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외사 제3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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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것에서 버림받아야 했다.
그를 낳은 여인이 그를 버렸고
그가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인이 그를 버렸다.
가문이 그를 제명했고, 혈겁이 그를 폐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쓰러지지 않았다.
무사이기에 그는 쓰러질 때마다 일어나야만 했다.
장천등봉 능유혼,
그가 오만한 승부사에서 고독한 운명의 도전자가
된 사연은?
<맛보기>
* 第1章 그의 이름은 유흔(有痕)
①
파양호( 陽湖)! 바다처럼 너른 호수이다. 파양호 위에는 창궁(蒼穹)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호숫가로 도화(桃花)가 눈처럼 펄펄 휘날리는 춘삼월(春三月), 호숫가의 구릉지대는 막 피어나는 들꽃에 뒤덮여 있었다.
아스라한 안개속에 한 척의 배가 떠돈다.
가히 일엽편주(一葉片舟)이다. 파랑(波浪)이 드세어지기만 하면 당장에 파양호 속으로 빠져들 듯 위태로워 보인다.
일엽편주는 벌써 반나절 때 호수 위를 맴돌고 있었다.
배 위에는 도롱이에 잠방이 차림의 어부(漁夫) 하나가 머물러 있는 바, 그는 호숫가에 서 있는 도화나무에서부터 펄펄 떨어져 내리는 화우(花雨)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청죽간(靑竹竿)을 쥐고 있었다.
슬쩍 엿보이는 아랫턱의 선이 상당히 굳강하다.
이제 나이 스물하나 정도 되었을까? 그의 살색은 햇살에 약간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는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수면을 바라보고 있는 바, 어딘지 모르게 고독해 보이는 눈빛에는 초점이 뚜렷이 맺히지 않았다.
"어느 새 봄이런가?"
그는 나직이 중얼거렸고, 그 순간 죽간 끝에 매달려 있는 은사(銀絲)가 팽팽히 당기어졌다.
"힘센 놈이야."
그는 은사 끝에 팔뚝만한 금린어(錦鱗魚)가 걸렸음을 느끼며 짐짓 미소를 지었다. 꽤나 평화스러워 보이는 웃음이다.
서글서글한 눈빛, 이제까지 보이던 권태로운 모습과는 다른 생기 있는 모습이 아닌가.
"후후후… 억세게도 운수 없는 녀석. 이 세상에서 가장 한심스러운 유흔(有痕)의 낚시에 걸려드는 눈먼 고기가 있다니……."
그는 죽간을 천천히 위로 세웠다. 금린어가 몸을 뒤트는 힘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간을 간단히 쳐들었다. 잠시 후, 한 자 반 길이에 달하는 금린어가 뱃전에 뉘어졌다.
그는 반나절 내내 낚시를 하여 금린어 이십여 수(首)를 건져 올린 것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작황이다. 시장에 내다 판다면 은자 스무 냥은 호주머니 안에 넣을 수 있으리라.
하늘이 탄다. 이미 황혼이 술빛으로 무르익었다. 청년은 느릿느릿 노를 저어 배를 갈대숲에 닿게 했다.
"술값은 마련되었군."
하이얀 치열이 드러나는 모습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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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무한 3 (완결)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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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천신(暴風天神)
북리제룡(北里帝龍)
그는 숨이 끓어진 어머니의 사체(死體)에서 태어났다.
이미 죽어야할 그를 세상에 내보낸 것은 하늘의 호생지덕(好生之德)인가?
아니면 죽어서도 자식을 지키려는 간절한 모성(母性)의 결과인가?
한 번 죽었던 그였기에, 여벌의 목숨으로 사는 그이기에 망설임과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어떤 난관도 두려움도 젊은 사자(獅子)의 거침없는 발길을 막지 못한다.
인간의 악한 욕망으로 인해 전설 속에 묻혀있던 저주와 악몽이 깨어나 천하를 공포로 물들이는데…
무한한 기정(寄情)과 전율(戰慄)이 판치는 풍진강호를 이제 그 홀로 정벌의 칼을 뽑아 질타한다.
폭풍천신의 이름으로…!
구매가격 : 3,000 원
기정무한 2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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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천신(暴風天神)
북리제룡(北里帝龍)
그는 숨이 끓어진 어머니의 사체(死體)에서 태어났다.
이미 죽어야할 그를 세상에 내보낸 것은 하늘의 호생지덕(好生之德)인가?
아니면 죽어서도 자식을 지키려는 간절한 모성(母性)의 결과인가?
한 번 죽었던 그였기에, 여벌의 목숨으로 사는 그이기에 망설임과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어떤 난관도 두려움도 젊은 사자(獅子)의 거침없는 발길을 막지 못한다.
