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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련(初戀) 1권

도서정보 : 춘향단 / B&M / 2019년 11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왕족, 금단의관계, 다정공, 헌신공, 순정공, 짝사랑공, 집착공, 동생공, 미인수, 순진수, 단정수, 무심수, 병약수, 형님수, 사건물, 3인칭시점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소제가 언제부터 형님께 연심을 품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부모를 잡아먹을 악귀’라는 액을 업고 태어난 기소운.
그는 어린 나이에 친아비에게 버려져 별궁에 유폐된 채 살아간다.
언젠가 부모가 저를 찾을 날만 고대하며 죽은 듯 살아가던 소운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우, 기정윤과 우연찮게 마주한다.

“뭐? 그럼 그 사람이 내 형님이란 말이냐?
하지만, 하지만 형님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고…….”

한편 정윤은 대면한 이가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제 형이라는 사실에
날마다 아버지의 눈을 피해 소운의 별궁으로 찾아간다.
점점 우애를 느끼는 소운과 달리 정윤은 남몰래 형님을 향한 연정을 키워 나가던 중,
부친에게 그와 내통해 왔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결국 소운이 아비로 인해 궁 밖 멀리로 내쳐졌음에도
정윤은 그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데…….

눈물로 젖어 드는 자수에 얼굴을 묻은 소운은 그대로 울음을 삼켰다.
정윤아, 정윤아……. 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내가 사라진 건 알게 되었을까.
이리 헤어질 줄 알았다면, 이리 허무하게 이별할 줄 알았다면
형님- 하는 그 부름에 한 번이라도 더 자상하게 대답해 주는 것인데.

“정윤아…….”
사무치게 그리운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았지만,
이젠 들을 수 없는 대답이 그저 기억 속에서 들려올 뿐이었다.

구매가격 : 3,200 원

초련(初戀) 2권

도서정보 : 춘향단 / B&M / 2019년 11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왕족, 금단의관계, 다정공, 헌신공, 순정공, 짝사랑공, 집착공, 동생공, 미인수, 순진수, 단정수, 무심수, 병약수, 형님수, 사건물, 3인칭시점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소제가 언제부터 형님께 연심을 품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부모를 잡아먹을 악귀’라는 액을 업고 태어난 기소운.
그는 어린 나이에 친아비에게 버려져 별궁에 유폐된 채 살아간다.
언젠가 부모가 저를 찾을 날만 고대하며 죽은 듯 살아가던 소운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우, 기정윤과 우연찮게 마주한다.

“뭐? 그럼 그 사람이 내 형님이란 말이냐?
하지만, 하지만 형님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고…….”

한편 정윤은 대면한 이가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제 형이라는 사실에
날마다 아버지의 눈을 피해 소운의 별궁으로 찾아간다.
점점 우애를 느끼는 소운과 달리 정윤은 남몰래 형님을 향한 연정을 키워 나가던 중,
부친에게 그와 내통해 왔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결국 소운이 아비로 인해 궁 밖 멀리로 내쳐졌음에도
정윤은 그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데…….

눈물로 젖어 드는 자수에 얼굴을 묻은 소운은 그대로 울음을 삼켰다.
정윤아, 정윤아……. 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내가 사라진 건 알게 되었을까.
이리 헤어질 줄 알았다면, 이리 허무하게 이별할 줄 알았다면
형님- 하는 그 부름에 한 번이라도 더 자상하게 대답해 주는 것인데.

“정윤아…….”
사무치게 그리운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았지만,
이젠 들을 수 없는 대답이 그저 기억 속에서 들려올 뿐이었다.

구매가격 : 3,200 원

초련(初戀) 3권(완결)

도서정보 : 춘향단 / B&M / 2019년 11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왕족, 금단의관계, 다정공, 헌신공, 순정공, 짝사랑공, 집착공, 동생공, 미인수, 순진수, 단정수, 무심수, 병약수, 형님수, 사건물, 3인칭시점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소제가 언제부터 형님께 연심을 품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부모를 잡아먹을 악귀’라는 액을 업고 태어난 기소운.
그는 어린 나이에 친아비에게 버려져 별궁에 유폐된 채 살아간다.
언젠가 부모가 저를 찾을 날만 고대하며 죽은 듯 살아가던 소운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우, 기정윤과 우연찮게 마주한다.

