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으로 월 500만 원 벌기

도서정보 : 윤정훈 | 2022-11-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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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대리운전 월 500만 원, 할 수 있는 일이다





한마디로 빈털터리였다. 무작정 집을 나와서 5년 6개월간의 별거 끝에 그나마 얼마간 가지고 있던 자금도 이것저것 사업을 한다고 홀랑 까먹고 말아먹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당장 눈앞의 생계를 위해 뭔가를 해야만 했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한국의 50대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내가 과거 어떤 사람인데 취직조차 못 하겠냐.’ 하는 객기도 잠시였다. 간신히 식당에 주차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어깨통증으로 그만두어야만 했다. 그 후 친구의 소개로 갔던 태권도체육관 운전기사 면접에도 떨어졌다. 주유소 모집 광고를 보고 전화했더니 유경험자가 아니라 거절당했다. “그깟 주유하는 데 무슨 경험이 필요하냐.”고 화를 냈지만, 그냥 내 화풀이로만 끝났다. 심지어 설거지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식당에도 전화했더니 남자라 거절당했다. 나도 설거지를 잘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지만, 전화가 뚝 끊어지고 말았다.
세상 어디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없었다. 갈 곳이 없는 나그네 신세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생활정보지 〈교차로〉에 ‘대리기사 앞차 하실 분 모십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았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리기사를 하게 된다는 사실이 신기했지만 내가 다섯 명째 면접을 보는 거란다. 나는 그렇게 대리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리기사를 막 시작하면서 술 취한 손님의 욕설과 폭언 때문에 일을 하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기도 했고, 긴장한 나머지 고속도로에서 수원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서울까지 가서 돌아온 적도 있다. 그리고 밤 12시, 8차선 대로변에서 전동휠을 타고 가다가 넘어져 머리가 깨지고, 정신을 잃기도 했다. 만약에 그때 지나가던 한 청년이 119에 전화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지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길어야 3개월만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리라 다짐하며 시작한 일이 한 해, 두 해를 넘겨 4년간 했다. 언젠가는 내가 겪은 일을 반드시 책으로 쓰리라는 결심을 했었고, 지금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발버둥 칠수록 절망이라는 늪에 깊이 빠지고 마는 삶 속에서 나를 건져준 것이 바로 대리운전이다. 대리운전을 할 수 없었다면 나는 오늘도 병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어느 이름 모를 공사판에서 모래 등판을 짊어지며 힘겹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병이 들어 겨우 끼니를 때우다가 지쳐서 고독하게 골방에서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때론 밤을 꼬박 새우며 겨우겨우 150만 원을 벌었다. 한 달 생활비도 안 됐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갑질을 견딜 수 없어 2인 1조를 그만두었다.
새벽에 우연히 만난 선배 대리기사에게 편의점 음료수를 대접해가며 어떻게 하면 하루에 당신처럼 15만 원, 2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는지 묻고 또 물었다. 그렇게 배우고 실행한 덕분에 나중에는 월 200만 원의 적금을 부을 수 있었다. 그때 적금을 부은 것은 58년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다.
4년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을 대리운전하면서 정말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일을 겪었다. 욕설과 주먹질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를 위해 차 안에서 마치 DJ처럼 내가 원하는 곡을 틀어준 젊은이도 있었다. 그때 송대관의 ‘네 박자’를 틀어달라고 했었다.
“내려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 짝이라네~.”
대리기사는 잠시 술 취한 손님의 차를 대신해 운전해주는 기사일 뿐이다. 아랫사람이나 하인처럼, 아니 노예처럼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대리기사를 아랫사람이나 하인처럼, 심지어는 노예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는 대리기사이지만, 어두운 밤길을 다닌다고 인생길이 어두운 건 아니다. 이슬도 차가운 새벽녘 길거리에서 만난 선배 대리기사에게 배웠던 것을 실행하며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하우, 온몸으로 부딪쳐야만 했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그대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여기에 나의 4년간 대리운전의 애환과 설움, 웃음과 희망을 몽땅 담아보려 한다.

부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실패와 가난 그리고 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당당하게 월 500만 원을 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윤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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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경제 대전망

도서정보 : 이근, 류덕현, 박규호, 송홍선, 조성재, 지만수, 김성재, 김양희, 김윤지, 김준연, 김학균, 김형우, 김희삼, 서봉교, 신동준, 연원호, 오철, 이용하, 이현태, 장종회, 조영탁, 최낙섭, 최준용, 최병권, 하준경, 황병진, 경제추격연구소 | 2022-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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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高시대’
복합위기의 불황 속 2023년 한국경제의 미래를 점치다

★★★ 이종화 한국경제학회 회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더 매서운 경제한파가 몰려온다!"
코로나 이후 맞이한 40년 만의 초인플레이션, 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대비하라!
대한민국 최고 경제전문가 26인이 진단한 2023 한국경제의 전망서

올해 전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에서 벗어나 희망찬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장에 풀린 막대한 통화 유동성과 초저금리의 여파, 여기에 예상치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긴축정책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고 시대를 불러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던 시기보다 더 극심한 경기침체를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며,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 단어를 더한 신조어로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을 뜻함)’이라는 신조어들이 나오고 있다. 매서운 경제한파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정점을 포착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러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석학 26인이 모였다. 각 분야의 최고 경제전문가들이 완성한 이 책은 2022년 경제를 되짚고,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흐름부터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증시, 부동산은 물론 에너지, 공급망, 산업 이슈까지 굵직한 내용들을 담아 정리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타개하고 지혜롭게 2023년을 준비하고 계획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위어드 |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 2022-10-19 | 42,000원
▶ 돈이란 무엇인가 | 조병익 지음 | 2022-05-25 | 19,500원




◎ 출판사 서평

★★★ 이종화 한국경제학회 회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강력 추천 ★★★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高시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경제전문가 26인이 뭉쳤다!

