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오사카 로맨스 (전2권/완결)

도서정보 : 강귤 | 2016-01-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삭막한 유학 생활에 찾아온 단비 같은 그녀
안녕, 수줍은 인사로 시작되는 가슴 설레는 연애담

스물여섯 먹고도 연애에는 사춘기 소년 같은 남자 하이루. 이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닐 준비를 하며 지낸다. 틈만 나면 야릇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카페 사장 치나와 말끝마다 오빠, 오빠 하는 치나의 동생 수나. 어찌 된 게 여기는 멀쩡한 사람이 없어! 그 사이에서 정신 못 차리던 이루에게 내려온 여신님, 그녀에게서는 눈부신 빛이 난다.

모든 남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 방가염
이루는 사람들 틈에서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가염은 어학원 첫날,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이루를 보게 된다. 다 티 나는데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귀엽기만 했다. 보아하니 연애 경험 전무에, 용기란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런 이루의 순수함에 매력을 느낀 가염은 자신이 먼저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녀는 술에 취한 척 이루의 자취방에 발을 들이고야 마는데…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소심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야릇한 달콤 로맨스 [오사카 로맨스]

구매가격 : 2,000 원

네게 간다 1

도서정보 : 사라나인 | 2015-10-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よかった.”(다행이다.)


익숙한 목소리가 엘리베이터에 울렸다.
아니, 익숙한 건 둘째치고 이런 곳에서 일본어가 들려올리 만무했기에
하연은 반사적으로 함께 탄 남자를 쳐다보았다.
일본여행 마지막 날 우연히 만난 그.
우연히 같은 바닷가에 우리가 있었고. 이름을 나눴고.
또 그만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그가.
분명 공항에서 마지막인듯 짧은 인사를 뒤로 하며 헤어졌던 그가.
한국. 하연의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안에 함께 있었다.
유야를 보고 있자니, 익숙한 잔잔함이 하연을 감쌌다.
그는 여기 한국에까지, 일본의 공기를 가져왔다.

구매가격 : 3,000 원

네게 간다 2

도서정보 : 사라나인 | 2015-10-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よかった.”(다행이다.)


익숙한 목소리가 엘리베이터에 울렸다.
아니, 익숙한 건 둘째치고 이런 곳에서 일본어가 들려올리 만무했기에
하연은 반사적으로 함께 탄 남자를 쳐다보았다.
일본여행 마지막 날 우연히 만난 그.
우연히 같은 바닷가에 우리가 있었고. 이름을 나눴고.
또 그만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그가.
분명 공항에서 마지막인듯 짧은 인사를 뒤로 하며 헤어졌던 그가.
한국. 하연의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안에 함께 있었다.
유야를 보고 있자니, 익숙한 잔잔함이 하연을 감쌌다.
그는 여기 한국에까지, 일본의 공기를 가져왔다.

구매가격 : 3,000 원

[합본] 네게 간다

도서정보 : 사라나인 | 2015-10-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よかった.”(다행이다.)


익숙한 목소리가 엘리베이터에 울렸다.
아니, 익숙한 건 둘째치고 이런 곳에서 일본어가 들려올리 만무했기에
하연은 반사적으로 함께 탄 남자를 쳐다보았다.
일본여행 마지막 날 우연히 만난 그.
우연히 같은 바닷가에 우리가 있었고. 이름을 나눴고.
또 그만이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지어주었던 그가.
분명 공항에서 마지막인듯 짧은 인사를 뒤로 하며 헤어졌던 그가.
한국. 하연의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안에 함께 있었다.
유야를 보고 있자니, 익숙한 잔잔함이 하연을 감쌌다.
그는 여기 한국에까지, 일본의 공기를 가져왔다.

