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이론

도서정보 : 제임스 맥코넬 | 2019-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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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 등에 의해 개척되어온 동물의 학습 이론을 기반으로 한 과학 소설. 다소 엉뚱한 상황 설정이 첫 부분에서 흥미를 끌고, 동물 심리학자로서 유명한 작가의 심리학 지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흥겨운 단편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1,200 원

털뭉치 동화

도서정보 : 에디스 네스빗, 아서 스콧 베일리, 애비 파웰 브라운, 그림 형제, 알버트 비글로우 페인 | 2019-10-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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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귀여운 잔꾀

『털뭉치 동화』는 귀여운 동물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그림책이다. 동물들은 온갖 강적을 만나도 굴하지 않고 기발한 꾀를 내어 위험한 상황을 이겨낸다. 독자는 동물들이 펼치는 상상의 나래에 감탄하게 된다. 다양한 털뭉치가 떠는 난리법석에 빠져보자.



바보 같은 질문: 고양이가 털 색깔을 빼앗긴 이야기

반짝발굽 이기기: 조랑말이 늙은 말에게 도전하는 이야기

악어 오빠와 암탉: 악어의 동생 행세를 하는 닭 이야기

쥐와 고양이는 친구: 고양이가 쥐 몰래 비상식량을 먹는 이야기

토끼 달걀: 토끼가 주운 달걀을 사람에게 들키는 이야기

족제비 씨의 아침 인사: 토끼가 족제비 냄새로 개를 쫓아내는 이야기

야옹이 놀리기: 고양이에게 된통 당하는 개 이야기

곰과 솔새: 날짐승이 들짐승을 물리치고 꾸짖는 이야기

구매가격 : 1,000 원

털뭉치 동화

도서정보 : 에디스 네스빗, 아서 스콧 베일리, 애비 파웰 브라운, 그림 형제, 알버트 비글로우 페인 | 2019-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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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귀여운 잔꾀

『털뭉치 동화』는 귀여운 동물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그림책이다. 동물들은 온갖 강적을 만나도 굴하지 않고 기발한 꾀를 내어 위험한 상황을 이겨낸다. 독자는 동물들이 펼치는 상상의 나래에 감탄하게 된다. 다양한 털뭉치가 떠는 난리법석에 빠져보자.



바보 같은 질문: 고양이가 털 색깔을 빼앗긴 이야기

반짝발굽 이기기: 조랑말이 늙은 말에게 도전하는 이야기

악어 오빠와 암탉: 악어의 동생 행세를 하는 닭 이야기

쥐와 고양이는 친구: 고양이가 쥐 몰래 비상식량을 먹는 이야기

토끼 달걀: 토끼가 주운 달걀을 사람에게 들키는 이야기

족제비 씨의 아침 인사: 토끼가 족제비 냄새로 개를 쫓아내는 이야기

야옹이 놀리기: 고양이에게 된통 당하는 개 이야기

곰과 솔새: 날짐승이 들짐승을 물리치고 꾸짖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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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어깨

도서정보 : F. 스콧 피츠제럴드 | 2019-10-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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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시대 플래퍼와 철학자의 좌충우돌 사랑과 결혼 이야기
- 하루키가 좋아하는 작가 '피츠제럴드'의 첫 단편집!

철학과 학문에 빠져 사랑을 몰랐던 천재적인 남자 주인공 호레이스가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적인 댄서 마샤에게 반해 결혼한 후, 각자의 영역을 탐험하다 아예 역할이 서로 뒤바뀌어버린다는 내용

책 속에만 빠져 지내던 남자, 처음으로 사랑에 눈을 뜨다!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린스턴대에 입학할 정도로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남자 주인공 호레이스가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서 춤을 추며 공연하는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마샤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늘 철학적인 고뇌만 하던 그에게 마샤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 뜨게 해준다.

