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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

도서정보 : 진재혁 / 21세기북스 / 2014년 05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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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죽어야 리더십이 산다》는 한국사회의 불안의 원인을 리더십에서 찾고 한국 사회의 역사와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지금까지의 리더십 이론이 아닌 한국적인 리더십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의문을 해결해 주고자 답을 찾는다. 또한 리더십 이론의 본고장인 미국과 그 극단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 아프리카의 케냐, 그리고 한국에서 오랜 시간 리더십을 연구하고 리더로 사역해온 저자의 이력은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한국적 리더십을 분석할 수 있게 하였다.

구매가격 : 11,200 원

세계사를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도서정보 : 유재원, 신은경 / 아울북 / 2014년 05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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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법 교육, 미리 배우는 어린이 법정!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법정 체험 『세계사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세계사를 배운 아이가 한 번이라고 궁금했을 이야기를 ‘로스쿨 모의재판’으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사를 단순히 시대별, 인물별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도 만날 수 있는 법률들을 역사 지식과 함께 엮어 소개합니다. 우리 실생활에 적용되는 법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현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만리장성 건축》, 《제2차 세계대전》처럼 익숙한 세계사 사건부터 《황소의 난》, 《흑인 노예 무역》처럼 잘 몰랐던 세계사 사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법을 자연스럽게 사건 속에 녹여 설명했습니다. 진시황, 간디, 갈릴레이, 네로 황제, 마르코 폴로, 나폴레옹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 속 친구들이 맞닥뜨린 법률문제가 무엇인지 ‘아빠 변호사’로 유명한 유재원 변호사와 함께 알아봅니다.

누구의 잘못인지,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위한 사건의 재구성은 재미를 넘어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도록 안내합니다. 검사와 변호사의 주장을 읽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정리해보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 친구들과 대립되는 문제가 생겼을 때 힘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9,600 원

소설 북의 1

도서정보 : 최지영 / 21세기북스 / 2014년 05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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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 살려 내야만 한다, 그 어떤 심장이라도.”


◎ 도서 소개

2014년 최고의 기대작,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원작 <북의>,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북의>가 드라마와 소설로 우리를 찾아온다. 이종석, 진세연, 박해진, 강소라 주연, 진혁 연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의 원작, <북의>! 전혀 다른 스토리 진행, 새로운 인물들, 보다 첨예하고 깊은 갈등의 전개까지, 《소설 북의》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소설은 주인공 박훈이 아내와 함께 탈북한 뒤 중국에서 남한으로 오기 직전의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6개월 간 숨죽여 기다려온 남한으로의 여정이 한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되고, 아내는 북한으로 다시 압송되는 절망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이후 박훈은 홀로 남한으로 오게 된다.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폐인처럼 살아오던 그에게 괴짜 노인 외과의 노태수가 10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10회의 ‘세이버 수술’을 성공해줄 것을 제안한다. ‘세이버 수술’은 성공률 0.1%의 초고난이도 심장 좌심실 재건술. 아내를 북에서 데려오기 위해 박훈은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드라마보다 더 매력적인 주인공, 천재 외골수 외과의사 박훈
피아노를 배우는 게 더 어울렸을 것 같은 길고 고운 손, 큰 눈망울 속 진지한 눈빛, 깔끔하게 면도된 턱과 정확하면서도 울림을 주는 목소리의 소유자.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믿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깔끔하고 완벽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실력까지 천재 외과의사 박훈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런 외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한 여자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까지 더해져 그의 매력은 한층 더 깊어진다.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하나의 가치인 사랑, 이 사랑을 간직한 채 북에 두고 온 아내를 늘 그리워하는 박훈. 사랑하는 아내 송채희를 북에서 데려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근근이 버텨오던 끝에 그녀를 데려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나게 된다. 성공률 0.1%의 초고난이도 심장 좌심실 재건술인 ‘세이버 수술’. 성공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이 수술을 그가 집도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오로지 송채희 때문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렇듯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과의로서의 박훈, 애절하고 지고지순한 남편으로서의 박훈, 두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모와 암투의 소용돌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
세력화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병원 내 정치구도, ‘세이버 수술팀’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음모, 이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대형병원들 간의 경쟁까지. 소설 전반을 이끌어가는 ‘음모와 암투’라는 동력은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무대를 조명함으로써 형상화된다. 다시 말해 병원 사회의 음모와 갈등이 우리 사회의 그것과 같은 과정으로 시작되고 진행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인간 내면의 추악한 모습을 끄집어내고, 첨예한 갈등의 심화를 보여줌으로써 극적인 효과는 배가된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전개, 예측할 수 없는 결말
소설 속 태풍의 눈은 박훈이다. 박훈에게 병원 내, 병원 간의 음모와 암투는 관심 밖의 대상이다.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그를 단지 도구로만 이용하는 권력 집단의 모습은 비정하고 냉혹하기 짝이 없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훈의 목적은 단 하나, 북에 있는 아내를 남으로 데려오는 것뿐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순애보적인 사랑은 이 갈등이 결국에는 긍정적으로 종식되리라는 희망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드라마가 박훈의 수술 집도 능력과 그를 둘러싼 비밀, 정치적 음모에 초점을 맞춘 메디컬 스릴러물이라면 소설은 병원 세력들 간의 갈등, 박훈의 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의사로서의 집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따뜻한 모습까지, 드라마와는 다른 갈등 구조와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구매가격 : 10,240 원

