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자의 지혜 : 군주론과 쌍벽을 이루는

도서정보 : 프란체스코 귀치아르디니 | 2018-04-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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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의 지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함께 정치 외교학의 중요한 고전으로, 난세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정치 지도자의 처세술을 다룬 책이다. 귀치아르디니가 18년에 걸쳐서 저술하고 또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한 교훈들을 모아 놓은 《통치자의 지혜》는 그의 대표작 《이탈리아 역사》와 함께 침략 전쟁과 격변의 시기인 16세기 초 이탈리아에 관한 권위 있는 역사서로 인정받았다.

구매가격 : 6,000 원

역대 대통령 정상외교

도서정보 : 임정규 | 2018-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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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구매가격 : 9,000 원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도서정보 : 조지 레이코프, 엘리자베스 웨흘링 | 2018-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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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정당에 투표한다. 범죄자에 대해 사회 교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사형제가 부활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가격을 잡지 않으면 사회가 어려워진다고 외치다가도 재개발을 공약으로 내거는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낸다.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는 인지언어학의 대가 조지 레이코프와 그의 제자 엘리자베스 웨흘링이 정치적 결정의 모순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수와 진보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나뉘는지 등, 쉽게 해답을 얻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 생각할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던 보수들이 선거철이 되면 결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도서정보 : 아마르티아 센 | 2018-03-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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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인도의 知聖 아마르티아 센이 말하는 옳은 미래




◎ 도서 소개

아시아 최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후생경제학의 大家
아마르티아 센이 이끄는
인간 본연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지적 여행

경제학에 철학과 윤리를 접목시킨
‘경제학자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 아마르티아 센
아직 오지 않은 ‘옳은 미래’를 이야기하다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는 세계적인 석학 아마르티아 센의 에세이들 중 최고로 꼽히는 걸작 13편이 담겨 있다.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은 인도의 문예지 『리틀 매거진(The Little Magazine)』에 첫 게재되었고, 그 발간일을 기준으로 연대순으로 배치되었다. 이 에세이들은 15년에 걸쳐 쓰인 것으로, 그 내용은 크게 문화와 사회, 정책과 관련된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예를 들면, 몇몇 에세이에서는 인도의 문화와 사상, 역사를 주제로 다루며, 인도 사회의 뿌리 깊은 불평등을 이야기한다. 카스트, 성차별, 지역사회를 비롯해 기아와 빈곤, 보건 및 교육, 언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 시대의 근본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불공정과 그 극복을 위한 실행 과제를 집요하게 추구한다. 가난한 이들과 정의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여온 센은 이러한 견해를 통해 사람들의 세계관에 꾸준히 영감과 의욕의 불어넣어왔다. 특히, 공정한 세상을 위한 도전과 노력을 끊임없이 고취하는 그의 통찰력과 탁월함이 집약된 이 책은 사회 정의와 행복에 대해 고찰해볼 기회를 제공해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해줄 것이다.




◎ 추천사

“노벨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은 ‘경제학의 마더 테레사’라 불리는 저명한 경제학자다. 또한 『정의의 개념(The Idea of Justice)』을 쓴 비중 있는 정치철학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빈곤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처방, 민주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핵심 아이디어 등을 매우 알기 쉽고 간명하게 풀어주고 있다. 센의 사상과 철학을 배우는 입문서이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필독서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안광복 중동교 철학교사, 철학박사, 『철학, 역사를 만나다』 저자

“이 책에 실린 센의 글들은 에세이의 모범이 될 만큼 훌륭하다. 미진한 부분 없이 지식을 한껏 채워주는 동시에 갈증이 남지 않는 명쾌한 설명이 담겨 있다. 즐기기 위해 가볍게 읽었다가 재미와 더불어 통찰력까지도 덤으로 얻었다. 그의 글을 비유하자면, 맛도 좋은데 영양분까지 풍부한 음식과 같다.”
- 고팔 크리슈나 간디 인도의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탁월한 글 솜씨와 더불어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박식한 지식과 신랄한 유머를 갖춘, 센은 인간의 존재적 혼란을 이해하려 할 때 믿고 의지할 만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지성인이다.”
- 나딘 고디머 노벨문학상 수상자, 『거짓의 날들』 저자




