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도서정보 : 실비아 플라스 | 2015-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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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문학계를 뒤흔든 로맨스의 주인공이자 남성중심의 사회에 희생된 여성 예술가를 대표하는 실비아 플라스의 진실된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일기이다. 남편이었던 테드 휴즈와 프랜시스 매컬로우에 의해 일부 내용이 삭제, 편집된 이 일기는 전체 일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분량을 담고 있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자이자 예술가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기록이 담긴 이 책은 자신과 인간 그리고 사회와 문화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함께 적혀 있어 문학작품으로 읽어도 손색이 없다.

구매가격 : 15,600 원

누가 저 녀석을 이길 수 있을까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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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서진이네 집 구석에 있는 장난감통에는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장난감들(구슬 딱지 팽이 공기)이 산다. 녀석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한시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서진이를 못마땅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진이와 형인 승진이는 집안 정리를 하게 되고 승진이는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장난감들을 발견하게 되다. 승진이는 이 장난감들을 서진이와 함께 즐기려 하는데…….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빠진 아이들에게 옛 놀이들을 자연스레 소개시켜주는 이야기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더러운 금메달 1

도서정보 : 김철 | 2015-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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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금메달 1》은 우리 민족의 삶이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 시기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일생 중 에피소드 방식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독백으로 풀어가는 스포츠 소설이다. 아무런 희망이 없던 민족에게 손기정의 베를린 올리픽에서의 마라톤 우승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족정기를 다시 일으켜 세운 크나큰 사건이었다. 그러나 일제의 잔인한 민족 말살 정책에 의해 우리의 영웅은 눈물을 흘리게 되고, 감시와 미행으로 더욱 힘든 고난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가르쳐 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더러운 금메달 2

도서정보 : 김철 | 2015-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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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금메달 2》은 우리 민족의 삶이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 시기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일생 중 에피소드 방식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독백으로 풀어가는 스포츠 소설이다. 아무런 희망이 없던 민족에게 손기정의 베를린 올리픽에서의 마라톤 우승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족정기를 다시 일으켜 세운 크나큰 사건이었다. 그러나 일제의 잔인한 민족 말살 정책에 의해 우리의 영웅은 눈물을 흘리게 되고, 감시와 미행으로 더욱 힘든 고난의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가르쳐 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며누리

도서정보 : 최인준 | 2015-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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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누리』는 1935년 ‘신가정’에 발표된 단편작(원제: 며누리)으로 주인공 며느리(선비)는 궁핍한 가정에서 자라나 부유한 집안에 출가한 여인으로 봉건적 유교 인습에 지배된 결혼생활의 슬픔과 비애가, 결국 운명의 비극적 원천으로 치닫는 사회적 배경을 그리고 있다.
순박하고 선량한 부성애와 남편에 대한 애정관에 집착한, 오로지 결혼생활의 가사노동으로 행복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시집살이의 고된 이중적 잣대는 자신에게 차별과 파멸만으로 점철되고 있다. 이른바 연약하며 소박한 여성이 겪는 사회적 지위는 당시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봉건적인 여성의 지위가 갖는 비극을 삼종지의(三從之義)라는 것으로 다시금 회귀하게 하는 작품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단편소설집 자꾸 마음이 가

도서정보 : 춘성 정기상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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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허구다. 소설은 소재와 주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소설은 허구지만 소재는 사실이다. 그러니 사실 같은 거짓말이 바로 소설이란 의미다.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바로 주제다. 본 단편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을 감상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사실을 소재로 하여 주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보는 일이다. 독자가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독자들의 성찰이 있기를 기도한다.(春城)

