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십일
교통 정책 이야기
도서정보 : 윤준병 / 아울북 / 2014년 11월 11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도서 소개
지하철, 버스, 택시… 매일 이용하는 서울 교통의 개혁,
그리고 그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
서울의 교통 제도는 저렴한 요금과 편리한 이용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은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이용할 때 카드 결제하는 것, 지하철과 버스 환승 할인을 받는 것, 심야 올빼미 버스를 이용하는 것 등이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그 정책들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대중교통 정책이 날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 없이 일하며 정책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 존재했다.
교통 정책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공간 이용 및 수송 효율성이 높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 활성화 정책, 둘째는 자가용 승용차의 이용 수요를 억제하는 수요 관리 정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통안전과 소통, 보행자 편의 증진 정책이다.
이 책 교통 정책 이야기는 이 세 가지 정책을 중심으로, 지난 20여 년 간 교통 정책과 관련하여 일해 온 저자 윤준병의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편의를 위해 어떤 교통 정책들이 개혁 · 발전해 왔는지 보여준다. 또 정책 개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하여, 사람을 통해 사람을 위한 정책이 탄생하는 모습도 감동적으로 그린다. 그리고 부당한 권력 기관과 언론사들에 대한 정면 대응, 이익 집단들 간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올바른 정책 집행을 위해 어떤 과정을 겪어 왔는지도 살펴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정책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얼마나 바꿔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1대 29대 300’의 하인리히 법칙이란 것이 있다. 1930년대 미국 보험사에서 재해 관련 통계를 다루던 H.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5,000건의 노동재해를 분석해 본 결과, 대형사고 1건이 발생하기 전에 같은 요인으로 비롯된 소형사고 29건이 있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사고를 낳을 뻔한 크고 작은 사소한 징후가 300건 발견됐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현재의 ‘위기’는 300, 29, 1 중 어디에 해당하는 것일까? 하인리히 법칙의 진정한 교훈은 누구나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에서 도리어 실패를 예방하고 성공의 실마리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원칙을 유념하면서 교통 정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하려고 노력했다.
_‘지하철 되돌이운전 4대 근절 대책의 수립’ 중에서
우리는 대부분 교통선불카드나 교통후불카드를 하나씩 가지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교통선불카드는 먼저 충전한 후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익명성이 보장되고 신용이 낮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반면 교통후불카드는 본인의 신용을 전제로 먼저 교통요금을 카드로 먼저 지불하고 후에 월별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소지한 대중교통이용자는 신용카드 하나로 함께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경우에는 발급이 제한되는 교통카드다. 서울시의 교통카드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최첨단의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는 ITS 영역의 하나다. 그러나 세계적인 수준으로 교통카드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는 20여 년에 걸친 공무원들의 정책적 노력과 업계 종사자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다.
_‘교통선불카드와 교통후불카드의 호환 사용’ 중에서
“직장인 이 모 씨, 아침마다 스마트폰 앱(‘서울버스’ 앱)을 이용해 내가 탈 버스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긴 뒤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선다. 버스에 올라타 스마트폰 앱(아로정보기술 ‘정류장알람’ 앱)에 회사 앞 버스정류소 ID를 입력한 뒤 알림 설정을 해 두고 눈을 붙이면 정류소 300m 전에 도착 알람이 울린다.”
이러한 일상은 서울 교통정보센터의 기능으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서울 교통 정보의 현주소다. 서울 교통을 ITS와 접목하여 세계 첨단 수준의 교통 정보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 서울 교통정보센터TOPIS, Transport Operation & Information Service다. 1997년에 내부순환도로의 관리를 ITS와 접목하기 위해 설치된 도시고속도로 교통 상황실에서 출발하여 2004년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불규칙한 배차 간격, 과속 등 난폭 운전으로 시민에게 외면을 받던 서울의 시내버스 운행 관리를 첨단 IT를 접목해 과학적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TOPIS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확한 버스’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지난 2004년 TOPIS 1.0 시대에는 속도, 교통량, 영상 등 각종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 도로 상황 관리를 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 체계를 갖춘 첨단 교통의 시작을 알렸다.
