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권 5

도서정보 : 천하귀원 | 2020-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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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내가 그대를 평생 지킬 수 있게 해 주시오.”

넷플릭스가 선택한 최고의 중드 <천성장가>의 원작 소설!
김용, 고룡의 뒤를 잇는 무협소설 작가 천하귀원의 대표작!

집에서 쫓겨나 생존을 위해 남장을 하고 청명서원에 들어간 소녀가 뛰어난 지략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무협로맨스 『황권』(전 6권) 5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위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황권 다툼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 소녀 봉지미, 냉혹한 황실에서 자라 철저하게 본심을 숨기고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초왕 영혁, 이 두 사람은 황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제껏 알지 못했던 운명의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는데…….

안왕의 사슬에 묶여 다시 대월로 향하게 된 그녀,
경비의 함정에 빠져 끔찍한 오해를 사게 된 그,
결국 그들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말 것인가?

황제의 명을 받은 봉지미는 위지의 신분으로 사신이 되어 서량에 가게 된다. 대월의 황제가 죽고 진사우가 떠돌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서량의 정세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해질 것을 예감한다. 그녀를 마중 나온 서량의 관원들은 천성의 사신단을 곤혹스럽게 하려 했으나, 도리어 그녀의 임기응변에 당하고 만다. 고지효는 우연히 섭정왕의 아이를 만나게 되고, 이후 지효의 출생에 얽힌 놀라운 비밀이 드러나게 된다. 한편, 신분을 위장하고 서량에 들어온 안왕 진사우는 그녀를 사슬로 채워 납치하고 대월로 향하는 배에 태운다. 이로 인해 섭정왕의 생일을 앞두고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암투는 점점 더 복잡하게 얽히고 마는데……. 과연, 이 치열한 암투에서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녀는 사슬을 풀고 진사우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점점 당신에게 속수무책이 되어가는 나를 위해 건배.”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는 안왕 진사우!

작가 천하귀원은 여느 로맨스 소설과 달리 호방하고 힘찬 필치로 로맨스와 의협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남녀 독자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황권」역시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봉지미의 활약을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도, 유머러스한 대화로 리드미컬한 흐름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대표작 「부요황후」가 중국작가협회 제1회 웹소설 심포지엄 대상 작품 5편 중 하나로 선정되며 대중을 사로잡은 이후, TV드라마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이다. 현재 유명 배우 천쿤과 니니 주연의 <천성장가>로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소설 「황권」은 드라마에 담아내지 못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입체적인 서사를 그려낸다. 황권을 향해 날아오르는 여인 봉지미를 둘러싸고 냉철한 전략가 초왕 영혁, 극강의 무공을 지닌 고남의, 초원의 대왕 혁련쟁, 흑과부 화경, 영징, 연회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감동과 깊이를 더해준다.

“지미, 마지막으로 한 번만 묻겠다. 나의 정비가 되겠느냐?”
혼인을 앞두고 그녀를 향해 마지막 진심을 보이는 초왕 영혁!

봉지미는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여인으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초왕 영혁과 겨룬다. 봉지미는 남자들만 있는 서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여섯 살에 관리로 등용되고, 조정에 들어가 태자를 멸하고 외척을 숙청하며, 열일곱 살에는 대월의 안왕을 패배시켜 무위장군 겸 예부시랑에 오른다. 황실의 치열한 암투와 잔인한 전장 속에서 큰 공을 세우며 강인함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16년간 감추어져 있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그녀는 복수심에 불타 이성을 잃고 한때 깊이 사랑했던 영혁에게 원한을 품고, 곁에 있는 핏줄마저 위험에 빠뜨린다.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다. 과연 뒤엉켜있는 오해와 진실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진사우는 봉지미와 헤어지고 반년 동안 정사를 돌보며 자주 그 이름과 마주쳤다. 하나같이 그 인재의 탁월한 지혜를 칭송했다. 그 사람이 두각을 나타내고, 그 사람이 조정을 좌지우지하고, 그 사람이 독보적이며 찬란한 공적을 세웠다는 소식뿐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서리 낀 유리창 너머로 전혀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창 뒤에 보이는 사람은 섬세하고 연약한 모습에 미간에는 은은한 붉은 자국이 있고, 두 눈동자에는 물결이 쳤다. 웃을 때는 조금 새침하지만, 그의 마음을 울렁대게 만들던 그녀였다. 그렇게 완전히 다른 얼굴만 떠오르곤 했다. 자주 그를 황홀하게 만들었던 그 얼굴 말이다. _138쪽

