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옥은 약속대로 모두 사실이다 (문현실 옴니버스 작품집)

도서정보 : 문현실 | 2014-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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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대였던 우리는 그 시간에 어떠한 것을 잃어버렸다. 바로 젊음에 대한 자의식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면에서 맹목적이면서 비틀어진 사회적 숙명자로서의 수용성을 가지게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시간에 누구보다 자유를 꿈꾸었다. 그들이 이제 40대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혼란했던 그 시간을 신비주의적 요소를 끌고 와 치장하고 옴니버스식으로 작성된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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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도서정보 : 김유정 | 2014-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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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유정의 소설은 희화적이다. 등장인물들의 우직하고 엉뚱한 행동이 있다. 소설 안해 의 한 장면이다. "없는 놈이 양이나 좀 적어야지 이렇게 대구 처먹으면 너 웬밥을 이렇게 처먹니 하고 눈을 크게 뜨니까 년의 대답이 애난 배가 그렇지 그럼. 저도 앨 나보지 하고 샐쭉이 토라진다. 압따 그래. 대구 처먹어라. 낭종 밥값은 그 배 따기에 다 게있고 게 있는 거니까. 어떤 때에는 내가 좀들 먹고라도 그대로 내주고 말겟다. 경을 칠년 하지만 참 너모 처먹는다." 구어적인 속어 감각과 육담이 조형된 특이한 세계다. 현실의 아픔을 웃음으로 치환시킨다. 지독한 궁핍 믿을 것이라곤 몸뚱아리뿐인 주인공들은 삶의 무게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격하시키며 압력 자체를 일소시킨다. 열악한 조건에 맞서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활인 특유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거대한 힘에 맞서서 도전하는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표출하는 삶의 에너지로서 웃음의 발산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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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앵

도서정보 : 김유정 | 2014-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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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향기를 품은 보드라운 바람이 이따괌리 볼을 스쳐 간다. 그럴 적마다 똔잎은 하나 둘 곽라당괄가당 공 중을 날며 혹은 머리 위고 혹은 옷고름에 사뿐 얹히 기도 한다. 가지가지 나무들 새에 끼여 있는 전등도 밝거니와 피 광선에 아련히 비치어 연분흥 막이나 벌 여 논 듯 활짝 피어 벌어진 팥들도 곯기도하다. (아이구 ! 꽃도 너닥 피니까 어지럽관 ! ) 경자는 여러 사람플 틈에 끼여 사뚜라나무 델을 거 닐다가 우인히도 콧등에 스치려는 꼴 한 송이를 똑 따들고 한번 느긋하도록 맡아본다. 맡으면 맡을수록 가슴속은 후련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취하는 둔싶다. 둬서너 번 더 코에 들여대다가 이번에는 「애 ! 이 꽃 좀 맡아 봐」 하고 옆에 따르는 영애 의 코밑에다 들여대고 「어지럽지 」 「어지럽긴 뭐가 어지러워 이까짓 꽃냄새 좀 맡 고 ! 」

구매가격 : 500 원

생의 반려

도서정보 : 김유정 | 2014-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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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장편소설 [생의 반려]에서 유정을 만나본다. 유정은 동무에 관한 이야기를 쓴다고 했지만 실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반려란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이 되는 동무를 말한다. 유정(명렬)은 나명주에게 생의 반려가 되어주길 왜 간절히 바랐는가? 나명주는 당대의 명창 박녹주가 아닌가. 독자들은 이 소설 속 명렬군을 통해 유정의 참된 생의 기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930년대 서울 사직동 방문을 밀고 들어서니 유정(명렬)은 여전히 텁수룩한 머리를 하고 방 한구석에 놓인 책상 앞에 웅크리고 앉았다. “공부를 하십니까?” “이렇게 영어사전만 만지작거리지요. 찾아온 용건만 말하세요.” “2010년대서 먼 길을 왔는데 그렇게 사람 대하기가 싫으세요?” 유정은 몽롱한 시선으로 이 페이지 저 페이지를 넘기다가 “제 전집을 자주 찾아 주시니 저의 염인증에 대해 아시겠지만 그 뿌리를 캐자면 아주 어릴 적으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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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4-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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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에 발표한 최서해의 단편소설. 일제 시대 일본에 저항하는 만수와 그의 어머니를 중심으로 암울한 조선 사람의 참상을 그린 소설이다. 가정이냐 지하운동이냐를 고민하는 만수는 가정보다도 모든 조선 사람을 위한 지하 운동에 투실할 것을 결심하지만 낌새를 알아차린 일제에 의해 서대문 형무소게 투옥된다. 만수의 어머니 김소사는 손녀를 데리고 고향으로 패잔병처럼 돌아온다. 만수의 친구 경식은 만수의 어머니를 맞아 조선의 해돋이를 다짐한다.

