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으로 월 500만 원 벌기

윤정훈 | BG북갤러리 | 2022년 11월 17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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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들어가는 말


대리운전 월 500만 원, 할 수 있는 일이다





한마디로 빈털터리였다. 무작정 집을 나와서 5년 6개월간의 별거 끝에 그나마 얼마간 가지고 있던 자금도 이것저것 사업을 한다고 홀랑 까먹고 말아먹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당장 눈앞의 생계를 위해 뭔가를 해야만 했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한국의 50대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내가 과거 어떤 사람인데 취직조차 못 하겠냐.’ 하는 객기도 잠시였다. 간신히 식당에 주차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어깨통증으로 그만두어야만 했다. 그 후 친구의 소개로 갔던 태권도체육관 운전기사 면접에도 떨어졌다. 주유소 모집 광고를 보고 전화했더니 유경험자가 아니라 거절당했다. “그깟 주유하는 데 무슨 경험이 필요하냐.”고 화를 냈지만, 그냥 내 화풀이로만 끝났다. 심지어 설거지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식당에도 전화했더니 남자라 거절당했다. 나도 설거지를 잘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지만, 전화가 뚝 끊어지고 말았다.
세상 어디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없었다. 갈 곳이 없는 나그네 신세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생활정보지 〈교차로〉에 ‘대리기사 앞차 하실 분 모십니다.’라는 광고를 보고 면접을 보았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리기사를 하게 된다는 사실이 신기했지만 내가 다섯 명째 면접을 보는 거란다. 나는 그렇게 대리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리기사를 막 시작하면서 술 취한 손님의 욕설과 폭언 때문에 일을 하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기도 했고, 긴장한 나머지 고속도로에서 수원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서울까지 가서 돌아온 적도 있다. 그리고 밤 12시, 8차선 대로변에서 전동휠을 타고 가다가 넘어져 머리가 깨지고, 정신을 잃기도 했다. 만약에 그때 지나가던 한 청년이 119에 전화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지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길어야 3개월만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리라 다짐하며 시작한 일이 한 해, 두 해를 넘겨 4년간 했다. 언젠가는 내가 겪은 일을 반드시 책으로 쓰리라는 결심을 했었고, 지금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발버둥 칠수록 절망이라는 늪에 깊이 빠지고 마는 삶 속에서 나를 건져준 것이 바로 대리운전이다. 대리운전을 할 수 없었다면 나는 오늘도 병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어느 이름 모를 공사판에서 모래 등판을 짊어지며 힘겹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병이 들어 겨우 끼니를 때우다가 지쳐서 고독하게 골방에서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때론 밤을 꼬박 새우며 겨우겨우 150만 원을 벌었다. 한 달 생활비도 안 됐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갑질을 견딜 수 없어 2인 1조를 그만두었다.
새벽에 우연히 만난 선배 대리기사에게 편의점 음료수를 대접해가며 어떻게 하면 하루에 당신처럼 15만 원, 2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는지 묻고 또 물었다. 그렇게 배우고 실행한 덕분에 나중에는 월 200만 원의 적금을 부을 수 있었다. 그때 적금을 부은 것은 58년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다.
4년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을 대리운전하면서 정말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일을 겪었다. 욕설과 주먹질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를 위해 차 안에서 마치 DJ처럼 내가 원하는 곡을 틀어준 젊은이도 있었다. 그때 송대관의 ‘네 박자’를 틀어달라고 했었다.
“내려보는 사람도, 위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 짝이라네~.”
대리기사는 잠시 술 취한 손님의 차를 대신해 운전해주는 기사일 뿐이다. 아랫사람이나 하인처럼, 아니 노예처럼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대리기사를 아랫사람이나 하인처럼, 심지어는 노예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어두운 밤거리를 달리는 대리기사이지만, 어두운 밤길을 다닌다고 인생길이 어두운 건 아니다. 이슬도 차가운 새벽녘 길거리에서 만난 선배 대리기사에게 배웠던 것을 실행하며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하우, 온몸으로 부딪쳐야만 했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그대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여기에 나의 4년간 대리운전의 애환과 설움, 웃음과 희망을 몽땅 담아보려 한다.

부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실패와 가난 그리고 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당당하게 월 500만 원을 벌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윤정훈

저자소개

윤정훈


30대 초반, 퇴직 후 시작한 세탁체인점의 실패로 빚을 안고 낡은 연립주택의 두 평 남짓한 지하창고에서 ‘잉크충전방’을 창업했다. 낮에는 전단을 돌리고, 매일 밤샘 작업을 하며 일한 덕분에 2년여 만에 삼성전자에 물건을 납품했다. 그 후 ‘잉크충전방 체인사업’을 전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대리점을 개설하며 회사를 성장시켰고 1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재생 토너 공장을 설립하며 평생의 꿈을 이루었다.
그러던 중 가정불화로 인해 사업이 위기를 맞게 되고, 실의와 우울증에 빠지며 심장마비로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정리수납과 강사 활동, 식당 주차원을 하여도 그것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갈 수 없어 주유원과 봉고차 기사, 식당 설거지에도 도전해보지만 50대 중반의 남자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우연히 <교차로> 광고를 보고 대리운전을 시작, 처음에는 술 취한 손님의 심한 욕설을 견디지 못해 아파트상가 화장실로 달려가 목놓아 울기도 하였으나, 차츰 경험을 쌓아가며 수입을 늘리고 적금을 부어가며 생활에 안정을 찾았다.
경제적인 고통으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대리운전을 통해 그 고통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간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는 《인생을 바꾸는 정리 기술》이 있다.

