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별의 사랑법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구매가격 : 7,000 원

나, 산소지기 할래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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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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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꽃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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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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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언덕 그 바다

도서정보 : 새벽 안택상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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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상 시인, 그는 어느 한 곳에 매임을 싫어하고 들어냄을 거부하고 형식을 멀리한다. 즉,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 술과 훈훈한 정 속에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소탈하게 노래하는 서정적 순수를 지향하는 시인이다.
우리는 흔히 詩는 언어의 藝術이라고 한다. 안택상시인의 언어는 기교를 부리지 않고 수수하다. 꾸밈없는 사유, 경험과 느낌이 내면에 들어 오랜 되새김질 끝에 피는 언어의 꽃이다.
그의 작품 속에 승화된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닮아 순화한 정서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거부 없이 편안하게 독자에게 다가가 독자와 하나 된다.
안시인의 작품을 만나면 나를 만난 듯 반갑고 쉽게 동감 되어 하나가 된다. 그리곤 다가온 감동은 은은한 파장으로 시작하여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이는 새벽 안택상 시인만의 독특한 詩 맛이다. 그의 삶 자체가 시적작품이기 때문이다.
선필로 안 시인의 앞날에 문운의 영광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만추의 뜰에서 임향>

구매가격 : 7,000 원

겨울빛이 그린 동시집

도서정보 : 유종우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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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니 여러 마리가 눈 덮인 강 주변을 거닐며 먹을 것을 찾고 있어요. 그치지 않고 내리는 하얀 눈이 그곳 주변을 모두 뒤덮어 버려 먹을 만한 것을 잘 찾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하얀 고니들은 조금도 서두르지도, 조급해하지도 않으며 얼어붙은 강 주변에 있을 먹을 것을 여유롭게 그리고 사이좋게 찾아다니고 있어요.

먹을 만한 게 눈에 띄면 그들은 조금씩 그것을 나눠 먹고는, 하루 내내 먹을 것을 찾아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느라 지쳐 있던 하얀 날개를 자신의 하얀 등 위에 편히 누이며, 내일 눈을 뜨면 눈 덮인 강을 따라 내달려 드높은 하늘 위로 사뿐히 날아오르리라고 다짐하지요.

고니들은 내일이 오면, 겨울이 끝없이 내리깔린 강의 새하얀 물줄기처럼 기다랗게 서로 줄을 지은 채, 하얗고도 커다란 드넓은 양 날개를 활짝 펼쳐, 두 눈에 와 닿는 하늘을 그 날개로 감싸 안고는, 겨울이 비쳐 든 강의 물길을 따라, 강물에 비쳐 든 기나긴 그 겨울의 길을 따라, 힘껏 날개를 쳐 날아오르며, 어느덧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질 그 겨울의 품속 같은 정경 속에서, 하얗게 밀려드는 눈부신 하루의 새로운 그 순간을 활짝 펼친 날개와 가슴으로, 넘치도록 가득히 껴안듯 다시 만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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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정보 : 김혜순 | 2022-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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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가 아니게 하고 너도 네가 아니게 하자.
우리 거기서 만나자”
‘오해’라는 외투를 천겹 만겹 껴입은 시인 ‘않아’,
‘한국시의 최전선’ 김혜순 시세계의 가이드가 되어줄 179편의 시산문으로 태어나다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시나 산문이 아닌 장르 중간의 글로서 김혜순 시인이 발명한 ‘시산문’이라는 명칭은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 이후 덜 낯선 용어가 된 듯하다. 시의 나라를 그리워하며 쓴 마이너스 시, 마이너스 산문들. 이 작품들을 연재할 당시 시인은 ‘쪼다’라는 필명을 쓰고 독자에게 자신을 짐작하지 말아달라 당부했다. 그렇게 ‘않아’라는, 도저한 부정정신이 담긴 화자를 전면에 내세워 써내려갔다. 요컨대 김혜순 시인이 이름도 장르도 벗었을 때 어떤 글들이 태어나는가가 이 책에 담긴 것이다.