인간의 악한 욕망으로 인해 전설 속에 묻혀있던 저주와 악몽이 깨어나 천하를 공포로 물들이는데…
무한한 기정(寄情)과 전율(戰慄)이 판치는 풍진강호를 이제 그 홀로 정벌의 칼을 뽑아 질타한다.
폭풍천신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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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무한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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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천신(暴風天神)
북리제룡(北里帝龍)
그는 숨이 끓어진 어머니의 사체(死體)에서 태어났다.
이미 죽어야할 그를 세상에 내보낸 것은 하늘의 호생지덕(好生之德)인가?
아니면 죽어서도 자식을 지키려는 간절한 모성(母性)의 결과인가?
한 번 죽었던 그였기에, 여벌의 목숨으로 사는 그이기에 망설임과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어떤 난관도 두려움도 젊은 사자(獅子)의 거침없는 발길을 막지 못한다.
인간의 악한 욕망으로 인해 전설 속에 묻혀있던 저주와 악몽이 깨어나 천하를 공포로 물들이는데…
무한한 기정(寄情)과 전율(戰慄)이 판치는 풍진강호를 이제 그 홀로 정벌의 칼을 뽑아 질타한다.
폭풍천신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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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총사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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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구매가격 : 2,000 원
* 서막(序幕) 1
초인(超人)의 꿈,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지극천단설(地極天檀說).
전설은 말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땅의 끝이 있으며, 그 땅의 끝에 하늘과 맞닿은 신단(神壇)이 있다고.
인간은 끊임없이 하늘에 가까이 오르려는 신념과 희망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하늘과 닮으려는 인간의 희망이요, 좀더 완전하게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려는 인간들의 초인의식(超人意識)이 낳은 결과이다.
인간은 신(神)이 되려 했다.
그러기에 초인적(超人的)인 능력을 지니려 했으며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오며 그 야망과 간절한 염원은 하나의 신화를 탄생시 켰다.
<...이 지상의 끝, 하늘과 맞닿은 곳에 천단(天壇)이 있으며, 천단 위에 다섯 개의 구슬이 오행(五行)의 방위로 박혀 있다. 그 다섯 신주(神珠)가 합쳐지면 하늘이 열리고, 초인이 되어 천계(天界)로 등천할 수 있다. 인간의 초인의지(超人意志)가 낳은 절정이요, 완성이도다. 그러나 어느 날 천제(天帝)의 노여움을 받아 천단에 뇌신(雷神)의 불칼이 내려쳐침으로 인해 등천오행제왕신주(登天五行帝王神珠))는 지계(地界)로 산개(散開)되도다. 오행제왕신주가 지계의 다섯 방향에 흩어지니 이로써 등천개벽(登天開闢)의 인간의 초인의지는 다섯 개로 갈라지도다.
언젠가 등천오행제왕신주가 다시 천단의 등천대(登天臺)에 합쳐지는 날, 다시 하늘이 열리고 그곳에서 천단의 비밀을 취한 자가 진정한 절대자가 되어 초인제왕으로 군림하리라.>
무림계에서는 지극천단(地極天壇)의 전설이 회자(膾炙)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었다.
이 전설이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무림인이라면 초인이 되려는 야망과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끝없는 도전 속에서 살기 마련이다. 그 꿈마저 없다면 무림계는 존재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불을 당긴 것이 바로 지극천단설(地極天壇設)이며, 이 전설은 지금까지도 무공을 닦고 있는 수많은 무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 제왕(帝王)이 되리라!
- 초인제왕(超人帝王)이 되어 하늘에 오르리라.
오늘도 무림인들은 지계의 다섯 방향으로 흩어져 있다는 등천오행제왕신주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과연 다섯 명의 무신(武神)을 탄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명의 초인제왕(超人帝王)을 탄생시킬 것인가?
땅의 끝에 있다는 천단, 과연 그곳은 어디인가?
* 서막(序幕) 2
다섯 갈래의 길, 다섯 사람 이야기
길은 많다. 그러나 완성으로 이르는 길의 끝은 오직 하나다.
무상혜검 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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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장 높이의 담장, 무인(武人)이라면 모를까 범인이라면 꽤나 높아 보이는 담장이다.
소년은 힐끗 담장을 바라보더니 담벼락을 박차며 훌쩍 뛰어올라 기와를 움켜쥐었다. 서툴지만 꽤나 익숙한 행동, 소년은 몇 번 바둥거리더니 가뿐하게 담장 위로 올라섰다.
그는 담장 위에 선 채 통쾌하다는 듯 파안대소를 터뜨렸다.