◎ 출판사 서평

과거와 현대를 통해 미래의 요구를 헤아려보는
아마르티아 센의 지적 여행

‘경제학자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 ‘인간의 행복에 말을 거는 경제학자’ ‘빈곤 경제학의 창시자’ ‘후생경제학의 대가’. 이는 모두 인도의 경제학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아마르티아 센을 수식하는 말이다. 경제학계에서는 ‘센코노믹스(SEN-conomics)’ ‘센의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따로 정립됐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N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조리 있고 통찰력 있는 지원군’이라고 평했을 만큼, 센은 사회 정의와 평등, 복지 실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해왔다. 또한 정의, 정체성, 박탈, 불공평, 양성 평등, 교육, 대중 매체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수많은 의미 있는 글을 집필해왔다.
특히 이 책『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 담긴 13편의 에세이들은 문화와 사회, 정치에 이르는 다양한 관점을 일목요연하면서도 선구안 있게 다룬 그의 글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알맹이들이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 수록된 에세이들은 인도에서 행해지는 불공평의 경직성과 극단성,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등을 아우르고 있다. 센은 그동안 거듭해서 그 특유의 견해로 우리의 생각과 세계관에 자극을 주어왔다. 그런 센이 이번에는 사회정의 및 복지와 관련하여 박탈, 불균형, 기아, 문맹, 세계화, 언론의 자유, 불공정, 불평등, 배척, 착취 등의 측면에서 우리 시대의 근본적 문제를 꼬집었다. 매우 박식하면서도 인간적인 센의 에세이는 역사, 문화, 문학, 경제, 정치 등의 여러 가지 분야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인도의 역사적 전통 및 오늘날 인도가 처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사도 반영하며 자신과 다른 견해 또한 독단적이지 않고 유연하게 다루었다. 이 책은 인도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이런 진단과 개선책은 다른 나라 역시 충분히 귀담아 들을 만하다. 유사한 상황과 해결책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사는 환경과의 대조점을 찾아보고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색의 장 역시 마련하고 있다.

인간적인 사회를 위한 고민과
빈곤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

센은 공동체와 사회 정책 이슈 및 현대 인도의 병폐, 특히 의료보험과 교육에 대해 힘주어 이야기한다. 기본권 확대를 위해 교육과 의료에 있어 불평등을 해소하는 일은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악마는 제일 뒤처진 꼴찌부터 잡아먹는 식으로 사회의 최하층부터 희생시킨다.”는 말로 사회의 냉혹함과 잔인함을 표현한 센은 인간이 극단의 고통에 처한 사람들이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진정한 경제학으로 보며, 진정한 경제 발전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기회를 제공한다. 센에게 중요한 것은 평균치가 아니다.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이들의 삶이 얼마나 가혹한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 공공의료는 센에게도 모든 다른 사회적 개선의 출발점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이 책이 ‘학교 선생님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헌사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합리적 이타주의자의 눈으로 세상 보기

범사회적 문제를 분석하고 점검하는 글들은 주변에서 널리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에는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각 글에서 제기되는 문제마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측면에서의 해결책이 수반되어 있다. 단순히 문제를 비판하고 지적하는 일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가를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답할 수 있는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인간의 건강한 특성 가운데 하나가 ‘사회적 관심’, 즉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고 타인의 안녕을 돌보는 건강한 관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끊임없이 걱정하고 좌절하는 현실 앞에 정의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 있는 길을 제시한다. “같은 인간으로서의 관점과 연결될 만한 의무라면 ‘국가’나 ‘국민’ 같은 집단적 소속의 간섭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한 센의 말처럼 혜택 받은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아닌, 차별받고 소외받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의 사색과 통찰이 현대인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할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인도의 여러 달력들의 차이점 한 가지는 각각의 종교적 유대성 면에서 나타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다시피, 이는 다문화주의의 시조인 악바르가 특히 관심을 기울였던 문제였다. 그는 무슬림으로서 여러 가지의 다양한 신앙을 가진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다. (중략) 인도는 이슬람교가 들어오기 전에도 본질적으로 다문화적이고 다종교적인 나라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무슬림에 정복되기 훨씬 전부터 세계의 주요 종교의 거의 전부(힌두교, 기독교, 불교, 자이나교, 유대교)가 인도에 보급되어 있었다.

