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도서정보 : 윤이형 | 2016-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른들이 망친 세상을 왜 우리가 해결해야 해?
내 난자가 A+등급을 받았을 때,
세상이 내게 자격을 부여하는 것 같았다.
이제 넌 살아도 될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 제5회 젊은작가상
★ 제6회 젊은작가상
★ 제40회 이상문학상
★ 제5회 문지문학상 수상
★ 윤이형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갖고 노는
우리 시대 젊은 이야기꾼, 윤이형
제5회 젊은작가상, 제6회 젊은작가상, 제40회 이상문학상, 제5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처음으로 ‘눈을 귀찮아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을 발표했다. 근데 미래 소설이다. 먼 미래가 아닌 아주 가까운 시대의 미래가 배경이다. 거기는 지금과 같다. 미래의 청소년들도 지금의 청소년들처럼 자신에게 할당된 삶을 어떻게 연주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한다. 그리고 아프다. 지금의 청소년들처럼 어른이 되고자 하나 어른이 된다는 게 쉽지 않음을 깨달게 되어 자꾸 아프다. 어쩌면 삶은 그런 방식으로 채워지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어른이란 어른이 된다는 게 쉽지 않음을 깨달은 사람이 어른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고 난 뒤의 지독한 여운 때문에 생긴 감상일는지도.
작가의 말처럼 청소년들이 현대의 여러 사회 문제, 정치 문제, 사회 구조적인 문제, 개인 문제가 있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판단하고, 무엇이 옳은지 결론을 내보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현실의 문제에 허를 찌르는 발칙한 상상의 칼날
선택 없는 선택은 과연 선택일까
졸업을 앞둔 열아홉 소녀, 나는 두 통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하나는 대학 합격 통지서, 그리고 또 하나는 출산 가능 통지서. 내 난자의 등급이 A0라고 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니 선택을 하라는 통지서였다. 가까운 미래, 세상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오염되었고 사람들은 더는 생선을 먹을 수 없었다. 어른들은 어릴 때 물고기도 먹고 버섯이랑 돼지랑 닭도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것이 어떤 맛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미래를 책임지라며, 우리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 물론 아이를 낳는다면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내 대학등록금은 물론 엄마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한 생활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돈과 베이비시터까지. 그야말로 로또가 따로 없는 셈이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정말 온전히 나의 선택일까? 그리고 나는 과연 행복할까?
▶ 작가의 말
점점 더 나빠져만 가는 세상에서 ‘청소년’ 여러분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을지 저는 감히 짐작도 할 수 없습니다.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이지만 반쯤은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회가 원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제때 성장할 수도 없고,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게 여러분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 책 속으로
내 난자는 건강했고, 나는 누군가의 엄마가 될 수 있는 존재였다. 굳이 인류 멸망을 막는 데 기여한다는 거창한 이유까지 가지 않더라도. 사실은 내게도 이상한 안도감이 손톱만큼 전해 져 오긴 했다. 평소에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지만 내게 는 몸이라는 게 있었고, 그 몸이 생각보다 괜찮은 상태라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기묘한 기분이었다. 나는 생명체였다. 그것도 선택받은 생명체. _본문 19p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결혼도 양육도 선택 사항이었다. 물론 국가가 대놓고 입양을 권하진 않았다. 태어난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기 위해서는 꽤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고 혜택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어 떤 사람들이 말하듯 우리 같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그게 현명한 선택일지도 몰랐다. 난임이 일상화된 세상에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을 받고, 손을 흔들고 원래 가려던 길을 가는 것. _본문 77p
“남편은 더할 나위 없이 자상한 사람이고, 아이를 보면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날 때도 있어요. 이렇게 피켓 들고 나온 날이면 죄책감이 느껴져서, 집에 돌아가서는 조용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에요. 정말로 내 가 이 모든 걸 선택한 걸까요? 난 왜 자꾸 아닌 것 같죠? 일 인 시위 같은 걸 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나 따위 여기 서 있다고 뭐가 어떻게 될 거 라는 기대 같은 것도 없어요. 그냥, 숨이 막혀서, 내가 지금 이렇다고 누구한테 말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내 가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_ 본문 109p
그때 뭘 했든 결국 지금은 위원회 같은 데 들어가서 꽤 높은 월급 받으면서 편하게 살고 있잖아. 까놓고 말해서 그 선생님은 난자 검사 같은 거 받아본 적도 없고 받을 필요도 없었잖아. 인류의 미래를 생각한다는 아름다운 말로 치장하면서 우리 같은 애들을 짝짓기시키고, 그렇게 태어난 애들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고. 솔직히 겁나 편리한 사고방식 아니냐? 출산율만 높이면 되니까. _본문 126p
구매가격 : 9,800 원
아홉 시에 뜨는 달
도서정보 : 데보라 엘리스 | 2016-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동성애자에게 교수형을 처하는 자국을 피해 적대국인 이스라엘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 시인 파얌 페일리
이스라엘 매체는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 이란에서 사형 위기에 놓인 이란인 시인 파얌 페일리(30)가 이스라엘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페일리는 지난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터키로 추방됐다가 이스라엘로 거주지를 옮겼다.
