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고백

도서정보 : 삼나무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물, 리맨물, 첫사랑, 재회물, 라이벌/열등감, 다정공, 대형견공, 연하공, 순정공, 상처공, 짝사랑공, 천재공, 존댓말공, 다정수, 까칠수, 무심수, 연상수, 순정수, 상처수, 능력수, 삽질물, 성장물, 3인칭시점

유능한 회사원 서원제에게는 벌써 5년째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사진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던 대학생 시절에 만난 첫사랑이었다. 카메라를 놓은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추억이지만, 아직도 우연히 생각날 때면 가슴 한편이 아릿하고 불편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죽어도 잊지 못할 사랑이 다시 한번 그의 곁을 찾아왔다. 이런 식으로는 죽어도 얽히기 싫었는데…… 원제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 최성오, 그 녀석의 아버지란다.

얼떨결에 신입 사원으로 들어온 성오를 떠맡게 된 원제는 앞으로의 회사 생활이 불편해질 것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을 인정이라도 하듯 과거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녀석이 할 말이 있다며 그에게 들이대기 시작했다.

그동안 잘 지냈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안경은 언제부터 썼는지. 떨어져 있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녀석의 물음은 끝이 없었다.

그를 마주칠수록, 자신을 좇는 집요한 시선을 느낄수록 원제의 마음은 파도가 이는 바다처럼 이리저리 흔들려 끝내 엉망이 되고 말았다.

최성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너랑 나는 이미 끝났잖아.

***

“……그럼 피우고 들어와요. 나 먼저 일어납니다.”
“김호진 대리님과 친하신 것 같던데.”

원제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를 돌아보았다. 성오가 반쯤 타들어 간 담배를 손가락에 끼운 채 진지한 얼굴로 원제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얼마나 친합니까?”

낮은 음성이 가슴을 때리고 들어왔다. 얌전하지만 가끔 맹렬해지는 눈빛에 원제는 과거에도 지금도 속수무책이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다 내뱉었다.

“이봐요, 최성오 씨. 온 세상이 게이 월드인 줄 착각하나 본데.”
“…….”
“김호진 씨 여자 친구 있는 남자입니다. 최성오 씨도 일하다 보면 두루두루 친해지니 괜한 것에 집중하지 마세요.”

까칠하게 대답하는 그에게 성오는 더 묻지 않았다. 원제는 그대로 돌아섰다. 재채기가 연달아 두 번이 터졌다. 몸을 옹송그리며 막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원제야.”

원제가 눈을 크게 뜨며 걸음을 멈추어 섰다.

“시간이 끝냈다고 누가 그래.”
“…….”
“난 아직도 거기에 있는데.”

성오의 묵직한 음성이 어김없이 뒷덜미를 낚아챘다.

구매가격 : 3,200 원

 

[합본]검은 숲 이야기(전3권)

도서정보 : DayaCat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서양풍, 시대물, 오메가버스, 귀족, 정치/사회/재벌, 금단의관계, 미인공, 순정공, 집착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삽질공, 미인수, 단정수, 무심수, 외유내강수, 3인칭시점

몇십 년 동안 반목해 오던 두 귀족 가문,
셰니에 후작가와 슈바르츠발트 공작가.
모종의 정치적 이유로 셰니에 후작의 막내아들이자 오메가인 에티엔은
슈바르츠발트 공작과 결혼하게 된다.

공작가의 어느 누구도 에티엔을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에티엔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이자
그의 새아들이 된 클로드만이 호의를 건넨다.

“그냥 클로드라고 이름을 불러도 됩니다. 그 편이 서로에게 편하고 좋잖아요.”
“그럼 저한테도 그냥 이름을 불러 주세요. 저도 그게 좋아요.”

어느 날 공작가의 성을 잠시 떠나온 클로드는
외로이 남아 있을 에티엔을 떠올리곤 제 마음을 알아차린다.