2022년 대한민국은 엔데믹을 외치고 희망찬 회복 경제를 기대했지만, 실상은 코로나 시기보다 더 힘든 경제침체의 경보음이 울리며,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코로나 대응 정책의 후유증으로 인해 40년 만에 찾아온 초인플레이션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저성장 복합위기로 어지러운 국내외 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가올 더 추운 경제 한파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경제전문가 26인의 냉철하고 명징한 미래 인사이트로 일상의 불안감은 낮추고 위기를 극복의 힘을 비축함으로써 회복 탄력성을 길러보자.

미국 진영과 중국 진영으로 분열된 천하양분 시대
: 갈라진 세상이 가져올 새로운 경제 질서
2023년 한국경제는 에너지, 지정학, 경제, 금융 등 여러 차원의 위기가 상호적으로 증폭 전개되는 다층적 ‘복합위기’에 대한 대응이 절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세지는 미?중 통상마찰과 기술패권 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충격과 지정학적 대지진은 세계화의 쇠퇴에 불을 지폈다. 저자들은 현재 세계경제 환경을 ‘천하양분’의 키워드로 요약하며,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양강체제로 ‘갈라진 세상’, 대분열의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은 단면적·이분법적 시각을 벗어나 전환적인 기회로 바꾸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양자택일이 아닌 ‘미국 없는 중국 시장, 중국 없는 미국 시장’ 속에 복합적이고 입체적 접근을 시도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뜻이다.

복합전환기의 윤석열 정부의 과제
: 시험대 위에 오른 윤석열 정부 국민통합의 리더십 발휘 요구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취임 직후 저성장 극복과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목표로 중장기적 체질 강화를 위해 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여기에 에너지 전환과 경제 안보까지 더하여 현안 하나하나가 중요한 이슈들인 만큼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이 어려운 과제들을 물가, 성장, 환율이 모두 불안한 상황 속에서 헤쳐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그렇기에 윤석열 정부는 복합전환기의 구조적 전환 과제들을 근본적이고 개방적인 논의를 통해 사회의 공감대를 이끌고, 이해관계자와 정치권을 설득하는 중요한 역량이 요구되며, 어지러운 국제정세 속에 어느 때보다 정치적 리더십과 외교 역량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3년 교차점에 선 한국 산업과 기업
전 세계적 경기 둔화와 가열된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산업과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풀어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국과의 경쟁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반도체와 2차 전지의 전망과, 피할 수 없는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의 과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의 성장에 위협이 될 OTT 산업의 변동,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경제 주체인 스타트업의 현주소 등 주목할만한 산업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환기에 서 있는 우리 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은 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맥락 빠르게 이해하고 성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암울한 경제 전망에 《2023 한국경제 대전망》의 저자들은 2023년을 준비하면서 위기의 정점은 반드시 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냉정과 용기라고 전한다. 냉정한 판단력과 대담한 용기를 가져야만 현재 상황을 전화위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기회의 신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제를 꿰뚫어 보는 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전문가들이 짚어낸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다 보면, 현재 우리 사회와 국내외 경제를 폭넓게 바라보는 시야가 생겨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길을 잃지 않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집필진 소개

대표편저자 이근
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석좌교수이다. 그 외 경제추격연구소 이사장 한국경제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버클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국제슘페터학회장(ISS), UN본부 개발정책위원,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장, 세계경제포럼(WEF) Council 멤버 등을 역임했다. 비서구권 대학 소속 교수로는 최초로 슘페터(Schumpeter)상을 수상했다. 기술혁신 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서치 폴리시(Research Policy)》의 공동편집장이다.

류덕현
현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자 경제추격연구소 부소장이다. 동 대학교 교무처장을 역임했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조세연구원(KIPF)의 전문연구위원 및 세수추계팀장을 역임했다. 2012년 한국재정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재정정책 및 시계열 응용 계량경제학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박규호
현 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기업의 혁신실태와 한국기업에 적합한 혁신방식을 고민하면서, 최근에는 탈추격과 서비스혁신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송홍선
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자산운용, 연금제도, ESG를 연구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와 쌍용경제연구원에 근무했으며 기재부 기금운용평가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 공정위 경쟁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위원, 국토교통부 공공기관혁신TF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조성재
현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자 등재학술지인 《노동정책연구》의 편집위원장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공무직발전협의회 의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의 직책을 수행 중이다.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 노사정위원회(현 경사노위) 공익위원, 중국 중산대 객원교수 등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노사관계 및 노동시장과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지배구조, 기술혁신, 산업정책,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에 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지만수
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자 금융지정학센터장이며, 경제추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경제, 한중 경제관계, 미중 갈등 등을 연구해왔다. LG경제연구원, 대외경제경책연구원, 동아대학교, 대통령 비서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경제분과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성재 (미국 가드너웹대학교 경영학 교수)
김양희 (대구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준연 (SW정책연구소 디지털전환연구팀 팀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형우 (미국 어번대학교 교수)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서봉교 (동덕여대 중국학과 교수)
신동준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
오철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이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현태 (인천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장종회 (매경비즈 대표)
조영탁 (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최낙섭 (SK mySUNI 수석연구원)
최준용 (후오비주식회사 대표)
최병권 (경제추격연구소 연구위원)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상대학 경제학부 교수)
황병진 (NH투자증권/리서치본부 FICC리서치부장)


경제추격연구소 www.catch-up.org
2008년 5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경제추격연구소는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한 50여 명의 경제 전문가 네트워크이다. 세계 각국의 경제 성과를 비교하는 지표인 경제추격지수를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국민경제 및 기업의 성장에 관한 연구, 그중에서도 후발국 및 후발기업이 선진국 및 선진국 기업을 추격 및 추월하는 현상과 관련된 여러 경제문제 및 이슈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내외에 보급함으로써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의 성공적 경제추격 경험을 이론화하고 쉽게 정리하여 전파하고자 한다.