구매가격 : 6,000 원

 

오사카 로맨스 1

도서정보 : 강귤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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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유학 생활에 찾아온 단비 같은 그녀 안녕, 수줍은 인사로 시작되는 가슴 설레는 연애담 스물여섯 먹고도 연애에는 사춘기 소년 같은 남자 하이루. 이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닐 준비를 하며 지낸다. 틈만 나면 야릇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카페 사장 치나와 말끝마다 오빠, 오빠 하는 치나의 동생 수나. 어찌 된 게 여기는 멀쩡한 사람이 없어! 그 사이에서 정신 못 차리던 이루에게 내려온 여신님, 그녀에게서는 눈부신 빛이 난다. 모든 남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 방가염 이루는 사람들 틈에서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가염은 어학원 첫날,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이루를 보게 된다. 다 티 나는데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귀엽기만 했다. 보아하니 연애 경험 전무에, 용기란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런 이루의 순수함에 매력을 느낀 가염은 자신이 먼저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녀는 술에 취한 척 이루의 자취방에 발을 들이고야 마는데…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소심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야릇한 달콤 로맨스 [오사카 로맨스] 오사카 로맨스 / 강귤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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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로맨스 2

도서정보 : 강귤 | 2015-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삭막한 유학 생활에 찾아온 단비 같은 그녀 안녕, 수줍은 인사로 시작되는 가슴 설레는 연애담 스물여섯 먹고도 연애에는 사춘기 소년 같은 남자 하이루. 이루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학원을 다닐 준비를 하며 지낸다. 틈만 나면 야릇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카페 사장 치나와 말끝마다 오빠, 오빠 하는 치나의 동생 수나. 어찌 된 게 여기는 멀쩡한 사람이 없어! 그 사이에서 정신 못 차리던 이루에게 내려온 여신님, 그녀에게서는 눈부신 빛이 난다. 모든 남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 방가염 이루는 사람들 틈에서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가염은 어학원 첫날,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이루를 보게 된다. 다 티 나는데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귀엽기만 했다. 보아하니 연애 경험 전무에, 용기란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런 이루의 순수함에 매력을 느낀 가염은 자신이 먼저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결국 그녀는 술에 취한 척 이루의 자취방에 발을 들이고야 마는데… 오사카에서 펼쳐지는 소심한 남자와 당돌한 여자의 야릇한 달콤 로맨스 [오사카 로맨스] 오사카 로맨스 / 강귤 / 로맨스 / 전2권 완결

구매가격 : 2,000 원

 

인 샤 알라

도서정보 : 예거 | 2015-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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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고자 떠나간 두바이 여행.
하지만 여행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고,
하늘을 날던 비행기는 바다로 곤두박질친다.

이름 모를 섬에서 눈을 뜬 그녀는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바다처럼 맑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가지 마……. 혼자가 되는 건, 원치 않아.」
「……!」
「당신마저 잃긴 싫어.」


인 샤 알라(?? ??? ????).
신의 뜻대로,
그들은 운명적으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구매가격 : 2,800 원

엔젤

도서정보 : 최승지 | 2015-04-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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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1307년, 영국의 한 시골마을에 때 아닌 총성이 들려왔다.
“빨리 가!”
“안 돼요. 갈 수 없어요.”
남편 다니엘의 손을 꼭 붙잡은 에일린은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그 마음과 달리 다니엘은 그녀를 밀어내기에 바빴다.
어찌 보면 집 안에서 그녀를 내쫓는 것도 같았다. 너무나 매정하게 몰아붙이는 그의 눈동자에 선 핏발이 더욱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 때였다.
쾅쾅!
[문 열어!]
[열지 않으면 부수고 들어가겠다!]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다니엘이 고개를 들어 위쪽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지금 서 있는 곳은 집 안에 비밀스럽게 만들어져 있는 지하공간이었다. 지상의 문 밖에서는 거센 두드림과 함께 거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그들은 금방이라도 문을 부술 기세였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다시금 바라보는 다니엘의 눈빛에 돌이킬 수 없는 굳은 다짐이 배어 있어 에일린의 심장은 무섭게 쿵쾅거렸다.
딸깍.
기어코 다니엘의 손에 쥐어져 있던 권총이 장전되었다.
“여, 여보…….”
그가 총을 겨누었다.
에일린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남편 다니엘의 모습을 믿을 수가 없었다.
이 방법 밖에는 없는 걸까.
아무래도 상관 없다.
그와 함께라면 그녀는 지금 당장 죽어도 아무런 여한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지금 저 문이 열리면 우리 모두 죽게 되오.”
“난 상관 없어요!”
“에일린!”
“난 상관 없다고요. 차라리 지금 여기서 당신과……!”
에일린은 막무가내였다. 다니엘은 침착하고 냉정한 어조로 그녀의 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이 아이는 어떻게 하지?”
흔들리는 다니엘의 눈빛에 에일린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자신의 배를 감싸 쥐었다. 아직 그 형체는 온전히 알 수 없었지만, 지금 그녀의 뱃속엔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이 아인…….”
“난 그대를 죽게 할 수 없소. 그리고 이 아이 역시. ”
“…….”
“나도 꼭 살아서 돌아가겠소.”
“…….”
“나의 천사, 당신을 사랑하니까.”
가쁜 숨소리와 함께 마지막 그 말이 나직이 울려 퍼졌다.

