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수 없는 그대

도서정보 : 야천 김대식 | 2011-09-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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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일도 있지만 詩를 쓴다는 그것이 하나로 知天命의 나이를 붙들어 삼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고향 강원도 영월에서 간혹 조선조 단종의 핏 빛 어린 가슴이 보이고 부산의 공직생활은 항시 신선하고 청량함으로 선다.
자연이 시이고 또한 시에서 자연을 만나다 보니 너무나 어려운 시 창작이다. 이번 두 번째 시집 <그릴 수 없는 그대>를 상재하면서 고향의 고마움 그리고 강원도의 이상을 생각하면서 무한한 에너지를 느끼고 배우는 것이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 돌린다.
시여! 영원 하라.
― 야천 김대식,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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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리운

도서정보 : 김수창 | 2011-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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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글] 언제인가/ 싹 하나 틔우고/ 줄기 뻗고 꽃도 피워/ 박들이 여물었다// 무슨 소중한 보배처럼/ 톱질하여 박을 열고 보니,// 이게 웬일인가// 쪼개지자 고약한 내음//
꿈에라도 보지 않아야 될/ 놀부의 박이 아닌가// 이 세상 다시/ 구업口業을 짓는다// 냄새나고 고약한/ 쓰레기를 버리려 하다니,// 여전히 입이 비리다/ 남은 숨소리가 더 두렵다
― 김수창, 책머리글 <자서>

[해설] 김수창 시인은 예술과 교육의 도시, 진주에서 오랫동안 한약방을 해왔다. 지금도 한약방으로 밥 먹고 살고 있지만 남다른 학구열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병리학을 전공,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부산 SMC암진단센터 부원장으로 인술을 베푸는 데도 열심이다.
그는 또 시 창작과 차 명상으로, 여백을 아끼며 사는 서예가이기도 하다. 오늘까지 고향에서 약방의 감초가 된 삼십 여 년 동안, 시예가 청남 오재봉 선생과 학정 이돈흥 선생, 송암 정태희 선생께 사사받고 연마하여 국전에서 특선도 하고 또 서법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이 대전대학교 대힉원 서예미학과 박사과정에 든 학구파이다.
발문을 부탁받고 처음에는 그의 작품전에 누가 될까 주저하였다. 그러나 서시의 흉내로 참담하게도 친구의 사화집에 사족을 붙이게 되어 부끄러움이 앞선다.
나와는 개천예술계에 입상하여 시 동인활동을 시작한 중학교시절부터 시를 공부해 오고 있으나 그는 긴 습작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등단하였다. 서울에서 살다 온 내가 20년 만에 만나보니 여유롭고 인자한 그 외모에서 겸손함과 봉사정신이 배어나왔다. 그리고 시 나이에 비하여 시적인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마도 그가 6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시의 바른 길을 가려는 의지가 남달랐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는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생의 미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밀했다. 이런 점애서 보면 그는 자신을 갈고 닦아 보다 겸손하고 좀 더 아이 길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까 늘 고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한 어떻게 하면 자연과 상생하며 그에 순응하는 삶을 살 수있을까에 대하여도 고민한다. 이러한 모든 사유는 그의 시에서 그대로 울림이 되어 형상화되고 있다.
― 조영희(시인, 부산시인협회 부회장), 발문 <묵향에 영혼을 헹구는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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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좋은 시 100선(2011)