산재보험의 진화와 미래 상권

도서정보 : 김상호, 배준호, 윤조덕, 박종희, 원종욱, 이정우 / 21세기북스 / 2014년 05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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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장 가까운 재해 대비 정책 산재보험의 이해

산업현장에는 늘 재해가 존재한다. 잊을 만하면 굵직굵직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국민의 마음을 안타깝고 우울하게 만든다. 지난 2년 사이에도 대형 사망 사고가 많았다. 여수산단 대림산업 폭발(8명, 2013년 3월), 당진 현대제철 아르곤가스 누출(5명, 5월), 노량진 배수지 수몰(6명, 7월), 방화대교 상판 붕괴(2명, 7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학생포함 10명, 2014년 2월),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장 폭발(2명, 4월) 등이 그것이다.
이런 산업재해 상황에서 근로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치료 기간 중 급여를 보장받으며, 더는 일할 수 없는 장애를 입었을 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제도적 장치가 산재보험이다. 한마디로 산재보험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발생한 사고, 재해에 대해 다른 어떤 제도보다 손쉽고 충실하게 보상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산재보험은 군사정부 시절 근로자층의 환심을 사고 앞으로 산업화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그리고 경제개발 과정에서 적용 범위와 사업 내용을 확대해왔다. 그래서 국내 사회보험 중에서 가장 재정적 비중이 낮지만 제도의 역할과 업무 범위는 예방, 보상, 재활의 영역에 걸쳐 폭넓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런 산재보험의 여러 측면에 걸친 전문적 고찰이 꼭 필요하지만, 실무자나 연구자가 읽을만한 관련 도서가 부족한 형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산재보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객관적 시각을 바탕으로 산재보험의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책이 출간되었다. 『산재보험의 진화와 미래』(김상호·배준호·윤조덕·박종희·원종욱·이정우 지음, 21세기북스)는 산재보험의 기원과 발전, 법적 지위와 특성, 재원조달과 재정수지, 현금급여, 요양급여, 예방기능, 재활기능, 관리운영체계, 발전과제와 미래상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내용을 촘촘히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다른 나라의 사례를 덧붙여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정책 당국, 사업장 관계자, 근로자, 전문가, 학생 등 산재보험에 관한 체계적인 안목,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 이들에게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산업재해와 산재보험의 배경과 원리를 이해하여 재해발생률을 낮추고, 산재보험의 각종 급여와 보험료 등 제도적 요소에 내재된 문제점을 인식하여 이를 개선하는 데 나서도록 하는 것이 저자들의 희망이다.

산재보험의 미래를 말한다!

『산재보험의 진화와 미래』는 산재보험의 역사와 현황, 문제점을 분석·정리하고 개선방안과 미래상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1장은 국가 주도의 재해보장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고 사회보험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산재보험의 위치와 역할을 살펴보고 책 내용 전체를 개관하고 있다.
제2장은 산재보험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산재보험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독일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 후 우리의 산재보험 도입과 발전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서 우리의 산재보험 도입 시 벤치마킹한 일본의 산재보험과 우리와 완전히 다른 유형인 미국의 산재보험을 간단히 소개한다.
제3장은 우리나라 산재보험제도의 법적 지위와 특성에 대해 고찰했다. 업무상재해에 대한 사용자의 무과실책임 인정, 근로기준법상의 재해보상책임과 산재보상의 유사점과 차이점, 책임보험 외에 사회보험의 속성을 지닌 산재보험의 의미와 특징에 대해 검토하고 산재보험 적용대상 근로자의 범위, 많은 재해 중 산재로 인정되는 재해의 정의와 특성, 재해발생 시 재해근로자와 유족의 수급권 보호 절차, 산재보상과 연관되어 조정이 필요한 분야인 민법상의 손해배상 및 자동차보험 관련 사안에 대해 살펴본다.
제4장은 주된 재원조달 수단인 보험료 부과와 재정수지에 대해 검토한다. 재원 조달 및 적립금에 대한 법규정과 적립금 수준의 적정성, 보험 재정방식의 특징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업종별 보험료율과 보험료율 할인할증제도인 개별실적요율제도의 내용을 설명한다. 이와 함께 산재보험재정운영 상의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일본의 선진사례도 알아본다.
제5장은 산재보험의 급여 중 재해근로자와 유족에게 지급되는 현금급여의 종류, 내용, 급여수준 및 병급조정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현금급여와 현물급여의 특징과 장단점을 정리하고, 각각의 기능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급여인 바우처 제도의 특성과 적용 가능 영역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현금급여의 기능적 분류기준으로 소득대체 기능과 소득보충 기능을 살펴보고 기능별로 급여를 정리한다. 아울러 전체 현금급여를 대상으로 목적과 급여 산정방식에 관련된 주요 논점을 고찰한다.
제6장은 산재보험 요양급여의 특징과 우리나라의 현황을 살펴보고, 의료 서비스로서 요양급여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요양급여는 산재보험 총급여액의 21%에 불과하지만 모든 급여 중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면서 휴업급여와 장해급여 등의 다른 급여의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제7장은 산재보험제도의 중요한 사업내용으로서 예방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하루 평균 252명의 재해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예방기능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예방사업의 중요성을 살펴본 후 우리나라 예방사업의 현실을 살펴본다. 이어서 예방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고찰한다.
제8장은 재해근로자의 직업복귀를 지원하는 재활제도에 대해 살펴본다. 재활급여는 의료재활, 직업재활 및 사회재활로 구성된다. 의료재활은 요양이 종결된후 장해가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재근로자를 대상으로 장해 정도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이고, 직업재활은 장해근로자가 손상된 직업능력을 회복하여 다시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며, 사회재활은 장해근로자가 사회에 적응해서 원만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이다.
제9장은 정책수립, 보상업무, 예방업무, 징수업무 등에 이르는 산재보험제도 관리운영체계의 현실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제10장은 산재보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사회보장정책, 산업구조와 산업재해의 변화 등으로 예측의 어려움이 있지만 외국 사례와 기본원칙을 고려하여 방안을 이끌어냈다.

