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목소리

도서정보 : 허은실 | 2021-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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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시, 인터뷰로 만나는 제주4.3 희생자의 삶
기억의 시침을 70여 년 전 그날로 돌려놓는 사물들
민간인 희생자 3만여 명, 소리 없이 묻혀진 죽음과 비극.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제주4.3의 희생자 유품을 사진과 시, 인터뷰로 기록한 책 『기억의 목소리』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고현주 사진작가가 유품 사진을 찍고, 허은실 시인이 인터뷰를 기록하고 시를 썼다. 유족들이 간직하고 있는 4.3 관련 유품 22점과 수장고에 보관된 신원불명 희생자의 유품 5점까지, 총 27점의 사물을 중심으로 만나는 제주4.3의 이야기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희생자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유가족들이 간직해온 소소한 사물을 통해 4.3의 역사와 개인의 삶을 되짚는다는 것이다. 쌀 포대로 안감을 댄 저고리, 사후 영혼결혼식을 치른 젊은 남녀의 영정 사진, 토벌대를 피해 산에서 지낼 때 밥해먹은 그릇, ‘한국의 쉰들러’라고 불렸던 아버지의 성경책…… 70여 년 전 당시 제주 곳곳에서 말없이 참혹한 현장을 지켜봤던 사물들이다. 『기억의 목소리』에서는 수십 년 세월의 풍파를 거쳐 보존된 유품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4.3 희생자의 일상을 조명하며 아픈 역사와 사람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고현주 작가는 2018년부터 제주4.3 관련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역사라는 이름 아래 왜곡되거나 소외되었던 개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온전히 애도받지 못한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4.3을 ‘사물’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유족의 보따리 속에, 궤 속에 오랜 세월 보존되어 있던 사물들의 서사를 하나씩 마주하며 카메라로 담아냈다.

2018년 제주로 이주한 허은실 시인이 이 작업에 함께했다. 때로는 남겨진 사물과 사람의 눈으로, 때로는 떠나간 영령의 마음으로 쓴 시는 70여 년 전 제주 어딘가로 우리를 데려간다. 유족의 증언을 바탕으로 쓴 시는 그 시절을 살았던 구체적인 존재를 한 명 한 명 호명한다. 그들이 생전 했던 일, 살아서 맺었던 애틋한 관계, 일상에서 사용했던 사물은 지극히 평범했기에 이 평범함은 더 큰 슬픔으로 증폭되어 전해온다. “숟가락을 놓는 것”은 “당신을 눕히는 일”이었고(「녹슨 한술」 중에서), “밤새 미싱 돌아가는 소리”에 “아들은 키가 자랐다”(「미싱」 중에서). 그의 시 속에서 사물과 인간이 맺는 소박하고 내밀한 관계가 4.3이라는 아픈 역사와 맞물려 더 크게 부각된다.

구매가격 : 12,300 원

공간과 이미지텔링

도서정보 : 배영달 | 2021-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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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텔링 시대와 공간의 변신
가상 공간, 콘셉트 공간, 인터랙티브 공간 … 새로운 경험과 체험의 세계로 안내

우리가 소비하는 공간은 대체로 이미지로 표현된다. 공간 속에 담겨 있는 이미지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과거의 공간이 물리적 장소로 존재했다면, 디지털 시대의 공간은 경계를 허물며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공간의 구성은 공간과 함께하는 삶이 어떤지를 보여 주기 위해 이미지와 이미지텔링이 있는 공간에서 체험하며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공감·소통·체험의 공간은 가상 속에서 이미지가 창조적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 이미지텔링이 미래를 향해 열려 있고 생성되는 모습을 담아낸다.
최근 문화콘텐츠는 이미지와 이미지텔링이 있는 체험 공간과 연결되는 추세다. 쇼윈도, 쇼룸, 쇼핑몰, 홈쇼핑, 백화점, 복합 문화 공간, 테마 공간 등에서는 여태껏 시뮬라크르로서의 이미지와 이미지텔링이 연출되어 왔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공간과 유튜브 공간, 디지털 체험 스토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전시 공간과 공연 공간 등에서는 가상의 디지털 이미지와 이미지텔링이 펼쳐진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닌, 완전히 디지털 기술에 의해 실현된 세계에 접근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몰입·내재성·즉각성이라는 상호작용의 몰입을 통해 이미지 콘텐츠와 콘셉트를 소비한다. SNS에서 유행하는 비주얼 전시는 이들의 주목을 끌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입소문이 날 수 있는 콘셉트 공간과 이미지텔링에 초점을 맞춘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직관적·감각적인 이미지와 콘셉트를 공유하여 인정받으려는 경향에서 비롯된 이미지텔링의 부상이다. 공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이미지텔링은 스토리텔링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새로운 경험과 체험의 세계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하이퍼리얼한 환영을 증대하고 이를 구체화한 테마 공간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오늘날 생활 공간과 도시 공간에서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이미지의 범람과 공간 체험을 이미지텔링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미지와 이미지텔링 시대의 이미지를 논하면서 재탄생과 혁신의 공간, 콘셉트 공간, 진화하는 문화 공간,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이뤄진 공간, 가상현실 공간의 이미지텔링을 분석하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함께 끊임없이 진화하고 재탄생하는 다양한 공간을 소개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도서정보 : 잭 린치 | 2021-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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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지식과 위대한 문헌정보의 역사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