비바람이 창문을 두드리던 그날 밤 함께한 독서가 떠올랐다. 따뜻한 화로 앞에서 서로 손을 붙잡고 불을 쬐던 기억, 섣달 그믐날 밤 우아하고 꼿꼿한 모습의 그녀가 그의 곁을 지키던 기억, 중상을 입어 축 늘어진 그녀를 업고 천천히 걸을 때 그의 목덜미에 닿던 따뜻한 숨결의 기억. 서재에서 협상을 벌일 때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무쌍국사를 얻으셨음을 감축 드린다는 말, 이제 천하를 손에 쥐셨다는 그 말……. _138쪽

“내 진심이 헌신짝처럼 버려져 신경 쓰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속였다는 사실이 신경 쓰인다.”
“내가 손을 놓은 걸 알면서도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이 신경 쓰인다.”
“내가 다 이긴 싸움에서 했던 그 협상이 신경 쓰인다.”
“지략으로 지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패배해서 신경 쓰인다.”
“저토록 무정한 사람을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는 어리석은 내가 신경 쓰인다.” _139쪽

진사우가 누르는 힘에서 결연함이 느껴졌다. 봉지미가 기억하는 자상하고 다정한 안왕이 아니었다. 그는 거칠고 난폭하게 그녀의 입을 맞추더니, 이빨로 세게 그녀의 치아를 벌리려 했다. 그는 한시도 꾸물거리지 않고 몸을 불태우고 싶었다. 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저 미지의 강산을 점령하고 싶어 몸이 달았다. 그는 자신의 온몸을 무기로 삼았다. 무릎을 꺾어 그녀를 짓누르고, 허리를 세게 끌어안아 그녀의 몸을 제압해 버렸다. 죽기 살기로 그녀를 난간 사이 작고 네모난 곳으로 밀어붙였다. 그동안은 그녀의 의지를 존중하고 신사다운 품격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의 기억 속에 그는 한 줄기 바람으로만 남았다. 일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 신사니 뭐니 품격을 찾는다면 머저리인 것이다. 그녀가 무정한 만큼 그는 침범해 줄 것이다! _140쪽

고남의는 또다시 딸을 바라보며 시선으로 그 망연자실한 표정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난생처음 인생의 고난으로 인해 주름이 드리워진 그 자그마한 얼굴을 눈빛으로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는 자신의 눈빛에서도 고통이 보인다는 걸 몰랐다. 둘의 아픔이 겹쳐도 결국은 그 둘만의 아픔에 지나지 않았다. 눈앞의 아이는 핏줄은 아니지만 피보다 진한 정을 느낀 아이였다. 지효가 아기 때부터 그가 품에 안고 세 살 꼬마로 키워냈다. 아이를 직접 먹이고 재우고 똥 기저귀를 갈아 준 그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달랐다. 까다롭고 번거로운 모든 육아 일을 직접 해 낸 그는 세상의 어떤 아버지보다 아버지다운 자격이 있었다. 어떤 아버지도 이처럼 아이의 모든 성장 과정에 세심하게 관여하지 않았을 터였다. _197쪽

