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도서정보 : 로맹 가리 | 2001-11-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잘 알려진 작가, 로맹 가리 단편선 모음집. 열여섯 편이 수록된 이번 단편집에서 작가는 '인간'이라고 하는 거대한 허영에 대한 신랄한 탄핵을 담아낸다.

표제작에서 새들은 페루의 리마에서 북쪽으로 10KM쯤 떨어진 해안에 널부러져 퍼덕이다가 죽어간다. 이 해안의 한 카페을 지키던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자를 구해준다. 새들이 왜 리마 근처의 해안까지 몰려와서 죽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여자'는 무엇에 쫓겨 그 해안에 왔는지 왜 죽으려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백수광부의 처'처럼 갑자기 물로 달려왔다가 사라진다.

표제작 외에도 열여섯 편의 작품은 모두 아이러니와 역설을 품고 있다. 작가는 그저 '이렇다'라고 말하고, '봐요, 참 아이러니하지 않아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마음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벽을 사이에 두고 죽어가는 남녀(벽), 거인을 자기 소유로 하려는 서커스단의 난장이(본능의 기쁨), 고문한 자를 보호해주는 고문당한 자(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이들은 그저 거의 풍경처럼 진열되어 있을 뿐이다. <양장본>

구매가격 : 7,000 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01-11-06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민중소설. 그의 도덕적 철학적 사색의 자취가 그대로 배어있는 작품만을 선별하여 엮었다. 인간의 근원적 가치에 대해 던지는 그의 질문에서 우리는 한 예술가의 역사적 사명의식과 사상을 엿볼 수 있다. 크고 작은 컬러 그림까지 사이사이 박혀있어 더욱 재미있다.

구매가격 : 2,600 원

적의 화장법

도서정보 : 아멜리노통브 | 2001-11-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적의 화장법'이라는 이 의미심장한 제목은 어쩌면 지겨운 또 한번의 비유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 뒷면의 저자 사진은 작가보다는 배우에 가까왔기에 이 빨간 표지의 강렬한 책은 읽히기도 전에 일종의 '적'처럼 다가올 수 있다. 백 오십여 페이지의 길지 않은 이 책은 대화로 채워져있다. 공항에서 책을 읽으려는 제롬 앙귀스트에게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인물 텍스토르 텍셀이 말을 걸어온다. 피하려 하지만 지겹게 달라붙는 그 타자 텍스토르는 결국 그 강렬한 대화를 통해 제롬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는다. 누구의 승리일까. 냉소 가득한 이 대화를 끌어가는 기술이 대단하다. 하지만 그녀의 이 아이러니컬한 냉소는 단지 그녀의 심정적 강렬함을 포장하는 수단일 뿐, 그 안에 담겨진 이 책의 정서라는 것은 책표지만큼이나 뜨겁고 또 빨갛다.

구매가격 : 7,000 원

김지용 장편소설 - 독신(獨身)

도서정보 : 김지용 | 2001-10-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도시'는 거대해질수록 인간이 인간을 고립시키도록 유도한다! 무라까미 하루끼의 '도시'가 그랬고 김지용의 '도시' 또한 그러하다. 하루끼와 김지용(독신)의 공통점이라면 소설의 주인공들이 철저하게 개체화된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들은 극도로 현대화되어 가는 도시의 한 귀퉁이를 표류하는 사회 부적응자처럼 묘사된다. 그들은 고독을 달래기 위해 섹스에 탐닉하고 혼자 있기를 즐기면서도 늘 외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모습은 단절과 고독, 냉소적인 자세에 익숙해져 있지만 철저하게 고립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자괴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이 표출하는 냉담과 독소 침묵 등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터득한 삶의 대응방식 중의 하나일 뿐 개인적인 사유는 아니라는 점에서 두 소설의 공통점을 엿볼 수 있다. 냉소와 고독 그리고 사랑, 소설 『독신』을 지배하는 전체 이미지다. 고독한 사람들의 섹스.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 인텔리들의 침묵은 어떤 구호보다도 더 크고 명확하게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소설 속의 암울과 쓸쓸함은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지나간 과거로부터 벗어나 현재를 미래로 전환시키는 이들의 힘겨운 사랑은 오늘의 아픔이 아픔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이들은 치열하게 살아온 80년대를 추억하고 갈망하지만, 거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80년대식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소설이 30대의 자화상이면서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 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 그들은 모두 한번씩의 좌절을 맛본 사람들이다. 80년대라는 시기가 그들에게 희생과 좌절을 요구했고 지금은 또 다른 현실이 그들의 아픔을 요구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주인공 정빈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그를 둘러 싼 주변 인물 상기, 예인, 영주, 미정 또한 비슷한 인물들이다. 모두는 대학 동아리에서 만났다, 평생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싸울 것 같던 그들도 대학을 졸업하자 모두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났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 적어도 의식있는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거쳐 가지 않을 것 같던 그런 삶 속으로.

