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혼

도서정보 : 은산 박성호 | 2021-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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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 박성호

저 멀리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바다와 강이 보이는 언덕 위, 끄트머리에 작은 초가집이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는 얼굴도 익히지 못한 부모와 생이별하였고 어머니의 고향인 충남 아산 외할아버지 집에 내려가 어쩔 수 없이 얹혀살아야 했었다.
유아기에서 어느덧 세월은 흘러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칡뿌리 캐러 산으로 올라가 흩어져 찾으러 다녔다. 그러던 중에 산속에서 우연히 스승님을 만나 평양북도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수밝기에 입문하였다.
산에서 스승을 만난 지 4년이 되던 날, 외갓집 가족들의 불화로 스승과 아이는 산중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때의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 이 세상 제도교육에서 마지막 공부가 될 줄 몰랐다.
청년이 될 때까지 무예 수련하고, 한문 공부도 하며 그렇게 지냈다. 그리고 스승님이 떠나자 스승을 찾아 십수 년 동안 산에서 산으로 수련하며 살았다. 우연한 인연으로 1992년 거창군 산속 열호제 재실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거창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동이 택견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세속에 수밝기를 보급하게 되었다. 현실에 참여하여 동이 택견 수밝기회의 단체 회장으로 활동하였다.

논문: 「한국 정신과 학회 동이 무예 택견」
기고: ?《고수를 찾아서》(영언문화사), 《그대 향기에 춤을 추다》(도서출판문중)
신문: 경향 신문, 문화 일보, 국제 신문, 한겨레 신문, 스포츠 서울 등
잡지: 코리아 투데이 등
방송: ?KBS2 〈인간극장 무림일기 고수를 찾아서〉 외 MBC, SBS, KBS1 등 다수

메일주소: dongyi3@gmail.com
홈페이지: www.taekkyun.org

구매가격 : 15,000 원

구름 속의 도서관

도서정보 : 김형술 | 2021-10-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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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발 딜런Bob Dylan, 음유시인 김형술의 산문집!
이 산문집은 그가 본질적으로 시인이자 문인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로 가득한 문서고다.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자신의 문학 에세이를 굳이 들춰내 정리한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끝내 받아들인 것과 다르지 않다. 짐작컨대 그가 문학 에세이를 들춰내고 싶지 않았던 것은 시인으로서의 완벽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겠고, 이제 와서 이를 드러내게 된 것은 문인으로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불가항력적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을 시로서
만 이해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존재한다. 시가 시인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긴 하지만, 시인의 진정한 면모를 발견하고자 할 때 그것만으로 충분치가 않은 것은 불문가지다. 따라서 이 산문집은 김형술 시인에 대한 이해의 넓이와 깊이를 제공하는 선물과 같은 책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맑은 즐거움의 배움터 "21세기 풍류사랑 2"

도서정보 : 유남호 | 2021-10-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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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낀 음악(국악), 여행, 배움, 나눔의 맑은 즐거움을 [풍류사랑]에 담았습니다.
풍류가 이시대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생각을 맑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하며 21세기 혼탁한 시대에 맑은 즐거움을 드리고자 제 경험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리즈로 구성되었습니다.

21c 풍류사랑1 음악을 배우며
21c 풍류사랑2 여행을 즐기며
21c 풍류사랑3 배움의 즐거움
21c 풍류사랑4 나눔의 즐거움

구매가격 : 5,000 원

먼길로 돌아갈까?

도서정보 : 게일 콜드웰 | 2021-09-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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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콜드웰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의 작가 캐럴라인 냅
두 사람이 나눈 깊은 우정과 애도의 연대기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타임〉 선정 2010 올해의 논픽션 10
★ 〈워싱턴 포스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USA 투데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O: 오프라 매거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10 올해의 책

『먼길로 돌아갈까?』는 미국의 문학평론가이자 퓰리처상 수상 작가 게일 콜드웰이 『명랑한 은둔자』 『욕구들』의 작가 캐럴라인 냅을 만나 나눈 특별한 우정과, 그녀를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떠나보낸 뒤 찾아온 애도의 시간을 그린 에세이다. “따로 있을 때는 겁에 질린 술꾼이자 야심찬 작가이며 애견인”이던 두 사람이 가족보다, 때로는 연인보다 가까운 관계를 맺고 특별한 마음을 나누었던 7년의 기억이, 예기치 못한 상실과 그 이후의 시간을 온몸으로 견뎌낸 기억이 담담하고도 섬세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구매가격 : 10,500 원