여성으로 태어나 시를 쓰고 시쓰기를 가르치는 선생이기도 한 ‘않아’, 그가 사는 나라의 이름은 ‘애록(AEROK)’이다. ‘KOREA’를 뒤집어 쓴, 불안과 고독과 권태로 그득한 그곳은 “정치가가 트럭 연설대에서 연설을 한다./ 정치가의 머리 위에는 그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있다./ 제 이름을 적어놓느라 우리의 하늘과 벽을 제일 많이 더럽히는 사람들이다./ 제 이름을 외치느라 우리에게 제일 많은 소음 공해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구걸하고서는 곧 우리를 억압한다.”(「비굴의 장르」) 제도와 의례의 부조리와 폭력성으로 팽창해 있고 도처에는 아픈 죽음들이 스며 있다. “이 나라는 부끄러운 나라야./ 부끄러울까봐 부끄러운 짓을 하는 나라야”(「KAL」)라는 구절은 낯설지 않아 더 씁쓸하게 박힌다. 그런 애록에는 이제 “시는 사라지고 넘치는 센티멘털과 포즈가 남았다./ 시는 사라지고 시의 효용, 시의 쓰임, 시의 이용만 남았다./ 시는 사라지고 시인 되기 프로젝트 가동만 남았다.”(「사라지는 장르」) 않아는 주로 ‘마녀형 여성시인’으로 분류된다. “무녀형 여성시인, 창녀형 여성시인, 소녀형 여성시인” 등등이 있다. “여성을 여성의 언어로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않아는 생각한다. “여성의 언어가 따로 없으니까. 남성시인들이 쓰는 언어를 그대로 가져다가 요리조리 회를 떠서 사용해야 하니까. 익힌 것을 날것으로 되돌리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 그러기에 여성시인은 늘 새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시를 시 장르의 확산에 바쳐야 한다.”(「마녀형 시인」) 이렇듯 『않아는 이렇게 말했다』는 오해받는 장르를 쓰는 오해받는 존재로서 않아가 남긴 어록이자 이 세계에 대한 투쟁의 기록이다.
“인간적이고, 정상인이고, 현대인이고, 애록인이라는 층위에서 뛰어내려보려고” 않아가 선택한 ‘쓰기’란, ‘시’란 무엇일까. “각자의 우주에 각자가 있으려고./ 영혼이 되려고”(「언젠가 이 의인화를 버릴 거야」) 하는 일에 정의가 있을 수 있을까. 다 말할 수 없고 불완전하고 비밀스럽기도 한 것들에 대해 써내려간 않아의 ‘읊조리는 산문, 중얼거리는 시’들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김혜순 시인의 문학관과 세계관이 짐작 가는 바이다.

구매가격 : 16,100 원

각자의 시절

도서정보 : 서수상, 송반석, 예지 | 2022-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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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그리고 그리다 보면 그 마음이 닿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간절히 기도해본다.

그 그리움이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문장이 되어 생명을 뛰게 되면 비로소 울림의 말이 된다.

그리움은 어쩌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가 아닐까,

누구에게나 있는 그 슬프면서도 아련한 단어 그리움...

그리워도 아닌 척 나 자신을 속이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솔직해져야 한다... 나 오늘도 그대를 그리워한다고.

구매가격 : 9,100 원

결국, 당신에게 닿을 노래

도서정보 : 송은아, 모리, 노현빈, 샤아, 게으른올빼미 | 2022-11-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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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이른 저녁.

건반을 살짝 노크해요.

이윽고 익숙한 노래를 불러봅니다.

제 옆에 있는 포레도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어느새 창가엔 달빛이 드리웁니다.

‘당신은 잘 지내나요?’

구매가격 : 8,400 원

밤길 걸어 너에게로 간다 : 문장시인선 017 (주미화 시집)

도서정보 : 주미화 | 2022-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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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시인선 열일곱 번째 시집이며《모던포엠》으로 등단한 주미화 시인의 첫 시집 『밤길 건너 너에게로 간다』.
슬픔과 아픔, 상처, 불안 부재 등, 삶의 어두운 밤길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의 면면을 응시하고 성찰한 시인이 다시금 환한 세계를 맞이하고자 하는 간절한 생의 열망과 깨달음을 담아 고즈넉하면서 섬세한 시편으로 형상화하였다.

총 4부로 나누어 묶었으며, 1부의 작품은 봄, 꽃, 계절 등 자연의 속성에 투영한 마음의 풍경, ‘원동역’ ‘낙동강’ 등 고향 언저리의 장소, 그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어머니’ ‘아이들‘과 같은 아름다운 이름에 얽힌 기억을 ‘사랑’과 ‘그리움’의 서정으로 승화한 시편들이다.
“그리움의 골 깊어” “뜬금없이 밀려오는 통증”(「치매」)에, “너와 나의 시간도 행간에 따라 시제를 달리하고 있”(「백목련과 자목련 사이」)지만, 산다는 것은 흔들리면서 결국 “제자리를 찾는 것”(「목어」)이며 “같이 손잡고 또 나아가려는 것”. 그래서 삶은 “정녕 서럽지 않다”(「벚꽃」)라고 노래하고 있다.