구매가격 : 16,000 원

뜨는 도시 지는 국가

도서정보 : 벤자민 R. 바버 역자 : 조은경, 최은정 / 21세기북스 / 2014년 05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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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를 이끄는 시장들이 들려주는
미래 비전과 도시 혁신 프로그램

국가는 지고 도시가 뜨고 있다. 기후변화, 테러, 빈곤, 마약, 총기, 그리고 민족문제 등 심각하고 위험한 이 시대의 도전에 국가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직면한 전 세계적 문제들은 국가가 다루기엔 너무 크고, 상호의존적이며, 분열적이다. 한때 민주주의 최고의 희망이었던 국가가 오늘날 민주적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 벤자민 바버는 도발적이고 독창적인 이 책을 통해 국가의 장벽을 뛰어넘는 도시들의 협력을 제안한다. 도시, 그리고 도시를 경영하는 시장이 이 시대의 도전들을 해결할 수 있고, 현재 진행 중이며 국가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도서 소개

이제 무능력한 국가에 기대지 말고 도시에 맡겨라!
국가에서 도시로, 독립에서 상호의존으로, 이념에서 문제해결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 개발도상국의 경우 인구의 78퍼센트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사람들은 도시에서 살면서 배우고, 사랑하고, 일하고, 잠자고, 기도하고, 놀고, 성장하고, 먹고, 죽음을 맞이한다. 도시는 추상적이고 이념 논쟁에 빠져 있는 국가와 다르다. 도시는 우리 자신이며, 실제로 무언가 일어나는 곳이다. 사회학자 벤자민 바버 교수는 21세기 지구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국가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도시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전염병, 테러, 기후변화 같은 문제들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그밖에도 마약, 총기, 빈곤 등 국경을 초월한 초국가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들은 자국의 이익만 좇는 국민국가들의 협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한 예로 1997년 180여 개국 수장들이 모여 맺은 교토 기후협약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지만, 전 세계 온실가스의 대부분을 배출하는 미국, 중국, 인도 등을 회원국으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기후변화 세계시장회의에서 발의된 멕시코시티 협약에는 207개 도시가 참여하여 실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을 도시들이 힘을 모아 함께 해내고 있는 것이다.
도시는 가장 오래 지속된 사회제도이다. 고대 도시 폴리스polis는 창의성과 상상력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찾았다. 책에서는 이제 코스모폴리스cosmopolis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전 지구적 시장의회’를 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상호의존적·문제해결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보면 독립적인 국가의 주권은 협력을 막는 장애물이다. 한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한국과 일본은 적대적이지만 도시, 시민사회 교류는 활발하며 서울시는 평양에 축구대회와 오케스트라 공연 교류를 제안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국가’라는 무거운 테두리를 벗고, 도시라는 민첩하고 실용적인 단위로 움직일 때 많은 일이 가능함을 암시한다. 이제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버린 영역에서만큼은 국가를 우회하고 능가하여 서로 협력하는 도시를 고무시킬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
한계에 부딪힌 국가를 뛰어넘어 시민의 행복과 희망을 먼저 생각하라

국민국가는 국민들이 의미 있는 참여를 하기에는 너무 크지만, 전 지구적 문제와 도전에 힘을 행사하기에는 너무 작다. 이 책에서 저자가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도시 간의 연합인 ‘전 지구적 시장의회’다.
‘시장’은 확실히 대통령이나 총리와 다르다. 대통령이나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이념이 있어야 하고, 거대 담론과 이론에 능해야 하며, 정당의 일원이어야 한다. 반면 시장은 실용주의자이며 문제 해결자다. 그들의 임무는 하수관을 고치고 전철을 운행하는 등 실질적인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그런 일에는 우파, 좌파의 구분이 없다. 런던의 시장 보리스 존슨은 스스로를 자유로운 무정부주의자라고 칭한다. 시장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군주라기보다 책임을 이행하는 이웃 같은 존재다.
도시의 정치는 국가의 이념적 정치와 판이하게 다르다. 조약보다는 교통을, 원칙보다는 도로에 파인 곳을, 전쟁보다는 쓰레기 처리와 관리에 신경을 쓴다. 문제를 고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도시의 정치다. 도시는 다문화적이며, 열려 있고, 참여적이며, 민주적이고, 협력적이다. 이러한 소통, 창의력, 연결성이 도시 간의 협력을 통한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전 지구적 시장의회’가 지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은 도시의 이러한 속성에 근거한 것이다.
책에서는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룬다. 도시에서 교육, 교통, 일자리, 안전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다. 주거지가 분리되었고 불평등이 일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들이 도시의 속성 때문이라기보다 간접민주주의와 국가 단위의 통치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리고 도시는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 치유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촌철살인으로 제시하는 도시 문제 해결책들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또한 각 장의 끝부분에 소개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보리스 존슨, 볼프강 슈스터, 박원순, 유리 루츠코프 등 개성 강하고 혁신적인 시장들의 사례도 흥미롭다.
『뜨는 도시 지는 국가』는 우리의 생존과 행복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구매가격 : 22,400 원