달빛 아래 남겨 두고 온 누군가를 생각했다.
겉보기엔 그저 어리고 약해 보이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
그래서 오히려 더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 사람.
클로드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사람은 잘 있을 것이다. 자신과 다르다, 그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 하지만 결코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관계.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또 다른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9,600 원

 

검은 숲 이야기 1권

도서정보 : DayaCat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서양풍, 시대물, 오메가버스, 귀족, 정치/사회/재벌, 금단의관계, 미인공, 순정공, 집착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삽질공, 미인수, 단정수, 무심수, 외유내강수, 3인칭시점

몇십 년 동안 반목해 오던 두 귀족 가문,
셰니에 후작가와 슈바르츠발트 공작가.
모종의 정치적 이유로 셰니에 후작의 막내아들이자 오메가인 에티엔은
슈바르츠발트 공작과 결혼하게 된다.

공작가의 어느 누구도 에티엔을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에티엔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이자
그의 새아들이 된 클로드만이 호의를 건넨다.

“그냥 클로드라고 이름을 불러도 됩니다. 그 편이 서로에게 편하고 좋잖아요.”
“그럼 저한테도 그냥 이름을 불러 주세요. 저도 그게 좋아요.”

어느 날 공작가의 성을 잠시 떠나온 클로드는
외로이 남아 있을 에티엔을 떠올리곤 제 마음을 알아차린다.

달빛 아래 남겨 두고 온 누군가를 생각했다.
겉보기엔 그저 어리고 약해 보이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
그래서 오히려 더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 사람.
클로드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사람은 잘 있을 것이다. 자신과 다르다, 그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 하지만 결코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관계.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또 다른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검은 숲 이야기 2권

도서정보 : DayaCat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서양풍, 시대물, 오메가버스, 귀족, 정치/사회/재벌, 금단의관계, 미인공, 순정공, 집착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삽질공, 미인수, 단정수, 무심수, 외유내강수, 3인칭시점

몇십 년 동안 반목해 오던 두 귀족 가문,
셰니에 후작가와 슈바르츠발트 공작가.
모종의 정치적 이유로 셰니에 후작의 막내아들이자 오메가인 에티엔은
슈바르츠발트 공작과 결혼하게 된다.

공작가의 어느 누구도 에티엔을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에티엔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이자
그의 새아들이 된 클로드만이 호의를 건넨다.

“그냥 클로드라고 이름을 불러도 됩니다. 그 편이 서로에게 편하고 좋잖아요.”
“그럼 저한테도 그냥 이름을 불러 주세요. 저도 그게 좋아요.”

어느 날 공작가의 성을 잠시 떠나온 클로드는
외로이 남아 있을 에티엔을 떠올리곤 제 마음을 알아차린다.

달빛 아래 남겨 두고 온 누군가를 생각했다.
겉보기엔 그저 어리고 약해 보이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
그래서 오히려 더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 사람.
클로드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사람은 잘 있을 것이다. 자신과 다르다, 그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 하지만 결코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관계.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또 다른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검은 숲 이야기 3권(완결)

도서정보 : DayaCat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서양풍, 시대물, 오메가버스, 귀족, 정치/사회/재벌, 금단의관계, 미인공, 순정공, 집착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삽질공, 미인수, 단정수, 무심수, 외유내강수, 3인칭시점

몇십 년 동안 반목해 오던 두 귀족 가문,
셰니에 후작가와 슈바르츠발트 공작가.
모종의 정치적 이유로 셰니에 후작의 막내아들이자 오메가인 에티엔은
슈바르츠발트 공작과 결혼하게 된다.

공작가의 어느 누구도 에티엔을 환영하지 않는 가운데,
유일하게 에티엔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이자
그의 새아들이 된 클로드만이 호의를 건넨다.

“그냥 클로드라고 이름을 불러도 됩니다. 그 편이 서로에게 편하고 좋잖아요.”
“그럼 저한테도 그냥 이름을 불러 주세요. 저도 그게 좋아요.”

어느 날 공작가의 성을 잠시 떠나온 클로드는
외로이 남아 있을 에티엔을 떠올리곤 제 마음을 알아차린다.