_ p.70, 첫 번째 이야기 | 달력을 통해 본 인도의 역사



우리는 (이른바 문화라는 뚫을 수 없는 장벽 탓에) 서로를 이해하기 불가능하다는 자의적 가정을 내세워, 반드시 직면해야 할 의문과 결정해야 할 선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의문과 선택을 논증이 아닌 수동적 발견이라는 불합리한 방식으로 처리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이는 사회적 지혜가 아니라 지적 항복을 택하는 격이 된다.

_ pp.110-111, 세 번째 이야기 | 편협함이 우리를 억누를 때



박탈과 기아의 ‘아주 해묵은 이야기’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다. 정책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늘 새로운’ 모습을 띨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성장과 분배, 보건과 기초 교육의 문제와 함께 성 편견, 여성 건강의 등한시라는 해묵은 문제와 더불어, 각각의 정책을 통해 혜택을 받는 대상과 (특히 더 주목해봐야 할) 혜택을 못 받는 대상에 대한 명확한 분석에 기반을 두어서 공공 정책들을 재평가해야 한다.

_ p.126, 네 번째 이야기 | 기아: 해묵은 고통과 새로운 실책들



언론 자유가 발전을 위해 중요한 까닭은, 적어도 다음의 각기 다른 네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ㆍ본질적 가치: 자유로운 발언과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적 가치는 언론 자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ㆍ정보 전달 기능: 언론 자유는 지식을 보급하고 비판적 감시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 전달 역할을 한다.
ㆍ보호 역할: 언론 자유는 방치되고 혜택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하여 인간 안보(안보의 개념이 ‘국가’가 아니라 ‘국민’ 개인에게 맞춰져야 한다는 개념_옮긴이) 증진이라는 대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ㆍ건설적 기여: 자유로운 공공 토론은 아이디어 제시, 가치관 형성, 사회정의에 중대한 공공 기준 제기 등에 건설적으로 기여한다.

_ p.138, 다섯 번째 이야기 | 자유를 말하다: 대중 매체가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이유



학교 교육은 단지 교육의 기회만이 아니다. 집 밖으로 나와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랐고,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니며, 서로 다른 인생 경험을 가진 타인들을 만나는 사회적 기회이기도 하다. 학교 교육의 규율은 가정에서의 체험과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교육은 정규 수업만이 아니라 학교 교육 자체의 경험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_ p.165, 여섯 번째 이야기 | 햇빛, 그리고 몇 가지 두려움에 대해: 학교 교육의 중요성



반면에 현재와 같은 형태의 세계화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들은 세계의 빈곤층이 대체로 (흔히 제기되는 주장처럼) 더 가난해지는 것이 아니라 가난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는 식의 견해를 펴며, 그것을 옹호론의 중요한 근거로 삼기도 한다. 말하자면 세계화가 빈곤층에게 불공평하지 않고 이들 빈곤층 역시 혜택을 보고 있는데 무슨 문제냐는 논리다. 이런 논리를 적절한 주장으로 받아들일 경우 이제 전반적 논의의 초점은, 실증적 논의상 대체로 어느 쪽 주장이 옳은가의 문제에 맞춰진다. 과연 빈곤층은 더 가난해질까, 더 풍족해질까?

