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 수 있다면 아나운서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18

윤지영 | 토크쇼 | 2019년 05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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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Q: 아나운서 직업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정말 많은 분야의 지식인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거요. 이 직업이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이랑 작은 스튜디오 안에서 한 시간 동안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제가 <명사들의 책 읽기>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는데, 평소에 좋아했던 작가를 만나서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면 너무 행복해요. 뉴스 앵커를 하면서 유명한 해외 인사를 만나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전문 지식을 접하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Q: 이 일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분야의 준전문가가 될 정도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거요. 바보처럼 앉아서 인터뷰할 순 없어요. 이 사람에 대해, 그 분야에 대해 미리 공부해서 준비해야죠. 그래야 대화가 되잖아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 게 매력이면서도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중요한 방송이 잡힌 날에는 두 가지 생각을 해요.
‘정말 기대된다. 아나운서 직업을 갖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거야. 행복해.’
‘내가 그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출연자가 까칠하면 어쩌지? 내 준비가 미흡한 건 아닐까?’ 사람의 마음을 연다는 게 힘든 일이잖아요. 더구나 처음 만난 사람과 방송에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게 절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유명한 가수가 출연자로 나오면 새로운 질문을 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요. 뻔한 질문보다는 우리 프로그램에서 처음 털어놓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죠. 그래야 제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Q: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세요?

“예전에는 트레이닝만 잘 되면 그다음부터는 쉬웠어요. 처음에는 카메라 앞이 떨리지만 5년 차가 되면 익숙해져서 물 흐르듯이 진행하면 됐거든요. 이제는 선후배 차이도 없어지고. ‘누가 더 자기만의 색깔을 가졌느냐’로 대결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니까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조언하기 어려워요. 요즘은 부모님도 자녀에게 어떤 직업을 가지라고 말 못 하잖아요? 그 직업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후배 아나운서에게 이런 조언을 해요. 「너만의 콘텐츠와 개성이 반드시 있어야 해. 앵무새처럼 똑같이 말하는 아나운서는 더 필요하지 않아. 너만의 개성과 콘텐츠가 있어야 그 프로그램이 널 찾을 거야.」

Q: 말 이외의 언어는 뭐가 있을까요?

“언어가 말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패착에 빠질 것 같아요. 말 외에도 표정, 행동, 눈빛 등이 전부 언어예요. 말은 어떻게 보면 종합 예술인 것 같아요. 기술과 내용, 지식 등이 응축돼서 나오는 종합예술이요. 그래서 말을 잘하려면 오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이 마음을 열고 본인의 이야기를 어렵게 털어놓기 시작했을 때 여러 개의 질문 대신 마음 깊이 경청하는 태도, 손짓, 눈빛 등이 때론 더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언어가 되기도 해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나의 말만큼 상대방의 말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대화에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게 될 거예요. 그러다 보면 눈빛, 손짓, 경청, 행동 등이 대화에 적절히 섞이게 될 거고요. 말과 함께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대화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윤지영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KBS 공채 아나운서(24기)로 입사했습니다.
<가족 오락관>, <사랑의 리퀘스트>, <여유만만>, <세상은 넓다>, <여성 공감>, <공부가 재미있다>등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사랑의 가족> (KBS 2TV 목 13:30), 생방송 <글로벌 24> (KBS 2TV 월-금 20:30)
Radio <명사들의 책 읽기> (97.3Mhz 일 11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8대 KBS 아나운서 협회장과 17대 한국 아나운서 연합회장을 역임하였습니다.

목차소개

아나운서 윤지영의 프러포즈
첫인사

◆ 아나운서란
아나운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아나운서는 콘텐츠 생산자가 아닌 전달자인 거죠
아나운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네요
아나운서는 바른말을 사용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외국에도 직업 아나운서가 있나요
아나운서 직업의 역사를 알려 주세요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부서가 큰 편인가요
MC와 앵커의 차이가 뭔가요
스포츠 캐스터, 기상 캐스터도 아나운서예요
아나운서 직업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이 일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전현무 아나운서가 KBS 출신이죠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이유가 있나요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전문가와 시청자 모두에게 공감해야겠어요
라디오와 TV 진행 중 어떤 게 더 재미있나요
아나운서 직업은 미래에 어떻게 변할까요
한국어 수요가 많은데 해외 진출도 하나요

◆ 아나운서의 세계
방송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기억나는 방송 사고가 있나요
라디오 DJ로서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아나운서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 있나요
여유 시간에는 뭐 하세요
발성, 호흡 등의 훈련은 어떻게 하나요
말을 잘하는 훈련이 따로 있나요
목소리는 잘 안 늙는 것 같아요
목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뭐예요
아나운서 직업을 소재로 한 작품이 있나요

