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논어를 읽으며 장자를 꿈꾸고 맹자를 배워라 3

도서정보 : 김세중 | 2013-03-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의 살아있는 동양 고전 시리즈 제3탄
『논어』『장자』『맹자』에서 뽑은 핵심 명언들
수천 년 간 쌓인 지혜가 당신의 마음을 두드린다

변화의 물살에도 흔들리지 않게 당신을 잡아 줄 ‘고전’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바뀌어 간다. 변화의 물살 속에서 고전은 그저 고리타분하고 낡은 것이라는 개념으로 굳어지거나 진부하다는 인식의 틀에 갇혀 버린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동양 고전은 수천 년간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활용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었다. 유가와 도가. 동양 정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이 사상들은 옛 성현들이 사람의 행복과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며 역사에 다름 아니다.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는 보편적인 진리 또한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조용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고전에 대한 인기는 현대인들이 무기력함과 피로에 찌들려 있음을 보여 준다. 가볍기만 한 방법론적 저서들과 단편적인 처세술로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한계가 있고 쏟아져 내리는 방법론만을 따르다 보면 무너져 내리기 쉽다. 내공을 쌓아야 한다. 내공을 쌓는 것에는 고전만한 것이 없다. 중요한 것은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죽기 전에 논어를 읽으며 장자를 꿈꾸고 맹자를 배워라』의 어느 페이지든 펼쳐 한두 쪽 훑고 나면 실제 역사 속 사례들이 진한 주제를 담고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게 될 것이다. 눈으로 훑고 지나가도 마음을 파고드는 진리가 있다.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유머가 담긴 비유의 기발함은 당신을 웃게 할 것이며 각각의 주제가 가슴을 파고드는 명언의 해석, 명언과 관련된 이야기, 역사적 사례의 깔끔한 구성은 고전을 보다 쉽고 즐겁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인생을 깨닫고 인간의 성숙한 삶이란 무엇인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때에야 탐욕에서 벗어나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을 뜻깊게 받아들이며 현재를 잘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초콜릿 이야기

도서정보 : 정한진 | 2013-03-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초콜릿 이야기를 전해주는『살림지식총서』제251권. 신들의 음식이라고 말해지는 초콜릿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에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하는 책이다. 초콜릿의 도입에 의한 문화의 변천, 초콜릿의 심리학과 종류 등 그 이국적인 유혹의 역사가 펼쳐진다.

구매가격 : 4,800 원

향신료 이야기

도서정보 : 정한진 | 2013-03-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향신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향신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주는『살림지식총서』제252권.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향신료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향신료를 통한 동서 교류의 역사, 그 제조와 대중화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난중일기

도서정보 : 이순신 | 2013-03-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亂中日記 국보 제76호. 충무공 이순신이 임진왜란을 겪는 중에 쓴 진중일기(陣中日記)이다. 선조 25년(1592) 5월 1일부터 동왕 31년(1598) 9월 17일까지 즉 임진왜란이 일어난 다음달부터 시작하여 충무공이 전사(戰死)하기 전달까지의 것으로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에 전해진 난중일기의 자필 초본이다. 내용은 시취(詩趣)에 넘치는 일상생활 동료·친척과의 왕래 교섭 사가(私家)의 일 수군의 통제에 관한 비책(秘策) 충성과 강개·비분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료(史料)로서 충남 아산 현충사에 보관되어 있다.

구매가격 : 3,500 원

겨레의 마음에 별이 된 시인 윤동주

도서정보 : 조한서 | 2013-03-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일제 강점기 겨레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한 민족시인 윤동주의 일대기이다. 그러나 그의 생애를 단순하게 연대기 식으로 재구성한 것이 아니고 그의 시들과 함께 윤동주의 생애를 풀어놓았다. 그래서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밤하늘에 빛나는 영롱한 별과 같은 그의 시들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그 시들 속에 윤동주의 어떤 마음이 담겨 있고 그의 시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아울러 윤동주의 시들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하는 그의 짧은 생애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 온다. 어린이들을 주 독자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윤동주를 좀 더 가까이 알고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과 어른들에게도 일독(一讀)을 권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삼일신고 해설서

