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배후

도서정보 : 전산우 | 2013-03-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래전 한 줄로 쓴 시들을 읽었다. 여행 중에 마주친 사물과 풍경을 그린 짧은 시들이었다. 어설픈 장시보다 은유와 직관이 일품이었다.
산에 가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산우(山友)들을 만난다. 저만치 외롭게 웃고 있는 들꽃. 비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언제나 묵묵히 서 있는 바위. 때가 되면 어디론가 떠나가는 낙엽. 겨우내 벌거벗은 겨울나무. 그들을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했다. 어쩌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았다. 어떤 이야기는 가슴이 짠하고 어떤 이야기는 미소를 짓게 하고 어떤 이야기는 숭늉처럼 구수한 산마을과 사람의 마을 이야기를 오래전 읽었던 한 줄짜리 시처럼 20자 이내의 짧은 시로 고쳐 썼다. 180편의 시를 모았더니 후한 됫박처럼 봉긋하였다. 한 권의 시집으로 무난하였다.
― 전산우, 책머리글 <서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0 원

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

도서정보 : 이충렬, 박봉남, 이성규, 임완호, 이승준, 박환성, 김영미, 박정남, 서민원 | 2013-03-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9인의 저자는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 초청되며 상을 휩쓸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비주류 장르에 힘을 실었고, 나아가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받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영 어색하다고 말한다. 잘 짜인 무대와 동선, 화려한 배우나 으리으리한 장비와 소품이 낯선 영상꾼들이기 때문이다. 굶주린 땅, 학살과 차별이 잠식한 땅, 극한의 땅, 치열한 노동의 현장과 절규가 끊이지 않는 전쟁터…. 그들이 십 수 년간 카메라를 들고 있던 곳은 소외된 이웃의 곁, 아프거나 치열한 지구의 어느 곳이었다. 우리와 한데 섞여 살아가는 ‘또 다른 우리’가 주인공이 되었고, 그 누군가의 ‘일상’이 극본이자 스토리였으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속에 부른 감동과 설렘이 더 값진 이유도 바로 이 ‘꾸미지 않은 것’에 있다.

구매가격 : 12,800 원

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이슈북 08)

도서정보 : 이민희 | 2013-03-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 팬덤 문화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다!
H.O.T 이후 아이돌팬덤의 ABC『팬덤이거나 빠순이거나』. 한류라는 놀라운 현상의 이면에는 아이돌과 스타 배우를 무한히 지지하는 팬덤이 늘 있어왔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집에서 음악을 듣고 글을 쓰는 전업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민희가 편견과 오해에 가려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팬덤의 형성 과정과 그들의 문화, 음악 산업에 미친 영향력 등을 세밀하게 짚어냈다.
공식 팬클럽과 팬페이지 등 팬덤 조직의 기본적 특성부터 그들 내부에서 벌어지는 고도의 ‘정치’ 활동, 그리고 아이돌 스캔들 등에서 나타나는 팬덤의 속성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더불어 사진과 동영상 등 전문가보다 더 전문적인 자료의 생산능력으로부터 팬덤의 자기계발적 성격을 엿보고, 팬 픽션이라는 동성애 문화 현상의 겉과 속을 살피면서 팬덤의 문화적 영향력을 들여다본다.

구매가격 : 4,800 원

아침이 가는 길

도서정보 : 최창재 | 2013-03-27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창재 시집『아침이 가는 길』. 총 4장으로 구성하여, '그리움이 주는 마음', '호수의 꿈', '아침 연정', '겨울 심사', '구름 열고 오는 빛' 등을 수록하고 있다.

구매가격 : 4,800 원

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 [10% 할인]

도서정보 : 이충렬, 박봉남, 이성규, 임완호, 이승준, 박환성, 김영미, 박정남, 서민원 | 2013-03-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9인의 저자는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 초청되며 상을 휩쓸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비주류 장르에 힘을 실었고, 나아가 ‘대한민국 다큐멘터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받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영 어색하다고 말한다. 잘 짜인 무대와 동선, 화려한 배우나 으리으리한 장비와 소품이 낯선 영상꾼들이기 때문이다. 굶주린 땅, 학살과 차별이 잠식한 땅, 극한의 땅, 치열한 노동의 현장과 절규가 끊이지 않는 전쟁터…. 그들이 십 수 년간 카메라를 들고 있던 곳은 소외된 이웃의 곁, 아프거나 치열한 지구의 어느 곳이었다. 우리와 한데 섞여 살아가는 ‘또 다른 우리’가 주인공이 되었고, 그 누군가의 ‘일상’이 극본이자 스토리였으며, 전 세계 관객의 마음속에 부른 감동과 설렘이 더 값진 이유도 바로 이 ‘꾸미지 않은 것’에 있다.

