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도서정보 : 백은호 | 2019-10-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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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살아온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망치듯 떠났다.

3포 시대 4포 시대 등 신조어들이 생겨나는 요즘이다.
이런 말들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살아가기 힘든 현대사회를 대변하는 단어들이 아닐까?
누군가는 열정이 없어서 그렇다고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고 누군가는 꿈을 펼칠 수 없는 사회를 만들었다며 미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남자 나이 27살이라면 졸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일 수도 있고 취직전선에 뛰어들어 바삐움직일 수도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미래를 꿈꾸며 현재의 나를 갈고 닦는 과정일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시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처 없이 떠났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모르고 도망치듯 말이다.
그렇게 시작된 3년이란 기간은 도망자에서 자유인으로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3년 동안 저자가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세상을 자유로이 다니며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나눈 지난날의 기억들이다.

음악을 연주하는 기타, 작은 메모장과 큰 카메라 저자의 생각들을 표현해주는 도구들이다.
방황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소중한 흔적들을 모아서 한 권에 책이 되었다.

시작... 끝... 혹은 그 어딘가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구매가격 : 8,100 원

환타지 없는 여행

도서정보 : 전명윤 | 2019-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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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 깎는 환타, 여행의 환상 너머 현실을 바라보다. 대한민국 대표 여행작가 환타 전명윤이 가이드북에는 미처 다 쓰지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여행은 오직 기쁨만을 위해 준비된 비닐하우스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 책은 우리가 여행에서 보고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이른바 환타지의 다음 장을 펼친다.

20년 전 실연의 아픔을 뒤로하고 인도로 떠난 환타가 그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깨달은 것은 딱 하나.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그들이 우리와 다른 역사의 길을 걸어왔음을 알고 이해할 때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이다. 좋은 풍경만 눈에 담고 여행자 개인의 체험만 찾는 여행은 그곳의 사람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곳에 사는 이들을 만나고 그 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때 새롭게 드러나는 것들이 있으니, <환타지 없는 여행>은 여행의 환상 너머로 난 또 다른 여행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 책에서 환타는 천 년이 지나도 지금 그대로일 것이라고 믿었던 인도, 바다 위에 거대한 카지노 도시를 세운 마카오, 장수마을 신화가 산산이 부서진 오키나와, 시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억압에 맞선 홍콩 등 아시아 곳곳에서 바로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돌고 돌아 다시 일상의 자리로 돌아온다. 그는 말한다. 여행하는 삶이란 여행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오는 삶이라고. 여행은 오직 이 전제 아래에서만 현실이 된다.

구매가격 : 11,000 원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도서정보 : 안소정 | 2019-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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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구석구석 숨어 있는 온천을 찾아
‘온천 명인’에 도전하다

‘제7843대 벳푸 온천 명인’이 된
평범한 회사원의 온천 순례기

연분홍빛 타일, 모락모락 김이 나는 뜨끈한 물, 습기로 뿌옇게 된 창문, 열기에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 뜨거운 물을 한 바가지 가득 떠서 몸에 끼얹는 짜릿한 순간. 그리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마시는 고소한 우유 한 모금. 이쯤 생각하니, 온천에 가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막상 ‘온천’이라고 하면 ‘값비싼 료칸에서 대접받고’ ‘호화롭고 돈이 많이 드는’ 등의 이미지 때문에 엄두가 잘 나지 않습니다. 또 혼자 가볍게 즐기기보다는 보통 가족 단위로 떠나는 ‘힐링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요. 그런데, 여기 홀로 작정하고 온천에 다녀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기본 세 곳, 내키면 열 곳까지 벳푸 구석구석의 숨어 있는 온천을 찾아서 말이지요. 열 곳이라니 하루 입욕비만 해도 엄청날 것 같지만 적게는 100엔, 많게는 2000~3000엔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많은 온천을 다녀와서 어떻게 되었냐고요? 무려 ‘제7843대 벳푸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온천에 다녀오기만 하면 명인이 된다니. 게다가, 온천 명인이 되어도 특별할 것이 없다니.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기쁨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는 일. 이렇게 완벽한 일이 있을까? 나는 이미 온천 명인이 되고 싶어졌다. 온천 명인의 세계에 급속도로 매료되었다. 결심했다. 온천 명인이 되겠노라고. 그렇게 벳푸 명인을 향한 도전이 시작되었다.”(5쪽)