구매가격 : 4,000 원

베아트리체 5 [10% 할인]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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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밀물처럼 격렬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단테의 『신곡』과 함께 울려 퍼지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드디어 천상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줄리아 열망에 눈뜬 그녀의 욕망은 가브리엘을 향해 더없이 깊어진다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처녀였던 줄리아는 드디어 사랑하는 가브리엘 품에서 하룻밤의 천국을 맛본다. 하지만 새로운 아침에 눈 뜬 그녀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성적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자신은 가브리엘을 만족하게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우울해진다. 하나가 된 두 사람이 처음 맞게 된 크리스마스 이브. 갑작스레 나타난 폴리나는 그녀를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몰아넣고, 가브리엘의 거짓말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만다. 과연 줄리아는 가브리엘과 함께 천국을 계속 맛볼 수 있을까. 『베아트리체 입술처럼 달콤하게』, 『베아트리체 달빛처럼 황홀하게』(완결)로 이어집니다.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39장 미리보기 “이게 그 빌라예요?” 가브리엘이 모는 차가 외딴 길로 진입한 뒤 줄리아는 언덕 위로 저택이 보이자 놀라며 물었다.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나무가 심어진 넓은 부지 위로 3층짜리 석조 건물이 서 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가브리엘은 커다란 과수원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지중해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란 무화과, 복숭아, 석류 열매가 가득 열려 있었다. 빌라 옆으로 멀리 라벤더 꽃밭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호수도 보였다. 줄리아는 차 안에서도 라벤더 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녀는 잠시 몸을 숙여 침대 시트에 장식할 잔가지를 몇 개 주웠다. “마음에 들어?” 가브리엘이 줄리아가 기뻐하기를 바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당신이 빌라를 임대했다고 했을 때 이렇게 호화로운 곳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직 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잖아. 벽난로도 있고 2층 발코니에 온천 욕조도 있어.” “전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았어요.” “수영복이 필요하다고 누가 그래?” 가브리엘이 의미심장하게 눈썹을 움직이자 줄리아는 까르르 웃었다. 가브리엘은 근처 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를 빌렸다. 그들이 갈 장소에는 줄리아가 특히 관심을 보인 지역인 아시시도 포함되었다. 관리인은 그들이 도착하길 기다리며 주방에 음식을 채워두었고 와인도 준비해두었다. 줄리아는 식료품 저장실에 수입산 크랜베리 주스 병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눈을 굴렸다. ‘과잉보호’ 에머슨 교수가 다시 나타났다. “둘러보니 어때?” 가브리엘이 그녀의 허리를 감으며 모든 것이 갖춰진 커다란 주방으로 들어서며 물었다. “완벽해요.” “움브리아 중부에 머무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어. 그렇지만 우리가 함께 조용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했지.” 그 말에 줄리아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우리는 항상 조용히 있지 않았잖아요, 교수님.” “그건 네가 날 욕망으로 들끓게 하니까 그런 거야.”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진하게 키스했다. “오늘 밤은 그렇게 지내보자. 함께 요리도 하고 벽난로 옆에서 쉬고.” “재밌을 것 같아요.” 줄리아가 다시 그에게 키스했다. “네가 집을 둘러보는 동안 난 짐을 2층으로 옮겨둘게. 온천 욕조는 안방 테라스에 있어. 15분 후에 거기서 만나.” 그녀는 미소로 화답했다. “아 그리고 미첼 양…….” “네?” “남은 저녁 시간 동안 옷은 안 입는 걸로 하겠어.” 줄리아는 까악 비명을 지르고 계단 위로 잽싸게 올라갔다. 저택은 크림색과 흰색 휘장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2층에는 캐노피가 달린 침대가 놓인 아주 로맨틱한 침실이 있었다. 줄리아는 잠깐 침대 위에서 뒹굴다가 샤워 용품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 그녀는 화장을 고치고 샴푸와 샤워 젤을 큰 샤워기 위에 놓았다. 줄리아는 머리를 올려 묶고 옷을 벗은 다음 아이보리색 타월로 몸을 감쌌다. 그녀는 한 번도 맨몸으로 욕조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지만 내심 기대가 되었다. 줄리아가 옷을 개어 세면대 위에 놓았을 때 침실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노라 존스의 「돈 노 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모든 것을 다 생각하고 있었다. 욕실 문밖에서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들려와 다시 그녀의 생각을 확인시켜 주었다. “네가 배고플까 봐 안티파스티랑 와인을 가져왔어. 테라스에서 봐.” “곧 갈게요.” 줄리아가 대답했다. 줄리아는 거울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고 뺨은 건강한 핑크빛이 감돌았다. 그녀는 사랑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행복했다. 그리고 그녀는 어두운 움브리아의 하늘 아래 연인과 처음으로 온천욕을 할 예정이었다. 줄리아는 테라스로 향하는 길에 가브리엘이 옷을 벗어 의자 걸이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았다. 차가운 저녁 바람이 열린 문틈으로 들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을 흔들었고 분홍빛 피부를 더 붉게 만들었다. 가브리엘은 나체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줄리아는 테라스로 걸어 나가 그가 완전히 자신을 주목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 다음 타월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구매가격 : 8,100 원