구매가격 : 11,000 원

고초가루 영감

도서정보 : 방인희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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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초가루 영감』은 1936년 ‘조선문학’지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 주인공 ‘고초가루 영감’은 일제하 억압적 역경을 겪고 살아가는 시대적 인물로, 하층민 삶의 의지와 유일한 희망은 출세라는 삶의 고뇌와 현실에서 커다란 상충된 모순으로 이기적인 한 가정의 파멸의 단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자식(경수)을 위해 오로지 고춧가루 장사를 선택하지만, 불가피하게 희망하는 꿈(아들의 출세와 취직)은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욕구와 충돌에서 소시민의 출세를 꿈꾸지만, 결국 비극의 물거품이 되고 마는 냉혹한 슬픈 현실을 자아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나인 드래곤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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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남자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그리고 딸의 납치 소식을 알리는 30초짜리 동영상…
형사 해리 보슈의 일생 최대의 악몽이 시작된다!
거장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고품격 서스펜스 스릴러!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14편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매커비티 상, 셰이머스 상,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거듭나는 데 이어,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 상(일본), 그랑프리 상(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등의 영예를 수여받으면서 명실 공히 세계적인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으로 자리 매김한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적 시리즈 [형사 해리 보슈]의 열네 번째 책 《나인 드래곤(Nine Dragons)》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출간 당시 ‘홍콩’이라는 이국적 배경에서 펼쳐지는 형사 해리 보슈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특히 ‘고독한 코요테’ 보슈의 개인적 삶과, 반전과 트릭이 잘 살아난 영리한 구성, 그리고 점점 진화를 거듭하는 주인공의 새로운 면모로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들 중에서도 ‘걸작 중의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나인 드래곤》은 다작하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가 무려 7년이란 세월 동안 공들이고 다듬은 야심작이다. 2002년 《로스트 라이트》의 집필 당시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힌 작가는, 형사 해리 보슈가 이혼한 아내 엘리노어의 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자신이 매들린이라는 딸의 아버지였다는 놀라운 사실에 직면하는 장면으로 작품을 끝맺는다. 이 조그만 아이가 앞으로 보슈의 삶에 여러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던 것이다. 이제껏 홀로 살고 친구도 없으며 이웃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던 그는 형사로서 강철 같은 삶을 살아가는 불사신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갑작스레 그에게도 잃을 것이 생겼다. 보슈에게 생긴 유일한 약점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익숙지 않은 배경적 설정이 필요했고, 마이클 코넬리는 처음 홍콩을 방문했다가 ‘아홉 마리의 용’에 얽힌 매혹적인 전설에서 이름을 따온 ‘카오룽’이라는 도시를 떠올렸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홍콩을 방문하며 자료 조사를 하는 동시에 아버지와 딸 사이에 벌어질 이야기를 구체화하였다. 《나인 드래곤》은 형사이기 이전에 아버지인 해리 보슈가 가질 수밖에 없는 딸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이자, 딸을 찾고자 하는 희망에 관한 기록, 무엇보다도 딸에 관한 문제이기에 감정적으로 휘둘릴 수밖에 없는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면모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옛날 어느 왕조 때 어린 소년 황제가 몽골인들에게 쫓겨 지금의 홍콩 지역까지 피난을 내려갔는데, 홍콩을 에워싸고 있는 여덟 개의 산봉우리를 보고 그곳을 ‘여덟 마리 용’이라고 부르고 싶어했대요. 하지만 그의 호위 무사 한 명이 황제도 용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네요. 그래서 그곳을 ‘아홉 마리의 용’, 즉 카우룽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거예요.” -본문 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콩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형사이자 아버지 해리 보슈의 사건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혼돈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지키는 안티히어로 해리 보슈가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사건과 맞물려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보다 넓은 무대, 즉 홍콩이라는 낯선 장소로 길을 나선다. 12년 전 LA 폭동 당시 죽음으로부터 생환한 보슈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행운주류 상점’의 중국인 노인. 수년 전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바로 그 중국인 이민자 존 리가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맡게 된 보슈는 피해자 가족에게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굳게 맹세한다. 하지만 파트너 이그나시오 페라스는 몇 개월 전 사건 수행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이고, 최근 가정을 꾸리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아 극도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언어적 한계에 부딪혀서 목격자 진술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보슈는 AGU, 즉 아시아인 조직범죄 전담반의 데이비드 추 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CCTV 기록을 살피던 도중 존 리가 중국 삼합회라는 조직에 지속적으로 돈을 상납하고 있었다는 결정적 단서를 얻게 된 보슈는 용의자가 홍콩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타기 직전 체포에 성공한다. 하지만 보징 챙이라는 삼합회 조직원은 변호사 없인 아무 말도 않겠다며 입을 굳게 다문다. 바로 그때 딸의 휴대전화로 30초짜리 동영상 하나가 전달된다. 홍콩에서 이혼한 아내 엘리노어와 함께 살아가는 딸 매들린이 결박당하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로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다. 최근 들어 문자나 전화통화로 보슈를 찾는 일이 많아졌던 딸이 결국 형사로서 그토록 두려워하던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보슈는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결국 용의자 챙을 잡아둘 증거를 찾은 후 급하게 주말을 이용해 홍콩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증거 부족으로 챙이 풀려나기 전에 딸 매들린을 찾아 헤맬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서른아홉 시간뿐이다. 전직 FBI 요원 엘리노어와 그녀의 새 남자친구 선 이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딸을 찾아 나서는 세 사람의 여정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긴박한 상황과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역동적인 액션으로 점철된다. 이제 그들의 행로를 가로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딸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목숨마저 내놓을 수 있다.