벳푸 온천 명인이 엄선한 37곳의 온천

‘벳푸 온천 명인’은 벳푸시 관광과에서 온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2000년에 처음 도입한 제도로, 온천 명인도에 등록된 150여 곳의 온천 중 88곳의 온천에 입욕하고 도장을 받으면 ‘온천 명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는, 벳푸시만의 독특한 관광 상품입니다. 도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벳푸 구석구석의 온천을 순례하게 되므로, 온천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지요. 벳푸 온천 명인이 되면 ‘벳푸팔탕 온천도 명인(別府八湯 ?泉道 名人)’이라고 금실로 수놓아진 검은색 수건과 함께 벳푸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온천 중 하나인 ‘효탄 온천’ 로비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얼굴을 올릴 수 있습니다. ‘명인’이라고 하니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세면도구와 스파포트, 그리고 온천을 즐기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라도 온천 명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벳푸’는 일본 제일의 온천 도시입니다. 지옥 온천으로 유명한 간나와, 북쪽 고지대의 묘반, 벳푸팔탕의 중심 시가지인 벳푸, 남쪽의 하마와키, 전망이 좋은 간카이지, 유황천이 유명한 호리타, 북쪽 바닷가 마을 가메가와, 산성천을 만날 수 있는 시바세키에 이르기까지 책에서는 벳푸 전역을 온천수의 종류에 따라 구분한 ‘벳푸팔탕(別府八湯)’을 중심으로 개성 가득한 37곳의 온천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지은이가 순례한 온천 중에는 알몸의 기념사진을 남긴 ‘가미야 온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는 ‘료칸 와카스기’,어두운 빛깔과 매끈한 촉감의 몰 온천을 자랑하는 ‘호텔 호우센카쿠’ 같은 호텔 대욕장은 물론, 대중연극 극장을 겸한 ‘영센터’, 경륜장과 함께 있는 ‘게이린 온천’, 사찰 온천 ‘초센지 야쿠시유’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온천의 이미지를 깨뜨리는 이색 온천도 가득합니다. 탕 속에서 꽃피운 저마다의 특별한 온천 이야기와 더불어 지은이의 생생한 경험과 꼼꼼한 취재를 토대로 한 지역별 숙소와 맛집, 축제, 쇼핑 정보와 온천 팁, 책에 소개된 모든 장소의 구글맵 QR코드를 수록하여 벳푸 온천 여행의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온천을 둘러싼 사람들, 그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풍경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는 온천에 힘을 쏟고 다시 온천에서 힘을 얻는 시간을 그려낸 조금은 특별한 여행기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 우연히 온천의 매력에 빠져 ‘벳푸 온천 명인’에 도전하는 여정의 기록이자 온천에서 마주한 현지의 풍경, 벳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지은이는 낯선 동네 벳푸에서 온천을 순례하며 어떤 ‘온기’를 느꼈을까요?

분명 여행자에게는 제한된 시간에 온천에 방문해 목표한 도장 개수를 모으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지은이의 온천 순례는 결코 ‘온천이 남느냐, 내가 남느냐’ 하는 승부의 세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알몸의 기념사진을 찍어준 할머니, 온천 법도를 가르쳐준 아주머니처럼 이름 모를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을 비롯해 온천 안팎에서 만난 온천 명인 선배들과 친구들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지은이의 도전을 응원해주었기에 ‘온천 명인’이라는 성취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온천도 명인회’의 부이사장 미치루 씨는 “벳푸 사람들에게 온천은 단순히 몸을 씻는 곳이 아니라 일종의 커뮤니티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인사만 해도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으며, 특히나 지역 주민들은 매일 온천에서 마주하니 사이가 더욱 돈독해진다”고 말이죠. 이처럼 벳푸 사람들에게 온천은 몸과 마음을 함께 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온천을 좋아하는 마음은 오래된 문화와 온천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경영난에 문을 닫았던 스지유 온천은 지역민과 온천 마니아들의 지원으로 2016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온천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100퍼센트의 온천을 지켜낸 것이다. 이들의 고마운 노력 덕분에 나는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었다.”(56쪽)


온천을 만난 뒤 평범한 매일, 보통의 내가 더 좋아졌다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는 ‘벳푸’라는 소도시를 ‘온천’이라는 테마로 여행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기쁨’을 (정말로) 몸소 체험해 성취하는 이야기입니다.