이상과 나 사이

도서정보 : 김재희 | 2021-09-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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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상과 나 사이』의 저자인 김재희 작가는 미스터리, 추리소설 작가다. 그리고 그의 대표작은 이상을 워낙 사랑(?)해서 그를 경성의 탐정으로 등장시킨 『경성 탐정 이상』이다. 김재희 작가는 이 책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까지 받았으니 이상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었고, 이상 탄생 110주년이 되는 올해, 자신의 이야기와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김재희 작가와 이상의 이야기는 어떤 운명이다.

서울 작가가 사랑한 경성 작가
“네가 책 좀 읽는다고? 아무리 그래도 이상 소설은 이해 못 할걸?”

나름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하던 중학교 2학년 소녀는 발끈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소녀는 이상의 [날개]를 찾아 읽었고, ‘재미’있었다. 그때부터 소녀는 이상에 빠져들었고, 이상의 시 [거울]에 거울을 보는 남자를 그려 시화전에 출품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 소녀는 작가가 됐다. 그리고 마침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써보려 하던 참이었다. 그때 이상이 다시 찾아왔다. 이상이 창문사에 근무하던 시절의 사진을 본 것이다. 1930년대 경성에 셜록 홈즈의 사무실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란 데 상상이 미쳤다. 그렇게 추리소설의 실마리를 찾은 김재희 작가는 《경성 탐정 이상》을 2012년 출간하고 그해 추리작가협회가 주는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김재희 작가는 이상과 운명으로 얽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상 탄생 110주년인 올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이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작가로 산다는 것의 공통점

이상은 아들이 없는 큰아버지 집에 양자로 들어갔다가, 새로 들어온 큰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들어오자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된 소년이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그림으로는 먹고살 수 없다는 큰아버지의 말씀에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총독부에서 건축기사로 일했다. 일본인의 차별이 있었지만 엘리트로 살아갈 수도 있는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누르지 못하고, 생활 면에서는 무능력한 작가로 살아간다. 반면 김재희 작가는 엄한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작가로서의 대단한 일탈이 없이 성장해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패션 관련 직장을 다니다가 뒤늦게 MBC 아카데미 드라마작가반에 들어간다.
이상과 김재희는 여러 면에서 달랐지만 곤궁하면서도 희열이 넘치는 작가로서의 삶을 산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지만 작가라는 존재 자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란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는지, 작가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상이란 작가와 김재희라는 작가는 어떻게 살며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재된 ‘추리소설을 쓰는 40단계’는 다음에 등장할 작가를 고려한 배려다.

구매가격 : 10,000 원

독서 고수들의 독서법을 훔쳐라

도서정보 : 이성열 | 2021-09-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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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던 독서치.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독서법에 대한 책만 300권을 읽었다. 그렇게 독서 도수의 독서법을 내 것으로 만들기 시작하자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는 독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 증거로서 은퇴할 때까지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던 저자가 이제 매년 200권의 책을 읽고, 이렇게 독서법에 대한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은 그중 가장 도움이 되는 9명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저자가 직접 정리한 핵심 독서법 노트도 공개한다.

허투로 책을 읽지 않았다

저자는 30년간 육군에 몸담았던 예비역 대령이다. 전역 후 관련 직종에서 더 근무하다가 정년을 앞둔 어느 날 책을 집어 들었다. 지금까지 책과 담을 쌓고 살아왔는데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보는 순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읽는다고 그것이 모두 나의 것이 되는 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책을 읽는지 알아야 했다. 그래서 독서법에 빠져들었고, 관련된 서적만 300권을 읽었다. 그리고 독서 고수의 독서법을 취사선택해 자신의 것을 만들었다. 그러자 독서력이 일취월장하기 시작했다. 이제 1년에 200권의 책을 읽고, 또 책을 쓰는 독서광이 되었다.

