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ㆍ소낙비 외 - 사르비아총서 312

도서정보 : 김유정 | 2006-02-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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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농민이 당하는, 만무방이 당하는 세계, 궁핍에의 도전과 좌절을 통해 식민지 조국의 참상을 제시하는 김유정의 소설을 살아남게 하는 바탕은 해학정신이다. 김유정문학에 해학정신의 미학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30여 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토속적 해학의 세계는 고전문학의 해학의 전통과 맥락이 닿으면서 우리의 정서 속에 맥맥이 흐르는 정조를 포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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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범우문고 22

도서정보 : 이상 | 2006-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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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소설에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것은 위에서 본 것처럼 인생론에 대한 파산선고를 받은 한 패배주의자의 절망으로 보는 관점이 가장 우세하다. 여기서 인생론에 대한 파산이란 인간의 생존본능부터 가치관에 이르는 일체의 윤리와 도덕에 대한 회의의식 내지는 부정적인 자세를 뜻하는 것으로 이런 현상은 그의 소설에 나타나 있는 정조관념의 해체에서 느낄 수 있다. 사실 이상의 소설에서는 이미 정조란 그 윤리성만 상실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인식자체에서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물론 몇몇 장면에서 정조상실을 따지고 있으나 그것은 다른 목적을 위한 핑계와 트집잡기에 불과하다).

정신분석학적 접근에서 이상은 건강과 폐결핵 환자의 특질을 꼬집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인생론의 파산이란 점에서 함께 만나게 된다. 폐결핵을 앓았다고 다 이상처럼 일상성에서 완전히 일탈해버린 모습은 아닌 점으로 볼 때 어쩔 수 없이 이상은 당대적인 인생관에 대하여 절망할 수밖에 없었던 한 지식인의 고뇌를 그렸다고 하겠다.

이상은 우리 문학사에서 왜 되살아나며 그 평가는 어떨까? 후기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인간의 고도화된 이기주의는 사회적인 공동체로서의 윤리의식보다는 개인적인 향락적인 도덕률을 더 중요시하게 되었고, 이런 추세 속에서 이상이 누렸던 극도의 이기주의적인 박제된 인간상들이 오히려 세속적으로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다. 즉 이상의 주인공들은 오늘의 산업사회에서는 쓸모없는 나약한 지식인으로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윤리의식이 없는 향락자로 둔갑하여 재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넘어선 자리에서 이상은 거듭 태어나 언제나 새로운 우리 문학의 지평을 확대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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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일가 - 범우문고 93

도서정보 : 유주현 | 2006-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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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유주현은 단편 100여 편 중 단편 〈장씨 일가〉 등 여섯 편을 실었다. 유주현의 작품들에 일관되게 깔려 있는 것은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소설을 읽는 재미다. 이는 작가의 선천적인 체취인 것 같다. 그는 인간의 어리석음, 부도덕성, 모순, 혹은 패배, 이러한 인간적인 것에 주안점을 두고 그런 부정적인 선상에서 신랄한 풍자를 가하고 있다. 재치 있는 풍자에서 독자는 보기 드문 재미를 느끼게 된다.

<장씨 일가〉는 자유당 말기의 여당 국회의원 김만중과 그 시대 인들의 도덕적 타락을 풍자했으며, 〈육인공화국〉은 젊은 남녀 6인이 무인도로 가서 그들만의 원시적인 사회를 즐겨본다는 이야기다. 그밖에〈태양의 유산〉〈언덕을 향하여〉〈회화사제〉〈번요의 거리〉를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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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

도서정보 : 전형민 | 2006-02-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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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주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군상들의 처절한 삶을 그린 전형민 장편소설. 토속적 사투리에서 풍기는 구수한 정감이 시대적 비정과 정적인 언밸런스를 드러내면서도 인정미 넘치는 따뜻한 휴머니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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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외) - 사르비아총서 321

도서정보 : 이효석 | 200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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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외) - 사르비아총서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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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 사르비아총서 303