진사우는 봉지미를 안고 갑판에 올랐다. 뱃사공이 돛을 올려 대월로 방향을 잡았다. 뒤로 끝없이 흰 파도가 부서지며 마침내 거룻배 한 척도 보이지 않게 돼서야 그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침내 그녀를 손에 넣은 것이었다. 그는 한동안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전쟁포로가 아닌, 천성의 중신이자 일등 후작이며 사신인 위지를 납치한 것이었다. 자신의 계획을 반추해보니 확실히 주도면밀하고 완벽했다. 그는 빙긋 웃음이 나왔고, 비로소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았다. 고개를 숙여 품 안의 여인을 바라봤다. 살짝 말려 올라간 긴 속눈썹을 가진 그녀의 잠든 얼굴은 한없이 평온했다. _230쪽

“점점 당신에게 속수무책이 되어가는 나를 위해 건배.”
단숨에 털어 넣고 또 한 잔을 비웠다. 흔들리는 주황색 촛불이 진사우의 온화한 얼굴을 따스하게 감쌌다. 눈동자에 천천히 물기가 맺혔지만, 그는 취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가볍게 마신 술 몇 잔에 봉지미를 꼭 끌어안고 잠들었다. _233쪽

“네가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은 것을 안다. 네가 나를 따라오기 싫어하는 것도 안다. 이 지경이 되면 내가 너를 억지로 내 곁에 두는 것도 실은 재미가 없다. 나는 비록 투박한 사람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강제로 얻으려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네게 딱 한 번 염치없이 구는 것을 용서해다오. 반드시 기억해라. 나는 너를 곁에 두겠다.” _247쪽

“지미…….”
봉지미는 움직이지 않고 시선만 올려 혁련쟁을 보았다.
“힘들지 않소?”
혁련쟁은 무슨 말을 하기로 마음먹고 망설이는 법이 없었다.
“어쩐지 나는 그대가 몹시 힘들어 보이오……. 나와 함께 초원으로 돌아갑시다. 내가 그대를 평생 지킬 수 있게 해 주시오.” _368쪽

“지미, 마지막으로 한 번만 묻겠다.”
봉지미는 천천히 어깨를 껴안았다. 그리고 이 밤의 차가운 냉기를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애써 웃으며 말했다.
“밤이 깊었습니다. 내일 다시 얘기하시는 게…….”
“…… 나의 정비가 되겠느냐?” _530쪽

구매가격 : 14,400 원

황권 6

도서정보 : 천하귀원 | 2020-10-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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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너는 나를 잊지 마라. 차라리 미워하더라도.”

넷플릭스가 선택한 최고의 중드 <천성장가>의 원작 소설!
김용, 고룡의 뒤를 잇는 무협소설 작가 천하귀원의 대표작!

집에서 쫓겨나 생존을 위해 남장을 하고 청명서원에 들어간 소녀가 뛰어난 지략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무협로맨스 『황권』(전 6권) 6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위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황권 다툼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 소녀 봉지미, 냉혹한 황실에서 자라 철저하게 본심을 숨기고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초왕 영혁, 이 두 사람은 황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제껏 알지 못했던 운명의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분노에 복수를 결심한 그녀,
천성의 황제가 되어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그,
극단으로 치닫는 그들의 운명은 결국 죽음 앞에서 멈출 것인가?

대성의 역사를 편찬한 책이 남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제는 크게 분노한다. 책을 편찬한 신자연은 판결을 받게 되고, 영혁은 그를 보호하기 위해 나선다. 봉지미는 가족의 일로 원수를 진 신자연에게 복수하기 위해 반대편에서 그를 몰아간다. 결국 감옥에 가게 된 그는 비극적인 일을 겪게 되고 그녀에게 깊은 원한을 품게 된다. 신자연과 봉지미의 인연이 뒤엉키면서 영혁과 그녀는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갈라놓기 위한 계략에 빠지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찬 그녀는 결국 자신의 오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움직인다. 자신의 나라를 세우고 천하를 손에 쥐려는 봉지미와, 반역자를 처단하고 천성의 황제가 되려는 영혁. 극단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운명은 결국 죽음만이 멈추게 될 것인가?

“나는 정비 자리를 어떻게든 너에게 주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바라는 것은…… 천하였어.”