좋아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특별합니다. 또 무언가 좋아하게 되면, 매일 반복되는 하루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는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매일을 더 윤기 있게 해줍니다. 지은이 역시 우연히 온천에 몸을 담근 이 후로 목욕 가방 들고 낯선 골목을 거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고, 결국에는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벳푸 온천 여행의 행복을 만나기를, 더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혼자만의 기쁨을 만났으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매일을 산다는 건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쓰바라 온천은 전혀 다른 말을 걸어왔다.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고, 매일은 새롭게 도착하니까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세상에 온천에서 이렇게 위로를 받는 사람도 있을까. 엉뚱해서 웃음이 절로 났다. 매일 새로 태어나는 물처럼, 꾸준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온천을 좋아해야지. 그렇게 매일을 맞이해야지.”(198쪽)

구매가격 : 11,100 원

뮤지엄X여행

도서정보 : 최미옥 | 2019-10-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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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다
공간 큐레이터의 관점으로 기록한 뮤지엄 여행기

뮤지엄이라 하면 흔히 유물 또는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관하며 전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뮤지엄의 패러다임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뮤지엄은 단지 작품 관람을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경험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휴식과 영감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까닭에 뮤지엄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기능은 점차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뮤지엄×여행』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가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의 뮤지엄을 직접 발로 누비며 기록해온 여행기다. 공간 큐레이터는 공간 연출, 전시 방식,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을 다루면서 뮤지엄의 콘텐츠와 관람객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공간 큐레이터의 관점으로 뮤지엄의 공간 미학적 특징을 발견하고 세계 여러 뮤지엄에서 몸소 겪은 아름다운 관람 경험에 대해 서술한다. 그리하여 기존에 역사와 유물 중심으로 해석된 뮤지엄 소개서나 관광 안내서에 실린 획일적인 내용과는 다른 신선한 시각으로 뮤지엄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뮤지엄이라는 장소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존 이미지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를 권한다. 뮤지엄을 “오래되고 고루한 물건을 진열해놓은 정지된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지은이는 뮤지엄을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또 미래의 장소”라고 주장한다. 과거의 유물을 담고 있지만 현재의 기법과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서로 다른 시대와 다른 문화를 연결해주고, 때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뮤지엄의 변화된 기능과 확장된 역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한 견해이기도 하다.

11개 국가, 25개 도시, 38곳의 뮤지엄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넘나들며 만난 뮤지엄의 풍경과 이야기

『뮤지엄×여행』의 밑거름이 된 것은 ‘신디의 박물관 여행’이라는 지은이의 개인 블로그다. 그는 그곳에 전시 디자인 분야에서 실무를 해온 지난 10여 년 동안 자신이 방문했던 세계 각지의 수많은 뮤지엄을 차곡차곡 기록해왔다. 업무를 위한 출장에서, 연구를 위한 답사에서, 휴식을 위한 여행에서도 빼놓지 않고 뮤지엄을 방문했고, 이렇게 만난 좋은 뮤지엄과 훌륭한 전시는 에너지와 영감을 얻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은이가 방문했던 수많은 뮤지엄 중에서도 각별하게 기억되는 장소에 대한 기록을 보강하고 다듬어 완성한 것이다. 그리하여 책에는 열한 개 국가, 스물다섯 개 도시에 있는 서른여덟 곳의 뮤지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공간 미학적이고 디자인적인 관점으로 살핀 결과, 책에서 다룬 뮤지엄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 일본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지역은 다른 국가들보다 일찍 뮤지엄의 역사가 시작되어 비교적 선구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지은이는 이 책에서 ‘박물관’ ‘미술관’이라는 말 대신 주로 ‘뮤지엄’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역사적 유물, 예술작품, 학술자료 등이 주요 콘텐츠인 뮤지엄이 우리나라에서는 전시하는 대상에 따라 박물관, 미술관, 홍보관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는 뮤지엄이라는 원어가 가진 뉘앙스를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가령 미술관에서 고고학적 유물이 전시될 수도 있고 박물관에서 예술작품이 전시되기도 하는데 이를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박물관’이나 ‘자연사박물관’처럼 박물관으로 고착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뮤지엄이라 칭했다.

7개의 키워드로 떠나는 뮤지엄 여행

책은 전체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제목으로 일곱 개의 영문 키워드를 붙였다. 이 일곱 개의 영문 키워드는 우리말 제목과 짝을 이루지만,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옮긴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다. 이는 뮤지엄을 경험하는 일곱 개의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키워드에 달린 우리말 제목에는 서로 모순되는 단어를 조합했는데, 과거를 담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이고, 공적이면서 사적이기도 하며, 경계가 있지만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등 뮤지엄이 가진 역설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1. exception―오래된 미래」에서는 혁신, 파격이라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던 뮤지엄을 다루고 있으며(콜룸바뮤지엄, 솔로몬R.구겐하임뮤지엄), 미래 지향적인 지성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혁신의 장으로서의 뮤지엄을 이야기한다(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 케브랑리뮤지엄).

「2. identity―정지된 흐름」은 뮤지엄의 정체성에 대한 관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들을 묶었다. 이들 뮤지엄의 테마와 미션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어떻게 잘 살리고 있는지를 들여다본다(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 무빙이미지뮤지엄 등).