* “동성애자도 사랑할 자유”…… 이란 女가수 목숨 건 외침
-구구쉬, 신곡 뮤직비디오 ‘화제’…… 보수적 이란 사회에 파문 일으켜
이란 최고의 여가수 구구쉬(64)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동성애 문제를 다룬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린 죽기 싫다”…… 에어프랑스 게이 승무원 이란 취항에 반발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남자 승무원들이 이란 취항을 결정한 사측에 이를 철회해달라고 청원운동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서명을 간청한 남자 승무원들은 모두 동성애자며, 태형이나 사형으로 동성애를 다스리는 이란에 간다면 자기들이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1988년, 혁명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자유를 찾는 두 소녀가 있다.
열다섯 살 파린은 비밀이 많은 소녀다. 테헤란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파린은 주목을 끌지 않고 사는 방법을 터득했다. 샤가 왕위를 빼앗긴 지 십여 년, 파린의 어머니가 왕정을 되돌리려는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혁명군이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사디라를 만나던 날, 파린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사디라는 재미있고 현명하며 사교적이다. 두 소녀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단짝이 된다. 하지만 둘의 우정이 깊은 관계(동성애)로 바뀌며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만다. 둘의 비밀이 밝혀진다면 파린과 사디라는 혁명군에게 체포될 터였다. 그리고 이란에서 동성애자에게 가해지는 벌은 단 하나, 사형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아홉 시에 뜨는 달》은 가혹한 독재 정권에 맞서 참된 사랑과 자아 그리고 자유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긴박하게 그려 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현대사를 관통한다
성적 취향 때문에 이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하는 《9시에 뜨는 달》은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사회적 불의와 문제에 대해 빛을 비추는 청소년 소설이다. 아야톨라 호메이니 통치 기간에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된 국가에서 사랑에 빠진 두 명의 소녀를 통해 단순한 동성애 소설이 아닌 이란의 정치사와 아야톨라 호메이니와 사담 후세인, 로널드 레이건, 이란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현대 중동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4페이지로 구성된 저자의 말에서 1979년부터 4,000명 이상의 동성애자들이 사형된 역사적 배경 또한 알 수 있다.
■ 책 속에서
“우리는 이제 사담에게 죽음을 퍼부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사담과 이라크를 파괴해야 한다. 내일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샤를 되돌리려 하는 자와 이란인을 쇠창살에 두려는 모든 반혁명 세력들을 깨부수어야 한다. 사담에게 죽음을! 미국에게 죽음을! 사담에게 죽음을! 미국에게 죽음을!”
혁명군은 구호를 외치며 사람들에게도 같이 외치기를 종용했다.
-본문 79페이지
샤 무하마드 레자 팔라비는 1980년에 사망했다. 파린은 몇 년 뒤 샤의 죽음을 알게 되었을 때 무척 놀랐다. 가족실 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걸려 있던 샤의 사진을 보면 마치 장벽이나 산처럼 굳세고 확신에 차 보였기 때문이다.
-본문 83페이지
이상했다. 사원 밖 광장에는 예배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거리도 차들로 시끌시끌한게 분명한데, 왠지 테헤란에 파린과 사디라 단 둘만 있는 것 같았다.
“우리 둘 위에서 빛나고 있어.”
사디라가 시계를 보며 말했다.
“아홉 시가 다 되어 가는데. 우리 약속 하나 더 하자. 매일 밤 아홉 시가 되면 달을 보는 거야. 그렇게 하면, 함께 있지 않아도 영혼은 함께 있는 셈이니까.”
“아홉 시에 뜨는 달.”
-본문 104페이지
“백만 명이 넘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이번 분쟁으로 사망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다치고, 수백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호메이니가 말을 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시작한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가 원한 전쟁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담 후세인이 미국을 등에 업고 시작한 전쟁입니다. 이란인 백만 명이 죽었습니다! 따라서 이 끔찍한 전쟁은 축제가 아니라 애도로 마무리해야만 합니다.”
