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사람들 - 김두삼의 경마소설

도서정보 : 김두삼 | 2003-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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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이면서 극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두삼의 소설로 경마를 소재로 경마장에서 벌어지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가는 경마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취재했다. 경마의 드라마틱한 묘미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도 말한다. 이 소설은 경마가 있는 날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첫 경주인 제1경주부터 마지막 경주인 제12경주까지 12경주가 진행되는 동안 경마장을 찾은 사람들의 삶이 어떠하고, 제각기 다른 경주 분석과 추리소설식 전개로, 어떻게 배팅을 하며, 어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 그려냈다. 마치 하루의 경마를 함께 즐긴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신변잡기가 아닌 소재를 가지고 소설을 쓴다는 것은 상당한 필력을 요구하게 마련인데 김두삼의 이력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중앙 일간지의 신춘문예에서 희곡으로 두 차례나 당선되었고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에서도 여러 차례 입선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간된 『경마장 사람들』도 시나리오로 먼저 집필이 되었던 작품을 소설로 개작하여 완성한 것이다. 경마와 경마장을 소재로 삼았으면서도 일관되게 인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의 50%는 경마장에 있다”는 주장이 아니더라도 휴머니즘을 소설의 주제로 승화시켰다는 것은 작가의 만만치 않은 필력과 작가 정신을 엿보게 한다. 그러면서도 경마장에서의 하루를 직접 경험하듯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려낸 솜씨와 함께 하루에 열두 번 열리는 경주를 직접 즐기는 것처럼 박진감이 넘치고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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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왜 엉거주춤 서 있나

도서정보 : 최민초 | 2003-05-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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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두운 구석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모든 문제를 삶의 범주 안으로 끌어안고 가는 작가에게 현실은 하나의 고통이며 고발대상이 된다. 이런 그녀의 소설을 김종회 교수는 `암울한 삶의 극점에 선 사회고발로서의 소설`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최근 늘어난 인터넷 자살 사이트로 인해 무모하게 생명을 소진하는 사람들-[안개여행], 열심히 살아온 한 중년 남자의 자아정체성 몰락-[자네 왜 엉거주춤…], 화장터에서 인생의 막장을 보내는 사람들-[회색지대], 철거촌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는 사람들-[포클레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극한까지 내몰림당한 인물들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밝히고 동시대의 여러 면모를 고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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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처

도서정보 : 이상윤 | 2003-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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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거짓말 같은 희대의 살인극! 전문 킬러의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다. 999명의 살인 사건 발생, 오직 단서는 당신의 두뇌를 조롱하는 잔혹한 반전! 그리고 마지막 1000번째의 파란 눈물... 천년의 사랑. 2059년 8월 상암동 120층 월드 타워 옥상에서 의문의 부랑자는 전물 킬러 살인극의 시간을 거스르고, 시작과 끝이 만나는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가게 되는데... 모든 것을 의심하라! 같은 덫에 걸린 정도전과 달마... 그리고 예수는 목숨을 담보로 전문 킬러에게 분노의 불을 뿜기 시작한다. 1인칭 시점, 당신이 직접 다중인격자 데드 헌터가 되는데... 1000편의 사랑의 시... 8월의 크리스마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을 만났다. 사랑했다면, 이제 당신은 영웅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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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무침병원