◎ 추천의 글

세계 경제의 폭풍 속에서 한국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매년 우리 경제의 방향을 제시해온 이 시리즈가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글을 묶어 최고의 전망을 내놓았다.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지혜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종화(한국경제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중 간 갈등에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까지 더해지며 갈수록 아찔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극히 어려운 경제환경에 대응하여 경제정책의 운용은 갈수록 어려워져 가고 있다. 구조개혁과 신성장전략수립, 안정적 거시경제운용, 서민생활 안정 등 모든 방면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늘 그렇듯 경제추격연구소의 전망서는 이맘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정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반갑게 다가온다.

-방기선(기획재정부 제1차관)

과거 수십 년 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 지정학적 위기, 팬데믹 이후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등장 등 격변의 시기에 한국경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자산시장 분석, 주요 정책 방향, 향후 한국경제를 견인할 핵심 산업 분야의 성장 전략 등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의 진지한 고민과 통찰력 있는 제안이 담겨있다. 정책 당국자, 학계, 기업 경영자들의 필독서이다.

-김미섭(미래에셋그룹 혁신추진단 사장)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앞으로 ‘갈라진 세상’이 가져올 새로운 경제 질서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복합위기가 시작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의 대안은 물론 기업 경영에 대한 조언과 자산시장에 대한 대응전략까지 망라하고 있기에 2023년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종훈(KBS 기자, 〈박종훈의 경제한방〉 유튜브 채널 진행자)

◎ 책 속에서

2023년은 대분열과 천하양분 시대이자, 그 속에서 진행되는 복합위기의 정점을 가계와 기업이 냉철하게 판단하고 가늠할 수 있느냐와 복합적 전환을 이루어낼 정치와 정부의 리더십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해다.
-6쪽, 프롤로그 [대분열 시대의 천하양분天下兩分, 복합위기의 정점]

자산 시장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금리 사이클로만 본다면 2023년 자산 시장은 2022년 같은 높은 변동성을 재연할 것 같지는 않다. … 그렇다고 시장 전반의 추세 전환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전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지정학적인 에너지 위기에서 주로 기인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의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는 미미한 반면, 1980년대 수준의 강달러를 야기하며 글로벌 경제와 정책의 불균형을 키우고 있다.
-22쪽, 1장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 시장, [여전히 험난한 2023년 자산 시장]

지난 2020년부터 근 3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의 회복 여하에 따라 한국경제 전망 역시 반등과 정체의 갈림길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느냐 여부에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전망을 결정하는 주요 키워드는 인플레이션, 한국과 미국 등 중요국가들의 거시경제정책,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양상과 복원 여부, 그리고 중국의 시진핑 체제 3기의 등장 등이다.
-76쪽, 2장 미중 갈등 속 국내외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경제환경,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리더십과 외교 역량을 포함하는 정책 담당자들의 능력이 요구됨을 알 수 있다. 교육, 연금, 노동 3대 개혁과 전력 제도혁신 모두 이해당사자들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넘어서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조 전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설득과 토론이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더욱이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교육개혁과 노동개혁, 그리고 전력부문의 제도 혁신과 경제안보 문제들이 모두 얽혀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두고 진지한 토론과 타협, 양보 등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 분명하다.
-141쪽, 3장 경제 구조 개혁과 정책 과제, [복합전환기의 경제정책과 정치]

경제침체의 현실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로의 전환과 에너지 전환 등은 어느 정도 조정되더라도 그 추세 자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까지 전 세계적인 화두였던 가상자산과 메타버스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2차 전지에 대한 투자와 기술 진보, 반도체를 둘러싼 칩 전쟁은 기세가 지칠 줄 모르고, 기존 기업과 신생 스타트업은 곧바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실정이다.
-195쪽, 4장 2023년 교차점에 선 산업과 기업, [혼돈과 전환의 교차점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은 어디로]

미중 간의 체제 경쟁은 이제 GVC 차원을 넘어서 양국이 다른 체제와 가치를 지향하고 있고. 이런 상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작년에 예상한 세계경제의 합종연횡에서, 이제는 미국-서구 블록과 중국-러시아 블록으로 나누어지는 천하양분 구도로 가고 있다.
-271쪽, 에필로그 [경제추격 지수로 본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구매가격 : 15,840 원

