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공작가에서 유모를 구합니다 2권

도서정보 :| 2021-04-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언제나 그런 차림을 하고 내 아들에게 젖을 주는가.”
“이, 이건, 소공작님께서……!”

역광에 가려진 여자의 아랫입술이 가지런한 이에 눌리고, 뭉개진다.
제국의 검이라 일컬어지는 리카르도 해링턴의 앞섶이 꿈틀거렸다.

그는 부끄러워 시선을 피하는 유모의 입술에 제 입술을 비비고 싶었다.
새하얀 피부 위 진한 분홍빛의 유륜이 비치는 것도 모르고,
그저 제 팔로 풍만한 가슴을 받치듯 감싸 안고 있는 저 순진한 여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었다.
자신의 시선이 옮겨질 때마다 얇은 원피스 안에서 허벅지를 비비듯 움직이는
저 음란한 다리를 벌리고, 거칠게 안으로 파고들고 싶었다.

“용서해 주세요, 공작님. 용서를…….”

여자가 바들바들 떨었다.
그 떨림에 그녀의 허벅지 사이 둔덕과 수풀도 떨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까?

“이리 와.”

리카르도가 못 참겠다는 듯, 혀로 입술을 핥았다.

구매가격 : 3,300 원

 

해링턴 공작가에서 유모를 구합니다 3권 (완결)

도서정보 :| 2021-04-0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언제나 그런 차림을 하고 내 아들에게 젖을 주는가.”
“이, 이건, 소공작님께서……!”

역광에 가려진 여자의 아랫입술이 가지런한 이에 눌리고, 뭉개진다.
제국의 검이라 일컬어지는 리카르도 해링턴의 앞섶이 꿈틀거렸다.

그는 부끄러워 시선을 피하는 유모의 입술에 제 입술을 비비고 싶었다.
새하얀 피부 위 진한 분홍빛의 유륜이 비치는 것도 모르고,
그저 제 팔로 풍만한 가슴을 받치듯 감싸 안고 있는 저 순진한 여자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었다.
자신의 시선이 옮겨질 때마다 얇은 원피스 안에서 허벅지를 비비듯 움직이는
저 음란한 다리를 벌리고, 거칠게 안으로 파고들고 싶었다.

“용서해 주세요, 공작님. 용서를…….”

여자가 바들바들 떨었다.
그 떨림에 그녀의 허벅지 사이 둔덕과 수풀도 떨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까?

“이리 와.”

리카르도가 못 참겠다는 듯, 혀로 입술을 핥았다.

구매가격 : 3,300 원

맛본 김에 꿀꺽! 1권

도서정보 : 류란 | 2021-04-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상황에 먹을 게 넘어가나?”
“그럼요! 먹고 죽으면 때깔도 고와요. 하나 드릴까요?”

소설 속 세계관에 환생한, 버림받은 공주 루아나.
어차피 죽음이 정해진 이야기.
소박하게 먹고 싶은 거나 해 먹다 곱게 가고 싶었는데,
치즈 육포 때문에 마녀로 오해받았다!

미각을 잃은 장군 레기온은 루아나의 육포로 천국을 맛보고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저주를 풀기 위해 그녀를 제국으로 끌고 간다.

“맛있죠? 그렇죠?”
“저녁도 같은 것으로 준비해.”

마음껏 요리하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하지만…….
이제 이 행복한 맛을 모르는 저 남자를 살찌우고 싶다.
하루 삼시 세끼 다 먹이고, 디저트도 꼭꼭 챙겨 주면 저 몸에도 살이 붙으리라……!

*

공작은 공주에게서 육포를 받아 들었다. 겉보기에는 여느 육포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걸 한 입 베어 물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버림받은 공주가 건네준 육포는 다른 것보다 부드럽게 씹혔다. 이가 마른 표면을 파고들어 끊어 냈다. 질겅. 고기가 이 사이로 씹히고 뭉그러지며 응축된 고기의 맛이 번져 나갔다. 그녀가 말한 그대로였다. 고소하고 짭짤한 고기의 맛이 느껴지더니 마지막엔 혀끝에 달큰함이 남았다.
더 먹고 싶다. 한동안 잊고 있던 욕구가 떠올랐다.

“원래는 딱히 원하는 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방금 생긴 것 같군.”

구매가격 : 3,600 원

맛본 김에 꿀꺽! 2권

도서정보 : 류란 | 2021-04-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상황에 먹을 게 넘어가나?”
“그럼요! 먹고 죽으면 때깔도 고와요. 하나 드릴까요?”

소설 속 세계관에 환생한, 버림받은 공주 루아나.
어차피 죽음이 정해진 이야기.
소박하게 먹고 싶은 거나 해 먹다 곱게 가고 싶었는데,
치즈 육포 때문에 마녀로 오해받았다!

