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 1

도서정보 : 안병호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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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의 술래놀이는 60년도 더 걸렸다. 긴 놀이였다. 그러나 아직 술래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까진 내가 술래였는데 지금부턴 그가 술래가 될 것이다. 노구를 이끌고 나는 가고 있다. 그를 만나러 가고 있다. 비행기가 바다를 접한 고향마을을 돌아 활주로를 찾고 있다. 나는 남색 스카프를 꺼내 두르고 손거울을 보았다. 좀 촌스럽지만 실크여서 감이 좋은 스카프다. 이 스카프에 아주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비행기가 이야기 많은 고장을 몇 바퀴 돈다. 마치 레코드판을 재생시키듯이 옛 이야기들이 들린다. 주마등같이 스치는 생각 속에 그림도 노래도 말도 다시 살아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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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 2 (완결)

도서정보 : 안병호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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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의 술래놀이는 60년도 더 걸렸다. 긴 놀이였다. 그러나 아직 술래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제까진 내가 술래였는데 지금부턴 그가 술래가 될 것이다.
노구를 이끌고 나는 가고 있다. 그를 만나러 가고 있다. 비행기가 바다를 접한 고향마을을 돌아 활주로를 찾고 있다. 나는 남색 스카프를 꺼내 두르고 손거울을 보았다. 좀 촌스럽지만 실크여서 감이 좋은 스카프다. 이 스카프에 아주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비행기가 이야기 많은 고장을 몇 바퀴 돈다. 마치 레코드판을 재생시키듯이 옛 이야기들이 들린다. 주마등같이 스치는 생각 속에 그림도 노래도 말도 다시 살아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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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몽유록

도서정보 : 서동익 편역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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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강도몽유록(江都夢遊錄)은 작자가 누구며 언제 이 작품이 창작되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은 몽유록계 한문소설이다. 출전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책짜리 필사본이다. 이 필사본은 일제 말 국문학 자료와 고문서 등을 수집해 필사해 온 서적중개상 송신용(宋申用) 씨가 서기 1939년 8月 20일 손수 모필(毛筆)로 베껴 쓴 등초본(騰抄本)을 편역자가 캠코더로 촬영해 와서 편역(編譯)한 것이다. 피생명몽록(皮生冥夢錄)과 함께 묶여 있는 이 작품의 작중 배경은 1636년(인조 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에 일어난 병자호란 당시 강도(江都 강화도)가 청(淸) 나라의 군병에 의해 함락됨으로써 죽게 된 수많은 여인의 원령(怨靈)이 주인공인 청허선사의 꿈에 나타나 조정 대신과 강화 수비를 맡았던 관리들의 방탕한 생활상과 본분을 망각한 타락상을 비난하고 또 그들로 인해 나라와 백성이 청나라 군병들에게 짓밟히면서 패전국 백성들이 마지막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그 처참한 참상과 가슴에 맺힌 한을 열다섯 여인들이 차례로 등장해 진술하는 것을 청허선사가 몰래 엿들으며 받아 적은 것이 작품의 주 내용이다. 연려실기술(제26권)의 기록에 따르면 청태종은 1636년(인조 14년) 12월 9일 12만 병력을 거느리고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조는 급히 체찰사(전시 총사령관)인 김류(金?)의 아들 김경징(金慶徵 당시 한성판윤)을 강도검찰사(강화 경비사령관)로 임명했다. 최후의 보루인 강도를 수호해 달라는 임금의 특명이었다. 하지만 김경징은 위기에 빠진 조국을 수호할 자세도 능력도 안 되는 배신자였다. 