좋은 불평등

도서정보 : 최병천 | 2022-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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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불평등』은 ‘일반시민을 위한 한국경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집필된 책이다. ‘시민을 위한 불평등 교과서’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정책 결정권자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다. 『좋은 불평등』 한 권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한국경제 불평등 30년의 역사, 불평등과 경제성장의 관계,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및 중국경제의 변화가 한국 불평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의 노동 문제와 사회복지, 초고령화 문제까지를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좋은 불평등』의 특징은 4가지다. 첫째, 우리가 그간 알고 있던 불평등에 관한 ‘통념을 전복하는’ 책이다. 그간 우리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불평등이 시작됐고, 재벌, 신자유주의, 비정규직 때문에 불평등이 커졌고, 정치권의 정책적 요인 때문에 변동했고, 불평등은 경제성장에 해롭다고 알고 있었다. 『좋은 불평등』은 이러한 통념이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거의 전부 사실이 아님을 논증하고 있다. 둘째, 쉽고 입체적이다. 한국경제 불평등에 관해 그간 나온 책을 통틀어, 한국경제, 세계경제, 중국경제, 노동 문제와 사회복지 문제를 포괄해서 설명하는 가장 입체적인 책이다. 셋째, 그래프와 데이터가 풍부하다. 110개의 그래프와 도표를 통해 꼼꼼하고 치밀하게 논증하고 있다. ‘기존의 통념 뒤집기’를 목표로 했기에 팩트가 단단해야 했다. 넷째, 정책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없다. 정책 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저자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책은 총 6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불평등과 경제성장의 관계에 대한 고전적 논의와 한국 보수와 진보의 불평등 이론을 다룬다. 2부와 3부는 한국경제 불평등 30년 역사에서 발생한 3대 변곡점과 발생 원인을 추적한다. 4부와 5부는 최저임금 1만 원, 2018년과 2019년의 소득주도성장론 정책 실험, 진보경제학이 왜 불평등 축소에 실패했는지를 추적한다. 한국의 불평등 확대는 1987년, 1992년, 1997년, 2001년 4개의 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논증한다. 6부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지난 70년과 앞으로 30년을 전망하며 정책 대안을 다룬다. 경쟁력, 계층 사다리, 불평등 축소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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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26-지속 불가능 대한민국

도서정보 : 박상인 | 202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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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경제구조의 혁신 없이는
매우 심각한 위기와 퇴행을 겪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장 전략은 끝났다!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위한 긴급 제언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한국 경제, 위기를 읽고 개혁을 그리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서가명강26-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상인 교수가 한국 경제의 흐름을 살피고, 이후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한 책이다. 한국전쟁 이후, 시장과 자본의 형성이 전무하고 국가 신임이 낮았던 시대적 배경 때문에 지금껏 한국은 정부 주도­재벌 중심 발전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지금까지의 발전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고,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한계에 부딪힌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세세히 살펴보고, 나아가 구조 개혁과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해법을 제시한다.




◎ 출판사 서평

한국 경제의 빛과 그림자, 그다음을 모색하다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던 재벌은 왜 걸림돌이 되었을까
재벌은 ‘한강의 기적’의 빛이었다. 1960년대부터 경제 발전의 핵심 주축이 되어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GDP 기준) 세계 9위라는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함께 우리 안에 오랫동안 곪아 있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우리는 지금껏 없던 거대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 책은 경제 성장의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 무엇이었는지 가감 없이 밝히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게 한다. 오랫동안 경제 정책 분야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혁신을 외쳐온 경제학자 박상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감하고 전면적인 혁신 없이는 더 이상의 경제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한국 경제가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지금의 성장사를 만들어냈는지는 물론 이러한 역사를 통해 발생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하고 기이한 구조적 문제가 어떻게 경제와 사회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는지까지 절박하고 엄중하게 역설한다.
특히 한국 경제의 자취를 세계적인 경자학자들의 성장 이론과 세계 경제 정세와 함께 살펴봄으로써 우리 현실에 대한 피상적 이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종합적 안목을 제시한다. 필리핀의 ‘박정희 개발 체제 따라 하기’는 왜 실패했는지, ‘국가대표 선수’ 육성 정책을 펼치던 유럽과 ‘창조적 파괴’를 지향한 미국은 어떻게 해서 격차가 벌어졌는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세계 여러 발전 전략을 살펴보며 한계에 닥친 우리 경제의 다음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한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
한국 경제, 성장과 위기의 분기점에 서다
『서가명강26-지속 불가능 대한민국』은 지나온 경제 분석을 넘어, 그다음을 모색한다. 우리 경제 성장 단계에 맞는 발전 전략으로의 이행 지체, 넛 크래커에 끼인 제조업, 포스트 코로나19의 도전 등 여러 현안에 직면한 한국 경제를 위해 저자는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을 역설한다. 재벌 대기업의 과도한 내부거래와 수직계열화는 기술·경영 혁신의 기회를 제한하고, 기술 탈취와 단가 후려치기는 중소기업이 혁신할 이유를 거세해버린다. 모방형 성장 전략에서 혁신형 성장 전략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한 지금, 이는 우리 미래를 위기로 빠뜨릴 매우 치명적인 위험 요소이다. 게다가 단순히 경제와 산업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고 있다. 임금 불평등과 그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양극화 심화, 자영업의 빈곤과 노인 빈곤, 청년실업과 저출산 등 사회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거듭 한국에 닥친 경제·사회적 문제의 돌파구로 공정 경제, 혁신 경제, 포용 경제로의 이행을 강조한다. 세계적 당면 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산업 전환은 꼭 필요하다. 제조업, 그것도 중화학공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것은 경제 발전의 측면에서도, 기후 위기의 측면에서도 필요 불가결하다. 글로벌 기업들의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퍼센트 사용을 달성하자는 캠페인) 같은 운동도 그 흐름 중 하나이다.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타개할 방안이나, 탄소중립 전환, 디지털 전환 등 한국 경제 성장 발전 과정과 세계적인 요구에서 우리는 양극화 문제, 플랫폼 노동자 문제 등을 해결한 대책이 전무한 것에 저자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리고 단호히 말한다. “산업전환 없이 탄소중립 이행은 불가능하다”라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혁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경제력 집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 이후 박정희 개발 체제에 협력해 성공한 기업집단이 생겨나며 재벌이 되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들은 견고한 성을 쌓으며 재력과 권력을 유지하고, 1990년대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재벌 개혁은 성공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개혁에 실패해 퇴보했다.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1980년대 미국과 2013년 이스라엘에 이루어진 재벌 개혁의 성공 사례를 들며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이스라엘 재벌 개혁 사례를 살펴보며 한국 실정에 맞게 재설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혹자는 재벌 개혁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지만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다면, 이 과감한 개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 본문 주요 내용
이 책은 크게 네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1960년대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그 이후 발전 단계를 맞은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사례와 함께 다각도로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한국 산업 구조 전반을 살펴본다.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끼인 채 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현재의 한국 제조업을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국제 정세와 기후 변화로 인한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지적한다. 3부에서는 재벌 대기업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경제적·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는지 전방위적으로, 상세히 살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과 포용적 성장 및 탄소 중립 이행을 강조한다. 4부에서는 이를 위해서 재벌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의 일대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미국, 이스라엘 등의 사례를 세세히 분석하며 한국 경제에 도입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 본문 중에서