구매가격 : 11,520 원

그리움을 칼로 오릴 수 있다면

도서정보 : 저자 임충규 | 2013-03-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에 별이 뜨지 않은 지 오래 되었고 그나마 달도 고층건물 비집고 떠오르는 21세기에 그대를 위하여 시를 씁니다. 마음에 위로가 필요할 때 서러워 소리치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 그리하여 마침내는 행복한 느낌속에 머물고 싶을 때 이 시집이 당신을 위로합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문학 속에 핀 꽃들

도서정보 : 김민철 | 2013-03-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 속에서 야생화를 읽는다! 김유정의〈봄봄〉에서 최명희의《혼불》,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 10여 년간 수집해온 100여 점의 야생화 사진과 함께 33편의 한국문학을 꽃으로 바라본 다채로운 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작가들, 문학이 사랑한 야생화 이야기 | 책 소개 |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문학이 사랑한 꽃의 환상적인 '마리아주' 《문학 속에 핀 꽃들》은 한국 소설을 ‘야생화’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유일한 책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김유정의 [동백꽃] 황순원의 [소나기], 작품성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박경리의《토지》? 최명희의《혼불》, 새로운 시선으로 2000년대 문학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33개 작품을 ‘꽃’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꽃이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꽃과 문학만큼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마리아주(Mariage 결혼 또는 결합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는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야생화가 주요 소재 또는 이미지 상징으로 쓰인 소설을 찾아 4부(순수한 향기를 발산하는 꽃 소설 속에서 그리움으로 회자되는 꽃 주제의식과 연계된 세상에 맞서는 꽃 치유와 화해를 드러내는 꽃 등)로 나누어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그 소설에서 야생화가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그 꽃이 어떤 꽃인지 등을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꽃과 문학작품과의 환상적인 마리아주는《문학 속에 핀 꽃들》에서 ‘여성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조정래의《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여인 소화 외서댁 이지숙 등을 박꽃 치자꽃 수선화 등으로 비유한 대목은 다른 어떤 글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책만의 독특한 내용이다. 이밖에도 박범신의《은교》에서 은교를 묘사할 때 표현되는 쇠별꽃,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영희를 상징하는 팬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33개의 소설로 만나는 100개의 꽃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소설에 가끔 등장하는 야생화의 오류에도 주목한다. 저자는 소설《칼의 노래》에 나오는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가 맞지 않고, 옥수수는 우리나라에 건너온 시기가 오류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정래의《허수아비춤》에서는 ‘수국과 불두화는 같은 꽃이다’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썼다. 또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빨간 동백이 아니라 실은 ‘노란 생강나무’임을 지적하고, 과거 이 점을 알지 못한 출판사에서 표지에 빨간 동백꽃을 그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저자가 직접 작가와 소통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소설 속 야생화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도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소설《칼의 노래》에 왜 쑥부쟁이와 옥수수를 넣었는지 작가 김훈에게서 직접 확인하고,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를 찾기 위해 두 번이나 소설 현장인 남양주 홍유릉에 갔지만 찾지 못하고 현장에서 작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최명희의《혼불》에 왜 ‘여뀌’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밝혀낸 것은 저자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다. 소설의 배경인 전북 남원에는 요천(蓼川)이라는 강이 흐르는데, ‘요’자가 바로 ‘여뀌 요’자다. 남원 여뀌가 흔하고 특히 아름다워 요천이라는 지명까지 얻은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33개의 다양한 소설 작품을 다루면서, 직접 찍은 100여 점의 꽃사진과 함께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김영하의《에네켄》에 등장하는, 100년에 한 번 꽃 핀다는 세기식물 ‘용설란’,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 박경리의《토지》에서 꼽추 조병수가 서희를 연모하면서 최참판댁 별당을 엿본 각도 그대로 찍은 ‘해당화’ 등의 보기 드문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10여 년간 수집해온 야생화의 기록, 소설 그리고 한 기자의 일상과 만나다 주변에 늘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딸이 자꾸 주변에 흔한 꽃을 가리키며 “아빠, 이게 무슨 꽃이야”라고 질문했는데, 무슨 꽃인지 대답하지 못해 꽃 공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씀바귀를 시작으로 야생화를 직접 찾아다니며 환상적인 접사 꽃사진을 찍기도 하고, ‘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을 통해 새로운 야생화 세계를 경험했다. 이처럼 열정적인 야생화 공부의 과정은《문학 속에 핀 꽃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서 일해온 저자는 딱딱한 정치에 ‘꽃’을 넣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탈바꿈한 기사를 써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렇게 10여 년의 야생화 공부와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문학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한결같은 ‘꽃 사랑’은 책의 목록을 두고 고심했던 정이현의 [삼풍백화점]에 대한 아쉬움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우리 꽃의 생생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녹여낸 작품이 더 늘어나길 고대하는 것이다. ‘꽃은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문학은 꽃의 빛깔과 향기를 더욱 진하게 한다’는 문장에도 꽃과 문학에 대한 한없는 애정이 묻어난다. 이밖에도 단란한 가정의 40대 가장으로서 들려주는 두 딸과의 일화, 소설 작품을 토대로 팩트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기자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본 날카롭고 재치 있는 글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문학 속에 핀 꽃들》은 그 이름을 알고 불러주기 전까지 단순한 ‘식물’에 불과했던 수많은 야생화들을 진정한 자연 속의 ‘꽃’으로, 문학 속의 예술적인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구매가격 : 8,280 원

