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자
도서정보 : 김종필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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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바람, 햇살, 비, 눈, 꽃, 나무… 살아온 만큼의 존재들이 있습니다. 한 번쯤 눈을 맞추고. 입을 맞추고, 마음을 나눈 사랑입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하여, 무엇 하나 버릴 수 없는 사랑입니다. 그토록 가없는 사랑에 무서운 여자, 착한 여자가 있습니다. 한 몸, 한마음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부끄럽지만 가슴을 열어 보입니다. 어쩌면 그대들 안에 있는 사랑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그래도 책 속에 길이 있다
도서정보 : 윤일현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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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사람들은 문학의 위기를 말하기보다는 잠재적인 독자이자 소비자인 어린 학생과 학부모,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일반 독자를 위해 문학의 실용적 용도와 활용 방안을 친절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책 읽기를 통한 정서교육, 문학작품이 주는 감동을 통한 자발적인 학습 의욕 고취에 관심을 가져왔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교육현장에 적용해 보았다. 예상 밖으로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문학작품 제대로 읽기는 대학 입시를 위한 성적 향상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책 읽기와 문학교육이 성장기 학생들의 정서 함양, 학업 성적 향상 등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 역시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예상 밖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우리는 다시 한번 ‘그래도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장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독립적인 글이기 때문에 어느 것을 먼저 읽어도 괜찮다. 이 책이 문학작품 생산자, 교사와 학생, 학부모, 일반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극과 영감을 줄 수 있길 소망해 본다.
구매가격 : 7,800 원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 (문학동네시인선 169)
도서정보 : 송재학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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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자아와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데칼코마니의 언어
“빛의 시인” 송재학이 새로이 덧칠한
사물의 또다른 얼굴, 또다른 이름들
올해로 등단 36년, 역동하는 사물의 인상을 다채로운 감각 언어로 표현하며 자아와 세계를 직관하고 그 본질을 탐구해온 송재학의 열한번째 시집 『아침이 부탁했다, 결혼식을』을 문학동네시인선 169번으로 출간한다. “평야와 같은 광대함으로 시를 열어 보인”(소월시문학상 심사평) 빼어난 시편들로 소월시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목월문학상 등 굴지의 시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자연물과 예술품을 빼어난 색채 언어로 관조하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무는 존재론적 사유와 그 외연의 확장을 보여준다.
아찔한 것과 서늘한 것들을 자꾸 끄집어내는 저녁놀, 석양의 질감은 장면전환의 페이드아웃처럼, 생각을 오래해야 할 문답처럼, 오래 반복되고도 늘 새것인 저녁의 이유가 방금 도착했다
_「일몰의 구름은 무엇의 일부였을까」에서
구매가격 : 7,000 원
환승역, 고흐
도서정보 : 곽홍란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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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소복소복 피어도
발목 잡고 엉키지 않는다
멀리서 된바람 불면
소리 없이 옷깃 여미고
등 떠밀려 쏠릴 때면 하르르 나래 펴고
발목 꺾여 넘어지면 보란 듯 환히 웃고
물귀신 코비드-19 늪이라도
향주머니 엮는다
구매가격 : 6,000 원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
도서정보 : 채형복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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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에는 인류에게 영감과 감화를 안겨준 많은 고전이 있다. 그중에는 법학교육을 위한 텍스트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작품이 적지 않다. 그 작품을 법의 시각으로 읽고 분석하면 자연스레 법률지식은 물론 법적 정의를 체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문학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스토리)를 법률적 관점에서 읽고 재해석함으로써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마디로 법으로 읽는 문학, 문학으로 읽는 법이다. 이 방법은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켜 독자를 정의의 길로 이끄는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번에 내는 『법으로 읽는 고전소설: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는 법문학에 관한 두 번째 결과물이다. 첫 번째 작업은 해방 이후 필화로 법정소송을 겪은 일곱 편의 시와 소설을 분석한 것으로 『법정에 선 문학』(한티재, 2016년)으로 결실을 맺었다. 법학자이자 시인-작가로서 나는 국가권력에 의해 목 잘린 문학작품과 저자의 권리를 복권시키고 싶었다. 출간 당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공개되어 여러 언론사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하였다.