달빛 아래 남겨 두고 온 누군가를 생각했다.
겉보기엔 그저 어리고 약해 보이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
그래서 오히려 더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 사람.
클로드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사람은 잘 있을 것이다. 자신과 다르다, 그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 하지만 결코 선을 넘어서는 안 되는 관계.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또 다른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그들을 위한 가이드라인(개정증보판) 1권

도서정보 : 청쌀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 OO버스, 오해/착각, 계약,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약능글공, 사랑꾼공, 상처공, 까칠수, 단정수, 무심수, 상처수, 성장물, 3인칭시점

※ 본 도서는 ‘추가 외전’이 수록된 개정증보판으로 줄거리는 같으나 일부 표현이 개정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년 전 하운드 폭주 사건에 휘말리면서
센터 연구원이었던 어머니를 잃은 성진명.

사건 이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그는
매해 실시하는 가이드 인자 검사에서 돌연
1급 가이드 판정을 받게 된다.

“학생, 가이드예요. 우리랑 같이 가죠.”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곳으로 돌아온 진명.
그는 상급 하운드임에도 가이드가 없는 이한을 만나
자신의 지정 가이드가 되어 달라는 청을 받는데…….

“진명 학생, 저 가이드 많이 접촉해 봤거든요.”
“…….”
“근데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왜…….”
“…….”
“왜 그랬어요.”
그는 말이 없었다. 대신 진명을 뒤에서 안을 뿐이다. 이한이 진명의 떨리는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쉬다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널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어.”
“그만…….”
“당장 내 말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믿어 줘, 진명아. 제발.”
비도 맞지 않았는데 목덜미가 젖어 들어갔다. 멍하니 넋이 나간 그의 시선 끝에 매달린 박사가 기진맥진한 채 길게 솟은 옥외등을 붙잡고 서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뻐끔거리는 입으로 진명을 부르면서, 한 발짝씩 다가오고 있었다.
“─박사님!”
진명이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두통에 악을 쓰며 빗속으로 팔을 뻗었다. 지금 당장 저곳에 뛰어들어서 박사와 함께 돌아가면 이 모든 일들이 꿈이 될 것 같았다. 여기서 벗어나기만 하면 어떻게든 다시 제정신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놔주세요.”
“안 돼,”
“보내 주세요.”
“진명아.”
“지금 안 가면 저 죽어요, 형. 살려 달라고요.”
“제발…….”
“이거 놔!”
퍼억, 남은 힘을 모두 쥐어 짜낸 주먹이 이한의 얼굴을 강타했다. 아무리 잘난 하운드인들 예상치 못한 기습에는 도리가 없었다. 숨쉬기 힘들 정도로 세게 몸을 감고 있던 이한의 팔이 느슨해지자 진명이 그의 품에서 달아나 어느새 차양 앞에 다다른 박사에게 뛰어갔다. 부축하려 박사의 팔을 들어 올리는데, 그의 손이며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흠뻑 젖은 몸이 점차 무거워진다. 이미 기력이 다한 박사까지 끌고 가야 하는 진명은 이한이 쫓아오지 않을지 확인할 경황도 없이 꾸역꾸역 앞만 보고 걸어갔다. 사실은 경황을 따지기 이전에 자신을 빤히 보고 있을, 혹은 웃고 있을지도 모르는 하운드의 표정을 마주하는 것이 무서웠다.
그로부터 얼마나 빗속을 걸었을까, 순간 주마등 속에서 수없이 겹치는 이한의 얼굴을 떠올리던 진명의 눈앞이 흐려졌다. 털썩, 그대로 암전이었다.

구매가격 : 3,300 원

 

그들을 위한 가이드라인(개정증보판) 2권(완결)

도서정보 : 청쌀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 OO버스, 오해/착각, 계약,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약능글공, 사랑꾼공, 상처공, 까칠수, 단정수, 무심수, 상처수, 성장물, 3인칭시점

※ 본 도서는 ‘추가 외전’이 수록된 개정증보판으로 줄거리는 같으나 일부 표현이 개정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년 전 하운드 폭주 사건에 휘말리면서
센터 연구원이었던 어머니를 잃은 성진명.

사건 이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그는
매해 실시하는 가이드 인자 검사에서 돌연
1급 가이드 판정을 받게 된다.

“학생, 가이드예요. 우리랑 같이 가죠.”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곳으로 돌아온 진명.
그는 상급 하운드임에도 가이드가 없는 이한을 만나
자신의 지정 가이드가 되어 달라는 청을 받는데…….