문학 속에 핀 꽃들(체험판)

도서정보 : 김민철 | 2013-03-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 속에서 야생화를 읽는다!

김유정의〈봄봄〉에서 최명희의《혼불》,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

10여 년간 수집해온 100여 점의 야생화 사진과 함께

33편의 한국문학을 꽃으로 바라본 다채로운 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작가들, 문학이 사랑한 야생화 이야기










| 책 소개 |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문학이 사랑한 꽃의 환상적인 '마리아주'

《문학 속에 핀 꽃들》은 한국 소설을 ‘야생화’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유일한 책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김유정의 [동백꽃] 황순원의 [소나기], 작품성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박경리의《토지》? 최명희의《혼불》, 새로운 시선으로 2000년대 문학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33개 작품을 ‘꽃’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꽃이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꽃과 문학만큼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마리아주(Mariage 결혼 또는 결합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는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야생화가 주요 소재 또는 이미지 상징으로 쓰인 소설을 찾아 4부(순수한 향기를 발산하는 꽃 소설 속에서 그리움으로 회자되는 꽃 주제의식과 연계된 세상에 맞서는 꽃 치유와 화해를 드러내는 꽃 등)로 나누어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그 소설에서 야생화가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그 꽃이 어떤 꽃인지 등을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꽃과 문학작품과의 환상적인 마리아주는《문학 속에 핀 꽃들》에서 ‘여성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조정래의《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여인 소화 외서댁 이지숙 등을 박꽃 치자꽃 수선화 등으로 비유한 대목은 다른 어떤 글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책만의 독특한 내용이다. 이밖에도 박범신의《은교》에서 은교를 묘사할 때 표현되는 쇠별꽃,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영희를 상징하는 팬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33개의 소설로 만나는 100개의 꽃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소설에 가끔 등장하는 야생화의 오류에도 주목한다. 저자는 소설《칼의 노래》에 나오는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가 맞지 않고, 옥수수는 우리나라에 건너온 시기가 오류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정래의《허수아비춤》에서는 ‘수국과 불두화는 같은 꽃이다’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썼다. 또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빨간 동백이 아니라 실은 ‘노란 생강나무’임을 지적하고, 과거 이 점을 알지 못한 출판사에서 표지에 빨간 동백꽃을 그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저자가 직접 작가와 소통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소설 속 야생화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도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소설《칼의 노래》에 왜 쑥부쟁이와 옥수수를 넣었는지 작가 김훈에게서 직접 확인하고,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를 찾기 위해 두 번이나 소설 현장인 남양주 홍유릉에 갔지만 찾지 못하고 현장에서 작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최명희의《혼불》에 왜 ‘여뀌’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밝혀낸 것은 저자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다. 소설의 배경인 전북 남원에는 요천(蓼川)이라는 강이 흐르는데, ‘요’자가 바로 ‘여뀌 요’자다. 남원 여뀌가 흔하고 특히 아름다워 요천이라는 지명까지 얻은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33개의 다양한 소설 작품을 다루면서, 직접 찍은 100여 점의 꽃사진과 함께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김영하의《에네켄》에 등장하는, 100년에 한 번 꽃 핀다는 세기식물 ‘용설란’,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 박경리의《토지》에서 꼽추 조병수가 서희를 연모하면서 최참판댁 별당을 엿본 각도 그대로 찍은 ‘해당화’ 등의 보기 드문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10여 년간 수집해온 야생화의 기록, 소설 그리고 한 기자의 일상과 만나다