구매가격 : 1,000 원

변호인

도서정보 : 양우석 | 2014-04-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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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공권력에 정면으로 맞선 인권 변호사의 고군분투기!소설 『변호인』은 영화 《변호인》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이 직접 소설화한 것으로 더욱 진중하고 섬세한 표현으로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1981년에 실제 일어났던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1980년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1981년 일어난 부마항쟁, 전두환 정권의 3S정책 등의 설명을 담아 배경이 되는 시기를 보다 자세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추가 에피소드들을 통해 섬세하게 내면의 심리를 묘사해나간다.고졸이라는 세상의 멸시, 자기 열등감 속에서 ‘돈이 될 만한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맡던 속물 변호사 송우석은 은인과 같은 국밥집 주인 아주머니 순애의 아들 진우가 시국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이 한 개인의 존재를 짓밟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우석은 진우의 변호인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폭력과 공포가 지배했던 시대에 공권력에 맞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애써 외면해 온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구매가격 : 11,200 원

허생전

도서정보 : 채만식 | 2014-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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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박지원의 「허생전」과 이광수의 「허생전」 그리고 설화로 전하는 이야기를 참고하여 집필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는 제주도로 떠나기 전 집결지를 강경으로 잡고 도적의 가족들을 조직적으로 집단화하는 등 사건이나 인물 설정에서 현실성과 구체성을 중시하였다. 예를 들어 박지원의 「허생전」에서 허생은 혼자 행동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먹쇠를 등장시켜 허생을 지켜보며 따라다니도록 하고 있다. 또 박지원의 「허생전」에서 제주도는 이상국을 세우기 위하여 빈 섬 으로 가는 경유지에 불과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제주도에 이상 사회를 건설한다. 그리고 변 진사 와 이완 은 박지원의 「허생전」에서는 희화적 인물로 등장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신뢰할 만한 인물로 등장하며 북벌의 목적도 박지원의 「허생전」에서는 병자호란의 국치(國恥)를 씻기 위한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과거 우리 민족의 땅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설정하여 허생을 투철한 역사 의식을 지닌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다.

구매가격 : 1,000 원

중국 4대기서(四大奇書) 수호지 1

도서정보 : 시내암 | 2014-04-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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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명의 호걸들이 정의를 위해 살다간 삶의 이야기
<수호지>는 원말명초(元末明初)에 시내암(施耐庵)이 쓰고, 나관중(羅貫中)이 손질한 것으로 4대 기서(奇書) 중의 하나이다. 수령인 송강(宋江)을 중심으로 108명의 유협(遊俠)들이 양산 산록 호숫가에 산채를 만들어 양산박(梁山泊)이라 일컬었으며, 조정의 부패를 통탄하고 관료의 비행에 반항하며 사회악을 처단하고 정의를 위해 살다간 호걸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수호지>는 탁월한 인물 묘사와 정의파 호걸들의 활약은 물론, 민중들의 삶을 다각도로 조망하여 중국 문학의 백미로 손꼽힌다.

구매가격 : 4,900 원

세길로

도서정보 : 채만식 | 2014-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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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나는 자리 넓은 곳을 찾느라고 맨 꽁무니 찻간에 올랐다. 서로 먼저 오르려고 밀치고 달치며 정신없이 서두는 사람들 “리리…… 리리…… 고훙깐데이샤…… 군상젠슈호 멘노리까에……” 하며 입에다 나발통을 대고 악을 쓰며 외치는 역부들의 떠드는 소리…… 플랫포옴 앞에 그득히 들어선 검은 기차 옆에 모여서서 긴장이 되어 훤화와 혼잡을 이루는 광경은 차로부터 척척 내리는 사람들의 범연한 시선과 가벼운 모양이며 차창으로부터 무심히 내어다보는 사람들의 고요하고 한가한 얼굴과 알맞은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레디메이드 인생

도서정보 : 채만식 | 2014-04-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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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5월부터 7월까지 신동아 에 발표된 단편 소설. 사회주의의 실천적 지식인이 되고자 했으나 실직 상태에 있는 P의 삶을 통하여 식민지 지식인의 좌절을 풍자적이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아홉 살 난 아들을 기성품 인생을 만들지 않기 위해 학교 대신 인쇄공의 직공으로 취직시키는 마지막 대목은 무기력한 지식인의 자기 비관적 태도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중에 나타난 현실과 사회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 PP이야기는 주인공 P가 K사장에게 취직을 부탁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일자리를 구걸하는 P의 처지와 K사장의 무관심 즉 늘 취직 운동에 실패한 P의 절박함과 K사장의 무반응이 대조를 이루면서 사회 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이들 사이의 대화나 P의 심중을 통해서 나타난 당대의 사회 현실은 실업자가 증가해서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적 궁핍상이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주인공 P는 그 원인을 역사적 조건에서 찾으려고 한다. 개화의 적당한 시기를 놓쳐 버린 대원군의 정책이나 교육만이 개인과 국가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외치던 개화기 이후의 자유주의 물결 같은 것이 결국은 경제적 현실을 망각하게 만든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당대의 인텔리들은 말하자면 수요(需要)는 일정한데 무작정 공급되는 물량과 같은 시세 없는 존재들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찾는 사람이 없는 물건 이것이 P라는 인텔 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며 바로 이런 사람들이 레디 메이드(reaey-made) 인생인 것이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