도서정보 : 편집부 | 2011-08-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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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시인광장》은 1년에 걸쳐 2011년 ‘올해의 좋은시’ 1,000편의 소개를 모두 마쳤다. 100선을 위한 1차 추천에 156명의 시인이, 10선을 위한 2차 추천에 78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시인들이 추천한 다득표 시편들이「올해의 좋은 시」본선에 올라왔다. 추천 시인들은 과격한 언어나 형식 실험의 시들 대신 주제의 깊이를 드러내고 공감에 성공한 시적 표현의 작품들을 주로 추천했다. 세 명의 심사자 모두 김명인의 「문장들」과 심보선의 「인중을 긁적거리며」를 추천했고, 최종 선정을 위한 결선 투표를 하기보다는 공동 수상의 형식이 좋겠다는 공동의 의견에 따라 ‘2011년 올해의 좋은 시’는 두 편의 시가 선정되었다. 2011 ‘올해의 좋은 시’ 심사평 시인들은 세계와 사물에 대한 무의식의 흥분과 열정으로 시를 쓰지만 자신의 시를 객관화해서 보기가 어렵다. 시인광장의 ‘올해의 좋은 시’ 행사는 시인들에게 타인의 시를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시 역시 타자의 눈과 마음으로 선택되는 ‘이중구속’의 좋은 경험의 장을 마련하고 제공하였다. 김명인의 「문장들」은 벽화 같은 작품이다. 시인은 한 줄의 문장을 얻기 위해 살아온 시인으로서의 일생을 한 편의 시에 응축시켜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 놓으면서, 끝내 얻지 못한 한 줄의 문장이 갖는 의미에 천착한다. 「문장들」은 깊이와 폭을 갖춘 역작으로, 예술에의 의지와 삶의 비극성의 교차에서 빚어지는 통절함이 녹아들어가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된다. 한편 심보선의 「인중을 긁적거리며」는 열편의 시 중에서 독특한 위상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심보선의 시는 단순한 진술 속에서 감응의 진동을 창출하고 있어서 도리어 특이성을 확보한다. 그의 시는, 산문적인 진술 속에서 오묘하게 ‘시적인 것’을 연기처럼 대기에 퍼뜨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성혁(문학평론가) 김명인의 「문장들」은 한 시인으로서의 도저한 자의식이 마뜩한 시이다. 이미 한 ‘문장’을 이룬 시인이 세상의 많은 ‘문장들’에 일침을 가한다. “아직도 태어나지 않은 단 하나의 문장!”이라고. “이 문장은 영원히 완성이 없는 인격이다”라고. 심보선의 「인중을 긁적거리면서」는 인생과 타자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 시이다. 이 시는 “인중을 긁적거리”는 사소한 행위로써 울음과 탄식을 그치고 열정의 인생으로 나아가는 감동을 선사한다. 진지하고 새로운 삶/쓰기/사랑이다. -이형권(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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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기도 짧다

도서정보 : 조남명 | 2011-08-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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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글] 내가 행복하다고/ 그걸/ 나 혼자만이 간직하며/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새순처럼 연약한 사람이/ 남에 의해 행복을 잃고/ 한 점 부끄럼 없는 사람에게도/ 어느 순간 불행이 올지 모르는/ 어려운 길을 함께 가고 있습니다.// 살며 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유한한 세월이라는 것/ 이를 그저 되는 대로/ 따라만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한 번 주어진 소중한 여정旅程/ 보람 있고 아름답게/ 후회 없이 마쳐야 하는데/ 촌음寸陰이 아까운데//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사랑하며 살기도/ 시간이 짧은데 말입니다.
― 조남명, 책머리글 <서시> 중에서

[시평] 「세월」 「역행」 「배움」 같은 짧은 작품에도 단순하지만 상상과 유추의 세계를 시의 공간으로 이끌어낸 내면적 힘이 드러난다. 「백두산 천지」 「겨울 바다에서」 「겨울 선운사」 「금강」 「통영 미륵산」 「독도」 「포항 내연산」 「수덕사」「나이아가라 폭포」 등 적지 않은 기행시편들은 직선적 정보체계의 연금술을 앞질러 상상 또는 유추의 세계가 병치될 수 있다면 더 아름다운 시세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것을 더 밝게 보고 나쁜 것을 허물없이 배격하는 능동적이며 낙천적인 조남명 시인의 시심은 낭만주의나 이상주의로 발전할 수 있고, 그 발전 변화의 과정에서 간절하게 휴머니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휴머니즘은 인간중심적 사고의 틀을 견지하며 이성理性의 우월성과 도덕적 실천적 가치를 운용시키는 일련의 창작시 작업으로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순수성의 품위와 휴머니즘의 각성은 이제 그의 시를 관통하는 플러스개념으로 상승 발전할 것이다.
― 김용재(시인. UPLI 한국회장), 시평 <순수성의 품위와 휴머니즘의 각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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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봄이 다시 온다면 (청어시인선 84)