서로의 영역을 탐험하다!
결혼 후, 각자의 영역을 탐험하게 된 호레이스와 마샤. 호레이스는 마샤처럼 무대에 올라 곡예를 펼치며 몸을 쓰고, 마샤는 호레이스처럼 책에 빠져들어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호레이스가 추천해준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글을 쓰게 된 마샤. 그녀의 글을 읽은 호레이스는 처음으로 얼마간 잊고 지내던 자신의 옛꿈을 떠올린다. 한때 신실재론을 대중화시킬 책을 쓰고 싶었던 그는, 비록 서툰 문체지만 자신의 영혼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어 하는 마샤의 고뇌에 공감한다. 그러면서 몇 년 전과는 많이도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의 문을 여는 순간, 많은 것들이 함께 따라 들어온다!
머리 역할을 할 것 같았던 호레이스가 어깨를 흔들며 생계를 짊어지고, 어깨 역할을 할 것 같았던 마샤가 머리를 쓰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된다. 호레이스는 말한다. ‘나의 세계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그 노크 소리에 문을 열었다면 모든 게 함께 들어오게 되어있다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어느 정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위안 삼아 보지만 그러면서도 마샤와 사랑에 빠진 뒤 180도로 변한 자신의 인생에 어리석은 후회도 해본다.

구매가격 : 3,500 원

머리와 어깨

도서정보 : F. 스콧 피츠제럴드 | 2019-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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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시대 플래퍼와 철학자의 좌충우돌 사랑과 결혼 이야기
- 하루키가 좋아하는 작가 '피츠제럴드'의 첫 단편집!

철학과 학문에 빠져 사랑을 몰랐던 천재적인 남자 주인공 호레이스가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적인 댄서 마샤에게 반해 결혼한 후, 각자의 영역을 탐험하다 아예 역할이 서로 뒤바뀌어버린다는 내용

책 속에만 빠져 지내던 남자, 처음으로 사랑에 눈을 뜨다!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프린스턴대에 입학할 정도로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남자 주인공 호레이스가 자신과 전혀 다른 세계에서 춤을 추며 공연하는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마샤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늘 철학적인 고뇌만 하던 그에게 마샤는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 뜨게 해준다.

서로의 영역을 탐험하다!
결혼 후, 각자의 영역을 탐험하게 된 호레이스와 마샤. 호레이스는 마샤처럼 무대에 올라 곡예를 펼치며 몸을 쓰고, 마샤는 호레이스처럼 책에 빠져들어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호레이스가 추천해준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글을 쓰게 된 마샤. 그녀의 글을 읽은 호레이스는 처음으로 얼마간 잊고 지내던 자신의 옛꿈을 떠올린다. 한때 신실재론을 대중화시킬 책을 쓰고 싶었던 그는, 비록 서툰 문체지만 자신의 영혼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어 하는 마샤의 고뇌에 공감한다. 그러면서 몇 년 전과는 많이도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인생의 문을 여는 순간, 많은 것들이 함께 따라 들어온다!
머리 역할을 할 것 같았던 호레이스가 어깨를 흔들며 생계를 짊어지고, 어깨 역할을 할 것 같았던 마샤가 머리를 쓰며 글을 쓰는 작가가 된다. 호레이스는 말한다. ‘나의 세계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그 노크 소리에 문을 열었다면 모든 게 함께 들어오게 되어있다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어느 정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위안 삼아 보지만 그러면서도 마샤와 사랑에 빠진 뒤 180도로 변한 자신의 인생에 어리석은 후회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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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신랑 - 셜록 홈즈

도서정보 : 아서 코난 도일 | 2019-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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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게는 드문 의뢰인이 찾아 온다. 바로 젊은 여성인 서덜랜드 양이다. 어머니, 양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의뢰는 결혼식 날 아침에 사라진 자신의 신랑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친척의 유산과 자신의 일로 비교적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서덜랜드 양이지만, 그녀의 행동에 너무 많은 제약을 가하는 양아버지로 인해서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외출한 틈을 타서 참석한 무도회에서 천생연분을 만났던 것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다나 다의 마법

도서정보 : 러디어드 키플링 | 2019-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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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주둔지 근처에 기존의 종교를 모두 부정하는 인도의 종교적 영적 스승인 다나 다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신비한 분위기와 직설적인 종교 비판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끈 그는 홀연 사라진다. 그랬다가 다시 나타난 그는 돈을 구걸하고 다니지만, 높은 자존심을 ™지 않는다. 점을 치면서 근근이 살아가던 그가 자비로운 마음을 가진 영국인과 만나게 된다. 옷과 음식 등을 준 그에게 다나 다는 자신의 마법으로 먼 거리의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매가격 : 500 원