도서정보 : 곽앙시 | 2003-04-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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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부정의 변증법의 영향으로 쓴 곽앙시의 장편소설이다. 괘종시계가 다섯 번 울린다. 벌써 다섯 시로 접어들고 있다. 이 시간쯤 되면 딸아이가 올 시간이다. 막내 딸 율려 말고 큰 딸 아이 율기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큰 딸 아이의 이름을 율기라고 지었다. 그것은 내가 발견한 이 일기장 속의 주인공 이름이기도 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딸을 율기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특별히 존재했다. 아내는 그것을 모른다. 큰 딸 율기가 나의 실험으로 창조된 복제인간이라는 걸. 이 시간이 되면 율기는 학교에서 돌아온다. 아내의 말로는 막내 딸 율려와 큰 딸 율기가 너무 닮았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것은 나만 알고 있고, 어쩌면 내가 건진 이 일기장 안에서 만난 여자 때문인지도 모른다. 처음에 내가 이 일기장을 손에 넣기 전에 발견한 것은 어느 시험관이었다. 그것도 꽤 오래된 전통 깊은 대학 건물을 철거시키는 장소에서였다. 다 부서져 있으니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대학 실험실쯤 되는 자리였든가 싶다. 시험관 하나가 내 눈에 정확히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후에 덤으로 발견된 이 노트. 집에 와서야 나는 그 시험관 속에 들어있는 것이 사람의 세포라는 것을 알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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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밀레니엄북스-15)

도서정보 : 현진건 | 2003-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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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은 제목의 반어적 의미와 극적인 반전이 사회적 주제를 선명히 부각시키는 뛰어난 효과를 거두었다. 이렇듯이 생활 주변의 소재를 객관적 시각으로 투시하고 식민지 상황에 놓인 우리 민족의 고뇌를 절제된 묘사와 조화의 극치로 선명하게 표현한 현진건의 작품은 1920년대 문학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그는 우리 나라 근대 단편 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서, 1920년대에는 강한 현실 인식을 작품 속에 표현했으며, 1930년대에는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그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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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 가는 길 - 김용철 장편소설

도서정보 : 김용철 | 2003-03-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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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도 저렇게 정신 없이 덤벼들다가 망가지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떠나는 것도 새롭게 망가지는 어떤 방편은 아닐까. 하루살이만도 못하게 순식간에 부서지는 눈 떨기. 사람들은 천만년 살 것처럼 좋아하고 미워하며 울고불고 아등바등 하지만 차창에 부딪치다 바스러지는 눈 떨기만도 못한 목숨이 아닌가. 구원과 법열의 영산의 상징 수미산 길... 주인공 유하(柳河)는 애정이 없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의 실수로 본의 아니게 사촌을 죽이고 그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대체로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독신녀이며 시인 지망생인 여교사다. 그녀는 결국 학교라는 삶의 현장을 등지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새로운 희생과 봉사의 길을 택하기도 하고, 불륜을 저질르고 사랑의 진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원죄의식에 괴로워 하지만 구도의 길에선 운수(雲水)처럼 먼 산 암자에 귀의, 참회할 줄도 알게된다. 인간이기에 잘못을 저지르고 허무와 절망을 딛고 속죄할 줄도 아는, 추운 겨울 붉게 피는 동백 같은 여인의 시심(時心)을 그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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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도서정보 : 권유 | 2003-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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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수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소설가 권유의 소설집. 좌익 콤플렉스(red complex)와 연좌제(連坐制)에 절망하고 마는 그런 세대 사람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 나이는 들고 직장도 없는 50대의 어느 사내가 요정에 나가는 딸의 화대를 가로채어서 그나마 가정에 가장으로서의 체면을 근근이 유지해 나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답답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 내림무당의 한(恨)이 서린 어느 집안의 이야기로, 그 내림무당을 거부함으로 집안이 문을 닫고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등 총 10편의 화제작들을 모아 엮었다. 소설을 쓰려고 마음먹으니 그 소설을 한 편 쓰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랫동안 긴장감을 요구하기 때문에 선뜻 컴퓨터 앞에 다가앉기가 망설여진다. 아니 그것은 엄살이다. 남들은 장편 하나를 불과 한두 달에 끝내는데 그딴 단편 하나 쓰는데 벌써부터 두렵다느니, 그 긴장감이 견디기 힘들다느니 하고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니 소설을 아예 안 쓰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그의 능력이 의심스럽다는 의미가 다분히 내포된 듯도 하다. 간단히 소설 하나를 외국의 포르노 비디오를 보고 번안형식으로 무대와 등장인물만 바꿔서 그대로 써서, 인간의 성심리(性心理)를 리얼하게 파헤친 근래에 보기 드문 역작이니, 아니면 외설소설이니 하는 시빗거리를 만들어서 이름을 날리는 방법도 없지 않아 있을 수도 있다. 외설시비로 소송이라도 걸려서 매스컴이 뒷받침만 해 준다면 짭짤히 돈도 좀 만질 수도 있을 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비디오테이프를 본다. 그리고 이내 끈다. 그 내용은 안봐도 다 안다. - 질투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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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밀레니엄북스-8)