구매가격 : 3,000 원

양수리 블루스

도서정보 : 구중관 | 2001-10-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무공해 총각의 벌거숭이 일기!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고 하면 우리는 곧잘 천상병 시인을 떠올리게 된다. 구중관의 삶을 두고 그런 말을 하더라도 결코 욕을 얻어먹지는 않을 것이다. 무욕무애(無慾無碍)한 삶에 고집스럽게 매달리는 그를 엿본 사람이라면 쉽사리 이 말을 수긍할 수 있으리라. 를 감히 '무공해 총각의 벌거숭이 일기'라고 하는 것도 '자연' 그대로의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구중관을 '무공해 총각'이라 할 때 그의 솔직담백한 소설은당연히 '벌거숭이 일기'가 된다. 그에게서 세상을 살아가는 약삭빠른 능력이나 섣부른 권위 의식을 찾기는 어렵지만, 그의 소설에서 인생을 꿰뚫는 진실과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에로티시즘도 그가 인생의 화두를 푸는 열쇠 줄의 하나다. 그러나 구중관의 에로티시즘은 식물성이다. 질퍽거리는 동물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난 식물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질과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매가격 : 2,800 원

미륵을 찾아서 (하)

도서정보 : 조현경 | 2001-09-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도의 리그베다 설화와 한국 토속신앙의 절묘한 조화 는 인도의 실화와 현대의 한국 사회를 번갈아 오가는 이중 구조를 띈 소설로서 현대문학에 노미네이트 된 완성도 높은 소설이다. 작가는 절묘하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유토피아의 모토를 토속적 신화 담론에 용해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인도의 성자인 드와바칙 한국의 노동운동에 투신한 황토치는 바탕색은 다르지만 지향점이 일치하는 두주인공이다. 카스트 제도가 엄격한 인도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갖은 고행 끝에 성자로 거듭나는 인드와바츠와 노동자의 열악한 상황을 온몸으로 껴안은 황토치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을 향한 선구자적 지도자이다. 이 소설이 특별한 것은 색다른 소재는 물론 시간과 공간을 초윌한 작가의 넓은 통찰력과 선(仙)과 도(道)를 통한 동양적 신비감을 소설 전체에 흐르게 함으로써 묵직한 중량감을 갖게 했다는 데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어려운 IMF를 맞아 실직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에게 바친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처럼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리라는 희망은 멀리 있지 않으며, 바로 우리들 마음 속에 있다는 뜻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구매가격 : 2,600 원

미륵을 찾아서 (상)

도서정보 : 조현경 | 2001-09-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도의 리그베다 설화와 한국 토속신앙의 절묘한 조화 는 인도의 실화와 현대의 한국 사회를 번갈아 오가는 이중 구조를 띈 소설로서 현대문학에 노미네이트 된 완성도 높은 소설이다. 작가는 절묘하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유토피아의 모토를 토속적 신화 담론에 용해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인도의 성자인 드와바칙 한국의 노동운동에 투신한 황토치는 바탕색은 다르지만 지향점이 일치하는 두주인공이다. 카스트 제도가 엄격한 인도에서 천민으로 태어나 갖은 고행 끝에 성자로 거듭나는 인드와바츠와 노동자의 열악한 상황을 온몸으로 껴안은 황토치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을 향한 선구자적 지도자이다. 이 소설이 특별한 것은 색다른 소재는 물론 시간과 공간을 초윌한 작가의 넓은 통찰력과 선(仙)과 도(道)를 통한 동양적 신비감을 소설 전체에 흐르게 함으로써 묵직한 중량감을 갖게 했다는 데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어려운 IMF를 맞아 실직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에게 바친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처럼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리라는 희망은 멀리 있지 않으며, 바로 우리들 마음 속에 있다는 뜻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구매가격 : 2,600 원

