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 / 문은 열려 있거나 닫혀 있어야 하오

도서정보 : 알프레드 드 뮈세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834년 발표된 <장난 삼아 연애하지 마소>에는 그가 연인 조르주 상드와 베네치아를 여행할 때 겪은 사랑의 복잡하고 내밀한 관계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이야기는 남녀 주인공의 고향 마을에서 일어난다. 페르디캉과 카미유는 사촌지간이지만 페르디캉의 부친은 허가를 얻어 둘을 결혼시킬 생각이다. 학업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온 페르디캉은 오랜만에 만난 카미유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카미유는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 상태라 페르디캉의 청혼을 거절한다. 실망한 페르디캉은 마음을 고쳐 먹고 유모의 딸 로제트와 결혼하기로 한다. 카미유가 이 사실을 알고 질투를 느껴 뒤늦게 페르디캉에게 진심을 고백한다. 페르디캉과 카미유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려는 순간 상심한 로제트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단막 희극 <문은 열려 있거나 닫혀 있어야 한다>는 30대 남녀 주인공이 등장하는 2인 극이다. 이들은 밀고 당기는 사랑의 심리전을 긴밀하게 보여 준다. 백작과 후작부인은 이웃이다. 평소 후작부인을 흠모하던 백작은 어느 날 후작부인의 집 대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예고 없이 그녀를 방문한다. 백작의 끈질긴 구애에도 후작부인은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백작이 체념하려는 순간 그녀는 백작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구매가격 : 11,600 원

키퍼

도서정보 : 폴커 브라운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퍼>(1972)는 통일 이전 폴커 브라운의 희곡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가 노천 광산에서 육체 노동자로 일한 경험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동독의 당 정책에 맞서는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1961년 베를린장벽이 건설된 뒤에 동독은 적극적으로 경제 발전을 추구했다. 생활 수준과 경제 수준을 향상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1960년대 동독은 경제적 난국에 빠져 있었고 새로운 지도 방식과 의식 분석을 필요로 했다. <키퍼>는 바로 이러한 동독의 사회상을 묘사한다. 당시 저개발 사회, 단순 노동과 인간적 관계, 사회주의 국가의 비민주적 처리 방식 등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키퍼>가 이제야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되는 것은 브라운의 인지도를 생각해 볼 때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브라운의 극작품들 중에서 우선 통일 전에 쓴 초기 대표작을 먼저 소개한 이유는, 브라운 희곡의 전형적인 특징을 담고 있으며, 중기와 후기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초기 작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키퍼>가 <위대한 평화>와 함께 그의 희곡 작품 가운데 이해하기 가장 난해한 작품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라운의 작품은 공연할 때마다 항상 새로운 희곡론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구매가격 : 10,800 원

느릅나무 밑의 욕망

도서정보 : 유진 오닐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느릅나무 밑의 욕망≫은 두 대립되는 힘 사이의 갈등으로 인생을 바라본 오닐의 비극관이 가장 잘 나타난 작품 중 하나다. 느릅나무는 전제적이고 탐욕적인 캐벗의 위력에 맞서는 힘이 된다.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캐벗조차도 집 안 곳곳에 스며 있는 ‘무엇’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그럴 때마다 외양간으로 도피하여 그곳에서 편안한 잠을 잔다. 캐벗이 대표하는 뉴잉글랜드의 엄격한 청교도주의, 탐욕, 계율, 억압에 대비되는 느릅나무는 감성, 사랑, 열정, 욕망, 생에 대한 환희를 상징한다. 이 작품은 이 두 세력 간의 대결 구도로 전개된다. 이븐과 애비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이븐은 자신을 어머니와 동일시하면서 아버지가 대표하는 특성을 부인하지만 형들의 눈에 이븐은 영락없는 아버지의 판박이다. 그도 아버지처럼 탐욕적이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인물인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눈에 그는 그의 어머니처럼 나약하고 무른 인간으로 보인다. 평생 고생만 하고 살아온 애비 또한 늙은 캐벗과의 결혼을 그가 죽으면 재산을 물려받아 편하게 지낼 계략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동기를 가진 그녀의 눈에 이븐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녀 또한 마음속에 불타는 욕망과 열정을 지닌 여자다. 이러한 두 사람이 만날 때 처음에는 각자가 지닌 물질과 탐욕의 성격이 충돌하여 갈등하지만, 결국 원초적인 본능에 자신들을 굴복시키면서 사랑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 근친상간, 영아 살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검열이라는 문제를 야기했다. 또 어떤 도시에서는 이 극을 공연한 극단 배우 전원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구매가격 : 9,600 원