숫두의 집에서

도서정보 : 러디어드 키플링 | 2019-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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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무지한 노인 숫두에게는 먼 곳에서 살고 있는 아들이 있다. 아들이 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에 숫두는 근심에 싸이고, 그에게 도장 가게주인이자 영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이 접근한다. 그리고 매일매일 멀리 있는 아들의 소식을 마법의 힘으로 전해준다. 그리고 어느 날 아들의 병을 완벽하게 치유하기 위한 의식을 제안한다.

구매가격 : 500 원

모비 딕 1 (세계문학전집 183)

도서정보 : 허먼 멜빌 | 2019-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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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독창성’의 탄생 그리고 ‘멜빌 부흥’
―포경선이야말로 나의 예일대학이자 나의 하버드대학이었으므로

허먼 멜빌은 1819년 8월 1일 부유한 무역상인 앨런 멜빌과 마리아 갠즈보트 멜빌의 여덟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스코틀랜드계인 앨런과 네덜란드계인 마리아는 미국독립전쟁에서 공을 세운 명문가 출신으로, 허먼 멜빌은 자신이 모계와 부계로부터 ‘혁명’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에 흡족해했다. 1832년 앨런이 사업 실패 후 세상을 떠나게 되자 학업을 중단하고 형과 더불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나선다. 삼촌이 중역으로 있던 뉴욕주립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시작해 형이 운영하던 상점의 점원으로, 농장 일꾼으로, 교사로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게 된다. 1839년 6월에는 뉴욕과 리버풀을 오가는 상선의 사환으로 취직해 처음으로 배에 오른다. 그는 이 일자리를 얻기 몇 주 전 <니커보커> 5월호에 실린 제레미아 N. 레이놀즈의 「모카 딕, 혹은 태평양의 흰 고래」라는 글을 읽었다. 멜빌 연구자인 허셜 파커 교수에 따르면, 이 무렵 이미 멜빌은 고래에 대한 글을 쓸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1840년에는 형과 함께 19세기 세계 최대 포경기지였던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뉴베드퍼드를 찾아 포경선 어커시넷호의 선원으로 계약을 맺고 1841년 1월 3일 출항한다.
당시 포경선의 항해 기간은 3년 내지 4년 정도로 길었고, 항해중 다른 포경선을 만나는 ‘사교적 방문(gam)’을 통해 소식을 교환하곤 했다. 멜빌은 사교적 방문으로 윌리엄 헨리 체이스를 만나 그의 아버지 오언 체이스가 쓴 에식스호 난파기를 빌려 읽게 된다. 오언 체이스는 1820년 남태평양에서 거대한 향유고래의 공격을 받고 난파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일등항해사로 몇 달을 표류하다 가까스로 생환했다. 멜빌은 오언 체이스의 이야기에서 『모비 딕』의 영감을 얻는다.
멜빌의 포경선원 생활은 쉽지 않았다. 선장의 폭압과 격무에 시달리다 1842년 7월, 동료와 함께 탈주해 타히티섬을 비롯한 폴리네시아의 여러 섬들을 떠돈다. 1843년 미 해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 자신의 경험을 담은 첫 소설 『타이피』 집필을 시작한다. 1846년과 1847년 각각 『타이피』와 속편 『오무』를 출간해 영국과 미국에서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식인종들과 함께 산” 모험 작가로서의 명성과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러한 성공 이후 멜빌은 작가로서의 야심을 발휘해 소설들을 쓰지만, 대중의 반응은 점차 싸늘해진다. 1850년 너새니얼 호손과 친교를 맺고 문학적 여정의 동반자가 된다. 멜빌은 장편소설 여덟 편, 「필경사 바틀비」와 「베니토 세레노」 등을 담은 단편집을 내지만 더는 자신의 작품을 출간해줄 출판사를 찾지 못한 채 1860년 시로 전향한다. 시도 꾸준히 쓰나 소량의 부수를 자비출판으로 출간할 정도로 말년에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잃었다. 1891년 9월 미완성 유작으로 남게 된 「선원, 빌리 버드」를 집필하다 심장발작으로 영면한다. 어느 신문에서는 그를 ‘한때 작가’였고 대표작은 ‘Mobie Dick’이라며, 과거형과 엉뚱한 철자로 그의 부고를 전했다.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 이후 성취하기 어려웠던 ‘진정한 독창성’이 19세기와 20세기 미국문학에서 일부 성취되었다고 한다면 그 시작은 멜빌이리라 평했다. 시대를 앞선 불운한 작가 멜빌은 그러한 독창성 탓에 생전에는 냉대를 받았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멜빌 부흥(Melville Revival)’이 인다. 1919년 평론가 레이먼드 위버가 <네이션>에 허먼 멜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특히 『모비 딕』을 극찬한 것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1924년 유작인 「선원, 빌리 버드」까지 포함한 허먼 멜빌의 전집이 발행되고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멜빌은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19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게 된다.
?