그는 자신의 가솔과 절친한 친구들을 강도로 먼저 건너가게 하려고 다른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짐이 50여 바리나 됐다. 그 때문에 주로 왕족이나 사대부 가족인 피란민들이 수십 리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소현세자빈 강씨(姜氏)조차 김포 월곶 나루에서 이틀 동안이나 밤낮을 굶주리며 기다려야 했다. 오죽했으면 세자빈 강씨가 가마 안에서 “경징아 경징아 어찌 이럴 수 있느냐?”고 외쳤을까. 김경징은 강도가 금성탕지(金城湯池 쇠로 만든 성과 끓는 물을 채운 못)이므로 함부로 청나라 군병들이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사실 강도는 요사이도 조수의 차가 9.5미터에 이를 만큼 극심하고 물살이 빠른 데다 언덕은 절벽이고 그 밑은 죄다 개펄이라 택리지 의 저자 이중환은 “그나마 배를 댈 수 있는 동쪽의 갑곶진만 잘 지킨다면 외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경징은 강도의 그런 천험한 지형지세만 믿고 날마다 술만 퍼마시며 강도감찰사(강화 경비사령관)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보다 못해 피란 온 봉림대군(훗날 효종)이 “술만 마실 때가 아니다.”라고 꾸짖자 김경징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어찌 피란이나 왔다는 대군과 대신들이 나를 지휘하려 드느냐?”고. 이 무렵 청태종 휘하의 예친왕(豫親王) 다탁(多鐸)은 선봉 마부대(馬夫大)의 기병부대에게 압록강을 건너 의주의 백마산성을 우회해 곧바로 한양으로 남하시켰다. 1936년 12월 14일 개성 유수가 청나라 군병들이 개성을 통과했다고 보고하자 인조는 다시 강화도로 파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때 이미 강도로 향하는 육로는 끊긴 상태였다. 인조는 도리 없이 남한산성(南漢山城)으로 들어갔는데 인조실록은 “성 안의 백성 중 부자 · 형제 · 부부가 서로를 잃고 통곡하는 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고 전해 주고 있다. 거기다 남한산성은 1만3000여 병력과 1만4000여 석의 양곡이 있었으나 혹한은 청나라 군사보다 더 무서운 적이었다. 추위에 강한 청군이 눈 덮인 산성을 포위했으나 눈 빠지게 기다리던 삼남의 구원군은 오지 않았다. 이때까지도 김경징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주지육림에 빠져 있었다. 병자년이 다 저물고 새해가 밝은 1937년 1월 21일 밤 8시경 통진 가수(通津 假守 통진 임시수령) 김정(金?)이 김경징에게 “적의 배가 갑곶 나루로 향하고 있는데 밤에 물을 건너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고 첩보 보고를 했다. 그러나 김경징의 반응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군심(軍心)을 어지럽히다니……. 저 놈의 목을 베라.” 어이없는 참수형이 집행되기 직전 갑곶에서 또 다시 급보가 날아들었다. 김정의 말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청군은 딱 한 척의 배로 강도 수비군의 정황을 정탐하고 있었다. 그들은 조선군의 복병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저항 없이 갑곶에 정탐선이 닿고 말았으니……. 연려실기술 은 그때 강도에는 몇 안 되는 수비군이 총을 쏘려 했으나 화약에 습기가 차서 폭발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청나라 군병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조선군이 보이지 않자 그들은 현재의 강화대교 김포 쪽에 대기하고 있던 본대로 백기를 흔들면서 공격 신호를 보냈다. 1월 22일 아침 살을 에이는 강바람을 받으며 적선 40여 척이 염하강을 뒤덮었다. 9미터 이상 만조한 조수를 이용해 한달음에 갑곶나루로 상륙한 청나라 군병 3만여 명의 칼날이 번개처럼 번뜩였다. 대대로 강도에서 삶을 이어온 원주민과 난리를 피해 강도로 피난 온 백성들이 어육처럼 도륙당하기 시작했다. 이때의 참상을 연려실기술 은 “머물러 있은 지 9일 만에 숙의와 빈궁 및 두 대군과 대군의 부인을 협박하여 나오게 하고 드디어 군병을 풀어놓아 크게 노략질하고 관청과 사사(私舍) 집을 모두 불사르며 목을 베 죽이고 얽어매어 온 섬을 도륙한 후에 군병을 몰아 강을 건너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갓난아이가 눈 위에 기어 다니면서 살기도 하고 혹은 죽기도 하며 혹은 죽은 어머니의 젖을 여전히 빨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수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강도몽유록은 이런 병란의 기록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쓴 저자는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쓴 시기를 예상치 못한 후환이 들이닥칠까 봐 감추고 있으나 이 작품은 청허선사가 “연미정(燕尾亭) 남쪽 기슭에다 풀을 베어 초막을 엮었다. 