「3. imagination―다가올 추억」은 뮤지엄의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다. 뛰어난 상상력을 기반으로 마련된 전시 콘텐츠와 연출 기법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뮤지엄들을 선별해 실었다(데시마아트뮤지엄, 루이비통파운데이션, 태양의배뮤지엄 등).

「4. basic―준비된 우연」은 뮤지엄의 기본과 본질 그리고 태도에 대한 관점으로 풀어본 이야기다(한국가구박물관, 로마유적보호관, 진시황병마용박물관 등).

「5. convergence―낯선 공감」은 이성적이기보다 감성적으로 공감되었던 끌림의 장소, 예측하지 못한 반전의 경험을 주었던 뮤지엄에 대해 이야기한다(라이트하우스뮤지엄, 로댕뮤지엄, 에릭사티뮤지엄 등).

「6. expansion―무한한 경계」에서는 뮤지엄의 기능과 역할의 확장, 즉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해 이야기한다(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 로즈센터, BMW뮤지엄 등).

「7. regeneration―새로운 기억」에서는 장소로서의 뮤지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고 뮤지엄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뮤지엄의 존재 이유를 우리의 삶과 연결하여 살펴본다(베를린유대인박물관, 9/11메모리얼&뮤지엄, 사북탄광문화관광촌 등).

구매가격 : 14,300 원

사소하지만 소중한 꿈

도서정보 : 강정주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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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억은 설렘이다. 그 신선한 떨림은 나를 일깨우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나라 말한다. 발길 닿는 곳 어디든 그곳에서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찾아내고 사랑하라고.
결핍으로 가득했던 성장기, 가진 것은 꿈뿐이었다. 나이 든 지금까지도 그 꿈을 찾아 홀연히 짐을 꾸린다.
일상을 떠나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터전에서 이룩한 역사와 문명의 모습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 그곳에서 만난 그 느낌들은 여행 후 집으로 돌아와 글이 되고 그림이 된다.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나의 방법이다. 그 과정은 소중하다. 어쩌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가 여행의 기쁨보다 더 크지 않았을까.
어느 한 시절 그림에 몰두하던 때가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글을 쓰던 펜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유화 물감을 버리고, 0.1밀리미터의 펜으로 그리는 그림은 나의 잊어버린 습관을 찾아 주었다. 이제, 글과 그림은 소통하며 그림은 문장이 되고, 문장은 그림이 되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다.
펜과 스케치북 그리고 읽을 책, 그 배경에 음악만 있으면 족하다. 모든 예술이 하나가 되어 영혼을 고양시켜 주기에.
나에게 글쓰기는 무엇일까. 내 삶의 존재 방식이다. 글을 쓰며 생각하고 나를 성장시킨다. 음악이 인생의 배경에서 끝없이 꿈의 울림을 주었다면, 글쓰기는 구체적 행위로써 꿈을 쏟아 내는 방법이고, 그림은 인생을 사랑하는 과정이었다.
사는 날까지 꿈을 꾸고 싶다. 아름다움을 찾아 한걸음씩 천천히 걸어가고 싶다.

구매가격 : 7,800 원

원코스 서울025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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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Electricity Museum) 투어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여러분, 대한제국이 일본보다 빨리 전기를 도입했다는 거 아셨나요? 1887년 경복궁(景福宮) 건청궁(乾淸宮)에서 미국 에디슨 전기회사의 기술을 전격 도입, ‘최초의 점등식’이 열린 후 대한민국은 2009년 UAE에 원전 기술을 수출하기까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에너지 강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은 544점의 유물을 비롯해 99점의 복제품, 15점의 디오라마, 102점의 패널과 다양한 영상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의 전기박물관’입니다. 서울 양재역 한전아트센터에 공연이나 갤러리를 관람한 분이라도, 이곳에 전기박물관이 있었어?! 하고 놀라시곤 하지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한강의 기적’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을 밝힌 ‘대한민국 에너지의 원천’를 확인해 보세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한국전력공사 홍보관 TOP5 :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전기를 사용하지만, 막상 직류와 교류의 차이도 설명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친숙하지만 낯선 분야’가 전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한국전력공사는 대중에게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자 중추적인 기간산업인 전기를 보다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 스마트그리드홍보관(제주), 765kV송변전설비전시관·교육관(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전자계이해증진관·고창 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한국원자력문화재단전기에너지관(대전),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전국 주요 본부) 등의 전기·에너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기, 국가기간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 혹은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취업준비생이라면 꼭 방문해 봐야겠죠?