도서정보 : 김동제 | 2013-03-0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하느님께서는 삼라만상을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삼라만상을 주관하는 인간을 창조하신후 인간들에게 삼태극 창조의 원리를 천부경에 이어 좀더 쉽게 설명한 경전이 삼일신고이며 이어 366항으로 구체적으로 알기쉽게 서술된것이 참전계경 입니다. 三(삼)이라는 현실의 삶속에서 一(일)이라는 하느님의 세계로의 귀한을 간절히 바라고 원하시는 하느님의 지극한 인간 사랑의 정신이 깊이 내제되어 있습니다.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정신문화를 강조하셨는데 정신이 바로 사후세계에서는 영혼으로 영혼 이란 영원한 존재로서의 빛입니다. 21c를 맞이하여 한류 열풍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우리의 미래를 알고 일재시대에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에서 한민족의 중흥을 예견햇던 것 입니다. 역사는 서진합니다. 간방의 해 뜨는 나라 한국에서 5911년전 환웅천황이 3000명의 신선들을 이끌고 신시에 홍익인간 이념으로 청구국 배달민족을 세우셨습니다. 자연법은 윤회로써 약6000년의 역사를 두고 원시반본합니다. 이제 한주기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6000년의 역사가 시작 됩니다.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경축의 장이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약3000년을 한민족이 주도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천부경에 이어 삼일신고를 해석하게 됨은 실로 저의 광명이요 영광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한문실력 이 턱없이 부족한 제가 감히 해설할 수 있음은 식견이 훨씬 많으신 분들께서는 더 좋은 작품이 나오리라 생각 됩니다. 이제 세상의 중심에 우뚝선 대한민국의 젊은이는 우리민족의 얼이요 정신인 3대경전(천부경. 삼일신고.참전계경)을 습득하여 홍익의 정신과 이념으로 무장하고 다듬어 더블어 함께 세계평화와 복지에 이바지 해야합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도서정보 : 전호근, 조광제 외 | 2013-03-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럼에도 철학은 그림이 스스로 말하게 한다!

기묘한 미술로 삐딱한 철학하기『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철학자들을 매료시켰던 미술 작품들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조광제, 전호근, 이현재, 김성우 등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속 철학자 열한 명이 모여 ‘철학과 미술의 오래된 만남’의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철학자들이 사랑한 기묘한 그림 11점, 그리고 그림 한 점이 탄생시킨 철학 고전 11편을 수록했다. 미술 작품의 신비스러운 비밀을 그대로 드러내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감각적 충격과 느낌을 살려내 그림이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이끈다.

푸코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통해 원근법의 등장을 인간의 위치에 대한 자각의 문제로 다룬다. 들뢰즈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자화상≫으로 자신의 존재론을 구축했으며, 베르그송의 변화의 지각에 관한 이론은 터너와 코로의 그림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철학자들은 명화에서 무엇을 읽어냈는지, 철학자들이 사랑한 명화에 대한 철학적 정체는 무엇인지, 그 미술 작품들은 또 철학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등을 살핀다.

구매가격 : 11,000 원

낙원주의시대 이미 시작되었다

도서정보 : 최상열 | 2013-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20세기적 사고로써 21세기 문명을 예측할 경우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어느 시대의 문명이 정체되어 발전하지 못했을 때 그 문명은 인류 역사상 하나의 오벨리스크(Obelisk-고대 이집트 왕조 때 태양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와 같은 기념물로 퇴락하고 말 것입니다. 문화-Culture-의 어원은 라틴어 “Colo”에서 유래되었습니다. “Colo”는 가공, 완성, 경작하다는 원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명이란 인간의 상상력과 지식으로 디자인한 결과로써 끊임없이 변혁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변화를 추진하는 원동력은 과연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과학이었습니다. 근대 사회로 접근할수록 과학에 의한 영향은 지대합니다. 과학은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놓고 있습니다. 과학은 판도라의 상자와는 다릅니다. 판도라상자는 인간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학은 인간 스스로의 사고와 결단 등을 표출하는 하나의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문명의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과학이 변화적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명에 혁명성을 불어넣게 됩니다.
과학기술은 문명의 핵입니다. DNA의 메뉴얼을 가지고 있는 RNA와 같습니다. 세포의 구조에 의해서 모든 생명이 만들어지듯이 문명은 과학기술에 의해서 현실화됩니다.
과학이 혁명적인 본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지향성을 소유한 계층이나 변화를 경계하는 부류들은 과학의 진보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소위 고정관념세력들입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과학인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인간유전자 지도 판독)가 완성하게 되자 가장 경계하고 반대하는 부류들은 전통사상을 고수하는 측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독교는 신에 대한 도전이라 하여 히스테리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 게놈판독이 과학적으로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과학에 의해 신비주의의 해체와 그동안 유지해온 권위의 박탈감에서 오는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은 수천 년 동안 지구행성의 역사를 강점해 온 전통종교들을 해체하는 혁명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그 혁명은 원자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1945년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6,900 원