기술 프런티어 관점에서 보면 저개발 상태에 있다는 것은 기술 프런티어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반면 발전했다는 말은 프런티어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뜻이다. 프런티어에서 떨어져 있을 때는 모방을 통해 따라가는 게 빨리 성장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프런티어에 가까이 간 상황에서는 더 이상 모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혁신으로 성장해야 한다. 즉, 스스로 혁신해야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뀐 것이다.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은 개도기 시절, 정해진 목표 지점에 최대한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 자원을 동원하는 데는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혁신형 성장이 필요한 시대에서는 더 이상 그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혁신형 성장기는 불확실성이 지배한다. 누가, 무엇이, 어떻게 성공할지 알기 어렵다. 이런 경영 환경에서 정부가 나서서 발굴 육성하려 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즉 정부 주도-재벌 중심의 발전 전략이 지닌 가장 큰 한계점은 바로 혁신 성장의 불확실성과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이다.

【1부 | 고도성장의 기억과 그림자 : 35~36쪽】

제조업의 경쟁력과 생산활동이 감소하는 현상은 한국 제조업이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넛 크래커(Nut-Cracker)’에 끼인 결과다. 이는 흔히 ‘샌드위치’가 되었다고 말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제조업은 왜 넛 크래커 상황에 직면하게 됐을까?
2000년대 첫 10년까지는 중국 경제가 부상하면서 한국은 중간재와 최종재를 중국에 팔았다. 그뿐 아니라 중국을 생산 기지로 삼으면서 수요와 공급 면에서 매우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 즈음부터 우리의 수출품목 중 가격경쟁력 위주의 저부가가치 로엔드 범용재가 중국에 경쟁력을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삼성 휴대전화 갤럭시도 중국의 샤오미 같은 제품에 로엔드 제품 시장 지배력을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다.

【2부 | 한국 경제의 잠재적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 : 72~73쪽】

2021년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술 탈취 피해를 본 기업이 246여 곳이고 피해액은 5400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보복이 두려워서 실태조사에 응하지 않은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즉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피해액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기술 탈취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기술 탈취는 중소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불공정한 행위다. 그럼에도 위탁 대기업들은 기술력 검증, 단가분석 등의 이유로 각종 자료 제공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거절할 경우 거래 단절 등을 우려한 중소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기술 자료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기술 탈취가 만연한 상황에서는 노력해서 혁신을 이룬다 해도 그 대가를 본인들이 가질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진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애써 혁신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다. 혁신의 유인이 사라진 것이다. 거기에 단가 후려치기까지 성행하고 있으니 혁신을 시도할 여력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중간재 산업의 중소기업은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 고만고만한 제품을 더 싸게 만드는 저가경쟁에 내몰려 있다.

【3부 | 한국 경제, 위기가 오기 전 해결해야 할 문제 : 120~121쪽】

재벌의 내부거래 및 하청기업과의 전속거래는 시장에서 진입과 퇴출의 장벽을 높인다. 나아가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중간재 산업에서 혁신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산업전환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제조업의 고도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산업으로의 전환 및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해서 기업 소유지배구조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출자구조 규제와 사익 편취 규제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4부 | 한국 경제 혁신을 위한 과제 : 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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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임팩트

도서정보 : 박종훈 | 2022-10-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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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고수들이 먼저 찾는 대한민국 대표 경제전문가
KBS 박종훈 기자의 신작 ★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 인플레 충격, 환율 급등,
러시아 도발과 흔들리는 미국 패권…
지금 우리에게 전례 없는 경제 충격이 다가오고 있다!
“충돌하는 세계는
어떻게 부의 질서를 재편하는가”

각자도생의 세계, 미국과 러시아, 중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패권의 향방이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연이은 금리 인상, 저성장 국면에서의 고물가, 고환율 상황으로 경제는 나날이 악화일로다. 지난 25년간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으로 대중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경제전문가로 자리매김한 KBS 박종훈 경제전문기자가 이번엔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패권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살펴본다.
그는 신간 《자이언트 임팩트》를 통해 최근의 변화를 ‘자이언트 임팩트(Giant Impact)’에 비유한다. 약 45억 년 전 지구에 가해진 행성과의 ‘거대한 충돌’로 달이 탄생했고 지구의 역사가 바뀌었다는 이 가설처럼, 지금 우리에게 예측하지 못한 거대한 경제 충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를 견인하는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충돌하는 세계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경제의 주요 이슈들과 앞으로 벌어질 패권 변동의 시나리오를 명쾌하고 깊이 있게 제시한다.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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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웨이브

도서정보 : 홍석철, 김수영, 이건학, 이준환, 임동균, 조동준, 한소원 | 2022-10-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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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차이나는 클라스〉 화제의 팬데믹 경제학자 홍석철 교수 총괄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 교수 7인의 합작 프로젝트
★ 뉴노멀이 이끄는 대한민국 사회경제 전망서 출간