주변에 늘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딸이 자꾸 주변에 흔한 꽃을 가리키며 “아빠, 이게 무슨 꽃이야”라고 질문했는데, 무슨 꽃인지 대답하지 못해 꽃 공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씀바귀를 시작으로 야생화를 직접 찾아다니며 환상적인 접사 꽃사진을 찍기도 하고, ‘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을 통해 새로운 야생화 세계를 경험했다. 이처럼 열정적인 야생화 공부의 과정은《문학 속에 핀 꽃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서 일해온 저자는 딱딱한 정치에 ‘꽃’을 넣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탈바꿈한 기사를 써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렇게 10여 년의 야생화 공부와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문학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한결같은 ‘꽃 사랑’은 책의 목록을 두고 고심했던 정이현의 [삼풍백화점]에 대한 아쉬움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우리 꽃의 생생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녹여낸 작품이 더 늘어나길 고대하는 것이다. ‘꽃은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문학은 꽃의 빛깔과 향기를 더욱 진하게 한다’는 문장에도 꽃과 문학에 대한 한없는 애정이 묻어난다.

이밖에도 단란한 가정의 40대 가장으로서 들려주는 두 딸과의 일화, 소설 작품을 토대로 팩트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기자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본 날카롭고 재치 있는 글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문학 속에 핀 꽃들》은 그 이름을 알고 불러주기 전까지 단순한 ‘식물’에 불과했던 수많은 야생화들을 진정한 자연 속의 ‘꽃’으로, 문학 속의 예술적인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구매가격 : 0 원

샤머니즘 외 6편

도서정보 : 조석진 | 2013-03-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년의 고개를 넘으며 이민생활중에서 두고온 고국산하 곳곳에 남겨진 개인적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이제 낯설게 생각되는 상념들이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을 적엔 이렇게 글로 남겨서 시위에 매단 화살처럼 인터넷이란 공간속에 쑤웅~ 쏘아올렸습니다. 그래서 모아진 몇편의 글들이 블로그에 남아서 이렇게 전자책으로 묶어졌습니다. 과거의 명궁 선수는 한번 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더군요. 언제나 저는 그런 경지에 도달하련지... 이미 한번 소개된 글들을 모아서 이렇게 전자책이라는 매체로 또 남기는 것을 보면 나이든 사람들은 과거로만 향한다란 말도 떠올리게 됩니다. 이미 없어진 한국의 그 느낌을 찾아 머리속 모퉁이 모퉁이 돌아다니는 것이 바로 이민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때로는 애정이 때로는 증오가 때로는 회한이...

구매가격 : 1,500 원

첫눈 외 6편

도서정보 : 조석진 | 2013-03-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중년의 고개를 넘으며 이민생활중에서 두고온 고국산하 곳곳에 남겨진 개인적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이제 낯설게 생각되는 상념들이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을 적엔 이렇게 글로 남겨서 시위에 매단 화살처럼 인터넷이란 공간속에 쑤웅~ 쏘아올렸습니다. 그래서 모아진 몇편의 글들이 블로그에 남아서 이렇게 전자책으로 묶어졌습니다. 과거의 명궁 선수는 한번 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더군요. 언제나 저는 그런 경지에 도달하련지... 이미 한번 소개된 글들을 모아서 이렇게 전자책이라는 매체로 또 남기는 것을 보면 나이든 사람들은 과거로만 향한다란 말도 떠올리게 됩니다. 이미 없어진 한국의 그 느낌을 찾아 머리속 모퉁이 모퉁이 돌아다니는 것이 바로 이민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때로는 애정이 때로는 증오가 때로는 회한이...

구매가격 : 1,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