서울 한국전력공사 사옥(韓國電力公社 社屋)(등록문화재 제1호) : 1928년 준공된 경성전기주식회사 사옥은 1923년 관동대지진이 발발한 일본 건축가들이 ‘국내 최초로 내화, 내진 설계를 적용한 사무소용 건물’로, 역사문화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등록문화제 ‘제1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현재까지도 한국전력공사 사옥(韓國電力公社 社屋)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층 로비에 명동 거리를 재현한 미니어쳐, 전기와 한전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울 세종로공원(世宗路公園) 전기통신비(電氣通信碑) & 조병화(趙炳華) 시비(詩碑) : 조선시대 육조 중 사헌부와 병조가 있었던 터는 현재 세종로공원(世宗路公園)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세종로공원(世宗路公園)은 그리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다양한 기념물이 설치된 ‘도심 속의 공원’이기도 한데요, 가장 우뚝 솟아있는 것은 전기통신비(電氣通信碑)입니다. 전기와 통신을 상징하는 봉수대와 안테나를 모티브로 제작한 전기통신비(電氣通信碑) 앞에는 조병화(趙炳華)의 ‘빛과 소리의 고향’ 시비(詩碑)가 새겨져 있습니다.

호주(Australia) 시드니(Sydney) 파워하우스 뮤지엄(Powerhouse Museum) : 파워하우스(Powerhouse)가 뭐지? 정치인이 사는 곳인가? 파워하우스(Powerhouse)는 전기발전소(Powerhouse)으로, 본디 시드니 전역을 오가는 전차와 피르몬트 브릿지(Pyrmont Bridge) 등에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호주의 한전’입니다. 1979년부터 박물관을 더해 파워하우스 뮤지엄(Powerhouse Museum)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에너지와 전기 외에도 증기기관차부터 달 탐사선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종합 박물관입니다. 이집트 미라 특별전(Egyptian Mummies)을 비롯해(2016년 1월) 영국 팝 밴드 비틀즈, 한국의 현대 도자기, 스타워즈(Star Wars),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스타 트렉(Star Trek) 등 개성 넘치는 특별전이 인상적!

독일(Germany) 뮌헨(M?nchen) 독일 박물관(Deutsches Museum) : 국립 독일 박물관(Deutsches Museum)은 비단 뮌헨, 독일에서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과학 및 기술 분야 박물관’으로 50여개의 부속 전시실과 28,000여점의 소장품 등 방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과 달리 문화유산, 역사 등이 아닌 ‘과학과 기술’을 테마로한 과학박물관이랍니다. 그런데, 왜 ‘국립 독일 과학박물관’이 아니라, 국립 독일 박물관(Deutsches Museum)일까요? 독일인에게는 ‘과학’이 박물관의 기본이라는 뜻이죠! 기술 강국 독일의 저변을 박물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그랬구나. 그럴수도 있겠구나

도서정보 : 최민 | 2019-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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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인도,네팔,몽고 등 나홀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아프리카,중앙아시아,유럽,북미 등 약 60개국을 여행하였다.
여행이 뜻대로 되지 않듯이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얻은 결론 " 아 ! 그렇구나 "

구매가격 : 2,900 원

원코스 서울023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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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 서대문형무소역사관(西大門刑務所歷史觀, Seodaemun Prison History Museum) 투어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독립근린공원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던 서울 독립문(서울 獨立門)을 비롯해 독립신문(獨立新聞)의 발간인 송재 서재필(松齋 徐載弼) 선생 상, 3·1독립선언 기념탑(三一獨立宣言 紀念塔), 독립관(獨立館), 순국선열추념탑(殉國先烈追念塔) 등의 각종 현충시설을 갖추고 있는 공원으로, 1992년 개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의 얼이 스며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西大門刑務所歷史觀, Seodaemun Prison History Museum)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서울의 독립운동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서울 영은문 주초(서울 迎恩門 柱礎)(사적 제32호) : 명나라 사신을 영접하기 위해 임금이 직접 사신을 맞이한 장소가 현재의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모화관(慕華館)입니다. 영은문(迎恩門)은 모화관의 정문이죠. 모화관(慕華館)은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한 후 독립관(獨立館)으로 개명하게 되었는데 독립협회의 사무실로 활용되었습니다. 영은문(迎恩門)을 허물고, 새롭게 지은 독립문(獨立門)은 프랑스 에뚜알 개선문을 모티브로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의 설계로 1897년 준공한 석조문입니다. 독립문 앞에 서울 영은문 주초(서울 迎恩門 柱礎)가 남아 있습니다. 독립문(獨立門)은 독립협회의 모금을 통해 건설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국내에 머물고 있는 중국 인부를 대거 고용했습니다. 중국의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迎恩門)에서 중국 인부를 부린 독립문(獨立門)까지... 한중간의 역학 관계가 독립문(獨立門)에 새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의 독립문과 초석은 1979년 성산대로 공사 당시 70여 미터 이전한 것입니다.