“뭐? 그럼 그 사람이 내 형님이란 말이냐?
하지만, 하지만 형님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고…….”

한편 정윤은 대면한 이가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제 형이라는 사실에
날마다 아버지의 눈을 피해 소운의 별궁으로 찾아간다.
점점 우애를 느끼는 소운과 달리 정윤은 남몰래 형님을 향한 연정을 키워 나가던 중,
부친에게 그와 내통해 왔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결국 소운이 아비로 인해 궁 밖 멀리로 내쳐졌음에도
정윤은 그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데…….

눈물로 젖어 드는 자수에 얼굴을 묻은 소운은 그대로 울음을 삼켰다.
정윤아, 정윤아……. 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내가 사라진 건 알게 되었을까.
이리 헤어질 줄 알았다면, 이리 허무하게 이별할 줄 알았다면
형님- 하는 그 부름에 한 번이라도 더 자상하게 대답해 주는 것인데.

“정윤아…….”
사무치게 그리운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았지만,
이젠 들을 수 없는 대답이 그저 기억 속에서 들려올 뿐이었다.

구매가격 : 3,200 원

[합본]후작과 나-너에게로 가기까지(전2권)

도서정보 : 정유석 / 스칼렛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할머니, 버스, 입양, 영국, 닉, 닉, 닉.
화재로 날아가 버린 일곱 살 이전의 기억 이후
진을 붙잡아 준 것은 닉 웨즐리였고 그때부터 그는 그녀 인생의 전부였다.
한국인 입양아가 감히 후작님을 차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를 잃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어떻게 해서든 차지해야 했다.
열여덟 살부터 시작된 그 전쟁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녀가 살아 있는 한 계속될 터였다.


<본문 중에서>


― 사랑한 것을 후회하면서도 여전히 소중한 그 사람. 내가 그의 첫사랑이 되고 싶네
젖은 바지에서 다리를 빼내는 그의 움직임이 거칠어졌다.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약간 잠긴 목소리가 작게 물어 왔다. 아닌 척하며 완벽히 속여 넘기기에 진은 자신에 관한 한 무척이나 눈치가 빠른 편이니, 그냥 우기는 수밖에.
“글쎄. 요즘 즐겨 듣는 노래야?”
― 그 사람이 단순한 애인이 아닌 나의 영원한 반려가 되어 줬으면
신랄하게 비틀어지려는 입가에 힘을 주어야 했다.
“응, 한 백만 번쯤 들은 것 같은데― 싫으면 끌까?”
이후 가수가 누구니, 이 가수가 제일 나으니 어쩌니 하는 진의 말보다 흐느끼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사가 더 크게 들려왔다.
― 그는 내 마음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그에게 전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더 일찍 와 달라고
구질구질한 사랑 타령일 뿐인데 기분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구질구질해서 그런지도.
“아니. 네가 듣고 싶으면 들어. 그저 옷이 잘 안 벗겨져서 그래. 비가 지겨워. 나중에 프랑스나 미국에 가서 살 거야.”
둘러대느라 한 말이었지만, 그 말이 오히려 진의 얼굴색을 변하게 만들었다. 뒤늦게야 그것을 깨달은 닉은 벽에 머리라도 박고 싶었다. 그가 기숙사에 가는 것조차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알면서 그딴 소리를 하다니.
그래서 진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두려움이 짙게 드러난 얼굴을 급히 부여잡고 입술을 밀어붙이면서도 차마 말하지 못했다. 그런 곳에 가게 되면 당연히 널 데려갈 거라는 말을. 그러고 싶다는 말을.
―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지, 나의 반려가 될 그 사람을
입 안까지 얼어붙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는 진 때문에, 그리고 구질구질한 가사가 가슴속 어딘가를 피가 나도록 긁는 것만 같아서 결국 닉은 고개를 들고 중얼거렸다.
“그냥 해 본 말이야.”
그 말에 여전히 불안해하는 눈가가 천천히 접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안도한 건 아니었다. 눈을 내리깔아 표정을 숨기는 것이지. 가슴의 긁힌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오후에는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지금 아니면 언제 볼지 모른다고.”
진이 마지못해 고개를 흔들자, 습기를 머금어 군데군데 뭉친 앞머리가 이마에서 흔들거렸다. 그래도 시선은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그 눈가가 대번에 동그래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두 손을 담요 아래로 넣어, 가는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제가 주시하고 있던 눈가에 의아함이 담기기도 전에 두 다리를 옆으로 벌림과 동시에 담요 아래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두터운 담요 속이라 거의 빛이 스며들진 않았지만, 원하는 목표물을 찾기에는 충분했다. 단숨에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고 입을 크게 벌려 달콤한 곳을 머금었다. 그러자 작은 몸에 경련이 스쳐 가며 기대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 안……! 흐으…… 하……!”
그가 입을 가져다 댈 때마다 민망한 건지, 부끄러운 건지 늘 이런 반응이었다. 처음 자신을 유혹할 때 제 남성을 입에 물기까지 한 녀석치고는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다. 제 말실수가 그대로 묻혀 버렸으니.
여린 피부를 빨아들이고 희롱하는 것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담요에 가려진 그의 푸른 눈동자는 여전히 미래의 그 ‘나중에’를 향한 씁쓸함을 담고 있었다.
어쩌면 실수가 아닐지도 몰랐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그 ‘나중에’가 되면 감당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일지도. 진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말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후작과 나-너에게로 가기까지 1권