미각을 잃은 장군 레기온은 루아나의 육포로 천국을 맛보고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저주를 풀기 위해 그녀를 제국으로 끌고 간다.

“맛있죠? 그렇죠?”
“저녁도 같은 것으로 준비해.”

마음껏 요리하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하지만…….
이제 이 행복한 맛을 모르는 저 남자를 살찌우고 싶다.
하루 삼시 세끼 다 먹이고, 디저트도 꼭꼭 챙겨 주면 저 몸에도 살이 붙으리라……!

*

공작은 공주에게서 육포를 받아 들었다. 겉보기에는 여느 육포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걸 한 입 베어 물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버림받은 공주가 건네준 육포는 다른 것보다 부드럽게 씹혔다. 이가 마른 표면을 파고들어 끊어 냈다. 질겅. 고기가 이 사이로 씹히고 뭉그러지며 응축된 고기의 맛이 번져 나갔다. 그녀가 말한 그대로였다. 고소하고 짭짤한 고기의 맛이 느껴지더니 마지막엔 혀끝에 달큰함이 남았다.
더 먹고 싶다. 한동안 잊고 있던 욕구가 떠올랐다.

“원래는 딱히 원하는 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방금 생긴 것 같군.”


Copyrightⓒ2020 류란 & 페리윙클
Illustration Copyrightⓒ2020 해시
All rights reserved.

구매가격 : 3,600 원

맛본 김에 꿀꺽! 3권 (완결)

도서정보 : 류란 | 2021-04-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상황에 먹을 게 넘어가나?”
“그럼요! 먹고 죽으면 때깔도 고와요. 하나 드릴까요?”

소설 속 세계관에 환생한, 버림받은 공주 루아나.
어차피 죽음이 정해진 이야기.
소박하게 먹고 싶은 거나 해 먹다 곱게 가고 싶었는데,
치즈 육포 때문에 마녀로 오해받았다!

미각을 잃은 장군 레기온은 루아나의 육포로 천국을 맛보고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저주를 풀기 위해 그녀를 제국으로 끌고 간다.

“맛있죠? 그렇죠?”
“저녁도 같은 것으로 준비해.”

마음껏 요리하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하지만…….
이제 이 행복한 맛을 모르는 저 남자를 살찌우고 싶다.
하루 삼시 세끼 다 먹이고, 디저트도 꼭꼭 챙겨 주면 저 몸에도 살이 붙으리라……!

*

공작은 공주에게서 육포를 받아 들었다. 겉보기에는 여느 육포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걸 한 입 베어 물자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버림받은 공주가 건네준 육포는 다른 것보다 부드럽게 씹혔다. 이가 마른 표면을 파고들어 끊어 냈다. 질겅. 고기가 이 사이로 씹히고 뭉그러지며 응축된 고기의 맛이 번져 나갔다. 그녀가 말한 그대로였다. 고소하고 짭짤한 고기의 맛이 느껴지더니 마지막엔 혀끝에 달큰함이 남았다.
더 먹고 싶다. 한동안 잊고 있던 욕구가 떠올랐다.

“원래는 딱히 원하는 게 없었지만. 아무래도 방금 생긴 것 같군.”


Copyrightⓒ2020 류란 & 페리윙클
Illustration Copyrightⓒ2020 해시
All rights reserved.

구매가격 : 3,600 원

윈터하우스 합본

도서정보 : 임윤혜 | 2021-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긴 겨울이 오기 전, 바벨국 상류사회 사람들은 에델바이스가 피는 고장인 예카트리악시아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휴양을 떠난다.
10년째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브리엔느도 친구들과 함께 겨울 궁전으로 출발한다. 어느 한적한 해안가 마을을 지나던 중, 그녀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움직이다 길을 잃어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도로 위에서 브리엔느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운명적인 사랑, 칼라일을 만난다. 둘은 헤어지지만 겨울 궁전에서 재회한다. 브리엔느는 칼라일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브리엔느와 따로 움직여 겨울 궁전에 도착한 그녀의 남편, 라흐나르프는 그간 시들어 버린 꽃처럼 빛을 잃었던 아내의 눈이 칼라일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을 눈치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눈먼 라흐나르프는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마구 비틀리고 잔혹한 방식으로 브리엔느에게 화를 쏟아 내게 되는데…….

***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나는 브락스 부인에게 박고, 당신은 브락스 경에게 박히고.”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구매가격 : 18,000 원

윈터하우스 1권

도서정보 : 임윤혜 | 2021-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긴 겨울이 오기 전, 바벨국 상류사회 사람들은 에델바이스가 피는 고장인 예카트리악시아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휴양을 떠난다.
10년째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브리엔느도 친구들과 함께 겨울 궁전으로 출발한다. 어느 한적한 해안가 마을을 지나던 중, 그녀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움직이다 길을 잃어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도로 위에서 브리엔느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운명적인 사랑, 칼라일을 만난다. 둘은 헤어지지만 겨울 궁전에서 재회한다. 브리엔느는 칼라일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브리엔느와 따로 움직여 겨울 궁전에 도착한 그녀의 남편, 라흐나르프는 그간 시들어 버린 꽃처럼 빛을 잃었던 아내의 눈이 칼라일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을 눈치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눈먼 라흐나르프는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마구 비틀리고 잔혹한 방식으로 브리엔느에게 화를 쏟아 내게 되는데…….