_‘TOPIS의 신청사로의 이전과 3.0 시대 선언’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교통 정책 이야기
도서정보 : 윤준병 / 아울북 / 2014년 11월 11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도서 소개
지하철, 버스, 택시… 매일 이용하는 서울 교통의 개혁,
그리고 그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
서울의 교통 제도는 저렴한 요금과 편리한 이용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은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이용할 때 카드 결제하는 것, 지하철과 버스 환승 할인을 받는 것, 심야 올빼미 버스를 이용하는 것 등이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그 정책들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대중교통 정책이 날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 없이 일하며 정책을 만들어 온 사람들이 존재했다.
교통 정책은 크게 세 가지 부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공간 이용 및 수송 효율성이 높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 활성화 정책, 둘째는 자가용 승용차의 이용 수요를 억제하는 수요 관리 정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통안전과 소통, 보행자 편의 증진 정책이다.
이 책 교통 정책 이야기는 이 세 가지 정책을 중심으로, 지난 20여 년 간 교통 정책과 관련하여 일해 온 저자 윤준병의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편의를 위해 어떤 교통 정책들이 개혁 · 발전해 왔는지 보여준다. 또 정책 개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하여, 사람을 통해 사람을 위한 정책이 탄생하는 모습도 감동적으로 그린다. 그리고 부당한 권력 기관과 언론사들에 대한 정면 대응, 이익 집단들 간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올바른 정책 집행을 위해 어떤 과정을 겪어 왔는지도 살펴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정책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얼마나 바꿔 왔는지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1대 29대 300’의 하인리히 법칙이란 것이 있다. 1930년대 미국 보험사에서 재해 관련 통계를 다루던 H. 하인리히라는 사람이 5,000건의 노동재해를 분석해 본 결과, 대형사고 1건이 발생하기 전에 같은 요인으로 비롯된 소형사고 29건이 있었고, 또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사고를 낳을 뻔한 크고 작은 사소한 징후가 300건 발견됐다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현재의 ‘위기’는 300, 29, 1 중 어디에 해당하는 것일까? 하인리히 법칙의 진정한 교훈은 누구나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에서 도리어 실패를 예방하고 성공의 실마리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원칙을 유념하면서 교통 정책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확인하려고 노력했다.
_‘지하철 되돌이운전 4대 근절 대책의 수립’ 중에서
우리는 대부분 교통선불카드나 교통후불카드를 하나씩 가지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교통선불카드는 먼저 충전한 후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익명성이 보장되고 신용이 낮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반면 교통후불카드는 본인의 신용을 전제로 먼저 교통요금을 카드로 먼저 지불하고 후에 월별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를 소지한 대중교통이용자는 신용카드 하나로 함께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는 경우에는 발급이 제한되는 교통카드다. 서울시의 교통카드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최첨단의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는 ITS 영역의 하나다. 그러나 세계적인 수준으로 교통카드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데는 20여 년에 걸친 공무원들의 정책적 노력과 업계 종사자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다.
_‘교통선불카드와 교통후불카드의 호환 사용’ 중에서
“직장인 이 모 씨, 아침마다 스마트폰 앱(‘서울버스’ 앱)을 이용해 내가 탈 버스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고 느긋하게 식사를 즐긴 뒤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선다. 버스에 올라타 스마트폰 앱(아로정보기술 ‘정류장알람’ 앱)에 회사 앞 버스정류소 ID를 입력한 뒤 알림 설정을 해 두고 눈을 붙이면 정류소 300m 전에 도착 알람이 울린다.”