생각 버리기연습

도서정보 : 코이케 류노스케 / 21세기북스 / 2010년 09월 1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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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병을 치유하다!
일본 쓰키요미지 주지 스님으로 일반인을 위한 좌선 지도를 해온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 버리기 연습』. 뇌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풍조를 뒤엎을 '휴뇌법'을 공개한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우리를 끝없이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밝혀, 그것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말하기'부터 '기르기'까지 8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하도록 인도한다. 특히 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낌으로써 어지러운 마음을 서서히 사라지게 하도록 이끌고 있다. 뇌를 쉬게 할 뿐 아니라, 충전하여 날카로움과 명철함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판사 유감

도서정보 : 문유석 / 21세기북스 / 2014년 04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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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판사의 판결은 개인의 생명과 재산, 자유 그리고 인생을 좌우할 만큼 막강하다. 또 사회와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판결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막중한 권한에 대한 책임은 거의 지지 않는다. 이러한 그들을 향해 연일 변화에 대한 촉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또한 그저 머나먼 성역에 가 닿지 않는 메아리로 느껴질 뿐이다.
이러한 시기에 조심스럽고도 단단한 목소리를 내는 판사가 있다. 그가 바로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문유석이다. 저자 문유석은 9년 전 법관 게시판에 올린 ‘파산이 뭐길래’라는 글이 처음 언론에 소개된 이래 최근까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처음 대중에게 글이 소개된 후 기대치 못하게 받았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그는 이렇게 기억한다.



벌써 9년 전이지만 ‘파산이 뭐길래’를 썼을 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법원회보에 쓴 그 글이 어떻게 된 건지 인터넷에 엄청 퍼졌더군요. 댓글도 수백 개 단위로 달리고요. 저는 그때 천 개 가까이 되는 댓글들을 다 읽었습니다. (…) 솔직히 촌스럽게도 댓글들을 읽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왜냐고요? 감동해서가 아니고 그분들께 죄송해서입니다.
사실 제 글은 지극히 상식적인 글일 뿐입니다. (…)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글 내용 자체보다도 단지 ‘판사’가 쓴 글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나 과하게 고마워하시고, 감동하시더군요. 도대체 이 나라 공직자들이 얼마나 냉정하고 시민들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냉혈한으로 보여 왔기에 그렇게 반응하시는 겁니까. 도대체 국민들이 고마워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민들이 힘들게 벌어서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고 편안하게 사는 저 같은 자들은, 원래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라고 월급받고 사는 겁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고민하고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프로페셔널들에게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걸 안 하는 자들을 질타할 일이지 그걸 한다고 고마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말만 번지르르한 저 따위보다 훨씬 훌륭한 많은 분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힘든 이들을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공직에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믿지 않으셔도 말입니다.
_ ‘에필로그’ 중에서 (243~244쪽)


『판사유감』은 저자 문유석이 법관 게시판과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국민과 법정 가운데서 균형 있는 시각으로 써 온 글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재판을 통해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한 생각을, 2부에서는 법원이라는 조직을 통해 깨달은 한국 사회의 단면과 판사 이전에 조직인인 판사의 입장을 담고 있다. 동시에 충분히 세상에 대해 알고 고민하기 전에 단지 시험 몇 개의 성적만으로 젊고 미숙한 채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 한 판사의 세상을 발견해 가는 여정을 보여 준다.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정말 법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한가. 국민과 권력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 지금,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담은 그의 따뜻한 시선이 냉소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준다.

죄와 죄인 이전에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은 벼랑 끝에 서게 된다. 그런 때 만나는 이들의 영향은 강력하다. 그가 나를 벼랑 끝으로 밀거나 그렇지 않을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한 개별 존재의 자유와 생사까지 좌우하는 판사라는 존재는 인간이 벼랑 끝에서 만나는 가장 강력한 존재다. 이러한 판사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합리성과 공정성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속설이 실제 법보다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곳이 법정이라는 많은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현업에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책임을 다하는, 인간적이면서 상식적인 판사들을 소개한다.
공업용 본드를 값싼 마약 삼아 흡입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특정 업체에 찾아가 공업용 본드를 만들지도, 팔지도 말라고 영업을 방해하는 판사, 어쩌면 단 한 번도 어른에게 혼난 적 없는 일진들에게 안타까움과 애정 어린 호통을 치는 판사, 집단 폭행 후 자포자기한 삶을 살고 있던 소녀 절도범에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라는 구호를 복창시키는 판사… 이처럼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판사들을 소개하면서 법정에 선 피고인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한 이유로 직접 사과를 한 자신의 일화도 풀어 놓는다.