선사는 이 초막에서 법사(法事)를 베풀었고 날이 저물면 잠시 불을 지펴 죽이나 밥을 지어 허기를 달랜 뒤 말린 풀 더미 위에 고단한 몸을 뉘였다.”고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그해 6∼7월경이 아니면 그 다음해 여름을 작품속의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이 작품은 편역자가 필사한 한문 원문을 통해 독자들이 원문의 행간 속에 압축되어 있는 소설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쉽게 따라잡으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한지(韓紙)에 필사한 한문 원문을 현대어로 이해하기 쉽게 편집해 국역본 후미에 전문을 함께 수록한 점이 국문학도와 고전소설을 연구하는 문학도들에게는 압권일 것이다. 이 작품의 한문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읽음으로써 이 작품이 창작될 당시 조선 백성들 사이에 통용되던 고사 성구와 어려운 한자어 원문 낱말들을 현대어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 한문소설 특유의 번역투 문장에 싫증을 내거나 어려운 한자어 낱말과 고사 성구 이해에 어려움을 겪으며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학생층 독자들과 학창시절 후 취업시험 준비에 쫓기며 젊은 시절 내내 한 번은 꼭 우리 선조들의 삶의 가치와 참모습이 담겨 있는 우리 고전들을 읽어 봐야지 하고 벼루면서도 여태까지 우리 고전을 읽지 못하고 있는 일반 독자층을 위해 편역자가 일상화된 디지털기기들을 통해 우리 고전을 쉽고 편하게 또 저렴하게 우리 고전을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엔_스크린(n_Screen) 서비스가 가능한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디지털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독자들에게는 행운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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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몽유록

도서정보 : 윤계선 | 2014-05-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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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달천몽유록(達川夢遊錄)은 조선 중기의 문신 윤계선(尹繼善)이 지은 한문소설이다. 1책 필사본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 소설은 현재 성암문고본(誠菴文庫本) 수성지(愁城誌)와 함께 수록되어 있는 고려대학교 도서관본 조경남(趙慶男)이 쓴 난중잡록(亂中雜錄) 수록본 등 3종이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는데 본 편역 작품의 출전은 난중잡록 수록본이다. 이 소설의 창작시기는 작품의 서두에 ‘만력경자지춘(萬曆庚子之春)’이라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서기 1600년경 곧 저자의 나이 23세 때로 보고 있다. 윤계선은 이 작품을 쓰면서 병이 생겼는지 아니면 오래 전부터 지병을 앓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사헌부(司憲府)의 정5품(正五品) 관직인 지평(持平)으로 있을 때 설화(舌禍)로 황해도 옹진현감으로 좌천되어 그곳에서 바른 정치를 베풀어 표리(表裏)를 받고 곧 평안도 도사(都事)로 부임했다. 그러나 몸에 병이 발병해 사직했다는 기록과 27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는 행장(行狀) 기록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작품은 저자의 나이 23세에서 27세 사이에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27분의 충신용장들을 추모하여 지은 몽유록계 3인칭 소설이다. 몽유록계 소설은 우리의 고전소설사에서 소외된 사대부들의 전형적인 문예양식으로 다른 소설 유형과는 달리 대부분의 작가를 알 수 있는 것은 서술 수법상의 특성과 소설 사회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또 몽유록(夢遊錄)이라는 제명 자체에서 저자의 창작의도를 인지할 수 있으며 소설 행문 속에서 저자의 의도적인 서술은 실제로 꿈 체험의 기록이 아니라 꿈이라는 특성에 가탁하여 작가의식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소설 작법상의 한 유형인데 달천몽유록 역시 이 작법을 따르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작중 화자로 등장하는 파담자(波潭子)이다. 