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동 안개소년

박진규 | 자음과모 음 | 2012년 03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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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안개소년'
진실과 허위가 뒤섞인 칼날 같은 욕망의 세상을 만나다!

『수상한 식모들』로 2005년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박진규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이 작품은 안개로 뒤덮인 얼굴로 태어난 한 소년이 세상에 발을 내디디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 특별한 주인공 소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눈으로 보이는 현실 이면의 진실, 허위와 진실이 뒤바뀌는 부조리한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안개소년'은 잘생긴 아버지를 전혀 닮지 않은, 가스등 같은 안개가 뒤덮인 얼굴로 태어난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을 한 그는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낯선 존재일 뿐 아니라, 그 스스로도 자신을 괴물로 여기게 된다.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름도 없이 '달걀귀신'이라 불린 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존재를 인정 받지 못한 채 살아간다. 거기에 타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복사해 내는 재주는 더더욱 그의 존재를 현실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이와 같은 기이한 상황들은 그에게 주체로서가 아닌 타자로서의 삶을 남긴다.

그의 삶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안개소년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흥미로운 대상으로 물화(物化)시켜 바라보고, 주인공의 인생은 그들의 입맛에 맞게 각색되고 윤색되어 본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작가는 이처럼 안개소년이라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것 이면의 존재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그의 기구한 이야기 속에서 욕망에 의해 진실과 허위가 뒤바뀌고 뒤섞이는 오늘날의 현실을 꼬집는다.

저자소개

1977년 북한방송 전파가 종종 흑백텔레비전에 잡히던 경기 파주 금촌에서 태어났다. 2005년 단군신화 설화를 패러디한 호랑아낙을 등장시킨 장편소설 『수상한 식모들』로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본명 박진규로 등단했다. 2014년 장편소설 『나는 빼빼로가 두려워』를 출간하면서 박생강이란 필명으로 문학 활동을 새로이 시작했다. 생강이란 필명은 생강이 몸에 좋다는 어떤 건강 서적의 표지를 서점에서 보고 충동적으로 정했지만, 성자saint와 악당gang의 혼성, ‘생각의 강’ 같은 심오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물간 상류층들이 주로 드나드는 멤버십 피트니스 남자 사우나의 사우나 매니저로 잠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장편소설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로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엔터미디어를 통해 대중문화 칼럼 [소설가 박진규의 옆구리tv]를 연재했다.

목차소개

차례

1부 밤의 거리
2부 낮의 도시
3부 안개로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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