이러한 일상은 서울 교통정보센터의 기능으로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서울 교통 정보의 현주소다. 서울 교통을 ITS와 접목하여 세계 첨단 수준의 교통 정보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 서울 교통정보센터TOPIS, Transport Operation & Information Service다. 1997년에 내부순환도로의 관리를 ITS와 접목하기 위해 설치된 도시고속도로 교통 상황실에서 출발하여 2004년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하면서 불규칙한 배차 간격, 과속 등 난폭 운전으로 시민에게 외면을 받던 서울의 시내버스 운행 관리를 첨단 IT를 접목해 과학적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TOPIS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확한 버스’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된 지난 2004년 TOPIS 1.0 시대에는 속도, 교통량, 영상 등 각종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 도로 상황 관리를 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 체계를 갖춘 첨단 교통의 시작을 알렸다.
_‘TOPIS의 신청사로의 이전과 3.0 시대 선언’ 중에서
구매가격 : 12,000 원
트렌드를 넘는 마케팅이 온다
도서정보 : 박기완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똑같은 걸 파는데 왜 다를까?”
무신사, 마켓컬리, 이케아, 파타고니아 …
잘나가는 브랜드는 본질에 집중한다!
도서 소개
“이제 마케팅이 보인다!”
시대를 초월하고 고객을 사로잡는 마케팅 불변의 원칙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순간 새로운 트렌드가 시장을 덮치는 급변의 시대, 마케팅의 정답은 이론과 트렌드의 균형에 있다. 기본적인 이론이 뒷받침되어야 성공한 브랜드의 사례를 통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청사진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경영대학 박기완 교수는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성공한 최신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마케팅의 본질을 안내한다.
저자는 삼성그룹, 제일기획, 이노션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활발하게 강연과 자문 활동을 펼치면서 트렌드를 읽고 분석했다. 그리고 트렌드에 이론을 접목시킨 연구 끝에 마케팅의 본질을 읽는 3가지 키워드를 선정하고 10가지 마케팅 전략을 도출했다.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주도하는 방법이 보고 싶다면, 그 답은 여기에 있다.
출판사 서평
10년 전에도, 10년 후에도
써먹을 수 있는 10가지 마케팅 전략!
트렌드를 인지하는 순간 또 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시장을 덮치는 급변의 시대,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고 소비자도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프로슈머’의 시대가 왔다. 모든 사람이 마케터가 되는 지금, 급변하는 트렌드를 잡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다양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들이 우리의 삶을 감싸고 있고, 성공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를 모방한 아이템도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한 마케팅 이론은 탁상공론에 불과하고, 탄탄한 이론 없이 트렌드만 나열하는 것은 미래의 마케팅을 그리는 안목을 길러줄 수 없다. 〈저널 오브 컨슈머 리서치Journal of Consumer Research〉 등 세계 최고의 마케팅 저널에서 이론을 검증받은 박기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탄탄한 이론에 최신 브랜드 성공 사례를 접목하면서 시대를 초월하고 성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10가지를 제시한다.
전략 1. 소비자는 맥락으로 말한다
전략 2. 고객과 함께 만든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전략 3. 콘텐츠 자체가 전략이다
전략 4. 시장 구조를 흔들어라
전략 5. 기존 카테고리를 재정의하라
전략 6. 고객의 니즈를 프로파일링하라
전략 7. 통하지 않으면 방법을 바꿔라
전략 8. 사회적 가치는 또다른 혁신이다
전략 9. 진정성으로 브랜딩을 완성하라
전략 10. 미션 없는 기업엔 미래가 없다
무신사, 에어비앤비, 마켓컬리, 파타고니아…
성공한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최대의 패션 플랫폼 무신사, 숙박 공유 서비스의 시대를 연 에어비앤비(AirBnB)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그 결실을 브랜드 저널리즘으로 완성했다. 무신사의 무신사 매거진, 에어비앤비의 에어비앤비매그는 홍보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브랜드 잡지다. 저자는 이들의 성공 사례를 조명하면서 소비자와 함께 호흡하는 콘텐츠를 강조한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브랜드를 구축한다면 더욱 단단하게 브랜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선 식품 전문 쇼핑몰 계의 떠오르는 강자 마켓컬리는 어떨까? 마켓컬리의 메인 컬러 보라색과 필기체로 적힌 기업 CI는 다른 식료품 쇼핑몰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또한 다른 광고 없이 간결하게 배치된 홈페이지 디자인은 ‘한 끼라도 제대로 먹고 싶어’하는 주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분석한 것이다. 마켓컬리의 시그니처인 샛별 배송은 유통업의 본질인 배송에 집중한 것이다.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에 받아볼 수 있는 정책은 신선한 식재료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와 일치했고, 이와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맞물리면서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됐다.