작가 천하귀원은 여느 로맨스 소설과 달리 호방하고 힘찬 필치로 로맨스와 의협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남녀 독자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황권」역시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봉지미의 활약을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도, 유머러스한 대화로 리드미컬한 흐름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대표작 「부요황후」가 중국작가협회 제1회 웹소설 심포지엄 대상 작품 5편 중 하나로 선정되며 대중을 사로잡은 이후, TV드라마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이다. 현재 유명 배우 천쿤과 니니 주연의 <천성장가>로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소설 「황권」은 드라마에 담아내지 못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입체적인 서사를 그려낸다. 황권을 향해 날아오르는 여인 봉지미를 둘러싸고 냉철한 전략가 초왕 영혁, 극강의 무공을 지닌 고남의, 초원의 대왕 혁련쟁, 흑과부 화경, 영징, 연회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감동과 깊이를 더해준다.

“전하는 죽는 건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저와 함께 죽지 못하는 것은 무서워하셨군요.”

봉지미는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여인으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초왕 영혁과 겨룬다. 봉지미는 남자들만 있는 서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여섯 살에 관리로 등용되고, 조정에 들어가 태자를 멸하고 외척을 숙청하며, 열일곱 살에는 대월의 안왕을 패배시켜 무위장군 겸 예부시랑에 오른다. 황실의 치열한 암투와 잔인한 전장 속에서 큰 공을 세우며 강인함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16년간 감추어져 있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그녀는 복수심에 불타 이성을 잃고 한때 깊이 사랑했던 영혁에게 원한을 품고, 곁에 있는 핏줄마저 위험에 빠뜨린다.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다. 과연 뒤엉켜있는 오해와 진실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전하는 학문이 깊고 해박하시지요. 문자를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당연히 전하 마음입니다. 그런데 전하께서 괜한 신경을 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소신은 이미 신 대학사와 운명을 같이 하기로 마음먹었사온데, 전하는 아직도 그 시 구절에 집착하시는군요. 저를 능지처참하고 싶으신 겁니까, 아니면 부관참시라도 하길 바라시는 겁니까?” _55쪽

“내가 초왕 전하를 대신해 금우위를 관리했을 때였지. 그때 너는 초왕 전하와 함께 남해로 갔었고. 내가 대성 잔당 사건을 처리했는데…… 그 사건은 너도 들어봤을 거다. 화봉군의 여장수였던 자가 대성 황족의 마지막 후손을 10년 동안 몰래 키웠다는 거야. 그 사안이 밝혀진 후 대성 황조의 마지막 후손은 독살을 당하고, 화봉의 여장수는…… 자살했다.” _63쪽

어머니는 봉지미를 잘 알았다. 어머니의 영혼을 걸고 맹세해야만 그녀가 이 고통스러운 길을 이 악물고 갈 수 있으리라는 것도 알았다. 그녀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면, 그녀는 맹세 따위 진즉에 내던져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영혼이 영원히 고통받고, 자기를 위해 죽은 동생이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한다는 것만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그녀는 그들에게 빚을 졌다. 살아서도 빚을 졌는데, 죽어서까지 빚을 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_195쪽

‘……혁련, 혁련, 당신은 언제나 줄 생각만 하고 가져갈 생각은 하지 않았죠. 당신이 평생 내게 준 유일한 기회는 바로 당신의 복수를 할 기회예요.’ _202쪽

“세상 똑똑한 당신이 이 일에는 왜 이렇게 어리석단 말이오? 그 사람은 당신의 복수를 도와준 것이 아니라 당신을 이용해 위지와 혁련쟁을 해치우려 한 것뿐이오. 이용당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위해 비밀을 지킨단 거요? 만약 그 일이 실패했다면 그 사람이 당신을 죽여 입막음했을 거라는 생각도 해 봤을 텐데?” _219쪽