이메일 : dreamhu@naver.com
블로그 : blog.naver.com/dreamhu

목차소개

차례


들어가는 말 / 대리운전 월 500만 원, 할 수 있는 일이다 4


1장 어쩌다 대리운전 13

01 주차원, 어깨통증으로 그만두다 15
02 경력자만 취업하는 사회 19
03 아내가 던진 노트북에 얻어맞다 22
04 원룸으로 독립하다 24
05 나의 첫 대리운전 27


2장 대리운전 시작 31

01 목표설정 33
주업인가 아르바이트인가를 정하자 33
목표금액을 정하자 35
3년마다 1억 적금을 타는 대리기사 37
하루 수입 40만 원 대리기사 40
02 기본준비 및 장비 44
좋은 대리회사 선택법 44
보험 가입은 필수 47
여러 개의 대리 앱 설치 48
내비게이션전용 휴대폰 만들기 50
블루투스 이어폰 52
휴대폰 암밴드 54
두 가지 내비게이션 사용 56
대리기사 카페 가입 58
크로스백 60
거스름돈 61
03 전동휠 준비 65
전동휠을 타야 하는 이유 65
전동휠 고르기 69
전동휠 연습법 72
비 오는 날 타기 76
펑크 때우는 법 78
헬멧과 후방지시등 81
손전등 82
전동휠 사고 예방법 84
04 2인 1조로 할 것인가? 88
2인 1조란? 88
2인 1조의 단점 89
2인 1조의 장점 93


3장 프로 대리기사가 되는 노하우 95

01 프로가 되는 기본기 97
콜을 잡는 반경 97
인사의 필요성 100
버스노선을 알아두자 102
기어 수동 운전 104
대리기사 전용 셔틀버스 106
팁을 잘 받는 방법 108
오지 콜은 잡지 마라 110
낮에도 콜은 있다 114
02 진상 고객 대처법 117
만취한 손님 117
욕설과 폭언을 하는 손님 121
경유비를 안 내려는 손님 124
대리비를 안 내는 손님 126
술 취한 여자 손님 128
대신 주차하겠다는 손님 133
여러 대리회사를 부르는 손님 136
03 사고를 안 나게 하는 노하우 138
딴생각을 하지 마라 138
출발할 때와 주차할 때 주의하기 142
사고부담금 30만 원 144
손님에게 도착지 확인하기 146
내비게이션에 집중 150
사고 났을 때 대처법 153
일하기 전에 휴식 154


4장 프로의 건강관리와 돈 관리 157

01 프로의 건강관리법 159
일주일에 하루는 쉰다 159
일하기 전에 식사한다 161
일하는 시간을 정한다 162
투잡은 시간과 체력의 안배가 중요하다 164
간단한 간식을 준비한다 166
적당한 취미생활을 한다 167
02 돈 관리 171
금전출납부 쓰기 171
적금을 부어라 173
당근마켓 활용하기 175


5장 좀 더 많은 수입을 원한다면 179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쿠팡이츠 181
쿠팡이츠 시작하기 181
내비게이션 연동 183
매장 도착 184
도착지에서 해야 할 일 187
배달종료 설정 189
수입목표 금액 설정 190
이벤트를 놓치지 마라 192
오토바이 배달하는 여성기사 193
쿠팡이츠를 전업과 투잡으로 하는 방법 195
쿠팡이츠에 대한 나의 단상 197


6장 이런 손님 저런 손님 201

01 첫날 받은 팁 203
02 제발 이제 그만 합시다 206
03 로또 1등 번호 210
04 이혼하셨어요? 215
05 119에 실려 가다 219
06 지금 날 죽이려는 거지 224
07 대리비를 네 번 받다 228


7장 묻고 답하기 233

01 어떻게 시작하나? 235
02 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은? 238
03 진짜 월 5백만 원을 벌 수 있나? 241
04 투잡으로 월 2백만 원을 벌 수 있나? 245
05 퀵보드나 전동휠을 타야 하나? 249
06 술 취한 손님을 상대할 수 있을까? 252
07 코로나19와 대리운전은? 255


맺음말 / 별똥 같은 희망을 품고 대리운전에 도전할 수 있는 불씨가 되었으면…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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