도서정보 : 이미륵 | 200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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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李彌勒 : 본명 李儀景, 1899∼1950) 박사가 타계한 지 벌써 반 세기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은 아직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인 작가가 독일어로 작품을 발표하여 한국을 독일 문단에 돋보이게 소개한 것은 이미륵이 최초이며 유일한 인물이다. 작품으로는 그의 대표작인 외에 등을 들 수 있다. 이미륵은 1920년 5월 스물한 살의 나이로 독일땅에 도착하여 뷔르츠부르크 및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하고, 1925년부터 뮌헨대학교에서 공부를 계속하여 1928년에는 동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줄곧 작가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끝내 그는 그토록 그리던 고국의 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1950년 3월 20일, 뮌헨 교외의 그래펠핑에서 영면하였다. 여기에 소개하는 중편 소설 와 역자가 그 동안 수집 발표한 미륵의 '이야기' 및 '수필'들은 지난 70년대 중반 독일에서 원문 그대로 발행했던 것들이다. 이 중 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의 민담을 독일어로 엮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에게는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미륵이 평소에 시도했던 문학 활동의 일부분, 즉 한국 민속 문학을 독일 땅에 심어 놓은 찬란한 업적을 쉽게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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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회의록ㆍ공진회 외 - 사르비아총서 212

도서정보 : 안국선 | 200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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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작품을 실은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19권. ‘금수회의록’, ‘자유종’, ‘추월색’, ‘설중매’가 실려 있다. 이 중 최찬식의 ‘추월색’은 남녀의 결연을 주제로 한 애정소설로 당대의 중심 테마였던 개화의식을 남녀의 결연담으로 환치시켜 작중사건을 미스테리하게 추적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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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성 - 사르비아총서 211

도서정보 : 이인직 | 2006-0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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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우리 나라 대표적 신소설 작가인 이인직(李人稙, 1862~1916) 장편소설의 하나로 한국 근대소설의 원조(元祖)라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국초(菊初) 이인직은 1900년 관비 유학생으로 유학하여, 일찍이 신문명을 접한 선각자로 ≪국민신보≫, ≪만세보≫, ≪대한신문≫ 등의 주필 사장을 지내면서 , , ,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여 근대문학을 개척한 작가다. 은 1906년 10월부터 1907년 5월까지 ≪만세전≫에 연재되었다가 상권이 1907년 광학서포에서, 하권이 1908년 중앙서관에서 각각 간행되었다. 1900년대 초 구한국 말의 춘천과 서울을 무대로 하여 가난한 집의 태생으로 양반첩으로 갔다가 본부인의 투기에 의해 비극의 운명을 겪게 되는 길순이라는 여성의 한 많은 삶을 다룬 소설이다. 신분적 질곡이 가져다 준 '첩의 삶', 그 비극적 운명을 뼈저리게 인식하며 가련한 생을 살아야 하는 길순과 그 반대로 표독하기 그지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질시와 투기로 길순의 삶을 비극으로 몰고가는 김 승지의 본부인, 그리고 그 와중에 우유부단하게 처신하는 양반 김 승지, 또한 개인의 이익과 속량(贖良)을 위해서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점순과 최가, 그리고 길순의 부모 강동지 부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사는 가히 구한말 격동과 혼란기의 가정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찍이 소설가 김동인은 의 문학사적 위치를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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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손님과 어머니 (외) - 사르비아총서 320

도서정보 : 주요섭 | 2006-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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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은 1921년 에 '추운 밤'을, 에 '깨어진 항아리'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주로 하층 계급의 생활상과 갈등을 사실적인 수법으로 그렸으며, 이후 애정과 향수어린 인간 생활, 사랑의 좌절 등의 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작품과 사회의식이 깃들인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이 책에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리만큼 산뜻하고도 그윽한 향취가 풍기는 '사랑 손님과 어머니' 등 모두 12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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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 - 사르비아총서 302

도서정보 : 이미륵 | 2006-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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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자기의 두 생활권과 성장 과정을 그린 자전적인 작품이다. 장기간의 유럽 생활에도 불구하고 동양의 전통적인 미덕과 한국 사상을 우아한 스타일로서구 기계주의 문명에 투입시켰다. 동서양의 대면은 작가 이미륵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 본질적이고도 내면적인 대상은 전형적인 동양 철학에 입각한 작가의 특출한 성격에서 나타나며, 동서양의 대면을 자기 자신 속에서 완성해 보려고 시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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