서울 독립문(서울 獨立門)(사적 제32호) :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을 보시면, 정중앙의 이맛돌에 오얏꽃이 새겨져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얏꽃은 조선 왕조의 상징이죠. 그 위에는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독.립.문 세글자가 한글로 쓰여 있구요, 좌우에 태극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난간이 있는데요, 실제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닫혀 있기는 하지만 문도 있구요. 그럼 문을 통과해 볼까요? 다시 뒤를 돌아보시면, 정면과 똑같죠? 그런데,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한번 잘 찾아보세요. 맞습니다! 독립문 글자가 한글이 아니라 한자로 쓰여 있습니다.

송재 서재필(松齋 徐載弼) 선생 상 : 송재 서재필(松齋 徐載弼) 선생은 미국에서 공부한 의사이자, 독립신문을 창간한 언론인이며,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한 인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업적은 독립신문의 창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재필 선생은 ‘한국인 최초의 미국 시민권자’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요, 일본의 압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1896년 ‘국내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을 창간합니다. 순한글과 영문으로 발간된 독립신문은 한자를 읽지 못하던 민중에게 국내외의 소식을 전파함으로써 여론을 형성하는데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또한 서재필 선생이 주도한 독립협회는 독립신문과 함께 독립문 건립, 만민공동회 등을 통해 독립의 초석을 닦은 공로가 큽니다. 오른 손에 둘둘 말린 신문을 들고 있는, 송재 서재필(松齋 徐載弼) 선생을 만나보시죠. 동상 하단을 살펴보시면 독립신문도 새겨져 있습니다.

이진아 기념도서관(李珍阿紀念圖書館) : 이진아가 누구야? 이진아 기념도서관(李珍阿紀念圖書館)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진아를 기리기 위해 ㈜현진어패럴 이상철 사장의 기부금으로 지은 구립도서관입니다.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 서울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단국대 퇴계기념도서관, 연세대 언더우드기념도서관 등 창립자와 대통령, 혹은 역사적인 위인의 이름이 붙은 도서관은 존재하지만, 평범한 개인의 이름이 붙은 도서관은 이진아 기념도서관(李珍阿紀念圖書館)이 유일합니다. 고인을 기리는 아름다운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西大門刑務所歷史觀, Seodaemun Prison History Museum) : 1908년 경성감옥을 시작으로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수차례 이름이 바뀐 서대문형무소.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로 이전 한 후 서대문형무소는 제324호 국가사적이자 제37호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써 서대문형무소역사관(西大門刑務所歷史觀, Seodaemun Prison History Museum)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단순히 범죄자를 투옥하는 교도소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투옥하고, 고문하던 ‘독립운동의 그림자’로 2007년 국가현충시설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독립 후 군사정권에 저항한 이들을 억압하는 ‘민주화 운동의 그늘’이기도 합니다. 1998년 개관한 이래 유관순(柳寬順)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면면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즐거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주말여행지는 아니지만, 서울 한 켠에 이토록 거대한 형무소가 있었다는 것도, 일제에 저항한 독립운동가가 이토록이나 많았다는 것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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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스 서울024 청계천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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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 청계천(Cheonggyecheon Stream) 투어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 수도세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수만명이 방문하는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지금이야 수돗물을 끌어온 인공천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엄연히 한강 수계에 속하는 자연 하천이였습니다. 경복궁과 지척인 청계천 일대는 적지 않은 민가가 밀집해, 조선 시대 수차례 범람해 피해를 일으킨 바 있죠. 태종, 세종, 영조 등 수대에 걸친 대규모 토목공사를 통해 현재와 같이 직선으로 정비되었는데요, 청계천(淸溪川)이란 지명은 1411년부터 개천도감(開渠都監)의 주도 하에 하천을 정비하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것이랍니다. 이번 주말 스프링(Spring)부터 평화시장 분수까지, 청계천은 물론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K-Style Hub)까지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키워드로 읽는 청계천(淸溪川, Cheonggyecheon Stream) : 전체길이 10.92km, 면적 50.96km², 하루 물 소비량 120,000톤, 유지관리비 70억 이상(年), 청혼의 벽(청혼커플) 1362쌍(2017), 월 방문객 158만명(2017), 누적방문객 2.2억(2017)

청계팔경(淸溪八景) : 청계광장(청계 1경), 광통교(廣通橋)(청계 2경),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正祖大王 陵幸 班次圖)(청계 3경), 패션광장(청계 4경), 청계천 빨래터(청계 5경), 소망의 벽(청계 6경), 존치교각과 터널분수(청계 7경), 버들습지(청계 8경)