「하하하, 어떻소? 이만하면 나도 무공을 할 줄 안다고 큰 소리 칠만 하지 않소?」
바로 그 순간, 그는 중심을 잃은 듯 휘청거리더니 담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아직 취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일 장 높이의 담장에서 떨어진다면 등뼈가 무사치 못할 것이다.
그의 몸뚱이가 바닥에 닿기 직전.
「조심하셔야죠.」
낭랑한 말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사뿐히 지면으로 내려지는 것이 아닌가!
소년은 급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몸은 어느 틈에 총관의 품에 안겨 있었다. 총관이 찰나간에 몸을 날려 그를 받아든 것이다.
「하! 기막힌 솜씨요. 대체 어떤 수법이오?」
-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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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혜검 2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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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장 높이의 담장, 무인(武人)이라면 모를까 범인이라면 꽤나 높아 보이는 담장이다.
소년은 힐끗 담장을 바라보더니 담벼락을 박차며 훌쩍 뛰어올라 기와를 움켜쥐었다. 서툴지만 꽤나 익숙한 행동, 소년은 몇 번 바둥거리더니 가뿐하게 담장 위로 올라섰다.
그는 담장 위에 선 채 통쾌하다는 듯 파안대소를 터뜨렸다.
「하하하, 어떻소? 이만하면 나도 무공을 할 줄 안다고 큰 소리 칠만 하지 않소?」
바로 그 순간, 그는 중심을 잃은 듯 휘청거리더니 담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아직 취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일 장 높이의 담장에서 떨어진다면 등뼈가 무사치 못할 것이다.
그의 몸뚱이가 바닥에 닿기 직전.
「조심하셔야죠.」
낭랑한 말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사뿐히 지면으로 내려지는 것이 아닌가!
소년은 급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몸은 어느 틈에 총관의 품에 안겨 있었다. 총관이 찰나간에 몸을 날려 그를 받아든 것이다.
「하! 기막힌 솜씨요. 대체 어떤 수법이오?」
-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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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백서 제3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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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무림의 사서(史書)
활사관인 구양중백이 남긴
강호혈사록(江湖血史錄)의
마지막 장은 미완성인 채 끝나고 있다.
천년의 마맥(魔脈)이 부활하고
악마지겁(惡魔之劫)이 도래한다는
무서운 예언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
구룡성궁을 열 수 있다는
구룡개천환비도(九龍開天幻秘圖)의
행방은……?
내게 죄가 있다면 백도무림을 위해
빛나는 청춘을 바친 것 뿐이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날 죽이려는 것이냐?
하늘이 노하고 땅이 저주하리라!
뇌정(雷霆)이 한 아이의 이마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뇌문(雷紋)을 남기노니,
기억하라! 더러운 백도인이여!
<맛보기>
* 서막(序幕) 강호혈사록(江湖血史錄)
영웅은 난세(亂世)를 부르고, 난세는 영웅을 탄생시킬지니 역사는 끊임없이 구르는 수레바퀴와도 같은 것이다.
어쨌든 세월은 유수처럼 흐르고 또 흐른다. 난세의 영웅과 더불어 태풍의 시대를 창조하는 효웅들로 인해 역사의 수레바퀴는 오늘도 굴러간다.
건륭(乾隆) 십년.
무림사상 보기 드문 강호사가(江湖史家)가 나타나 희대의 사서인 강호혈사록(江湖血史錄)를 작성했으니 세인들은 그를 활사관인(活史官人) 구양중백(歐陽仲伯)이라 불렀다.
명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무림사상 처음으로 강호사서를 작성한 살아있는 사록이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강호혈사록에는 당대의 기라성 같은 무인들의 이야기와 강호흥망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후인들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지금부터 전개될 이야기는 그가 남긴 강호혈사록 제삼십구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강호에서 태어나 강호에서 늙은 한 노강호인(老江湖人).
그는 만년에 낙향하여 손자의 재롱을 유일한 낙으로 삼아 여생을 즐기고 있다.
서리처럼 흰 백발에 수염만 보아도 그의 나이가 지긋함을 알 수 있으리라. 어린 손자의 뛰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눈가에는 세월의 흔적인 양 깊은 주름살이 새겨져 있다.
그의 모습은 여느 노년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당당한 풍채나 유난히 빛나는 눈은 그가 젊었을 적에는 보통 인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지금은 손자의 재롱을 보며 너털웃음을 짓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그 날도 손자 녀석이 무릎에 걸터앉아 재롱을 피우며 재촉했다.
"할아버지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 네? 빨리요."
손자는 그의 수염을 잡아당기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졸라대었다.
노인은 아이의 행동이 마냥 귀여운 듯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허허, 녀석. 그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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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절지존(三絶至尊)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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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림제일강파인 천강신궁!