베아트리체 6 [10% 할인]

도서정보 : 실베인 레이너드 | 2013-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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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름다운 등불, 베아트리체 지옥에 빠진 그를 구하다 『베아트리체 밀물처럼 격렬하게』 ● 책 소개 에로틱과 로맨틱을 넘나든다, E-Book 단독출간! 단테의 『신곡』과 함께 울려 퍼지는 고품격 러브스토리 드디어 천상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줄리아 열망에 눈뜬 그녀의 욕망은 가브리엘을 향해 더없이 깊어진다 단테 전문 대학교수 가브리엘 에머슨. 그의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된 줄리아 미첼. 처녀였던 줄리아는 드디어 사랑하는 가브리엘 품에서 하룻밤의 천국을 맛본다. 하지만 새로운 아침에 눈 뜬 그녀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성적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자신은 가브리엘을 만족하게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우울해진다. 하나가 된 두 사람이 처음 맞게 된 크리스마스 이브. 갑작스레 나타난 폴리나는 그녀를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몰아넣고, 가브리엘의 거짓말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만다. 과연 줄리아는 가브리엘과 함께 천국을 계속 맛볼 수 있을까. 『베아트리체 입술처럼 달콤하게』, 『베아트리체 달빛처럼 황홀하게』(완결)로 이어집니다. ● 출판사 서평 단테 전문가인 가브리엘 에머슨과 대학원생인 줄리아 미첼의 러브스토리! 미국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베아트리체(원제:Gabriel’s Inferno/Gabriel’s Rapture)>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이 큰 테두리를 에워싸고 있다. 프롤로그로 사용되고 있는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짧은 만남이 전체 소설의 분위기를 규정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흔하디흔한 장르 문학의 로맨스가 아니라 대단히 고급스러운 러브스토리로 규정지어지고 있다.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인 요소도 스토리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는데, 줄리아가 꿈꾸는 사랑이 보티첼리의 작품과 비교된다거나 남자친구와의 끔찍한 추억 때문에 ‘나인 인치 네일스’의 음악을 싫어하기도 하는 등 문학, 미술, 음악 등의 요소가 묻어나서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선정적 행위 자체보다는 언어를 통한 묘사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줄리아는 처녀로 나오며 가브리엘과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도 후반부에 가서다. 가브리엘의 어두운 과거나 줄리아의 상처 등이 스토리라인에 크게 기여한다. 매력적이지만 차갑고 ‘욱’하는 성질의 교수와 소심하고 순진한 사랑스러운 대학원생, 열 살이라는 나이 차이 등 캐릭터의 구성 요소는 로맨스 소설의 전형을 따르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체는 이 소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에로틱하고 섹슈얼한 소설이지만 성적 표현이 대단히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 로맨스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골적인 것보다 은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 끌리는 여성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만하다. 깊이 있고 예술적이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읽고 나서도 가슴 깊숙이 아련한 떨림을 느끼며 감동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39장 미리보기 “이게 그 빌라예요?” 가브리엘이 모는 차가 외딴 길로 진입한 뒤 줄리아는 언덕 위로 저택이 보이자 놀라며 물었다.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나무가 심어진 넓은 부지 위로 3층짜리 석조 건물이 서 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가브리엘은 커다란 과수원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지중해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란 무화과, 복숭아, 석류 열매가 가득 열려 있었다. 