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인문학

최경원 | 허밍버드 | 2017년 07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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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디자인에 부는 인문학 바람
디자인과 인문학은 어떤 관계이며,
그 속에서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디자인 분야에도 인문학 바람이 불고 있다. 사실 오랫동안 한국에서 디자인은 곧 산업으로 취급되었고 생산의 영역으로 제한되면서 기능성의 실현 등에만 충실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던 실용주의 디자인이 별다른 수정 없이 이 땅에 뿌리내리며 가치보다는 기능을, 대중의 생활보다는 기업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고자 한 것이다. 전문성이라는 굴레 속에서 서로 다른 분야들과 소통하지 못한 채 단절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들어 기업들의 주도하에 인문학의 필요가 강조되는 추세다. 과거와 달리 더 이상 기술만으로는 디자인이 당면한 문제들을 돌파할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것, 따라서 어떤 본질적인 깨달음과 새로움이 절실해졌다는 의미다.

이는 분명 반길 만한 변화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문학 붐의 저변을 보면 경영학이나 과학, 또는 기술 분야에서 방법론을 들여와 디자인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기존의 접근 방식과 다르지 않다. 인문학을 일종의 도구로 여기는 것이다.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인문학은 디자인 외부가 아니라 디자인의 내부에 이미 존재해 왔다. 나아가 디자인 자체가 하나의 인문학덩어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인문학 서적을 뒤적일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과연 무엇인지부터 살피는 일이 핵심일 것이다. 디자인과 인문학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디자인 바깥의 인문학 이론보다는 디자인 내부에서 쌓아 올린 인문학적 성취들을 먼저 파악하는 쪽이 의미가 크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디자인이란 무엇을 통해 만들어지며,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풍부한 사례를 살펴본다. 기술, 상업성, 예술성 등 디자인을 둘러싼 몇몇 개념을 진단하고(2부 ‘디자인을 만드는 것들’), 우리 눈에 보이는 형식(형태, 색상)을 비롯하여 그 안에 담긴 내용 등 디자인을 이루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는다(3부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

이렇듯 디자인 내부를 분석하는 작업에 이어서는 디자인의 외부를 살핀다.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외적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디자인이 주변 환경 및 다른 분야와 교류하는 사례를 찾아본다(4부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즉 당대의 사회 문화적 상황이나 주요 가치, 역사 및 전통과 꾸준히 호흡해 온 디자인들을 소개하면서, 디자인을 세상과 유리된 분야라 간주하는 낡은 인식 틀을 흔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인문학의 하위 분야인 철학, 예술, 과학(우주관) 등과도 긴밀하게 상호작용해 온 경우들을 알아본다(5부 ‘인문학의 꽃, 디자인’).

저자소개

디자인으로 세상을 읽고 디자인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디자이너.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성균관대학교·국민대학교·건국대학교 등에서 디자인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디자인 지망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심화된 전공보다 기초조형에 대한 이해와 기초실력, 그리고 여러 문화 현상과 작품에 녹아 있는 가치를 읽어낼 수 있는 안목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세미나를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디자인을 알리는 데도 관심이 많아 네이버 〈네이버캐스트〉에 ‘매일의 디자인’ 연재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디자인 관련 글을 쓰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책을 펴내고 있다.

현재 〈현 디자인 연구소〉 소장인 그는 그의 오래된 고민인 ‘한국조형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디자인화하는 작업’을 구체화시켜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기아자동차와 〈디자인과 철학, 디자인에서 한국조형의 적용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 6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누구’이기보다 ‘현장’에서 작업하는 ‘공업디자이너’이고 싶은 그는 개인작업도 꾸준히 계획하고 있어, 작품으로도 곧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서로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 『Great Designer 10』, 『Worldwide Great Designer 10』, 『르 코르뷔지에 VS 안도 타다오』, 『붉은색의 베르사체 회색의 아르마니』, 『디자인 읽는 CEO』, 『Oh, My Style』 등이 있다.

목차소개

1부. 인문학이 필요한 디자인

  디자인에 부는 인문학 바람

  디자인 경쟁 시대

  변화 속의 디자인
   _기능주의라는 위장술 | 소비자가 아닌 인간을 봐야 할 때 | 소통이 필요하다

  변화의 징후들
   _대중을 만나자 | 인문학이라는 카드

  디자인은 이미 인문학이었다
   _시각적 조화 | 개성의 표현, 아이디어 | 세계에 대한 이해 | 영혼을 흔드는 감동


2부. 디자인을 만드는 것들

  기술과 디자인
   _기술이 최고 같던 시절 | 첨단 기술이 디자인을 만든다? | 기술의 한계 | 기술 발달에 대한 착각 | 기술 없이도 디자인은 존재한다 | 기술을 넘어

  상업성과 디자인
   _디자인은 상품이다? | 상업성을 넘어

  예술성과 디자인
   _감성이 아니라 예술 | 예술은 디자인의 자산


3부.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

  좋은 디자인을 찾아서

  형식과 내용

  외적 요소인 형식
   _형태 | 색상

  내적 요소와 그 위계
   _문화인류학적 가치 | 철학적 가치와 감동


4부.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세상과 디자인
   _세상을 만든 디자인 | 세상이 만든 디자인 | 사회를 비판하는 디자인 | 사회를 치유하는 디자인

  역사와 디자인
   _역사를 만든 디자인 | 역사가 만든 디자인


5부. 인문학의 꽃, 디자인

  인문학과 디자인
   _인문학은 도구가 아니다 | 인문학은 융합의 대상이 아니다 | 인문학의 체계

  예술과 디자인
   _디자인이 보는 예술 | 디자인과 예술의 흐름 | 아트와 예술

  디자인은 예술이 되어야 한다
   _예술은 관계를 만든다 | 예술은 감동을 준다

  철학과 디자인
   _두 가지 측면 | 철학이 만든 디자인 | 철학적 디자인

  우주관과 디자인
   _물리학적 우주관과 현대 디자인 | 불규칙성의 등장 | 유기적 우주관의 등장 | 이제, 자연으로

맺음말_ 인문학적 디자인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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