도서정보 : 정유석 / 스칼렛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할머니, 버스, 입양, 영국, 닉, 닉, 닉.
화재로 날아가 버린 일곱 살 이전의 기억 이후
진을 붙잡아 준 것은 닉 웨즐리였고 그때부터 그는 그녀 인생의 전부였다.
한국인 입양아가 감히 후작님을 차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를 잃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어떻게 해서든 차지해야 했다.
열여덟 살부터 시작된 그 전쟁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녀가 살아 있는 한 계속될 터였다.


<본문 중에서>


― 사랑한 것을 후회하면서도 여전히 소중한 그 사람. 내가 그의 첫사랑이 되고 싶네
젖은 바지에서 다리를 빼내는 그의 움직임이 거칠어졌다.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약간 잠긴 목소리가 작게 물어 왔다. 아닌 척하며 완벽히 속여 넘기기에 진은 자신에 관한 한 무척이나 눈치가 빠른 편이니, 그냥 우기는 수밖에.
“글쎄. 요즘 즐겨 듣는 노래야?”
― 그 사람이 단순한 애인이 아닌 나의 영원한 반려가 되어 줬으면
신랄하게 비틀어지려는 입가에 힘을 주어야 했다.
“응, 한 백만 번쯤 들은 것 같은데― 싫으면 끌까?”
이후 가수가 누구니, 이 가수가 제일 나으니 어쩌니 하는 진의 말보다 흐느끼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사가 더 크게 들려왔다.
― 그는 내 마음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그에게 전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더 일찍 와 달라고
구질구질한 사랑 타령일 뿐인데 기분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구질구질해서 그런지도.
“아니. 네가 듣고 싶으면 들어. 그저 옷이 잘 안 벗겨져서 그래. 비가 지겨워. 나중에 프랑스나 미국에 가서 살 거야.”
둘러대느라 한 말이었지만, 그 말이 오히려 진의 얼굴색을 변하게 만들었다. 뒤늦게야 그것을 깨달은 닉은 벽에 머리라도 박고 싶었다. 그가 기숙사에 가는 것조차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알면서 그딴 소리를 하다니.
그래서 진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두려움이 짙게 드러난 얼굴을 급히 부여잡고 입술을 밀어붙이면서도 차마 말하지 못했다. 그런 곳에 가게 되면 당연히 널 데려갈 거라는 말을. 그러고 싶다는 말을.
―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지, 나의 반려가 될 그 사람을
입 안까지 얼어붙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는 진 때문에, 그리고 구질구질한 가사가 가슴속 어딘가를 피가 나도록 긁는 것만 같아서 결국 닉은 고개를 들고 중얼거렸다.
“그냥 해 본 말이야.”
그 말에 여전히 불안해하는 눈가가 천천히 접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안도한 건 아니었다. 눈을 내리깔아 표정을 숨기는 것이지. 가슴의 긁힌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오후에는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지금 아니면 언제 볼지 모른다고.”
진이 마지못해 고개를 흔들자, 습기를 머금어 군데군데 뭉친 앞머리가 이마에서 흔들거렸다. 그래도 시선은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그 눈가가 대번에 동그래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두 손을 담요 아래로 넣어, 가는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제가 주시하고 있던 눈가에 의아함이 담기기도 전에 두 다리를 옆으로 벌림과 동시에 담요 아래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두터운 담요 속이라 거의 빛이 스며들진 않았지만, 원하는 목표물을 찾기에는 충분했다. 단숨에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고 입을 크게 벌려 달콤한 곳을 머금었다. 그러자 작은 몸에 경련이 스쳐 가며 기대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 안……! 흐으…… 하……!”
그가 입을 가져다 댈 때마다 민망한 건지, 부끄러운 건지 늘 이런 반응이었다. 처음 자신을 유혹할 때 제 남성을 입에 물기까지 한 녀석치고는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다. 제 말실수가 그대로 묻혀 버렸으니.
여린 피부를 빨아들이고 희롱하는 것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담요에 가려진 그의 푸른 눈동자는 여전히 미래의 그 ‘나중에’를 향한 씁쓸함을 담고 있었다.
어쩌면 실수가 아닐지도 몰랐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그 ‘나중에’가 되면 감당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일지도. 진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말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후작과 나-너에게로 가기까지 2권(완결)

