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바라기별 (한국문학전집 002)

황석영 | 문학동네 | 2014년 01월 15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4,000원

전자책 정가 9,800원

판매가 9,800원

도서소개

생생한 체험으로 담아낸 황석영의 문학연대기!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빛나는 작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권 『개밥바라기별』.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자 구성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두 번째 작품으로 황석영의 예술관과 세계관이 형성되어가는 과정과 그의 문학의 원형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저자의 기억을 따라가는 동안 독자 자신도 각자의 청년 시절을 돌아보면서 그 시절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달을 수 있다.

저자 개인의 내밀한 체험을 풀어놓은 이 작품은 저자가 문학에 대한 꿈을 품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어떤 방황과 좌절을 거쳐 어른의 세계로 나아갔는지 보여준다. 4·19의 현장에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고,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용직 노동자로서의 생활을 거쳐 베트남전 참전에 이르는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의 방황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가슴속에 묻어둔 상처와 그 시절의 이야기 속에서 역사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살아갈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소개

황석영
황석영이 북한에 갔다 와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감옥살이를 하자, 그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문학적 천재가 썩는 것을 아까워 했다. 상당수 문인들은 `살아 있는 국보를 내놓으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를 했으며, `그를 가둬두는 일은 생동하는 모국어를 가두는 일`이라고도 했다.
70~80년대 황석영이 이뤘던 문학적 성과는 빛나는 것이었다. 신춘문예에 소설과 희곡이 동시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단했던 황석영은 1974년 첫 창작집 『객지』를 펴내면서 단숨에 70년대 리얼리즘의 대표작가로 떠올랐다. 이 소설집에 포함된 「객지」 「한씨 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은 지금도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품들로 인정 받는다.
같은 해 신진작가로서는 파격적으로 「한국일보」에 <장길산> 연재를 시작했다. 장장 10년간 연재가 이어지면서 해방 이후 최고의 역사소설로 평가 받았던 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의적 두목을 주인공 삼아 70~80년대의 억압적 분위기에 작지만 시원스런 문학적 숨통을 틔워주었다.
<객지>와 <장길산>에서 보여준, 서민 대중에 대한 작가의 애정은 그의 삶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유신 시절 공장 견습공으로, 노가다꾼으로, 문화운동가로, 6·25 이후 최초의 농민운동가로 뛰어다니며 민중의 삶을 배우던 그는, 1980년 5월을 광주에서 겪고, 80년대 내내 진보적 문화운동에 앞장섰다.
급기야 1989년에는 통일운동 차원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김일성 주석과 수 차례 면담했으며,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제목의 방북기를 발표하여 그 편집자가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다. 그 역시 독일과 미국을 유랑하다 1993년 귀국과 함께 체포·수감 되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일은 거침없이 실천하며 살아온 황석영의 `싹수`는 명문고교를 중퇴하고 머리를 깎겠다고 산사를 찾아들어갔을 때부터 분명했다. 해병대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에 뛰어든 것도 그렇고, 그 베트남 전장에서 방금 터진 포탄 구덩이 속으로 몸을 처박으면서 `이번에 살아남기만 한다면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온몸을 바칠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는 것도 황석영 다운 일이었다.
황석영은 입심과 노래솜씨, 친화력으로도 `국보급`이라 한다. 교도소에서 그의 별칭이 교도소 `소장`보다도 높은 `총장`이었던 것도, 특유의 친화력과 입심으로 재소자들은 물론 교도관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워낙이 청산유수라 창작의 고통도 별로 겪지 않는 타고난 필력이 아닐까 상상 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비록 `외다리 타법`으로나마 컴퓨터로 글을 쓰기 시작한 후 파지를 양산할 일도 없어졌지만, 한 장의 원고지를 채우기 위해 100장의 파지를 양산하는 각고의 시간과 결벽에 가까운 완벽성의 추구는 황석영의 또 다른 면모다.
이제 황석영은 다시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객지>와 같은 `메마르고 딱딱한 리얼리즘`으론 더 이상 안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동아시아적 형식에 현실주의적 내용을 담고, 마르케스와 아스투리아스 등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참조항 삼아 새로운 문학적 변신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황석영의 작품들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어, 중국에서 <장길산>(1985), 일본에서 <객지>(1986), <무기의 그늘>(1989), 대만에서 <황석영 소설선집>(1988)이 각각 번역·간행되었다.

목차소개

1장 그날들 속으로
2장 영길
3장 준
4장 인호
5장 준
6장 사진
7장 준
8장 정수
9장 준
10장 선이
11장 준
12장 미아
13장 준
해설 - 백지연 / '오늘'을 사는 사람들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