***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나는 브락스 부인에게 박고, 당신은 브락스 경에게 박히고.”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구매가격 : 4,500 원

윈터하우스 2권

도서정보 : 임윤혜 | 2021-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긴 겨울이 오기 전, 바벨국 상류사회 사람들은 에델바이스가 피는 고장인 예카트리악시아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휴양을 떠난다.
10년째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브리엔느도 친구들과 함께 겨울 궁전으로 출발한다. 어느 한적한 해안가 마을을 지나던 중, 그녀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움직이다 길을 잃어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도로 위에서 브리엔느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운명적인 사랑, 칼라일을 만난다. 둘은 헤어지지만 겨울 궁전에서 재회한다. 브리엔느는 칼라일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브리엔느와 따로 움직여 겨울 궁전에 도착한 그녀의 남편, 라흐나르프는 그간 시들어 버린 꽃처럼 빛을 잃었던 아내의 눈이 칼라일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을 눈치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눈먼 라흐나르프는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마구 비틀리고 잔혹한 방식으로 브리엔느에게 화를 쏟아 내게 되는데…….

***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나는 브락스 부인에게 박고, 당신은 브락스 경에게 박히고.”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구매가격 : 4,500 원

윈터하우스 3권 (완결)

도서정보 : 임윤혜 | 2021-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긴 겨울이 오기 전, 바벨국 상류사회 사람들은 에델바이스가 피는 고장인 예카트리악시아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휴양을 떠난다.
10년째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브리엔느도 친구들과 함께 겨울 궁전으로 출발한다. 어느 한적한 해안가 마을을 지나던 중, 그녀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움직이다 길을 잃어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도로 위에서 브리엔느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운명적인 사랑, 칼라일을 만난다. 둘은 헤어지지만 겨울 궁전에서 재회한다. 브리엔느는 칼라일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브리엔느와 따로 움직여 겨울 궁전에 도착한 그녀의 남편, 라흐나르프는 그간 시들어 버린 꽃처럼 빛을 잃었던 아내의 눈이 칼라일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을 눈치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눈먼 라흐나르프는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마구 비틀리고 잔혹한 방식으로 브리엔느에게 화를 쏟아 내게 되는데…….

***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나는 브락스 부인에게 박고, 당신은 브락스 경에게 박히고.”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구매가격 : 4,500 원

윈터하우스 (외전)

도서정보 : 임윤혜 | 2021-04-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긴 겨울이 오기 전, 바벨국 상류사회 사람들은 에델바이스가 피는 고장인 예카트리악시아에 있는 겨울 궁전으로 휴양을 떠난다.
10년째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브리엔느도 친구들과 함께 겨울 궁전으로 출발한다. 어느 한적한 해안가 마을을 지나던 중, 그녀는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 움직이다 길을 잃어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밤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도로 위에서 브리엔느는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될 운명적인 사랑, 칼라일을 만난다. 둘은 헤어지지만 겨울 궁전에서 재회한다. 브리엔느는 칼라일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을 접을 수 없다.
브리엔느와 따로 움직여 겨울 궁전에 도착한 그녀의 남편, 라흐나르프는 그간 시들어 버린 꽃처럼 빛을 잃었던 아내의 눈이 칼라일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그녀가 그를 마음에 품게 된 것을 눈치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눈먼 라흐나르프는 여태껏 해 왔던 것처럼 마구 비틀리고 잔혹한 방식으로 브리엔느에게 화를 쏟아 내게 되는데…….

***

“벗어.”

얼음장 같은 찬물 속으로 그가 내 몸을 처박아 넣었다.

“구석구석 닦아. 브리. 네 몸에서 다른 남자 냄새가 나니까.”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나를 쳐다봤다.

“진심이야? 브락스 경을 향한 당신 마음 말이야.”

“…….”

“그의 밤 기술이 좋아서 몇 번 뒹굴었던 거면 나야 별로 상관없어. 브리. 나는 브락스 부인에게 박고, 당신은 브락스 경에게 박히고.”

그는 붉은 입술로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
뿌연 연기 속에서 그의 보라색 눈동자가 희번덕거렸다.

“그런데 당신이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줘 버린 거라면……”

그가 담뱃불을 욕조 물에 담가서 껐다.

“그건 선을 넘어 버린 거잖아. 브리.”

구매가격 : 4,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