문헌정보학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도서관 사서들의 가슴에 봄꽃처럼 기록될 책. 세상의 모든 지식과 위대한 문헌정보의 역사를 다룬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가 출간됐다. 『사전편찬자의 고민』을 펴낸 잭 린치 럿거스대 영문과 교수가 저술하고 이혜원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 문헌정보학 연구자 세 명이 번역했다. 미국의 전문 서평지 커커스 리뷰는 이 책을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이라고 평가했다.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이다. 이 책을 완독하면 누구라도 장구한 역사 속의 광범위한 필독서들과 마주치게 된다. 사소한 것부터 심오한 것까지 지식이라는 세상 전체를 만난다.”
“숨을 멎게 하는 걸작이다. 참고정보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이처럼 한 권에 매력적으로 엮어낸 사람은 아직 없었다. 세상의 지식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니, 즐겁지 않은가!”
“사전 애호가라면 열광하게 마련인 책이다. 지식을 관통하고 있는 동시에 감탄을 부르는 지은이의 해박한 설명이 잘 버무려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에 쏟아진 무수한 찬사들 가운데 몇 개만 적은 것이다.

사실을 조직하고 분류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인 의무다. 이 책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는 이런 의무의 결정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 제목 『You Could Look It Up』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참고정보의 역사’를 다룬다. 위대한 사전들의 탄생 과정과 복잡하고 광범위한 참고정보를 집필해 온 저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장구한 세월이 야금야금 재밌게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지식의 전진, 바빌론에서 위키까지』는 세상의 주요 참고 저작 전부를 빠짐없이 다룬 총괄 서적은 아니다. 그런 책은 없다. 그 대신 재미를 보장하는 위대한 저작 50종을 설명한다.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위키피디아 사전까지, 기원전 3000년부터 오늘날까지 해당 분야의 첫 결과물이거나 가장 방대한 저작, 가장 학술적이고 논쟁적이며 제일 영향력이 큰 저작들이다. 간혹 기괴하거나 허무맹랑한 저작물도 있다. 가장 유명한 참고도서로 알려진 존슨의 사전들, 웹스터, 그림 형제 사전, 디드로의 『프랑스백과사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그레이의 『해부학』 등은 상세히 살핀다. 그 책들이 왜 그토록 유명한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탐구한다.

기원전부터 있던 참고정보는 지금도 건재하다. 우리는 뭔가를 알고 싶으면 사전이나 백과사전을 찾는다.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는 데는 사전이 필수다.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만드는 과정이나 제공되는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오래된 자료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내고 끊임없이 지식의 외연을 넓힐 때 참고정보의 진가가 발휘된다. 빅데이터, 디프러닝, 인공지능 등과 같은 새로운 정보기술이 출현할수록 예전부터 내려오던 참고정보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웹에 추가될 정보는 인간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체계를 갖춘 자원이어야 한다. 아주 영리한 인공지능이라도 인간이 현실 세계에서 쓰는 개념과 언어 표현을 처음부터 스스로 해낼 수는 없다. 인간이 학습을 시켜야 인공지능은 개념에 대한 적절한 정의와 쓰임을 파악할 수 있다. 학습을 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이 바로 참고정보다. 인간이 이렇게 힘들게 학습시킨 정보는 다시 인간이 소비한다.