“피고인, 평생 그런 식으로 없는 친구나 친척을 내세워 범행을 반복했는데 또 그 이야기입니까? 교도소 콩밥도 국민의 혈세로 마련하는 겁니다. 피고인에게는 콩밥도 아깝습니다!”
그런데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공손하게 대답하던 피고인이 마지막 한마디를 듣더니 고개를 번쩍 들며 저를 쏘아 보는 겁니다.
“판사님, 콩밥도 아깝다니요? 저는 이 나라 국민도 아닙니까? 사람도 아닙니까?”
저는 움찔했습니다. 그래도 겉으론 태연한 척하며 일단 재판을 다음 기일로 속행시키고 법정을 나왔습니다.
그날 밤 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했습니다. 제가 무슨 권리로 남을 그렇게 모욕할 수 있겠습니까. 법복을 벗으면 저는 그냥 30대 초반의 젊은이일 뿐이었습니다. 저라는 개인에게 무슨 자격이 있어서 남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하여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라는 직책이었기에 그 일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법정에서 저보다 20년은 더 살아 온 분에게 개인적인 감정을 내뱉은 것입니다. 더 큰 잘못은 법관인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의 주장을 무시한 것입니다. 전과자든, 상습범이든, 일단 무죄로 추정되어야 하고 재판에서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명색이 법관인 제가 수사기록을 예습하고 와서는 피고인의 말을 듣기도 전에 거짓말이라고 단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_ ‘막말 판사의 고백’ 중에서 (24~25쪽)


누구도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갖지도, 개입을 하지도 않는 시대에 인간에 대한 치열한 관심과 애정으로 적극적인 교화를 돕는 판사들이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저자는 앞으로도 이렇게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재판하기 위해서는 판사에게 ‘야근할 시간이 없다’ 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분들이 모인 어떤 모임의 뒤풀이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떤 법관은 10년 동안 TV를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하시더라. 하루도 빠짐없이 재판 기록을 읽고, 짬이 나면 대법원 판례까지 꼼꼼히 읽고,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기본을 잊지 않기 위해 민법을 비롯한 주요 법률의 법조문을 읽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실력을 인정하는 대가가 되셨다.’
그런데 반응이 영 의외더군요. 다들 별 반응이 없더니 한 명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난 솔직히 그런 판사에게 재판받고 싶지 않다.” _ ‘재판하기 위해서는 야근할 시간이 없다’ 중에서 (222~224쪽)


학업 성적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법관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새벽까지 재판하기도 하고, 1천 페이지가 넘는 판결문을 쓰기도 하고, 과로로 쓰러지고,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정작 사법 서비스의 수요자인 국민들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법관들이 동시대인들과 공감하고 있는지 자체에 의문이 생길 때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관들이 국민들과 눈높이에 맞는 재판을 하려면 일보다도 인간과 세상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TV를 안 보기는커녕 가능하다면 신문도 편향되지 않게 서로 다른 입장의 신문을 같이 보고, 인터넷 여론의 흐름도 살피고, 세계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뿐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각 분야에 관한 시대정신을 담은 좋은 책들도 읽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판사도 겨우 건전한 상식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양형 문제, 사형제도, 다문화정책, 진보와 보수, 복지와 안보…
선례와 기준으로 도피해서는 안 된다

