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 03

L. N. 톨스토이 | 붐북 | 2013년 1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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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책소개

대문호 톨스토이의 삶의 힐링숲
톨스토이의 풍부한 감수성과 재능은 기쁨과 신선한 건강미를 느끼게 한다.

톨스토이의 단편 중 널리 알려진 <코르네이 바실리예프>를 비롯해 <폴리쿠쉬카>, <아시리아 황제 에사르하돈>, <주인과 하인> 등 총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인생이 추구해야 할 도덕적 가치, 인간의 헛된 탐욕, 참된 사랑의 실천, 지혜를 다룬 진솔한 이야기들이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는 우리들의 영혼을 위로해줄 것이다.

■ 목차
머리말
코르네이 바실리예프
폴리쿠쉬카
아시리아 황제 에사르하돈
도둑의 아들
딸기
주인과 하인
항아리 알료샤
양초
연금 받는 사형수
어른보다 슬기로운 소녀들
공평한 유산 분배
세 명의 도둑
톨스토이의 생애와 작품


■ 출판사 서평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전하는
삶의 힐링숲
톨스토이의 풍부한 감수성과 재능은 기쁨과 신선한 건강미를 느끼게 한다.

톨스토이의 단편 중 널리 알려진 <코르네이 바실리예프>를 비롯해 <폴리쿠쉬카>, <아시리아 황제 에사르하돈>, <주인과 하인> 등 총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인생이 추구해야 할 도덕적 가치, 인간의 헛된 탐욕, 참된 사랑의 실천, 지혜를 다룬 진솔한 이야기들이 콘크리트 벽에 갇혀 있는 우리들의 영혼을 위로해줄 것이다.

<코르네이 바실리예프>는 부자가 되어 돌아온 코르네이가 자기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고 집을 나간 후, 오랫동안 거친 삶을 살다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아내와 딸을 만나게 되나, 끝내 가족 앞에 나서지 못하고 죽게 된다는 내용을 통하여 ‘참된 용서’를 그린 작품이다. <폴리쿠쉬카>는 많은 돈을 받아오도록 지시한 귀족 부인의 부탁을 받은 폴리쿠쉬카는 자기의 도둑질 습관을 용서하고 믿어 준 귀족 부인을 위해 돈을 받아가지고 돌아오지만, 중간에서 그 돈을 잃어버리고 자살하고 만다는 내용을 통해 도둑질을 경계한 작품이다. <주인과 하인>는 어느 추운 날,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여행을 나섰던 주인과 하인이 길을 잃고 추위에 떨다가 끝내 모두 죽는다는 내용을 통해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인간이 자기희생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터득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제는 용서할 수도 용서를 빌 수도 없었다. 코르네이의 엄숙하고 아름다운 그 늙어버린 얼굴로는 그가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있는 것인지, 혹은 아직도 화를 내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급히 허리띠를 풀고, 외투 앞자락을 벌리고 그리고 니키타를 쓰러뜨리고 그 위로 자기도 엎어져서 모피 외투만이 아니고 따뜻한 자기의 육체로써 그를 덮어 주었다. 그리고 두 무릎으로 외투 자락을 누르자, 바실리 안드레이치는 썰매 앞부분에 머리를 기대고 몸을 엎드렸다. 이젠 말의 움직임이나 바람 소리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고 그저 니키타의 숨소리에만 귀를 기울였다.

<딸기>는 톨스토이의 유려한 문체를 보여준 작품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그 속에서 다양한 욕망을 표출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대비시키는 가운데 당시 지식인들의 정치나 전쟁에 관한 생각, 서민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 책속 한문장

그는 현관 쪽으로 간신히 다가가서 그때 거기에 앉아 난간의 눈을 쓸어 집어 삼켰던 층계 위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었다.
“어찌 말도 없이 기어 들어오는 거야!”
하고 부엌방에서 여자의 신경질 난 듯한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는 그 목소리를 알아 찰릴 수 있었다. 그리고 힘줄이 툭툭 불거지고 삐쩍 마른 주름살투성이의 할머니가 문으로 몸을 쑥 내밀었다.
코르네이는 자기가 모욕을 주었던 그 젊고 아름다운 아내 마르파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그녀 대신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삐쩍 마른 할머니였던 것이다.

너는 오직 목숨을 가지고 있는 다른 것들과 네 목숨을 구분 짓고 있는 경계를 부수고 목숨을 가지고 있는 다른 것들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함으로써 그것들을 사랑함으로 네 자신 속에서 목숨을 살게 할 수 있다. 목숨을 가지고 있는 다른 것들 속의 목숨을 없앤다든가 하는 짓은 네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너에게 죽임을 당한 목숨을 가지고 있는 것들의 목숨은 비록 네 눈에서 사라졌을지라도 없어진 것은 아니니라.

저자소개

러시아의 소설가, 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 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톨스토이는 나이가 들수록 가족이 누리는 편안한 삶과 자신이 원하는 삶, 즉 속세의 소유물로부터 해방되고 타인에 대한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적 은둔 생활 사이의 괴리를 더욱 고통스럽게 느꼈다. 1910년 10월 29일 이른 아침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올랐으나 도중에서 병을 얻어 아스타포보(현 톨스토이역)의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참회록』, 『부활』, 『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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