‘혁련, 당신 어디 있어요? 난 또 어디에 있어야 하나요? 당신의 초원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었죠. 당신이 사랑한 이 땅을 지키려는 마음뿐이었어요. 그래서 제경의 소식을 알리지 않고, 조정의 비바람에 휘말리지 않게 했던 거예요. 그게 이렇게 당신을 해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내가 이미 움직였다는 걸 당신이 알았다면, 나와 신자연이 싸우는 중이라는 걸 알았다면, 당신은 조금 더 조심하지 않았을까? 그럼 죽음에 이른 마지막 여정을 안 떠났을까? 운명은 어떻게 흘러가도 결국은 나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 주었을까?’ _225쪽

“전 갈게요, 영혁. 조금만 있으면 누가 당신을 데리러 올 거예요. 이번 일은 기억하지 말아요. 이미 너무 얽히고설킨 우리의 인연에 이번 일까지 더할 필요는 없어요.” _278쪽

“도대체 누가 성상을 욕보이는 이야기를 했다고 거야? 누가 조정의 번왕을 폄훼했다는 말을 했다고 그래? 나는 네가 네 부모를 잡아먹었다고 하는 소리만 들었어. 그건 천성의 누구라도 다 아는 얘기잖아, 아니야?”
추옥락이 눈길을 보내자,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 알아차린 듯 고개를 주억거리며 너도나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그렇고말고…….” _298쪽

연회석은 돌아가야 했다. 전하가 아직 아무 지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속셈이 있는 것이었다. 그들을 몰살시키고 싶지 않아 연회석이 화경을 회유하길 바라는 게 틀림없었다. 천하가 전하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이런 기회가 생겼으니, 그녀를 도와야 했다. 화경은 위지가 부부에게 베풀어 준 은혜를 갚기 위해서 위지를 도와 나라를 되찾으려 했다. 그러나 수년간, 연씨 집안에서 위지를 후원하고 화경이 들인 노력만으로도 이미 그 보답은 충분했다.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필요는 없었다. _339쪽

“강철 심장에 강철 몸을 가진 줄 알았는데…….”
영혁이 웃을 듯 말듯 봉지미를 보면서 자신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말했다.
“그런데 똑같은 몸뚱이였구나. 그럼 강철로 만들어진 건 심장뿐이겠군.” _368쪽

“그래. 내 잘못이 아닐 수도 있지. 그렇지만 나는 이제 행복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아. 무고한 이들의 피를 뒤집어쓴 나 같은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면 밤낮으로 울부짖는 그 불쌍한 영혼들을 무슨 낯으로 보겠어?”
고남의는 봉지미를 유심히 보았다. 그녀가 농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는 잠시도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럼 내가 너랑 같이 죽을게.” _4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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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도서정보 : 나관중 | 2020-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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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꼭 읽어야 할 대하소설, 한 권으로도 충분하다
가장 재미있고 정말 감동적인 나관중의 원전 『삼국지』

수많은 인물과 수많은 전투가 나오고, 그 사이에서 오가는 암투와 권모술수로 인해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 위해서는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삼국지』를 한 권으로 편집했다. 따라서 지루함을 없애고 깔끔하고 빠른 사건 전개와 핵심적 전략전술과 권모술수를 중심으로 하여 임기응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재미를 더했다.
중국의 4대 고전과 5대 기서로도 꼽히며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전설적인 대하소설로 꼽히는 『삼국지』는 지금도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준다.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용기와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 직장 동료와 부하를 먼저 살피는 리더로서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삼국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제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늘 백성을 아끼는 인자한 군주상의 유비와 경륜과 탁월한 능력의 대명사 제갈공명의 만남이 있다면, 최근에 재평가되고 있는 날카롭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카리스마와 재능을 지닌 조조와 그의 추종자들, 끊임없이 중원 진출을 도모하는 손권과 주유의 도전정신이 잘 융화되어 있다.