유령소나타

도서정보 :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면의 연극’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제명은 ‘유령소나타-실내극 op.3’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 탄생 배경에는 음악적 모티브가 내재해 있다. 요컨대 스트린드베리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폭풍> d단조 op.31-2를 듣고 모종의 영감을 얻어 쓰게 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유령소나타>의 정확한 탈고 시기는 1907년 3월 8일로 기록되어 있으며, 1908년 1월 21일 스트린드베리와 아우구스트 팔크가 인티마 극장에서 초연한 것으로 되어 있다. 스트린드베리의 거의 모든 희곡, 특히 후반기 작품들이 대개 그렇듯이 <유령소나타>에는 작가의 삶과 그에 대한 성찰과 고뇌가 짙게 배어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 작품의 인물이나 무대 설정은 스톡홀름의 어느 부르주아 가정의 실제 삶을 모델로 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스트린드베리의 ‘실내극’은 한동안 작가의 창작 지형도에서뿐만 아니라 현대연극의 변방에서, 그것도 아주 기이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이유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령소나타>의 서사 체계나 그것이 함유하고 있는 상징들을 분석해 본 결과 그 기이함과 난해함의 기저에 인간과 삶에 대한 작가의 통찰과 비전이 짙게 깔려 있으며, 그것에 대한 긴밀한 해석이 전제될 때, 비로소 작품의 전체적인 대계와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상세한 해설과 함께 잉마르 베리만과 앙토냉 아르토의 연출 일지를 부록으로 수록해 스트린드베리와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구매가격 : 13,200 원

이피제니

도서정보 : 장 라신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트로이 출정을 앞둔 아가멤농에게 사제 칼카스가 불길한 신탁을 전한다. “헬렌의 피를 이어 받은 소녀, 이피제니를 제물로 바쳐라.” 신은 헬렌의 조카이면서 아가멤농의 딸인 이피제니를 요구하고 있다. 아가멤농은 고민 끝에 군대 몰래 딸을 빼돌리기로 한다. 하지만 그가 손을 써 보기도 전에 이피제니가 그리스군 진영에 도착한다.
라신은 잘 알려진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을 참고해 작품을 썼다. 하지만 “신이 이피게네이아를 죽음 직전에 사슴과 바꿔치기한다”라는 결말만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에우리피데스 시절에나 믿었을 기적이었다. 그는 다른 결말을 원했다. 파우사니아스의 글이 실마리를 제공했다. 제물로 바쳐진 것은 ‘헬레네와 테세우스 사이에서 난 이피게네이아’라는 기록이었다. 그녀는 라신의 손에서 ‘에리필’이라는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아실을 사랑하게 된 에리필은 연적 이피제니를 제거하기 위해 신탁이 이행되도록 계략을 꾸민다. 이피제니가 희생되기 직전, 베일에 가려졌던 에리필의 출생이 밝혀진다. 제대에 그녀의 피가 흐르자 고요하던 그리스 연안에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에리필이 바로 “헬렌의 피를 이어 받은 소녀, 이피제니”였던 것이다. 새로운 결말에 당대 관객은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이로써 <이피제니>는 라신의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구매가격 : 9,600 원