_p.176, 일곱 번째 이야기 | 함께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상호 의존과 세계 정의



인도가 교육 불균형을 통해 무엇을 잃고 있는지 평가할 때는, 굳이 사회정의라는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특히 학교 교육의 부적절한 적용 범위와 결함 많은 교육 수준이라는 측면에서의 집단성과 효율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하지만 정의의 문제는 인도 교육의 불균형과 불공평을 평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현재의 상황이 용납불가능한 지경이라는 사실이 완전히 명백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_p.191, 여덟 번째 이야기 |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장남의 나라, 인도



20세기 초의 세계대전의 잔학성은 그 이후의 20세기 후 반기에 유럽 내에 그와 같은 국가 간 충돌이 가라앉도록, 그것도 그 1914년에서 1919년까지 암흑기의 참호와 전쟁터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을 법한 방식으로 가라앉도록 유도한 사회 분석을 촉진시켰다. 그리 놀라운 얘기도 아니겠지만, 분열은 폭력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 쉬우며 때때로 경제적, 사회적 불공평이 인종적, 문화적 차이와 합해지면 더욱 격화되기도 한다.

_p.234, 아홉 번째 이야기 | 빈곤, 그리고 전쟁과 평화



정의의 개념은 정의론을 바라보는 오늘날의 대다수 주류 이론처럼 이상적인 제도를 추구하는 초월적 탐색의 틀을 취하기보다는 삶의 질 향상이나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계의 향상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다. 완벽한 제도를 얻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인간의 삶과 실제 세계를 향상시키는 일은 확실히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다음과 같은 점도 인식해야 한다. 사회의 전 계층으로부터 협력을 유도하여 이런 제도가 강력하게 잘 작동되도록 기틀을 다져놓아야 한다는 것. 정의의 근거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더없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최우선 과제를 선별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

_p.253, 열 번째 이야기 | 우리는 왜 밤에도 깨어 있어야 하는가



타고르의 사고에서는 두려움의 근원이 아닌 애정의 근원이며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신이 큰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는 어떤 식으로든 신비주의에 따르는 것이 아닌 명쾌하고 분별적인 논증에 따르면서 전적으로 세속적 질문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중략) 한편 타고르가 조국과 세계에 대해 품었던 미래상에는 논증의 강조와 자유의 칭송이 담겨 있었다. 논증과 자유는 더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면 오늘날의 세계에서 아주 건설적인 역할을 펼쳐줄 만한 논제다.

_pp.272-273, 열한 번째 이야기 | 타고르가 세상과 우리에게 남긴 것



실제로 오늘날의 세계는 과거의 해석이 협력보다는 대결을 부추기는 데 이용되면서 격앙과 폭력이 빚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바대로 복원된 날란다 대학이 현대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대학으로 떠오르고 넓은 마음으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일에 꾸준히 매진한다면 국가, 공동체,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서서 세계를 이해하는 일에 중대한 기여를 할 만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다.

_p.313, 마지막,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 날란다 대학의 부활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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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상상력 : 동대문 구민과 서울시민이 함께 꿈꾸는

도서정보 : 맹진영 | 2018-02-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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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고 함께 실천하면 바꿀 수 있다고 믿어온 사람!
동대문의 새 정치, 그 변화의 시작! 맹진영의 다짐!

촛불 집회가 보여준 정권 교체의 힘! 그것은 바로 현실 참여 정치이다!
촛불 시위를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거대한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에 동대문구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꿈꾸고 실천하면 그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올바른 삶을 위한 투쟁을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장 시작해야만 한다. ‘공동체를 향한 길이 없다면 공동체가 곧 길이다’는 말처럼 기회가 있을 때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과 집단 간의 대립, 공동체의 미래 등 모든 문제는 소통하고 경청하며 공동체와 사회 공공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공동의 비전을 만들어 실천해야 한다. 모두에게 최선의 방안이 없다면 차선이라도 참여한 사람들이나 당사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막대한 갈등 해결비용과 집행의 지연으로 인한 피해 등을 고려하면 정치에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거 때 내뱉으면 끝이라는 공약, 맹진영은 지켰을까?
저자가 4년 전 시의원 출마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이 책 곳곳에 서려 있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대문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해오며 공공의 비전을 만들어 실천해왔다.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원내 정책부대표, 운영위원, 결산검사위원회 대표위원, 지방분권 TF팀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정책과 예산을 살펴 결산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교육 문제로 동대문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민주화, 자치분권의 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고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진정성 있는 문체로 논리 있게 설명해 나가고 있다.

구매가격 : 13,500 원

누가 이 여인을 가두었나?

