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 2

도서정보 : 모노 타마오 | 2018-12-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제23회 전격소설대상 심사위원상 수상작
새로운 목적지는 화성 최대의 도시 엘리시움
우편배달부 에리스의 여행은 계속된다!
화성을 누비는 SF 감동작, 제2권 본격 출간!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눈물이 났다. 쇠퇴한 인류와 기계화된 인간,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자연 재앙 속에서 희망을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_ 진 야스유키 (전격소설대상 최종 심사위원)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 걸작이라는 찬사에 걸맞은 작품이다. 우편배달부 소녀와 레이버의 여행은 마치 한편의 로드 무비를 보는 듯하다. _ 하나 야스유키 (영상 프로듀서)

명작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생동감 넘치는 구성과 여운을 남기는 엔딩이 인상적이다.
_ 스즈키 이치에 (카도가와 아스키미디어 사업국 총괄)







◎ 도서 소개

제23회 전격소설대상 심사위원상 수상작
화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색다른 라이트 노벨

제23회 전격소설대상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의 후속작 『올림포스의 우편 포스트 2 ― 헬로 메신저』가 출간됐다. 전격소설대상은 일본 라이트노벨 시장을 선도하는 카도가와 아스키미디어웍스가 개최하는 공모전으로, 일본 라이트노벨 장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권위 있는 상이다. 전작 출간 즉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곧바로 후속작 출간이 결정될 만큼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SF적 상상력을 통해 서기 2280년 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우편배달부 소녀 에리스의 모험을 그려냈다. 태양계 최대의 화산인 올림포스의 산꼭대기에 있다는 우체통을 향해 개조인간 쿠로와 8,635km에 달하는 여정을 떠났던 우편배달부 에리스. 이제 에리스의 두 번째 모험이 막을 올린다.

“지구는 화성을 버리지 않았어요.
우리는 여러분을 도우러 왔습니다.”

새로운 목적지는 화성 최대의 도시 엘리시움
우편배달부 에리스의 여행은 계속된다!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한 지 200년. 하지만 거듭된 재앙과 내전으로 화성의 모든 문명은 산산이 부서지고 화성에는 상흔만이 남는다. 지구와 화성을 잇는 유일한 길이었던 궤도 엘리베이터 콩나무 ‘빈스톡’ 또한 승강 능력을 잃어 반세기 동안 지구와의 통신이 두절된 상황.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차 황폐한 별이 되어가는 화성에서 장거리 우편배달부로 일하는 에리스는 쿠로를 ‘올림포스 우체통’까지 배달하는 업무를 마치고 목적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에리스의 운명은 올림포스의 산기슭에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불시착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우주선을 타고 온 사람은 자신이 지구의 전권대사라고 주장하는 소녀 메세. 에리스에게는 지구와 화성의 교신을 재개시키기 위해 그녀를 화성의 수도 엘리시움까지 데려간다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그런데 목적지를 향해 과거의 전쟁으로 오염된 죽음의 계곡 ‘럭스 그라벤’을 가로지르는 도중, 위기에 빠진 두 사람의 눈앞에 쿠로와 비슷하게 생긴 레이버가 등장하는데…….
올림포스 산에서 생을 마감한다던 쿠로가 다시 에리스의 앞에 나타난 것인가? 화성은 지구와 통신을 재개하고 인류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까? 쇠락해가는 별, 걷잡을 수 없는 재앙! 이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두 소녀의 모험담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제23회 전격소설대상 심사평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눈물이 났다. 쇠퇴한 인류와 기계화된 인간,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자연 재앙 속에서 희망을 그려내는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_ 진 야스유키 (전격소설대상 최종 심사위원)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 걸작이라는 찬사에 걸맞은 작품이다. 우편배달부 소녀와 레이버의 여행은 마치 한편의 로드 무비를 보는 듯하다. _ 하나 야스유키 (영상 프로듀서)

구매가격 : 9,600 원

더러워진 빨강을 사랑이라 부른다

도서정보 : 코노 유타카 | 2018-12-0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상처 입고, 울며, 우리는 사랑을 한다.