구매가격 : 9,900 원

[개정판] 삼체 1

도서정보 : 류츠신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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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를 개정판으로 새롭게 만나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선택하고,
노벨문학상 모옌이 극찬한 최고의 작품!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전 3권)가 개정판으로 자음과모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1부-삼체문제』 『2부-암흑의 숲』 『3부-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이처럼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으며, 『2부-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4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개정판] 삼체 2

도서정보 : 류츠신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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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를 개정판으로 새롭게 만나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선택하고,
노벨문학상 모옌이 극찬한 최고의 작품!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전 3권)가 개정판으로 자음과모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1부-삼체문제』 『2부-암흑의 숲』 『3부-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이처럼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으며, 『2부-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5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구매가격 : 17,500 원

[개정판] 삼체 3

도서정보 : 류츠신 | 2020-07-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를 개정판으로 새롭게 만나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선택하고,
노벨문학상 모옌이 극찬한 최고의 작품!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전 3권)가 개정판으로 자음과모음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1부-삼체문제』 『2부-암흑의 숲』 『3부-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이처럼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으며, 『2부-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6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구매가격 : 17,500 원

카구야 프로젝트

도서정보 : 원샨 | 2020-05-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장을 죽이고 싶나?》, 《역향유괴》 원샨 작가의 최신작!
출산과 양육에 얽매인 사회와 여성의 처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
아이를 사랑하는 건 정말 여자의 타고난 본능일까,
아니면 사회가 억지로 여성에게 맡긴 역할일까?

- 국가는 건강한 남녀의 자연 임신만을 허가하며 남녀는 만 19세가 되면 신체검사를 받아 아이를 낳기에 적합한 사람만이 ‘출산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 임신을 한 뒤에는 ‘국가양육부’가 설립한 시설로 옮겨 전문 간호사가 출산할 때까지 임산부를 돌본다.
- 아동은 국가의 재산이자 책임이며, 모든 18세 이하의 아동은 반드시 국가의 양육 시설에서 부모가 아닌 전문 인원의 돌봄 아래 자라야 한다. 또한 시설은 아동이 적합한 인생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매리언은 교통사고로 이 평행세계에 왔을 때 기뻐 어쩔 줄 몰랐다. 이곳이야말로 그녀가 꿈에 그리던 세계, 바로 어른들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사실 매리언이 싫어하는 건 아이가 아니라 아이만 생기면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버리는 부모였다. 특히나 그녀가 한때 끔찍이 믿고 아꼈던 철의 여인 레일라가 아이를 낳은 뒤 ‘아기’에 대한 모성애만 남은 여자로 변신하자 그녀의 실망도 극에 달했다.

아이를 나라에 맡길 수 있다면 부모는 얼마든지 자신의 꿈을 좇아 살 수 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출산율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세계의 매리언은 ‘카구야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양육부의 홍보 수단으로 부부들을 아이의 양육에 참여시켜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뜨리려 했다. 하지만 카구야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고 만다. 자기 일과 이 완벽한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매리언은 반드시 알렉과 범인을 찾아내야만 하지만,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적의 손길은 점점 더 매리언을 향하고 있는데….

2년 걸친 정교한 설계로 완성한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 수상작가 ‘원샨’의 최신작!

구매가격 : 10,000 원

아Q정전

도서정보 : 루쉰 | 2020-03-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철방에 갇혀 잠든 중국인을 향해 외치는
루쉰의 날카로운 목소리