액션이 난무하고 숨통을 조이며 피가 솟구치는 속도감…
반전과 트릭의 묘미가 살아 있는 최고의 걸작!
이번에 출간된 작품 《나인 드래곤》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제껏 형사 해리 보슈는 직업적, 개인적으로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몇몇 여자들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FBI 요원 엘리노어 위시와 짧은 결혼생활을 했고, 수년이 지나 그녀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업적으로도 LAPD에서 일하다가 사립탐정으로 돌아섰다가 다시 강력반으로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하는 등 파란만장한 변화를 겪었다. 《나인 드래곤》은 이런 보슈의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이 동시에 불이 붙어 폭발적으로 나아가는 속도감과 액션이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사우스 LA의 행운주류 상점 주인 존 리의 살인사건을 알리는 전화 통화로 시작되는 소설은, 수년 전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마주했던 LA 폭동 당시의 잊지 못할 기억에 대한 회상으로 이어진다. 언제나 그곳 이름이 새겨진 성냥갑을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닐 정도로 보슈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번 사건은 결국 파트너 페라스의 도움으로 중국 삼합회라는 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국은 보슈에게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있는 곳인데, 바로 이혼한 아내 엘리노어와 딸 매들린이 홍콩에서 살아가고 있다. 보슈 또한 딸을 만나기 위해 몇 차례 홍콩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게다가 딸 매들린은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형사 보슈가 딸과 문자나 동영상 등을 주고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동료들에게 그 사용법을 배울 정도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성애를 자극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목구멍에서 발견된 탄환, 발목에 있는 문신, 그리고 17세기부터 이어져왔다는 중국의 실체를 알 수 없는 삼합회라는 조직….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계에 부딪힌 보슈에게 여전히 난제로만 남은 살인사건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보슈는 이 사건이 자신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바로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중국인으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담은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용의자 보징 챙을 검거하던 중 모든 것을 뒤바꿀 동영상 하나를 받는다. 이제 보슈는 주어진 서른아홉 시간 동안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삼합회라는 조직으로부터 딸을 구출해내고 용의자 보징 챙을 잡아 넣을 증거도 확보해야 한다. 중국의 전설이 어린 카오룽이라는 도시의 기원, 동영상에서 확보한 몇몇 장소를 알 수 있는 랜드마크, 그리고 매캐한 연기 냄새와 함께 도시를 떠도는 굶주림 유령들을 위한 사람들의 의식….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이국적 도시인 홍콩 또한 보슈에겐 새롭게 알아가야 할 또 다른 존재이다.
《나인 드래곤》은 ‘아버지’라는 새로운 세계의 정점에 선 보슈의 삶을 긴박하면서도 밀도 있는 구성에 담아낸 완성도 높은 수작이다.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형사 해리 보슈의 직업적 삶을 전 아내와 딸과의 화해와 결합에 대한 바람으로 엮어내며 보슈 고유의 극복하기 어려운 약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처음 읽는 사람이든, 꾸준히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마니아이든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킬 또 하나의 고품격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이 탄생했다.

-중략

구매가격 : 13,860 원

산양개

도서정보 : 박영희 | 2015-06-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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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개』는 1927년 ‘개벽 4호’에 발표된 단편작품(원제: 산양개)으로 주인공 정호는 자본가 계급의 전형으로 프롤레타리아 무산계급, 이른바 ‘사냥개’를 통해서 자본가를 와해시키는 것으로 핍박받는 하층민의 해방을 다룬 것으로 일제하 사회적 배경을 여실히 담아내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징비록 2

도서정보 : 정형수, 정지연, 김호경 | 2015-06-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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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환란의 중심에서 민초의 반격이 들불처럼 번진다.
첫 승전보 옥포해전부터 위대한 전투 행주대첩까지
명재상 류성룡, 조선의 진짜 주인을 그려내다!