나나쿠사는 빼기 마녀를 알고 있습니까.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마나베 유우와 운명적인 재회를 한 나는, 그녀한테서 받은 메일을 계기로 마녀의 소문을 쫓기 시작한다.

고등학생과 마녀?
말도 안 되는 조합이지만, 그 조합은 확실한 실감을 동반해 나와 마나베의 관계를 침식해 간다.

한편 그 와중에 나타난 의문의 소녀 아다치.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진상이 지금 밝혀진다.

『사쿠라다 리셋』 코노 유타카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코시지마 하구!
마음을 도려내는 신감각 청춘 미스터리, ‘계단섬’ 시리즈 제3탄!

구매가격 : 5,000 원

결국 왔구나

도서정보 : 무레 요코 | 2018-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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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리웹, 디시갤러리, 웃긴대학… 아니, 주식 카페에까지?
‘친절한 티벳여우’가 도대체 뭔데 이래?

2017년 어느 날부터 각종 유머 게시판, 개발자 커뮤니티, 덕후(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 사이트는 물론이고 주식 카페, 맘 카페에까지 오르내리는 이름이 하나 있었다. 일명 ‘친절한 티벳여우’. 정체는 대사 하나 없는 일본의 네 컷 만화다.

만화의 주인공은 우리나라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무념무상의 상징이 된 중년의 티베트모래여우 스나오카 씨. 일본의 만화가 큐라이스가 취미로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한 이 네 컷 만화는 일본 열도를 넘어 소리 소문 없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왔고,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이 만화에 ‘친절한 티벳여우’라는 제목을 붙여 곳곳에 퍼 나르기 시작한다.

▶ “늑대한테 설렌 거 처음이다” “멋져… (두근)”
“이건 그냥 무조건 힐링” “근데 왜 이렇게 짠하지?”

덥수룩한 털, 무념의 눈빛, 험상궂은 표정. 이건 늑대인가 곰인가 여우인가. 티베트모래여우 스나오카 씨는 고단한 직장생활부터 혼자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생활까지, 기대 이상으로 넓고 깊고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를 열광케 한다.

어깨를 주물러주는 척하며 여직원을 추행하려는 상사를 막아내고, 한여름 자동차에 갇힌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 유리창을 돌로 깨부순다. 강력한 체술로 강도를 때려잡는가 하면, 지하철 쩍벌남 정도는 눈빛 하나로 제압한다.

강자에겐 이토록 강하지만 반면 약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스나오카 씨. 극장의 뒷자리 꼬마아이를 위해 몸을 낮춰주고, 택배 배달원에게는 말없이 음료수를 건넨다. 편식하는 딸아이를 위해 거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우는 딸을 달래기 위해 꿀렁꿀렁 댄스를 선보이는 세상 최고 다정한 아빠. 비닐백 대신 에코백을 즐겨 사용하고, 있던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가는 개념남이기도 하다.

▶ “어머, 이건 꼭 책으로 내야 해!”
일본에서 책으로 나오기도 전에 한국 출판권을 문의하다

스나오카 씨 그는 누구인가.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차장, 부장 어디쯤 되어 보이는 중년의 직장인. 홀로 딸 스나코를 키우는 마음 짠한 싱글파파. 수영, 달리기, 격투는 기본이요 요리, 악기 연주, 도자기 공예 등 못하는 게 없는 사기 캐릭터. 딸아이를 재우고 좋아하는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삶의 낙인 옆집 아저씨.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있으면 말없이 도와주고 사라지는 츤데레(차가운 모습과 따뜻한 모습이 공존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완전 사이다!” “대박 스윗하네요.” “청혼하고 싶어요.” 싱글들의 열렬한 구애.
“이런 부장님 어디 없나요? 제발 우리 사무실에도 스나오카 씨를 보내주세요” 직장인들의 호소.
“츤데레 같은 모습이 꼭 나 같네요.” 자기 얘기라 주장하는 아저씨들의 공감 댓글.