파담자는 만력경자지춘(萬曆庚子之春) 그러니까 서기 1600년(선조 33년) 봄에 호서지방을 암행하라는 임금의 봉서(封書)를 받고 여러 읍을 거쳐 충주의 달천(達川)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파담자는 임진왜란이 남긴 처참한 광경을 보고 시 3수를 지어 비분강개한 마음을 달랜다. 그 후 파담자는 화산 고을 원님으로 발령을 받아 그곳에서 고을 일을 맡아 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파담자는 밤이 깊어 가는 줄 모르고 얼마 전에 써놓은 글들을 들추어 다시 읽다가 자신도 모르게 졸음에 쫓겨 꿈나라로 끌려 들어간다. 꿈속에서 어디선가 큰 호랑나비 한 마리가 나풀나풀 날아온다. 파담자는 비몽사몽간에 이 나비를 따라 산을 넘고 골짜기를 지나면서 어떤 곳에 이른다. 사방을 살펴보니 충주 달천강의 옛 싸움터였다. 파담자는 그곳에서 임진왜란 때 희생된 여러 영령들이 넋두리를 토하며 노래를 부르는 광경을 엿보게 된다. 그러다 파담자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그들과 합석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충주 달천강변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한 원혼들의 이야기 가운데 “세상에 전할 것이 있다.”고 저자의 의도를 드러내면서 그날 밤 꿈속에서 만난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스물일곱 충신용장들의 한 맺힌 사연과 조선 건국 이후 200여 년 이상 문념무희의 생활로 문무 양쪽이 모두 안일에 빠져 임진왜란을 자초하다시피 한 그 시대의 비극상과 우리 민족이 왜 왜놈들의 침략을 받아 임진왜란이라는 전란을 겪어야만 했는가를 뼈저리게 뉘우치는 충신용장들의 한 맺힌 절규와 가슴 아픈 사연들이 이어진다. 그동안 한문학자와 국문학자들이 번역한 소설이 몇 몇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소설을 전공한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불만이 많았다고 편역자는 발간사에서 밝히고 있다. 우선 너무 직역에 치우쳐 소설 행간 속에 압축되어 있거나 생략되어 있는 소설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하고 있고 또 한문 문장의 뜻풀이나 다름없는 직역에 치우치다 보니 번역문의 문장들이 상당량 비문들로 문단을 구성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맹점이었다. 이런 비문 투성이의 한문소설들은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을 일생 동안 왜곡시키는 저해 요소가 된다. 그러므로 청소년기에 읽어야 우리 고전의 텍스트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그냥 대충 작품 전체적인 흐름이나 주요 내용을 살피는 소설로서는 별 문제가 없으나 청소년기에는 가능한 완전한 문장을 구사하는 번역문 소설을 찾아 읽어야 언어생활의 기반이 바르게 정립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에 출간된 달천몽유록 의 한문 원문과 국역 문을 함께 수록하고 요사이 잘 사용하지 않는 고사 성어와 어려운 한자어 낱말풀이는 청소년층 국어세대들에게 이 작품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어 공감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

구매가격 : 3,000 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14-05-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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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장이 세묜은 어느 농부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었다.?세묜은 구두를 만들 양가죽을 사러 갔다 오는 길에 그동안 구두를 수선해준 농부에게 외상값을 받지 못하자 홧김에 술을 마시고 얼큰하게 취한 채 집에 가던 길이었다.?그런데 길모퉁이 교회 앞에서 길가에 쓰러져 있는 벌거숭이 남자가 보였다. 세묜은 얼어 죽을 것이 분명한 남자를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외투를 입히고 집으로 데리고 온다. 세묜의 아내 마트료나는 그런 세묜에게 화가 나서 옛날의 잘못까지 들춰가며 온갖 욕설을 퍼붓는다. 그러나 그 청년의 정체는…….