백성을 버린 선조와 야심을 드러낸 광해,
조선 땅을 나눠 갖으려는 야욕에 찬 명과 왜!
조선이 일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1권과 달리 《징비록》 2권은 광해가 이끄는 분조, 권율과 이순신이 쟁취한 승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활약을 통해 반격의 통쾌함을 생생하게 전한다. 명과 조선의 국경 지대인 압록강변 의주로 파천한 선조는 조정을 둘로 나누고 요동으로 도망치려 한다. 분조를 맡아 전란의 중심부로 파고들어 민심을 얻은 광해는 눈치 보지 않고 제 뜻대로 나라를 이끌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아들을 견제하는 선조와 아버지를 넘어서려는 광해의 대립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선의 요청으로 출병한 명의 군사는 오히려 조선 민중의 삶을 더 피폐하게 하고, 나아가 명나라 사신 심유경과 일본 장군 소서행장(고니시 유키나카)은 대동강을 기준으로 조선 땅을 위아래로 나눠 갖는 협상까지 벌인다. 조선, 명, 일본의 치열한 삼파전 속에서 이순신이 학익진이라는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한산도대첩, 신무기 시한폭탄 비격진천뢰가 활약한 경주성 전투, 관군과 의병이 힘을 모아 전라도의 길목인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대첩 등 소설 《징비록》 2권은 조선을 참담함에서 구하고 풍신수길을 패전으로 몰아가는 수많은 승리를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행주대첩에서 승리해 1년 만에 되찾은 한성! 그러나 류성룡은 지옥처럼 변해버린 도성의 모습에 깊은 좌절에 빠진다. 류성룡은 과연 어떻게 외세를 조선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또 상처 입은 백성을 보듬을 수 있을 것인가.

지키는 자가 주인이다 ― 조선의 진짜 주인, 민초의 반격
버림 받은 땅에서 민초는 살아남기 위해 짐승이 된다. 선조가 한성과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자 백성은 궁을 불태우고, 선대왕의 신주를 짓밟고, 관아의 군량미를 훔친다. 그러나 버림 받은 이 땅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민초는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선 의로운 병사’ 의병이 돼 목숨을 바쳐 왜적에 대항한다. 또한 류성룡 같은 자신의 고통을 아는 지도자의 지휘 아래 5000명 명군의 군량미를 조달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곡창지대 전라도를 빼앗으려는 일본과 사수하려는 조선의 대립 속에서 관군 김시민과 의병장 곽재우가 합심해 조선군 4000명으로 왜군 2만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은 조선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그 얼굴과 목소리를 적나라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역사소설 《징비록》은 권력은 취하되 책임은 지지 않는 2015년 한국의 권력층에게 진짜 주인의 자격을 갖추라는 주제를 날카롭게 던진다.




◎ 도서 소개

덤불과 바위, 소나무 뒤에서 흰옷을 입은 의병 수십 명이 번개처럼 달려와 왜적들을 베기 시작했다. 이 일대에 조선군은 없다고 안심하며 쉬던 차여서 왜적들은 변변히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볏단처럼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남은 왜군 한 명이 허겁지겁 조총을 겨누었다. 그 떨리는 눈동자에 온통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말 위에서 지휘하는 모습이 비쳤다. 왜군은 두려워하면서도 저자가 분명 대장이라 생각했다. 심지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피융,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와 등에 콱 박혔다. 눈을 부릅뜬 채 숨을 거두며 ‘저 흰옷 입은 백성들로 인해 조선 침략은 헛된 꿈이 될 것이로다’ 생각했다.
― 15~16쪽

“이 사람, 벼슬이라고는 닭 벼슬도 해보지 못한 의령 사람 곽재우요! 비록 나라의 녹을 받은 적은 없지만, 우리의 조상과 우리의 탯줄이 묻힌 이 산천이 왜적들에게 유린당하는 참상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 붓 대신 칼을 들고 일어났소이다! 의기 있는 조선의 장정들은 들으시오. 왕실과 조정이 비록 왜적을 피해 북으로 몽진하였다고는 하나, 우리마저 손을 놓고 산속으로 숨어든다면 고향 산천은 왜적들의 땅이 되고 말 것이며, 우리의 자식들 또한 저 잔악무도한 왜놈들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오. 그토록 참혹한 땅에서 사느니, 이 곽재우와 함께 원 없이 싸워보는 게 어떻소!”
― 17~18쪽

“홍의장군 곽재우? 그놈은 어디 군영 소속이냐?”
“관군이 아니라 의병대장입니다. 정암진에서 우리 부대를 초토화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입니다.”
우희다수가는 더 혼란이 일었다.
“의병? 처음 듣는 군대로군……. 어디에 속한 병졸들인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로운 병사들이라 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정에서 명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군대를 만들어 대항하다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 61~62쪽