한국 커뮤니티를 휩쓴 ‘친절한 티벳여우’ 열풍을 일찍 맞닥뜨린 담당 편집자는 일본에서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한국 판권 수출을 문의, 우여곡절 끝에 2018년 폭염의 8월에 한국어판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큰 사랑을 받은 만화인 만큼 부디 한국의 만화책 시장에서도 독자들의 애정과 지지를 받기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9,700 원

교토탐정 홈즈 5

도서정보 : 모치즈키 마이 | 2018-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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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타카와 엔쇼의 불꽃 튀는 미스터리 재대결!!

마시로 아오이가 ‘쿠라’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1년.
키요타카, 아키히토와 키노사키 온천에 가거나, ‘셜로키언 모임’에 참가하는 등 아오이는 봄방학을 만끽하고 있었다.

한편, 겨우 깨닫게 된 자신의 마음을 상대인 키요타카에게 전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는 아오이.

그러던 어느 날, ‘쿠라’에 잡지 취재를 하겠다며 여성 편집자가 나타난다.
그날 심야에 키요타카의 눈앞에서 엔쇼가 ‘시노 다완’을 훔쳐 달아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키요타카에게 엔쇼가 보낸 도전장이 도착하는데―!!

TV 애니메이션 히트작!
대인기 캐릭터 미스터리 제5탄!!

구매가격 : 5,000 원

동경하는 작가는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도서정보 : 사와무라 미카게 | 2018-11-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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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가도카와 문고 캐릭터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수수께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뱀파이어?
원고를 받아내기 위한 신입 편집자의 고군분투기!
판타지 추리 사건 × 현실 직장 코미디
제2회 가도카와 문고 캐릭터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판타지 추리 사건 × 현실 직장 코미디

“세, 세나 아사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수수께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뱀파이어?
원고를 받아내기 위한 신입 편집자의 고군분투기!

문학 편집자 2년차인 세나 아사히는 베일에 싸여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미사키 젠을 담당하게 된다. 동경해왔던 작가의 담당 편집자가 되었다는 설레임도 잠시, 그를 만나기 전 세나 아사히는 편집장에게 주의사항 세 가지를 듣는다. 첫 번째, “낮에는 연락하지 말 것.” 두 번째, “은 제품을 착용하지 말 것.” 그리고 세 번째, “경찰을 조심할 것.”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지만 아사히와 미사키 젠은 영화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에 의기투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미사키 젠은 뱀파이어였고, 인간 외의 존재가 일으킨 사건에 대해 경시청에 수사 협력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미사키 젠이 경찰에 수사 협력을 하기보단 신작 원고를 썼으면 하는 아사히이지만, 경시청의 하야시바라 형사가 가져오는 사건을 미사키 젠과 함께 해결하기 시작한다. 자시키와라시 유괴 사건이 벌어지고, 검은 개 귀신이 사람을 공격하며, 미사키 젠 외 뱀파이어가 흡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 가운데, 아사히는 미사키 젠이 한때 인간이었으며 뱀파이어가 된 슬픈 과거를 알게 된다.


★★★★★
제2회 캐릭터소설대상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선택된 작품이다. ‘빨리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 주인공 세나 아사히와 미사키 젠의 궁합도 경쾌 그 자체다.
_가도카와 문고 담당 편집자

구매가격 : 9,600 원

브루투스의 심장(개정판)

도서정보 : 히가시노 게이고 | 2018-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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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공에 마음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완전범죄를 위한 ABC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세계를 결정짓는 히가시노 미스터리의 원형

다른 수식이 필요 없는 최고의 스토리텔러, 히가시노 게이고의 《브루투스의 심장》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시체를 바통 삼아 릴레이를 한다는 괴이한 설정이 눈에 띄는 《브루투스의 심장》은 1989년에 발표한 초기작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문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출간 직후는 물론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았던 대표 초기작으로, 일본의 연기파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 주연으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당시 기계화 되어가는 사회배경에 주목하여 쓴 미스터리 소설 《브루투스의 심장》은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 다녔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험과 지식을 십분 발휘한 작품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소설 속에서 묘사된 거래만이 존재하는 인간관계,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는 기계, 대기업의 정보 은폐 구조 등을 날카롭게 묘사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AI의 등장으로 인한 이슈로 들끓는 지금, 이미 30년 전 시대를 읽어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통찰력이 놀랍다.
사회나 조직의 이런 구조를 묘사는 하되 단죄하지 않는 작가의 태도는 이후 《백야행》, 《환야》, 《편지》같은 작품으로 이어진다. 즉, 《브루투스의 심장》은 지금의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세계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 추천사
★★★★★ 미스터리 왕도를 따른 추리소설
★★★★★ 지금 읽어도 놀랄 만큼 신선하고 참신하다
★★★★★ 나쁜 인간의 심리를 이렇게도 능숙하게 그릴 수 있다니!
★★★★★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구성