구매가격 : 1,000 원

안빙몽유록

도서정보 : 신광한 | 2014-05-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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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은 조선 중기의 문신 신광한(申光漢)이 쓴 한문 단편소설로 몽유록계 소설 형식을 갖추고 있는 가전체소설이다. 작품 창작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본 작품의 출전은 신광한의 개인 문집인 기재기이(企齋記異) 에 수록된 안빙몽유록 서재야회록 최생우진기 하생기우전 등 네 편의 필사본 작품 중 한 편을 편역자가 발췌해 내어 국역본과 한문본으로 나누어 재편역한 것이다. 가전체소설이란 사물을 의인화해서 사건을 진행시키는 소설 형식으로 이 소설 역시 중국 당나라 시대의 소설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과 같은 작법으로 화초를 의인화하여 꿈속으로 입몽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작법을 견지하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꿈을 통해 인생무상을 깨닫고 선비 정신을 견지하고자 하는 작가의식이 드러나고 있다. 작가 신광한은 이 작품에서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안빙(安憑) 이라는 한 서생을 통해서 도문일치의 유교적 이상 국가를 꿈꾸는 작가 자신이 지향하고자 하는 의식 세계를 우의적(寓意的)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작품의 주요 내용은 과거에 여러 번 낙방한 안빙이라는 주인공이 별장에서 시를 읊고 노닐다 홰나무에 기대어 잠이 들어 꿈을 꾸다 꿈속에서 나비를 따라 꽃나라 로 날아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려 놀면서 작가(신광한)가 지향하는 정신세계가 담긴 시를 지어 읊는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모란꽃을 임금으로 의인화하고 다른 꽃들은 임금 주위의 남녀로 의인화한 가전체소설 작법을 활용해 몽유세계를 부귀영화의 삶과 고고한 삶 그리고 소외된 삶으로 구분하고 이와 같은 삶의 대립과 인간 소외현상이 있음을 꿈을 깨고 난 다음 각성함으로써 선비로서의 갖춰야 할 자세를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매가격 : 2,500 원

원생몽유록

도서정보 : 임 제 | 2014-05-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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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원생몽유록 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임제(林悌)가 지은 한문 단편소설로 일명 원자허전(元子虛傳) 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은 임제의 〈화사(花史) 와 합철된 단권 필사본 이 외에 조야첨재(朝野僉載) 권지8에 수록된 본문 육신전(六臣傳) 에 수록된 국역본 등이 현존하는 필사본이다. 그 외 인간본(印刊本)으로는 장릉지 莊陵誌 남효온(南孝溫)의 남추강집(南秋江集) 원호(元昊)의 관란유고 觀瀾遺稿 임제(林悌)의 백호문집(白湖文集) 등에 수록된 것들이 전하고 있는데 본 편역 작품의 출전은 원호(元昊)의 관란유고 觀瀾遺稿 와 임제(林悌)의 백호문집(白湖文集) 을 서로 대조하며 저본으로 삼았다. 작자에 대해서는 김시습(金時習)과 원호를 주장하는 이설이 있었다. 그러나 황여일(黃汝一)의 해월문집(海月文集) 기록에 의해 본 작품의 저자가 임제(林悌)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작품의 제작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작품 말미의 연기(年記)로 추정하면 1568년(선조 1)으로 보인다고 선임연구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의 주제는 인간사의 부조리에 대한 회의와 모순된 정치권력을 비판하고 있으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자허(元子虛)를 주인공으로 하여 사육신과 단종의 사후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줄거리는 원자허가 어느 가을밤에 꿈을 꾸었는데 장강(長江) 연안에서 왕(단종)을 모시고 박팽년(朴彭年) · 하위지(河緯地) · 성삼문(成三問) · 이개(李塏) · 유성원(柳誠源) · 최덕지(崔德之) 등이 모여 앉아 강개시(慷慨詩)를 화답하는데 유응부(兪應孚)가 뛰어들어 썩은 선비들과는 대사(大事)를 도모할 수 없다고 탄식하며 검무(劍舞)와 함께 비가(悲歌)를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깼다는 내용이다. 인간사의 부조리한 면을 주제로 삼은 이 소설은 “몽자소설(夢字小說)이 역사적 · 사회적 주제를 다루는 차원 높은 본격소설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가 된 소설”이라고 선임연구자들은 이 소설의 역사적 평가를 덧붙이고 있다. ● ▣ 작품 줄거리 주인공 원자허(元子虛)는 강개한 선비로 초야(草野)에 묻혀 살아가던 어느 날 밤 꿈에서 죽은 사람들이 사는 영계로 우연히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복건자(幅巾者 南孝溫 남효원)의 마중을 받아 왕(단종)과 다섯 신하가 있는 정자로 가서 이들과 어울려 고금의 흥망사를 의논한다. 마음이 격해 있던 복건자는 요(堯)·순(舜)·탕(湯)·무(武)의 네 성군을 적시(賊視)하는 발언을 한다. 이들은 선양(禪讓)을 빙자해서 찬탈의 선례를 역사에 남겼다는 것이다. 왕은 이에 이를 빙자하는 자가 나쁠 뿐이지 결코 성군을 탓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일동은 술을 마시며 지난 일들을 시로 읊어 회한을 토로한다. 왕의 노래를 시작으로 신하들이 차례로 음영하고 마지막으로 자허는 감정이 복받쳐서 눈물을 흘리며 시 한 수를 읊었는데 동석자들이 이 시를 듣고 비감에 젖어든다. 