플리스로 유명한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도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했다. 파타고니아처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도 일종의 혁신이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 옷을 새 옷으로 바꿔주기도 하고 심지어 자신들의 제품을 사지 말라는 광고를 진행하기도 한다. 소비자에게 비구매를 권유하는 역설에서 소비자들은 파타고니아의 친환경적인 행보에 끌렸고, 이는 파타고니아의 성공 전략이 됐다.
고객과의 소통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와 콘텐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거나 기업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것은 마케팅의 기본이자 본질이다. 성공한 기업과 브랜드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이들은 모두 마케팅의 본질에 집중했다. 단순하게 트렌드만 따라가서는 한계가 있고, 트렌드 이면에서 마케팅의 본질을 봐야한다는 사실을 여러 성공 사례가 방증하고 있다.
‘가치’를 찾고 ‘의미’를 만드는,
우리 모두 마케터가 되는 미래!
마케팅은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매일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들은 마케팅의 과정이자 결과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곤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제시한 10가지 전략은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 ‘의미’를 찾기 위한 것이고, 의미는 곧 ‘고객가치’로 연결된다. 마케터는 왜 팔아야 하며 소비자는 왜 사야 하고 기업은 왜 혁신을 시도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
어쩌다 마케터가 되어 방황하는 신입사원부터 매출이 오르지 않아 답답한 CEO까지, 모두에게 마케팅의 본질과 이를 과감하게 실현하는 행동력이 필요하다. 탄탄한 기본과 과감한 행동력이 어우러지면 신입사원에게는 마케팅을 기획할 수 있는 안목을, CEO에게는 마케팅적 사고를 행동으로 옮길 원동력을 줄 수 있다. 이 책의 탄탄한 이론과 최신 트렌드가 어우러진 10가지 전략은 급변하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고객가치를 만들고 성공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그러나 마케팅에서는 예전부터 명목상 카테고리가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대체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옵션끼리는 어떤 카테고리도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본다. 경쟁 범주를 단순히 브랜드 수준에서만 논하지 않고 카테고리 간 경쟁, 나아가 고객 예산상 경쟁으로 확장한다. -23쪽
아무리 소비자 목소리라 하더라도 그것을 100%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소비자는 기업의 내부 사정을 완전히 알 수 없으므로 단편적인 정보나 주관적 믿음에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는 공동창조되는 것이라는 시대 변화를 인식하고 그들과 어떤 형태로든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80쪽
고객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기회는 크게 세 가지다. 기존 고객 충성도를 높임으로써 구매량과 금액을 증가하는 전략, 경쟁사의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 마지막으로 카테고리를 아예 소비하지 않는 비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이다. 비고객은 왜 비고객인가? 왜 그들은 카테고리를 소비하지 않는 것일까? 먼저 비고객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176쪽
MZ세대는 최근 10여 년 동안 정치경제사회기술 분야에서 일어난 모든 급진적 변화를 최전방에서 온몸으로 맞으며 성장해온 세대다. 이제는 맞지도 않는 예전의 제도나 관습으로부터 해방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전통, 규범, 제도의 이름으로 자신들에게 강요되는 모든 억압에 반항하는 심리는 의미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205쪽
하지만 마케팅과 경영의 본질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겠지만 가장 근사한 답은 ‘가치’가 아닐까? 가치 실현 없이는 적어도 장기 관점에서의 고객 만족도 이익도 성장도 따라오지 않는다. 『마케팅의 101』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개념인 니즈도 가치를 향해 있다. -248쪽
구매가격 : 15,040 원
완역 한서 1 - 본기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
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0,000 원
완역 한서 2 - 표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
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5,600 원
완역 한서 3 - 지1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
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0,000 원
완역 한서 4 - 지2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
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0,000 원
완역 한서 5 - 열전1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
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0,000 원
완역 한서 6 - 열전2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0,000 원
완역 한서 7 - 열전3
도서정보 : 반고 / 21세기북스 / 2020년 04월 2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역사를 보다 깊고 폭넓게 이해하는 새로운 도전!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도서 소개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지혜가 열리다!