“진명 학생, 저 가이드 많이 접촉해 봤거든요.”
“…….”
“근데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왜…….”
“…….”
“왜 그랬어요.”
그는 말이 없었다. 대신 진명을 뒤에서 안을 뿐이다. 이한이 진명의 떨리는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쉬다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널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어.”
“그만…….”
“당장 내 말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믿어 줘, 진명아. 제발.”
비도 맞지 않았는데 목덜미가 젖어 들어갔다. 멍하니 넋이 나간 그의 시선 끝에 매달린 박사가 기진맥진한 채 길게 솟은 옥외등을 붙잡고 서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뻐끔거리는 입으로 진명을 부르면서, 한 발짝씩 다가오고 있었다.
“─박사님!”
진명이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두통에 악을 쓰며 빗속으로 팔을 뻗었다. 지금 당장 저곳에 뛰어들어서 박사와 함께 돌아가면 이 모든 일들이 꿈이 될 것 같았다. 여기서 벗어나기만 하면 어떻게든 다시 제정신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놔주세요.”
“안 돼,”
“보내 주세요.”
“진명아.”
“지금 안 가면 저 죽어요, 형. 살려 달라고요.”
“제발…….”
“이거 놔!”
퍼억, 남은 힘을 모두 쥐어 짜낸 주먹이 이한의 얼굴을 강타했다. 아무리 잘난 하운드인들 예상치 못한 기습에는 도리가 없었다. 숨쉬기 힘들 정도로 세게 몸을 감고 있던 이한의 팔이 느슨해지자 진명이 그의 품에서 달아나 어느새 차양 앞에 다다른 박사에게 뛰어갔다. 부축하려 박사의 팔을 들어 올리는데, 그의 손이며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흠뻑 젖은 몸이 점차 무거워진다. 이미 기력이 다한 박사까지 끌고 가야 하는 진명은 이한이 쫓아오지 않을지 확인할 경황도 없이 꾸역꾸역 앞만 보고 걸어갔다. 사실은 경황을 따지기 이전에 자신을 빤히 보고 있을, 혹은 웃고 있을지도 모르는 하운드의 표정을 마주하는 것이 무서웠다.
그로부터 얼마나 빗속을 걸었을까, 순간 주마등 속에서 수없이 겹치는 이한의 얼굴을 떠올리던 진명의 눈앞이 흐려졌다. 털썩, 그대로 암전이었다.

구매가격 : 3,300 원

 

그들을 위한 가이드라인(개정증보판) 외전

도서정보 : 청쌀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 OO버스, 오해/착각, 계약,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약능글공, 사랑꾼공, 상처공, 까칠수, 단정수, 무심수, 상처수, 성장물, 3인칭시점

※ 본 도서는 ‘추가 외전’이 수록된 개정증보판으로 줄거리는 같으나 일부 표현이 개정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년 전 하운드 폭주 사건에 휘말리면서
센터 연구원이었던 어머니를 잃은 성진명.

사건 이후 끔찍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그는
매해 실시하는 가이드 인자 검사에서 돌연
1급 가이드 판정을 받게 된다.

“학생, 가이드예요. 우리랑 같이 가죠.”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곳으로 돌아온 진명.
그는 상급 하운드임에도 가이드가 없는 이한을 만나
자신의 지정 가이드가 되어 달라는 청을 받는데…….

“진명 학생, 저 가이드 많이 접촉해 봤거든요.”
“…….”
“근데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