빌라 옆으로 멀리 라벤더 꽃밭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호수도 보였다. 줄리아는 차 안에서도 라벤더 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녀는 잠시 몸을 숙여 침대 시트에 장식할 잔가지를 몇 개 주웠다. “마음에 들어?” 가브리엘이 줄리아가 기뻐하기를 바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당신이 빌라를 임대했다고 했을 때 이렇게 호화로운 곳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직 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잖아. 벽난로도 있고 2층 발코니에 온천 욕조도 있어.” “전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았어요.” “수영복이 필요하다고 누가 그래?” 가브리엘이 의미심장하게 눈썹을 움직이자 줄리아는 까르르 웃었다. 가브리엘은 근처 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를 빌렸다. 그들이 갈 장소에는 줄리아가 특히 관심을 보인 지역인 아시시도 포함되었다. 관리인은 그들이 도착하길 기다리며 주방에 음식을 채워두었고 와인도 준비해두었다. 줄리아는 식료품 저장실에 수입산 크랜베리 주스 병이 여러 개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눈을 굴렸다. ‘과잉보호’ 에머슨 교수가 다시 나타났다. “둘러보니 어때?” 가브리엘이 그녀의 허리를 감으며 모든 것이 갖춰진 커다란 주방으로 들어서며 물었다. “완벽해요.” “움브리아 중부에 머무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어. 그렇지만 우리가 함께 조용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했지.” 그 말에 줄리아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우리는 항상 조용히 있지 않았잖아요, 교수님.” “그건 네가 날 욕망으로 들끓게 하니까 그런 거야.” 가브리엘은 그녀에게 진하게 키스했다. “오늘 밤은 그렇게 지내보자. 함께 요리도 하고 벽난로 옆에서 쉬고.” “재밌을 것 같아요.” 줄리아가 다시 그에게 키스했다. “네가 집을 둘러보는 동안 난 짐을 2층으로 옮겨둘게. 온천 욕조는 안방 테라스에 있어. 15분 후에 거기서 만나.” 그녀는 미소로 화답했다. “아 그리고 미첼 양…….” “네?” “남은 저녁 시간 동안 옷은 안 입는 걸로 하겠어.” 줄리아는 까악 비명을 지르고 계단 위로 잽싸게 올라갔다. 저택은 크림색과 흰색 휘장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2층에는 캐노피가 달린 침대가 놓인 아주 로맨틱한 침실이 있었다. 줄리아는 잠깐 침대 위에서 뒹굴다가 샤워 용품을 들고 욕실로 향했다. 그녀는 화장을 고치고 샴푸와 샤워 젤을 큰 샤워기 위에 놓았다. 줄리아는 머리를 올려 묶고 옷을 벗은 다음 아이보리색 타월로 몸을 감쌌다. 그녀는 한 번도 맨몸으로 욕조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지만 내심 기대가 되었다. 줄리아가 옷을 개어 세면대 위에 놓았을 때 침실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노라 존스의 「돈 노 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브리엘은 모든 것을 다 생각하고 있었다. 욕실 문밖에서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들려와 다시 그녀의 생각을 확인시켜 주었다. “네가 배고플까 봐 안티파스티랑 와인을 가져왔어. 테라스에서 봐.” “곧 갈게요.” 줄리아가 대답했다. 줄리아는 거울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고 뺨은 건강한 핑크빛이 감돌았다. 그녀는 사랑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행복했다. 그리고 그녀는 어두운 움브리아의 하늘 아래 연인과 처음으로 온천욕을 할 예정이었다. 줄리아는 테라스로 향하는 길에 가브리엘이 옷을 벗어 의자 걸이에 올려놓는 모습을 보았다. 차가운 저녁 바람이 열린 문틈으로 들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을 흔들었고 분홍빛 피부를 더 붉게 만들었다. 가브리엘은 나체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줄리아는 테라스로 걸어 나가 그가 완전히 자신을 주목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런 다음 타월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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