철학의 모비딕

도서정보 : 김동규 | 2013-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시리즈 17권. 의 작가 귀뒬의 작품으로, 파리에 사는 열네 살 소년 발랑탱 르탕드르의 시공을 초월한 세 편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의 대명사 ‘밸런타인’을 떠올리게 하는 소년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각 에피소드마다 소년의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가 더불어 펼쳐진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하철, 학교와 같은 일상의 공간을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상상의 세계로 탈바꿈시키며, 사춘기 소년의 사랑, 우정, 질투 등의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거침없는 열네 살 소년의 좌충우돌 환상모험담 속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상상의 세계로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친구의 초강력 박치기 한 방에 이마에 비둘기 알만한 혹이 생긴 발랑탱은 신기한 능력을 덤으로 얻게 된다. 바로 죽은 자들을 보게 된 것! 등하굣길 지하철 맨 마지막 칸에서 매번 마주치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반한 발랑탱은 눈앞에서 흰 섬광이 번쩍하더니 여인의 옷차림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고급스러운 드레스로 변한 것을 발견한다.

그녀의 낯익은 모습에 기억을 되살려 을 뒤져본 발랑탱은 그녀가 16세기 ‘타고난 요부이자 희대의 살인마’였던 루크레치아 보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크레치아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끔찍한 ‘지옥’ 안에서 영벌을 받고 있었다.

블루 할머니의 도움으로 ‘파라다이스’ 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발랑탱은 죽은 자들을 감시하는 무시무시한 ‘헬스에인절’ 때문에 지하철에서 벗어나길 주저하는 루크레치아를 데리고 천국을 향한 도주를 감행하는데….