“왜…….”
“…….”
“왜 그랬어요.”
그는 말이 없었다. 대신 진명을 뒤에서 안을 뿐이다. 이한이 진명의 떨리는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쉬다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널 살리려면 어쩔 수 없었어.”
“그만…….”
“당장 내 말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믿어 줘, 진명아. 제발.”
비도 맞지 않았는데 목덜미가 젖어 들어갔다. 멍하니 넋이 나간 그의 시선 끝에 매달린 박사가 기진맥진한 채 길게 솟은 옥외등을 붙잡고 서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아 뻐끔거리는 입으로 진명을 부르면서, 한 발짝씩 다가오고 있었다.
“─박사님!”
진명이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두통에 악을 쓰며 빗속으로 팔을 뻗었다. 지금 당장 저곳에 뛰어들어서 박사와 함께 돌아가면 이 모든 일들이 꿈이 될 것 같았다. 여기서 벗어나기만 하면 어떻게든 다시 제정신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놔주세요.”
“안 돼,”
“보내 주세요.”
“진명아.”
“지금 안 가면 저 죽어요, 형. 살려 달라고요.”
“제발…….”
“이거 놔!”
퍼억, 남은 힘을 모두 쥐어 짜낸 주먹이 이한의 얼굴을 강타했다. 아무리 잘난 하운드인들 예상치 못한 기습에는 도리가 없었다. 숨쉬기 힘들 정도로 세게 몸을 감고 있던 이한의 팔이 느슨해지자 진명이 그의 품에서 달아나 어느새 차양 앞에 다다른 박사에게 뛰어갔다. 부축하려 박사의 팔을 들어 올리는데, 그의 손이며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흠뻑 젖은 몸이 점차 무거워진다. 이미 기력이 다한 박사까지 끌고 가야 하는 진명은 이한이 쫓아오지 않을지 확인할 경황도 없이 꾸역꾸역 앞만 보고 걸어갔다. 사실은 경황을 따지기 이전에 자신을 빤히 보고 있을, 혹은 웃고 있을지도 모르는 하운드의 표정을 마주하는 것이 무서웠다.
그로부터 얼마나 빗속을 걸었을까, 순간 주마등 속에서 수없이 겹치는 이한의 얼굴을 떠올리던 진명의 눈앞이 흐려졌다. 털썩, 그대로 암전이었다.

구매가격 : 500 원

 

손끝에 저릿저릿(19세)

도서정보 : 손희숙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아.
심장이 쿵쾅거렸다.
“뭐, 어렵지 않아. 사귀는 건 쉬운 거야, 그런 말을 했던 나야.”
그가 그녀를 내려다봤다.
“그런데 좀 어려워졌어.”
어렵다고?
무슨 말이지?
“미치겠어. 네 손, 네 키스가 생각나서.”

우연한 만남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미션!
재벌가 행사파티 하나에 사활을 건 영세 이벤트 업체 대리 이규정.
‘W그룹 회장님 생일 파티에 참여하고 싶으면 당신 여자 하라고?’
신규 사업 승인이 필요한 W그룹 차남 윤차훈.
‘다 갖춘 여자도 싫은 마당에 볼 것 하나 없는 여자를 사귀라고?’
목적을 위해서 진행된 계약연애.
티격태격하면서도 매일 19금 문턱을 드나드는 사이,
차훈의 목적이 변하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건방진 본능(19세)

도서정보 : 김지영 | 2020-01-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현대로맨스, 고수위, 연상연하, 소유욕, 질투욕, 삼각관계, 동거.


별안간 제멋대로 이별을 고하고 떠나더니
또 별안간 나타나 재회하자고 조르는 전남친, 미윤.
가진은 어린 게 어린 티를 내나 싶은 연하남, 미윤에게
쓴 맛을 보여 주리라 다짐하며 몸‘만’ 받아 주겠다고 선언하는데...
“네가 좋아서가 아니야! 널 용서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저 단지 본능일 뿐이야!”
가진은 미윤의 목을 감싸 안으며 두 눈을 감고 키스를 했다. 접착제를 바른 것처럼 입술은 떨어지지 않고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입술의 수분이 마를 정도로 빨고 빤 후에 입술 사이로 혀가 비집고 나왔다. 말랑말랑한 혀가 엉켜서 타액이 범벅이 되었다. 그래도 혀와 혀는 떨어지지 않았다.
미윤의 손은 가진의 옷을 벗겼다. 등 뒤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 멀리 던져 버리고는 꼿꼿해져 있는 유두를 살짝 잡고 문질렀다.
“으으으음.”
작은 손짓에도 가진은 젖어 들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미윤의 손길에 반응하는 자신을 의식하지 못한 채 이 순간의 쾌락에 빠져들고 있었다.

구매가격 : 3,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