다시금, 고전이 전하는 위대함
―우리는 그 주제의 크기만큼이나 확장된다?

『모비 딕』은 멜빌이 작가로서의 인기와 명성을 잃고, 둘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 생활고는 한층 깊어져가는 때에 집필한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다. 너새니얼 호손에게 헌정한 이 작품은 영국에서 먼저 출간 계약이 이루어져 1851년 10월 18일 세 권으로 분권되어 세상에 나온다. 멜빌은 인쇄 직전에 제목을 변경하는데, 이 중요한 내용을 담은 편지가 한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영국판은 『고래The Whale』로 출간된다. 이에 더해 결정적인 인쇄 실수도 발생해 ‘에필로그’가 누락된 채 출간되어 화자의 정체는 그야말로 유령이 되어버린다. 해적판의 유통을 막기 위해 곧장 미국판 출간이 추진되는데, 멜빌은 영국판에서의 실수들을 바로잡아 『모비 딕, 혹은 고래Moby-Dick; or, The Whale』(멜빌은 구두점에 엄청나게 예민한 작가였다. 까닭에 본문 내에서는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이 제목의 하이픈을 두고 논쟁이 분분해 문학역사상 가장 유명한 하이픈이 되었다.)로, 두툼한 한 권으로 출간한다. 1851년 『모비 딕』이 출간되었을 때 <리터러리 가제트>에 실린 리뷰(“이 책은 정말 이상하다. 소설이라고 호언하나 상식에서 꽤나 벗어난 작품이다. 괴이하게 거창하고 곳곳에 매력적이고도 생생한 묘사가 있다.”) 및 서점과 도서관에서는 이 소설이 고래학 내지 포경업 실용서로 분류되었다는 설은 멜빌의 작품이 얼마나 낯설고 새롭고 독창적인가를 오히려 역설한다.
1920년대 이후 멜빌의 작품이 다시 읽히면서 그에게 영향을 받은 후대 작가들이 등장한다. 특히 윌리엄 포크너, 코맥 매카시, 노먼 메일러 등이 빚어낸 인물들은 멜빌의 피쿼드호에 승선한 여러 인물들을 원형으로 삼았다. 위대한 첫 문장(<텔래그래프> 선정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으로 꼽히는 “나를 이슈미얼로 불러달라(Call me Ishmael)”에서부터 독자는 등장인물의 이름 그리고 그 상징과 마주하게 된다. 이슈미얼이 본명인지 가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소설의 화자는 성경에서 차용한 이름과 그 상징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즉 ‘추방된 자’이자 ‘떠도는 자’로. 이슈미얼은 이 땅에서 겪는 삶의 염증, 우울 그리고 자살충동을 달래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인물로, 이교도 친구인 퀴퀘그와 함께 포경선 피쿼드호에서 경험한 사건을 독자에게 전한다. 그 사건이 곧 이 소설의 줄거리랄 수 있다. 지능이 높고 광포한 흰 고래, 전설의 향유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에이해브 선장은 복수심에 불타 일등항해사인 스타벅의 반대에도 피쿼드호의 선원들을 이끌고 모비 딕과 대결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불가능함을, 파멸할 것임을 알면서도 운명을 따르는 에이해브의 최후는 그리스비극,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잇는다. 하지만 멜빌은 그러한 비극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한 성찰, 풍요로운 상징과 알레고리. 고래학을 방불케 하는 백과사전적 지식과 온갖 사료 그리고 실제 포경선원으로 겪은 경험과 위대한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섞어 다채로운 포경선의 모습과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로 가히 고래처럼 ‘거대하고 자유로운’ 허먼 멜빌만의 진정한 독창성을 발휘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모비 딕』은 이처럼 여느 소설에서는 맛보기 힘든 다채로운 특장들이 있으나, 매력적인 플롯 때문에 “흰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후 복수의 화신이 되어버린 노선장 에이해브의, 광기와도 같은 추격을 뼈대로 운명에 도전하는 인간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흡사 언젠가 읽은 듯 그 주제를 읊게 된 유명한 고전이기도 하다. 결국 이 작품을 가장 제대로 소개해줄 문장은 작품 내에 있을 듯하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거대하고 자유로운 주제가 지닌 미덕, 모든 것을 확대하는 엄청난 미덕이다! 우리는 그 주제의 크기만큼이나 확장된다. 웅장한 책을 쓰려면 반드시 웅장한 주제를 택해야 한다. 벼룩에 대한 책을 쓰려고 시도해본 이들은 많겠으나, 그 주제로는 결코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없다.”