도서정보 : 박소담, 이지선 | 2011-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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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봄이 다시 온다면』은 박소담 이지선의 여섯 번째 부부 시집이다. 사십여년의 부부의 길을 함께 하면서 겪었던 모든 것을 시로 담아냈다. 황혼이 지는 언덕에서, 작은 꽃이 예뻐 보일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흐르는 물은 등 4부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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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고등어를 생각하며

도서정보 : 이성이 | 2011-07-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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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사회 첫발을 디딘 곳은/ 걸음걸이도 조심스러웠던 서향(書香) 가득한 도서관/ 하지만 그 냄새를 기억하며 내가 한 일은/ 두 아이를 기르는 살림-/ 30년 가까운 시간이/ 내 몸을 흘러갔다/ 그 사이 작은 깨침이 있었다면/ 생활이야말로 살림의 지혜가 살아 숨쉬는/ 거대한 도서관 같은 곳이라는 사실이다/ 내 살림은 거기에 꽂힌/ 한 권의 시집이다/ - 시에는 살림의 크고 작은 사상이 꿈틀거려야 한다
― 이성이, 책머리글 <시인의 말>

[작품해설]
이번 이성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활이야기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50을 넘어선 주부의 생활무대인 가사에서 지지고 볶는 이야기(‘아이살림/부부관계/50대의 자의식’)다. 그런 계열의 시를 열거하고 말 것도 없이 일색이다. 그래서 마주하는 사람으로서는, 시에서까지 집안 냄새를 풍겨야 할까 당황스러운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가사를 빼버리면 무엇이 남겠는가?(그녀와 비슷한 또래의 이 땅의 여성들에게서 가사를 빼버리면 무엇이 남겠는가?) 가사는 그녀들의 존재조건이자 자신이 딛고 있는 땅이다. 거기에서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의 꽃이 자란다. 아이들은 가사공동체 안에서 이 땅 이 세상의 꽃으로 그녀에 의해서 자라난다. 따라서 가사를 중심으로 하는 일상은 구질구질한 곳이 아니라 생명을 낳고 기르는 성소이다. 성소로서 생의 법이 관통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시를 읽다보면 놀라운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편편이 삶을 살리는 깊은 사상의 심줄로 견결하게 조직된 삶의 유기적 조직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일상이 그저 부엌냄새나 풍기고 지지고 볶는 이야기지만 않고, ‘나날’이기 위한 생명의 법으로 짜여진 공간이며, 어머니야말로 그 법을 자기 상황에 맞게 주관하는 자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녀는 한 소식 하신 분, 비유컨대 생명과 그 삶이 있게 하는 법을 관장하는 살림의 어머니다.
― 오철수(시인, 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일상이라는 어머니의 經典과 그 思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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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복강에서

도서정보 : 권윤현 | 2011-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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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현 시인의 시집 『얍복강에서』. 시, 수필, 칼럼 등을 쓰며 성경연구에 힘쓰고 있는 저자는 이번 시집을 통해 한국교회의 치부와 희망의 기독교를 시를 통해 이야기한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에덴동산 같은, 캄캄한 세상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주일 예배’, ‘성도를 전도하는 교인들’, ‘족보 속의 네 여인’ 등의 시편과 함께 한국교회의 개혁방안에 대해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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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달 (청어시인선 83)

도서정보 : 김춘성 | 2011-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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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시인선'. 김춘성의 시집. 김춘성 시인의 작품에서는 인생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 깊은 고뇌가 탐색된다. 탐색된 고뇌는 불교적 기독교적 진리와 혼합되어 표출되고 있다. 종교적 가르침이나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절대자를 향한 순종 의식이 시에 투영되어 인생에 대한 거대한 담론으로 채워져 있다. 자신부터 영적으로 성화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스스로 만족할 수 없거나 모순적 비참을 경험한 내면의 슬픔이 시집 전체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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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도서정보 : 김수경 | 2011-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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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한 잔의 음악을 타서 마시는 일로 아침을 연다. 향기로 스며드는 이 좋은 아침, 오늘도 나의 삶에 생기를 주며 즐거운 소리를 들려준다. “와~ 나는 오늘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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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고해

도서정보 : 이재원 | 2011-06-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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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시집『즐거운 고해』. 청춘들을 위한 시집으로, 꿈 많고 겁 많은 청춘들의 유쾌한 자기고백서와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76편의 시 속에 담아 시집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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