도서정보 : 정유석 / 스칼렛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할머니, 버스, 입양, 영국, 닉, 닉, 닉.
화재로 날아가 버린 일곱 살 이전의 기억 이후
진을 붙잡아 준 것은 닉 웨즐리였고 그때부터 그는 그녀 인생의 전부였다.
한국인 입양아가 감히 후작님을 차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를 잃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어떻게 해서든 차지해야 했다.
열여덟 살부터 시작된 그 전쟁은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그녀가 살아 있는 한 계속될 터였다.


<본문 중에서>


― 사랑한 것을 후회하면서도 여전히 소중한 그 사람. 내가 그의 첫사랑이 되고 싶네
젖은 바지에서 다리를 빼내는 그의 움직임이 거칠어졌다.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약간 잠긴 목소리가 작게 물어 왔다. 아닌 척하며 완벽히 속여 넘기기에 진은 자신에 관한 한 무척이나 눈치가 빠른 편이니, 그냥 우기는 수밖에.
“글쎄. 요즘 즐겨 듣는 노래야?”
― 그 사람이 단순한 애인이 아닌 나의 영원한 반려가 되어 줬으면
신랄하게 비틀어지려는 입가에 힘을 주어야 했다.
“응, 한 백만 번쯤 들은 것 같은데― 싫으면 끌까?”
이후 가수가 누구니, 이 가수가 제일 나으니 어쩌니 하는 진의 말보다 흐느끼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사가 더 크게 들려왔다.
― 그는 내 마음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 그에게 전해 주세요, 조금이라도 더 일찍 와 달라고
구질구질한 사랑 타령일 뿐인데 기분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구질구질해서 그런지도.
“아니. 네가 듣고 싶으면 들어. 그저 옷이 잘 안 벗겨져서 그래. 비가 지겨워. 나중에 프랑스나 미국에 가서 살 거야.”
둘러대느라 한 말이었지만, 그 말이 오히려 진의 얼굴색을 변하게 만들었다. 뒤늦게야 그것을 깨달은 닉은 벽에 머리라도 박고 싶었다. 그가 기숙사에 가는 것조차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알면서 그딴 소리를 하다니.
그래서 진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두려움이 짙게 드러난 얼굴을 급히 부여잡고 입술을 밀어붙이면서도 차마 말하지 못했다. 그런 곳에 가게 되면 당연히 널 데려갈 거라는 말을. 그러고 싶다는 말을.
―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지, 나의 반려가 될 그 사람을
입 안까지 얼어붙은 듯 아무런 반응이 없는 진 때문에, 그리고 구질구질한 가사가 가슴속 어딘가를 피가 나도록 긁는 것만 같아서 결국 닉은 고개를 들고 중얼거렸다.
“그냥 해 본 말이야.”
그 말에 여전히 불안해하는 눈가가 천천히 접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안도한 건 아니었다. 눈을 내리깔아 표정을 숨기는 것이지. 가슴의 긁힌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오후에는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지금 아니면 언제 볼지 모른다고.”