그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면 능히 무림을 피로 씻을 수도 있는 자들이 아니겠는가?
무림인들은 충격과 공포에 전율했다.
하나 그들은 불안에 떨면서도 천강신궁의 폐허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들은 몇 구의 시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세 구의 시체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창룡금시도 발견되지 않았다.
과연 누가 천강신궁을 궤멸시켰단 말인가?
대체 어떤 세력이……?
잠풍비마천이 지극히 음흉한 시선으로 자신의 육체를 쓸어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 고옥정의 모습은 지극히 도발적이었다.
빗물에 흠뻑 젖은 옷이 몸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 육감적인 육체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것이 아닌가?
원래 상당히 살집이 좋은 몸매를 지닌 고옥정이었다.
헌데 옷이 비에 젖어 살갗에 달라붙는 바람에 한층 더 풍만하고 육감적으로 보인다.
하나 하나가 어지간한 수박 크기만해 매달려 있는게 힘들어 보이는 육중하고 탐스러운 젖무덤, 기름진 허리, 풍만하고 탄력 있는 둔부…….
그뿐만이 아니었다.
찢긴 치맛자락 사이로 투실투실 살이 오른 허연 허벅지까지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쏴아……!
빗물은 그녀의 그 육감적인 허벅지를 타고 안쪽 깊은 곳으로도 흘러들고 있었다.
(이…… 이 추악한 놈이 내 몸에 욕심을……!)
바르르……!
그것을 느낀 고옥정은 수치와 분노를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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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통사인방 제5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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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세공자 선우제검
계집을 후리는 호색절, 도귀가 까무러칠 정도로
능수능란한 도박절, 귀신을 상대로 사기친다는
사기절, 세가지 방면에 달통하면서도 삶과 죽음을
공깃돌처럼 가볍게 여기는 사나이. 천의 얼굴로
세상을 조롱하며 살지만...
공공문주 해어화
차를 끓이는 여인. 다향처럼 은은하고 아름답지만
무궁한 지혜로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나간다.
천년비밀의 공공절학으로 하늘의 문을 열고 비밀의
화원을 경영하지만 사나이 마음 하나 얻는 데
모든 것을 바친다.
장안객 백희도
어떤 일이라도 좋다. 댓가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해결해 주마!
892건의 청부를 해결한 사나이. 그의 살인대상이
되었다면 차라리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드러눕는 것이
낫다. 지상최고의 추적술로 지옥 끝까지라도
쫓아갈 테니까. 한 자루 철검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사나이.
무영신투 현가빈
마음만 먹는다면 황제의 팬티도 훔칠 수 있다!
그림자 없는 인간인 양, 세상 곳곳 은밀한 곳을
안방 드나들 듯 하며 취미로 훔치는 사나이.
그가 훔친 보화를 쌓는다면 태산 높이는 될 테지만
단 하나 훔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맛보기>
* 제1장 그들에게 청부(請負)를
사박.....사박.....!
모란이 수놓아진 붉은 당혜(唐鞋)는 매우 도발적이고 유희적(遊戱的)인 느낌을 준다. 하늘을 찌를 듯한 구중천(九重天)의 어느 처마밑. 한 궁녀가 낭하를 걷고 있다. 그녀는 두 손에 붉은 비단보가 씌워진 은쟁반을 받쳐들고 있었다.
오히려 은쟁반이 그녀를 장식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걸음새며 탄력적인 몸매가 묘하게 눈길을 잡아 끌었다.
조앵(趙櫻).....
올해 나이 17세이자 태자전(太子殿)의 침소 시중을 드는 나인. 이것이 이 궁녀의 모든 것이었다.
만춘(晩春)이건만 이른 새벽의 날씨는 매우 쌀쌀했다. 그러나 조앵은 춥긴 커녕 온몸이 은어처럼 팽팽하게 긴장되어 오르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그녀를 즐겁게 했다. 그녀는 단내가 풍길 정도로 달콤한 미소를 머금고 낭하를 걸었다.
그녀의 몸은 나이답지 않게 매우 실해 보였다. 불룩하게 솟은 젖가슴, 잘록한 허리, 걸을 때마다 야릇하게 율동하는 둔부의 흔들림 하나까지 한 마디로 육감의 덩어리였다.
문득 조앵은 걸음을 늦추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이른 시각인 지라 내궁(內宮) 안에는 얼씬거리는 사람이 드물었다. 동북쪽으로 길게 담장을 대고 있는 별각쪽에만 몇 명의 금위대 무사와 시녀들이 바쁜 걸음으로 오가는 것이 보일 뿐이었다.
그녀는 태자전(太子殿)쪽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그녀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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