◎ 도서 소개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좌표가 뒤집혔다”
팬데믹 이후, 대한민국 뉴노멀 트렌드를 이끌 7가지 거대한 물결
인류사적 대사건으로 기록될 코로나19 팬데믹은 수많은 희생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가치와 기준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감염병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동안 질병과 경제의 관계를 설명하며 ‘팬데믹 경제학자’로 주목받은 홍석철 교수를 필두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석학 7인이 모여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전 영역에 일어난 거대한 변화가 미칠 장기적 영향을 논의한 합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최고의 사회·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한국 사회에 불러온 가치, 제도, 문화적 변화와 그것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질서를 7가지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설명한다. 보건의료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관계, 정치문화, 기술의 활용, 개인의 권한, 이동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에 대한 각 분야의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집대성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큰 변화를 전망하고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사점을 제시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이재열 지음|21세기북스|2019년 5월 13일 출간|16,000원
▶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강원택 지음|21세기북스|2019년 11월 13일 출간|18,000원



◎ 출판사 서평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대전환의 역습
기존의 모든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는 지금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반의 경험은 사회의 틀, 그리고 개인의 인식과 선호를 크게 바꿔놓은 이른바 ‘뉴노멀’을 불러왔다. 코로나19 이전으로는 절대 되돌아갈 수 없다는 불안감이 큰 가운데, 대전환의 역습을 맞은 우리 삶의 새로운 방향성 모색을 위해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진 7명이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이라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회학, 심리학, 지리학, 사회복지학, 언론정보학, 경제학, 정치외교학이라는 7개의 사회과학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식견을 모아 한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전망한 이 책은 낯선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눈앞의 강제적이고 불확실한 변화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질서에 맞는 감각을 익혀라!
1장에서는 임동균 교수(사회학과)가 코로나19로 일상이 무너지고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가 따르는 사회적 가치의 좌표들이 어떻게 재정립되고 있는지를 사회학 관점에서 살폈다. 특히 방역 과정에서 첨예해진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딜레마라는 갈등 양상에 주목한다. 이에 저자는 펜데믹이 근본적 사회 가치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하며, 성공지상주의에 함몰되었던 진정한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고 공동체의 실질적 역할을 일깨울 가능성을 모색한다.
2장에서는 한소원 교수(심리학과)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정서의 변화가 사회적 관계와 커뮤니티를 어떻게 바꿨는지를 심리학 관점에서 다룬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를 겪으며 전통적 집단이 해체되고 온라인을 매개로 전 세계가 연결된 공동체로 재구조화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어지는 3개의 장에서는 방역 목적으로 확대된 개인 이동의 통제와 정부 감시 강화가 초래한 사회 변화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3장에서는 이건학 교수(지리학과)가 코로나 시대를 모빌리티 혁신의 현대 사회에서 임모빌리티라는 역설이 나타난 시대로 정의하고, 이동 통제가 우리의 삶과 공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지리학 관점에서 살펴본다.
4장에서는 김수영 교수(사회복지학과)가 코로나 이후 강화될 디지털 전자 정부의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이 갖는 통제적 속성을 논의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복지 제도의 필요성을 사회복지 관점에서 피력한다. 5장에서는 이준환 교수(언론정보학과)가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기술적 해법을 언론정보학 관점에서 살펴본다.
6장에서는 홍석철 교수(경제학부)가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피해 복구와 불평등 확산을 막기 위해 이전보다 정부의 지출과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더 큰 정부로의 전환이 갖는 문제와 도전적 과제를 경제학 관점에서 살펴본다.
7장에서는 조동준 교수(정치외교학부)가 쉴새 없이 확대된 세계화가 전염병 대유행의 근본적인 배경임을 지목하고, 코로나 이후 나타나고 있는 세계화의 후퇴가 국제정치와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치학 관점에서 조망한다.
사회과학 7개 분야의 석학들이 선정한 독립적인 주제를 다룬 이 책을 통해 결론적으로는 팬데믹 이후의 뉴노멀 트렌드로 ‘초딜레마’, ‘해체와 재구성’, ‘임모빌리티’, ‘통제사회’, ‘불평등’, ‘탈세계화’, ‘큰정부’라는 7가지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뉴노멀의 정착은 우리 사회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다. 적응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는 자만이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노멀이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이 연착륙하는 데 이 책이 유익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정치가 아닌 정책이 시민과의 지속적 피드백을 주고받고, 개인들의 위험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복지 공동체를 구성하며, 삶의 토대와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들이 시민사회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사회적 자본이 모세혈관처럼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고, 공동체적 관심을 가진 자유로운 개인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해주는 자유로운 공기의 사회를 만듦으로써 경제적 번영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기획해야 한다.

【1장 가치의 재구성,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전환 : 45~46쪽】

그 시간이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다. 산업과 사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고 사람들의 사고의 패러다임도 급격히 변했다. 초기에는 감염병을 두려워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당황했다. 끊임없이 누군가를 탓하기도 하고, 내가 비난의 대상이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계속 있었다.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급증했고 외로움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이 점차 확실해지면서 사람들은 적응하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2장 관계의 해체, 다시 ‘우리’가 되는 새로운 방법 : 74쪽】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모빌리티 주체는 달라질 것이고, 물리적·비물리적 모빌리티가 ‘혼종된 모빌리티 경관’이 일상화될 것이다. 또한 모빌리티를 통한 사회·경제적 계층성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모빌리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사람들은 물리적 모빌리티를 담당할 것이고, 물리적 모빌리티를 대체하고 보완할 수 있는 개인형 모빌리티 장비와 네트워크 자본을 소유한 높은 계층의 사람들은 모빌리티 네트워크의 결절지(노드)에서 ‘디지털 모빌리티의 통제자’로 권력화할 것이다.