살아있는 전설 하리마오 2

도서정보 : 하리마오 | 2001-08-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박승억, 무사시야 도라노스케, 하리마오 무사시야 그리고 하리마오 박… 하리마오의 삶은 바로 우리 현대사 그 자체이다!! 독립군였던 부모의 죽음으로 일본인 판사에게 입양됐다가 해방 후 미국 CIA에서 35년간 극동지역 고위 간부로 활동해온 저자가 펴낸 책. 일본제국주의와 제 2차 세계대전, 해방 정국과 6.25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격동의 세기를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 실화 소설! 온몸으로 겪어온 여든 해의 인생은 우리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감회를 일으킨다. 전3권 하리마오 박, 그의 이름이 변화해 온 과정을 살펴 보면 그가 살았던 세월이 얼마나 극적이었는지 그야말로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박승억으로 태어나서 무사시야 도라노스케가 되었다가 다시 하리마오 박으로 거듭나기까지 그가 온몸으로 겪어 온 여든 해의 인생은 불행한 우리 현대사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감회를 느끼게 한다. -閔寬植(전 문교부장관, 국회부의장)-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기에 바쁜 우리들게에 버려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하리마오의 모습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서늘한 깨달음을 던져줄 것이다. - 유양수- * 하리마오 : 말레이어로 '호랑이'라는 뜻

구매가격 : 3,000 원

살아있는 전설 하리마오 3

도서정보 : 하리마오 | 2001-08-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박승억, 무사시야 도라노스케, 하리마오 무사시야 그리고 하리마오 박… 하리마오의 삶은 바로 우리 현대사 그 자체이다!! 독립군였던 부모의 죽음으로 일본인 판사에게 입양됐다가 해방 후 미국 CIA에서 35년간 극동지역 고위 간부로 활동해온 저자가 펴낸 책. 일본제국주의와 제 2차 세계대전, 해방 정국과 6.25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격동의 세기를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 실화 소설! 온몸으로 겪어온 여든 해의 인생은 우리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감회를 일으킨다. 전3권 하리마오 박, 그의 이름이 변화해 온 과정을 살펴 보면 그가 살았던 세월이 얼마나 극적이었는지 그야말로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박승억으로 태어나서 무사시야 도라노스케가 되었다가 다시 하리마오 박으로 거듭나기까지 그가 온몸으로 겪어 온 여든 해의 인생은 불행한 우리 현대사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감회를 느끼게 한다. -閔寬植(전 문교부장관, 국회부의장)-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기에 바쁜 우리들게에 버려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하리마오의 모습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서늘한 깨달음을 던져줄 것이다. - 유양수- * 하리마오 : 말레이어로 '호랑이'라는 뜻

구매가격 : 3,000 원

살아있는 전설 하리마오 1

도서정보 : 하리마오 | 2001-08-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박승억, 무사시야 도라노스케, 하리마오 무사시야 그리고 하리마오 박… 하리마오의 삶은 바로 우리 현대사 그 자체이다!! 독립군였던 부모의 죽음으로 일본인 판사에게 입양됐다가 해방 후 미국 CIA에서 35년간 극동지역 고위 간부로 활동해온 저자가 펴낸 책. 일본제국주의와 제 2차 세계대전, 해방 정국과 6.25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격동의 세기를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 실화 소설! 온몸으로 겪어온 여든 해의 인생은 우리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감회를 일으킨다. 전3권 하리마오 박, 그의 이름이 변화해 온 과정을 살펴 보면 그가 살았던 세월이 얼마나 극적이었는지 그야말로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다. 박승억으로 태어나서 무사시야 도라노스케가 되었다가 다시 하리마오 박으로 거듭나기까지 그가 온몸으로 겪어 온 여든 해의 인생은 불행한 우리 현대사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감회를 느끼게 한다. -閔寬植(전 문교부장관, 국회부의장)-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기에 바쁜 우리들게에 버려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하리마오의 모습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서늘한 깨달음을 던져줄 것이다. - 유양수- * 하리마오 : 말레이어로 '호랑이'라는 뜻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