도서정보 : 이호림 外 | 2018-0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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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여인을 가두었나?』는 한 여인의 부당한 마녀사냥을 추적한 평문적 이야기이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일어난 사건으로 물론 그 후유증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한국의 제18대 대통령 박근혜라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해 영어의 몸이 되게 된 그 전 과정의 원인과 주체에 대하여 추적해 본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드레스덴 연설문」에서 명징하게 드러내 보여주었던 그 ‘자유통일’ 비전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자유통일’은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원하는 바람이라고 얼핏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한국의 현실과 아주 동떨어진 생각이다. ‘자유통일’이라는 비전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는 아주 위험한 비전이라는 게 현실이다. 일단은 ‘자유통일’ 비전은 대외적으로 환영받지 못 한다. 세계의 G2국가라 불리는 미국이나 중국이나 이에 대해 떨떠름하다. 이들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바라지 이를 타파하는 ‘자유통일’ 같은 비전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 그러하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자유’에 대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지니고 있다. 대내적으로 ‘자유통일’ 비전은 더욱 위험하다. ‘자유통일’을 달성하려면 북한에 유의미한 정도의 한국의 휴민트가 형성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북한에 한국의 휴민트는 와해된 지 오래고 남아 있다면 무의미한 수치에 불과할 뿐이다. 반면 한국 내 북한의 휴민트는 차고 넘친다. 친북 주사파를 필두로 하여 한국 내 북한의 휴민트는 막강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정치권 내에도 폭넓게 퍼져 있고 어쩌면 정권마저도 창출하였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통일’이라는 비전은 몹시 위험할 뿐만 아니라 불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이 책은 박근혜라는 여인이 탄핵당해 감옥에 갇히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위험하고도 불가능한 ‘자유통일’ 비전을 추구했기 때문이었다는 관점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렇다고 이 책 『누가 이 여인을 가두었나?』가 이 여인의 ‘자유통일’ 비전을 부정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아무리 위험한 비전이라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한국사회가 꼭 도달하고 달성해야 할 비전이라는 데에 동의하고 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보다 자세한 것은 독자들이 직접 이 책을 펴들고 꼼꼼히 살피는 것이 나으리라는 생각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향해

도서정보 :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 2018-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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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세계지식포럼이 진단한 2018년
지식과 혁신으로 변곡점을 넘어 새로운 번영을 찾자

매년 10월, 전 세계의 수많은 연사들이 대한민국에 모여 내년의 세계정세와 기술에 관한 어젠다를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바로 <매일경제>가 주관하는 ‘세계지식포럼’이다. 현재 18회까지 총 4,028명의 연사들과 4만 3,260명의 청중이 참여해 아시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으로 자리 잡은 세계지식포럼은 지식 공유를 통한 세계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과 번영을 위한 방안을 논한다.

제18회 세계지식포럼은 현재 전 세계가 ‘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 영향력은 산업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면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업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인간에 대한 이해 없이 진행된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개발한다 해도 그것은 혜택이라기보다 재앙에 가까울 것이다.

국제정세는 점점 더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자국 이익만 추구하는 보호무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이어 프랑스에서 신생 정당이 기존 정당을 파괴하면서 다수당으로 의회를 장악했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의 분리주의 움직임 등이 가속화되면서 정치, 경제뿐 아니라 사회질서마저 위협하고 있다.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위협하면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세계지식포럼은 이런 변곡점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처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기술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진행되는 시대에는 창조적 지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집단지성으로 미래를 대비해야만 세계는 새로운 번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출발점은 ‘지식’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식을 얻게 만드는 수단은 치밀한 관찰과 경험, 즉 과학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요동치는 이때, 자연과 기술, 인간 본연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학에 기반을 둔 지식을 공유한다면 세상은 보다 나아질 수 있다. 지식으로 무장한 다음엔 ‘혁신’이다. 기존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선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 혁신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을 때 가능하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 다룬 핵심 개념들을 바탕으로 2018년을 미리 전망해볼 수 있다. 미래상을 먼저 살펴볼 수 있다면,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준비할 수 있다. 성공적인 성공전략은 위험요소를 줄이고 정확한 미래상을 그리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조금 더 세밀하게 2018년의 모습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제18회 세계지식포럼 10대 메시지
01 창의외교가 북핵 해법이다
02 한미동맹으로 중국의 변화를 이끌어라
03 보호무역은 대공황의 지름길이다
04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05 인공지능, 자율주행이 산업의 승패를 가른다
06 블록체인이 부의 원천이다
07 성급한 탈원전은 곤란하다
08 데이터는 산업의 피다
09 혁신 성장 위해 규제를 혁파하라
10 과학자를 자유롭게 놀게 하라