이때 씩씩한 장부(兪應孚에 해당)가 자리로 뛰어 들어와 왕에게 인사하고 썩은 선비들과는 대사를 이룰 수가 없다며 칼을 뽑아 춤추며 큰 소리로 노래한다.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며 비바람이 몰아치고 우레 소리가 천지를 울리는데 이 때 원자허는 꿈에서 깨어난다. 작중인물 복건자에 대해 통설과는 달리 최덕지(崔德之)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많은 문헌에서 남효온으로 인정되고 있다. [원생몽유록]은 폐주 단종과 사육신의 억울한 경우를 드러내어 은연중 세조의 찬탈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당대에서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금기된 사실이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의 내용도 필사된 형태로 문집에 실리지 못한 채 전해온 것이다. 그러나 독자층은 일반사대부 외에도 국역본의 존재에서 보듯 부녀자층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이다. 이는 금기시된 내용이기는 하나 불의를 미워하고 약자를 동정하는 인간의 상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숙종은 [원생몽유록]을 친히 읽고 복건자의 발언 중 적(賊) 자(字)만 고쳐 세상에 읽히는 것을 묵인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궁극적으로 문제 삼은 것은 인간사의 부조리한 면이다. 이 점은 해월 황여일의 발문에서도 드러나 있다. 한국소설 사상 몽유록계통의 소설이 이 작품에 이르러 비로소 역사적·사회적 주제를 띤 본격소설로 성격화되었으며 보다 높은 차원의 몽자소설(夢字小說)의 전개를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매가격 : 2,500 원

수성궁몽유록

도서정보 : 서동익 편역 | 2014-05-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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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소개 궁녀 운영과 김 진사와의 지고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 수성궁몽유록(壽聖宮夢遊錄) 은 이 작품의 화자로 등장하는 유영의 이름을 따서 유영전(柳泳傳) 이라고도 하고 또 이 작품의 여주인공인 궁녀 운영의 이름을 따서 운영전雲英傳 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한문 중편소설이다. 작품상의 배경만 선조조로 알려져 있을 뿐 지은이와 창작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글본과 한문본이 함께 전해지고 있으나 한문 필사본이 원작이다. 1925년 영창서관(永昌書館)에서 간행한 한글 번역본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야기가 부분적으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줄거리는 대체로 동일하다. 한글본은 한문본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이본(異本)으로 추정된다. 한문 필사본으로는 서울대학교 일사문고본 · 규장각본 · 국립중앙도서관본 · 한글학회본 · 연세대학교본 · 김기동본(金起東本) 등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글본으로는 장서각본 · 이재수본(李在秀本)이 있고 활자본으로는 영창서관에서 펴낸 연정 운영전(演訂雲英傳) 이 전해지고 있는데 본 편역 작품은 국립중앙도서관본 한문본을 편역자가 소설 형식으로 재편집해 번역했다. 이밖에도 일본의 도요문고본(東洋文庫本 동양문고본) 과 덴리대학본(天理大學本과 천리대학본) 영남대학교본 정병욱본 김동욱본 등이 전해지고 있으나 선임연구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내용은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몽유의 형식에다 3개의 액자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조선시대의 고전소설 중에서도 남녀 간의 애정을 미화한 대표적인 작품일 뿐 아니라 결말을 비극으로 처리한 유일한 소설이다. 궁녀들의 구속적인 궁중생활에 대한 번민과 궁녀의 신분적 해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작품 구성상의 특징은 화자로 등장하는 청파사인 유영에 관한 이야기가 외부 이야기이며 궁녀 운영과 김 진사에 관한 이야기가 내부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이 3개의 액자로 구성되어 있는 몽유의 형식이나 사건 전개가 빠르고 사실감을 갖추고 있어 격조 높은 염정소설(艶情小說 연애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설은 작품 창작 당시 조선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나 인성문제를 관념적으로 안이하게 처리하지 않고 경험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점이 무엇보다 압권이다. 거기다 궁중에 갇힌 궁녀들의 가련한 정신생활과 몸부림치는 사랑의 한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있으며 17세기 조선 봉건사회의 궁중이라는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연애를 쟁취할 수 있도록 작품 배경을 설정한 작가의 시대의식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 작품 줄거리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임진왜란이 끝난 선조 34년(1601)의 어느 봄날이다. 지금의 청파동에 살던 유영 이란 선비는 세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호탕한 생애를 보내던 중 세조의 왕위 찬탈 후 억울하게 주살된 안평대군의 사저였던 인왕산 기슭의 수성궁(壽聖宮)에 봄놀이를 간다. 