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은 그 자체로 빛난다

도서정보 : 손정학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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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태어나면서 누군가의 관심 속에서 스스로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루소는 “식물은 재배함으로써 자라고 인간은 교육을 함으로써 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 말처럼 사람은 부모로부터 이름이 지어지고, 보살핌 속에 교육을 받으면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삶의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런 사명감을 가지고 4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공직에 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을 보내려고 한 보건소에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와 맞닥뜨렸습니다.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던 대구의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특정 교회가 위치한 남구의 보건소에서 보건행정과장으로 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다행히 하루하루를 소소한 것까지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당시의 긴박했던 6개월 동안 코로나19 소용돌이 속에서 보고 느낀 것입니다. 그 중에서 여러 사람과 공유해도 좋겠다는 날의 기록을 가려 다시 정리한 것이 이 책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다시,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이 책 한 권이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코로나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남구의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 것이기에,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미약하지만 기록으로 역할을 다할 수도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을 위해 그날그날의 날짜와 날씨를 글 끝에 남겼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19는 우리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우리 곁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분명히 옛이야기처럼 ‘2020년 대구의 봄’을 기억하며 이야기할 날이 올 것입니다.

구매가격 : 8,400 원

반려도서 갤러리

도서정보 : 문무학 | 2022-05-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반려도서 갤러리』는 서평을 모은 책이다. 학이사 독서아카데미의 독서 클럽 ‘책 읽는 사람들’과 3년 동안 한 달에 한 권씩 동서양 고전을 함께 읽고 토론회를 가진 36권의 서평이 중심이다. 여기에 2019년 봄, 여름 한국 파이데이아에서 읽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과 『그리스 로마 에세이』의 서평을 보태고, 2019년 동대구역 광장에서 펼쳐진 제1회 ‘울트라독서마라톤’ 대회에 참가 완주하면서 읽은 북한판 『황진이』와 소설 『윤동주』가 더해졌다. 그 외, 틈틈이 읽은 10권, 합해서 모두 50권의 책에 대한 서평이다.

『반려도서 갤러리』란 이름이 붙은 것은 『반려도서 레시피』란 책의 자매편이기 때문이다. 굳이 책까지 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이 자꾸 고개를 쳐들긴 하는데, 같이 공부한 사람이 여럿 있어서 서평 쓰기를 계속하면 책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는 궁색한 변명을 갖다 붙인다. 우리는 모두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 자타가 인정하는 전문가가 되는 길은 그 분야의 책을 펴내어 저자가 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서평 쓰는 버릇을 들이면 그것이 모여 책이 된다. 그러면 저자가 되어 ‘내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책이 읽히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역사가 있은 이후로 여전히 책은 문화의 중심이고 창조의 핵이었다. 따라서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에서나 앞서가는 사람들은 책과 함께 걸었고, 책에서 얻은 지혜를 활용했다. 그래서 Leader는 Reader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런데 책을 읽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적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것으로 그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책을 읽지 않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다 읽고 덮은 책장을 다시 들추어 어떤 내용이었던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 등을 생각하고 읽은 책이 좋은 책이었는가, 혹은 좋은 책이 아니었든가 하는 내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 생각이 바로 서평이다. 서평을 쓰면 책의 내용이 기억된다. 기억되어야 활용할 수 있다. 책 읽고 그만 던져두면 휘발성 독서가 되지만, 서평 한 번 쓰면 남는 독서가 된다. 그 남는 것이 무엇인가? 창조의 씨앗이며, 지혜의 싹이며, 삶의 격을 높이는 사다리다. 아무쪼록 서평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0년 9월
문무학

구매가격 : 10,200 원

오늘도 마침표 하나

도서정보 : 미선이, 백란현, 송숙현, 송진설, 신재환, 안현진, 염동식, 이승한, 정선묵, 최주선 | 202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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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색깔, 그만 잊고 살 뻔했습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백과사전을 열람하는 재미, 저자는 이번 책 쓰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라도 자주 열어보고 아껴주려고 한다. 현재가 남기고 간 시간의 향기, 마음껏 음미해 보자. 오늘도 부드러운 마침표 하나 그릴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구매가격 : 16,000 원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도서정보 : 라비니야(윤현진) | 2022-05-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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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사랑하는 단어들로 완성된 퍼즐 같아!”

그저 “괜찮아”라는 한마디로도
부서지는 청춘들에게
보통의 단어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찬란한 내일의 나를 꿈꾸게 하는 책!

일상을 견고하게 만든 단어들, 생경한 경험, 쉼이 있는 집, 다정한 편지, 목적 없는 순수한 인연 등을 나열한 책! 이러한 단어의 조각이 모여 우리의 삶의 태도를 이루고, 마음을 지탱할 단단한 뿌리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어떤 이는 이 책을 통해 언급한 단어의 가치에 공감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유의미한 단어를 새롭게 찾을 수도 있다. 삶의 중심이 될 단어를 찾는 건 곧 내면의 지도를 그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는 고유명사로서 충분히 사랑스럽고 제법 괜찮은 존재라는 사실이다. 내 삶을 다정하게 만든 단어의 기록이 당신에게도 따스한 온기와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를, 우리를 모두를 사랑할 수 있는 여유를 느껴보자.