신덕왕후의 신장석이 지키는 광통교(廣通橋)(청계 2경) : 광통교(廣通橋)는 이름 그대로 ‘넓게 통하는 다리’, 즉 ‘큰 다리’란 뜻입니다. 여러 방송에서 소개되었다시피 광통교(廣通橋) 하부는 정릉 신장석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2005년 청계천 개통 당시 화제의 중심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아버지의 아내의 무덤으로 다리를 만들다니 이거 평범한 일이 아니겠죠? 단순히 석재가 모자라서 무덤을 훼손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태종의 신덕왕후에 대한 분노 혹은 복수심 등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일부 석상은 아예 뒤집어져 있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다리보다 광통교(廣通橋)의 다리가 유독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왕릉을 지키던 석상이니만큼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 있거든요.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正祖大王 陵幸 班次圖)(청계 3경) : 청계 3경에 선정된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는 청계천 개통을 위해 새롭게 설치된 것으로 광교(廣橋)와 장통교(長通橋) 사이 북측에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고위 관료와 군사체계, 의복과 생김새 등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이기도 하지만, 길이 194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도자벽화’란 점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정조대왕(正祖大王)은 찾아보셔야겠죠? 당대의 풍속에 따라 ‘실물을 그리지 않은 단 한명의 인물’이 바로 정조대왕(正祖大王)입니다.

대한독립만세! 삼일교(三一橋) : 삼일교(三一橋)는 3·1운동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1919년 3월 1일 탑골공원(塔谷公園)에서 외친 3·1운동을 기념해 삼일로(三一路), 삼일교(三一橋) 등의 지명이 만들어졌거든요. 다시 한번 외쳐봅시다. 대한독립만세~!! 번외적으로 탑골공원(塔谷公園)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막상 가보신 분들은 드뭅니다. 제가 탑골공원(塔谷公園)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 ‘국보 2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보 2호’가 뭔진 몰라도, 이 정도면 가볼만 하지 않나요? 탑골공원(塔谷公園)이라고 해서 어르신들만 갈 수 있는 건 아니예요~

하늘에 측우기가 있다면? 수표교(水標橋) : 수표(水標)란 물의 높낮이를 측정하기 위한 측량도구입니다. 측우기가 하늘에서 내리는 강우량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라면, 수표(水標)는 흐르는 강, 개천 등에 설치합니다. 그럼 왜 수표교(水標橋)란 이름이 붙었는지 아시겠죠? 현재의 수표교(水標橋)는 임시로 만든 나무다리로, 오리지널은 청계천이 아닌 장충단 공원에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 당시 원본을 옮겨오려고 했으나, 길이와 예산 등의 문제로 모양을 그럴싸하게 흉내낸 짭퉁(?)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수표교(水標橋)는 서울 유형문화재 제18호, 수표(水標)는 보물 제83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K-Style Hub) : 청계천 주변에는 오래된 역사의 맛집도, 분위기 좋은 카페도, 국내 유수의 대기업도 즐비합니다. 그 중에서 원코스 여행자를 위해 제가 추천하는 곳은 바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K-Style Hub)! 공연장부터 카페, 음식점은 물론 각종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랍니다. 한류 열풍의 주역 K-POP과 K-Drama는 물론 전국의 관광정보를 원스톱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무료로 인바디를 측정할 수 있는 메디컬투어(Medical Tour)와 한국의 차를 맛볼 수 있는 티 테라피(Tea Therapy)부터 한식을 소개하고 직접 만들거나 맛볼 수 있는 한식문화전시관(Korean Culinary Culture Exhibition Hall, 3F), 한식문화관(Korean Cuisine Culture Center, 4F)도 놓치지 마세요!