◆ 아나운서가 되는 방법
방송사 아나운서가 되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계약직 아나운서를 해 본 경험이 시험에서 더 유리한가요
유리한 전공이 있나요
공채시험 준비과정은 어떤가요
합격 비결이 있을까요
어떤 과목을 잘하는 게 유리할까요
어떤 사람이 아나운서가 되면 좋을까요
아나운서 직업과 안 맞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윤지영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공채시험 Tip

◆ 아나운서가 되면
공채시험에 합격하면 어떤 과정을 거치나요
아나운서들끼리 경쟁이 심한가요
KBS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방송국 아나운서 성비는 어떻게 되나요
아나운서 직급 체계가 어떻게 돼요
프리랜서와 방송사 아나운서의 처우가 어떻게 다르죠
아나운서의 일과를 이야기해 주세요
회의나 회식이 많은가요
아나운서만의 직업병은 뭔가요
주5일 근무가 잘 지켜지나요
아나운서에서 다른 직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있나요
대부분 정년퇴직까지 근무하나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세요

◆ “말은 인생을 바꾼다”
‘다르다’와 ‘틀리다’
친구들의 언어를 한 번 살펴보세요
말 이외에 언어는 뭐가 있을까요
일반 언어와 방송 언어가 다른가요
좋은 언어와 나쁜 언어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모두 생활의 아나운서네요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 나도 아나운서

◆ 아나운서 윤지영 스토리

◆ 부록

출판사 서평

Q: 아나운서 직업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정말 많은 분야의 지식인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거요. 이 직업이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이런 사람이랑 작은 스튜디오 안에서 한 시간 동안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제가 <명사들의 책 읽기>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는데, 평소에 좋아했던 작가를 만나서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면 너무 행복해요. 뉴스 앵커를 하면서 유명한 해외 인사를 만나는 것도 흥분되는 일이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전문 지식을 접하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Q: 이 일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모든 분야의 준전문가가 될 정도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거요. 바보처럼 앉아서 인터뷰할 순 없어요. 이 사람에 대해, 그 분야에 대해 미리 공부해서 준비해야죠. 그래야 대화가 되잖아요. 많은 정보와 지식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는 게 매력이면서도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중요한 방송이 잡힌 날에는 두 가지 생각을 해요.
‘정말 기대된다. 아나운서 직업을 갖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주어지는 거야. 행복해.’
‘내가 그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출연자가 까칠하면 어쩌지? 내 준비가 미흡한 건 아닐까?’ 사람의 마음을 연다는 게 힘든 일이잖아요. 더구나 처음 만난 사람과 방송에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게 절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유명한 가수가 출연자로 나오면 새로운 질문을 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요. 뻔한 질문보다는 우리 프로그램에서 처음 털어놓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죠. 그래야 제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Q: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세요?

“예전에는 트레이닝만 잘 되면 그다음부터는 쉬웠어요. 처음에는 카메라 앞이 떨리지만 5년 차가 되면 익숙해져서 물 흐르듯이 진행하면 됐거든요. 이제는 선후배 차이도 없어지고. ‘누가 더 자기만의 색깔을 가졌느냐’로 대결하는 시대가 되었어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니까 후배들에게 무언가를 조언하기 어려워요. 요즘은 부모님도 자녀에게 어떤 직업을 가지라고 말 못 하잖아요? 그 직업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후배 아나운서에게 이런 조언을 해요. 「너만의 콘텐츠와 개성이 반드시 있어야 해. 앵무새처럼 똑같이 말하는 아나운서는 더 필요하지 않아. 너만의 개성과 콘텐츠가 있어야 그 프로그램이 널 찾을 거야.」

Q: 말 이외의 언어는 뭐가 있을까요?

“언어가 말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패착에 빠질 것 같아요. 말 외에도 표정, 행동, 눈빛 등이 전부 언어예요. 말은 어떻게 보면 종합 예술인 것 같아요. 기술과 내용, 지식 등이 응축돼서 나오는 종합예술이요. 그래서 말을 잘하려면 오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인터뷰 대상이 마음을 열고 본인의 이야기를 어렵게 털어놓기 시작했을 때 여러 개의 질문 대신 마음 깊이 경청하는 태도, 손짓, 눈빛 등이 때론 더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언어가 되기도 해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나의 말만큼 상대방의 말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면 지금의 대화에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게 될 거예요. 그러다 보면 눈빛, 손짓, 경청, 행동 등이 대화에 적절히 섞이게 될 거고요. 말과 함께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대화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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