최근 판사들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유 중 하나는 극단의 가치가 충돌하는 사건 판결이 국민감정과 큰 괴리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양형에 대한 문제는 사법부의 존재 의미를 물을 만큼 뜨거운 사안으로 대두됐고 이는 사법부의 신뢰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양형 문제가 반복적으로 사회적 이슈로 다루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는 근본적으로 살인죄의 양형이 모든 범죄 양형의 암묵적인 기준점 역할을 해 왔고, 살인죄에 대한 징역 13년 정도를 선고하는 종전 양형 관행이 다른 범죄의 양형을 순차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성범죄 등의 양형이 너무 낮아 심각한 국민적 비판에 직면했다.
이러한 여론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형법이 개정되어 유기징역형의 상한이 30년으로 대폭 수정되었으나 법 개정 이후에도 선고 형량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수십 년 동안 형성되어 온 형량의 범위를 급격히 변경하는 것에 대한 법관들의 부담과 항소심의 존재 때문이다.
넓은 관할의 여러 재판부 판결을 동시에 검토하는 항소심에서 특정 재판부의 형량이 높은 경향을 보이면 그 재판부에서 재판받은 피고인만 불이익을 입게 되므로 형량을 깎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재판부도 항소심의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결국 법관에게 주어진 양형 재량의 범위가 넓은 중죄라면 이를 스스로 좁히는 신중함이 자칫 국민이 법관에게 부여한 무거운 사명을 회피하는 결과가 되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에서 30년, 무기징역형, 사형입니다. 형의 감경이나 집행유예도 가능하니 사실상 제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국민을 대표한 입법부가 이렇게 예외적으로 넓은 양형 재량을 법관에게 부여한 이유는 살인죄에는 단지 사람을 살해했다는 결과만으로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는 넓은 스펙트럼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살인 이상의 잔인한 영혼파괴를 반복해 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김보은 양 사건처럼 정당방위에 의한 무죄가 아닌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사건부터 21명의 노인과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까지 동일한 살인사건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사람 1명을 죽였느냐 2명을 죽였느냐 등 단순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다른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1명을 죽였어도 다른 요소들을 치열하게 고민한 후, 비난의 가능성이 높아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사건에 관하여는 징역 20년, 30년, 아니 그 이상도 선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_ ‘사람 목숨의 값’ 중에서 (88~89쪽)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들의 분노와 엄벌 여론을 인민재판식으로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경계하기만 할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법이론적으로도 형사책임의 본질은 비난 가능성이고, 한 사회공동체나 법공동체가 여러 범죄 중 어떠한 행위에 대하여 유독 높은 비난을 가한다는 것은 사회가 평가하는 그 행위의 비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요소를 법원이 중시해 온 ‘유족과의 합의’보다 덜 중요하게 여길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이 법관에게 부여한 양형의 재량에 대하여 스스로 삼가고 자의를 막기 위해 최대한 편차를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재량을 두려워하여 다른 것을 다르다고 선언하지 못하고 선례와 기준으로 도피하여도 안 될 것이라고 저자는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사법 불신에 대해 억울해만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에서 법리적인 이유로 일반 상식과는 다소 다를 수 있는 결론이 선고될 경우, 법이 그러니 당연한 일이라는 식으로 쉽게 생각하지 말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생각이 들 만큼 친절하게, 표현도 심사숙고하여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잘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날 심각한 사법 불신을 낳은 이유 중 상당수가 이런 문제에 대한 오해인데, 언론이나 대중들이 법에 무지하여 오해한다고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법원이 먼저 오해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의무가 있는 것 아닐까요. 판결문의 독자를 상급심 법원이나 변호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반 국민이라고 생각하면서 설득하려는 자세로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중에서 (208쪽)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했던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일화를 소개한다. 여러 건의 국민참여재판 참여 결과, 기사 댓글의 반응과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들의 양형 의견이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배심원들이 법관의 의견과 전혀 다른 중형을 주장하는 경우도 없었고, 오히려 예상보다 관대한 처벌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심원들에 따르면 언론보도가 아닌 피고인을 직접 보고 범행 동기와 전후 사정을 들을 때의 사정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연령이 높고 사회경험이 많을수록 관대한 의견을 내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인간이라는 존재의 나약함과 실수 가능성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 아닌가 하고 저자는 생각한다.

인간의 가장 추악한 얼굴을 맞닥뜨리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위하여

판사는 매일 인간의 가장 어둡고, 추악하고, 무력한 모습을 대면하는 직업이다. 응급실 의사처럼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맺힌 하소연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하소연들만 들으며 살다 보면 인간에 대한 절망과 냉소에 빠지기 십상이다. 부조리와 비극을 바라보면서도 정작 해결할 수 있는 일보다 무력하게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일이 많다. 또 최선을 다해도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산처럼 쌓인 업무에 그마저 최선을 다하기 어려울 때도 많다.
문유석은 이러한 판사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오판으로 남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살겠다는 자신감이 얼마나 헛된 망상이었는지, 책에서 본 추상적인 인간과 실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게 되었다고 소회한다.



갈수록 재판을 하는 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한 인간으로서는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기에 감히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일은 어느 하나 없는데도, 맡은 소명은 주어진 증거의 테두리 내에서 판단하여 입증이 되었다고 판단하면 피하여 가지 말고 명확히 정의를 선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죄를 치열하게 주장하는 사건이라고 하여 재판 결과 유죄를 인정하면서 적당히 형량을 낮추어 타협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두렵습니다. 오판으로 누군가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죄는 무간지옥에서 영원히 속죄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법정에 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_ ‘사람 목숨의 값’ 중에서 (90쪽)


이 책의 제목인 ‘판사유감’은 이러한 그의 경험을 통하여, 판사로서 재판을 하며 느낀 것들이 있다, 판사에게도 어쩔 수 없이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는 의미의 ‘判事有感’과 이 사회의 국민이 판사에 대하여 느끼는 아쉬움과 불만을 잘 알기에 이를 고민하고 반성한다는 뜻, 즉 판사에 대한 유감의 의미의 ‘判事遺憾’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판사로서의 그의 고백을 통해 판사들은 물론 우리 모두가 한동안 관심은 두지 않고 책임만 물었던 ‘판사’라는 직업과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추천의 글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고, 우아하고, 깨끗한 것만 보고 싶어 하지만, 그런 세상은 없다. 우리의 일상은 분노하고, 좌절하며, 슬퍼해야 하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문유석 판사의 글을 읽어 봐야 한다. 그는 인간의 가장 추악한 얼굴을 맞닥뜨리면서도 선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랜만에 참 좋은 글을 읽었다.

―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그의 글들을 읽으며 한동안 밀쳐놓았던 ‘판사’라는 직업,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했다. 우리 사회에서 ‘판사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받아든 느낌. 판사들 자신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고맙고 치유적인 숙제다.

―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마인드프리즘 대표)



어느 조촐한 저녁 자리에서 처음으로 문 선배에게 지금 우리나라의 사법계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냐는 조금 추상적이며 안타까운 마음이 담긴 질문을 던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욕심을 버리고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거야. 지금 우리에겐 그게 제일 필요해.” 궁금하다. “학생 시절에 왜 판사가 되고 싶으셨어요?” 책 속에 나오는 어느 여고생이 던진 질문의 답이. 그리고 다음에 만나면 묻고 싶어졌다. “문 선배, 지금 당신은 어떤 판사가 되고 싶으세요?”

