜다. 아직 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녹색등 단계에서는 자녀의 욕구에 공감을 표하면서 엄격한 통제로 스크린 사용에 관한 ‘나쁜 습관’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크린을 한 번에 하나씩만 보거나, 식사 시간에는 스크린을 금지하는 등의 가족 규칙이 생활화하도록 한다.
그러나 자녀들이 더 많은 스크린 타임을 요구하거나 기기 확인이 습관화되었다면 황색등 단계에 있으며, 규칙과 제한의 강도가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부모-자녀 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지는 단계이기도 하다. 집 안에 아예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장소를 확정한다든지, 학습용과 오락용 기기를 완전히 분리한다든지 등의 강화된 통제가 필요하지만, 이런 통제에 대해 자녀들의 동의와 협력적인 태도가 결정적이다. 스크린이 가진 강력한 흡입력으로 ‘중독’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에 왔다면 이는 적색등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전문가의 도움과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부모-자녀와의 관계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실행하는데 결정적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가 만들어낸 초연결사회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는다. 이 책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장점만을 취하고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있도록, 스크린 타임에 관한 심리학적 욕구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지침을 준다. 게임에 빠진 아이가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여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아이로 교육하고 싶다면 이 책이 최고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사

“아이를 비난하는 부모, 부모를 무시하는 아이, 그 사이에 스마트폰이 있다. 스마트폰이 아이의 인생을 통째로 망칠 수 있다는 경고에 마음이 무겁지만, 스마트폰에 ‘휘둘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아이들에게 게임, SNS, 유튜브 사용에 대해 알려줄 세세하고 따뜻한 조언이 가득하다.”
_리사 손(컬럼비아대학교 바너드칼리지 심리학과 교수ㆍ《메타인지 학습법》저자)

“저자들은 공포를 미끼로 하는 흔한 상술에 열중하는 대신 스크린 사용의 유익과 위험에 대한 혜안을 부모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시한다.”
_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박사, 스테트슨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 책은 가족과 학교에 미치는 테크놀로지의 영향에 대한 값진 통찰을 줄 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이 테크놀로지의 부정적 영향들에 대처할 실용적이고도 간단한 방안들을 제공한다.”
_댄 플로렐Dan Florell(박사, 이스턴켄터키대학교 부교수)


◎ 본문 중에서

자녀 양육에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기 조절에 능숙해지는 것이며, 여기에는 테크놀로지도 포함된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인생을 이끌어 주고 관리하며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아이들 스스로 건전한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29p)

다들 ‘기술적 진보’ 운운하는데, 대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일까? 단지 테크놀로지가 더 빠르고 정교해졌거나, 아니면 그것이 우리 생활과 작업 생산성을 향상시켰다는 의미뿐일까? 문자메시지나 소셜미디어가 소통을 늘린다고 할 때, 왜 그게 좋은 걸까? 테크놀로지 사용이 수면 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 왜 그게 나쁜 걸까? 만약 부모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디지털 기기를 금지하는 가족 규칙을 세웠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57p)

아이들이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확인, 콘텐츠 스트리밍을 위해 스크린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불건전하지 않을 거라 짐작한다. 하지만 우리와 아이들이 스크린에 소비하는 시간의 분량과 확인 빈도를 고려할 때, 우리는 ‘평균’ 또는 ‘전형적’이라는 단어를 ‘건강한 것’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20p)

스크린 타임이 다른 중요한 활동(예를 들어 실외 놀이, 가족 시간, 교육적인 활동)에 보내야 할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는다면, 부모가 전자 기기를 압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갑자기 게임 시스템을 차단하면 갈등이 생길 것이다. 이 때 부모가 온정적 사랑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주의 깊게 통제한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159p)

자녀들의 테크놀로지 사용은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의 하나를 안겨 준다. 하지만 부모로서 스크린 타임의 균형에 대한 본보기가 되는 것, 즉 이런 가족 규칙과 가치를 지지하며 먼저 우리 자신부터 그것을 따르는 것이 아이들의 스크린 타임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179p)

자녀의 교사(들)에게 가정과 학교에서의 테크놀로지에 관해 말하라. 등교 시 학생들의 스마트폰 지참이 허용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느 범위까지 사용이 허용되는가? 다른 기기들은 어떠한가? 부모들은 학교의 규칙과 기대에 관해 아주 밝아야 한다. 하지만 소통은 반드시 양방향이어야 함을 기억하기 바라며, 따라서 자녀의 교사(들)에게 가정 내 테크놀로지 사용과 자신이 지닌 가치와 기대에 관해 반드시 말하도록 하라. (289p)

우리의 자녀 양육 방식은 그들에게 여러모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모두는 아이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이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자라도록 양육함으로써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한다. 효율적인 양육을 위한 하나의 ‘비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정과 참여, 그리고 제한 설정을 특징으로 하는 권위형 양육 방식이 그런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효율적인 양육의 틀에는 관계성과 유능성, 그리고 자율성이라는 자녀들의 내적 욕구를 위한 발달적인 고려가 포함된다. 테크 해피 라이프 모델은 권위형 양육 방식을 활용하고 심각성 정도에 의거하여 스크린 타임의 도전을 다루는 틀을 제시한다. (318p)

삶과 테크놀로지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박탈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필수다. 만약 우리가 건강한 균형을 배운다면, 단점을 줄이는 한편 스크린이 제공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굳이 양자택일을 할 필요가 없다. 신중히 접근한다면 두 가지 모두 가질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명심해야 할 불가피하고 본질적인 진리는 바로 우리의 행복은 궁극적으로 상호 간의 깊고 의미 있는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3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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