제18회 세계지식포럼을 빛낸 연사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투마스 헨드리크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전 세계 지도자를 비롯해 201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장야친 바이두 총재,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 등 세계적인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세계지식포럼 World Knowledge Forum
<매일경제>가 두뇌한국, 지식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00년 10월 출범한 글로벌 포럼이다. 2017년 18회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250여 명의 연사를 초청했다. 매년 10월 아시아 최대 지식축제인 세계지식포럼에서는 글로벌 리더들과 세계 최고의 기업가, 석학, 국제기구 수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시대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해 최선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구매가격 : 11,200 원

제도주의 정책분석론

도서정보 : 박진형 | 2017-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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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에서 미시적 행태이론과 거시적 구조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제기되는 관점이 신제도주의론이다. 신제도주의론은 사회학, 정책학, 경제학 등에서 다양한 이론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정책분석과 관련하여 중범위 수준인 제도분석의 관점에서 정책의 흐름과 맥락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접근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은 정책분석을 위한 신제도주의의 논리와 분석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정책분석에 있어 제도주의의 논리와 분석방법에 관한 학계의
논의들을 정리하였다. 특히 최근 쟁점이 되는 제도 변화와 지속의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 논리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제도주의 정책분석의 사례로 우리나라 대학평가정책과 고등교육책무성정책에 대한 저자의 분석예를 소개하였다.

구매가격 : 5,000 원

왕초보를 위한 정치뉴스 용어 익히기

도서정보 : 최현 | 2017-12-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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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영상은 영상의 속성상 일방적으로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은 뉴스에 대한 비판을 하기가 매우 힘들다. 더군다나... 정치용어에 생소한 시청자들은 뉴스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에 대한 대략적인 상황만 알 뿐 심도 있는 접근이 어렵다. 이 책은 정치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용어들을 중심으로 다룬다. 전자책으로 출판이 되다보니 문장이 짧다. 슬슬 읽다보면 조금씩 정치뉴스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구매가격 : 2,000 원

혼돈의 세계

도서정보 : 리처드 하스 | 2017-12-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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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기와 테러리즘의 확산, 기후변화와 사이버공간까지
미국 외교정책 최고 브레인이 제시하는
새로운 세계질서 2.0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지만, 중심이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이끌어온 규칙과 정책, 제도는 한계에 다다랐다. 전통적인 주권에 대한 존중만으로는 테러리즘, 핵무기 확산, 기후변화와 사이버공간 같은 글로벌 도전으로 점철된 오늘날의 세계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 이 와중에 강대국들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취약한 국가들도 강대국들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초강대국이지만, 국제 문제에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혹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서 상황을 악화시킨다. 중동은 혼란스럽고, 아시아는 중국의 부상과 무모한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유럽은 예기치 못한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서 보듯이 지난 수십 년간 지속해왔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 책 《혼돈의 세계》는 풍부한 역사적 고찰을 배경으로 오늘날 세계가 왜 이렇게 되었고 무엇이 필요한지 진단한다. 세계가 미국 없이는 안정이나 번영을 구가할 수 없지만, 미국도 정치인이나 시민들이 오늘날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지 못하면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진정한 힘이 될 수 없다. 미국 외교정책의 최고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국제정치에 관한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오랜 외교 참모로서의 경험, 그리고 변화하는 국제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질서 2.0’을 역설한다. 특히, 한국어판 서문을 비롯해 이 책 곳곳에서 북한 핵문제와 미국의 대응 원칙을 제시한다.

구매가격 : 12,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