독서 고수 9인의 이야기

저자는 자신이 독서법을 훔친 독서 고수 9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누구나 인정하는 독서 고수들이고 저자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이들이다. 경제학 박사 공병호에게서 핵심만 골라 읽는 독서법을 훔쳤다. 광고인 박웅현에게서는 머리를 쪼개는 도끼 같은 문장을 찾는 법을 훔쳤다. 시인 김용택에게서는 책과 사랑에 빠지는 법을 훔쳤다. 외과의사 박경철에게서는 어려운 책을 읽는 법을 훔쳤다. 자연과학자 최재천에게서는 기획적으로 독서하는 법을 훔쳤다. 정치인 안철수에게서는 책으로 세상을 파악하는 법을 훔쳤다. 소설가 김홍신에게서는 품격 있게 읽는 법을 훔쳤다. 문학평론가 이어령에게서는 다독하는 방법을 훔쳤다. 물리학자 정재승에게서는 독서에서 쾌락을 얻는 법을 훔쳤다. 저자는 이렇게 훔친 독서법을 5단계로 정리해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었다.

독서법을 찾는 법

저자의 독서법은 ‘목적독서’, ‘질문독서’, ‘사색독서’, ‘메모독서’, ‘실천독서’로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이들의 독서를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라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다. 즉, 이제 자신의 독서법을 훔쳐 독서법을 만들라고 제안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도서정보 : 림태주 | 2021-09-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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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의 언어들이 우리 사이를 채웠으면 좋겠다”
진심을 담은 가장 단순한 삶의 문장들과
마음의 사이를 잇는 보통의 언어에 대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로 배어드는 관계의 언어가 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바로 그 언어가 우리 사이를 채운다. 시인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세상의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이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환상을 좇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시인의 언어를 따라다가 보면, 나의 언어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어떻게 비출 수 있을지 헤아리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상대의 말을 온 마음으로 들을 때 비로소 ‘우리’라는 관계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결국 이 책은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오늘 당신이 밑줄을 그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언어는 무엇인가? 그 언어가 마음의 사이를 이어줄 것이다. 시인의 진심을 담은 삶의 문장으로 채워진 페이지를 넘기며 밑줄을 그어도 좋다. 지금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에게 밑줄 가득한 이 책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우리’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도서정보 : 홍기자 | 2021-09-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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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면서 유방암 환우이고 여러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정 씨.
언론매체에서 일하며 누구보다 빠릿빠릿한 ‘정보의 안테나’를 세우고 살았던 ‘멀티 형 인간’이었다.
하지만 유방암 항호르몬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극심한 불면증으로 ‘타과 의사가 먼저 처방해 준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수면제를 단약하면서 ‘산 채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는 엄청난 금단증상을 경험했다. 그 부작용으로 건강이 크게 상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먼저 진단하고 처방해 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먹게 되었다.
기저질환들에도, 암에도, 생활에도 씩씩하게 버티던 멀티 형 안테나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위험한 때 불가피하게 약의 도움을 받았지만 강철 멘탈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 수면제, 항불안제, 항우울제를 모두 단약했다.

정신과 약물이 어느 진료과에서나 너무 쉽게 처방되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이 시대.
정신과 약으로 치료를 끝까지 꼭 해야만 하는 환우가 아닌, 이제는 약을 끊고 싶은 환우 모두가 어떻게 해야 정신과 약을 안전하게 먹고 안전하게 끊어야 하는지,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돕고 싶은 가족의 마음으로 알려준다.

구매가격 : 9,800 원

어른을 위한 수면 동화

도서정보 : 이타르 아델 | 2021-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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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앱 ‘마보’ 유정은 대표 강력 추천
읽다 보면 잠이 스르르…
“하루 종일 긴장한 우리의 몸을 달콤한 잠으로 이끄는 책!”