“내가 무엇을 싣고 달리는지 그들은 상상도 못하겠지.”
바통은 시체, 코스는 오사카에서 도쿄
완전범죄를 위한 전대미문의 릴레이가 벌어진다!

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주인공 다쿠야는 인간에 대한 짙은 불신과 권력지향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다쿠야는 인간에게 군림당하지 않고, 군림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지독한 노력 끝에 엘리트 로봇 개발자로 성공한다.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임원실 직원인 야스코에게 접근하여 내연 관계가 된 그는 전무의 정보를 얻어내어 전무 딸과 결혼할 기회를 얻는다. 모든 게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어느 날, 다쿠야는 야스코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야스코의 임신이 성공에 대한 방해물이라고 여긴 그는 어떻게 문제를 처리해야 할지 초조해하던 중 뜻밖의 호출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같은 두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이의 아버지일지도 모를 세 남자는 야스코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여 ‘릴레이 살인’을 모의한다. 오사카에서 야스코를 죽이고 도쿄까지 그녀의 시체를 릴레이 하듯 운반하는 일이었다. 다쿠야는 그 괴이한 살인 릴레이 주자 중 두 번째로, 시체를 넘겨받아 운반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다쿠야가 전달받은 시체는 야스코가 아니었고, 살인계획이 틀어지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기묘하게 뒤섞이며 뜻밖의 국면을 맞이한다.

“인간은 반드시 배신을 하는 존재다.
나를 포함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중략)
그날 밤, 다쿠야는 샴페인을 사서 혼자 이 행운을 축하했다. 무심결에 웃음이 새어나올 만큼 최고로 기분 좋은 밤이었다.
- <1장 살인의 바통> 중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순수하다. 순수하기에 맹목적이어서, 자신이 믿고 있는 것만 바라보며 그를 위해서는 살인도 저지른다. 하지만 소설 속 캐릭터들을 앞뒤 없이 인간성을 상실했다고 묘사하지는 않는다. 세상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이 박혀 있는 주인공 다쿠야의 생각은 어렸을 때의 불우한 가정생활에 기인한 것이다. 주인공만 그런 것이 아니다. 《브루투스의 심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어린 시절, 가족에게서 인간에게서 상처를 받았다. 결국 주인공은 정확한 코드를 입력하면 정확한 답을 주는 기계를 인간보다 신뢰하게 된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마찬가지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등장인물들이 벌인 사건이 겹치고 겹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흘러간다. 사건 자체의 긴장감뿐만 아니라 사건 뒤에 숨은 의미도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데, 배신을 한다는 이유로 모든 인간을 불신했던 다쿠야가 유일하게 믿었던 로봇에 ‘브루투스’라는 이름을 붙인 아이러니한 상황 역시 되새겨보게 된다.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 속에서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되는지 지켜보게 되고, 소설은 연민과 통쾌함이 뒤섞인 모순적인 감정을 선사하며 마침표인 듯 마침표가 아닌 듯한 강렬한 결말을 던진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해 어떠한 고민을 해왔는지 찾아볼 수 있는 히가시노 미스터리 소설의 원형을 바로 《브루투스의 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 속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기 직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뇌출혈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쿠야는 “드디어 내게도 운이 따르는군.”하는 심정이었다. 고향에는 한 번도 돌아가지 않았지만 그 마을에 여전히 그 남자, 자신의 아버지라 칭하는 남자가 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였기 때문이다. 그런 남자의 아들이라면 취직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이다.
그날 밤, 다쿠야는 샴페인을 사서 혼자 이 행운을 축하했다. 무심결에 웃음이 새어나올 만큼 최고로 기분 좋은 밤이었다.
p.24 <1장 살인의 바통>