구매가격 : 9,000 원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전한 혜곡 최순우

도서정보 : 이혜숙 | 2013-0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추천사 혜곡 최순우 선생께서 쓴 글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이토록 넓고 깊게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또 있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것에 대한 그의 안목과 애정, 소신이 없었다면 오늘처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세계만방에 드높이 칭송되는 날은 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혜곡 최순우 선생의 삶과 그의 문화유산에 대한 사랑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온몸을 바쳐 박물관을 사랑한 분이자, 나에게는 큰 스승이시기도 한 혜곡 최순우 선생을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쁩니다. 가슴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참모습을 느끼고, 글과 전시를 통해 그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던 그의 애틋한 집념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혜곡 최순우 선생의 간곡한 말씀처럼 ‘아름다움을 소중히 아는 마음과 좋은 눈’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전통을 아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아는 것이란다.” 혜곡 최순우의 이름 석 자를 낯설어 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의 주옥같은 글들을 엮어 만든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열네 자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이자, 일찍이 문화재청장을 지냈던 유홍준 교수는 누군가로부터 우리 미술과 문화재에 눈뜰 수 있는 방법을 질문 받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좋은 미술품을 좋은 선생과 함께 감상하면서, 그 선생의 눈을 빌려 내 눈을 여는 방법이 으뜸입니다.” 그러고는 뒤에 이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 좋은 선생으로는 혜곡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이상이 없지요.” 이처럼 혜곡 최순우는 명문장 속에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만의 천부적인 안목을 담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의 깊은 지식과 안목은 결코 타고난 것이 아니었다. 혜곡 최순우에게는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눈뜰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스승과 평생에 걸쳐 우리 문화재에 대한 글을 남기게 한 노력과 끈기가 있었다. 또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우리 국보의 해외 순회 전시마다 호송관과 전시 담당 학예사 역할을 도맡고, 유적지 답사?발굴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던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과 한국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가 있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아름다움을 전한 혜곡 최순우》는 오늘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설의 박물관인 혜곡 최순우가 평생에 걸쳐 추구한 소신과 가치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혜곡 최순우의 이름 석 자를 기억하는 것은 물론, 그의 간곡한 말처럼 ‘아름다움을 소중히 아는 마음과 좋은 눈’을 고스란히 이어 받게 될 것이다. ● 혜곡 최순우를 기억하는 다섯 가지 열쇠 하나, 한국미에 눈뜨게 한 스승들 학창 시절, 최순우는 장래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문학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우연히 박물관 견학을 갔다 만나게 된 개성 부립박물관장 우현 고유섭은, 그런 최순우에게 “글쓰기란 꼭 대학에서 학문 삼아 공부해야 되는 게 아닐세. 오히려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중에 훌륭한 글이 나오는 법이네.” 하고 말했다. 그 말에 크게 감명 받은 최순우는 고유섭을 스승으로 모시고 개성의 유적지를 두루 답사하며 우리나라 고미술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서울 국립박물관 직원으로서 한국 전쟁을 맞은 최순우는 박물관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해 보화각(지금의 간송미술관)으로 보내졌다. 소중한 문화재를 북쪽으로 보낼 수 없던 최순우는 이런저런 구실을 붙여 시간을 끌었고,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전형필은 최순우에게 ‘순우’라는 필명(본명은 최희순)과 ‘혜곡’이라는 호를 지어 주며, 위창 오세창으로부터 전수받은 감식안을 함께 나누었다. 둘,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글로써 알리다 개성 부립박물관 서기로 박물관에 첫발을 내딛은 어느 날, 한 신문사에서 박물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을 청탁해 왔다. 최순우가 기고한 이란 제목의 글은 오랫동안 청자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47년 9월 《서울신문》에 발표되었다. 그때부터 최순우는 평생 펜을 놓지 않고 우리의 고미술사를 비롯하여 공예, 회화, 건축 등 전통 예술 전반에 걸쳐 600편이 넘는 글을 남겼다. 셋, 우리 문화유산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1957년 12월 14일,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를 시작으로 우리 문화재의 해외 순회 전시가 시작됐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연이어 겪으며 세계에 비친 한국의 인상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최순우는 우리나라가 유구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문화 민족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시장을 누비며 우리 문화재가 더욱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의 정성에 힘입어, 해외 순회 전시 내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세계의 감탄과 찬사가 쏟아졌다. 넷, 지치지 않는 문화재 답사?발굴 열정 박물관 조사 팀과 함께 흥왕사 절터를 조사할 때였다. 절터 초입에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앞다투어 절터에 남은 주춧돌과 탑을 깨어다가 자기 집 구들장을 놓거나 담을 쌓는 데 쓰고 있었다. 들판에 버려진 돌덩이 따위 먼저 집는 사람이 임자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최순우는 굳게 마음을 다잡았다. 더욱더 부지런히 발굴하고 연구하고 또 알려야 하는 이유를 찾은 것이다. 최순우는 발굴 조사 팀을 이끌고 금곡리 가마터, 도마리 가마터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다섯, 조선 백자 같은 주인을 닮은 옛집 1976년 1월, 최순우는 성북구 성북동 126-20번지로 이사했다. 최순우에게 있어 ‘집’이란 고향과 스승,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다름없었다. 그는 고향 집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창과 문에 모두 ‘용(用)’ 자 창살을 쓰고, 소나무와 모란, 수국, 해당화 등을 심어 가꾸었다. 또 장독대도 만들어 올망졸망한 항아리 가득 장과 초를 담아 놓았다. 장독대 한옆 향로석 위에는 조선 시대 달항아리를 본뜬 커다란 도자리를 올려놓고, 하얀 도자기 표면에 댓잎 그림자가 비치는 운치를 감상하기 위해 주변으로 대나무를 심기도 했다. 이 집은 2002년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서 사들여 보수?복원 공사를 거쳐서, 2004년 ‘혜곡최순우기념관’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사무실을 두어 관리를 맡고 있다. 그리고 전설적인 박물관인으로 눈감다 박물관 사람이 된 지 29년 만인 1974년 6월 18일, 최순우는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장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의 인사를 건넸지만 정작 최순우 자신은 담담했다. 그저 지금처럼, 박물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을 뿐이었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마지막까지 박물관장으로서의 직무를 놓지 않던 혜곡 최순우는 1984년 12월 15일 끝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같은 날, 정부는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구매가격 : 7,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