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04

L. N. 톨스토이 | 붐북 | 2013년 11월 15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6,000원

전자책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도서소개

■ 책소개

대문호 톨스토이의 삶의 힐링숲
톨스토이의 풍부한 감수성과 재능은 기쁨과 신선한 건강미를 느끼게 한다.

톨스토이의 단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비롯해 <회개한 죄인>, <노동과 죽음과 병>, <기도> 등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인생이 추구해야 할 도덕적 가치, 인간의 헛된 탐욕, 참된 사랑의 실천, 지혜를 다룬 진솔한 이야기들이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는 우리들의 영혼을 위로해줄 것이다.

■ 목차

머리말
이반 일리치의 죽음
부자들의 대화
회개한 죄인
세 아들
노동과 죽음과 병
기도
세 죽음

두 형제와 금화
형과 아우
지옥의 붕괴와 그 부흥
혼자서 움직이는 방아
왕과 농부
커다란 벽난로
농부는 거위를 어떻게 나누어 주었나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

■ 출판사 서평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전하는
삶의 힐링숲
톨스토이의 풍부한 감수성과 재능은 기쁨과 신선한 건강미를 느끼게 한다.

톨스토이의 단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비롯해 <회개한 죄인>, <노동과 죽음과 병>, <기도> 등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인생이 추구해야 할 도덕적 가치, 인간의 헛된 탐욕, 참된 사랑의 실천, 지혜를 다룬 진솔한 이야기들이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는 우리들의 영혼을 위로해줄 것이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톨스토이가 평생 일관되게 추구한 것 중 하나가 삶과 죽음의 문제인데, 이 작품은 주인공 이반 일리치가 병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 인생의 허무함, 그리고 위선에 대한 신랄한 풍자에 대해 사실적으로 그려놓았다. <노동과 죽음과 병>은 사람들은 그들이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오랫동안 살았지만, 노동과 죽음과 병을 겪게 하고, 그 경험은 곧 서로 사랑의 교류의 원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다. <기도>는 죽음을 앞둔 어린아이의 어머니와 유모의 눈을 통해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죽음과 병과 이별에 관한 깨달음을 들려준 작품으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음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신은 그것을 절대로 도와주어서는 안 되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스스로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오직 노력에서만 좋은 결과가 생기는 법이에요. 이런 얘기가 있어요. 검은 암탉 한마리가 죽을 고비에서 자기를 살려내 준 한 아이에게 그 보답으로 요술 삼씨 한 알을 주었는데, 그 삼씨가 그 아이의 바지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동안에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무슨 과목이나 모두 안다고 했답니다. 그 아이는 바로 그 삼씨 때문에 공부하기를 뚝 그쳐 버렸더니 그때까지 기억하고 있던 것마저도 잊고 말았다는군요. 신도 사람들에게서 악을 뽐아내지는 못해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신에게 구해서는 안 되고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서 그것을 뽑아내고 씻어내고 틀어서 빼내고 해야 하는 거예요.”

<농부는 거위를 어떻게 나누어 주었나>는 가난한 농부와 부유한 농부가 각각 거위 한 마리와 다섯 마리를 지주와 그의 다섯 식구들에게 가지고 가서 그 거위를 나누어 주게 되는 이야기를 통하여 인간적인 배려와 욕심에 대한 경계를 그린 작품이다.




■ 책속 한문장
붉은가슴울새 한 마리가 ‘휙’하고 나는 소리를 내며 높이 솟아올랐다. 붉은가슴울새의 날개에 스친 나뭇가지는 얼마동안 흔들리다가 이윽고 멈췄으며, 그 나무는 전보다 더 빛을 내며 새로 생긴 공간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태양의 첫 빛이 엷은 구름을 뚫고 나오자 숲이 밝아졌고, 안개는 구름처럼 골짜기마다 자욱하게 들어차기 시작하자, 이슬은 맑게 반짝이면서 풀 위에서 장난을 쳤으며, 엷고 흰 구름은 파란 하늘에서 사방으로 흩어져 가고 있었다.

“죄라는 것도 그와 같기 마련이오. 그대는 한 개의 크고 무거운 돌을 쉽게 본래의 자리에 가져다 놓았는데, 그것은 그것을 어디에서 주어왔는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오. 그러나 그대는 잔돌을 하나하나 어디에서 주웠는지 기억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돌을 주어 온 자리에 다시 가져다 놓을 수 없었소. 죄라는 것도 그와 꼭 마찬가지요. 그대는 자기의 죄를 기억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난과 자기 양심의 비난을 받으며 겸손하게 처신함으로써 죄의 과보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이오. 그런데 그대는….”

“여러 가지 작은 죄를 지었으면서도 그것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했고, 그 죄를 뉘우치지 않았고, 죄 속에서 사는 것에 길들어 버렸으며, 다른 사람들의 죄를 비난하는 가운데 차츰차츰 더 깊이 자기의 죄 속에 묶여 버린 것이오. 우리들은 모두 죄가 크지요. 그래서 만일 우리들 모두가 우리들이 저지른 죄를 뉘우치지 않는다면 멸망하고 말 거요.”

저자소개

러시아의 소설가, 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 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톨스토이는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 누리는 편안한 삶과 자신이 원하는 삶, 즉 속세의 소유물로부터 해방되고 타인에 대한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적 은둔 생활 사이의 괴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느꼈다. 1910년 10월 29일 이른 아침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올랐으나 도중에서 병을 얻어 아스타포보(현 톨스토이역)의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참회록』, 『부활』, 『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 등 다수가 있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