도서정보 : 심훈 | 2003-02-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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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는 우리들의 정신적 모태인 농촌을 되살리려는 젊은이들의 농촌 계몽 운동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박동혁과 채영신의 만남은 뜻을 같이하는 동지로서 시작되지만, 사랑의 감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간다. 목숨을 걸고 농촌 계몽 운동에 앞장서는 채영신, 이를 이어가려는 박동혁 등 당시 젊은 지식인들의 고뇌와 좌절 그리고 굳건한 의지가 잘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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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항사

도서정보 : 권유 | 2003-01-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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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늦은 시간에 간병의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 노래방으로 둘이는 들어갔고, 나는, 그녀가, 내가 사준 브래지어를 차고, 팬티를 입고, 란제리를 걸치고, 내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기회를 마음속으로 유혹을 느끼면서도, 노래방 화면의 영상에 나오는 벌거벗은 여자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노래방의 영상은 영상대로 제 홀로 움직였고 우리는 키스로 끝냈다. 그녀가 술을 마셔서 발그스레한 얼굴로 내 가슴팍으로 다가올 때, 나는 순간 긴장하고 있었다. 시인들은 키스의 순간을 날카롭다거나, 달콤하다거나 멋지게 표현도 잘하는데 나는 그저 아무 표현도 할 수가 없었다. 왜 그때 머리에 떠오른 것이 신문의 사회면에 일단기사로 실린 여류소설가의 간통사건의 기사인지, 그리고 다음 순간, 루비콘 강을 건너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었는지... - 흔들리다 본문 중 -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이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소설가 권유의 작품을 모아놓은 소설집. 누항사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글은 우리 전 세대가 지나온 길을 더럽고 지저분한 길이라 대변한다. 소외받은 계층인 그 길 위의 사람들만이 아닌, 우리 아버지 세대의 군상을 여과 없이 투영해낸 것이 이 책의 맛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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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훔친 도둑 - 권영일 장편소설

도서정보 : 권영일 | 2002-1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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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일 장편소설 '山을 훔친 도둑' 이 소설은 사람들이 대개 높은 봉우리에 오르려 하듯 저마다 높은 명성과 지위를 가져 남보다 우월하려 하지만, 작지만 아름답게 사는 삶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릉도원을 찾아가는 한 낚시광의 이야기를 통해 화려하지 않고 초라하더라도, 크지 않고 조그맣더라도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인생을 보여주고 있다. 은하수가 가까이 보이는 맑게 개인 밤. 선명한 수많은 별들이 반짝거리다 길게 사선을 긋는 별똥별이 하나, 둘 사라지며 하늘을 찢고 있다. 또 밤새 고통스런 상처가 나리라. 길에는 이따금 한두 대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캄캄한 밤을 밝힐 뿐 사위는 너무 조용해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정도다. 공이교(公耳橋) 못 미쳐 길 왼쪽 공터에 차를 세운 후 트렁크를 열고 옷을 갈아입었다. 내복 위에다 추리닝을 입고 또 그 위에다 두터운 솜바지와 파카를 덧씌웠다. 등산양말을 신고 끈을 풀어 운동화에 발을 넣으니 온몸 전체가 움직이는데 거북스럽고 불편하기 그지없다. 마지막으로 귀덮개가 달린 모자를 푹 눌러 썼다. 낚시가방을 둘러메고 손전등을 꺼내 길을 비추면서 도로를 건너 산을 오른다. 길 가는 사람은 물론 한밤중에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거의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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