탁월한 동양 고전 한서, 국내 최초 완역!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漢書)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가 쓴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연표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에 담고 있다. 동양사상의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대중에게 알려온 논어등반학교 교장 이한우는 한서를 총 10권의 완역 한서로 번역 출간함으로써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탁월한 동양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하다!
풍부한 내용, 정교한 팩트, 품격 있는 문장으로 정사(正史)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던 2천 년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독서 한서가 국내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동양 고전에서 인용으로나 만나보던 한서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목마름을 이 책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후한(後漢)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 32~92년)가 20여 년에 걸쳐 저술한 책이자 중국 문화의 뿌리가 된 전한(前漢)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담은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로 꼽힌다. 한서는 유방의 건국부터 왕망의 찬탈까지, 전한(前漢)의 역사를 제기(帝紀) 12권, 표(表) 8권, 지(志) 10권, 열전(列傳) 70권 등 총 100권으로 이루어졌다.
사기가 상고시대로부터 한나라 무제 때까지 여러 나라를 다룬 통사(通史)인 반면, 한서는 전한(前漢)만을 다룬 한 나라의 단대사(斷代史), 즉 한고조 유방부터 왕망의 난에 이르기까지 12대 230년간을 다룬 역사서이다.
완역 한서는 본기(本紀) 1권, 표(表) 1권, 지(志) 2권, 열전(列傳) 6권 등 총 10권의 시리즈로 구성했다.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전에 담긴 살아 있는 정신을 되살리는 탁월한 역사 저술가이자 고전 번역가인 이한우가 문학작품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품격 있고 유려한 문체를 자랑하는 한서의 까다로운 완역 작업을 맡았다. 역자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정제된 문장으로 한 글자 한 글자의 의미를 고증해가며 최대한 원서에 가깝게 풀어냈다.
지금 우리에게 한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을 보다 깊고 넓게 알려면 사기만으로 부족하다!
후한서(後漢書)를 지은 범엽(范曄)은 이미 사마천과 반고를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사마천의 글은 직설적이어서 역사적 사실들이 숨김없이 드러나며, 반고의 글은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송나라 작가 양만리(楊萬里)는 또 더욱 운치 있는 말을 남겼다. “이백(李白)의 시는 신선과 검객들의 말이며, 두보(杜甫)의 시는 전아(典雅)한 선비와 문사(文士)의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문장에 비유하자면 이백은 곧 사기이며, 두보는 곧 한서다.” 사기색은(史記索隱)을 지은 사마정(司馬貞)은 “사기는 반고의 한서에 비해 예스럽고 질박한 느낌이 적기 때문에 한나라와 진(晉)나라의 명현(名賢)들은 사기를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명(明)나라 때까지 이어져 학자 호응린(胡應麟)은 “두 저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해 정설은 없었지만, 반고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대략 열에 일곱은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서는 품격 있고 질박한 문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서술로 역사가들이 모범으로 삼았던 당대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알려져 있다. 반고의 잘 다듬은 문체 덕분에 문학적 가치는 사기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한우의 완역 한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스승 반고를 통해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문학과 역사가 결합된 탁월한 역사서를 읽는 또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역사와 인문을 공부하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이 편협된 시각의 공부다. 지금까지 사기의 시각으로만 중국과 인간의 역사를 이해했다면, 이젠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보다 깊고 넓게 해주는 또 하나의 동양 고전 한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균형 있는 공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초 완역으로 이제야 갖게 된
또 하나의 걸출한 동양 고전 역사서!