군인들

도서정보 : 야코프 렌츠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보석상 베제너의 둘째 딸 마리아네는 군인 장교 데스포르테스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와의 사랑이 부와 명예를 안겨 줄 것이라는 베제너 부녀의 기대는 뜻밖의 사건으로 무너진다. 마리아네와 결혼을 약속했던 데스포르테스가 베제너에게 큰 빚만 떠넘긴 채 도망가 버린 것이다. 마리아네는 그의 소식을 기다리며 다른 또 다른 군 장교 마리와 교제한다. 한편 마리아네에게 버림받은 슈톨치우스는 군인이 되어 나타난다. 마리아네는 데스포르테스의 흉계로 위기에 처하고, 우연히 데스포르테스가 하는 얘기를 듣고 마리아네가 위험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된 슈톨치우스는 그 죄를 물어 데스포르테스를 독살한다. 만신창이가 된 마리아네와 그녀를 찾아나선 베제너가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다.
렌츠는 <군인들>에 이어서 <군인의 결혼에 대해>(1776)라는 글을 발표해 군대로 인한 사회적 병폐를 치유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그는 이 글에서 무엇보다 군인들의 독신제 폐지를 주장했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2세는 군대에 독신 생활을 요구했다. 가족과 가정에 대한 걱정 없이 군인이라는 직업에 전념하도록 젊은 장교들에게 결혼을 허가하지 않았다. 장교 가족은 위수도시의 부담이 되었고, 군인을 동원할 때 어려움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과부 연금 지불도 문제였다. 허가받지 않은 장교의 약혼은 징계 대상이었으므로 장교들은 대부분 독신이었고, 그 결과 이들이 정부를 갖는 일이 흔해졌다. 이 작품은 그런 당시 상황을 풍자, 비판하고 있다.

구매가격 : 11,600 원

마테를링크의 인형극

도서정보 : 모리스 마테를링크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죽음과 운명을 주제로한 상징파 작품들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가 특별히 ‘인형극’이라 부른 짧은 희곡 세 편을 한 데 엮었다. ‘마리오네트’처럼 형상화된 인물, 말끝을 흐리는 대사와 반복되는 침묵이 독특한 극 분위기를 형성한다.

1894년 마테를링크는 “인형극”이라는 부제를 붙여 세 편의 짧은 희곡을 발표했다. 상징주의 연극론을 표방한 극작 형식이다. 실제로 인형을 등장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인물들이 마리오네트처럼 형상화되고, 배우에게도 그러한 연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인형극’이라 부른다. 서양 연극사에서도 매우 새롭고 독특한 시도로 평가된다. 함축적이면서도 시청각을 자극하는 언어로 메이예르홀트, 크레이그, 뤼네포 등 당대 전위주의 연출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초역으로 소개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젊은 남녀의 이야기 <알라딘과 팔로미드>,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가족에게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야만 하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을 그린 <내부>, 예정된 죽음으로부터 막내 동생을 지키려는 누나들의 절박함이 묘사된 <탱타질의 죽음>을 수록했다.
모두 ‘죽음’, ‘이별’을 그린다. 삶과 죽음을 동전의 양면으로 파악한 마테를링크의 세계관이 드러난다. 그만의 독특한 극작 세계를 작품과 해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1,840 원

에밀리아 갈로티

도서정보 : 고트홀트 레싱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작품은 단순히 가정극인가? 아니면 정치극인가?
<에밀리아 갈로티>는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고 꾸준히 상연되고 있는, 18세기 독일 문학 가운데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온 작품이다.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을 그린 가정극인가, 아니면 독재자와 절대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정치극인가 하는 문제가 논쟁의 핵심이다. <에밀리아>의 소재는 기원전 5세기 로마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비르기니아 전설을 다뤘으며 가족 간의 갈등을 축으로 전개되다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 대결하는 전혀 다른 비극이 시작된다.