2부는 “깨어진 조각”이 되어버린 꿈을 숨긴 채 “시시포스의 끝없는 형벌 같은 삶”(「써클」)을 견디며 그 쳇바퀴에 갇혀버린 우리의 가난한 일상을 돌아보면서 창조적인 “삶의 혁명이 되”(「라면으로 쓰는 역사」)는 길, “맑은 쪽빛”(「쪽」)처럼 빛나는 영혼이 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편을 묶었다.

생선진열대 얼음조각 위/ 바다를 닮은 고등어 가지런히 누워 있다/ 이렇게 차려자세로 기다리면 바다로 갈 수 있을까/ 무방비로 누운 동공 속에서 바다가 출렁이고 있다/ 그 그리움의 긴장감 탱탱하게 부풀어 올랐다// … // 아서라, 부질없는 그리움 따위/ 이제 그 가슴에 담아두지 마라 (「고등어」 중에서)

3부에서 시인은, 자신 안에 아직도 남은 삶의 흉터 “침전된 그리움”(「흉터」)이나 오래된 집과 같이 낡은 삶의 생채기 “통증 같은 것들”을 고백하지만, 바람으로부터 “채움과 비움의 철학”을 엿듣고 산등성이에 올라 아무 저항 없이 “무거운 육신을 내맡”김으로써 미련 없이 날려 버리기로 한다. 슬픔 대신 “사람에게는 늘 따뜻함이 필요한 것인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회상」), “내 손에 온기 가득 채워 더 따뜻하게 손잡아야지”(「9월이 오면」)라고 사랑의 나눔을 다짐하는 시편이 위로로 다가온다.

우리 사는 일 다/ 허물 한 겹씩 벗는 일/ 한 번쯤 변신을 꿈꾸는 일이다// 우리 가는 길 어디 가시밭길뿐이랴/ 무밭 참외밭 지나/ 그늘 있으면 쉬어도 갈 일이다// 사는 일 다 하나씩 돌을 들어 옮기는 일/ 손가락 사이 흐르는 물 옮겨 담는 일이다// 앞만 보고 달음질쳐 헤쳐 간들/ 손에 쥘 것 남을 것 하나 없는 것을 (「삶의 기로에서」전문)

4부의 시편에 이르면 시인은 “나는 언제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아낌없이 주는 나무」) ‘너’를 따뜻하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두려움도 없이 “낯선 새로움 찾아 길을 떠나는 바람”(「삶의 이유」)이 되어 꽃향기를 실어나르고 “누군가 애타게 기다리는 곳으로 무던히 길을 나서는” 사랑의 존재로서 살아가기를, 밤길을 걸어서 ‘너’에게로 이르는, 마침내 ‘우리’에게로 이르는.

밤하늘에 달무리 졌다/ 눈물이 나오려 할 때/ 눈앞이 흐려지는 것처럼/ 저 달도 울기 전에/ 뿌옇게 가림막을 치나 보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저토록 달빛 울먹울먹할 때에는/ 노란 달맞이꽃 어떤 모습일지/ 밤길 걸어서 너에게로 간다 (「밤길 산책」 전문)

“시인은 자신의 고통을 매만짐으로써 다른 자[他者]의 고통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자, 그 고통을 힘겹게 뱉어냄으로써 사랑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 아니던가. 『밤길 걸어 너에게로 간다』는 시인의 이러한 운명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김순아 시인·문학평론가)라는 평 그대로, 삶의 길 끝에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까”(「정월 대보름」)라는 물음에 그 정답은 서로를 향한 ‘우리’의 따뜻한 “사랑”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해주는 시집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딸아, 함께 가자

도서정보 : 김성옥 | 2022-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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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주여,
여기서 무엇 하시나이까

이때까지
차가운 흙 바닥에
앉아 계셨나이까

진흙 묻은 당신의 발을
씻겨 드리겠나이다

시골 장날에 파는
말표 고무신을 신겨 드리겠나이다

주여,
맨발로 다니지 마옵소서

차가운
흙 바닥에 앉아 계셨던

당신의
굽은 등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의
진흙 묻은 발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구매가격 : 8,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