【3장 정지된 일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지리의 법칙 : 117~118쪽】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사회적 포용과 연대가 여전히 사회복지가 추구해야 하는 궁극적 목표이자 비전이라면, 전자 정부의 방향성 역시 재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사회 정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전략이 트렌드가 되었다. 정부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국민의 행동과 특성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만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데이터와 인간을 등치시키는 데이터주의(dataism)에 기반한 환상이다. 데이터는 인간 실상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빅데이터는 아주 대략의 패턴만을 확률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4장 복지국가의 역설, 펜데믹에서 발견한 돌봄과 통제의 양면성 : 165쪽】

비록 기술의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탈중앙화된 신원 증명 수단은 일부에게만 통용되며 사회 전체의 통합된 신분 증명 체계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팬데믹 방역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문제가 점점 이슈가 되고 있어 이러한 탈중앙화된 신분 증명이 부분적으로나마 활용될 필요성이 있다.

【5장 정보 시스템의 진화, 방역과 프라이버시의 균형점을 찾아서 : 195~196쪽】

코로나는 한국 사회에 불평등 해소라는 도전적인 과제를 남겨주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복지 국가로 나아갈 수도, 후퇴할 수도 있다. 그 선택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큰 정부에서 더 큰 정부로 나아가는 길은 재정 규모의 확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국민의 윤택하고 안락한 삶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더 큰 정부의 역할이어야 한다. 복지 수요에 맞춰 복지 정책을 확대하면서도 시장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 투자와 인재 양성을 도모해야 한다. 다시 말해, 성장과 분배의 상생을 이끄는 것은 더 큰 정부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

【6장 불평등의 가속, ‘큰’ 정부에서 ‘더 큰’ 정부로 : 230쪽】

코로나19는 지구화를 일정 정도 되돌릴 개연성이 크다. 초국경 교역, 특히 서비스 교역이 줄어들고, 초국경 인적 이동이 통제된다. 지구화에 미치는 충격의 정도는 코로나19의 궤적에 따라 달라진다. 코로나19 국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궤적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세계 분업망의 약화, 인적 이동의 통제가 불가피하다. 과거 영국 패권의 쇠퇴가 지구화의 퇴조로 이어졌듯이 미국의 퇴조가 지구화의 퇴조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코로나19가 이를 가속하였다.

【7장 탈세계화, 팬데믹이 만든 시대정신의 변화 :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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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사피엔스 : 현실이 된 가상을 살아가는 메타버스의 신인류

도서정보 : 송민우, 안준식 | 2022-09-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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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생태계에 대한 탐험

책의 저자들은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기 전부터 이미 가상현실 속에서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과 밤을 지새우며 살아왔다. 그래서 처음 제페토가 알려지기 시작했을 즈음에는, 그것이 더 많은 사람을 가상현실로 데리고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었다. 하지만 제페토 이용자는 현실과 가상현실에 대등한 가치를 부여하지 못했다. ‘살아갈 수 없는’ 가상현실은 그저 가상일 뿐, 현실이 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실제 디지털 그래픽의 침대에서 잠들고 일어나며, 사람들을 만나고 일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메타버스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들이 창조한 세계와 그 속에서 공유되는 문화, 그리고 저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한 메타버스에서의 삶을 소개한다.

페이스북이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하였을 정도로, 메타버스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나 〈매트릭스〉와 같은 장면을 현실에서 볼 수 없다는 데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메타사피엔스』는 VR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메타버스를 즐겨 왔던 마니아들의 심리와 그 기반이 되는 기술들의 특징을 깊이 있게 파고 든다. 너도나도 표면적으로만 메타버스를 외치는 시대에 무엇이 진짜 중요한 요소인지를 알려 준다.
즉 이 책은 디지털과 새로운 인류의 만남, 우리가 알고 있던, 혹은 모르고 있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세상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 『메타사피엔스』 북트레일러
https://tv.naver.com/v/24098947

구매가격 : 11,900 원

로봇의 지배

도서정보 : 마틴 포드 | 2022-09-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정말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는 걸까?”
인류는 인공지능의 수혜자가 될 것인가, 피해자가 될 것인가?
미래학자이자 기술 현실주의자, 마틴 포드의 경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로봇의 부상》의 후속작
에릭 브리뇰프슨, 타일러 코웬, 제임스 매니카, 스튜어트 러셀 강력 추천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의 곳곳에, 깊숙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것을 바꾸어 놓고 있다. 당신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주머니에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부터 우리가 친구와 교감하고 뉴스를 읽는 방법까지 이미 모든 것을 인공지능이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향을 유도하거나 증폭할 수 있는 알고리즘,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시와 검열, 딥페이크의 악의적인 사용으로 인한 범죄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스티븐 호킹이나 일론 머스크 같은 저명인사들은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일찍이 경고했고, 특히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연구가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다”, “인공지능은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라고 단언하며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로봇의 부상》의 저자 마틴 포드는 신간《로봇의 지배》에서 인공지능 연구가 현재 어느 단계에 도달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노동, 경제, 사회, 국제, 정치, 문화, 생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인공지능을 둘러싼 다면적인 영향을 기술 현실주의자의 눈으로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 생활의 모든 차원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유일무이한 강력한 기술임이 분명하지만, 이 기술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광범위한 관리 감독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다음 팬데믹과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심각한 손해를 끼칠 힘도 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편협한 태도를 학습하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더 깊이 편향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음성이나 영상으로 생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은 사회 전반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 같은 권위주의적인 체제에는 사회를 통제하는 전례 없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량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완전 자율 무기(fully autonomous weapon)는 결국 화학 무기나 생물학 무기, 심지어 핵무기만큼 파괴적이고 불안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체계적이면서 전략적인 기술이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전면적인 인공지능 군비경쟁의 우려는 진정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완전히 수용하고 열린 시각을 갖되, 어떤 경우에는 인공지능의 적용을 규제하거나 금지해야 할 것이다. 인류는 인공지능의 수혜자가 될 것인가, 피해자가 될 것인가? 인류의 미래는 낙관적 시나리오인 〈스타트랙〉이 될 것인가, 비관적 시나리오인 〈매트릭스〉가 될 것인가? 인공지능은 단순히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우려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다. 이미 오고 있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파괴적인 영향력만큼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생각해야 하며, 이 모든 일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책 《로봇의 지배》의 저자 마틴 포드는 경고한다.