‘사실’만이 가득한 참고문헌의 실제 세계는 긍정 에너지와 열정적인 지식으로 꽉 차 있다. 참고도서는 문명 자체를 집대성한 기록물이다. 낡아 빠진 참고도서에도 우리를 일깨우는 가르침은 많다. 사전, 백과사전, 지도, 법전 모두가 작동해 정제된 지식이 생성되고 이들은 세상의 틀을 잡는다. 위대한 참고도서가 제국주의의 확장,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컴퓨터 발명과 인터넷 혁명 등을 일으킨 밑거름이 되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구매가격 : 23,840 원

간이 산문선

도서정보 : 최립 | 2021-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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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무엇인가’,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고민한 조선의 명문장가 최립. 당송문(唐宋文)만을 익혔던 시대, 시(詩)만을 문학으로 취급했던 시대에 문단의 흐름을 바꾼 최립의 산문. ≪간이 산문집≫에 최립의 산문 33제 34편을 실었다.

≪간이집≫은 최립이 편찬한 원고를 바탕으로 1631년(인조 9년) 교서관에서 9권 9책의 활자본으로 처음 간행되었다. 이때 운문을 앞에 실었던 당시의 문집 구성 방식과 달리 최립의 공의(公議)를 반영해 산문을 앞에 배치한다.
고려 후기에 들어온 성리학은 정치나 사회뿐만 아니라 사유와 문화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학자들은 어려서부터 송대(宋代)의 성리학서를 읽고 자랐고, 이른바 문장가라고 하는 이들 역시 당송문만 익혔다. 또한 16세기 후반까지 문학 하면 곧 시만을 의미했을 뿐 산문의 문학성에 대한 인식은 형성되지 않았다. 당시에도 뛰어난 산문 작품을 남긴 작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산문의 문학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나 의식적 실천이 수반된 것은 아니었다.
이런 시기에 등장한 최립의 산문은 문단에 선풍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당송의 문장으로부터 선진(先秦)의 고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전적을 철저히 익히고 녹여낸 그의 글은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이함과 난해함, 고아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글이란 모름지기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진부한 문장에 염증을 느끼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이정표처럼 여겨졌다. 과감한 생략과 도치, 풍부한 비유와 인용으로 넘쳐난 그의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그 안에 감춰진 의미를 발견하도록 강요했으며, 그 지적 유희의 과정에 기꺼이 동참했던 독자들은 마치 낯선 세계에 발은 들여놓은 나그네처럼 긴장과 희열을 맛볼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최립의 글은 숙종 때 편찬된 관찬선본인 별본(別本) ≪동문선(東文選)≫은 물론 서유비(徐有?)가 편찬한 ≪동문팔가선(東文八家選)≫, 송백옥(宋伯玉)의 ≪동문집성(東文集成)≫, 남공철(南公轍)의 ≪사군자문초(四君子文?)≫, 홍길주(洪吉周)의 ≪대동문준(大東文雋)≫ 등 사가(私家)의 선집에도 고루 수록되었다. 또한 김창협(金昌協)·김창흡(金昌翕)·안석경(安錫儆)을 비롯해 여러 고문가들의 논평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중국의 문장을 주로 다루어왔던 당시의 정황에 비춰보자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었다.
최립의 글은 문체나 수사 등 형식미 못지않게 내용상으로도 훌륭했다.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은 외교문서는 그저 하나의 글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차대한 것이었다. 외교문서를 전담했던 최립은 오해와 의심, 견제와 반목이 횡행하던 정국에서 민감한 현안을 간단명료하게 전하고 설득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글은 당대의 사유와 가치관을 정교하게 반영한 수준 높은 ‘작품’이었던 것이다.

구매가격 : 14,400 원

약속의 땅

도서정보 : 버락 오바마 | 2021-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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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퇴임 후 첫 회고록 한국어판 출간
“마치 미국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에서 일하는 듯한 압도적 현장감!”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다 판매와 최고 선인세, 출간 첫날 90만 부 판매, 예약판매 즉시 아마존 종합 1위, 26개 언어 출간 계약 등 여러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화제작으로 떠오른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회고록 『약속의 땅』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오바마는 이 책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임기 첫 2년 반 동안의 고군분투를 놀랍도록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례적일 만큼 내밀하게 자신의 선택과 사고과정을 곱씹는다.

덕분에 독자들은 오바마가 내각을 꾸리고, 역사상 가장 친근한 백악관을 만들고, 세계 금융 위기로 씨름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의 심중을 떠보고, 오바마케어를 통과시키고, 파병 문제로 4성 장군들과 논쟁하고, 기름 유출 사고에 대응하고, 넵튠의 창 작전을 승인하여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하고……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하며 어떤 내막이 있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백악관 내부뿐 아니라 대통령 개인의 내면까지 가까이 들여다보게 된다.