-본문 106페이지
“우리는 삶을 미뤄서는 안 돼. 언제 죽을지도 모르잖아. 언제든지 다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냥 사는 거야. 내게 있어서 그건 뭐든지 최선을 다한다는 걸 의미해. 우리 아빠를 위해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너와 함께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
-본문 117페이지
구매가격 : 9,800 원
노인과 바다
도서정보 : 어니스트 헤밍웨이 | 2016-12-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노인과 바다』. 늙은 쿠바인 어부 산티아고의 고독한 싸움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그린 작품이다. 노인의 불패 정신은 근본적인 인간 승리의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 그의 사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준다.
구매가격 : 7,000 원
방귀 파는 사람
도서정보 : 편집부 | 2016-12-2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거짓없는마음,순수한꿈.이것은어린이들이가지는보배로움입니다.그보배로움을영롱한구슬처럼아름답게책속에서키워갈수있는어린이는훌륭한어린이입니다.한국전래동화는푸르고고운꿈을키워나가는어린이를위하여오랜노력끝에새롭게기획된해성전자북의아동도서입니다.
구매가격 : 2,500 원
원님과금돼지
도서정보 : 편집부 | 2016-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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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느티나무
도서정보 : 편집부 | 2016-12-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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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없는마음,순수한꿈.이것은어린이들이가지는보배로움입니다.그보배로움을영롱한구슬처럼아름답게책속에서키워갈수있는어린이는훌륭한어린이입니다.한국전래동화는푸르고고운꿈을키워나가는어린이를위하여오랜노력끝에새롭게기획된해성전자북의아동도서입니다.
구매가격 : 2,500 원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도서정보 : 박상훈 | 2016-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외모지상주의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
‘성형을 하면 내 인생도 달라질까?’
졸업선물로 성형수술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고로 예쁘면 환영받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듯한 이 말은 조심스럽지만 진실이다. 외모지상주의의 역설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그간 상담했던 사례들을 조심스레 풀어놓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외모지상주의의 역설’을 논한다. 성형수술을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닌, 예뻐지기 위한 개인의 욕망과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나 생겨난 ‘사회화의 과정’ 중 하나로 보자는 게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2 (세계문학전집 132)
도서정보 : 아모스 오즈 | 2016-12-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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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히브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모스 오즈의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1, 132번으로 출간됐다. 이스라엘의 우파 시온주의자 가정에서 태어난 오즈는 시온주의 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현대 이스라엘 건국과 중동전쟁을 겪었으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을 주장하는 작가다.
아모스 오즈의 대표작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는 사실과 허구가 어우러진 자전적 소설로, 유대인 박해의 역사와 현대 이스라엘 건국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개인사를 통해 아름답게 풀어냈다고 평가받는 걸작이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묻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출간 이래 9개국에서 10개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07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가장 중요한 책 10권"에 선정되었고, 2015년에는 내털리 포트먼 연출,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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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열차
도서정보 :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 2016-12-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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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역사의 한 장을 관통하는
상실과 극복, 희망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
"어쩌면, 운이 좋으면, 행복한 삶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
미국의 대공황기, 이른바 고아 열차가 수천 명의 버려진 아이들을 싣고 동부의 여러 도시에서 중서부 농촌으로 향한다. 그들이 인정 많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만나게 될지, 노예처럼 힘든 일을 하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아일랜드에서 이민 와 홀로 남게 된 아홉 살 소녀 니브도 기차에 몸을 싣고,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떠난다. 모든 것을 온전히 운에 맡긴 채…… ..… ..…
구매가격 : 9,700 원
첫사랑
도서정보 : 성석제 | 2016-12-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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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의 파격과 품격,
성석제의 초기 걸작 단편들
"네 손길에는 소름이 끼치도록
부드럽고도 질기고 단호한 힘이 들어 있었다.
그건 사랑에 빠진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6년, 소설가 성석제의 첫 단편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양식의 소설들을 쏟아낸 소설가 성석제는 한국 문단의 "파격과 충격" 그 자체였다. 시공간, 시점, 소재와 주제에 그 어떤 제약도 없다는 듯 종횡무진 뻗어나가는 성석제의 상상력과 입담은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자아냈다. 성석제의 등장은 한국소설사에서 지난 한 세대와의 작별을 의미했다. 80년대식 엄숙주의와 이념주의, 내면으로 파고드는 작품 세계와의 단절을 선언하듯 그의 소설은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의 세계로 탈주했다. 성석제 소설이 선사한 풍자와 해학 그리고 웃음 넘치는 입담으로의 초대는 "해방의 즐거움"이라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성석제의 첫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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