― 유희열 (뮤지션)

구매가격 : 11,200 원

나는 알몸으로 춤을 추는 여자였다

도서정보 : 쥘리 보니 / arte / 2014년 05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삶은 위대한 예술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순수로 노래하는 여성의 삶과 육체에 대한 찬가!
2013년 프랑스 프낙(FNAC) 소설대상 수상작


“여성의 삶을 이토록 감동적으로 그려내다니,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 육체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묘사하다니,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소설이다.” ―신승철(소설가)

“한 손으로 광기를 숨기고 다른 한 손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 ―오지은(뮤지션)

“이 소설은 ‘정말 여자’를 치열하게도 살아낸다.”―계피(가을방학 보컬)




◎ 도서 소개

“10여 년간 유럽 전역을 떠돌았던 인디 뮤지션의 데뷔작이자,
2013년 프랑스 대중문학상의 권위, 프낙(FNAC) 소설대상 수상작!”
오로지 ‘춤’만을 위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여성이
생계와 육아를 위해 선택한 제2의 삶에서 갈망하는 또 다른 자유를 향한 몸짓

『나는 알몸으로 춤을 추는 여자였다』는 10여 년간 가수, 바이올리니스트, 기타리스트, 작사·작곡가로 활동해온 인디 뮤지션 쥘리 보니의 데뷔작이자, 2013년 프랑스의 가장 대중적인 문학상인 프낙 소설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미리 선정된 250종의 작품들 중에서 프낙 회원들과 마케터들의 투표를 통해 소설대상작으로 결정되었으며,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프랑스에서 인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쥘리 보니는 과거 십여 년간 유럽 전역을 떠돌며 예술가의 삶을 살았고, 또 다른 십여 년간 생계와 육아를 위해 산부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다. 이때의 경험을 겹겹이 녹여내며 따뜻한 감성과 냉정한 관찰력으로 작가로서의 놀라운 필력을 입증한 작품이 『나는 알몸으로 춤을 추는 여자였다』이다.
산부인과 병실 문을 하나둘 열며 이제 막 엄마로 다시 태어난 여성들의 저마다 다른 사연을 펼쳐 보이는 화자 베아트리스는 오래전 도시 곳곳을 누비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던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리워한다. 베아트리스에게 삶은 곧 자유를 의미했다. 길 위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두 아이를 얻었다. 삶은 모든 것을 허락한 듯 보였지만, 불의의 사고가 닥치면서 기쁨과 환희의 시간도 날아가 버렸다. 이제 산부인과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고통과 슬픔에 빠진 산모들을 돌보는 그녀는 여성들만의 특별하고 극단적인 순간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여성에 대한 강렬한 묘사로 오랫동안 뇌리에 깊이 각인되는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는 『나는 알몸으로 춤을 추는 여자였다』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필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평론가와 독자 모두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여성의 육체에 대한 감동적인 경의,
그리고 그 육체를 향한 냉혹한 시선에 대한 이야기
한 지방도시에서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열여덟 살 소녀 베아트리스는 연인의 바이올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그 황홀경이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그녀는 춤을 추고, 사랑을 나누고, 예술가로서 갈채를 받는다. 하지만 삶은 유한한 법. 위기의 순간이 닥친 후에 연인은 떠나가고, 그녀 홀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선택한 제2의 삶은 산부인과 간호조무사이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곳이자 한 여성이 어머니로 다시 태어나는 경이의 공간인 산부인과. 하지만 그곳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베아트리스는 더 이상 기쁨과 행복을 찾지 못한다. 극도로 쇠약한 모습으로 날것 그대로의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에는 엄마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디는 여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비극 앞에서 눈물 흘리는 여자들도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베아트리스는 마음 한구석에 상처로 남은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분홍색 유니폼 속에 가둬두었던 열정과 광기를 꺼내들어, 보다 자유롭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순수하고 치기 어린 첫사랑의 기억, 사랑보다도 강렬했던 예술가의 열정, 그럼에도 삶을 연명해야 했기에 선택했던 일반인의 삶…….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도 뜨겁고 치열했던 ‘여성’의 삶을 살았던 저자 쥘리 보니의 다채롭고 매혹적인 시선이 묻어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삶의 조각조각들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




◎ 추천의 글

“오로지 ‘춤’만을 위해 외길 인생을 달려온 베아트리스의 열정은 산부인과에서의 경험을 통해 보다 다채롭고 매혹적인 빛깔로 폭발한다. 여성의 삶을 이토록 감동적으로 그려내다니, 그리고 그 삶을 살아가는 육체를 이토록 적나라하게 묘사하다니,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소설이다.”
―신승철(소설가)

“한 손으로 광기를 숨기고 다른 한 손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
―오지은(뮤지션)

오랫동안 진짜 여성됨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었다. 패션, 섹스, 화장, 애교 말고 우리를 특징짓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을 건드리는지. 이 소설은 ‘정말 여자’를 치열하게도 살아낸다. 사랑 속에서 알몸으로 춤추던 스트리퍼로서의 기억, 몸속을 통과해 내려오는 태아의 터질 듯한 존재감, 배를 잡고 웃기, 끝없이 껴안기, 자유. 그리고 산부인과 간호조무사가 되어 목격한 슬프고 비정한 엄마들―자신의 젖과 아기를 부정하는 마비된 모성, 짓눌린 감정들, 그에 대한 분노, 연민, 구토. 이토록 생생한 방황 속에서 여성성은 오히려 활짝 피어나고 있다.
―계피(가을방학 보컬)

구매가격 : 10,400 원

정치의 미래와 인터넷 소셜 의지

도서정보 : 예병일 / 21세기북스 / 2014년 05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 정치의 미래를 묻는다!