그가 서두에서 밝힌바 “이 모든 이야기를 500쪽 안에 담을 수 있을 줄 알았다. 1년이면 다 쓸 거라 예상했”지만, 책은 결국 두 권으로 나뉘었고 『약속의 땅』은 그중 1권이며 920쪽에 달한다. 압도적 두께는 제 값을 하고도 남았다. 흥미진진한 사건과 치밀한 디테일과 우아한 문장이 어우러진 이 책에 언론과 평단은 “최고의 대통령 회고록” “유례없이 잘 쓰인 책” “현실 정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빌 게이츠는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며 “끝내주는 읽을거리”로 강력 추천했다.

구매가격 : 23,000 원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

도서정보 : 도정일 | 2021-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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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문학으로 온 시대를 살아낸 세기의 인문학자 도정일의 궁극적 질문
전방위 인문학자 도정일의 문학에세이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그간 문학동네에서 펴내온 ‘도정일 문학선’의 4권으로, 『시인은 숲으로 가지 않는다』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간이다. 도정일은 문학평론가이자 문화운동가, 전 경희대 영문과 교수이자 번역가, 인간·사회·역사·문명에 대한 인문학의 책임을 강조하고 인문학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에 주력해온 교육자이기도 한 우리 시대의 대표적 인문학자이다. 1994년 출간된 첫 평론집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가 평론집으로는 이례적으로 1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후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등 산문집이 스테디셀러가 되며 대중의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 올해로 여든하나의 나이가 된 그가 온 생애를 투신해 연구해온 문학에 대해, 그리고 온몸으로 살아낸 시대에 대해 단 하나의 화두를 던진다. 지금 이 시대에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가 20년간 써온 글들을 모아 주제에 따라 세 권으로 묶었다. 3월 문학에세이 『시대로부터, 시대에 맞서서, 시대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4월 문학이론집 『이야기의 바깥은 없다』, 5월 문화에세이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가제)로 연이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구매가격 : 10,900 원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

도서정보 : 황인숙 | 2021-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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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겠죠 또 좋은 일들
오겠죠 더 좋은 날들
서울 한가운데 남산 마을의 비탈과 기슭에서
황인숙 시인이 전하는 명랑한 기류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해방촌은 긴 시간 동안 도시 개발의 여러 정책 속에서 낡아가다가 개발되다가 멈추었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하고 태연하다. 돌계단 아래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말을 걸며 참견하기도 한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이 동네를 살아가고 있는 황인숙 시인 또한 그렇다. 시인은 해방촌의 옥탑방에서 자신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낮과 저녁 시간에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그 외의 시간에는 틈틈이 시를 쓰고 또 간간이 산문을 쓴다. 그리고 그간 써온 산문들을 이 책 『좋은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잖아』에 담았다.
그간 펴낸 시집과 산문집 『우다다 삼냥이』 장편소설 『도둑괭이 공주』 등을 통해 꾸준히 고양이 이야기를 해온 시인이기에 그와 고양이는 꼭 붙어다니는 짝꿍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런 시인에게는 시를 쓰는 일도 고양이를 돌보는 일도 어느 하나 양보할 수 없어서 두 가지 일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주변에서는 “고양이 밥 주는 걸 반으로 줄여”라든가 “시쓰기에 시간과 힘을 모아”라며 염려하지만 그러한 조언 속에서도 시인은 “어쩌겠어, 내가 더 잘 해야지” 하며 자신이 정한 삶의 규칙을 깨지 않는다. “내 삶은 확실히 길고양이들 밥을 주기 전과 후로 갈렸다”고 할 정도이니 더욱 그렇겠다. 그래서일까. 시인의 시에는, 언제나 삶이 곁에서 두 팔을 벌린 채 꾹 끌어안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그런 삶의 표정이 밝든 어둡든 슬프든 그 안에 깃든 환함을 기어이 찾아내고야 만다.

구매가격 : 10,400 원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도서정보 : 오가와 히토시 | 2021-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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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교양!
아침 3분, 지적 기쁨으로 당신의 정신을 깨워라!

나라는 인간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
암울한 현실을 이겨낼 답이 필요할 때,
철학은 한 걸음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뒤에서 힘껏 밀어줄 것이다.