그는 지금 상태에 만족하지 않았다. 현재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뛰어난 ‘근로자’에 불과했다.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인간이 모두 평등하다는 건 환상일 뿐이라는 게 그의 오랜 철학이었다. 이 세상은 불공평과 차별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태어난 그 순간부터 다양한 계층으로 나눠진다.
언젠가 반드시 최상층의 인간이 된다, 지배자가 된다…….
그것이 다쿠야의 최종 목표였다.
p.26 <1장 살인의 바통>


“경찰은 우선 단독범이거나, 많아야 두 명의 공범을 생각할 거야. 그들의 과거 경험이 그렇게 판단하도록 하겠지. 그러나 우린 셋이야. 여기서 트릭이 생길 수 있지.”
“어떤 트릭?”
“릴레이.”
“릴레이?”
“맞아. 바통은 시체고.”
나오키는 종이에‘도쿄 아쓰기 나고야 오사카’라는 도시 이름을 조금씩 사이를 두고 썼다. 그리고 오사카 위에 X표를 했다.
“야스코는 오사카에서 죽어. 하지만 시체가 발견되는 곳은…….”
그가 쥔 볼펜 끝이 나고야와 아쓰기를 거쳐 도쿄에서 멈췄다.
“약 500킬로미터 떨어진 도쿄지.”

P.65 <1장 살인의 바통>


결국 로봇은 인간에 필적할 수 없다……. 다쿠야는 이런 식의 얘기가 제일 싫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인간일수록 능력도 없기 마련이라 더 불쾌했다. 인간이 도대체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거짓말을 하고, 게으름을 부리고, 겁을 먹고, 질투나 할 뿐이다. 뭔가를 이루려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대체로 인간은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살 뿐이다. 지시가 없으면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한다. 프로그램에 따라하는 일이라면 로봇이 훨씬 우수하다.
게다가 저 녀석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 늘어선 로봇을 등지고 다쿠야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이것이 그가 로봇을 연구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자신을 포함해 인간은 반드시 배신한다.
p.165 <3장 살인의 타깃>

구매가격 : 12,600 원

수족관 소녀 1

도서정보 : 모쿠미야 조타로 | 2018-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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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의 3년차 공무원, 시마 유카. 어느 날 갑자기 1년 동안 시청 관할 수족관 ‘아쿠아파크’의 돌고래 담당 아쿠아리스트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다. 유카는 관련 경험이라고는 금붕어를 키워본 게 전부인 완전 초짜 아마추어. 뜬금없는 인사에 탐탁지 않아하는 것은 수족관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데...

구매가격 : 9,000 원

수족관 소녀 2

도서정보 : 모쿠미야 조타로 | 2018-10-2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청의 3년차 공무원, 시마 유카. 어느 날 갑자기 1년 동안 시청 관할 수족관 ‘아쿠아파크’의 돌고래 담당 아쿠아리스트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다. 유카는 관련 경험이라고는 금붕어를 키워본 게 전부인 완전 초짜 아마추어. 뜬금없는 인사에 탐탁지 않아하는 것은 수족관 사람들도 마찬가지인데...

구매가격 : 9,000 원

보기왕이 온다

도서정보 : 사와무라 이치 | 2018-10-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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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숨도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가 온다!
“그것이 오면 절대로 대답하거나 안에 들여선 안 돼”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린
사와무라 이치의 충격적 데뷔작!

딩동. 초인종이 울린다.
대답하면 안 된다. 문을 열어줘도 안 된다.
절대 안으로 들어오게 해서는 안 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다하라 히데키와 가나. 어느 날 히데키의 회사에 치사의 일로 볼일이 있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배 속에 있는 소중한 아이 치사, 아직 아무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게다가 손님의 방문을 알려준 후배 다카나시는 원인 불명의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
이후에도 이상한 전화나 메일이 오는 등 괴이한 일이 반복되자 히데키는 어렸을 적 자신을 찾아왔던 ‘보기왕’이라는 괴물을 떠올린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히데키는 알음알음으로 히가 마코토라는 영매사를 만나는데, 그녀는 히데키 부부를 위협해오는 ‘그것’이 끔찍한 존재임을 감지한다.