추천사

어릴 적에는 에드거 앨런 포를 좋아했는데, 이젠 그때는 읽지 않았던 허먼 멜빌을 사랑한다. _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모비 딕』은 손에서 내려놓자마자 ‘내가 썼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한 책이다._윌리엄 포크너

그저 우연히 『모비 딕』을 집어들게 되었을 뿐이고 지난 삼십 년간 멜빌에 대해 열 번쯤 떠올려봤을까 싶었는데, 첫 장을 읽자마자 나는 나의 문체가 멜빌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_노먼 메일러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놀라운 작품 가운데 하나. _D. H. 로런스

의식의 은유적 행위에 대한 극적인 탐구. 이 책을 읽을 때면 늘 내 마음이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_메릴린 로빈슨

??노벨연구소 선정 ‘100대 세계문학’
가디언 선정 ‘세계 100대 도서’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

구매가격 : 9,500 원

모비 딕 2 (세계문학전집 184)

도서정보 : 허먼 멜빌 | 2019-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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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독창성’의 탄생 그리고 ‘멜빌 부흥’
―포경선이야말로 나의 예일대학이자 나의 하버드대학이었으므로

허먼 멜빌은 1819년 8월 1일 부유한 무역상인 앨런 멜빌과 마리아 갠즈보트 멜빌의 여덟 자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스코틀랜드계인 앨런과 네덜란드계인 마리아는 미국독립전쟁에서 공을 세운 명문가 출신으로, 허먼 멜빌은 자신이 모계와 부계로부터 ‘혁명’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에 흡족해했다. 1832년 앨런이 사업 실패 후 세상을 떠나게 되자 학업을 중단하고 형과 더불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벌이에 나선다. 삼촌이 중역으로 있던 뉴욕주립은행에서 은행원으로 시작해 형이 운영하던 상점의 점원으로, 농장 일꾼으로, 교사로 여러 일자리를 전전하게 된다. 1839년 6월에는 뉴욕과 리버풀을 오가는 상선의 사환으로 취직해 처음으로 배에 오른다. 그는 이 일자리를 얻기 몇 주 전 <니커보커> 5월호에 실린 제레미아 N. 레이놀즈의 「모카 딕, 혹은 태평양의 흰 고래」라는 글을 읽었다. 멜빌 연구자인 허셜 파커 교수에 따르면, 이 무렵 이미 멜빌은 고래에 대한 글을 쓸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1840년에는 형과 함께 19세기 세계 최대 포경기지였던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뉴베드퍼드를 찾아 포경선 어커시넷호의 선원으로 계약을 맺고 1841년 1월 3일 출항한다.