당신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깊은 잠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불면증과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명상 및 수면 전문가들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명상 기술을 적용해 창작한 열 편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어른을 위한 수면 동화』라는 제목의 이 책은 독일 최고의 명상 앱 ‘세븐마인드(7Mind)’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면 동화들을 엄선해 담아낸 것으로, 잠자기 전 편안한 자세로 앉아 읽는 것만으로도 명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더 놀고 싶어서 잠을 자려 하지 않는 아이들을 재우는데 베드타임 스토리를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인 것처럼,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어른들이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게 되는 데에도 잠자리 동화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수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몸과 마음을 이완시킴으로써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해주는 수면 동화 열 편이 담겨 있다. 열 편의 이야기에서 각각의 주인공들은 때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때론 조화로운 일상 속에서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보낸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또는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주인공들이 모든 감각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묘사한 문장에는 호흡과 바디스캔 같은 명상의 방법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수면 동화를 읽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침에 더없이 개운하게 눈을 뜨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이 수면 보조제 없이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150 원

내 마음의 바지랑대

도서정보 : 류경자 | 2021-09-1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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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으니 나이 들어 이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다. 나의 민낯이 숨김없이 드러나도 아직은 작은 알갱이라도 잡으려는 잠재력이 있어 행복하다.”

전시회를 몇 차례 한 바 있는 이름난 민화 작가이자 서예 작가인 류경자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내 마음의 바지랑대』를 펴냈다.

“…걸음걸이가 좀 흔들리면 어떻고 귀가 안 들리면 어떠리. 마음속에 따뜻한 사랑을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직도 기쁨의 인생을 짓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런들 어떠리」)

그렇다. “아무런들 어떠리.” 책에 실린 48편의 작품에서 류경자 수필가는 있는 그대로 우리의 일상을 진실하게 보여준다. 하루하루 되풀이되는 평범한 삶의 갖가지 에피소드를 수다를 떨 듯 푸근하게 풀어놓으면서도 사금처럼 반짝이는 감동이 있는 글로 만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아무런들 어떠리’라는 무한긍정의 그 마음, 따뜻한 사랑의 그 마음이 작가의 손끝에서 배어 나와 글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다.

…엄연히 재봉틀은 기계지만 외관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반짝반짝 빛을 내는 세련된 까만 몸통에 유려한 곡선의 허리를 자랑하고, 금속 머리 판에는 당초무늬로 장식하고 멋을 냈다. 노루발의 교체로 온갖 변신을 할 수 있는 이 기계는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
실 끝도, 바늘귀도 보이지 않는 나의 눈 상태이지만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 격으로 요행히 실을 꿰어 바지통 줄이고 늘리는 재미는 아직도 이어간다.-「재봉틀과 좀 놀아본 사람」
일명 “쪽보”라고 불렸던 이 유품은 외조모가 혼인하기 전에 만든 것이다. 내가 결혼할 때 선물로 받은 하얗던 보자기는 세월의 두께만큼 누렇게 변했다. “류경자 외조모”라고 초록색 “구뎡실”로 사인까지 수놓은 잠자리 날개 같은 이것을… 중략 …요즈음 너도나도 “예술가”가 흔해 빠진 세상이지만 옛날이라고 해도 어찌 신사임당만 예술가였겠는가, 우리에게 그 아름다운 것을 승화 전수시킨 할머니도 예술가였던 것을! 다만 후손이 아둔하여 눈을 못 뜨고 온전히 간직하지 못했으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예술가」-

‘곰삭은’ 글맛 있는 관록의 작가가 그려 보여주는 ‘민낯’의 솔직한 생활 이야기가 손에 잡힐 듯 경쾌하고 선명하다.

아니 저놈이 좀 미친놈이라고 치자. 그래도 뭔가 볼 게 있으니 나한테 딴죽을 걸었을 거 아닌가 말이다. 음 내 다리가 괜찮아 보였나? 아니 내가 지 또래로 보였나! 히히히… 하여간 미친놈이야. … 아이고 맙소사 내 착각에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왔다.… 그러니까 아까 그 트럭의 운전수가 빵빵거렸던 것은, 내 다리가 예뻐서도 아니고 내 제 또래로 보여서도 아닌, 다만… -「착각」-

특히, 사별, 병환, 늙음 등 황혼의 일상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을 통해서 “진정한 어른의 기준은 쇠약해가는 육신이 아니라 성숙한 정신에서 찾아야 한다”라는 인생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안간힘으로 버티는 삶의 시간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과 평안함을 찾아라.”라는 지혜로운 충고가 담긴 『내 마음의 바지랑대』 한 편 한 편이 각박한 우리 일상에 바지랑대가 되어줄 만하다.

구매가격 :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