“학익진鶴翼陣!”
“학익진을 펼쳐랏!”
다시 북소리가 울렸다. 학의 날개처럼 활짝 펼쳐진 조선 함대가 왜군 함대를 향해 돌격했다. 협판안치는 순간 헛것이 보였다. 바다에서 거대한 학 한 마리를 본 것이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자 그 학은 자신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저, 저…… 대열은 뭐냐?”
칼을 움켜쥔 부장은 조선 수군의 진법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까딱 잘못하면 물귀신이 될 것을 직감했다.
…… 그때 이순신도 동시에 외쳤다.
“발포!”
“전 함선 발포하랏!”
조선 함대에서 일제히 포가 발사되었다. 둥그런 포탄이 새알처럼 날아가 왜군 함선에 비처럼 쏟아졌다. 꽝, 꽝, 귀가 터질 것 같은 폭발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작열하고 안택선과 관선이 여지없이 작살났다. 그때마다 왜병들은 ‘으악’ 비명을 내지르며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뛰어들었다. 협판안치는 또 헛것이 보였다. 공격 명령을 내리고 숨 한번 제대로 쉬지 않았는데 아군 함선들이 침몰하고 있었다. 조선 판옥선은 왜선을 치마폭처럼 가두어두고 마구 포탄을 날려댔다. 판옥선 옆구리를 들이박아 충격을 줘 가라앉히고 바짝 붙어 조총을 날리려던 전술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 159~160쪽

광해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 슬며시 야망을 드러냈다.
“만일 내가 전하의 명을 거부하고 내 뜻대로 나아간다면, 경들도 나와 함께할 수 있겠소?”
묻는 말은 어렵지 않았으나 대답하기는 어려웠다. 그 말을 확대해서 해석하면 ‘역모를 꾀한다면 따를 수 있느냐’는 질문과 같았다. 대신들은 멈칫했다. 아무리 임금이 치졸하다 해도 어명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광해는 단호했다.
“민심은 의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 분조에 있소. 이 사람과 함께 민심을 등에 업고 분조를 조정으로 믿고 나아갈 수 있느냐, 이 말이오!”
대신들이 망설일 때 정탁이 들어서며 대뜸 외쳤다.
“아니 됩니다. 그리되면 아무리 민심이 따른다 해도 역적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었다. 대신들이 망설인 까닭은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해도 자칫 잘못하면 ‘역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을 정탁이 직설적으로 내뱉자 대신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고, 광해는 섣부른 야망이 들킨 듯싶어 뜨끔해 정탁을 노려보았다.
― 167~168쪽

“도대체 태합 전하는 이곳 사정을 아시는가? 바닷길이 막혀 보급로는 끊기고, 전라도는 점령될 기미조차 없네. 거기다 이곳 성안에는 풍토병까지 돌고 있어. 전쟁이 길어지면 우리 모두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이야. 명 군대가 참전한 이상 이제 이 싸움은 일본과 조선의 싸움이 아니라 일본, 조선, 명의 싸움이야. 하지만 명과 우리가 주도하는 전쟁이겠지.”
“혹시 명과 직접 협상하자는 뜻인가?”
소서행장이 고개를 끄덕이자 석전삼성이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조건은?”
“할지割地.”
“조선을 나누자고?”
“전쟁은 여기서 멈추고 지금까지 우리가 점령한 지역만 일본 땅으로 인정해달라 해야지!”
― 201쪽

“우리가 본토로 돌아가면 하삼도를 주겠소?”
“하핫,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없소. 우리 황상께서 결정하실 문제요. 단, 당신의 주군을 일본 왕에 봉한다는 칙서를 내리고 우리 명과 무역할 길을 열 수 있게 해주겠소.”
소서행장은 화를 벌컥 냈다.
“우리가 겨우 그따위 것을 얻으려고 이 땅에서 수많은 피를 흘린 줄 아시오!”
“더 많은 피를 흘리는 것보다 낫지 않소. 우리 솔직하게 얘기합시다. 나도 더 이상 이 전쟁을 원하지 않소. 이겨봐야 조선 땅을 조선 왕에게 돌려주는 것 말고는 남는 게 없단 말이오. 조선 왕은 우리에게 끝까지 적을 죽여달라 하지만, 어차피 우리 군사들이 피 흘리는 일. 누구 좋으라고 계속 이 짓을 한단 말이오. 내가 알기로는 그쪽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이기지도 못할 전쟁, 그대의 주군 때문에 떠밀려 온 것이라면 이제 이쯤에서 그만두고 살아 돌아가야 하지 않겠소?”
“…… 솔직히 나도 군사들과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소. 하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돌아가면 주군의 칼에 내 목이 떨어지오! 이왕 우리 모두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서로 각자의 살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오.”
심유경은 그 말이 틀리지 않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상대의 나라에 항복한다는 사신을 보냅시다. 물론 그 사신은 본국의 훈령을 받은 사신이 아니라 우리 뜻에 따라 움직일 사신이어야 하오.”
― 283~2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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