? 삶이 막막하거나 무기력한 2030에게 건네는 일상의 위로 한 단어!
? 나라는 존재에 더욱 집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컷 수록

구매가격 : 10,500 원

사안(史眼)의 본 조선

도서정보 : 문일평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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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문화는 그 연원(淵源)이 멀리 삼국 이전에 발생해 가지고 삼국시대에 이르러는 벌써 상당한 발달을 이루었고, 신라통일 이후에 와서는 크게 발전을 보게 되었거니와 문화 전수의 경로를 살피면 삼국 중에 있어 고구려는 그 국토가 만주를 포괄한 관계상 고구려 문화는 만주 문화의 연원을 지었고, 백제는 그 국교가 일본에 밀이(密邇)하였던 관계상 백제 문화는 일본 문화의 연원을 지었고, 그리고 신라는 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로서 온갖 의미에 있어 조선의 선구가 되는 만큼 신라 문화는 조선 문화의 연원을 지었다. <‘고(古)문화국의 신(新)시련’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해를 보면 눈물이 난다

도서정보 : 김홍렬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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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외부의 자극에 대한 주체의 반응이라고 규정한다면 이것을 서로 엮어 낼 때 몇 가지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그것은 모멘트가 다른 에너지를 다루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감상적으로 흐를 때 그에 따르는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김홍렬 시인의 시 「평행선」, 「참회」 이 두 편이 기억의 현상학으로 읽히는 것은 유난히 체험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상력은 창조보다 기억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감정을 귀납법적으로 이끌어 내는 시인의 주제의식이 깔끔하고 탄탄하다. 다만 연시 형태가 다소 긴장감을 반감시킬 수 있겠으나 감정이입의 언술이 적절하게 순기능을 돕고 있다. 전체 문장에서 굴절 없이 읽히는 원만한 서정을 높이 평가한다.

구매가격 : 7,200 원

조선문화에 대한 하나의 고찰

도서정보 : 문일평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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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같이 가족주의 위에 서 있는 사회에 있어서는 가족제도의 변화가 온갖 변화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다. 마찬가지 가족주의 문화라 하더라도 일본은 가족주의와 국가주의가 병진(?進)하고, 중국은 가족주의와 개인주의(오늘날의 개인주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지만)가 병행하지만, 조선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단순히 가족주의로서 시종(始終)하였을 뿐이다. 몇 천 년 동안의 조선사는 가족제를 중심으로 회전한 감이 없지 않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500 원

당신도 아픈가요?

도서정보 : 이용각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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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어느 초겨울 조그만 길을 지나다 성당 앞 조그맣게 모여 켜져 있는 촛불을 보며 문득 내 마음자리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시(글)를 만나게 됩니다. 가슴 시리도록 아플 때에도 그 생채기가 아물어질 때에도 이 글은 나에게 시간과 더불어 위로이자 친구이자 님 이었습니다. 삶에 그 낱알 같은 시간들이 더해지고 또 쌓이면서 이제야 조그만 흙길 옆 들풀에 쌓여 있는 먼지만큼의 깊이로 삶을 이해하려 보지만 모자람에 그 깊이가 훨씬 커 아직도 아프고 생채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럼에 그 위로를 받고자 터벅이는 발걸음 위에 이 글 한 줄을 올려 봅니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7,800 원

시간이 머무는 곳

도서정보 : 김유진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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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좋다고 가을이 좋다고
봄과 가을이 언제나 내 곁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여름이 싫다고 겨울이 싫다고
여름과 겨울이 내 곁에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계절의 순환처럼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구매가격 : 7,200 원

런던의 길고양이

도서정보 : 이지연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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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고양이 덕분에 사랑을 배웠다.

고양이들에게 주는 관심과 사랑에는 어떤 조건과 기대가 없다.
아니 내가 주는 밥으로 잠시라도 배부른 행복을 느끼기를 바라는 이 마음도 기대인 걸까? 그래도 “내가 준 밥을 먹고 내일은 물고기 몇 마리를 잡아다 줘야 해. 나 외로울 때 전화를 해 줘.” 이런 조건이 전혀 없다. 그저 무조건적이고 보기만 해도 안쓰럽고 귀여운 모습이 사랑을 느끼게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과연 조건 없는 사랑이 가능할까를 생각해 본다. 그 대상이 설령 자식일지라도 크고 작은 어떤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나 강아지에게서는 그 무엇도 기대를 할 수 없으니 그냥 덮어 놓고 사랑하게 된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