루쉰은 현대 중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국문학의 거장, 중국문학 정신의 출발점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는, 이를테면 ‘현대 중국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정작 그가 남긴 문학작품은 중편 1편, 단편 32편으로 상당히 적다. 그런데도 이와 같은 찬사가 어울리는 까닭은 근대적 사고에서 깨어나지 못한 당시의 몽매한 중국인을 깨우치기 위해 한평생 날카로운 목소리로 중국의 현실을 고발하고 현실 개혁의 의지를 실천해 왔고, 그 영향력이 아주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런 루쉰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중단편 10편이 수록되어 있다. 중편소설인 표제작 〈아Q정전〉은 루쉰이 생생하게 벗겨놓은 ‘중국’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름 없는 최하층의 날품팔이꾼 아Q의 전기라는 형식으로 쓰인 이 소설은 명분뿐인 영웅주의와 무기력한 패배주의에 빠져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젖어 사는 중국인의 현주소를 파헤치고 있다. 또한 혁명의 허위성과 풍자를 통해 출구 막힌 현실에 대한 절망과 비판의식을 담고 있다. 〈아Q정전〉과 더불어 광인의 심리를 빌어 가족제도와 그것을 밑받침하는 유교사상의 봉건적 모순을 폭로하고 있는 〈광인 일기〉, 봉건 과거제도의 폐단과 굶어 죽을지언정 신분을 낮추어 막노동을 하려 하지 않는 유교사상을 비판하고 있는 〈쿵이지〉, 더 이상 처방조차 할 수 없는 중국의 국민성을 폭로하고 있는 〈약〉 등은 잠든 중국인들을 깨우는 일당백의 작품들이다.
오늘날 세계가 놀랄 만큼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의 오래 지나지 않은 민낯이기에 루쉰의 작품들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고향〉 말미에서 화자가 이렇게 읊조린 지 겨우 100년도 채 안 되었는데 말이다. “희망이란 애당초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지상의 길처럼 말이다. 사실 땅 위에는 원래 길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서 길이 만들어졌다.”

구매가격 : 4,000 원

이문열 삼국지 01권

도서정보 : 이열(이문열) | 2020-03-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문열 평역 삼국지 30년 만의 개정 신판 출간!
독보적인 문장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삼국지
누적판매 2,000만 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이문열 삼국지』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돌아왔다!

젊은 세대를 위해 내용을 손보고, 한자어 독음을 달아 읽기 쉬운 『삼국지』

1988년 출간된 이래 누적판매 2,000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운『이문열 삼국지』가 출간 30여 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다. 나관중 판본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시대 대표 작가인 이문열의 글맛으로 살려낸 『이문열 삼국지』는 오랫동안 최고의 고전으로 사랑받아왔다. 무수한 평역본 중 특히 이 책이 한 세대를 넘어서까지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문열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문장과 흡입력 있는 구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방대한 서사와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게, 다음 권을 넘겨보게 만들어 삼국지를 처음 접한 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더불어 다른 판본에서는 삭제되거나 경시된 ‘시’, ‘평’ ‘표’ 등 중국 문학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낸 서사와 문학적 힘이 발휘된 덕분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 신판에서는 이런 장점은 유지하면서, 지난 30년간 독자들에게서 받은 질문과 평역자 자신이 계속하여 고민하였던 내용들을 새롭게 손보고, 요즘 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자어의 독음과 주석을 달았으며, 의미가 명확한 한자어는 병기하지 않음으로써 좀 더 읽기 쉽도록 고쳤다. 작가는 수개월에 걸쳐 한 글자 한 글자를 곱씹으며 문장을 다시 만졌다. 여기에 타이완의 유명 화가인 정문(鄭文) 작가의 그림을 함께 수록하여 보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독특한 화풍으로 삼국지의 각 인물과 주요 사건을 그려낸 정문의 그림은 삼국지 특유의 서사를 더욱 돋보이도록 만들어준다.

『이문열 삼국지』는 정통 역사서인 진수의 『삼국지』에서 시작되어 여러 시대를 겪어내며 구전설화, 시서 등 당대를 살아간 이들의 입과 귀를 통해 전해지고, 창작된 내용이 덧붙여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평역한 것이다. 나관중은 화본이나 잡극의 희곡으로 전해지던 삼국고사를 살리면서 『삼국지』와 배송지가 달았다는 주(注), 『후한서』, 『진서』등의 정사와 다른 여러 사서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여기에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사서에 의거하여 현저하게 다른 곳은 바로잡고, 지나치게 신격화된 부분들을 신중하게 삭제하고, 민초들의 바람이나 희망을 충족시켜주었던 영웅들의 활약상 등을 흡수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이문열 삼국지』 역시 정사와 현저하게 다른 곳들은 꼼꼼하게 살펴서 비교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춰 해석해냈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번역하고 평한 것이 아닌 가려 뽑고, 주해한 ‘평역評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고전을 오늘을 사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대입하여 읽을 수 있도록 골라 엮었다는 것이다.