철학이 필요한 아침: 데카르트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다
데카르트는 서양 사상사의 큰 흐름을 ‘신앙’에서 ‘이성’으로 바꾼 혁신적인 철학자다.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가 종교 재판에 회부된 시기이니, 얼마나 혼란스러웠을지 가늠이 된다. 이런 시대에도 냉철한 이성을 잃지 않은 데카르트는 직접 참여하고 거듭 고민함으로써 시대를 구분 짓는 위대한 사상의 틀을 확립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도 데카르트가 살았던 때 못지않게 광기와 혼란으로 가득하다.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가치관과 세계관이 흔들리고 개개인의 절망의 깊이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에 일본 대중철학자 오가와 히토시가 데카르트에서 그 해법을 찾은 까닭은 무엇일까? 그 어느 때보다 ‘사유의 힘’이 필요하다고 믿은 탓이다. 나라는 인간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 암울한 현실을 이겨낼 답이 필요할 때, 철학은 한 걸음 앞에서 우리를 이끌어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뒤에서 힘껏 밀어준다. 데카르트는 당대를 지배하던 성서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뒤엎고 첫 번째 기초부터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 지식’을 찾아 헤맸다. 도저히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지식을 얻기 위해 의심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해보고, 마침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위대한 명제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명료한, 의심할 수 없는 잣대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의심스러울지라도 우리의 이성이 우리에게 다시 인간의 존엄함을 선물하고 시대의 다리를 건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이 도서는 2017년 2월에 출간한 《아침 3분 데카르트를 읽다》개정판 도서입니다.>

구매가격 : 8,960 원

얼음새

도서정보 : 김복희 | 2021-07-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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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문집 318, 김복희 수필집

<<출판사 추천글>>
김복희 작가가 평생 교육에 몸담아 오면서 느낀 삶의 무게를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작가의 교육철학과 세상사는 이들의 감추어진 이미저리(imagery)를 적절히 숨겨 놓았다. 남은 삶을 창작에 대단한 열정으로 소설과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는, 문학적 상상력을 형상화는 능력, 무의식적 핵심감정과 문제의식을 화자의 이야기로 적절히 만들어 가면서 내적 감정을 충분히 표현한 작품들이기에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는 작가이다. <단편소설> “물결”과 이번 <수필> “얼음새”로 김복희 작가가 삶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식을 이제 독자와 함께 나누려 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감정 연구

도서정보 : 권택영 | 2021-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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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인문학적 향연!
이 책은 저자가 평생 연구해온 문학과 정신분석학, 뇌과학에 기반해 인간 감정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 기념비적 시도다. 그중에서도 ‘따뜻함’과 ‘친근함’의 힘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따스함과 친근함으로 삶의 서사를 써라

“너의 삶을 놓치지 말고 경험하라. 매 순간을 따스하고 친근한 감정으로 느끼고 기억하라. 그것이 네가 살아서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다.”

사랑, 기억(회상), 감정, 느낌을 핵심적으로 다루며 문학, 정신분석학, 뇌과학 연구를 섭렵하는 이 책은 감정의 깊고 넓은 수원을 보여준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감정을 저장하는 편도체, 기억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해마를 중심으로 점점 회상에 잠기게 된다. 그리하여 중년과 노년에서 회상은 한 인간의 인격이자 지식이며, 선택이고 모든 것이 된다.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은 70퍼센트의 부정적 감흥과 30퍼센트의 긍정적 감흥으로 나뉜다고 한다. 즉 인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소외, 분노, 절망 등 부정적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데, 『감정 연구』의 저자는 ‘인지’와 ‘감정’이 끊임없이 협조하도록 독려함으로써 ‘따스함’과 ‘친근함’으로 우리 삶의 서사를 써나가자고 말한다.
노년에 이르면 지나온 기억이 온통 삶을 지배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나와 타인의 뇌를 궁금해하고, 자의식도 더 파고들게 된다. 저자는 그중 삶을 가장 충실하고도 기름지게 만들어줄 유일한 감정으로 ‘사랑’을 꼽으면서 이것이 어떻게 학문적 대상이 될 뿐 아니라 미학적 감상의 대상이 되는지 추적한다. 이 책은 삶의 필요들을 충족시키는 데 직선 코스로 가지 말고 에둘러 갈 것을 청하면서, 문학작품을 통해 우회적인 답변들을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구매가격 : 14,3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