진이 마지못해 고개를 흔들자, 습기를 머금어 군데군데 뭉친 앞머리가 이마에서 흔들거렸다. 그래도 시선은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그 눈가가 대번에 동그래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두 손을 담요 아래로 넣어, 가는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제가 주시하고 있던 눈가에 의아함이 담기기도 전에 두 다리를 옆으로 벌림과 동시에 담요 아래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두터운 담요 속이라 거의 빛이 스며들진 않았지만, 원하는 목표물을 찾기에는 충분했다. 단숨에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고 입을 크게 벌려 달콤한 곳을 머금었다. 그러자 작은 몸에 경련이 스쳐 가며 기대대로 알아들을 수 없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아, 안……! 흐으…… 하……!”
그가 입을 가져다 댈 때마다 민망한 건지, 부끄러운 건지 늘 이런 반응이었다. 처음 자신을 유혹할 때 제 남성을 입에 물기까지 한 녀석치고는 참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다행이었다. 제 말실수가 그대로 묻혀 버렸으니.
여린 피부를 빨아들이고 희롱하는 것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담요에 가려진 그의 푸른 눈동자는 여전히 미래의 그 ‘나중에’를 향한 씁쓸함을 담고 있었다.
어쩌면 실수가 아닐지도 몰랐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그 ‘나중에’가 되면 감당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깨닫고 있는 것일지도. 진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말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합본]약탈(전2권)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초능력, 인외존재, 왕족/귀족, 미인공, 무심공, 까칠공, 연약공, 마법사공, 왕자공, 계략공, 다정수, 적극수, 헌신수, 강수, 집착수, 떡대수, 순정수, 사랑꾼수, 왕자수, 사건물, 3인칭시점

저주로 인해 평생의 반려를 찾아야만 하는 사막 왕국의 소족장 바탄.
그는 삼국 회의를 위해 자국을 방문한 마법 왕국의 메다르 왕자를 본 후
저도 모르게 달려들고 만다.

“이상형은?”
“……가녀리고 청초한 여자요.”
“오. 좋은 취향이야. 나도 제법 몸이 좋거든.
상대의 성격은 어떤 게 좋아?”
“조용하고 나긋했으면 하오.”
“가끔 나도 말이 없을 때가 있어. 딱 맞네.”

한눈에 반려를 알아본 바탄의 저돌적인 구애에 당황한 메다르는
제가 품고 있는 비밀 탓에 그를 완전히 밀어 내지만은 못하는데…….

“난 여자가 좋소!”
멈칫한 바탄이 씩 웃었다.
“남자도 좋아하게 될 거야.”
하체를 붙이고 문지르는 느낌에 메다르는 다급해졌다.
“아래는 싫어!”
저도 모르게 소리친 말에 바탄의 행동이 멈췄다.
놀랐는지 그의 눈이 살짝 크게 뜨였다.
“아. 위에서 받는 게 좋아? 처음부터 대담한데?”

비밀을 품은 마법 왕국의 왕자 메다르와,
호시탐탐 왕자의 순결을 노리는 바탄의
동상이몽 판타지 로맨스!

구매가격 : 5,000 원

약탈 1권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초능력, 인외존재, 왕족/귀족, 미인공, 무심공, 까칠공, 연약공, 마법사공, 왕자공, 계략공, 다정수, 적극수, 헌신수, 강수, 집착수, 떡대수, 순정수, 사랑꾼수, 왕자수, 사건물, 3인칭시점

저주로 인해 평생의 반려를 찾아야만 하는 사막 왕국의 소족장 바탄.
그는 삼국 회의를 위해 자국을 방문한 마법 왕국의 메다르 왕자를 본 후
저도 모르게 달려들고 만다.