#로봇 #인공지능 #AI #인류의미래

구매가격 : 14,000 원

로봇의 지배(체험판)

도서정보 : 마틴 포드 | 2022-09-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는 정말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는 걸까?”
인류는 인공지능의 수혜자가 될 것인가, 피해자가 될 것인가?
미래학자이자 기술 현실주의자, 마틴 포드의 경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로봇의 부상》의 후속작
에릭 브리뇰프슨, 타일러 코웬, 제임스 매니카, 스튜어트 러셀 강력 추천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의 곳곳에, 깊숙한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것을 바꾸어 놓고 있다. 당신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주머니에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부터 우리가 친구와 교감하고 뉴스를 읽는 방법까지 이미 모든 것을 인공지능이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편향을 유도하거나 증폭할 수 있는 알고리즘, 얼굴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시와 검열, 딥페이크의 악의적인 사용으로 인한 범죄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스티븐 호킹이나 일론 머스크 같은 저명인사들은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일찍이 경고했고, 특히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연구가 “악마를 불러들이고 있다”, “인공지능은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라고 단언하며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로봇의 부상》의 저자 마틴 포드는 신간《로봇의 지배》에서 인공지능 연구가 현재 어느 단계에 도달했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노동, 경제, 사회, 국제, 정치, 문화, 생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인공지능을 둘러싼 다면적인 영향을 기술 현실주의자의 눈으로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 생활의 모든 차원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유일무이한 강력한 기술임이 분명하지만, 이 기술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광범위한 관리 감독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다음 팬데믹과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심각한 손해를 끼칠 힘도 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편협한 태도를 학습하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더 깊이 편향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음성이나 영상으로 생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은 사회 전반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 같은 권위주의적인 체제에는 사회를 통제하는 전례 없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량 살상 무기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완전 자율 무기(fully autonomous weapon)는 결국 화학 무기나 생물학 무기, 심지어 핵무기만큼 파괴적이고 불안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체계적이면서 전략적인 기술이라는 점이 분명해지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전면적인 인공지능 군비경쟁의 우려는 진정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완전히 수용하고 열린 시각을 갖되, 어떤 경우에는 인공지능의 적용을 규제하거나 금지해야 할 것이다. 인류는 인공지능의 수혜자가 될 것인가, 피해자가 될 것인가? 인류의 미래는 낙관적 시나리오인 〈스타트랙〉이 될 것인가, 비관적 시나리오인 〈매트릭스〉가 될 것인가? 인공지능은 단순히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우려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다. 이미 오고 있고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는 파괴적인 영향력만큼 예측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생각해야 하며, 이 모든 일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책 《로봇의 지배》의 저자 마틴 포드는 경고한다.

#로봇 #인공지능 #AI #인류의미래

구매가격 : 0 원

상속

도서정보 : 고윤기, 김대호 | 2022-09-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빚 상속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속포기, 한정승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다!

상속을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속 받을 재산보다 상속 받을 빚이 더 많으면,
내가 몰랐던 재산(빚)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속포기를 해야 할까, 한정승인을 해야 할까?

상속으로 물려받을 재산이 빚밖에 없다면?
조건, 절차부터 상황별 처리방법까지
빚 상속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속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상속 중에서도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법률문제가 아니기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자들의 다년간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각 장마다 판례 원문과 조문, 서식을 삽입하여 이론적인 지식을 최대한 담았으며,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한정승인과 상속포기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핵심만 추려 실었다. 또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상속재산 파산에 관한 내용도 반영했다.
상속은 고인의 죽음과 동시에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상속-한정승인과 상속포기에 대한 모든 것』은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갑작스럽게 준비 없이 받은 상속,
그냥 이대로 받아도 되는 것일까?
상속의 일반적인 단순승인이라면 별문제 없겠지만, 물려받을 재산보다 물려받을 빚이 더 많다면 당혹스러울 것이다. “알아야 면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빚을 상속받지 않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이 빚보다 많은 경우와 빚이 재산보다 많은 경우 상속인들이 처한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 …… 재산보다 빚이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빚에서 벗어나는 일은 재산을 나누는 것보다 훨씬 절박한 문제입니다.
_「1장 상속의 이해」에서

준비 없이 받은 빚의 상속,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재산목록은 어떻게 작성하는지, 재산은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등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절차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을 상세히 담았다. 게다가 상속포기·한정승인 신고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총망라함으로써 실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다.

상황별 사례와 그에 따른 법원 판례 소개
상속과 관련하여 복잡한 절차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사례와 이해를 돕기 위해,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을 준비하면서 막연할 수 있는 상황을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판례를 통해 완벽하게 정리하여 제시한다.
― 한정승인 신고 전 망인의 재산을 실수로 쓴 경우
― 장례비로 망인의 예금을 사용한 경우
― 상속인끼리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
― 망인의 재산을 일부 누락한 경우
― 망인의 재산에 불법자동차가 있는 경우
― 일부 상속인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또한 ‘부록’에는 한정승인과 상속포기를 좀더 깊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정승인과 상속포기 실제 신청 서식과 민법 ‘상속편’ 전체 조문을 실었다.

구매가격 : 14,7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