진정한 폭력은 과연 무엇인가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작은 공국 구아스탈라의 영주가 에밀리아를 수중에 넣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부당한 권력을 휘두르자, 그녀의 아버지가 딸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딸을 칼로 찔러 죽인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폭력이란 ‘유혹’이 아니라, 치욕으로의 추락을 막기 위해 딸을 죽이는 아버지의 행위임을 보여주면서, 래싱은 우리로 하여금 그 의미를 숙고하게 만든다. 나아가 시민적 도덕 교육의 이상이 죽음을 통해서만 유지되는 것으로 그림으로써 그 교육을 비판하고 있다.

시민 교육의 좌절과 절대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
아버지에 의한 딸의 살해는 인간에게 자신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지 않고, 도덕지상주의를 고수하기 위해 강제하고 감시함으로써 오히려 부자유와 미성숙을 낳는, 시민 교육의 좌절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레싱은 자신의 부도덕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모든 불행의 단초를 제공한 영주가 대표하는 절대주의 체제의 권력이 지닌 폭력성에 대한 비판도 동시에 보여준다. 시민계급의 해방운동이 자체의 모순과 적대 세력에 의해 좌절할 위기에 처한 역사적 현실을 효과적으로 그려내는 대가다운 면모를 보인다.

구매가격 : 11,600 원

로칸디에라

도서정보 : 카를로 골도니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피렌체에서 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미란돌리나. 우아한 풍모와 재치로 여관에 투숙한 모든 남자 손님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현재는 몰락한 귀족인 포를리포폴리 후작과 돈을 주고 귀족 작위를 산 알바피오리타 백작이 그녀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여성혐오자를 자처하는 리파프라타 기사만은 그녀를 거칠고 퉁명스럽게 대하는데, 이에 자존심이 상한 미란돌리나는 복수를 다짐한다. 여자로서의 명예를 걸고 온갖 수완을 발휘해 그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녀의 집요한 유혹과 술책에 철옹성 같던 기사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경계심은 차츰 믿음과 호감으로 바뀌고, 그 역시 미란돌리나의 매력에 온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그녀의 복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녀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사를 절망으로 밀어 넣어 마침내 자신의 발밑에 무릎을 꿇게 하는 것이다. 복수는 완벽하게 성공한다. 졸지에 조롱거리가 된 기사는 분노하고, 위기감을 느낀 미란돌리나는 종업원 파브리치오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오늘날 이른바 ‘연극’과 ‘세계’의 화해를 모색했던 골도니의 이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석과 무대화 작업이 시도되고 있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14,400 원

히폴리투스

도서정보 : 에우리피데스 | 2019-08-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영웅 테세우스는 파이드라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이면서 전처소생인 히폴리투스를 외조부에게 맡긴다. 시간이 흘러 히폴리투스는 외증조부의 뒤를 이어 트로이젠을 다스릴 청년으로 성장하고, 테세우스는 고국에서 추방당해 파이드라와 함께 트로이젠을 찾는다. 파이드라는 의붓아들 히폴리투스에게 연정을 느끼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앓는다. 유모 편에 파이드라의 마음을 전해들은 히폴리투스의 반응은 냉담하다. 파이드라는 수치심을 못 이겨 자살하고, 이때 테세우스가 외출에서 돌아온다. 히폴리투스가 파이드라를 욕보인 것으로 오해한 테세우스는 포세이돈에게 아들의 죽음을 간청한다.
히폴리투스에게 비극적인 종말을 안긴 것은 여신 아프로디테였다. 평소 아르테미스만을 숭배하고 아프로디테를 홀대한 것이 화근이었다. 아프로디테는 “나를 존중하는 자, 나도 존중하겠다. 하지만 나를 무시하는 자, 내가 반드시 파멸로 이끌리라”며 에로스를 시켜 파이드라의 마음에 금지된 정념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에우리피데스는 인간의 정념과 억제할 수 없는 폭력에 내재한 비극성을 심도 있게 묘사하는 데 특히 뛰어났다.

구매가격 : 13,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