이 모든 탐색의 끝에서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곳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곳을 알아볼 것이다
_T. S. 엘리엇


지금, 행복하십니까?
전쟁의 폐허로부터 60여 년,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 되었고, 군사독재에 신음하던 나라에서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정치 민주화도 이뤄냈다. 정치와 경제 모두 타의 모범이 되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나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이 무시되고 간과되어왔다. 그 결과 계층 간·세대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구조적 불평등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잊을 만하면 터지는 정치인들의 비리와 이전투구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만을 불러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이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변화의 시작, 정치의 미래를 꿈꾸다
예병일의 『정치의 미래와 인터넷 소셜 의지』는 바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정치를 ‘우리들의 리그’로 만드는 정치의 미래에 대해 탐색하는 책이다. 정치학을 전공한 정치학도이자 오랫동안 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일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사회 구성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치, 모두가 참여하는 공존과 공감의 정치를 이야기한다. 공동체 운영의 중요 사안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직접 참여해 투표를 했던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 공동체 구성원들이 공익을 위해 헌신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로마 공화정을 시작으로,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등 사상가들의 저서와 현재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변화의 움직임까지 고찰하며 정치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고 있다.

정치의 미래에 대한, 한 정치학도의 소망이 담긴 에세이
그렇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미래의 정치는 어떤 모습일까? 소셜 스마트 기기로 무장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그래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참여의 정치, 구성원 모두가 시민이자 정치인인 사회, 정치인과 시민이 서로 협력하여 공존과 공익을 위해 나아가는 사회. 바로 사상가들이 꿈꾼 가장 이상적인 정치의 모습이다. 정치는 과연 1%의 지배에서 100%의 참여로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미 우리는 참여와 공존이라는 미래로의 여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여행의 끝에 우리가 인류의 정치가 건강하게 시작한 그곳, 정치의 원형에 도착해 비로소 인간의 정치를, 그리고 정치의 미래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당장 그 정치의 원형을 현실에서 실현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미래의 그 모습을 미리 정리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다. 머지않은 정치의 미래에, 새로운 정치 플랫폼 속에서 민주와 공화라는 정치의 원형을,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이 공동체의 정치에 참여해 공익에 공헌하며 공존하는 그 모습을 한국에서 현실로 볼 수 있게 되기를 저자는 소망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

마법천자문 부수마법 篇 ⑥

도서정보 : 김성재 / 아울북 / 2014년 04월 30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도서 소개

한자 학습의 핵심, 부수!
본격 부수 학습 만화!
『마법천자문 부수마법篇』은 대한민국 최고의 한자학습만화인 『마법천자문』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한자의 뼈대와도 같은 부수의 개념을 이해한다면 모르는 한자라도 그 뜻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한자 실력은 국어 과목은 물론, 수학, 과학, 사회 등 모든 교과 어휘력의 바탕이 됩니다. 이제 『마법천자문』 고유의 '이미지 학습법'으로 부수의 원리도 익히고 한자 학습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세요!




◎ 이 책의 특징

"손오공의 부수 마법 분투기!"
하늘나라 감옥에서 탈출한 부수 대마왕들을 봉인해야 하는 손오공! 각 부수의 특징을 살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손오공의 대결을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한자의 형성 원리를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별도의 팁으로 구성된 심화 학습 내용을 활용하여 더욱 극대화된 학습 효과를 기대해 보세요.

"부록까지 한 권에 쏙!"
핵심 부수와 관련된 한자는 물론 기타 다른 부수도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는 알찬 부록이 본권 뒷부분에 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법천자문 부수마법篇』 한 권으로 핵심 부수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백전백승 부수마법 부수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학습합니다.
◎ 레벨 올리기 핵심 부수한자와 그 활용에 대해 배웁니다.

"핵심 부수 활용 한자 총정리 브로마이드 제공!"
핵심 부수와 관련된 한자를 50자씩 총정리 해 브로마이드로 제공합니다. 다양한 활용 한자를 한 눈에 모아 보며, 부수의 개념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




◎ 줄거리

하늘나라에 항복하고 고아를 돌보고 있는 초마왕 앞에 나타나 엄청난 부수마법을 펼치는 도마왕. 전륜성왕과 차오를 잠에 빠뜨리고 하늘나라의 정보를 빼돌린 귀마왕. 모두의 관심이 소마에게 가 있을 때 실제로 부수구슬을 모은 도마왕과 귀마왕 그리고 소마 즉, '삼三마왕'은 마침내 대마왕 카오스를 부활시키고자 결계석 앞에 모인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소마는 결계를 깨지 않는데……. 소마의 본심은 무엇일까? 과연 손오공은 대마왕의 부활을 막을 수 있을까?

구매가격 : 7,84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