수성궁 가운데서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서쪽 동산으로 들어간 유영은 바위에 걸터앉아 소동파의 시를 읊조리며 가지고 갔던 술병을 풀어 다 마시고 취하여 잠이 든다. 그러다 꿈결에 주위를 살피던 중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와 다가가 보니 한 소년이 절세미인과 마주 앉아 있었다. 이들은 유영이 다가 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서 맞이했다. 그들이 곧 운영 과 김 진사 인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유영에게 들려준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궁녀 운영의 고향은 본래 남방으로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 속에서 삼강오륜과 당나라 시를 배우며 성장했으나 13세 때 안평대군의 부름에 따라 입궁했다. 풍류를 좋아하던 안평대군은 아름답고 재주가 뛰어난 궁녀 10명을 뽑아 별궁에 두고 시와 문을 배우게 하며 이들에게 궁 밖에 나가서도 안 되며 궁 밖의 사람들 가운데 궁녀의 이름을 아는 자가 있어서도 안 된다는 엄명을 내린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에서 돌아온 안평대군이 궁녀들을 불러놓고 연기를 주제로 한 부연시를 짓게 한다. 그때 안평대군은 궁녀들이 지어올린 시를 보고 난 뒤 운영의 시 속에 외로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정감이 담겨져 있음을 알고 운영을 추궁한다. 운영의 시에 외로움이 배인 사연은 까닭이 있다. 하루는 김 진사라는 나이 어린 선비가 수성궁을 방문해 시를 짓는데 안평대군이 운영으로 하여금 벼루 시중을 들게 한 것이다. 운영은 김 진사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를 사모하게 되고 이후 김 진사는 수성궁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서로 만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운영은 문틈으로 엿보다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시를 몰래 김 진사에게 전한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다른 궁녀들과 김 진사의 하인인 특(特) 의 도움을 받아 수성궁의 담을 넘나들며 더욱 깊어 간다. 그러다 겨울철 궁중 담 안에 내려 쌓인 눈밭에 김 진사의 발자취가 드러나게 되고 운영이 지은 시와 김 진사가 지은 상량문에서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안평대군은 운영을 의심한다. 이런 정황 속에서 자신들의 밀회가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던 운영은 궁을 벗어날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운영과 절친하던 궁녀 자란 은 만류한다. 고민하던 운영이 드디어 수성궁을 탈출하고자 하지만 운영의 재물을 탐내던 김 진사의 노복 특 이 배신하여 두 사람의 밀회는 드러나고 만다. 크게 노한 대군이 운영과 다른 궁녀들까지 죽이려 하자 궁녀들마다 나서서 운영을 변호한다. 이에 분노가 누그러진 대군이 운영을 별궁에다 가두지만 그날 밤 운영은 비단 수건으로 목매어 스스로 죽는다. 운영이 죽자 김 진사는 절에 가서 운영의 명복을 비는 재를 올린 다음 슬픈 마음이 병이 되어 죽는다. 김 진사와 운영은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사랑을 세인에게 전해 달라고 당부한다. 유영이 다시 취중에 졸다가 깨어 보니 김 진사와 운영의 일을 기록한 책만 남아 있었다. 유영은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 명산대천을 두루 돌아다녔는데 그가 언제 이승의 삶을 다 살고 저승으로 떠났는지는 아무도 알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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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도서정보 : 최서해 | 2014-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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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暴君)』은 한 가정의 무기력한 술주정뱅이 폭력남편(춘삼)을 통해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행동과 갈등이 결국 파멸의 수렁 속에 끝을 맺는 것으로, 지나친 학대와 가정폭력의 스트레스, 가부장적인 봉건적 무절제에서 오는 욕구에서 작가의 주요 소재인 사회적 어두운 단면을 극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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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14-05-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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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민화. 파홈은 농사를 짓는 농부이다. 그는 땅을 가졌지만 더 많은 땅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시키르 사람들이 사는 곳의 이야기를 상인으로부터 듣고 가재를 정리하여 더 많은 딸을 가지기 위해 그곳으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 지방의 땅 거래 방법은 매우 독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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