법문학에 관한 두 번째 작업인 이 책은 유럽의 고전 가운데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소설작품 여덟 편을 선정하여 법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문학은 물론 법학에서도 이성뿐 아니라 감성도 인간이 가진 훌륭한 가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상태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법학(혹은 법률)을 약자의 편에 서서 싸울 수 있는 학문(혹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구매가격 : 10,200 원
문득
도서정보 : 손남주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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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참 짧고도
길다
순간과 영원이 함께 태어난다
이리도 가까운 길목에서
알 수 없는 시공時空으로 아득하다
올 때는 말간
맨얼굴로 오지만
잠깐의 꽃의 황홀이
오래도록 향기로 깊어지기도 하고
빛으로 왔다가, 영영
어둠에 갇히기도 한다
짜릿하다가 저릿하고
눈물이다가 그리움이고
깨달음이다가 뉘우침이다
사람들과 같이 살면서
혼자 살고
혼자 살면서 같이 산다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헷갈리면서
방안에 틀어앉아
길 없는 길을 수없이 헤맨다
어두웠다가 환해지고
환했다가 어두워지는 길,
눈물이 웃음이 되고
웃음이 눈물이 된다
문득이 쌓여서
영원이 되는 것인가?
참 짜릿하고 오래도록 저릿하다
문득이 문득문득 한생의 길을 튼다
구매가격 : 6,000 원
도서관은 살아있다
도서정보 : 김상진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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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공공도서관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독서실 또는 책대여점 기능을 수행하던 전통적인 공공도서관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옛 기억에 머물고 있는 시민이 적지 않다. 이 대목에서 사서를 비롯한 도서관 구성원들은 시민들에게 자신과 도서관이 어떻게 비쳐졌을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또 지능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이 시민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반문해야 한다. 그리고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공공도서관의 혁신을 통해 이용자인 시민들은 더 높은 수준의 도서관 서비스를 누려야 하고, 시민들과 도서관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해야 한다. 나아가 지역사회의 거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명실공히 도서관은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독서문화를 진흥하면서 평생학습의 장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지적자유를 누리고, 삶의 질이 나아지는 데 일조해야 한다. 그래서 도서관이 없는 지역사회를 상상할 수 없게 돼야 한다.
이 책은 필자가 공공도서관 현장에서 배우고 느끼고 시도한 바를 정리한 것이다. 이론서처럼 논리가 정연하지 못하고, 주제도 산만하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도서관의 변화를 통해 역사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쉽지 않았을 여러 가지 시도에 기꺼이 함께해 준 젊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오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구매가격 : 7,800 원
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도서정보 : 하청호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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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집을 엮는다
거의 반세기가 훌쩍 지나갔다
시를 생각할 때마다 아팠다
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2020년 초가을
하청호
구매가격 : 6,600 원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도서정보 : 라비니야(윤현진) | 2022-05-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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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사랑하는 단어들로 완성된 퍼즐 같아!”
그저 “괜찮아”라는 한마디로도
부서지는 청춘들에게
보통의 단어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찬란한 내일의 나를 꿈꾸게 하는 책!
일상을 견고하게 만든 단어들, 생경한 경험, 쉼이 있는 집, 다정한 편지, 목적 없는 순수한 인연 등을 나열한 책! 이러한 단어의 조각이 모여 우리의 삶의 태도를 이루고, 마음을 지탱할 단단한 뿌리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어떤 이는 이 책을 통해 언급한 단어의 가치에 공감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유의미한 단어를 새롭게 찾을 수도 있다. 삶의 중심이 될 단어를 찾는 건 곧 내면의 지도를 그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는 고유명사로서 충분히 사랑스럽고 제법 괜찮은 존재라는 사실이다. 내 삶을 다정하게 만든 단어의 기록이 당신에게도 따스한 온기와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를, 우리를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여유를 느껴보자.
? 삶이 막막하거나 무기력한 2030에게 건네는 일상의 위로 한 단어!
? 나라는 존재에 더욱 집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컷 수록
구매가격 : 10,500 원
울려고 시를 쓴다
도서정보 : 박흥락 | 2022-05-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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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50, 박흥락 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어느 날 내 나이 끝자락이 서산에 걸린 붉은 노을 같다고 느껴졌을 때
죽비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가슴속에 울화통을 바늘로 찌르고 찔러서 터트리듯이
그렇게 속마음 풀어 놓은 게 시가 되어 있었다.
울려고 시를 썼다.
이 글을 쓰고 행복한 미소 지으며 속으로는 또 운다.
구매가격 : 7,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