구매가격 : 13,600 원

공백을 채워라

도서정보 : 히라노 게이치로 | 2018-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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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일식』으로 데뷔한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로 자리매김해온 히라노 게이치로의 여덟번째 장편소설.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SF적 상상력과 설정을 발판으로 현대사회의 병폐라 할 수 있는 자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생과 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은 물론, 그동안 꾸준히 천착해온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보다 깊이 파고들어간 작품이다.

장마를 앞둔 평온한 여름날,
죽은 자들이 살아 돌아오기 시작했다

제관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삼십대 가장 쓰치야 데쓰오는 어느 날 회사 회의실에서 눈을 뜬 뒤, 자신이 삼 년 전 회사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맞닥뜨린다. 아내와 어린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신제품 개발에 여념 없던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렸는가? 만약 타살이었다면 범인은 누구이고 동기는 무엇인가?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는 전 세계적인 기현상 속에서 데쓰오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나서고, 스스로도 몰랐던 내면의 목소리를 마주하는데……

『공백을 채워라』는 히라노 게이치로가 자신의 ‘제3기’ 작업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고 밝힌 작품이다. 제1기에 해당하는 초기 로맨틱 3부작과 실험적인 단편 창작에 몰두한 제2기를 거쳐, 2008년 『결괴』부터 범죄소설의 형식을 빌려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조명해온 그가 이 작품에 이르러 그간의 결과물을 종합하고 일종의 결실을 맺었다고 보는 셈이다. 근대의 ‘개인’ 개념에 대비되는 ‘분인(分人, dividual)주의’를 비롯해 지금까지 소설과 외적 활동을 통해 보여온 철학적 사유와 주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설의 주인공 쓰치야 데쓰오는 착실하고 평범하게 살아온 가장이자 회사원으로, 일명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다 자살을 결심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스스로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죽기 얼마 전에 남긴 수첩 속 메모, 마지막으로 만났던 회사 사람들의 증언, 옥상 문 앞 CCTV의 흐릿한 영상 등을 통해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가던 데쓰오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마치 딴사람을 보는 듯한 괴리감을 느낀다. 명쾌하지 않은 죽음의 동기는 타살에 대한 의심을 낳고, 급기야 사소한 계기로 갈등을 빚었던 회사 동료를 살인범으로 추정하기에 이른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젊은 세대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금, 소설가로서 동세대의 화두를 진지하게 고민해온 히라노 게이치로는 ‘사람은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라는 묵직한 명제에 미스터리 소설의 수수께끼를 풀듯이 흡인력 있게 접근해간다.

과감한 상상력과 치밀한 작가의식으로
생과 사, 행복의 의미를 묻는 문제작

서스펜스 성격을 띤 전반에 비해 중반 이후로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현상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법, 환생자들의 연대와 죽기 전의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을 되찾으려는 그들의 노력 등이 묘사되며 보다 넓은 감정의 진폭을 보여준다. 죽음으로 헤어진 소중한 이들을 다시 만나게 된 기쁨도 잠시, ‘그는 자살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자살했을 리 없다’는 확신이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지 깨달은 주인공과 주위 인물들이 진실을 맞닥뜨리고 부정하고 또 수용해가는 과정이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한 사람은 항상 일정한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대인관계에 따라 각기 다른 분인을 드러내며 살아간다는 작가 고유의 사상이 직접적으로 펼쳐지는 후반부는,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기부정과 강박의 원인을 깨닫고 그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찾게 되는 데쓰오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에게도 공명할 만한 부분이다. 그것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데뷔작 『일식』 이후로 현대라는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긴 여정을 이어온 히라노 게이치로가 내놓은 나름의 해답이기도 할 것이다.

이 소설을 쓴 해,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서른여섯 살이 되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 이 나이가 되면 인간의 삶과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을 쓰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해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오랜 과거에 죽은 한 사람의 육친과 눈앞의 수많은 희생자들 사이에서 소설가로서의 생각을 다잡는 것이 내가 할 일이었다.
_히라노 게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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