당시 포경선의 항해 기간은 3년 내지 4년 정도로 길었고, 항해중 다른 포경선을 만나는 ‘사교적 방문(gam)’을 통해 소식을 교환하곤 했다. 멜빌은 사교적 방문으로 윌리엄 헨리 체이스를 만나 그의 아버지 오언 체이스가 쓴 에식스호 난파기를 빌려 읽게 된다. 오언 체이스는 1820년 남태평양에서 거대한 향유고래의 공격을 받고 난파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일등항해사로 몇 달을 표류하다 가까스로 생환했다. 멜빌은 오언 체이스의 이야기에서 『모비 딕』의 영감을 얻는다.
멜빌의 포경선원 생활은 쉽지 않았다. 선장의 폭압과 격무에 시달리다 1842년 7월, 동료와 함께 탈주해 타히티섬을 비롯한 폴리네시아의 여러 섬들을 떠돈다. 1843년 미 해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 자신의 경험을 담은 첫 소설 『타이피』 집필을 시작한다. 1846년과 1847년 각각 『타이피』와 속편 『오무』를 출간해 영국과 미국에서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식인종들과 함께 산” 모험 작가로서의 명성과 인기를 누리게 된다. 이러한 성공 이후 멜빌은 작가로서의 야심을 발휘해 소설들을 쓰지만, 대중의 반응은 점차 싸늘해진다. 1850년 너새니얼 호손과 친교를 맺고 문학적 여정의 동반자가 된다. 멜빌은 장편소설 여덟 편, 「필경사 바틀비」와 「베니토 세레노」 등을 담은 단편집을 내지만 더는 자신의 작품을 출간해줄 출판사를 찾지 못한 채 1860년 시로 전향한다. 시도 꾸준히 쓰나 소량의 부수를 자비출판으로 출간할 정도로 말년에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잃었다. 1891년 9월 미완성 유작으로 남게 된 「선원, 빌리 버드」를 집필하다 심장발작으로 영면한다. 어느 신문에서는 그를 ‘한때 작가’였고 대표작은 ‘Mobie Dick’이라며, 과거형과 엉뚱한 철자로 그의 부고를 전했다.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 이후 성취하기 어려웠던 ‘진정한 독창성’이 19세기와 20세기 미국문학에서 일부 성취되었다고 한다면 그 시작은 멜빌이리라 평했다. 시대를 앞선 불운한 작가 멜빌은 그러한 독창성 탓에 생전에는 냉대를 받았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멜빌 부흥(Melville Revival)’이 인다. 1919년 평론가 레이먼드 위버가 <네이션>에 허먼 멜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특히 『모비 딕』을 극찬한 것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1924년 유작인 「선원, 빌리 버드」까지 포함한 허먼 멜빌의 전집이 발행되고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멜빌은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19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게 된다.
?

다시금, 고전이 전하는 위대함
―우리는 그 주제의 크기만큼이나 확장된다?