고전의 생명력은 그 내용이나 문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지혜가 되고 가늠자가 되어주기에 시대를 넘어서면서도 그 가치가 빛난다. 난세를 살아낸 숱한 영웅들의 삶 속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대의식을 전해주는 『이문열 삼국지』는 오래도록 두고 읽어야 할 명문임에 틀림없다.

구매가격 : 12,600 원

이문열 삼국지 02권

도서정보 : 이열(이문열) | 2020-03-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문열 평역 삼국지 30년 만의 개정 신판 출간!
독보적인 문장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삼국지
누적판매 2,000만 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이문열 삼국지』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돌아왔다!

젊은 세대를 위해 내용을 손보고, 한자어 독음을 달아 읽기 쉬운 『삼국지』

1988년 출간된 이래 누적판매 2,000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운『이문열 삼국지』가 출간 30여 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다. 나관중 판본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시대 대표 작가인 이문열의 글맛으로 살려낸 『이문열 삼국지』는 오랫동안 최고의 고전으로 사랑받아왔다. 무수한 평역본 중 특히 이 책이 한 세대를 넘어서까지 생명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문열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문장과 흡입력 있는 구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방대한 서사와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게, 다음 권을 넘겨보게 만들어 삼국지를 처음 접한 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더불어 다른 판본에서는 삭제되거나 경시된 ‘시’, ‘평’ ‘표’ 등 중국 문학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려낸 서사와 문학적 힘이 발휘된 덕분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 신판에서는 이런 장점은 유지하면서, 지난 30년간 독자들에게서 받은 질문과 평역자 자신이 계속하여 고민하였던 내용들을 새롭게 손보고, 요즘 세대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자어의 독음과 주석을 달았으며, 의미가 명확한 한자어는 병기하지 않음으로써 좀 더 읽기 쉽도록 고쳤다. 작가는 수개월에 걸쳐 한 글자 한 글자를 곱씹으며 문장을 다시 만졌다. 여기에 타이완의 유명 화가인 정문(鄭文) 작가의 그림을 함께 수록하여 보는 즐거움을 배가했다. 독특한 화풍으로 삼국지의 각 인물과 주요 사건을 그려낸 정문의 그림은 삼국지 특유의 서사를 더욱 돋보이도록 만들어준다.

『이문열 삼국지』는 정통 역사서인 진수의 『삼국지』에서 시작되어 여러 시대를 겪어내며 구전설화, 시서 등 당대를 살아간 이들의 입과 귀를 통해 전해지고, 창작된 내용이 덧붙여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평역한 것이다. 나관중은 화본이나 잡극의 희곡으로 전해지던 삼국고사를 살리면서 『삼국지』와 배송지가 달았다는 주(注), 『후한서』, 『진서』등의 정사와 다른 여러 사서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여기에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이야기를 사서에 의거하여 현저하게 다른 곳은 바로잡고, 지나치게 신격화된 부분들을 신중하게 삭제하고, 민초들의 바람이나 희망을 충족시켜주었던 영웅들의 활약상 등을 흡수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이문열 삼국지』 역시 정사와 현저하게 다른 곳들은 꼼꼼하게 살펴서 비교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춰 해석해냈다.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번역하고 평한 것이 아닌 가려 뽑고, 주해한 ‘평역評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고전을 오늘을 사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대입하여 읽을 수 있도록 골라 엮었다는 것이다.

고전의 생명력은 그 내용이나 문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지혜가 되고 가늠자가 되어주기에 시대를 넘어서면서도 그 가치가 빛난다. 난세를 살아낸 숱한 영웅들의 삶 속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대의식을 전해주는 『이문열 삼국지』는 오래도록 두고 읽어야 할 명문임에 틀림없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