구매가격 : 8,910 원

원코스 서울022 북한산 둘레길 왕실묘역길

도서정보 : 조명화 | 2019-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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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북한산 둘레길 왕실묘역길(Bukhansan Dulegil Wangsilmyoyeok-gil) 투어를 안내해 드릴 조명화 편집장입니다! 북한산(北漢山)은 한양도성의 서북부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재의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는 물론 경기도에 걸쳐져 있는 산으로, 한양도성을 순회하는 서울 한양도성(서울 漢陽都城, Fortress Wall of Seoul)과 북한산 둘레길(Bukhansan Dulegil)을 비롯해 수많은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는 ‘도심 속의 명산’이죠! 산을 관통하는 제21구간 우이령길(예약 필수!)을 제외하면, 제1구간 소나무숲길부터 총 20구간으로 이루어진 북한산 둘레길(Bukhansan Dulegil)은 남쪽의 북한산과 북쪽의 도봉산을 원형으로 돌 수 있도록 조성한 환상적인 등산로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20구간은 연산군 묘(燕山君墓)와 양효공 안맹담(良孝公 安孟聃)과 정의공주 묘역(貞懿公主 墓域), 그리고 원당샘과 방학동 은행나무(放學洞 銀杏나무)를 거쳐가는 왕실묘역길(Wangsilmyoyeok-gil)로 트레킹과 함께 조선의 유적지까지 방문할 수 있는 역사문화의 여정을 선사합니다. 우이동(牛耳洞)까지 오신 김에 ‘3·1운동의 발상지’ 봉황각(鳳凰閣)도 들러 보신다면 알찬 하루짜리 주말여행이 완성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서울(1 Course Seoul)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봉황각(鳳凰閣)·의창수도원(義彰修道院)(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 : 안타깝지만 민족종교 천도교(天道敎)는 현대의 한국인에게 기독교나 천주교와 같은 외래 종교보다 더 낯설게 느껴지는 종교입니다. 그러나, 동학(東學)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천도교(天道敎)의 역사는 단순한 종교를 넘어서 ‘민족주의와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으며, 숱한 천도교도가 피를 흘린 3·1운동은 독립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의암 손병희(義庵 孫秉熙) 선생은 천도교 3대 교주이자 3·1운동을 지휘한 민족대표 33인의 일인입니다. 1912년 손병희 선생이 설립한 우이동 봉황각(鳳凰閣)은 천도교의 교육을 넘어서 3·1운동을 구상한 ‘3·1운동의 발상지’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적지입니다. 봉황각(鳳凰閣)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손병희 선생 묘역이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의 왕으로 즉위하였으나, 왕으로써 죽지 못한 자, 연산군!, 연산군 묘(燕山君墓)(사적 제362호) : 중종반정(中宗反正)으로 폐위된 그는 강화도로 유배되어 한평생 섬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폐비 신씨(愼氏)의 간청으로 현재의 자리로 천장(遷葬)하게 됩니다. 1537년 숨진 신씨(愼氏)와 함께 모셔진 쌍분(雙墳)입니다.

양효공 안맹담(良孝公 安孟聃)과 정의공주 묘역(貞懿公主 墓域)(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0호) : 정의공주(貞懿公主)는 세종의 둘째딸입니다. 첫째 딸 정소공주가 단명한 것을 감안하면, 세종의 유일한 적녀(嫡女)로 사랑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예쁨 받은 이유는 비단 귀여운 딸이기 때문이 아니라, 수학과 천문학에 능한 총명함 덕분입니다. 정의공주의 시가(媤家) 죽산 안씨 가문에는 그녀가 한글 창제에 큰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The Palace, 덕성여자대학교(德成女子大學校, Duksung Women"s University) : 덕성여대 캠퍼스 투어 테마가 The Palace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교내에 ‘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세대에는 옛 병원(광혜원)이 성대에는 옛 학교(성균관)이 있듯이 덕성여대에는 궁(운현궁 양관)이 있죠.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덕성여대는 캠퍼스는 북한산 자락이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품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숲에 어울리는 붉은 벽돌 건물들 또한 호젓한 분위기를 풍겨 The Palace라는 말이 딱 어울린답니다. 덕성여대의 캠퍼스는 크게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쌍문 캠퍼스와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종로 캠퍼스로 나눠집니다. 종로 캠퍼스에서 시작하였으나 70, 80년대에 대학 업무가 점차 쌍문동 캠퍼스로 점차 이전했기 때문이죠. 현재 쌍문동 캠퍼스에서는 업무나 수업이 대부분 진행되고, 종로 캠퍼스에서는 평생교육원과 지원업무 등이 진행됩니다.

서울 동관왕묘(서울 東關王廟)·동묘(東廟)(보물 제142호) :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관왕묘(關王廟). 임진왜란 당시 조선으로 파병 온 명나라 장수의 요청으로 서울의 각 방위에 관왕묘(關王廟)가 세워졌습니다. 서울 동관왕묘(서울 東關王廟) 혹은 동묘(東廟)는 서울의 동쪽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4개의 관왕묘(關王廟)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현판 또한 명나라 만력제(萬曆帝)의 친필로 역사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동묘앞역(東廟앞驛)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만, 그저 스쳐 지나가게 되는 ‘도심 속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흥인지문(興仁之門)(보물 제1호) : 조선의 수도 한양(漢陽)의 사대문(四大門) 중 하나로, 흥인지문(興仁之門)이란 정식 명칭보다는 동대문(東大門)으로 불립니다.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Dongdaemun의 약자 ? DDM으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류 쇼핑몰 밀집지역로 유명합니다. 조선 초기의 남대문과 달리 조선 후기의 유적으로 각각 국보 1호와 보물 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대문(四大門) 중 유일하게 네 글자로 된 이름과 정사각형의 현판, 그리고 옹성을(甕城) 갖추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한양(漢陽) 동쪽의 지기를 북돋우기 위한 풍수지리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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