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소설

김사과 | 문학동네 | 2023년 07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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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압도적인 환상미, 거침없는 전개
환락의 섬 제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떤 판단을 내릴 틈도 없이 이야기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흡인력을 자랑하며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소설가 김사과의 신작 장편소설 『바캉스 소설』이 출간되었다. 인간성을 통제하는 거대한 시스템에 대한 특유의 저항 의식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여온 김사과에게는 지금껏 한국소설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리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바캉스 소설』은 회사에서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K-직장인’들이 제주로 바캉스를 떠나 펼치는 코믹하고도 잔혹하며 극도로 환상적인 모험을 그려 보이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한다.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인물에게 100억원을 쥐여주고, 직장인들이 그들의 바람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면 과연 행복해질 수 있는지 관찰한다. 소설 속에서 걸핏하면 술과 약물에 취하며, 명품 잡화를 몸에 걸치고 슈퍼 카의 핸들을 쥔 채 절규하는 캐릭터들은 부에 대한 현대인의 판타지를 냉소적으로 꼬집는다.
『바캉스 소설』은 눈앞에 그려지는 듯 생생한 장면 묘사와 미적으로 긴장된 미장센을 통해 소설에서도 ‘영상미’를 논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독특하고 전위적일 뿐만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 재탄생한 대도시의 사무 공간과 제주의 풍경에서 광기 서린 아름다움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은 김사과 소설이 이루어낸 또 한번의 성취이다. 이 매력적인 무대 위에서 잔혹한 범죄가 발생하고, 피해자의 유령이 곳곳에 출몰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면이 뒤집히고, 사건의 전말은 예기치 못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며 스릴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유희로서의 읽기를 염두에 두고 쓰인 이 소설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우리는 이 질주하는 서사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회사에서 버림받은 두 직장인 남녀가 유배된 곳은
매끈하던 풍경이 핏빛으로 물드는 영원한 여름의 세계
지금, 코믹하고 선정적이며 잔혹한 바캉스가 시작된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제주도가 열대 지역으로 변해버린 근미래, 세계적인 규모의 금융 컨설팅 기업 FWIS에서 일하던 이로아는 회사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고 주식을 통한 경제적 자유를 꿈꾼 대가로 회사로부터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다. FWIS 한국 지사장 뤼카스 휘스먼은 백인 사업가로서 자본주의의 현신과도 같은 인물이면서, 프랑스문학을 향유하고 사자성어를 구사하며 이로아가 지닌 체제 전복에 대한 로망에 공감하는 것으로 자신의 오픈 마인드를 과시하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그는 이로아가 개인적인 부를 축적하기 시작한 이후로 회사생활에 여유롭게 임하며 기업의 질서를 동요시키자 냉정하게 이로아를 몰아낼 계획을 세운다.
정신과 약물을 처방받아가며 헌신적으로 일해왔음에도, 이로아는 더이상 회사에 삶을 완전히 내바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진을 가장한 인사이동을 겪는다. 곧이어 감당하기 버거운 프로젝트를 할당받게 된 절체절명의 순간, 이로아의 본능적인 투자 감각은 그녀에게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안겨주고, 이로아는 퇴사 후 제주로 부유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직장에서 효용가치를 잃고 방출되어 온 신해남과 얽히게 된 이로아는 점차 그와 진한 관계를 맺는다. 제주에서 사업을 한다는 신해남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이로아는 자신이 도망쳐온 제주 또한 개발의 광풍에 휘말려 자본에 잠식되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제주에 도착한 후 초호화 리조트의 최첨단 객실에 머물면서도 밤마다 잠을 설치던 이로아는 어느 날 한밤중에 나타난 여자아이의 환영을 본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한 기억을 되살려 이로아는 신해남과 함께 여자아이가 가리킨 방향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지난밤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던 여자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된 것을 발견한다. 여자아이의 죽음에서 범죄의 냄새를 맡은 이로아는 신해남과 함께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만을 맹목적으로 좇는 이 세계에서,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면 돈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을 메워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그러나 신해남의 친구들을 비롯해 섬에 도사린 위험을 감추려는 세력이 이로아에게 접근하며 점차 그녀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투자자 자격으로 제주에 내려온 뤼카스 휘스먼과 다시 마주치게 되면서, 이로아는 자신이 거대한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는데……
성공적인 투자에 따른 인생 역전,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자유로운 쾌락 추구에 대한 판타지 등, 『바캉스 소설』은 현대인이 어느 때보다 열광할 다양한 설정을 통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최적의 지점들을 자극한다. 현대사회의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포착,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그럼에도 그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통탄을 기발하고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한데 녹여낸 이 소설은 김사과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각적인 스타일을 한껏 드러내 보인다.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


‘읽는’ 소설에서 ‘보는’ 소설로

국내 최고의 작가들이 만들어나가는
무수한 취향의 테마파크!
흥미진진하고, 몰입감 높으며, 독자의 마음에 감동을 남기는
웰메이드 장편소설의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는 ‘플레이(PLAY)’라는 이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소설 읽기를 ‘놀이’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문학 테마파크를 지향한다. 또한 한 장면 한 장면 허투루 쓰이지 않은 감각적이고 탄탄한 장편소설을 엄선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생’함으로써 오감을 통해 구체적으로 체험하는 문학을 선보이고자 한다. 앞으로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는 평단과 독자에게 인정받는 국내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하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는 뛰어난 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김사과
2005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02』 『더 나쁜 쪽으로』, 장편소설 『미나』 『풀이 눕는다』 『나b책』 『테러의 시』 『천국에서』 『N. E. W.』, 중편소설 『0 영 ZERO 零』, 산문집 『설탕의 맛』 『0 이하의 날들』 『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이 있다.

목차소개

1733.03%
Infinite Summer
블랙 서커스
흰 도마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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