“이상형은?”
“……가녀리고 청초한 여자요.”
“오. 좋은 취향이야. 나도 제법 몸이 좋거든.
상대의 성격은 어떤 게 좋아?”
“조용하고 나긋했으면 하오.”
“가끔 나도 말이 없을 때가 있어. 딱 맞네.”

한눈에 반려를 알아본 바탄의 저돌적인 구애에 당황한 메다르는
제가 품고 있는 비밀 탓에 그를 완전히 밀어 내지만은 못하는데…….

“난 여자가 좋소!”
멈칫한 바탄이 씩 웃었다.
“남자도 좋아하게 될 거야.”
하체를 붙이고 문지르는 느낌에 메다르는 다급해졌다.
“아래는 싫어!”
저도 모르게 소리친 말에 바탄의 행동이 멈췄다.
놀랐는지 그의 눈이 살짝 크게 뜨였다.
“아. 위에서 받는 게 좋아? 처음부터 대담한데?”

비밀을 품은 마법 왕국의 왕자 메다르와,
호시탐탐 왕자의 순결을 노리는 바탄의
동상이몽 판타지 로맨스!

구매가격 : 2,500 원

약탈 2권(완결)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서양풍, 판타지물, 초능력, 인외존재, 왕족/귀족, 미인공, 무심공, 까칠공, 연약공, 마법사공, 왕자공, 계략공, 다정수, 적극수, 헌신수, 강수, 집착수, 떡대수, 순정수, 사랑꾼수, 왕자수, 사건물, 3인칭시점

저주로 인해 평생의 반려를 찾아야만 하는 사막 왕국의 소족장 바탄.
그는 삼국 회의를 위해 자국을 방문한 마법 왕국의 메다르 왕자를 본 후
저도 모르게 달려들고 만다.

“이상형은?”
“……가녀리고 청초한 여자요.”
“오. 좋은 취향이야. 나도 제법 몸이 좋거든.
상대의 성격은 어떤 게 좋아?”
“조용하고 나긋했으면 하오.”
“가끔 나도 말이 없을 때가 있어. 딱 맞네.”

한눈에 반려를 알아본 바탄의 저돌적인 구애에 당황한 메다르는
제가 품고 있는 비밀 탓에 그를 완전히 밀어 내지만은 못하는데…….

“난 여자가 좋소!”
멈칫한 바탄이 씩 웃었다.
“남자도 좋아하게 될 거야.”
하체를 붙이고 문지르는 느낌에 메다르는 다급해졌다.
“아래는 싫어!”
저도 모르게 소리친 말에 바탄의 행동이 멈췄다.
놀랐는지 그의 눈이 살짝 크게 뜨였다.
“아. 위에서 받는 게 좋아? 처음부터 대담한데?”

비밀을 품은 마법 왕국의 왕자 메다르와,
호시탐탐 왕자의 순결을 노리는 바탄의
동상이몽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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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는 남자

도서정보 : 영군 / B&M / 2019년 11월 0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 현대물, 할리킹,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공, 대표공, 미남공, 다정공, 능력공, 재벌공, 사랑꾼공, 절륜공, 존댓말공, 명랑수, 잔망수, 유혹수, 사랑꾼수, 동정수, 덕후수, 얼빠수,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3인칭시점


보이는 ASMR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터넷 방송, ‘옷 입는 남자’ 채널을 운영하는 차송준. 광고 회사 대표로서 정신없는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블랙수트’라는 닉네임으로 취미 생활을 이어 가던 그는, 최근 자신이 운영 중인 채널의 애독자 ‘MC 대물’의 SNS를 훔쳐보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인터넷에 ‘수트님’만 쳐도 나오는 MC 대물의 포스팅에는 블랙수트를 향한 열렬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도 모르는 영상 속 코디의 디테일을 알아보는가 하면 다음에는 이런 포인트를 살리면 좋겠다, 등의 개인적인 바람까지 모두 적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차송준은 명품 브랜드 수트를 입어 달라는 팬의 바람을 이루어 주기 위해 한 백화점 매장에 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요청 당사자이자 ‘블랙수트’의 오랜 덕후인 임우택을 만나게 되는데…….

구매가격 : 1,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