『모비 딕』은 멜빌이 작가로서의 인기와 명성을 잃고, 둘째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라 생활고는 한층 깊어져가는 때에 집필한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다. 너새니얼 호손에게 헌정한 이 작품은 영국에서 먼저 출간 계약이 이루어져 1851년 10월 18일 세 권으로 분권되어 세상에 나온다. 멜빌은 인쇄 직전에 제목을 변경하는데, 이 중요한 내용을 담은 편지가 한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영국판은 『고래The Whale』로 출간된다. 이에 더해 결정적인 인쇄 실수도 발생해 ‘에필로그’가 누락된 채 출간되어 화자의 정체는 그야말로 유령이 되어버린다. 해적판의 유통을 막기 위해 곧장 미국판 출간이 추진되는데, 멜빌은 영국판에서의 실수들을 바로잡아 『모비 딕, 혹은 고래Moby-Dick; or, The Whale』(멜빌은 구두점에 엄청나게 예민한 작가였다. 까닭에 본문 내에서는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이 제목의 하이픈을 두고 논쟁이 분분해 문학역사상 가장 유명한 하이픈이 되었다.)로, 두툼한 한 권으로 출간한다. 1851년 『모비 딕』이 출간되었을 때 <리터러리 가제트>에 실린 리뷰(“이 책은 정말 이상하다. 소설이라고 호언하나 상식에서 꽤나 벗어난 작품이다. 괴이하게 거창하고 곳곳에 매력적이고도 생생한 묘사가 있다.”) 및 서점과 도서관에서는 이 소설이 고래학 내지 포경업 실용서로 분류되었다는 설은 멜빌의 작품이 얼마나 낯설고 새롭고 독창적인가를 오히려 역설한다.
1920년대 이후 멜빌의 작품이 다시 읽히면서 그에게 영향을 받은 후대 작가들이 등장한다. 특히 윌리엄 포크너, 코맥 매카시, 노먼 메일러 등이 빚어낸 인물들은 멜빌의 피쿼드호에 승선한 여러 인물들을 원형으로 삼았다. 위대한 첫 문장(<텔래그래프> 선정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으로 꼽히는 “나를 이슈미얼로 불러달라(Call me Ishmael)”에서부터 독자는 등장인물의 이름 그리고 그 상징과 마주하게 된다. 이슈미얼이 본명인지 가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소설의 화자는 성경에서 차용한 이름과 그 상징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즉 ‘추방된 자’이자 ‘떠도는 자’로. 이슈미얼은 이 땅에서 겪는 삶의 염증, 우울 그리고 자살충동을 달래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인물로, 이교도 친구인 퀴퀘그와 함께 포경선 피쿼드호에서 경험한 사건을 독자에게 전한다. 그 사건이 곧 이 소설의 줄거리랄 수 있다. 지능이 높고 광포한 흰 고래, 전설의 향유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에이해브 선장은 복수심에 불타 일등항해사인 스타벅의 반대에도 피쿼드호의 선원들을 이끌고 모비 딕과 대결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불가능함을, 파멸할 것임을 알면서도 운명을 따르는 에이해브의 최후는 그리스비극,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잇는다. 하지만 멜빌은 그러한 비극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한 성찰, 풍요로운 상징과 알레고리. 고래학을 방불케 하는 백과사전적 지식과 온갖 사료 그리고 실제 포경선원으로 겪은 경험과 위대한 작가로서의 상상력을 섞어 다채로운 포경선의 모습과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이야기로 가히 고래처럼 ‘거대하고 자유로운’ 허먼 멜빌만의 진정한 독창성을 발휘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모비 딕』은 이처럼 여느 소설에서는 맛보기 힘든 다채로운 특장들이 있으나, 매력적인 플롯 때문에 “흰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후 복수의 화신이 되어버린 노선장 에이해브의, 광기와도 같은 추격을 뼈대로 운명에 도전하는 인간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흡사 언젠가 읽은 듯 그 주제를 읊게 된 유명한 고전이기도 하다. 결국 이 작품을 가장 제대로 소개해줄 문장은 작품 내에 있을 듯하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거대하고 자유로운 주제가 지닌 미덕, 모든 것을 확대하는 엄청난 미덕이다! 우리는 그 주제의 크기만큼이나 확장된다. 웅장한 책을 쓰려면 반드시 웅장한 주제를 택해야 한다. 벼룩에 대한 책을 쓰려고 시도해본 이들은 많겠으나, 그 주제로는 결코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없다.”


추천사

어릴 적에는 에드거 앨런 포를 좋아했는데, 이젠 그때는 읽지 않았던 허먼 멜빌을 사랑한다. _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모비 딕』은 손에서 내려놓자마자 ‘내가 썼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한 책이다._윌리엄 포크너

그저 우연히 『모비 딕』을 집어들게 되었을 뿐이고 지난 삼십 년간 멜빌에 대해 열 번쯤 떠올려봤을까 싶었는데, 첫 장을 읽자마자 나는 나의 문체가 멜빌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_노먼 메일러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놀라운 작품 가운데 하나. _D. H. 로런스

의식의 은유적 행위에 대한 극적인 탐구. 이 책을 읽을 때면 늘 내 마음이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_메릴린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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