중국의 눈부신 성장은 우리에게 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위기(危機)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은 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해가는 것이다. 그 기초공사는 두말할 것도 없이 역사 공부다. 지금 한서 완역본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중국의 역사를 더 깊고 넓게 들어가서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대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저자는 우리의 역사적 안목과 현실을 보는 시야를 깊고 넓게 하는 데 한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것이 중국의 역사라는 점과는 별개로, 오래전에 이와 같은 치밀하고 수준 높은 역사를 저술할 능력을 갖췄던 반고의 식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안목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동양 고전 목록에 이 걸출한 역사서 한서가 없었던 것은 제대로 된 번역서가 없었던 탓이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정사(正史), 특히 제국 건설의 역사를 깊이 파고듦으로써 중국 혹은 중국인의 그 깊은 속내를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서의 구성과 체재
한서-본기(本紀) (권1~12)
우리가 흔히 기전체(紀傳體)라고 하는 역사 서술 방식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비롯된다. 사마천은 황제(黃帝)에서부터 한나라 무제에 이르기까지 주요 제왕들의 간략한 자취들을 정리해 ‘본기(本紀)’라고 이름 지었다. 반면에 반고는 단대사(斷代史)라고 해서 한나라라는 한 조대(朝代)만을 대상으로 했기에 그 본기 또한 고조 유방에서 출발해 평제에서 끝마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황제별 주요 사건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천자의 존엄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여기에는 모두 12개의 기(紀)가 실려 있어 한나라 역사의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특히 사마천은 혜제기(惠帝紀)를 생략했지만, 반고는 이를 추가함으로써 본기의 본래 모습을 갖췄다.
한서-표(表) (권13~20)
사마천의 사기에는 모두 10표(表)가 있다. 반고는 이를 기반으로 하되, 한나라 이전의 연표를 배제하고 한나라에 국한해 이성제후왕표를 비롯한 8표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고대로부터의 인물의 수준을 평가한 고금인표와 백관공경표는 반고의 창작이다. 고금인표는 9등급을 설정해 고대 인물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의 수준을 표로 보여주고 있으며, 백관공경표는 한나라뿐만 아니라 위로 진나라에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요 관직의 명칭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한서-지(志) (권21~30)
사마천은 8서(書)를 통해 주제별 역사를 서술했다. 반고는 그중에서 6서는 율력지, 예악지, 식화지, 교사지, 천문지, 구혁지로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새롭게 형법지, 지리지, 예문지, 오행지를 추가해 10지(志)를 통해 한나라 때의 각종 제도나 문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냈다. 특히 반고는 주제별 역사를 서술함에 있어 한나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예로부터 전해오는 제도의 역사를 정리함으로써 사마천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형법지에서는 형벌의 기원까지 추적함으로써 단순히 한나라의 형법 제도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사회에서 형벌이 갖는 의미까지 깊이 숙고하게 만들고 있다.
한서-열전(列傳) (권31~100)
사마천의 사기는 인물을 다룬 전기의 제목에 ‘열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반고는 인물 이름에 ‘전(傳)’이라고 붙였다. 모두 337명의 인물들을 싣고 있는데, 유림전, 순리전, 혹리전, 화식전, 유협전, 영행전, 외척전에 모두 98명이 실려 있고, 나머지 239명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만을 다루는 경우도 있고, 여러 사람을 유형별로 묶은 합전(合傳)도 있다. 합전에서는 두세 사람을 묶은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8명까지 함께 서술한 경우도 있다. 특기할 점은 한나라 제위를 찬탈한 왕망을 본기가 아니라 전에 배치해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세하게 기술해 사실상 기전(紀傳)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마천의 역사 쓰기를 이어받아 주변 이민족의 역사를 흉노전, 서남이?양월?조선전, 서역전 등을 두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서역전은 반고가 창시한 것이다.
구매가격 : 2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