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로 죽도록 (한뼘 BL 컬렉션 329)

로등 | 젤리빈 | 2019년 01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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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여자 앞에만 서면 말을 더듬고 숨이 막히는 세인. 덕분에 남자 친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지만 아는 여자라고는 엄마가 전부인 신세이다. 그런 세인에게 여자 동기인 주현이 같이 검도 동아리에 들자는 제안을 한다. 얼떨결에 주현을 따라 검도 동아리를 찾은 세인은 검도 실력자라는 진호를 처음 만나게 된다. 살갑게 인사를 건네는 세인의 손을 마주 잡지도 않은 진호 때문에 둘의 첫 만남은 나쁜 기분으로 마무리된다. 사실 진호를 미리 점 찍어두고 검도 동아리에 가입한 주현은 며칠 후 진호에게 고백을 했다가 냉정하게 차이고, 세인은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세인 입장에서는 말조차 걸기 힘든 주현을 매몰차게 거절하는 진호의 모습에 세인은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검도로 진호를 눌러버리겠다는 엉뚱한 결심을 한다.
열등감에 시달리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너무 재수가 없다. 죽도로 죽도록 패주리라.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미리 보기>
"자, 둘이 준비됐지?"
주장이 중앙에서 나와 저 자식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녀석. 여자들이 말하길 아무리 호구로 몸과 얼굴을 가려도 멋짐이 뿜어져 나온다는 저 녀석. 난 오늘 저 재수 없는 자식을 기필코 저 자식을 쓰러뜨리고 말 것이다. 이 죽도로 저 자식의 호면을 반으로 쪼개버릴 것이다. 그러곤 마룻바닥에 쓰러져 허우적거리는 녀석을 내려다보면서 콧방귀를 뀌어줄 것이다.
'저 자식이 나한테 했던 그대로.'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반드시.
"자, 그럼 시작!"
"이야아아아아압!"
주장의 시작 신호와 동시에 난 죽도를 들고 앞으로 튕겨져 나가듯 돌진했다. 그간 저 자식 때문에 받은 모든 설움과 고통을 이 일격에 담았다.
"죽어라!"
하지만.
나의 일격은 결코 저 자식에게 닿지 못했다. 당연하다는 듯 녀석은 너무나도 가볍게 나의 일격을 피해버렸다. 검도는 수 싸움. 나의 수를 읽히면 그대로 시합은 종료다.
빠아아악-
별안간 하늘에 벼락이 내게 내리친 듯 했다. 묵직한 충격이 정수리에서 느껴지고, 충격은 위부터 차례대로 내 몸을 흔들며 내려갔다. 충격이 무릎에 도달할 때 즘 내 다리는 더 이상 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쿵-
마룻바닥에 누운 것은 저 자식이 아니라 나였다. 보란 듯이 내려다보는 것도 내가 아닌 저 자식.
'다음은 콧방귀인가.'
혼미해져 가는 정신을 부여잡고, 호면 사이로 녀석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녀석은 콧방귀를 뀌지 않았다. 다만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내 시야에서 사라질 뿐이었다.
"개자식......"
간신히 부여잡던 정신을 거기서 놓쳐버렸다.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가 나는 세 자. 서진호. 저 자식을 만나고 나서부터 나의 대학 생활은 꼬이기 시작했다.

저자소개

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소개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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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3.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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